COC 시나리오 '침대 아래 괴물이 있어요!'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기믹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를 앞두신 분들은 열람을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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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곰돌이 인형. 정말정말 귀엽게 생겼습니다.
다만… 그 곰돌이 인형이 서 있는 곳은 다닥다닥 빌딩들이 붙어있는 맨하튼 한복판, 그리고 그 아래에는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곰돌이가 아장아장 걷자, 모형같은 사람들이 마치 개미가 뭉개지듯 찌그러집니다.
아무리 작다고 해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죽는 말도 안되는 그로테스크한 상황에 이성판정.
zada k.: SAN Roll 기준치: 80 /40 /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헉
바온 (GM): 다음부턴 작가님으로 굴려주세요!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요
이성 1 감소 입니다
채팅 치는 곳 아래에 As 옆 드롭다운 메뉴를 눌러보면 그레이가 있을 겁니다. 앞으로 롤플은 그레이로 해주시면 됩니다.
zada k.: 네 방금발견했어요 'ㅂ' 감사합니다
저 진행되는 동안 사건이랑 분기점 외에는 채팅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 :0
바온 (GM): 그 편이 즐겁게 하고 계신지, 너무 어렵진 않은지, 헤매고 있는지 알수있으니까요!
그럼 작가님으로 이 꿈속 광경에 대해 반응 한번 해주시죠
아직은 이 상황이 잘 파악은 안되지만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할것 같아요 . 그런데 막상 발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손을 작게 떨고있지 않을지..
작가님은 지금 그 인파속에 있는걸까요 ?
바온 (GM): 그걸 작가님으로 적어주시면 될 거예요
바온 (GM): 음.. 아뇨 스카이뷰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그레이: 아직은 이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진 않지만. 끔찍한 장면을 바라보며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할것 같아요. 그러나 막상 발이 쉽게 떨어지진 않고 약간 긴장 상태입니다.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는 그때...
눈을 뜨니 익숙한 침대이고, 창밖이 조용한 걸보니 아무래도 악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분은 나쁘지만요.
zada k.: >:0 오 제가 그냥 간단한 행동을 이야기하면 되나요 ?
바온 (GM): 앞으로 제가 ` <이걸로 지문 끝 표시를 해드릴게요. 근데 중간에 끼어들어도 괜찮습니다
넹
그레이: 악몽때문에 식은 땀도 흘리고 갈증을 느껴서 일어날것 같아요 .
자는 자세가 안좋았나...역시 늦게까지 작업한 탓인가..
zada k.: >:0 이걸 어디로 가서 뭘 한다
라고 제가 적어야할까여 :0
바온 (GM): 행동지문이랑 대사랑 구분이 안되니까 행동지문 쪽은 괄호를 써주시면 좋겠어요!
바온 (GM): 음 작가님은...아마 본인 집이겠죠?
바온 (GM): 목이 마르니 주방에 가서 물 한 잔 할 수 있고, 식은 땀이 거슬리면 화장실에 가서 씻으려고 하겠죠 어느 쪽이든 과감하게! 선언해주시면 됩니다
티알피지는 저희에게 익숙한 온라인 게임들과 달리 정해진 맵, 루트란 게 거의 없습니다.
그레이: '악몽 때문에 식은 땀을 잔뜩 흘려 찝찝하니 화장실에 들어가서 씻습니다.'
바온 (GM): 자다님이 하고싶은 행동을 선언해주시면... 원래 스크립트에 없어도 제가 만들어서 드립니다.
바온 (GM): 과감하게 선언해주시는 편이 훨씬 즐거운 플레이가 되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씻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간 그레이. 화장실 거울에 비친 당신의 잠이 덜 깬 얼굴은 평소와 다름 없지만
목에 거대하고 귀여운... 리본이 묶여있는 게 보입니다. 반짝반짝 형광핑크의 리본...`
아앗 귀여워...
그레이: 잠이 덜 깬건가 해서 다시 눈을 비비고 거울을 바라봅니다. 그대로 존재하는 리본을 바라보다 풀려고 애씁니다.
목소리: 지금 이 세상은 크나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목소리: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당신! 오직 당신 뿐입니다! 당신이 아니라면 이 세상은 끔찍한 생물체에게 파괴당하고 말겠죠... 세상을 구해주시겠습니까?
바온 (GM): 딱 그런 느낌이긴 합니다ㅋㅋㅋㅋ
아이디어 판정을 한 번 해볼까요? 지능을 굴려주시면 됩니다
zada k.: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앗
'끔찍한 생물체'란 조금 전 꿈에서 봤던 곰돌이 인형을 말하는 걸까요?`
그레이: 얼떨떨해서 자기 뺨을 때립니다. 역시 지나친 마감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아니면 피곤한데 잠은 안 와 잠들기 전에 잠깐 뒤적이던 잡지에 실려있던 코믹스 때문인가. 잘못들은거라고 부정합니다.
바온 (GM): 아 혹시 뒤의 '는 지문 끝이라는 뜻이신가요?
바온 (GM):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욘 없어요ㅋㅋㅋㅋ
zada k.: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늅늅이라구요 ㅠㅠ
아직 잠이 덜 깬 걸까요. 뺨은 얼얼한데... 다시 목소리가 들립니다.
zada k.: 바온님이 상냥하게 알려주셔서 겨우 따라갈수 있는거에요 으흑 ㅠ ㅇ)-ㄷ
목소리: 이건 꿈이 아닙니다! 세상이 진짜로 멸망한다니까요?
편하게 설정하세요
그레이: 또다시 들리는 목소리에 당황하다가 욕실에 작게 나있는 창을 열어 창밖을 바라볼것 같아요. 그레이가 알고있는 평소의 뉴욕 밤거리 모습에 안심한듯 작게 숨을 내쉬다가 대화를 시도합니다.
꿈이 아닌라면 뭔데? 라고 물어볼것 같아요. 근데 물어보면서도 약간의 자괴감과 작가로서의 호기심이 발동할것 같아요 :0
바온 (GM): 제가 선호하는 건 희곡처럼 괄호체를 쓰는 거지만 편한 쪽으로 쓰세요!
목소리: 그 꿈은... 예지몽입니다. 당신이 세상을 구하지 않으면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준 거죠. 세상이 그렇게 끔찍하게 파괴되도록 내버려둘 건가요?
그레이: (웃으며) 예지몽? 유원지에서 타로점 한번 본적이 없는데... 그리고 정말 예지몽이고 세상이 파괴된다면 작가보단 다른사람의 도움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zada k.: 아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 이건 제 반응이 아니라 목소리의 반응이니까요!! 염려하지 마세요
벌써 말려버렸어 작가님 ... 저는 저렇게 적었지만 만약 여기서 계속 목소리를 무시하면 어떻게 진행되나요 ㅋㅋㅋ
목소리: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한 줄의 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던 당신이 직접 세상을 구할 기회입니다... 여전히 세상을 구할 생각이 없는 건가요?
세계가 멸망해요
그레이: ( 순간 크게 동요하며) 뭐 ? 그걸 어떻게... 아니 구할 생각이 없다는건...아니지만 그냥 작은 방에서 글이나 끄적이는 내가 무얼 할수 있겠어. 아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 거지
목소리: 예! 아니오! 둘 중 하나로 대답하세요!
그레이: 엇 예! 아니 아니오! 아니... 예 ! 그래!! 뭔지 들어나보자
zada k.: 한밤중에 욕실에서 허공을 향해 소리치는 마흔 중반의 남자..
목소리: 휴,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그레이 헌트, 당신은 갈발다정이니까요! 시간이 지체 됐으니 지금 당장 가도록 할까요!
뭔가 대꾸하기도 전에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현기증이 몰려오고, 눈앞이 새하얘집니다.
정신을 차리니, 그레이는 평범한 거리에 서 있습니다.
사실 평범… 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zada k.: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10년 전에 유행했을 법한 옷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풍경,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10년 전 같습니다.
마치... 당신이 과거로 와버린 것만 같군요.
네
바온 (GM): 성공시 1, 실패시 1d3을 굴리라는 표시입니다
zada k.: SAN Roll 기준치: 80 /40 /16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체력, 마력 변동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게 아닌 이상 본인이 직접해야 합니다.
zada k.: 아하 네 'ㅇ' 지금 이성 64 / 80 /99 있는데 이성 64에서 -1을 하면되나요 ?
바온 (GM): 64 80 99 라고 적힌 곳에서 80에서 깎으시면 돼요
그것도 같이 깎으면될까욤?
바온 (GM): 그럼 그레이의 행동으로 계속 진행해주세요!
그레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 아니...방금 전까지..?? ...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귀에 익어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따라부른다. 계속 크게 두리번 거리며 걷는다. )
계속 걷다보니 한가지 알 게 된 것이 있습니다.
