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팬 시나리오 "그거 지지야! 먹지마!(부제:그치만 이미 먹었어)"의 전반적인 진행과 기믹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를 앞두신 분은 열람을 삼가세요.
바온 (GM):앗 벌써 와계셨군요!
Yves. J:헤헤 미리 와 있었어요! 간식거리만 준비해 옵니다ㅋㅋㅋ
바온 (GM):일단 도입이 데이킨이 어윈 집에 놀러가는 건데 그게 가능할까요?
Yves. J:ㅋㅋ ㅋ ㅋ ㅋ시점이... 사고 없다는 가정 하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바온 (GM):좋습니다..
그럼 데이킨은 대학생인가요? 아님 합발만 나오고 아직 옥스포드 학기 시작은 아직?!
Yves. J:오랜만에 봤다는 설정이면 좀 귀여울 것 같아요 학기 시작하고 주말 즈음?
바온 (GM):좋아요!
Yves. J:헤헤 간식거리도 준비 끝이라 넘 신납니다
바온 (GM):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Yves. J:넵!!
《그거 지지야! 먹지마!》
~그치만 이미 먹었어~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주말. 날씨도 아주 좋고, 뭘해도 잘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딘가 나가기에는, 오늘 데이킨이 집에 오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이 몇 분 정도 지났는데... 데이킨은 아직이군요.
어윈:(방 청소, 했고. 책상 정리랑 식사 준비, 했고...) 왜 안 오지? 좀 늦네....
바온 (GM):식사 준비도 했군요(감동
그때, 띵동- 하고 초인종이 울립니다.
Yves. J:맛있을지는 과연.
어윈:열쇠를 하나 주든지 해야겠어... 나가요!(약간 궁시렁대며 현관문을 열었다.)
데이킨:제가 좀 늦었죠? (약간 상기된 얼굴로 손목시계를 확인한다. 그래도 많이 늦지는 않았네. 어윈이 잔소리하기 전에 손에 든 작은 상자를 내민다.) 오늘 길에 이것 좀 사오느라고요. 마카롱이에요.
어윈:알고는 있네.(무어라 하려다, 상자를 받아들고 멀뚱멀뚱 너를 바라보았다가 이내 슬쩍 웃었다.) 이런 거 안 사와도 되는데, 뭣하러... 문 닫고 들어 와. 열쇠라도 하나 줄 걸 그랬어....
데이킨:오는 길에 가판대에서 시식을 하게 해주더라고요. 케이크가 맛있었는데, 품절이래서 그거라도 사왔어요. 빈 손으로 오긴 좀 뭐해서. (등 뒤로 문을 닫는다.) 열쇠요? 주면 나야 좋죠.
바온 (GM):열쇠 주면... 제 집처럼 드나들텐데
어윈:그래? 네가 맛있다면 뭐....(설마 이상한 맛일 리는 없을 테니까. 테이블 위에 상자를 올려두었다.) 식사부터 하는 게 낫나? 시간이 좀 애매해서 간식부터 먹어도 상관은 없고... 열쇠, 나중에 가져가. 스페어 키니까 잃어버리면 안돼.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문 열어주러 왔다갔다 하면 번거로우니까... 라는 안일한 생각이 낳은 패착
바온 (GM):근데 데이킨은 어윈 집에 처음...온 걸까요?
Yves. J:으음 사귀고 난 이후에는 종종 찾아왔을 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이어도 재밌을 것 같은데!!
바온 (GM):일단은 와본 적 있는 거로 할게요ㅋㅋㅋ 많이는 아니고 이번에 세 번째인?
데이킨:(아싸. 속으로 환호하고 어윈의 뒤를 졸졸 따라간다.) 식사부터요. 뭐 준비했어요? 선생님이 직접 만들었어요?
바온 (GM):"아직" 어윈이 직접 만든 음식 먹어본 적 없는 거여도 좋을 것 같아요
어윈:별 거 아니고... (몇 개는 냉동 식품이라고 도저히 말할 수가 없다...) 그냥, 샐러드랑, 파스타랑... 이것 저것. 한창 때 남자애들은 많이 먹는다며.(부엌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나저나, 배 많이 고프니? 아까 케이크 먹고 왔으면 배부를 것 같은데.
Yves. J:완전 신났네요 귀여워
데이킨:그거 한 입 먹은 거였어요. 배 많~이 고파요. (생글생글 웃으며 식탁에 앉는다.) 그냥 먹고 산다더니, 잘 먹고 사네요. 다행이다.
바온 (GM):뭐가 다행이란 거지 이자식? 근데 제 안의 진심킨이 이렇게 말하라고 시켰어요
어윈:어어, 그랬어?(많~이 고파? 따라 말하며 괜히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았다.) 잘 됐네, 남기지 말고 싹 다 먹어.(식탁 쪽을 턱짓하며 빙그레 웃었다. 파스타 한 접시, 잉글리시 블랙패스트 - 냉동식품의 힘을 좀 빌리긴 했지만- 한 접시, 샐러드, 주스 한 병.) 너 올 때나 이렇게 먹지.... 평소에는 이렇게 안 먹어.
Yves. J:온님 그냥 내면에 진심킨이 사는 것 같아요
바온 (GM):어윈이 안 굶고...건강한 식사를 해서 다행이라고 하다니 이자식...뭐냐... 제 안의 진심킨이 너무 무섭습니다
약간 어깨 위에 앉은 새 같고(그 새는 키우는 건가요?/어 이게 뭐야!)
Yves. J:휴대폰이 없어서 망정이지 있는 시절같았으면 매일 뭐하냐고 카톡했을... 진심킨. (아젠장너무웃겨서기절해버림)
바온 (GM):80년대 배경이라서 다행이다; (선생님 자요? 이런 카톡 보내는 데이킨은 적폐)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20년대가 아니라 다행이야 데이킨 ㅠㅠㅠㅠ)
데이킨:선생님도 어서 와서 앉아요. (풍기는 향에서 익숙한 -전자레인지가 요리한- 느낌이 들지만 굳이 티내지 않는다.) 나 올 때만 이렇게 먹어요? 자주 와야겠네요 그럼.
어윈:자주 오긴 무슨, 학교 다니는 애가...(멋쩍은 듯 어물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머, 먹을까. 파스타 많이 먹어. (그건 내가 한 거니까...)
데이킨:열쇠도 있겠다, 수업 일찍 끝나는 날에 오면 돼죠. (접시에 파스타를 덜고, 한 입 맛본다.) 으↘음↗?
어윈:.... 그래도 오기 전에 연락은 해. 마, 맛이 없어?(꿀꺽. 침을 삼키고 네 눈치를 살폈다.)
Yves. J:아 ㅠㅠㅠㅠㅠㅠㅠㅠ데이킨진짜귀여워
데이킨:(한 박자 늦게 씨익 웃는다.) 맛있어요. 요리 잘 못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그렇다. 맛있지는 않지만 비전문가가 집에서 만든 못 먹을 정도는 아닌 수준. 어윈의 기를 세워주려고 파스타를 조금 더 접시에 던다.)
어윈:.... 진짜?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뱉는다.) 많이 먹어, 배고프다며.(저도 그제서야 겨우 포크를 들어 식사를 시작했다. 냉동식품은 우선 제 입에 먼저 넣었다.)
데이킨:선생님도요. (볼을 가득 채운 그가 기니피그 같아서 혼자 쿡, 웃는다.) 학교는 어때요? 옥스포드나 캠브릿지에 갈 가능성이 있는 애들 좀 있어요? 아니면 아무도, 아무도 없나요.
바온 (GM):너희들 중에 희망이 있는 사람? 아무도, 아무도 없다. 이거 복윈도 하던가요
제 머릿속에 복윈으로 남아있긴 한데
Yves. J:네!! 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따라하기... 귀엽네요..
바온 (GM):다 심장으로 기억하고 있을 거라구요~
어윈:(왜 웃지...) 그냥 뭐... 다 너희랑 똑같지. 너랑 똑같이 대답하는 애도 있던데. 저희 그런 걸로 충격 안 받습니다, 하고. 웃기지? 꽤 충격 많이 받은 것 같던데.... (중얼거리며 야무지게 포크질을 했다.)
데이킨:설마 "자지 껍데기" 얘길 또 했어요? (포크를 놓고 양 손으로 따옴표를 만든다. 식탁에 한쪽 팔꿈치를 대고 제 턱을 괸다) 그래도 나처럼 똑똑한데 잘생기기까지 한 애는 없잖아요.
어윈:그건 너무 뻔하지. 대신 성유물의 도난 사태에 대해 이야기 해줬는데... 아, 들라크루아랑 프란시스 베이컨도. 뭐?(어이 없다는 듯 고개를 들어 너를 보다가, 허, 하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잘생긴 애는 있을 수도 있지. 똑똑한 건 모르겠다, 너도 그땐 진부함으로 1등급이었어.
Yves. J:성질 박ㄱ박 긁어놓기
데이킨:(양 미간을 찡그린다. 다음 주말에도 와야지. 아니, 금요일에 와서 학교 앞으로 데리러 가야지. 아직 얼굴도 모르는 특별반의 기를 죽여놓을 계획을 짜며 다시 포크를 든다.) 그럼 나만큼 잘생긴 애가 있다는 건가요? 나 정도 되는 얼굴이 흔하지 않은데.
바온 (GM):식사에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데, 적당히 롤플 했다 싶으면 넘어갈게요!
Yves. J:좋아요!! 대충 먹고 디저트 먹자! 하면서 넘어가면 될듯 ㅎㅅㅎ
어윈:수업할 때 학생들이 어떻게 생겼나 보는 편은 아니라... 나중에 보고 얘기해 줄게. 그래도 착하긴 하던데. 적어도 교사한테 레포트를 구겨서 던지는 애들은 없던 걸.
데이킨:그건 선생님이 먼저 선재공격 했으니까 되받아친 거뿐인데요. (구겨진 레포트를 기어코 찢어버리던 그가 떠올라 픽 웃는다. 어리긴 어렸구나, 우리 어윈.) 그정도에 쫄면 옥스포드 못 가죠, 안 그래요?
어윈:그래도 넌 너무 그랬어. 겁 먹지 않는 태도는 가상하다고 칭찬해줄까 싶었지만. (컵 가득 주스를 따르고 너도 마실래? 하며 건넸다.) 교수한테는 안 그러길 바란다. 너는, 너는 학교에서 괜찮고? (물어보고 싶은 건 많았지만 적당한 질문만 던졌다.)
Yves. J:사실... '사귄다!" 라고 한 시점부터 어윈은 (옥스포드까지 다니는 애가 굳이..) 나랑..? 이었을 것 같아요ㅋㅋㅋㅋ
데이킨:(어윈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은 특별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어요. 캠퍼스 지리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고요.
바온 (GM):데이킨도 학기 시작하고 첫 한 달 정도는 캠퍼스 지도에 코박고 다닐 거 생각하니 넘 귀엽네요
어윈:하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도서관 위치도 헷갈려서 고생했었지. 사람들은, 좀 만났어?(괜히 포크로 접시를 가볍게 톡톡 두들겼다.)