이곳은 그레이가 전혀 모르는 동네라는 겁니다.
미국인 건 확실하지만, 미국은 워낙 넓으니까요. 여기가 어디인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라도 볼까요?
그레이: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낙담하며 걸음을 멈추고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저 실례지만...여기가 어디죠?? 정신없이 걷다보니 그만 길을 잃었네요.
그레이가 붙잡은 사람은 당신을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노오오오오
그레이: 아니 저... (허망하게 손을 뻗다가 내렸다. 두리번 거리다 주변 가판대를 지키고 있는 한 노인에게 다시 말을 겁니다.) 저 제가 길을 잃어서 그런데 여기가 어디죠 ?
그 노인은 바로 앞에 서 있는 당신을 보지 못한 것처럼 가만히 있습니다.
설마…? 이 사람들은 당신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에 저 죽었어요?! 한 분이 있어서
그러면
배드엔딩 아니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잡지나 매체를 통해 날짜를 알수있나요 ?
신문 가판대의 신문으로 날짜라도 알아보려고 했으나, 당신의 손은 신문을 잡지 못하고 통과해버립니다.
바온 (GM): 이래서 제가 죽은 게 아니라고 한 겁니다...ㅋㅋㅋㅋㅋ
그레이: ( 순간 철렁하고 떨어지는 기분을 받아 말을 잇지 못한다.) 어...어 이게... 아니 (다시 잡으려고 노력해도 통과하자 노인의 눈앞에서 손을 세차게 흔들어본다 . ) 내가... 죽었나...? 누구라도
죽었을꺼라고
생각한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님은 알아도 그레이는 모르니까요
자깐
그럼
지금
작가님 목에
리본이
zada k.: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 괜찮아요 아무도 못 보니까!
(흥겹
zada k.: 헤헤 네 조아여 ٩( ᐛ )و٩( ᐛ )و٩( ᐛ )و
바온 (GM): 크툴루를 할 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즐기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노인의 코앞에 손을 흔들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황망하게 고개를 돌리니, 때가 탄 빨간 책을 든 소년이 당신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히잉 ㅠㅠ
열 살... 그보단 조금 나이가 많은 것 같은 갈색 머리 소년은 경계하는 것 같은 눈빛으로 그레이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레이: ?? (순간 뒤를 바라봤지만 그레이 뒤엔 아무도 없었고. 다시 소년과 마주하는 순간 집에서 들린 목소리가 떠오른다.) 어...용사 인지는 모르겠지만. 꼬마야... 너는 내가 보이니?
zada k.: 아 뭔가 굉장히 90년대 인소같은 대사 써버려서 순간 절망했는데
와이트: (대답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헉, 숨을 들이쉬고 뒤늦게 고개를 끄덕인다.) 용사님... 아니에요? 꿈에서 반짝이고 촌스러운 리본을 단 용사님이 구해주러 온댔는데.
바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딱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레이: ㅊ 촌 ....(그전까진 경황이 없어 잊고 있던 리본의 존재가 떠올라 또다시 손을 허우적거리며 풀려고 노력하며 떠든다)아니....그러니까 이게 말이다.
그러니까 용사... 그래 네가 찾는게 어떤 용사인진 모르지만 어떤 ...도움이 필요한거니?
와이트: 그게... (손에 든 빨간 책을 꼬옥 껴안는다.) 침대 아래에, 괴물이 있거든요. 선생님들은 내가 잘못 들은 거라고 하면서 믿질 않고…
근데 어제 꿈에 용사님이 와서 괴물을 물리쳐줄 거랬어요! 이 책에 나오는 블랙 같은 멋진 사람이요! (품에 안고 있던 책을 그레이가 볼 수 있도록 내민다.)
먼지가 덮힌 빨간 책 표지에는 <그림자 없는 남자>라고 써 있습니다.
ㅠㅠ 사고난 뒤겠죠 ㅠ??
힝 ㅠㅠ
바온 (GM): 네... 와이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입니다.
그없남을 처음 읽은지 얼마 안 됐을 때에요!
와이트는 저 낡은 책을 앞으로 수백 번 더 읽겠죠...
zada k.: 아아아 ㅠㅠㅠㅠ와이트야 ㅠㅠㅠㅠㅠㅠ
그레이: ( 침대 밑 괴물 이야길 할땐 그나이 또래 아이들이 다 그렇지 하고 속으로 푸스스 웃다가 책의 표지를 보고 크게 놀란다.)
...!! 블랙? 그 책은... 꼬마야 그 책을 읽었니? (다가가며 소년과 눈높이를 맞춘다)
와이트: 당연히 다 읽었죠! (경계를 완전히 풀고 제법 아이다운 미소를 띄운다.) 아저씨도 그림자 없는 남자를 알아요?
그레이: 어 어! 그럼...잘알지 그럼... 나도 많이 읽었어. 그래... (실제 독자를 만나는것도 드물지만 그 독자의 나이가 생각보다 어린 소년이란 것에 잠시 당황한다)
와이트: 와아... (자기 말고도 그없남을 아는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다. 뺨이 발그레 붉어진다.) 나는 와이트 히스만이에요. 아저씨는요?
그레이: 그레이 헌트. (순간 이름을 그대로 내뱉어 버리고 아차 싶어한다. ) 앟 그.. 작가랑 이름이 똑같지!? 그게 신기해서 나도 읽어 봤지 그래 그게 꽤 재밌더라고 ....그래 와이트라고 했지? 그... 여기가 어딘지 알수 있을까?
와이트: 아... (그없남을 쓴 작가님일까 싶어 기대에 초롱초롱하던 눈빛이 이어지는 말에 바로 가라앉는다.) 여기요? 브루클린이에요. (지금 자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무서운 괴물을 물리쳐줄 수 있는 사람이 맞는 걸까?)
그레이: . !!! 브루클린 ...아 그래 브루클린!!! 아 하아 그래 그래 (생각보다 멀리 떨어진곳이 아니라 안심하며 소년을 바라본다. ) 고맙다. 와이트 그래 침대 밑에서 뭔가 소릴 들었다고 ?
zada k.: 리본은 떨어지지 않는건가요 ? 저정도로 노력햇는데 풀러지지 않는걸 보니 ㅋㅋㅋㅋㅋㅋ
귀여웠는데 아쉽..
와이트: 자려고 누우면 침대 밑에서 괴물이 막… 으르렁거리고, 침 흘려요. 그리고… (다가가 귓가에 소곤소곤) 곰돌이처럼 생겼는데 엄청 무서운 이빨이 있어요.
그레이: 곰돌이... 곰돌이?!! (순간 전에 꿨던 악몽이 생각나며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이 상황에 말없이 머릴 감싸고 생각을 정리한다.)
와이트: 엄청! 엄청 무서운 곰돌이에요. 내가 겨우 곰인형따윌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구요! (그레이의 반응을 다른 쪽으로 이해하고 미간을 좁힌다.)
그레이: 그래 그래 엄청 무서운 곰돌인가보다. 으르렁 거리며 침도 막 흘리고 말이야... 그럼 부모님께 도와 달라고 하는게 더 빠를것 같은데. 매일마다 자기전에 곰돌이가 나오지 않게 침대 밑을 확인해 주세요~ 하고 말야 (가볍게 와이트의 어깨를 두드린다.)
으윽...
ㅇ(-ㄷ 으윽..
자까님...!!
섬세하지 못한 어른이 미안해 ㅇ)-ㄷ
와이트: (부모님이란 말에 흠칫한 어깨가 튄다. 입술을 꾹 물고 그레이의 따듯한 손을 매섭게 쳐낸다.) ...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레이를 노려보기만 하다가,) 부모님 없어요. 엄마는 어떤 개자식한테 죽었고, 아빠는 애초에 없었어요.
저런말응ㄹ 하게하다니 ㅠㅠㅠㅠㅠㅠㅠ
바온 (GM): 근데 작가님은... 와이트가 왜 그없남을 좋아했는지 몰랐으니까요...
zada k.: 네! 맛있게드세요! 저도 가볍게 먹고올께요
바온 (GM): 선생님도 저녁 드시고... 한 7시에 다시 시작할까요?
다녀왔습니다!
zada k.: 네 'ㅇ'! 저 커피좀 내려올께요!!
왔습니당!
딱 7시에 맞춰 시작하게 되네요ㅋㅋ
zada k.: 흡 ㅠㅠ 좀더 빨리올수 있었는데 포트 전원이 안들어가있더라구요
그레이: ..!!! 순간 가볍게 뱉은 말에 와이트가 받았을 상처에 눈이 질끈 감긴다. 충격에 빠져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쳐내진 손을 쉽게 거두지 못하며 ) 미안... 미안하다.
와이트: ... (시선을 아래에 두고 괜히 신발 코로 땅을 찬다.) 몰랐잖아요. 아저씨가 미안해한다고 엄마가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허공에서 멈춘 그레이의 손을 잡아끈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다른데 가요.
그레이: 와이트가 이끄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 어 ..어어 그래 . (조금전 블랙을 이야기 했던 아이의 말을 떠올리며 낙담한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거니 ?
와이트: ...나도 몰라요. (원래는 공원 구석에서 그없남을 읽는데, 옆에 누구를 두고 책만 읽고 있을 순 없을 것 같다.) 괴물은 밤에만 나오니까 벌써부터 가볼 필요는 없어요. 아저씨는 가고 싶은 곳 없어요?
주머니에 지갑이 있는 상태일까요
너무두렵다
행운 굴려볼까요?
zada k.: 설마 위치도 모르고 시간도 모르고 지갑도 없는 어른인가
네
zada k.: 행운 기준치: 50 /25 /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이트는 주머니에
18 달러 정도 있습니다
zada k.: 아 아니.. 작가님 작가님 주머니에
zada k.: 작가님 주머니에 18달러가 있는건가요 ?
바온 (GM): 아 맞아요 작가님 주머니에요ㅋㅋㅋㅋ
٩( ᐛ )و٩( ᐛ )و٩( ᐛ )و 돈있다
바온 (GM): 작가님이 와이트랑 하고 싶은 걸 하면 됩니다
지금 작가님은 와이트가 건네주는 물건이 아닌 것은 그냥 통과해버립니다.
근데 문이나 벽은 그냥 통과할 수 없어요
그럼 사실상
바온 (GM): 여러가지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걸 할 수 있어요!
zada k.: 무언갈 구입하거나 이용하는 하는건 가능할까요 ? 'ㅇ' 와이트를 통해서 한다면 가능한가요 ?
바온 (GM): 문을 와이트가 열어주면 따라 들어가면 돼요
그레이: 글쎄다... 브루클린은 오랜만이라서. 그러고 보니 뉴욕을 벗어나는 것도 오랜만이네 일단 좀 걸을까? (이끌려만 가던 손을 살짝 힘줘 잡으며 앞장선다 )
zada k.: 순간 아까 길찾기 찍을껄 하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
와이트: (손을 힘주어 잡자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어른과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그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을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더라? 그없남이 떨어지지 않게 고쳐쥐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바온 (GM): 지금은 그냥 가고싶은 곳을 선언해주시면 됩니다
와이트가 길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처리할게요
zada k.: >:0 바다가 있을까요 공원 인접한곳에
있네요
그때 당시에 있었을진 모르지만 ㅋㅋ
그레이: ( 새삼 잡은 아이의 손이 참 작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작은 아이가 앞으로 견뎌내야할 쉽지 않은 길들을 상상하니 마음이 무거워져 아이의 손을 고쳐잡는다) 잠깐 탁 트이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좀 걸을까?
마린팤까지 가는 지하철이 없대요 버스 타거나 걸어가야함
걸을만큼 가까운 걸로 하죠(고증충이 또!
zada k.: 네 ! >:0 버스는 무임승차 되어버리니까요
ㅋㅋㅋ 순간
학생 하난데 하니까 한명은 제 마음속에 하는 쿠소글 떠올라서 터졌어요
죄송합니다
와이트: 좋아요. 나도 좋아하는 공원이 있는데 거기로 가요. (똑부러지게 말하고, 앞서서 성큼 걸어간다.)
그레이: (씩씩하게 앞서가는 와이트의 모습에 살짝 미소짓다가 문뜩 허공을 바라본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그 목소리는 들리지 않네... (영문 모를 일들 투성이라 일단은 눈앞의 소년에게 집중하기로 한다. )
두 사람은 조금 걸어서 공원에 도착합니다. 뛰노는 아이들, 아이들을 곁눈질로 지켜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보호자들, 산책하는 사람,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등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와이트: (인적이 드물고,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구석 방향으로 향한다.) 이쪽으로 가면 내가 자주 앉는 벤치가 있어요. 거긴 항상 비어있어요!
그레이: 자주오는 곳인가 보구나. 평소에 공원에 오면 뭘하고 시간을 보내는데 ? (와이트를 따라 벤치로 향하다보니 뛰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멀어진다. )
와이트: 그냥, 해가 질 때까지 혼자 앉아서 책 읽어요. 요즘은 계속 그림자 없는 남자를 읽었어요.
바온 (GM): 사실 와이트도 풍선 갖고 싶고... 솜사탕 먹고 싶을텐데...ㅠ
인적 드문 벤치에 혼자앉아서 ㅠㅠㅠ흐윽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줘야한다 ㅠㅠ...
바온 (GM): 사실 와이트도 엄마 돌아가시기 전엔 공원에 가서 놀고 그랬을텐데...
바온 (GM): 엄마가 바빠서 자주하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노는 애들 보면 자기 처지가 처량하게 느껴져서 일부러 구석으로 간다는 굳이 말할 필요는 없는 이유를 설정해놓았습니다.
zada k.: ㅠㅠ일부러 공원 놀이터는 피할것 같아요 ㅠㅠ힝
그레이: 그래 ? 그 책 정말 좋아하는구나. 몇번은 읽었겠는걸 (왠지 낯간지러워 머리를 벅벅 긁으며) 아이고오 오래 걸었더니 목이 마르네 와이트 가서 마실것 좀 사다줄래? 너 먹고 싶은것도 같이 (주머니에서 얼마 안되는 돈을 꺼낸다 )
zada k.: 돈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작가님 운이 생각보다 좋으셔
ㅠㅠ
와이트: (예상대로 비어있는 낡은 벤치에 앉아 무릎 위에 책을 핀 참이었다. 땅에 닿을 듯 말 듯한 다리를 까딱이다가 돈을 받아 일어난다.) 혹시 특별히 마시고 싶은 거 있어요, 아저씨?
바온 (GM):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 으-른의 멋짐을 보여주니까
용돈을 소매넣기 해드리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레이: 음 그냥 물이면 돼 . 니가 먹고싶은 걸로 사다 줘도 되고~ 너무 멀리가진 말고 (웃으며 적당히 손을 흔든다)
zada k.: 그쵸..믿음직 스러워야해요. 용사자나요 ...
와이트: (손에 쥔 지폐를 잘 접어 주머니에 넣는다.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그럼 어디 가지말고 여기 잘 있어요! (왔던 방향으로 토도도 뛰어간다.)
와이트를 보내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면, 이곳은 참 조용합니다. 사실, '조용하다' 이상으로... 음산할 정도입니다.
햇볕도 거의 들지 않아 쌀쌀하고, 혹시 지나가던 홈리스가 아이에게 접근하면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장소입니다.
바온 (GM): 아무도 차지하지 않는 벤치가 좋은 곳일리 없으니<
zada k.: 그렇죠 ㅠ 분명 작가님도 와이트가 왜 그런 자릴 골랐는지 쉽게 유추했을꺼에요 ㅠㅠ
와이트가 책을 두고갔나요 ?
와이트가 지켜줄거라고 믿고 두고갔습니다
그레이: 해가 지면 아이가 혼자 있기엔 좀 위험하겠는걸...돌아오면 이야긴 해둬야겠다...(와이트가 앉던 자리엔 그림자없는 남자가 놓여있다. 붉은 책표지를 손으로 쓸어보며 10년전에 글을 쓰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
zada k.: 제가 시점을 막 연재를 시작하고 계약금을 받았을 즈음의 그레이를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와이트의 존재를 이미 알고있고 그없남의 팬심고백도 이미 들은후 잖아요 ;ㅇ;
근데 어머니가 살해당해서 범죄자를 심판하는 블랙이 좋았다, 같은 건 모르지 않았을까요?
이름이 같네 하고 생각하는
정도겟죠 ㅠ? 아니 너무 우연이 엄청나잖아
뭐 작가님은 눈치를...챌 수도 있지 않을까요?
브루클린...10년 전...그림자 없는 남자를 든 와이트 히스만..
사실 전 작가님이 아는 줄 알고
이름을 듣고 보니 그레이가 아는 와이트 히스만과 아주 닮았습니다. 본인인 걸까요? 라는 지문을 안 드렸죠
zada k.: 죄송합니다 제가 ㅋㅋㅋ 실수를 ㅠㅠ
zada k.: 아니 이렇게 큰 실수를 ㅇ)-ㄷ .. 뭐 중간에 알아챘다 하면 되지않을까요 ㅇ)-ㄷ 흐아아
바온 (GM): 괜찮습니다 그럼 그냥 아는 걸로 하고 진행하죠!