Yves. J:귀여워ㅋㅋ 강의실 위치 찾아다니는 어린진심킨은...짱이에요.
데이킨:좀? (어깨를 으쓱 들어올린다.) 근데 다 재미없어요. 아니면 재수가 없던가. (깔끔하게 비운 접시를 한쪽으로 미뤄놓는다.)
어윈:그래?(축 처졌던 어깨가 조금 펴졌다.) 그래도 잘 지내야지, 너무 잘난 척 하지는 말고... 벌써 다 먹었어?(기분 좋은 티는 최대한 내지 않으려 했지만, 반 톤 정도 올라간 목소리로 말하며 비어가는 그릇들을 약간 밀어 두었다.)
데이킨:내가 어린 앤가. 그쪽에서 먼저 시비걸지 않으면 나도 친절하게 대한다고요. 옥스포드엔 나보다 더 한 놈들도 많아요~ 이제 디저트로 넘어가죠.
바온 (GM):더 재수없는 애들도 많겠죠..
어윈:(그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 여학생들한테도? 아, 아니다. 어련하겠니. 그 문제는 네가 알아서 하겠지... 그거 다 먹고도 배가 남았어? 차 내려 올게. (사실 안 먹기도 좀 뭐하긴 하니까...)
Yves. J:사실 데이킨 정도 능력치 + 얼굴 + 자신감이면... 조금 오만해도 뭐...
데이킨:(여자애들 얘길 꺼내자 씩 웃는다.) 선생님이 걱정하는 그런 일은 없어요. 난 완-전히 선생님 거예요, 거기서도. (먼저 마카롱 상자를 열어본다.) 한두 개 정도 맛 볼 자리는 남아있어요.
상자 안에는 총 6개의 알록달록한 마카롱이 들어있습니다.
상자의 뚜껑 부분에 6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있고, 그 안에 사랑에 빠진 맛, 싹트는 봄의 맛, 고독한 늑대의 맛, 한여름의 첫눈 맛. 불꽃 정열의 맛, 인생의 경험 맛 이라고 써있습니다.
각 위치에 해당하는 마카롱의 맛인가 본데… 사랑에 빠진 맛? 인생의 경험 맛? 표현이 특이하네요.
어윈:.... 어, 그, 래. 차 마시면서 하자.(잔 두 개를 꺼내 와 적당히 끓은 물을 붓고 티백을 넣었다. 꼭 상황을 무마하려 드는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지. 설탕 세 개를 넣었다.) ... 무슨 맛 이름이 이러니?
데이킨:주인 취향이 좀 특이한가 봐요. 제가 먹은 케이크 이름도- 데스티니 쇼콜라? 뭐 그랬으니까. 선생님 먼저 골라요.
어윈:진짜 특이하네... (거절하지 않고 마카롱 하나를 집어들어 베어 물었다. 그제서야 맛의 이름을 확인했다.)사랑에 빠진 맛?(냠냠.)
맛은 평범한 딸기 맛입니다.
어윈:맛에 비해 이름이 좀 거창한데...
데이킨:(한여름의 첫눈 맛, 이라고 쓰인 것을 집어 한 입 베어문다.) 이건 바닐라네요. 맛은 괜찮네요.
어윈:응. 너무 달지도 않고... (본인이 이미 차에 설탕 세 개를 넣어 마시는 사람이지만.) 그나저나 근처에 이런 거 파는 데가 있던가?
데이킨:카페 앞에 있는 가판대였는데. 원래 있는 거 아니에요? (불꽃 정열의 맛을 집어 어윈에게 내민다) 선생님, 아~
Yves. J:지문치려다가 아~ 보고 기절
바온 (GM):사귀는 사이에 이정도는 해줘야죠^^
어윈: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생긴 건가...(기억을 되짚어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네 말에 고개를 돌렸다. 아?) 어.어?(한 박자 늦게 알아채곤 겨우 한 입 베어 물었다. 얼굴에 도는 열기에 양 손으로 눈을 가리고.) .... 넌 진짜 낯부끄럽지도 않니....
불꽃의 정멸 맛 마카롱을 한 입 베어 문 순간,
입술과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맛이 퍼집니다.
누가 디저트에 매운 맛 같은 걸 넣은 거죠!?
이성판정(0/1)
Yves. J:어잇 다시해볼게요
와이라누
바온 (GM):엇 지금 어윈 시트에 이성이 안 채워져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요
Yves. J:ㅇ ㅏ 채워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바온 (GM):채워넣어드렸습니다~ㅇㅂㅇ~
Yves. J: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8, 44, 93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바온 (GM):성ㅋ공ㅋㅋㅋㅋㅋㅋ
Yves. J:이 정도엔 당황하지 않는다...
어윈은 생각보다 이런 맛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아니, 오히려 취향일지도?
어윈:후추라도 넣었나? 나쁘지는 않은데, 너도 한 번 먹어 보지.
바온 (GM):이런 벌칙 같은 마카롱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다니...
Yves. J:'반대로 생각하는'
데이킨:후추요? 마카롱에...? (남은 반쪽을 조금 베어문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뭐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맵단맵단이 보편적인 입맛이 된 건가
Yves. J:세상에게 왕따당하는 기분인지
데윈이 그사세라 그들에게 왕따당하는 기분인지
데이킨:나쁘...진 않은데 이상해요. (어윈이 내린 차로 입안에 남은 맛을 씻어낸다.)
어윈:난 괜찮은데...(그래도 입안이 맵긴 해서 차를 조금 마셨다.) 다른 것도 있던가... 나머지엔 후추같은 건 안 들어 있겠지?
데이킨:저 인생의 맛이 좀..수상하긴 한데 그거말고는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찻잔을 쥔 데이킨의 옷이 조금 헐렁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얼굴도 조금... 어려진 것 같은데요? 16살이나, 15살?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어윈:이거 너 같다. (고독한 늑대의 맛 가리킴.)
...어?
설마 잘못 본 건가 싶어서 다시 보면, 데이킨은 "확실히" 어려진 것 같습니다. 이성판정(0/1d2)
어윈: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참고로 고독한 늑대의 맛은 초코입니다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초코맛인 것마저도 >>데이킨<<
Yves. J:어윈의 데이킨 캐해석...
어윈:데이킨, 너 원래 이렇게 좀... (어려보였나? 아닌데..)
데이킨:원래, 뭐요? 잘생긴 거라면 원래 그랬는데. (생긋 눈웃음을 짓는다.)
바온 (GM):데이킨은 아직 모릅니다.
Yves. J:16살짜리가 눈웃음 짓는다고 뭐가ㅠㅠ아이고
바온 (GM):18살의 눈웃음에는 넘어갔잖아요ㅋㅋㅋㅋㅋㅋ큐ㅠ
어윈:아니, 그런 게 아니고... 너무 어려 보이는데. 잠시만.(네 얼굴 쪽으로 손을 가져가 보았다. 볼살이 좀 있는, 어린 태가 나는 얼굴..) ....아니, 네가 어리긴 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Yves. J:우우 어윈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데이킨:(어윈에게 볼을 잡힌 채 눈만 깜빡인다. 뭐지 이건?) 선생님 갑자기 왜 그래요. 지금 나랑 거리두려고 이러는 거예요? 저 여기서 자고갈 거거든요?
바온 (GM):데이킨은 자고 (섹스도 하고) 갈 생각으로 왔습니다.
Yves. J:어윈 : 그건 좀... ㅠㅠㅠㅠㅠㅠ
어윈:아니... 지금 자고 가는 게 문제가 아니야.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척 봐도 저보다 열 살은 어려 보인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았던가?) 거울 좀 보고 올래?
데이킨:(어윈을 가늘게 뜬 눈으로 보다가, 그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어리긴 뭐가 어리다는 거...) 으아악!! (거울 속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른다.) 와, 뭐, 뭐지? (제 얼굴을 더듬어도 보고, 꼬집어도 본다. 아픈 걸 보니 꿈이 아니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
2
)
=
2
바온 (GM):충격받을만 하죠...
Yves. J:섹스고 나발이고 지금...
어윈:(비명소리에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괜찮아?(미끄러진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네..) 병원 가 봐야 하는 거 아니니? 무슨 병, 그런 건가?
데이킨:(시야도 조금 낮아져서 어윈과 눈이 딱 맞는다.) 어려지는 병이요? 그런게 있어요?? 뭐, 뭐지. 왜 이러는 거지... (제 몸이 낯설어서 두 손을 내려다본다.) 뭐, 뭘 잘못 먹어서 이러나...?
어윈:....(내가 만든 파스타...?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 잘 생각해 봐. 병일 수도 있고, 뭘 잘못 먹은 거면... 너랑 나랑 다 똑같이 먹었는데 그럴 리가....
데이킨:(어윈의 얼굴을 꼼꼼히 훑어본다. 어려진 기색은 보이지 않는데...) 혹시 모르죠. 선생님이 만든 저녁 때문은 아닐 것 같으니까... 그 가판대! 거기 어서 가보죠! (어윈의 손을 잡고 현관으로 향한다.)
어윈:그 전에 병원 부터 가야 하는 거 아니야?(우선 잡힌 손에 끌려 허둥지둥 나갈 채비를 했다.)
데이킨:병원은 싫어요. (직감이 이건 병원에 가서 해결될 게 아니라고 말한다. 어윈의 손을 잡고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걷지만, 몸이 작아져 신발이 헐떡거려서 속도가 영 나지 않는다.)
어윈:(이걸 귀여워 해야 하는지, 큰일 났다고 걱정해야 하는지...) 가서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다 넘어질라!(이걸 어쩌나. 한참 고민하다 제 신발을 훌렁 벗었다.) 내가 너보단 발이 작으니까 이 정도는 맞겠지. 이거 신어.
Yves. J:신데렐라같아 데이킨...
데이킨:(신발을 벗어 넘겨주는 걸 보니 자존심이 상해 아이처럼 -어느정도는 맞지만- 뺨을 붉힌다.) 됐어요! 아직 선생님이랑 같은 신발 신을 정도로 작아지진 않았어요. (괜한 고집을 부리며 신발끈을 더 조여묶는다.) 이렇게 하면 돼요.
어윈:....나도 그 정도로 작진 않거든? 그리고 지금 쓸데 없이 자존심 부릴 때야? (물론 발이 작은 편이긴 하지만. 어쨌든 네가 괜찮다는 데 더 이상 말릴 수도 없었다.) .... 알았어, 넘어지지 말고 조심해서. 알았지?(다시 신발을 구겨 신었다.)
데이킨:(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까지 들으니, 짜증나서 눈물까지 나올 것 같다. 씨, 왜 하필 나한테! 하필 오늘! 조금 삐걱대는 걸음으로 어윈이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앞서 걸어간다.) 걸음마 떼는 애 정도로 어려진 것도 아닌데 그런 말 하지마요!
바온 (GM):데이킨 뚁땽해
Yves. J:원래 같았으면 지금쯤 와인이나 맥주 한 잔 하면서 분위기 잡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어윈:신발이 커 보이니까 그러지, 내가 너 싫어서 그러니?(걱정 돼서 그러지! 할 말은 다 하면서 종종걸음으로 네 뒤를 좇았다.) 괜찮을 거야. 비합리적인 일이긴 하지만....
열심히 찾아왔지만, 가판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미 장사를 접고 떠난 모양입니다. 이를 어쪄죠?
어윈:.... 일단 병원에 갈까? 아니, 병원도 닫았을 텐데....
데이킨:(빠르게 걷느라 숨을 씩씩거리다가, 텅 빈 카페 앞을 보고 털썩 주저앉는다. 머리를 마구 헤집는다. 소리를 지르게 될 것 같아서 이를 악문다.)
가판대가 있던 자리 앞의 카페는 마감을 하고 있고, 길 건너에는 불꺼진 골목이 있습니다.
어윈:데이킨, 우선 카페에 가 보자. 뭐라도 아는 게 있을 지도 몰라.
데이킨:조, 좋아요... (허망하게 대답은 했는데, 다리에 힘이 풀린 것 같다. 자존심 상하지만 어윈에게 손을 내민다.)
어윈:놀랐니?(그럴만도 하지... 내민 손을 잡고 당겨 너를 일으켜 세웠다.) 우는 거 아니지?
데이킨:아, 아니거든요! (고개를 훽 돌리지만 발갛게 된 눈가는 어쩔 수가 없다. 먼저 카페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어윈:(어쩌지... 달래주는 건 재능 없지 않던가, 잠시 머리를 굴리며 네 뒤를 따랐다.)
단층짜리 카페입니다. 주황색 은은한 조명에 새하얀 벽지로 깔끔하게 되어있네요. 테이블은 10개 정도 있는데, 마감 중이라 의자 전부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습니다.
빈즈 카페 주인: 어, 어서오...세요? 죄송하지만 지금 마감 중인데.
어윈:아, 주문 하려던 건 아니고... 이 앞에 가판대에서 디저트 판매하신 거 관련해서 여쭤볼 게 있는데요.
데이킨:(끼어들어 묻는다.) 거기서 팔던 케이크, 여기 거예요?
카페 주인: 아- 아뇨? 새 빵집을 열 건데 미리 홍보하고 싶다길래, 오늘 하루만 허락해준 거였어요.
어윈:혹시 명함이나 연락처 같은 거라도 받아놓으시진 않았고요?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서요.
데이킨:(빵에 대체 뭘 넣길래! 만약 가게를 연다면 식약처에 신고해버릴테다!!)
카페 주인: 그런 건 안 받아놨는데... 아, 주인이랑 아는 사이인 것 같은 사람은 봤어요. 여기 맞은 편 골목 안에 있는 장난감 가게 알아요? 거기 주인이 그 사람이랑 아는 사이 같던데.
맞은 편 골목은 불이 꺼져있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서 확인해볼까요?
어윈:장난감 가게요?(그런 게 있었던가. 잠시 기억을 되짚었다.) 우선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혹시 그 사람 보시면 이쪽으로,(카페에 있는 냅킨에 번호를 갈겨 남겼다.) 연락 주세요. 데이킨? 우선 그 쪽으로 가 보자.
데이킨:(불퉁한 얼굴을 하다가 어윈의 부름에 그를 따라 나간다.)
Yves. J:카페 주인 앞에서 조카라고 하려다 참았습니다
바온 (GM):데이킨 울어요 그럼
근데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이나...조카로...보긴 했겠죠ㅠㅠㅠㅠ
어윈:데이킨, 이리 와. 손. (잡고 다녔잖아. 하며 손을 내밀었다.) 안 잡아줄 거야?
Yves. J:어윈이 데이킨을... 달래는 방법은 모르겠지만요.. 으으 ㅠㅠㅠ 데이킨 울지마 진심킨 언제나 행복해
데이킨:(지금 손을 잡으면 연인이 아니라 보호자와 피보호자로 보일 것 같아 잠시 망설인다. 하지만 어윈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기에 손을 맞잡는다. 자존심 상한다고 얼굴에 써 있다.)
바온 (GM):길 건너면서 손 들라고 농담하면 데이킨 진짜 짜증낼 것 같아요 아직 그정도로 어리진 않지만ㅋㅋㅋㅋ
어윈:얼굴 좀 보자. (이리 저리 잠시 얼굴을 살폈다. 딱 봐도 기분 진짜 안 좋아보이네... ) 너도 놀랐을 텐데, 갑자기 소리 질러서... 음, 그.... 미안하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어.(몇 번 네 손을 주물러 주었다.) 손이 차갑다. 얼른 해결하고 돌아가야겠네... 가자, 저 골목 안쪽이랬어.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운데 진짜 짜증낼거같아서ㅠㅠㅠ
데이킨:나도, ...별거 아닌 걸로 소리 질러서 미안해요. (어윈의 손에 깍지를 끼워잡는다.)
길을 건너 골목 안으로 들어오니... 역시, 불이 꺼져있고 팻말이 닫힘 쪽으로 돌려져있습니다.
데이킨:(아쉬운 마음에 문을 쾅쾅 두드려본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생각보다 앳된 목소리에 놀라 입을 꾹 다문다.)
어윈:가게 안쪽이나 옆에 살지도 몰라,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까. (뒤에서 서성이다 저도 목소리를 높여 보았다.) 저기요, 아무도 안 계세요?
아쉽게도, 그런 경우는 아닌지 대답이 없습니다.
개점시간은 10시니... 내일 그 시간에 다시 오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윈:데이킨, 우선 들어가는 게 좋겠다. 시간도 시간이고... 우선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내일 다시 같이 와야 할 것 같은데. 괜찮니?
데이킨:이꼴로는 집에 못 가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데이킨의 옷은 이제 형의 옷을 물려입은 (아니면 멋부리겠다고 훔쳐입은) 동생처럼 헐렁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열린 곳을 찾아 옷을 사줄 수도 있습니다.
바온 (GM):아니면 그냥 어윈 옷 입혀도 되구요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한 몇 살 정도로 어려 보이는 건가요?
바온 (GM):엄... 한 13살?
Yves. J:귀여워...
바온 (GM):근데 자고 일어나면 더 어려져서 10살이에요
(스포)
Yves. J: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데이킨, 옷을 사서 갈까? 이렇게 계속 다닐 순 없잖아. 신발도 안 맞고.
데이킨:(그 사이 더 어려진 건지 옷이 어깨에서 흘러내린다. 신발도 헐겁고. 뒷축을 꺾어 슬리퍼처럼 질질 끌며 걸어야 한다.) ...네. 나중에 돈 드릴게요.
어윈:됐거든, 얼른 돌아오기만 하면 돼. (이걸 어쩌나, 아무리 봐도 걷기 꽤 힘들어 보이는 모습에 미안하다, 하고 작게 소곤거리며 너를 안아 올렸다.) 근처에 옷가게가 있었던 것 같으니까, 거기까지만 가자. 응?
어윈:아, 알았어. 알았어...(생각보다 크기도 했고... 얼른 너를 놓아주었다.) 그렇지만 너, 신발도 그만큼 커서 어떻게 걸어다니려고 그래. 업히는 건 괜찮지 않겠니?
데이킨:맨발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갈 거예요. 가게까지만 가면 되잖아요. (성큼성큼 앞서 걸어간다. -신발이 끌려 덜컥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바온 (GM):셰필드 시내 지리는 어윈보다 데이킨이 더 잘 알겠죠ㅋㅋㅋ
어윈:(저걸 진짜.... 고집 하나는 끝내주는 걸 봐서는 아마 데이킨이 맞는 것 같다.) 알았어, 네 마음대로 해. 가게 어디 있는 지는 알고? (이젠 힘들이지 않아도 너와 바로 발을 맞춰 걸을 수 있었다. 네가 묻지 않아도 그냥 손을 잡았다.) 가자.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13살 짜리 데이킨이... 어윈보다 종종 더 똑부러질 거 같은데요... (차분) 저 사실 이거 시날 가기 전에 헐 ㅠ... 기억도 없는 건가... 이러고 있었어요
바온 (GM):기억은 그대로 있습니다ㅎㅎ 다만 사고방식이 같이...어려져요.
또래보다는 성숙하겠지만, 쉽게 지치니까 짜증도 잘 내고 칭얼거림도 많아질 겁니다
Yves. J:아이구ㅋㅋㅋㅠㅠㅠ 예쁜킨아...
데이킨:선생님 여기 산지 고작 2년째잖아요. 전 18년을 살았거든요? (고집을 부리긴 했지만 큰 신발을 신고 걷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10살 이후로는 가본 적 없는 중고 옷 매장 앞에 다다르자 거기로 들어간다.)
어윈:(문을 열고 따라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저, 애 옷을 한 벌 사려고... 아니다, 혹시 모르니까 몇 벌 더 살까 해서요. 네가 고를래?
데이킨:애? 애애-? (짜증스런 얼굴로 어윈에게 조용히 속살댄다.) 굳이 그렇게 말해야 했어요?
점원은 친절하게 아동복은 저쪽이에요, 라고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켜 알려줍니다...
어윈:그럼 뭐라고 하니, 애인이라고 할 순 없잖니...(소곤소곤..) 자, 자. 데이킨, 입고 싶은 거 골라. 투덜대지 말고...
(아동복...)
데이킨:(투덜대지 말라고 했지만, 투덜대면서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이리저리 뒤적인다. 중고매장이라, 다 촌스럽다. 오래 입을 옷은 아니니 꾹 참고 그나마 무늬가 없는 후드티, 청바지, 운동화를 색이나 서로 어울리는지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손에 잡히는 순서대로 두어 벌 고른다.)
바온 (GM):데이킨 간살간죽인데...
Yves. J:ㅋㅋㅋㅠㅠㅠㅠ 제 고향 보세 옷가게 동물 커다랗게 박힌 옷들만 쫘라락 모여있던 아동복 코너 생각하니까 눈물이ㅠㅠ
어윈:아, 혹시 속옷이랑 양말같은 것도 있을까요?(데이킨, 미안...)
바온 (GM):ㅋ큐ㅠㅠㅠㅠㅠ그래도 13세 아동복이니까요...
데이킨:(괜히 뺨이 붉게 물든다. 혹시라도 점원이 제 얼굴을 볼까 싶어서, 입어보고 오겠다고 하며 자리를 뜬다.)
점원이 좀...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어윈:(속옷 몇 벌과 양말 몇 켤레를 집어들었다. 이만큼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조카가, 혼자서 여기까지 왔는데 오면서 가방을 잃어버렸다지 뭐예요....
바온 (GM):ㅋㅋㅋ말재주 굴려볼래요?
어윈:
말재주
기준치:
30/15/6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Yves. J:.... 설득 한 번만 굴릴 수 있게 해주십쇼
바온 (GM):어윈 말재주가 왜 30이에요ㅠㅠㅠ
Yves. J:(데이킨 한정) 이었는데 ㅠ
바온 (GM):전 설득보다 말재주가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어윈의 테크닉은 말재주죠)
ㅋㅋ그럼 데이킨 상대로 하는 게 아니니까 보너스 주사위 +1 해서 굴려보죠
Yves. J:항상 시트 짤 때마다 겸손한 시트를 짜서 그런가봐요 다음부터는... 겸손하지 않게 짜겠습니다
말재주
기준치:
30/15/6
굴림:
9, 64, 9
+2: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바온 (GM):wow
Yves. J:후,,,,
오늘의 교훈 : 겸손하지 않은 시트를 짜자
직원은 그럴 수도 있죠, 라고 하고 속옷과 양말의 가격을 미리 계산합니다.