바온 (GM): 그리고 목소리가 작가님을 고른 이유가
와이트를 아는 사람이라 그런 거거든요 좀 더 정확히는 와이트를 기꺼이 도울 사람이요
잠시 생각을 하고 있으니 와이트가 돌아옵니다. 한 손에는 물, 다른 손에는 와이트의 몫인 듯한 오렌지 주스 한 병을 들고 있습니다.
와이트: (그레이의 옆에 털썩 앉고, 물과 잔돈을 준다.) 여기 있어요.
그레이: 오 그래 고맙다. (물을 받아들어 가볍게 뚜껑을 돌린다. ) 그런데 와이트 이 책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이야기 해줄수 있니 ?
와이트: 다 좋아요! 다 좋은데... (책을 무릎에 얹어놓고 훑는다.) 블랙이 소년과 스쳐지나갈 때 웃어주는 장면이 좋아요. 블랙은 그냥 살인마들이랑 다르게, 정의로운 사람인 걸 보여주잖아요.
그레이: 그래 블랙은 단순한 살인마들이랑은 다르지. 그래서 그 소년은 위로 받았을까? (똑부러지게 이야기하는 와이트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
바온 (GM): 작가님은 꿈에도 몰랐겠죠? 와이트가 범죄자를 향한 살인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줄...
그냥 작가님은 무수한 실패와 외면 속에 버려졌던 작품이 그 당시에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구나 생각할것 같아요 ㅠㅠ... (와이트에게
그리고... 10년전과 10년 후에 바뀐게 없단 점 역시...ㅇ(-ㄷ...
와이트: ... (대답을 고민하며 가만히 펼쳐진 페이지를 내려다본다. 나에게 블랙이 찾아온다면. 약한 나를 대신해 복수해줄 이가 찾아온다면...) 그랬을 것 같아요.
바온 (GM): 와이트의 신념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닐테니까요... 물론 어머니의 죽음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 뒤에도 심판 받지 않는 범죄자에 대한 증오는 사그라들긴 커녕 점점 커졌을 거고...
그레이는 미소가 주는 위로에 대해 말하는데, 와이트는 복수에 대해 말하고 있네요
이 동상이몽이 전 너무 좋아요(머리박
zada k.: 으윽 ㅠㅠ 와이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레이: 그래 그렇다면 참 다행이다. (와이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 나도 그 부분을 가장 좋아해. 몇번 씩 읽으면서 꼭 그 소년이 위안을 받고 나아갈수 있길 바랬지.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랬어.
와이트: (머리에 닿는 손에 어깨를 움추린다. 어색한데... 이상하게 싫지 않다. 그의 말대로 위로받는 기분이다.) 나도 그런 정의로운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 그런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될 거예요.
zada k.: 아 넘... 작가님은 과거고 와이트에겐 현재고 미래인게 너무 좋네여 ㅇ)-ㄷ
바온 (GM): 시나리오를 자다님이랑 같이 오고싶어한 이유를...하시겠죠....?
zada k.: 어흑 ㅠㅠ 너무조아요 ㅠㅠㅠㅠㅠ
그레이: 그래 내가 보기엔 충분히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도 남겠는데? 작가도 분명 그런 멋진 인물을 상상하며 썼을꺼야
와이트: 정말요? (책에서 눈을 떼고 기대감에 찬 눈빛을 보낸다.) 나중에... 그런 멋진 사람이 된 다음에 꼭 이 책의 작가를 찾아갈래요. 당신의 책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하고 싶어요. 친구...가 되기엔 나이차가 너무 날까요?
그레이: 나이...(속으로 약간 상처받는다.) 에이 나이는 생각보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마음이 맞는다는게 중요하지. 그래.. 넌 꼭 그렇게 될꺼야 (작게 웃으며 )
그래요 나이는...숫자에요...!
그레이: 그리고~ 멋진 사람이 되려면 해가 지기 전엔 집에 돌아가자. 이곳은 인적이 너무 드무니까말야
ㅋㅋ물론 어떤 작가님이냐에 따라 다르긴한데..
두 작가님의 연령대는 꽤 높게 상상이 가더라구요 ..
괜찮아 나이는 중요하지않아 와이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주홍빛으로 어두워지고, 가로등이 하나둘 태양을 대신해서 주변을 밝히기 시작했네요.
작가님의 말대로 더 어두워지면 아이 혼자 돌아다기 위험할 겁니다. 슬슬 돌아가야겠죠.
와이트: (돌아가기엔 아직 아쉬운 마음에 다리를 흔들다가 벤치에서 폴짝 내려와 씩씩하게 일어선다.) 알겠어요. 그리고 이제 해가 졌으니까 괴물이 나왔을 거예요. 물리치러 가야죠!
그레이: 아 그래. 물리쳐야지!! 괴물 (잠시 잊고 있었다 기억해낸다.) 그런데 그 괴물 덩치는 크니 ? (씩씩하게 앞장서는 와이트를 바로 따라나선다 )
와이트: (큰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음... 잘 모르겠어요. 항상 침대 밑에 있거든요. (자신의 뒤에 선 그레이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고 공원 출구로 향한다.)
그레이: ( 선뜻 먼저 손을 잡아준 와이트에 웃으면서 걷는다. 사실 그레이는 이 모든게 꿈일꺼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꿈에서 그 괴물을 본적이 있거든. 아주 크고 이빨도 많고 무시무시한 곰인형 말이야.
와이트: 정말요? 그런데... 왜 처음에는 괴물이 있다는 말을 안 믿어줬어요? (눈이 가늘어진다.)
그레이: (헛기침을 하며 ) 어엏 . 크흠 사실 그 괴물의 존재를 알고있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 지금의 나와 너처럼 말야 (비밀이라도 되는 듯이 목소리가 작아지며 속삭인다. )
와이트: 그래요...? (그닥 신뢰가 가는 말은 아니지만, 그와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는 일이 썩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믿어주기로 한다.)
그렇게 말하고 계속 걸어가던 와이트가 문득 멈춰섭니다.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평범한 가게 앞입니다.
와이트: 여긴...어제까지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그레이의 손을 잡고 멈춰선 채로 중얼거린다.) 들어가볼래요.
그레이: ?? 어어 그래 . 뭐가 이상하니 ? (와이트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따라들어간다. )
잡화점인 듯한 가게 안 선반에는 물건이 가득 차 있고, 물건을 계산하는 카운터는 아무도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
그레이: ( 선반을 살펴본다. 역시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물건들이 진열되어있다. )
과연 예상대로 향수를 일으키는 10년 간식거리나 장난감 따위가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지금으로서는 10년 후일, 그레이가 온 시간대의 물건도 있습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가격표에 숫자 대신 이런 식으로 적혀있다는 겁니다.
포옹 1번 | 볼뽀뽀 1번 | 목마태워주기 1번 | 쓰담아주기 1번 | 볼 말랑말랑 1번 | 칭찬해주기 1번 | 간지럽히기 1번 | 악수하기 1번 등등등...
>:0 으아아아아
zada k.: 다 1번이군요 >:0 작가님의 운을 믿습니다.
바온 (GM): 혹시 와이트에게 사주고싶은 게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자유 행동 구간이에요!
어지간한 건 다 있습니다
바온 (GM): 아 오버테크놀로지인 것도 말고...
zada k.: 아 약간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선물고를때의 마음이
음... 장난감 자동차나
괜찮은 만년필이나..
책갈피...
안경..?
바온 (GM): 사실 이곳은 마법의 상점이기 때문에
원하시는 건 전부 있고, 전부 와이트와 그레이를 위해 준비된 것처럼 딱 맞는 물건들입니다.
하나만 고르지 않아도 좋아요
지불을 스킨쉽으로 하기 때문에 얼마든지!살 수 있습니다
그레이: ( 다양한 물건들 중에 만년필과 장난감을 골라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이맘때 아버지 서랍에 있던 만년필을 몰래 가져다 쓰곤 했었으니까 ...
zada k.: 카운터에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계산하나요 :0 지불은 어떻게 하실래요? 해주고싶은 게 있나요
아니면 랜덤으로 정할까요?
zada k.: 잠시만요 예시가 너무 좋아서 고르기힘들어요 ;ㅇ;
포옹이랑 볼 말랑말랑이요 >:0
장난감의 가격은 '포옹 1회', 만년필의 가격은 그보다 좀 비싼(?) '볼 말랑말랑 1회'입니다.