어윈:데이킨, 다 입었어?
마침 데이킨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네요.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걸 보니 훨씬 낫습니다.
어윈:저거 입은 그대로 계산해 주세요.
데이킨:(신발은 잠시 벗어 카운터 위에 올려놓는다.)
점원은 어윈의 사연에 나름 공감했는지, 원래대로라면 안 되지만 예외적으로 그렇게 해줍니다.
어윈:... 감사합니다. 데이킨, 옷은 좀 마음에 들어?
두 사람이 가게를 나가기 전에 점원은 데이킨에게, 앞으로는 조심해야 한다? 라고 인사합니다.
어윈:..... (슬쩍 네 눈치를 보았다.) 이제 가자. 피곤하지?
데이킨:예...? (뭔 소릴 하는 거야. 조금 애매하게 인사하고 가게를 나선다.) 마음에 들고 자시고 할 거 있나요. 옷 속에서 허우적거리긴 싫으니까 입는 거지.
(피곤해서 어윈에게 무슨 말한 거냐고 추궁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어윈:그래, 너답다....(참... 원래 입던 옷이 든 가방을 한 손에 들고 아무 생각 없이 네 머리카락을 쓱쓱 쓰다듬었다. 예전에도 종종 하던 행동이긴 했지만...) 괜찮아 질 거야, 내일은 다 괜찮아 지겠지...
데이킨:(이전에 비해 기운 없는 걸음으로 어윈의 집을 향해 걷는다.) 내일은 정말 괜찮아져야죠. (안 괜찮아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한다. 반드시 괜찮아져야한다.)
어윈의 집에 다시 도착하니 10시 정도네요. 어린아이는 잘 시간입니다.(^^)
Yves. J:개너무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는말이지
어윈:씻고 자야겠네, 벌써 10시다. 피곤하지?
데이킨:(크게 하품을 하다가 가자미눈을 한다. 그러다가 좋은 생각이 나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나 어디서 자요? 설마 소파에서 재울 건 아니죠?
어윈:어휴....(잠옷으로 입을 만한 게 있던가. 티셔츠 한 벌과 반바지, 갈아입을 속옷 정도를 챙겨 문 밖에 두었다.) 갈아입을 옷 밖에 뒀으니까 입어,(지끈거리는 미간을 부여잡고 소파에 기대 앉았다. 이런 현상에 대한 책이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책 몇 권을 펼쳐 집중해 읽고 있었다.)
데이킨:(문을 빼꼼 열어 옷을 가지고 들어간다. 다 씻고, 욕실 수납장에서 새 칫솔을 꺼내 양치하면서 밖으로 나온다. 근육 없이 깡마른 팔다리가 부러질 것 같아서 이리저리 돌려본다.) 분명 내 몸이고, 예전에는 이랬을텐데 영 이상하네요.
어윈:어릴 때 되게 말랐구나, 너.( 본인은 어땠던가 잠시 생각해 봤다. 사진첩이 어디 있었던 것 같은데.... 굳이 꺼내 봤자 좋을 건 없겠다.) 이리 와 봐. 머리 다 말렸어?
데이킨:지금 정확히 몇 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창 클 때는 그런 편이었죠. (어윈 앞에 털썩 앉는다. 거의 다 말랐지만,) 말려주세요.
어윈:난 별로 안 그랬던 것 같아서.... 아니다, 중등 학교때 까진 말랐던 것 같기도 하고.(꽤 순순히 말려달라고 하는 네 모습에 잠시 고개를 갸웃 하다가, 수건으로 머리를 살살 털어 주었다.) 거의 다 말랐네, 별로 안 해줘도 될 것 같은데.
데이킨:그래도 제대로 안 말리면 감기 걸리잖아요. 그쵸? (기왕 내일까지는 어린 애로 있게 됐으니 괜한 어리광을 부려본다.) 선생님은 어릴 때도 좀... 복스러운 편이었구나? 귀여웠겠네요. 사진 없어요?
어윈:그래, 조심해야지.(괜히 네 뺨을 갸볍게 꼬집었다가 놓으며 웃었다. 머리를 말려주던 손이 잠깐 멈췄다.) 아니거든? 나도 중등학교 까지는 말랐다니까... 사진, 어디 있을 텐데. 나도 잘 안 찾아 봐서...
Yves. J:저번에 썰 풀었던 거 생각나요ㅋㅋㅋㅋ "여자 형제 있었어요?'
데이킨:있긴 있구나? (눈을 빛내며 웃는다.) 꼭 찾아서 보여줘요. 꼭.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 하잖아요. 선생님은 내 어린시절을 봤으니까 나한테도 선생님 어린시절을 보여줘야죠. (원해서 어려진 것도 아니고, 몸만 어려졌다 뿐이지 어린시절인 건 아니지만 억지를 부려본다.)
어윈:... 아마 저 책장 어디에 있을 걸, 높은 데 있으니까 나 씻는 사이에 함부로 찾아보지 마, 떨어져서 다칠라.(적당히 말랐으려나? 머리카락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살살 쓸었다.) 다 마른 것 같은데... 나도 이제 씻어야 겠다.(자리에서 일어나며 수건을 탁탁 털어 대충 걸쳐 놓았다.) 그리고, 그.... .... 언제 보여주긴 할 건데, 놀라진 말고.... (대답도 듣지 않고 화장실로 들어가버린다.)
Yves. J:우리 데이킨은.... 어려진 것도 착실하게 이용해먹고...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다
데이킨:(어윈이 말한 책장을 눈으로 샅샅이 훑는다. 앨범인 듯한 두꺼운 책등이 보이긴 한다. 어윈이 들어간 화장실 문과 책장, 그리고 식탁 앞 의자를 번갈아보다가 벌떡 일어나 의자를 책장 앞으로 끌고간다.)
바온 (GM):근력 굴리겠습니다
Yves. J:멋져...
바온 (GM):(13살 이하면 이정도 사고는 쳐줘야죠
원래도 근력 50 정도였는데... 13살이니 40 정도겠죠?
어윈:(씻다가 문득 불안해 졌다. 설마... 진짜 찾아보지는 않겠지? 거기 책이 얼마나 많은데..)
데이킨:
근력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ㅇㄴ 들키는 건가
어떻게 할까요?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당탕 소리랑 함께 온통 책 떨어지는 거 아닐까요ㅋㅋㅋㅋ 다치진 맙시다ㅣ 내 마음이 아프니까..
바온 (GM):알겠습니다ㅋㅋㅋ
데이킨:(생각보다 의자가 무거워서 끼익, 끽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난다. 앨범은 생각보다 단단히 빡빡하게 꽂혀있어서 잘 나오질 않는다. 억지로 힘을 주니 그 옆에 있던 책도 딸려나와버리더니, 바닥에 쿠당탕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다)(헉!)
어윈:?(이게 무슨 소리야. 거의 다 씻고 마무리하던 도중 난 큰 소리에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못하고 급한 대로 옷을 입고 나와 뛰어왔다.) 데이킨, 무슨 일이야?(앨범과 함께 사방에 떨어진 책들, 의자에 올라가 있는 너를 보고 적당히 상황을 파악했다.) 이, 이리 와 봐. 안 다쳤어?
데이킨:(그대로 멈춰있다가 앨범을 내려놓고 쭈뼛대며 의자에서 내려와 어윈 앞에 선다. 차마 어윈을 똑바로 볼 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인다) 안 다쳤어요...
어윈:(한숨을 푹 쉬었다. 어질러 진 거야... 사실, 네가 오기 전엔 늘 어질러진 방이라 별로 화 날 일도 아니었다.) 다쳤으면 어쩌려고 했어. 안 다쳤으니 망정이지, 네가 그러다 책에 맞기라도 했으면.... (더 말을 이으려다, 고개를 혼자 절레절레 저었다. 허리를 숙여 안아 주었다. 조금 어색했다.) .... 괜찮아. 안 다쳤으니까. 그게 그렇게 궁금했니?
데이킨:(크게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저를 걱정해주며 넘어가자 놀라서 어윈이 저를 안아도 뻗뻗하게 서 있는다. 잠시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어윈의 어깨에 살짝 고개를 대본다.) 어, 살짝만 보고 다시 넣을 생각이었는데... (그가 하지 말라는 걸 그대로 해버리다니. 이보다 더 어린애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뒤로 갈수록 점점 목소리가 작아진다.)
어윈:.... 같이 보려고 했던 거였거든?(네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사고도 조금 어려지긴 하는 건지, 원래 같았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어깨에 기댄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다.) 같이 볼까? 앨범. 별로 나한테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데이킨:(두 손으로 어윈을 끌어안고 품에 대고 고개를 흔든다.) 나중에 볼래요. 지금은...졸려요.
어윈:졸려? 그럼 이제 자야지. 너도 피곤했겠네.(어째 네가 어려지니 평소보다 좀 더 유하게 굴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무릎을 펴고 일어났다.) 먼저 가 있을래? 불 끄고 갈 테니까. (옆에 있던 수건을 주워 머리를 대충 털었다. 옷 다 젖었네...)
데이킨:(어질러진 거실을 치우는 걸 그에게 맡기려니 미안해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먼저 침실로 간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잠시 뒤돌아본다.) 얼른 와야해요?
어윈:어? 어어. 얼른 갈게.(이내 문이 닫히고, 손을 입으로 막았다. 귀여워. 어린 아이들을 귀여워 한 적이 많지는 않은데, 너라서 그런 건지. 겨우 고개를 도리질 치고는 책들을 대충 꽂아 넣었다. 머리는... ... 대충 물기만 털었으니 됐다. 불을 끄고 침실로 들어갔다.) 먼저 자려나.... 데이킨, 자?
데이킨:(어윈의 침대가 낯설어 뒤척이곤 있었지만, 어려진 만큼 잠도 많아진 건지 잠들락말락 했다.) 아뇨... (어윈이 누울 수 있게 물러나 자리를 내어준다.) 어서 자요...
어윈:그래, 자야지.(종종 한 침대를 쓸 때는, 네가 저를 안고 자곤 했는데. 벌써 잠이 쏟아지는 네 눈꺼풀을 보자 퍽 귀여워 옆으로 누워 불편하지 않게 팔로 너를 감싸 안았다. 잠깐 가볍게 토닥인다.) 괜찮아 질 거야, 데이킨,.고생했어. 좋은 꿈 꾸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데이킨:우움... (잠꼬대처럼 대답을 하고 어윈의 품으로 더 파고든다.)
어윈:(기분이 묘하다... 파고든 네 등을 토닥였다. 원래같았으면 수작부리지 말라고 괜히 밀어냈을 텐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겠고, 그럴 생각조차 없어서 눈을 붙였다.)
Yves. J:안 해뒀을 거 같지만 해뒀다면 열시나 열 한시 즈음 일어났을 거 같아욬ㅋㅋㅋ
바온 (GM):좋아요!