와이트: (그가 고른 것이 마음에 드는지 빤히 보고있다.) 주인이 없어도 값을 치르고 가면 되는 무인가게 아닐까요?
zada k.: 와아 합법적인거다( ?) >:0
그레이: 그렇네 특이한 가게야... 가격표가...(물건의 가격을 유심히 바라보다 와이트의 말랑한 볼을 양손으로 감싸고는 히죽 웃는다)
와이트: ? (영문도 모른채 히죽 웃는 그를 올려다본다.)
그레이: ( 그대로 웃으며 말랑말랑한 볼을 마음껏 주무른다!!!) (이렇게 보니 정말 자기가 아는 누군가를 닮은것 같다 )
와이트: 므, 머하능 거애여...! (뭉그러진 발음으로 불만을 토해낸다.)
바온 (GM): 다들 볼 말랑말랑은 한번씩 해보는 거 같아요
그레이: 그래그래 (껄껄 웃으며 불만을 토해내는 와이트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는다. 장난스러운 시작이었지만, 전달되는 따스한 품이 생각보다 더 작게 느껴져서 마음 한켠이 아리다 )
와이트: 우으으... (넉넉한 품이 어색해서 잠시 몸을 비틀다가 아린 볼을 그레이의 어깨에 부빈다.)
그레이: (조용해진 작은 등을 토닥 토닥 하다가 다시 히죽 웃으며 일어선다.) 자아 그럼 값은 치뤘으니까. 잘 챙겨 갑니다. (카운터에 올려두었던 장난감과 만년필을 챙겨 와이트 손에 쥐어준다. )
와이트가 그레이의 품에서 떨어지자 카운터의 금전출납기에서 맑은 종소리가 들립니다. 값이 제대로 지불 됐다는 것 같네요.
zada k.: 태엽이 달린 기차모양 장난감이요 'ㅇ'
바온 (GM): 장난감은 좀 어린애용 같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그없남을 읽는 12살인 걸!
어린애취급 받는다고
어차피 작가님...아이들에게 선물 많이해본 경험도 없을꺼라서 ㅇ)-ㄷ 핳하하
와이트: (제 손에 쥐어지는 만년필과 장난감 기차를 내려다본다. 검은 몸통이 맨들거리는 만년필을 유독 감동받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거... 저 주는 거예요?
내가 받아도 괜찮아요?
그레이: 그럼 방금 값을 지불했으니까 네 거야.
와이트: (만년필을 만지작 거리다가 지문에 광택이 바래는 것 같아서 셔츠에 슥슥 닦아내고 주머니에 넣는다. 붉어진 얼굴로 조그맣게,) 고맙습니다...
zada k.: 앍 ㅠㅠㅠ 귀여워 와이트 ㅠㅠㅠ책상뿌숴 ㅠㅠ
조금 더 속도를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 ( 그런 와이트를 바라보니 맘 한켠이 따뜻해진다.) 그래 맘에든다니 나도 좋은데. 잘써줘야한다. 만년필은 길을 들일수록 잘 써질테니까.
네 ;ㅇ;
와이트: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기차도 마음에 들어요. 고맙습니다. (만년필에 비하면 아주 소박한 반응)
그레이: (와이트의 반응에 아이들 선물은 고르기 쉽지않구나 하고 살짝 낙담한다. ) 그래 무겁진 않겠어? 대신 들어줄까 ?
와이트: (도리도리) 이정도는 들 수 있어요. (가게 문 앞으로 가서 문 손잡이를 잡고 그레이를 돌아본다.) 더 살게 있어요?
그레이: 음 아냐아냐 . 그래 자 이제 괴물을 퇴치하러 가볼까 (와이트를 따라나선다.)
두 사람은 이제 와이트가 지내는 고아원에 돌아왔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어서 그런지 와이트가 조금 늦게 귀가한 것은 아무도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가장 바쁜 시간에 조심스럽게 들어오지 않았어도 아이들 수에 비해 어른의 수가 훨씬 적어서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러니 와이트가 해질 무렵까지 책을 읽고올 수 있었던 걸까요.
zada k.: 작가님이 고아원 안으로 들어갈수 있을까요 ? 'ㅇ'
아니면 불이 꺼진뒤에 몰래 들어가야할까요 'ㅁ'
와이트가 문을 열고 그 사이에 쇽 들어왔을 거예요
저녁을 먹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꼼꼼히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도 한 다음 드디어 괴물이 있는 와이트의 침대 앞에 섰습니다.
와이트의 방-엄밀히 말해 와이트만의 방은 아닙니다.-은 침대가 다닥다닥 붙은 4인실로, 다른 아이들은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한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레이: 그래 이 침대 밑에서 나온다는거지 ? ( 작은 목소리로 침대옆에 바짝 붙어 이야기한다 )
와이트: (괴물이 무서운 탓에 줄곳 씩씩하고 의젓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그레이의 뒤에 숨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레이: ( 작은 스탠드의 빛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한밤에 본다면 깜짝 놀랄수도 있겠군 싶어 뒤에 숨은 와이트의 어깨를 한팔로 꼭 감싸준다.)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볼까 . 어디 가지말고 내 뒤에 꼭 붙어있어라
( 침대 밑을 들춰봅니다)
와이트: 조심해요...? (그레이의 셔츠 뒷자락을 꼭 잡았다가 놓는다.)
인형이 내선 안될 소리를 내며, 귀엽고 복실복실한 얼굴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위협하는 동심파괴적인 모습의 곰돌이 인형입니다.
SAN Roll 기준치: 78 /39 /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것도 꽤 무섭잖아요(?)
(검색어;치과 곰돌이
작은와이트가 무서워할법하네요
너무 건치
바온 (GM): 아 마저 채팅창 이미지에 새탭으로 보기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 진짜 꿈일꺼라고 생각했을텐데
이거 그때 알려주신 그걸로 하면되나요 ?
어떻게 물리치는지(?)는 자유인데
한번 해보시죠
?
무찔러야 하는건가요 ? 와악
바온 (GM): 네 시도해보시죠 아님 너무 무서워서 쫄아서 그냥 잔다<도 가능합니다
물론 어른의 가오는 죽지만요
그레이: ( 급하게 침대 시트를 덮었다. 실제로 존재할꺼라곤 생각지 못했던 터라 생각의 정리가 필요했다.) (물리적인 공격이 통할진 모르겠지만 급하게 무기가 될만한것을 찾는다 ) !!!! 고아원이니까...
2.와이트의 소중한 그없남
3.와이트에게 선물한 소중한 만년필
이정도 밖에 없네요
그레이: ( 아까의 상점도 그렇고 침대 밑의 이빨이 많은 곰인형 또한 비슷한 존재일꺼라고 생각해서. 말을 걸어보기로 한다.) (침대 시트를 걷어올리고 유심히 바라본다.)
zada k.: 대화가 통하는 이성적인 생명체일까요 ..?
곰돌이?: 크르륵... 크릉...크르릉...! (게거품까지 물며 위협)
그레이: ( 두렵다. 갑자기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린다. 낮게 으르렁 대는 소리에 주춤하였지만 뒤에 있는 와이트가 느껴져 눈을 질끈 감는다.)
작가님 손이 생명인데
손이 사라지면 글도 쓸 수 없다구요
zada k.: 손을 뻗는다 라고 쓰려다가 물릴까봐
아악
노년에 밀턴처럼
너무 무섭다면
와이트가 뒤에서 당길까요?
그레이: ( 그저 겁이 많은 생명체 일수도 있다. 이대로 뒤로 물러나기엔 와이트에게 면목이 없기 때문에 뭐라도 해보기로 한다. 스탠드를 잡아 침대 밑을 비추며 곰에게 접근한다.)
이미써버렸어요 물리나 물려버리나요
빛을 비추어보니 침대 아래에는 이리저리 할퀸 자국... 작은 물웅덩이가 보입니다. 작은 물웅덩이는 아무래도 저 곰인형이 흘린 침이겠죠.
그레이: ..!!! (주춤하고 물러나는 곰인형을 보고 스탠드를 잡은 팔을 좀더 안쪽으로 밀어넣는다)
곰돌이?: 크르르르...크릉... 크앜!! (주춤주춤 물러나다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자, 그레이 손과 스탠드를 노리고 달려든다.)
zada k.: 회피 기준치: 20 /10 /4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악
아악
zada k.: 회피 기준치: 20 /10 /4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ㅋㅋ
크흫
51에 이어서 51
zada k.: 실낙원처럼 써버리자 그림자 없는 남자
그럼 물리나요
ㅠㅠ
물리고,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찰나에 그레이의 몸이 훅 뒤로 당겨집니다.
와이트가 당신을 당겨준 덕에 물리지 않았습니다.
그레이: ( 아찔한 순간이 지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다시 침대밑을 스탠드로 비춥니다.)
zada k.: 역시 와이트야.. 역시..