어윈은 잠에서 깨 눈을 뜹니다. 품 안에는 어린 데이킨이 새근새근 자고 있습니다.
어윈:(많이 피곤했나 보네... 데이킨의 앞머리를 살살 쓸어준다.) 깨워야 하나...
시간을 보니 10시 30분 정도군요. 장난감 가게 개점시간은 10시 아니던가요?
데이킨은 어젯밤보다 더 어려진 것 같습니다. 품에 쏙 들어오네요.
어윈:(깨워야 겠네...) 데이킨? 일어나야지.(가볍게 등을 두드리며 너를 깨웠다. 훨씬 더 작고, 가볍고...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
데이킨:으으응... (잠에서 깼지만, 갈 곳이 있다는 것도 잠시 잊고 더 자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베개에 얼굴을 묻는다.)
어윈:이걸 어쩌지....(확실히 많이 바뀐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하다. 헐레벌떡 옷을 갈아입고, 급하게 세수를 해 봐도 네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아 볼과 콧잔등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기분이 이상해....) 데이킨, 데이킨. 우리 나가야지....
데이킨:(잘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조금 뜬다.) 응...알아써요... (일으켜 세워달라고 어리광을 부리며 양 팔을 쭉 뻗는다.)
어윈:(심각한가봐, 정말 다른 모습이긴 한데.... 이걸 귀엽다고 해도 되는 건지, 웃음을 참으려니 울상이 된다. 쭉 뻗은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워 주었다.) 옷만 갈아입고 얼른 가자. 잠 오면 업어 줄게.
데이킨:(어윈에게 몸을 맡기고 침대에서 일어나, 조금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걸어간다.) 가야죠. 씻고나면 잠 깰 거예요...
어윈:(씻겨 줄 나이가 아닌 건 알지만 눈을 떼기가 힘들다...) 그래, 그... 필요한 거 있으면 말 하고.
데이킨:(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고개를 주억거린다)
데이킨이 씻고 나올 때까지 잠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행동 한 가지 정도를 할 수 있습니다.
Yves. J:음?! 조사해봤자 별 게 안 나올 거 같지만요
바온 (GM):네. 조사해서는 알 수 있는 게 없고...
아침을 준비한다던지
Yves. J:아 귀여운 롤플레이네요...
바온 (GM):아님 옷을 챙겨준다던지
Yves. J:사실 옷 챙기는 지문 치고 있었어욬ㅋㅋㅋ
바온 (GM):ㅋㅋㅋㅋ네 그럼 그걸루!
밥은 사실 카페에서 해결해도 된답니다
(한국인은 밥심)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밥은 먹어야지!!! 어윈은 요리 못하니까요...(내맘대로)
어윈:아침도 먹어야 하는데....(우선 급하니까 나가서 생각하는 걸로 하고, 네 옷을 챙겨 문 밖에 두었다. 이 옷, 앞으로는 입을 일이 없으면 좋겠다.) 데이킨, 옷 앞에 뒀어.
데이킨:(세면대가 높아져서 잠옷으로 입은 티셔츠 목둘레와 소매가 다 젖어버렸다. 머리는 평소처럼 만질 수가 없어서 뻗친 부분이 가라앉을 정도로만 빗는다. 어윈이 골라준 옷을 입고 나온다. 밤 사이 더 작아져버렸는지, 옷이 약간 펑퍼짐하다.) 나 준비 다 됐어요.
어윈:그래, 나갈까?(옷이 어제보다 더 커 보이는데... 앞으로도 계속 작아지면 어떡하지? 불안한 내색은 하지 않고,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는다.) .... 손 잡을까?
데이킨은 이제 10살 남짓인 것 같습니다. 계속 어려지면... 갓난아기가 되어버리는 걸까요? 갓난아기가 된 다음에도 멈추지 않고 어려진다면? 이성판정(0/1)
어윈: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65, 45, 72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Yves. J:얼라리제가 잘못굴렸습니다 보너스로 돌린듯ㅎㅋㅋㅋㅋ
바온 (GM):이성 -1 해주세요~
괜찮아요 보너스 0으로 읽으면 되니까ㅋㅋㅋ
Yves. J:똬흐흐 이성적이네,,어윈,,,
데이킨:(잠시 현관에 앉아 신발을 신고, 일어나서 어윈의 손을 잡는다. 이젠 누가봐도 조카와 삼촌, 심하면 아빠와 아들로 보일 것이다.)
어윈:(문을 대신 열면서, 한참 말이 없는 너를 내려다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 .... 데, 데이킨. 배 안 고파? 밥 먹을까?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잖니.
데이킨:(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는데 배에서 꼬륵, 소리가 난다.) ... 쪼금... 배고파요. 그 카페에서 간단히 먹어요.
어윈:(애써 웃음 참음....) 그래.... (키즈메뉴도 있겠지, 라는 말은 하면 분명히 화낼테니까 참는다...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집에 가면 열쇠 챙겨 가는 거 잊지 말고.
데이킨:걱정말아요. 그때는 원래 모습일테니까... (어윈을 따라 열심히 걷는다.) 그런데, 다시 커지면... 옷은 어떡하죠? (표정이 굳는다.)
어윈:.... 그러게? (진짜 큰일이네. 옷 챙겨올 걸 그랬나?) ..... 그, 근처에 숨어 있으면 내가 아무거나 얼른 사 올게. 그럼 되겠다.
데이킨:그 사이에 누가 보기라도 하면... (상상만해도 영혼의 일부가 죽는 느낌이다. 소름이 돋아 팔을 문지른다.)
그렇게 고민하며 걷다보니 카페 앞에 도착했습니다. 골목 안 가게의 문도 열려있습니다.
어윈:다행이다. 밥 먹고 가게로 들어가면 되겠네... 배 많이 고프지? 먹고 들어가자.
두 사람은 카페로 들어갑니다.
어젯밤에는 마감하는 분위기라서 알 수 없었지만, 간단한 샌드위치나 샐러드도 파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코코아와 딸기 와플이네요.
바온 (GM):(굳이 추천메뉴로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Yves. J:귀여워...
그치만 코코아에 딸기와플 먹는 어린킨? ...말도안됨
어윈:아, 나는 샌드위치랑 오렌지 주스.... 데이킨, 뭐 먹을래?
데이킨:(샌드위치 하나를 다 먹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스콘이랑... 밀크티요.
어윈:.... 카페인 마셔도 돼?
데이킨:밀크티 정도는 괜찮거든요. (예상치도 못했던 부분에서 제동을 걸자 미간을 구긴다. 어린애의 심통으로 밖에 안 보이겠지만.)
어윈:그, 런게 아니라....(아무리 그래도 신체는 어린이 아닌가? 정 안되면 바꿔서 마셔야 겠다고 생각했다.) 샌드위치랑 오렌지 주스, 스콘이랑 밀크티 하나 주세요.
값을 치르자, 주인은 자리를 잡고 있으면 가져다주겠다고 말합니다.
데이킨:(먼저 자리를 잡고 앉는다. 어윈이 자리에 앉자,) 나 자꾸 어린 애 취급하지마요. 몸은 어린 애 맞지만, 선생님까지 그러면 진짜 기분 이상하단 말이에요. 19살의 나는 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윈:(네가 하는 말을 듣고 있다 보니, 확실히 어려진 네 몸 탓인지 그렇게 군 감이 있었다.) 미, 미안하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너도 꽤 혼란스러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습관적으로 손을 잡으려다, 늘 잡았던 네 손과는 달리 너무 어렸던 촉감이 기억이 나 손을 거두었다.) 조심할게. 얼른 돌아가면 괜찮겠지.
데이킨:(이 모습으로 조금 더 있었다간, 겨우 마음을 연 어윈이 다시 저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서 돌아고 싶다고 생각하며 공중에 조금 뜬 발을 까닥거린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란 거 알아요.
주인이 대화를 끊고 주문한 음식들이 담긴 쟁반을 테이블에 놓아줍니다.
데이킨:(스콘과 밀크티를 자기 쪽으로 당겨오고, 스콘을 반으로 가른다.) 얼른 먹고 그 가게에 가봐요. 그 가판대 주인, 가만 안 둘거예요.
어윈:(가만 안 두는 건 내가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샌드위치를 한 입 물었다. 어린애 취급 하지 말라고 하긴 했지만, 저 밀크티를 언제 바꿀 수 있을 지 틈틈히 노려 보며...)
데이킨:(밀크티를 힐끔거리는 걸 다른 방향으로 오해하고,) 한 입 줄까요?
어윈:어? 어어. 너도 주스 좀 마셔 봐. 맛있네. (좀 유치하긴 해도 이때 다 마셔 버리면....)
데이킨:난 괜찮은데... (스콘에 잼을 크게 바르고 한 입 베어물고 우물거리다가 어윈의 주스를 한 모금 마시고 돌려준다.)
어윈:(미안, 데이킨. 아무리 어린애라고 해도 밀크티에 들어간 카페인은 좀... 하면서 한 입에 밀크티를 반 절 이상 삼켰다. 아.... 나이 많고 식탐 많은 애인이 되고 싶진 않았는데....) 마, 맛있네.... 주스는 네가 다 마실래?
Yves. J:>나이많고식탐많은애인..<
데이킨:?! (그의 한 모금에 반 절 이상이 사라져버린 밀크티를 들여다보고 놀라서 눈을 크게 뜬다. 뭐지? 일부러는... 아니겠지??? 하지만 자기 걸 빼앗겼다는 생각에 조금 눈물이 고인다.) 어, 어어.. 그, 럴게요... (시무룩하게 주스를 제 앞에 둔다.)
어윈:(눈물이 고일 줄은 몰랐는데. 일쳤다 싶어 안절부절 못 하며 네 눈치를 살폈다.) 데, 데이킨. 아니다, 스튜어트? 화났니? 미안하다, 돌아가는 길에 밀크티 테이크아웃 해서 가자.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데이킨:아, 아닌, 데... (겨우 먹는 걸로 울컥하고 싶지 않은데 어려진 몸은 말을 듣지 않고, 달래주니 더 서러워져서 결국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나 정말, 그깟 밀크티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닌데... (소매로 꾹꾹 눈물을 닦지만 쉽게 멈추질 않는다.)
어윈:(사고쳤다 진짜....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나 네 옆으로 가 앉았다. 눈물을 닦아주며 네 얼굴을 살피려 해 봐도, 소매로 눈물을 닦는 중인지라 쉽지가 않다.) 데이킨, 이리 보자. 내가 미안하다.... 응? (그냥 마시게 내버려 둘 걸 그랬나봐. 속으로 후회하며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속상할 줄 알았으면 그러지 말 걸 그랬어....
데이킨:짜증나아아... (어윈에게 우는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옆에 앉은 어윈의 품에 얼굴을 묻고 허리를 -두 팔로 안아도 다 안아지지가 않지만- 끌어안는다.) 그냥, (킁) 좀... 가만히 있어요.
바온 (GM):울릴 생각은 없었는데(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어윈:뭐가 그렇게 짜증나....(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얌전히 고개만 끄덕였다. 종종 머리를 쓰다듬어 주긴 했고, 옷이 축축하게 젖어들어가는 것 같아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최대한 참았다. 이럴 때 웃으면 진짜 사고 치는 거니까.) 다 울었어? 얼굴 좀 보게...
Yves. J:의도대로 되는 일이 어딨습니까...
데이킨:별거 아닌데 애새끼처럼 우는 거. 울고 싶지 않은데 눈물이 나잖아요... (그 "애시끼"긴 하지만. 좀 진정된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소매로 꾹꾹 눈가를 닦고 고개를 든다. 눈가와 코 끝이 발갛게 물들었다.)
어윈:난 네가 그래도 싫진 않은데....(어깨를 토닥이다 고개를 든 네 모습에 절로 아이그, 하고 앓는 소리가 났다. 잘 생긴 애들은, 어릴 때도 예쁘게 생겼나보다. 뭐 그런 생각. 바깥에서 하지 않는 행동이긴 하지만, 조카나 아들 뻘로 볼 테니까 그다지 문제가 되진 않았다. 눈가와 콧등, 볼에 가볍게 여러 번 입을 맞춰주고, 머리카락을 헤집어 준 다음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울지 말고 밥 먹자. 우느라 더 피곤해졌겠다.
데이킨:(얼굴에 닿았다가 떨어진 입술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 차라리 잠시 나비가 앉았다가 날아갔거나 새가 쪼고 간 것 같다. 밖에서는 손도 못 잡게 할 때도 많았는데. 이런 점은 나쁘지 않으지도...) 응... (조금 잠긴 목소리로 대답하고 다시 스콘을 깨작거린다. 잠깐. 이건 연인으로서 한 게 아니라 보호자로서 한 거잖아? 그럴 순 없지!)
어윈:입에 묻은 것도 좀 닦고. 이리 봐봐. (샌드위치를 몇 입 먹다가 네 낯을 확인했다. 정말로 보호자가 된 것 같은 기분.... 이면서도, 네가 이 나이 즈음일 때 제가 중학생이었다는 걸 생각하고 또 한숨...) 천천히 먹어. 다 먹고 가자... (심란해지니까..)
데이킨:(어윈에게 맡기면 더 어린애 취급을 할 거 같아서 자신이 닦으려 했는데, 어윈이 선수를 쳐버렸다. 남은 스콘 조각들을 입안 가득 넣고, 주스로 녹여 삼켜버린다.) 난 다 먹었어요.
어윈:꼭꼭 씹어 먹어야ㅈ... 아니다.(이런 것까지 말하면 너무 애 취급 하는 것 같으니까. 말은 삼키고 넘어가지 않는 샌드위치만 억지로 마시고 밀크티로 잠재웠다.) .... 가자. 얼른 돌아가야지.
쟁반을 카운터에 돌려주고, 두 사람은 길 건너로 향합니다.
가게는 키즈 앤 키즈라는 장난감 가게입니다. 들어가기도 전부터 안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들이 천장까지 어지러우면서도 환상적이게 늘어서 있습니다. 어느 아이더라도 여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어윈:(애 손을 잡고 들어오니까 기분이 좀...)
데이킨:(화려한 색감의 장난감들에 눈이 반짝였지만, 자신은 19살이란 걸 떠올리고 어윈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간다.) 아무도 안 계세요?
일요일 오전이라 아직 한산한 것 같습니다. 주인도 보이지 않는데...
어윈:주인이 없을 리가 없는데, 문도 열려 있고....
Yves. J:관찰해봤자 의미없을까나요
바온 (GM):아뇨 해보세요
어윈: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21, 98, 46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대실패
-2:
대실패
Yves. J:..아니왜자꾸보라색을누르지나는
안으로 더 들어가니 옛날 느낌이 나는 장난감들이 보입니다.
레일을 따라 달리는 장난감 기차, 비행기와 구름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빌, 당장이라도 껴안고 싶은 동물인형들, 오르골, 색색의 블록들...
낮은 책장에 약간의 동화책들이 꽂혀있네요.
어윈:(습관적으로 동화책을 꺼내서 읽어본다.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지만...)
<오즈의 마법사>,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중에서 책등이 다 바래서 제목을 알 수 없는 책을 꺼내 펼쳐보면,
어떤 아이가 자신의 인형을 소중히 안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가슴을 누르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인형입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인형의 건전지가 다 닳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인형 때문에 고민하던 아이는 다른 친구의 인형에서 건전지를 뜯어내버립니다.
어윈:무슨 내용이지...?(이런 동화책이 있던가? 몇 장 더 넘겨본다.)
그리고 자신의 인형에 끼웁니다. 그러자 아이의 인형은 다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환하게 웃는 아이를 끝으로 뒷 장은 찢어져있습니다.
어윈:.... 영 기분 나쁜 책이네. (뒷장이 찢어진 것조차도. 책을 덮어 원래 자리에 끼워 넣는다.)
어윈이 다시 책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는데, 가게의 창고 쪽에서 푸근한 인상의 아주머니가 물건을 들고 나옵니다.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는 걸 보니 이 가게의 주인이겠네요!
장난감 가게 주인: 어머!
아기 옷이 너무 큰 거 아니에요?
어윈:네? (조금 헐렁하긴 해도 분명 나잇대에 맞았는데?)
장난감 가게 주인: 애들이 빨리 크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매가 헐렁한 걸 입으면 뭘 묻히거나 할 수 있어요~ (데이킨의 옷 소매를 한 번 접어준다.)
데이킨:(순순히 소매를 내놓지만 얼굴이 시뻘겋다)
어윈:아.... 애, 애가 고집을 부려서. (진짜 자존심 상해 보이는 얼굴이네... ) 저기, 혹시 주인 분이시면 여쭤볼 게 있어서 찾아 왔는데요...
장난감 가게 주인: 어머, 내가 또 오지랖을 부렸네. (입을 가리고 호호, 웃는다.) 뭐든지 물어보세요!
어윈:아니요, 감사한 걸요. 그, 어제 저 카페 앞에서 가판대 열던 빵집 주인을 아신다고 들어서요. 그 사람을 좀 찾아야 하거든요.
장난감 가게 주인: 아아- 그집이요. 그집 빵이 참 맛있죠. 해피 바스켓이라는 곳인데, 내가 거기 단골이에요.
외곽 쪽에 있긴 한데 맛이 아주 좋아서 일부러 거기까지 다녔죠. 원래 사이좋은 부부가 둘이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어느날 부인 쪽이 안 보이기 시작하더니 말도 없이 가게를 닫았더라고요... 어제는 주인과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워서 안부를 좀 길게 물었죠. 혼자인 게 걸리긴 했는데, 뭐... 사정이 있을테니까요. 다시 개업할 준비 중이래서 응원을 해줬죠.
어윈:(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아, 그게.... 어제 애가 그 집 빵을 먹고 나서 그 집을 계속 찾더라고요. 가게 위치를 알 수 있나 싶어서.... 오래 걸리나요?
장난감 가게 주인: 차로 가면 30분이고, 버스로 가려면 30분 타고 5분 정도 걸어가야 할 거예요. 주소는... 잠시만요, 적어줄테니까.
데이킨:(괜히 엮이고 싶지 않아서 소매를 걷어준 다음부터는 어윈 뒤에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
곧 주인이 메모지에 가게 주소를 적어줍니다.
어윈: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들를게요...(들를 일이 있을까 싶지만...) 데이킨, 가자.
데이킨:(어윈의 손을 잡고 잰걸음으로 가게를 나간다.) 선생님, 차...없죠?
어윈:... 없어.... (미안하다...) 버스 타고 가자....
바온 (GM):저 잠깐 거실로 자리 좀 옮길게요!
Yves. J:네엠!! 천천히 하셔용!
바온 (GM):왔습니당!
Yves. J:데이킨 고생이네요..
바온 (GM):아무래도...그런 편이죠ㅋㅋㅋ
하지만 셰필드는 트램이 잘 되어있대요(성찬녀님의 히보 여행책 드디어 읽었음)(1달만에)
두 사람은 버스를 타고 도시 외곽의 빵집으로 갑니다.
가게에 도착하니 어느새 시간은 완전히 오후네요.
해피바스켓이라는 간판은 관리가 되지 않았는지 글씨가 낡고 흐릿합니다.
개업을 준비한다는 것 치고는, 가게 앞에 이것 저것 쌓인 잡동사니들이나 굳게 닫힌 문은 전혀 무언가를 팔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어윈:(소용 없다는 걸 알지만 문을 몇 번 두들겨 본다.) 저기요, 여기 아무도 안 계세요?
문은 잠겨있습니다.
데이킨:(열리지 않는 문을 보고 주변을 돌아본다. 골목 쪽으로 난 창문을 발견하고,) 어윈! (소리를 낮춰 어윈을 부른다.)
어윈:어, 어?(작은 목소리에 저도 소리를 낮춰 대답했다.) 뭐가 있니?
데이킨:(손을 쭉 뻗어 창문을 가리킨다.) 저기 창문, 열려있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나 좀 올려줘요.
어윈:(불법인데, 라는 생각 전에 네가 다치면 어떡하나, 그게 제일 먼저 걱정이 되었다고 하면 화내려나.)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알았지?(네 허리를 잡고 안아 올렸다.) 열려 있니?
데이킨:(오랫동안 닫혀있었던 건지 끼긱, 듣기 싫은 소리를 내지만 열리긴 한다. 안으로 몸을 반절 밀어넣고 끙끙댄다.) 다리 쪽을 받쳐서, 아니 밀어올려줘요!
어윈:어, 어!(마음이 급해 허둥지둥 하다 다리 쪽을 받치고 그대로 쭉 밀어 더 높이 올려 주었다. 무겁지 않아서 그다지 힘들지도 않았다.) 괜찮아?
어윈:(이래도 되는 건지, 불안해 할 시간에 우선 문을 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했다. 문 쪽으로 뛰어 가 네가 문을 열어 주기를 기다린다.)
잠시 후 달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립니다.
그 사이 더 어려진 모양인지 데이킨은 이제... 6살 즈음으로 보입니다.
바온 (GM):한 번에 훅 어려지는 건 아니고 조금씩 어려지는 건데 이제 나이가 꽤 어려서 잠깐 한 눈 팔았다가 보면 헉! 이렇게 어려졌다고? 싶은 겁니다
Yves. J:아이고 데이킨아
바온 (GM):10살 이전에는 정말 훅훅 크니까 역으로 훅훅 작아지는 거죠ㅠ
Yves. J:절대해피엔딩내야한다
바온 (GM):과연(장담 못함
데이킨:(어윈의 얼굴이, 아직 까마득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높다. 불안감이 드러난 얼굴로 어윈의 손을 잡아 안으로 이끈다.) 어서 들어와요. 누가 보기 전에.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어둑어둑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슴푸레한 윤곽만 잡힐 뿐. (관찰 판정 가능)
어윈:그래, 일단 주위를 좀 살펴 봐야겠다.(문을 닫고 들어와 주변을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Yves. J:아젠장미치겠네
안이 어둡고, 어지러워서 무언가에 발이 걸려 몸이 기웁니다. (민첩 판정)
어윈: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ㅋ 큐ㅠㅠㅠㅠㅠ
Yves. J:어윈아...민첩한하루가되라고젠장
어윈은 벽을 향해 넘어지... 는데 불이 들어옵니다.