든든해요 ㅠ흐흑 작가님을 지켜줬어요 ㅠㅠ
곰인형은 이를 갈면서 다시 공격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와이트: (스탠드를 비추는 그레이의 셔츠를 온 힘을 다해 당긴다.) 아저씨, 그만해요!
그레이: 그렇지만... 대체 이게 (뒤에서 당겨지는 힘에 와이트와 곰을 번갈아 바라본다. ) (와이트의 말대로 지금 이 괴물을 퇴치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고 느끼며 그대로 살짝 뒤로 물러난다 )
곰인형에게 계속 달려들면 죽기 직전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흐흑 ㅠㅠ 흐으윽 ㅠㅠㅠ
바온 (GM): 와이트가 npc임을 명심하세요!
물론 게임 마스터인 저를 너무 믿어도 곤란하지만
제가 와이트를 통해서도 정보를 드리려고 하거든요
와이트: 오늘은 일단 자면 안돼요? (그레이의 셔츠를 꼭 쥔 채 침대 위에 걸터 앉는다.)
바온 (GM): 으윽 앞에서 와이트 얘길했더니@ㅁ@ 제가 가끔 이렇습니다
그레이: ....미안 하구나 ...내가 (아무런 도움이 못되었다는 것에 낙담하며 와이틔 옆에 앉는다. ) (사실 지금 가장 겁에 질린건 자신보다 와이트일것이라. 와이트의 작은 손을 잡아준다.)
zada k.: 아아 ㅠㅠ 미안해 와이트 ㅇ)-ㄷ
와이트: (곰인형이 침대 밑에 있는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기에 그레이의 예상보다는 안정된 상태다. 그렇지만 그레이의 손이 다가오자, 그걸 허락이라고 생각한 듯 그레이의 팔뚝에 머리를 댄다.)
zada k.: 곰인형은 침대밖으론 나오지 않는거죠 ?
그레이: ( 조심스럽게 와이트를 침대 안쪽으로 눕게 한다.) 그래 일단은 자고 내일 다시 생각해보자. 내가 아침까지 옆에 있어줄께.
와이트: 그레이... 아저씨도 여기 누워요. (순순히 베개에 머리를 댄다.)
침대는 두 사람이 눕기에 빠듯하지만 그레이가 와이트를 안아준다면 그럭저럭 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 ( 옆을 내준 와이트를 바라보다 함께 눕는다.) (쉽사리 잠들것 같지않다.)
zada k.: 설마 :0 안자면 체력이 떨어지나요 ?
바온 (GM): 잠을 조금 설치고... 잠든건가요?
조금 높은 체온을 가진 와이트를 끌어안고 토닥이다보니 주변이 어슴푸레 밝아옵니다. 곧 지난밤 일이 거짓인 것처럼 강렬한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기상을 알리는 알림이 울리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와이트도 눈을 부비며 일어납니다.`
침대 아래에서 곰인형 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크르르륵' 소리가 나직하게 들리며, 구석에서 침으로 추정되는 물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그레이: 정말이네...(작게 들리는 소리와 흔적을 보며 어젯밤 그 곰이 존재한단 사실에 생각이 많아진다.)
와이트: (침대 아래를 들여다보고 있는 그레이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본다.) 뭐하고 있어요...?
그레이: 곰은 정말 밤에만 나타나나 보구나. 밑에 곰이 있는데도 코까지 골며 잘자던데 ? (별거 아니란듯이 일어나 여기저기 뻗쳐있는 와이트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헤집는다.)
학교에 가나요 ?'ㅇ'
와이트: (머리를 헤집는 손길에 눈을 꾹 감았다가 뜬다. 조금 전보다 더 엉망이 된 머리를 정리한다.) 내가 그랬어요? 다른 애들은 그런 얘기 안 하던데... 거짓말 하는거죠!
그레이: 아닌데~ 다들 자느라 못들었나? 쿨쿨 잘만 골던데 (너스레 떨며 와이트의 어깨를 잡고 문밖으로 걸어나간다 ) 자 아침이니 씻고 밥먹어야지
zada k.: 혹시..선물이 키아이템이었을까요 >:0 ...
거긴 정말 자유롤플 구간이었답니다
곰아 싸우자..
ㅠㅠ 근데 너무 늦은시간까지 ㅠㅠ 제가 헤매다보니 시간 엄청 늘어진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ㅠㅠ..
와이트: 우응.. (뻑뻑한 눈을 부비면서도 떠밀려서 욕실로 향한다.)
그레이: ( 와이트가 씻고 올동안 고아원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어른들의 사무실에 틀어져있는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온 (GM) "가게"에 새 상품이 추가되었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보세요. 신상품 특가 할인으로 '진심을 담은 칭찬 한 번'에 판매한답니다!
그레이: (뉴스에서 저런 내용도 다루나 하고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어제의 그 가게인것을 확인하고 와이트를 데리고 다시한번 찾아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
식당으로 되돌아가니 마침 와이트도 식사를 끝내고, 당신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레이: 날도 좋은것 같은데 좀 걸을까? (손을 흔들며 와이트를 부른다.)
와이트: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그레이의 손을 잡고 현관 쪽으로 향한다.)
그레이: ( 자연스럽게 손잡고 나서는 와이트에 웃으며 따라나선다.) 아침 메뉴는 어땟어?
와이트: (말없이 걷다가 주변에 아이들이 적어지고서야 그레이를 올려다본다. 아이들 앞에서 괴짜 취급 받는 게 싫었던 것 같다.) 그냥 그랬어요. 고아원 음식은 맨날 그냥 그래요. 맛있는 건 아니지만, 못 먹을 정도도 아니죠.
바온 (GM): 제가 자다님을 울리려고 이러는 건 아닌데요... 넘나 고증충인지라...ㅋㅋㅋㅋ
zada k.: ㅠㅠㅠㅠㅠ와이트야 ㅠㅠㅠㅠㅠㅠㅠ
그레이: (담담하게 말하는 와이트에 말문이 막힌다.) 그래... 가는길에 핫도그라도 사먹을까 ? 아저씨는 배가 좀 고픈데
zada k.: 예에 ٩( ᐛ )و٩( ᐛ )و٩( ᐛ )و
와이트: (핫도그란 말에 눈이 반짝인다.) 좋아요. 그럼... 어제 그 공원으로 갈까요?
그레이: 그래 가자 ( 눈을 반짝이는 와이트를 보며 함께 웃는다.)
두 사람은 어제 방문한 공원 근처의 핫도그 트럭 앞에 도착합니다.
어제처럼 와이트에게 돈을 주고 주문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벤치에 앉습니다.
zada k.: 와이트는 머스타드 파 인가요 케찹 파 인가요
이건 그냥 제가 순수하게 궁금해서..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저는 소스 없이 파
그레이: 그런데 그 곰인형은 언제부터 나온거야? ( 입에 묻은 케찹을 닦으며 말을 꺼낸다. )
와이트: 으음... (입에 크게 베어 문 핫도그가 들어있어 잠시 우물거린다.) 아마... 일주일 전부터?
그레이: 일주일이나 ?? 선생님들이 침대 밑을 봐주거나 하진 않고? (생각보다 길었던 시간에 놀란다)
와이트: 두 번 정도 봐주긴 했는데... 선생님들 눈에는 괴물이 안 보이나 봐요. 아무것도 없다고 했어요. (같은 방 아이들이 킥킥거리던 걸 떠올리고 미간을 찌풀였다가 핫도그를 다시 크게 베어문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에 나빠졌던 기분이 나아진다.)
그레이: 흠...안보이니까 존재하지도 않는건가. (잠시 심각하게 고민한다. 어제처럼 무턱대고 다가갈순 없고. 그렇다고 뾰족한 해결방법도 떠오르지 않는다.)
zada k.: 앗 잠시만요 전화좀 받고 올께요 !
잘 쓰니 뿌듯하군요
지능을 굴려주시면 됩니다.
지능 기준치: 80 /40 /16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오
바온 (GM): 뭔가 막힐 때 아이디어 판정할게요! 라는 선언으로
네네 'ㅂ'
바온 (GM): 힌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마스터마다 다르니('하우스 룰'이라고 합니다) 할 수 있나요? 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어제 갔던 이상한 "가게"에 신상품이 추가 됐다고 했죠. 와이트의 말에 의하면 그 가게는 그레이가 나타남과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그곳에 가면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요?
그레이: (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듯이 벌떡 일어난다) !!! 와이트 어제 그 가게로 안내해줄래 ?
와이트: (벌떡 일어나는 그 때문에 깜짝) 가게로요? (무슨 생각이 있겠거니, 하며 조금 남은 핫도그를 한 입에 집어넣고 포장지를 잘 접어서 쓰레기 통에 던진다.) 가요! (우물거리느라 발음이 조금 뭉개진다.)