손으로 짚은 곳에 마침 스위치가 있었습니다.
불을 키고 보니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먼지가 내려앉은 가게 안이 보입니다.
Yves. J:한 번 더 관찰 가능합니까 불 켰으니까
(떼쓰기
카운터와 비어버린 빵 진열대, 조리실로 통하는 입구가 보입니다. 한쪽 벽면에 말라 죽은 화분들과 손님용 테이블들이 몰려있습니다. 그 맞은 편엔 따로 나와있는 테이블 하나, 책장이 자리하고 있네요.
바온 (GM):아뇨 굳이?
Yves. J:(다행..)
(더이상의 판정..never)
바온 (GM):하지만 여기부터 본격적인 판정 파티인데...
Yves. J:...클나따...
어윈:(우선 카운터에 가 본다. 명함이나, 그런 게 있을 지도 모른다.) 데이킨, 얌전하게 가만히 있어. 다칠 지도 모르니까.
데이킨:알았어요... (움직이기 시작하자 쌓여있던 먼지가 날려서 코 끝이 간질거린다. 소매에 대고 에츄! 하고 재채기를 한다.)
Yves. J:귀여워...
카운터에는 귀여운 버섯 모양 장식용 소품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 바로 옆에는 작은 액자가 있습니다.
어윈:이건 뭐지?(소품들을 먼저 들어 본다.)
소품을 들어올리자, 그 중 하나의 갓이 떨어져버립니다.
망가트린건가! 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에 [카드키]가 있는 걸 보니, 원래 떨어져있던 것 같으니까요.
어윈:(우선 카드 키를 챙긴다. 위로 올라갈 때 쓰면 될 것 같다.) 문을 부숴도 되진 않을 것 같고, 아...(액자를 들어서 확인한다.)
한 남자와 남자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보이는 고운 여성이 그의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아마 가게의 주인 부부겠죠.
바온 (GM):연상연하 커플이랍니다...(타-다) 어윈도 남일 같지 않겠죠 7살 차이는 npc들에 비하면 약과지만
어윈:....그 주인이라던 사람인가. 아내가 안 보였다는 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아마도... 혼자 멋대로 추측하다 고개를 저었다.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자.... 카드키를 쓰려고 몸을 옮기던 찰나, 책장에서 책이라도 꺼내 본다. 뭔가 답이 있지 않을까?)
Yves. J:ㅋㅋㅋㅋㅋㅠㅠㅠ 심란...하겠죠... 게다가 상대가 저렇게 어려지면...
유달리 먼지 없이 깨끗합니다. 낡았지만 잘 정돈되어있는 책장에는 요리와 베이킹, 소품 제작에 대한 책이 대부분인데... (관찰 판정)
어윈: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Yves. J:어윈 관찰력 진짜 무슨 일이죠?
바온 (GM):정말 왜 이러는 거니
Yves. J:저 지금 울고 있어요
보이세요?(안보이시겠지만)
맛있는 빵을 만드는 법, 사랑받는 소품 인테리어...
어윈은 책장을 위에서 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훑어갑니다.
그리고 거의 바닥에 이르러서야 책들 사이에서 작고 낡은 수첩을 발견합니다.
어윈:이게 뭐지?(수첩? 얼른 꺼내어 펼쳐 본다.)
수첩 안에는..
어윈:....(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제 앞에서 점점 어려지는 너를 생각하면.... 우선 문제를 해결하는게 급하다. 뒷 이야기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주머니 안에 넣은 카드키를 꺼낸다.) 독약이 있으면, 해독제가 있을 수도 있지...
데이킨:(어윈이 가게 안을 살피는 사이 자신도 나머지 부분을 둘러보다가 테이블이 쌓여있는 곳 뒤에 계단이 있는 걸 발견한다. 테이블 아래를 기어서 거기까지 가봤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어윈에게로 돌아온다.) 뭔가 찾았어요?
Yves. J:안 돼...........
어윈:어, 열쇠... 카드키 같은데, 어디 써야 하는지... 너는, 뭐라도 발견했니?
데이킨:아, 카드키! 저기 테이블 뒤에 윗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어윈의 소맷자락을 잡고 그 방향으로 끌고간다.)
어윈:(테이블은 일단 대충 밀어두고,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한다.) 우선 올라가자. 데이킨, 안길래? 그게 더 빠를 것 같은데....
데이킨:...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때 이젠 어윈에게 안겨서 이동하는 편이 더 빠르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어윈에게 두 팔을 벌린다.)
바온 (GM):자그마한 머리로 이성적인 생각하는 데이킨 넘 귀여워요
Yves. J:으으 그니까요 예쁜킨 무서운 상황에서도 이성적이고 똑부러진다
어윈:착하다.... (옳지, 하고 너를 한 팔에 안아 올려 테이블을 슬쩍 밀어내며 계단 쪽으로 향했다.)
데이킨:(어윈의 어깨에 입술을 묻고 웅얼웅얼 말한다.) 그 말 안 하면 더 좋았을텐데.
어윈:... 나아지고 나서 너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줄게. 그러니까 속상하게 해도 조금만 참아... (습관이야..)
데이킨:그 말 후회할지도 몰라요. (어윈의 목을 고쳐 안는다.)
어윈:밀크티 사달라고?(와중에 또 눈치없는 말을 뱉으며 문 쪽으로 향했다.)
데이킨:(정말이지. 이렇게 순진한데 어떻게 사기 안 당하고, 오히려 교장에게 사기를 친 건지 모르겠다.) 그정도로는 안 되죠.
계단을 다 오르니, 끝에 잠긴 문이 있습니다. 카드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둑한 실내가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던 어윈의 발에 무언가 채입니다.
어윈:이게 뭐지?(잠시 쭈그려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얼룩덜룩하고 어딘가에서 뜯어낸, 구겨진 종이군요.
어윈:.... 아까 노트에서 찢긴 부분인가? (인형, 약, 시간....) .... 시간을 옮기는 방법이 약을 먹는 거라니. 그럼 다시 원래대로 가져 가는 방법은 없는 건가?(어두운 방 안을 더 찾아본다. 우선 약을 찾아보고 나서 결정해야 겠다.)
Yves. J:아니 이 인간 대체 무슨 사고를 친 거야 진짜 니알라토텝한테 아무거나 빌지 말라고
바온 (GM):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죠...
창문마다 커텐을 쳐놔 어둡긴 하지만 저 멀리, 열린 방문에서 빛이 흘러나와 아예 아무것도 안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래층과 달리 이곳은 생활공간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있는 곳은 거실인지 소파와 가구들, 닫혀있는 문이 보입니다. 아래층처럼 구석구석에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어윈:(누군가가 있는 것 같으니, 조심스레 살펴본다. 소파 아래나, 위에 뭔가 있을까 싶어 구석구석 살펴본다.) 데이킨... 저기 빛 보이지? 뭔가 있는 것 같아. (목소리를 죽여 말하는 것도 잊지 않고.)
데이킨:그... 가판대에서 본 주인, 이겠죠? 여기가 그 사람 집인 것 같으니까... (같이 목소리를 죽인다.)
소파는 누군가 여기서 자주 잠을 청했는지 눌린 부분이 있습니다.
소파 주변에서 어윈은 [검은 책]과 [빨간 책]을 발견합니다.
어윈:(우선 검은 책 부터 펼쳐본다.)
내용을 읽으려 해도 잘 읽어지지 않는, 이상하고 어려운 책입니다. 꺼림직한 기분이 듭니다.
그럼에도 읽으려고 한다면, 이성판정합니다.
어윈: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Yves. J:...이성적이네요
바온 (GM):이열~~
이성 감소는 없습니다.
기괴하고 어지러운 내용들을 곁눈질로 넘기다보니, 검은 사슬이 상대를 구속하는 그림이 보입니다.
그 밑으로는 주문 하나가 보입니다. 주문은 모르는 언어임에도 저절로 이해되어 기억에 박힙니다.
어윈:(뭔가 쓸 일이 있을 지도 모르니 외워두었다. 빨간 책도 펼쳐 봐야지...)
Yves. J:완전멋있다나도쓰고싶다(이런뻘소리..괜찮은걸까 그치만무서워서하는말이에요)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읽으려들면 속이 메스꺼운 책입니다. 그럼에도 읽으려 한다면 이성판정입니다.
어윈: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Yves. J:아이코.
나대지말걸.
바온 (GM):1d2 차감해주세요
어윈:
rolling 1d2
(
1
)
=
1
책장을 넘기다가 유리 인형이 그려진 페이지를 발견합니다.
유리 인형 몸안에는 붉은 색 액체가 가득한데, 그 옆에 유리 인형이 사람으로 변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경고하는 듯한 붉은 글씨가 보이네요. 읽을 수 없는 언어지만요. 그리고 바로 아래에 인형을 깨는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어윈:(인형을 깨라는 걸까? 붉은 색이니 영 불안하다. 안고 있던 데이킨을 꽉 잡았다.) 데이킨, 주인이 있는 곳에 가야 답이 나올 것 같은데. 괜찮겠어?
데이킨:(끄덕끄덕) 아마, 저 안에..있겠죠?
조금 더 어려진 데이킨은 이제 5살 내지는 4살 정도로 보입니다.
키는 어윈의 허리에 올까말까고, 손도 너무 작아요. 약간 발음이 새기도 합니다.
이건 어려도, 너무 어립니다.
어윈:.... 아마도. 안 무섭지? 괜찮을 거야.(이젠 정말로 시간이 없다.) 여기 기다리고 있을래, 아니면 같이 갈래? 위험할 거야.
데이킨:조금, 무서운데... 그래도 혼자는 더 무서우니까 같이 갈래. (어윈에게 꼭 안긴다.)
바온 (GM):보야져님 괜찮으신가요! 이제 마지막...전투만 남았습니다
Yves. J:하아... 너무 무서운데 힘냅니다
시간이 안 되는 건 아니고 제가 무섭습니다 그치만 힙냅니다
바온 (GM):홧팅 홧팅~
전투는 찐..주운이니까요.. 제가 도와드리는데 한계가 있어서ㅋㅋㅋㅋ
어윈:그래, 같이 가자.(안겨오는 너를 꽉 안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니까 눈을 떼지 않는 게 좋겠지. 너를 안고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열린 방문 쪽으로 향했다.)
Yves. J:아~ 저 다이스 운 진짜 너무 없어서 미치겠어요
방문에 다가가니, 누군가가 홀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듣기 판정)
Yves. J: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허메...
Yves. J:뭔데..
바온 (GM):할 때는 하는군요 어윈
안에서 어떤 남자가 중얼거리는 쉰 소리가 들립니다.
"얼마 안남았어. 곧 다시 만나는 거야..."
어윈:...(심호흡을 한 번 한다. 데이킨을 한번 꽉 안고, 괜찮을 거라고 중얼거리고 문을 발로 걷어찼다.)