그레이: ( 너무 급하게 나섰나 싶지만 당장 해가 지면 튀어나올 침대 밑의 곰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빨라진다.)
와이트: (그레이를 따라가기에는 보폭이 부족하지만, 불평 없이 다리를 빠르게 움직여 따른다. 그렇지만 점점 숨소리가 커진다.)
그레이: ( 옆에서 힘들게 따라오는 와이트를 눈치채고 미안한 얼굴로 걸음을 늦춘다.) 미안하다 맘이 급하다보니 너무 빨리 걸었어.
와이트: 아니, 요. 괜, 찮아, 요. (헥헥 대면서도 꿋꿋하게 대답한다.)
그레이: 아직 저녁까진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가도 괜찮아.(와이트가 숨을 고를때까지 기다려준다.)
zada k.: 여기 떨어진 것도 너무 갑작스러웠으니까 뭔가..언제 또 꿈처럼 깨버릴까봐 좀 초조해할것 같아요 :(...
그전에 해결해주고 싶어할것 같은데 ㅇ)-ㄷ
와이트: 괜찮은데... (말과 달리 그레이의 손을 꼭 잡고 멈춰선 채 잠시 숨을 고른다.) 이제 진-짜 괜찮아요! (뛰느라 오른 열이 아직 가라앉지 않아 발갛게 물든 볼로 웃으며 다시 걸음을 옮긴다.)
바온 (GM): ㅋㅋㅋㅋㅋ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zada k.: 만약에 곰을 못잡으면 어떻게되나요 ;ㅁ; 배드엔딩인가
바온 (GM): 곰을 못잡는 엔딩은...없습니다
바온 (GM): 난이도 반 개 시나리오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그레이: 그래 그래 ~ (천천히 와이트의 보폭에 맞춰 걷는다. )
천천히 걸어 다시 어제의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가게에 아무도 없던 것은 늦은 시간때문이 아니었던 건지, 점심 시간이 다가오는 지금도 가게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레이: 정말 특이한 가게야 ...(와이트가 열어주는 문을 따라들어간다.)
zada k.: 제가 이렇게 써도 되는건가요 :0 ? 아니면 와이트 행동지문 나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맞을까요 ?
바온 (GM): 괜찮아여 설정이 좀 답답한 면이 있고..저희는 이 시나리오를 거의 7시간째하고 있으니...
스겜해도 괜찮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눈에 띄는 선반에, 굵게 '신상품'이라고 쓰인 확 튀는 빨간색 배너가 붙어있습니다.
바온 (GM): 자다님... 본체로 치셨어여...
처음인데도 아주 잘하고 계셔용
그레이: 신상품?...(뭔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다고 생각하며 시선을 끄는 빨간 배너가 붙은 선반쪽을 살핀다.)
신상품의 정체는 은빛 장난감 총입니다. 은빛 금속제 몸체가 반짝이지만, 방아쇠를 제외한 부분은 몸체에 양각되어있어 조작할 수 없는 장난감입니다.
총!
이 시대에는 그런 스페이스-컨셉 장난감이 없을테니...
적당히 개변했습니다
그레이: 총....?? (총을 이렇게 팔아도 되는거가 ?) (집어들어 실탄이 들어가는 총인지 확인해본다)
바온 (GM): 아 근데 저 좀 있다가 12시에 1446 취켓팅 좀 해도 될까요?
해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9일 잡아야하는데 실수로 8일 잡아서...
바온 (GM): 근데 한글날 1446...봐야만...
밤공 너무 빡세서 눈물나올뻔 했네요
바규덕..
당신은..세종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zada k.: 저 아직 못사인데 ㅠ 흑 ...기대대요
집어든 총은 진짜 총에 비해 아주 가볍습니다. 게다가 실린더와 공이도 몸체와 하나로 짜여있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레이: 확실히... 자동차나 기차 장난감 보단 이런게 낫겠지 (어제의 실패한 선물을 떠올리며 중얼거린다. ) 이게 가격이...
가격은 '진심을 담아서 칭찬 한 번'입니다. 광고대로네요.
그레이: 와이트? (선반에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는 와이트에게 다가간다. )
와이트: (다른 쪽에서 먹을거리를 구경하다가 산딸기가 올라간 타르트를 하나 집어든 참이었다.) 왜요?
그레이: ( 와이트 어깨에 두손을 얹고 시선을 맞추며) 넌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강한아이야.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힘들 일이 있거나 흔들리는 때가 찾아와도 꼭..다시 길을 찾아 갈수 있을꺼야. (칭찬했습니다.)
바온 (GM): 너무 훅 들어오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zada 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그레이 지금 무릎도 굽혀준 건가요?
와이트: (갑작스러운 진지한 칭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지금 하는 말이 조금의 거짓도 없는 진실임은 확실히 전달됐다. 자신이 이렇게... 대단한 칭찬을 받을 만한 사람일까?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라서 손에 든 타르트의 포장지를 만지작거리다가 그의 볼에 짧게 입맞추고 떨어진다.)
zada k.: ㅠㅠ 제가 막던져도 그걸 이렇게 받아주시다니 ㅠㅠㅠㅠㅠ(줄줄
와이트: (금전 출납기에서 띵- 하는 소리가 들리자 타르트를 그에게 내민다.) ...고마워요. 아저씨는...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 엄마를 제외하고 가장 좋은 사람이에요.
바온 (GM): 사실 그레이가 어제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요 그래서 선물로 줄려고 각 재고 있었는데
이정도면 잘 이어진 것 같아요(뿌듯!)
그레이: ( 생각지 못한 입맞춤에 얼떨떨하다가 경쾌한 기계음과 함께 와이트의 다정한 말에 웃음이 번진다.) (내민 타르트를 받으며 와이트 이마에 키스해준다.)
아.. 결제랑 상관없는데 이마에 뽀쪽해도 되는건가요 ...(사심가득
뽀뽀 100번 해도 괜찮습니다
zada k.: 예이 ~ ٩( ᐛ )و٩( ᐛ )و٩( ᐛ )و
와이트: (이마에 입술이 닿자 얼굴이 타르트 위 산딸기만큼 빨갛게 변한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다.)
그레이: 자 그럼 이것도. ( 들고있던 장난감 총을 와이트에게 건낸다.) 기차보단 괜찮지 ?
와이트: (꼭 진짜 총 같은 멋진 장난감 총이다. 머뭇거리다가 총을 받아든다.) 근데 이걸 제가 가지고 있어도 괜찮아요? 이런건 블랙한테 어울리는데... 아님 용사님이나.
아ㅣ앗
바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돌이한테 쏘지 않을 때는 평범한 장난감 총이에요
zada k.: 그 일단 주고 ...밤에 잠깐 빌려도 괜찮을까요..
그레이: 그래 꼭 블랙이 가지고 다닐것 같네 . 꽤 리얼하긴 하지만 장난감이니까. (웃으면서 일어나 주인 없는 가게를 한번 둘러본다)
와이트: 난 계속 아저씨한테 받기만 하네요... (시무룩하게 중얼거렸다가 문득, 이곳은 돈을 내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는 가게임을 떠올리고 표정이 스위치가 올라가 듯 바뀐다.) 나도 그레이 아저씨한테 선물 줄래요! 여기서 가지고 싶은 거 없어요?
그레이: 음 가지고 싶은거라...(잠시 골똘하게 생각하는척 하다가) 가만있자 책읽을때 쓰는 책갈피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
zada k.: 가져갈 수 있을지 확신할순 없지만 자길위해 뭔갈 선물하고 싶어하는 와이트가 귀여워서 부담 안가는 선에서 고를것 같아요 ;ㅅ;
바온 (GM): 돈 쓰는 것도 아닌데 작가님...상냥해...
와이트: (가게 안에 책갈피가 없나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와이트야
니가 여기서 이러면 안되지!!!
갠차나! 갠차나!
바온 (GM): ㅋㅋ큐ㅠㅠㅠ근데 실패해도 정보를 못 얻는 게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일부만 얻는 거예요
꼬마 와이트는 가게 안을 한참 둘러보고서야 책갈피를 찾은 걸로 하겠습니다
두리번거리면서
책갈피 찾는 와이트라니 너모 귀여워요 ㅠㅠ
와이트: (가게 안을 둘러보아도 책갈피나 그렇게 쓸 수 있는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책갈피는 없나...? (그레이에게 선물을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컥 한다.)
바온 (GM): 그레이는 책갈피를 발견했을지 한번 관찰 굴려볼까요^^
zada k.: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아니
아니...
50이나
ㅋㅋㅋㅋㅋㅋㅋ큐ㅠ
귀엽잖아요!
반응 하실래여?
판정에 대한 반응이요
아하
필수는 아니고 그냥 넘겨도 괜찮아요. 시간이 많이 늦었고 자다님 피곤하시면 퀵 진행합니다!
그레이: 음 분명 어제 이쯤에서 본것 같았은데...(애써 찾는 와이트를 바라보며 난처한듯이 중얼거린다. )
zada k.: 아니면 ...둘다 실패하고 나가는건가요 'ㅇ'?
바온 (GM): 이게 중요한 판정은 아니기 때문에 두리번하다가 코 앞에 있는데 못 찾은 거였다~할 생각이에요
와이트: (한참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뒤늦게 눈높이의 선반에 놓인 책갈피를 발견한다. 바로 앞에 두고 헤매다니.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가격표를 확인한다.)
바온 (GM): 혹시
하고싶은 게 있나요? 볼 말랑말랑 했고, 포옹 했고, 칭찬도 했는데... 스크립트에서 제공하는 예시는 이랬습니다.
포옹 1번 | 볼뽀뽀 1번 | 목마태워주기 1번 | 쓰담아주기 1번 | 볼 말랑말랑 1번 | 칭찬해주기 1번 | 간지럽히기 1번 | 악수하기 1번
저기 없는데 하고싶으면 얼마든지 추가 가능이에요!
zada k.: 그럼 쓰담아주기 하겠습니다 >:0
바온 (GM): 그거라면 와이트가 작가님한테 해주고 싶어할 거 같아요
바온 (GM): 작가님은 여러번 쓰담했는데 자긴 못했으니까
복수!(?)
크 ㅠ 귀여워...귀여워요 (개저웃음
와이트: (책갈피 가격은... 쓰다듬어주기 1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레이에게 가격표를 보여주면서 숙여달라고 손짓한다.) 책갈피는 쓰다듬어주기, 래요.
그레이: ? (말없이 나를? 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가르키며 시키는대로 상체를 숙인다.)
와이트: (복슬복슬하고 푹신해보이는 갈색머리가 눈 앞에 다가온다.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는 느낌이라, 바지에 손바닥을 닦고 그레이의 머리를 결대로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기대했던 것만큼은 결이 좋진 않지만,) 폭신폭신해요...
바온 (GM): 와이트는 갈색 곰돌이같은 촉감을 기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모가 그러긴 쉽지 않죠
그레이: (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괜히 웃음이 났다.) 그렇지?? 나도 나보다 어린 아이에게 쓰다듬 받는 건 처음이지만 착한 어른이 된것 같아 나쁘지 않네.
와이트: 어른이 되면 쓰다듬 받는 일도 거의 없겠네요. 그건 좀 슬픈 일인 것 같아요. (잠시 손을 멈췄다가) 착하다, 착해...
그레이: ( 착하다며 칭찬하는 와이트가 더 귀엽고 웃음이 터질 것 같지만 사뭇 진지한 목소리와 손길에 헛기침을 하며 감사합니다. 으음.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고갤 끄덕인다.)
와이트: (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아직 젓살때문에 통통한 볼이 봉긋 솟아오른다.) 크흠, 뭘요. (어른스러운 척 담담하게 말하고 계산이 끝난 책갈피를 그레이에게 내민다.) 제가 주는 선물이에요, 아저씨.
그레이: ( 처음엔 가볍게 고른 선물이었지만 와이트의 진심을 선물로 받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고맙다. 소중히 간직할께. (받은 책갈피를 조심스럽게 자켓 안 주머니에 넣는다. )
바온 (GM): 롤플은 이정도하고
슬슬 어두워진 걸로 할까요?ㅇ0ㅇ 엔딩을 향해!! 곰 잡고만다 !
가게 밖은 이제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무기(!)도 생겼으니, 괴물을 잡으러 갑시다.
두 사람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고아원으로 돌아옵니다.
잠을 잔다고 체력이 떨어지진 않지만
한국형 시나리오
와이트도 저녁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침대 앞에 섰습니다.
zada k.: 바로 침대 밑에 괴물이 나오나요 ? :0
zada k.: 총은 와이트에게 주었지만 :0 중간에 건내받았다고 할까요 ?
바온 (GM): 침대 앞에 설 때 패스한 걸로하겠습니다
그레이: ( 총을 잡아 쥐고 조심스럽게 침대 시트를 들췄다 )
침대 밑에는 이제는 좀 익숙해진 곰돌이 괴물이 그르릉거리고 있습니다.
바온 (GM): 그레이 선공입니다. 어떻게 하나요?
어 근데 장난감 총알인데 방아쇠가 당겨지긴 하나요 ? 실린더랑 붙어있다고 하셧던것 같은데
그래도 쏩니다
바온 (GM): 실린더랑 공이(해머)가 붙어있고 트리거는 조작이 가능합니다!ㅋㅋ
그레이: ( 이틀에 걸쳐 마법같은 수상한 상점에서 가져온 총이라면 무언가 도움이 될꺼라는 알수없는 확신이 들었다. 손에 쥔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보기와 다르게 무척 장난감스러운 소리가 나지만, 효과는 확실했던 건지 곰괴물은 크아악-!하는 단말마를 지르고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zada k.: 예이 ~ ٩( ᐛ )و٩( ᐛ )و٩( ᐛ )و
와이트: (조금 떨어져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레이를 지켜보다가) ! 없어졌다!
그레이: ??!! 없어졌어... ( 자신이 방아쇠를 당겨놓고도 얼떨떨한 기분에 몇초동안 멍하니 먼지가 되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본다)
( 말없이 손에 쥔 총을 내려놓고 뒤돌아 놀라고있는 와이트를 바라보다 웃는다. )
와이트: (긴장감 가득했던 표정이 그레이의 미소를 보자 사르르 풀어진다. 바닥에 앉아있는 그레이에게 달려가 꼬옥 끌어안는다.) 고마워요, 용사님!
그레이: ( 긴장감이 풀리고 와락 안기는 와이트를 마주 안아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래 다행이다. 다행이야....이제 침대 밑의 괴물은 없는거야.
와이트: 정말 고마워요. (그레이의 어깨에 턱을 대고 있다가 조금 떨어져서 눈을 맞춘다.) 그레이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원래부터 용사는 아닐 거 아니에요.
바온 (GM): 그냥 용사님이야... 해도 괜찮아요
그레이: 그래 날 때부터 용사인 사람은 없지. 그냥 방구석에서 글이나 쓰는 사람이야 (며칠동안 이곳에 있다보니 용사란 말이 자연스럽게 입에 붙어버린것에 웃음이 난다.)
ㅋㅋㅋ 요 용사님이야...
와이트: 글쓰는...사람? 그럼 작가님이네요. (그레이 헌트, 작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만 이름이 같을 뿐이라는 그의 말을 믿어주기로 한다.) 고마워요, 작가님. (볼에 쪽 소리가 나게 입술을 댔다가 떨어진다.)
기자도 있죠
그레이: ( 작가님 이란 말에 누군가가 생각나서 눈이 커진다. 갑자기 며칠동안 자릴 비웠는데 마감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밀려오지만 더 생각하지 않기로한다. ) 그래~ 이제 편하게 잘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버리지말고 가지고 있어 (장난감 총을 손에 쥐어준다)
와이트는 그레이가 주는 장난감 총을 보물처럼 꼬옥 손에 쥡니다.
그레이의 몸이 하얗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그 빛은 곧 시야까지 덮쳐서, 순식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시 눈을 뜨니 보이는 것은 원래 그레이가 있던, 화장실입니다. 창밖은 여전히 깜깜하고 1분도 흐른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레이: ?? ( 아직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듯 눈을 몇번 크게 꿈뻑이다 주변을 둘러본다.) 어.. 아니 꿈? ..아니 (급하게 주머니를 만져본다.)
zada k.: ;ㅅ;그곳에서 뭔가를 가져올수 있나요 ?
zada k.: 적어놨다 나중에 써먹어야지~(feat . 윌리엄
와이트에게 전화해서 물어볼수 있나요? ;ㅅ;..
바온 (GM): 히히 그럼 물어봐야지~하는 반응을 해주세요
그레이: 말도안되는 경험으로 잔뜩 흥분한 상태로 집안 이곳 저곳을 빠르게 걸어다니며 겪은 일을 복기한다.
꼭 다음날 물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종이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zada k.: 와아 엔딩 ~ ٩( ᐛ )و٩( ᐛ )و٩( ᐛ )و
그레이는 이틀사이 있었던 일을 급하게 적어내려갔습니다. 와이트에겐 10년 전 일일텐데... 여전히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물어보면 확실해지겠죠!
축하합니다! 세계를 구해냈습니다! 하는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퍼진것도 같습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