Yves. J:너무 무서워요 할수 있겠지 할수있다악
바온 (GM):중요한 장면에서 죄송한데 화장실좀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긴장되니까 물 한잔 마시고 올게욬ㅋㅋㅋ
문을 박차고 들어가자, 우선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기묘하고 묵직한 냄새입니다.
촛불이 간간히 켜져있는 어두운 방. 촛불의 불빛에 바닥에 그려진 알 수 없는 마법진이 언뜻 보이고…
바온 (GM):(미리 지문 쳐놓기
(돌아오셨다면 말해주세요
Yves. J:왔답니다 !! 헤헤 마시고 대기타고 있었어요
바온 (GM):앗ㅋㅋㅋㅋ 저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말해주시는 편이 더 좋아요
(저도 앞으로는 말하겠습니다
수상한 사내와 눈이 마주칩니다. 사내의 당황한 시선이 어윈의 품에 안긴 데이킨에게 닿는 순간 분노한 듯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 당신들이 여길 어떻게!
어윈:당신이죠? 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 법적 절차 밟을 준비 다 해놨으니까, 원래대로 돌려놓을 준비 하세요.(지지 않고 같이 언성을 높였다.)
바온 (GM):(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ㅋㅋ큐ㅠㅠㅠ너무나 보호자...
데이킨이 남자를, 더 정확히는 남자가 서 있는 마법진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데이킨:저기, 저게, 내 거를! 저 인형이 다 뺏어가고 있어...!
자세히 보니 마법진 위에서 무언가 붉게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갓난아기 정도 크기의 유리 인형입니다.
인형 안을 거의 가득 매운 붉은 액채가 기묘한 빛을 발하며 일렁이고 있습니다.
어윈:(기분 나빠...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책에서 봤던 게 그 내용인가?) 원래대로 돌려줄테니까 걱정하지 마.
남자는 어윈의 말에도 굴하지 않고, 아직 시간이 모자란다면서 강박적으로 중얼거립니다.
어윈:헛소리.... 병원 소개 해줄 테니까 그쪽으로 가 보시죠. (말투는 여유로웠지만 급했다. 저 인형, 부수면 되지 않을까? 아까 보았던 그림을 떠올리며 인형 쪽으로, 그러니까 남자가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사내에게서 투둑,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깊은 곳에서부터 울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사내의 상체가 과도하게 커집니다. 곧 인간의 형상에서 벗어난 괴물로 변합니다.
어윈:.... (우선 네 눈부터 가려준다.) 저, 저게 무슨...
괴물로 변한 사내는 어윈에게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대지만 곧장 달려들지는 않습니다.
어윈:(왜 달려들지 않는 거지? 인상을 찌푸리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한다. 우선 저걸 깨야 할 것 같은데, 이 상태로라면 너까지 다칠 지도 모른다. 기분이 꽤 나쁘지만, 괴물을 똑바로 쳐다보며 외쳤다.) 검은 시선! (썩은 동앗줄이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산인데, 제발 네가 이걸 기억하지 않아줬으면 생각도 했다.)
Yves. J:안전빵.
바온 (GM):주문 사용하는 거면 마력 8 차감해주시고요`
Yves. J:차감 했습니당!!!
으르렁거리던 괴물은 팔다리를 묶어놓은 것처럼 그 자리에 멈춰버립니다.
시선은 어윈을 따라 움직이고, 거친 숨을 내쉬며 끔찍한 절규를 지르지만...
주문은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어윈:(얼른 인형 쪽으로 달려간다. 유리니까, 발로 밟으면 금방 깨질 것이다.)
Yves. J:혹시 근접전 롤 굴려야 할까요?? ㅇ0ㅇ
바온 (GM):아뇨!
Yves. J:그럼그냥깨부숴도되겠죠...(차분..)
어윈:(네 눈을 감겨준 채로, 조금 고쳐 안았다.) 유리 튀니까 다리는 올리고. 꽉 잡고 있어. (발로 인형을 몇 번이고 힘있게 밟고, 굴리고, 무게를 실어 힘차게 부쉈다.)
Yves. J:... 이거 부성애아닌가
바온 (GM):아 안돼;
어윈이 몇 번 발을 구르자 유리 인형은 조금씩 금이 가다가 이내 팍,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인형이 깨짐과 동시에 데이킨은 정신을 잃고 늘어집니다.
괴물, 사내는 끔찍한 절규를 내지릅니다.
사내에게 고개를 돌리면, 한쪽 구석에서 인간이라기엔 기이할 정도로 아름다운 누군가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단 걸 뒤늦게 알게 됩니다.
자세히 보려고 하면 어째서인지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체 언제부터?
어윈:(이게 맞는 건지, 너는 아예 정신을 잃고 괴물은 괴물대로 시끄럽고.. 곤혹스러운 현장에서 보인 것은... ) 누, 누구...
사내: 다시 한 번,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번엔 꼭 약속을 지킬테니…!
괴물이 기이한 목소리로 그에게 애원하지만, 그의 시선은 산산조각난 유리 인형의 잔해에 닿아있습니다.
???: 더 이상의 기회를 받아갈 담보가 없는 것 같은데. 이제 네가 지불했어야할 것까지, 받아가야겠다.
흥미가 없어진 표정으로 그가 일어나 몸을 돌리나 싶더니 곧 다시 한 번 눈부신 빛이 터지고, 어윈 역시 정신을 잃습니다.
어윈:그런 게 아니라.... .... (너무 어린 시절 모습까지 봐서 죄책감이... 어물어물 말하다가 말끝을 흐렸다.) 여, 여기서 이럴 시간에 나가자. 아까 약속했던 건 다음 주에 오면 해 줄테니까 지금은 학교로 돌아가야지. 가는 데 두 시간은 걸리잖아.
데이킨:(죄책감이라니, 왜?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어윈은 별걸 다 신경 쓰니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어윈에게 손을 내민다.) 어차피 수업에 늦은 거, 이따가 저녁 전에 출발해도 될 것 같은데요. 선생님 집에 들러서 열쇠도 받아야 하고, 앨범도 봐야하고.
어윈:.... 진짜 볼 거야?(별 거 없을 텐데. 네 손을 잡고 일어나자 괜히 기분이 묘해 일어나서도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한참 쥐고 만지작거렸다.) ... 어릴 땐 말랑말랑 했는데....
데이킨:당연히 봐야죠. (자신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에 또 한 번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건 아쉽겠네요. 대신 이렇게 따듯하게 잡아줄 수 있잖아요. (어윈의 손을 제 손으로 감싸쥔다.)
어윈:.... 나도 이게 더 나은 것 같긴 하다.(잡힌 손이 싫지 않아 꾸물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너, 너 가서 앨범 보고 놀리면 집에서 쫓겨날 줄 알아. (그다지 쓸모없는 겁박같긴 하지만.)
데이킨:(열쇠도 있는데 쫓겨나도 다시 들어가면 그만 아닌가, 싶지만 얌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게요. 너~무 귀여워서 좋아하는 건 놀리는 게 아닌 거죠? (어윈의 손을 잡은 채 아래로, 낡은 집밖으로 향한다. 우리의 집으로.)
어윈:....(과연 그럴까? 계단을 내려와 집 밖으로 향하다, 문득 그 안에서 생각난 것들을 떠올리며 잠시 한 번 뒤를 돌아 보았다.) 데이킨, 그런데.., 내가 너보다 먼저 죽는다고 네가 바보같은 짓을 하고, 그러진 않겠지?
Yves. J:< 제일 신경쓰였던 것
데이킨:... (어윈과 함께 낡은 집을 되돌아본다.) 글쎄요. 그 사람이 그런 거, 이해는 가요. 하지만 당신은 그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잖아요. 나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할 거고. 그렇죠?
어윈:상대방은 아마 그런 걸 바라진 않았을 것 같은데.(우리가 그 정도는 아니긴 하겠지만... 혼자서 또 생각에 잠겨 있다가, 네 말에 어어,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또, 또 모르지. 네가 나 질린다고 할 지 어떻게 아니... (마음에도 없는 말이다. 그러지 않을 것이란 건, 이미 전부터 몇 번이나 네가 말했던 것이니까.) .... 적어도 네가 질리기 전까지는 그렇게 해야겠지. 큼, 쓸, 데없는 소리가 너무 많았다. 가자.
데이킨:난 선생님한테 절대 안 질릴 것 같은데. (괜한 걱정은. 아직 함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시간은 충분하니 천천히 확신을 주면 된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어윈의 뒤를 따른다.)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엔딩1 :: HOME
어윈 생환, 데이킨 생환
보상 : 이성 1d6 회복
Yves. J:흐아아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온 (GM):수고하셨습니다!:D
Yves. J:너무무서웠어요정말로...
데이킨을...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는 집념
바온 (GM):예...마지막에 전투도 있고(난이도는 낮지만
Yves. J:흑흑 무서웠지만 어쨌든 해결...메데타시..
바온 (GM):애기 데이킨은 만족스러우셨나요ㅋㅋㅋ
Yves. J:너무 귀여워서 꼬집어 주고 싶었는데 어윈이라 캐입하면서 허벅지 찔렀습니다...
바온 (GM):근데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마자, 이제 자기가 어윈 손을 따듯하게 잡아줄 수 있다면서.. 진심킨이 진심해서 기함했어요
Yves. J:진심킨의 '진심'... 어디가 한계인지 궁금해지는 시점
바온 (GM):사실 귀엽다면서 볼 함냠냠 한 번쯤 해야하는데ㅠ
상황이 상황인지라ㅋㅋㅋ
Yves. J:그니까요ㅠ 함냠냠 함 해주고 싶었는데ㅠ
그래도 애기 데이킨 한 번 울었고(뿌듯해야 하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돌아가는 길에... 밀크티 세 잔 테이크 아웃 해왔을 거 같죠...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데이킨은 정말 밀크티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대로 못하게 한 것에서 운 거였습니다
Yves. J:어윈이 그걸 알아챌 리가X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ㅋㅋ큐ㅠㅠㅠ
이렇게 눈치없는 애인을 둬서 어떡하니 데이킨...
하지만 그게 매력포인트니 잘 데리고 살도록 해라(?
Yves. J:사실 돌아가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줄게 < 치고 나서도 너무 플래그 같나 싶었는데
눈치 X 달래는 법도 모르는 어윈이 칠 대사라서..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그렇죠 일단 흔하게 칠 법한 공수표
하지만 데이킨은 그 백지수표를 아주 잘 써먹을 거예요
Yves. J:열쇠도 준다고 했지... 저녁까진 집에서 안 나갈 거라고 하지...
바온 (GM):어윈 어린시절 사진 보고도 시간은 충분하죠^^
Yves. J:장난치고 간지럼 태우면서ㅋㅋㅋ 놀리다가 분위기 탈 수 있는 게 커플인데 그럼 되고 말고요..!
바온 (GM):마자요 마자요~~
시날 원문 읽어보시면... 제가 완전 개변해놔서 놀라실 거예요ㅋㅋㅋ
어려지는 어윈도 보고싶다(흠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도 슬쩍 개변해서 한 번 가볼까요? 러닝타임 팍팍 줄이는 걸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