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화재에 앙리는 속수무책으로 불길 속에 갇혀버렸습니다. 아, 당신의 생에 마지막 순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빅터와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 앙리의 머릿속에는 빅터, 오직 빅터 하나로만 가득 찹니다.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겨질 빅터를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점차 의식이 희미해집니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는 몸의 기능이 청각이라고 하던가요?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밖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와 타다닥 건물이 타는 소리... ....어라...?
자세히 들어보니 누군가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듣기롤)
앙리 뒤프레:
Listen Roll
Value:
45/22/9
Rolled:
51
Result:
Fail
웰ㄹ치 p.: 아앵리...
누구더라...?분명 익숙한 목소리인데...
그립고도, 익숙한...앙리는 희미해지는 의식 사이로 들린 소리를 뒤로 한 채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앙리 뒤프레: (누구 목소리일까 죽어가는 내겐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그래도 분명 그 목소린 내 미련을 잡아 끌고 그대로 끝났다)
깜빡깜빡,
앙리는 눈을 뜹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앙리를 휘감았던 숨 막히는 열기와 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은 어디로 갔는지 몸은 가뿐하기만 합니다.
분위기와 건물을 보니 이곳은 당신의 장례식장인 듯합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절망하는 친구들.
장례식장의 그 누구도 갑자기 나타난 앙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바온 (GM): (도입 끝입니다
앙리 뒤프레: (내 장례식을 내가 지켜보게 되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사람의 영혼이 정말 있는거였구나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른다 싶다. 내 마지막을 지켜봐주는 사람을 하나하나 마음에 담을 수 있으니까)
(장례식장을 천천히 둘러본다)
자신의 장례식작을 둘러보는 앙리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입니다.
어찌 된 건지 당신을 추모하기 위해 보내진 화환들은 작고 푸른빛이 도는 둥근 모양의 꽃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추모를 위한 화환은 흰 국화나 백합으로 되어 있지 않던가요?
웰ㄹ치 p.: (너무 미련이 없던 나머지 주변볼 생각을 못함
이상한 화환들에 [이성판정] 0/1
앙리 뒤프레:
SAN Roll
Value:
70/35/14
Rolled:
33
Result:
Hard
바온 (GM): ㅋㅋㅋㅋㅋ미련이 없을 법도 하죠...
빅터 구하고 죽었으니까... 근데 이 설정 쓸 건가요?
앙리 뒤프레: (이상한 화환이다.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만져본다)
웰ㄹ치 p.: 쓰시죠 비극이 오조오억배
바온 (GM): 마자요 짱 좋아요 어린 시절 트라우마 되살아나버리는 빅터
(빅터가 최애인 사람입니다
웰ㄹ치 p.: 크으 넘조와요
(엯 ㅣ빅터최애
바온 (GM): 자연이나 식물학 필요한데
둘다 없죠?
웰ㄹ치 p.: 넹 기본점수뿐
바온 (GM): 자연은 그래도 10이니까 함...굴려보죠...
웰ㄹ치 p.: (왈각
Natural World Roll
Value:
10/5/2
Rolled:
34
Result:
Fail
바온 (GM): 그럼 관찰...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91
Result:
Fail
바온 (GM): 아님 교육도 좋구요(왈칵
웰ㄹ치 p.: 교육...
교육해볼개요
EDU Roll
Value:
70/35/14
Rolled:
79
Result:
Fail
왜 안봐
바온 (GM): 후....넘어가죠
웰ㄹ치 p.: 왜케 거부해!!
바온 (GM): 빅터를 보고싶나봐요 앙리가
웰ㄹ치 p.: ㅠㅠㅠㅠㅠㅠㅠㅠ
바온 (GM): (로지컬
웰ㄹ치 p.: 플레이어 왕따시키는 넘들...(아련
바온 (GM): 티알에서 앙리 넘 빅터 바라기, 빅터를 향한 폭주 기관차인(끌려가는 플레이어들
웰ㄹ치 p.: (힌트는 주고 끌고가 으아아아아
앙리 뒤프레: 장례식장에 쓰는 흰 꽃보단 더 예쁜 꽃을 주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지. (피식 웃고는 자리를 뜬다) (장례식장을 더 둘러본다)
주변을 더 둘러보니 아ㅡ, 앙리의 소중한 사람. 빅터가 구석진 벤치에 앉아 앙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넋이 나간 채 앉아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 (빅터. 살아있었구나... 다행이다. 살아있는 그를 보니 한결 안심이 된다.) (빅터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빅터도 다른 사람들처럼 당신을 보지 못하는 건지 당신이 가까이 다가가도 멍하니 있을 뿐입니다.
앙리 뒤프레: (예상했던 일이다. 그의 시선에 내가 담길리가 없지... 담겨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힘 없이 있으면 어떡해. (안타까운 웃음을 지으며 혼잣말을 해본다. 당연한 슬픔이 빅터를 덮쳤겠지만 그래도 더 밝은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이기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어라? 빅터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당신이 혼잣말을 하자 빅터가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아, 앙리? 앙리? 너야? 어떻게 된... 아니 그런 거 중요하지 않아. 정말로 내 곁에 있는거야?
앙리 뒤프레: ...? (빅터가 제 혼잣말에 반응하는 것 같자 눈이 크게 떠진다) 설마 내 목소리가 들리는 건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소리가 들린 쪽을, 앙리가 서 있는 쪽을 똑똑히 바라보며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으며 손을 뻗어본다.) 똑똑히 들려, 앙리. 거기 있어?
웰ㄹ치 p.: 아니미친 이런건가(왈각
바온 (GM): ^^^^
앙리가 보이진 않지만, 빅터는 앙리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 (대답하지 않는다. 젠장. 이런 식으로 네게 미련을 남길 순 없어. 난 죽은 사람이야) ... (조용히 뒷걸음질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불안감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앙리, 앙리? 어디 있어... 장난치지마. 거기 있잖아, 대답해줘, 앙리.
앙리 뒤프레: (자신을 애타게 찾는 눈빛에 두 발이 땅에 달라붙은듯 멈춰선다. 이런 일이 어디 있어. 신이라면 너무 잔인한 것이 아닌가?) 빅터... (아니, 아니야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라고 생각하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 (네 목소리가 다시 들리자 미친 듯 주변을 둘러보던 것을 멈춘다.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가 들린,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리기 시작한다.) 아, 앙리... 왜 그랬어... 아니, 이렇게라도 돌아와서 다행이야... (하고 싶은 말 대신 어린아이처럼 숨을 헐떡이며 운다.)
바온 (GM):빅터에 대해 관찰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 (안돼. 네가 이렇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어.누가 자신에게 마지막 지켜봄을 허락했는가. 우는 네게 손을 뻗는다. 눈물을 닦아줄수도 없는데)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83
Result:
Fail
웰ㄹ치 p.: 아이 진짜
그래 슬퍼서 못볼수도 이찌 이해한다(머리깸
빅터의 목 부근에서 붉은 무언가를 본 것 같은데 당신 앞에서 울고 있는 빅터가 눈에 너무 밟혀 자세히 관찰하지 못합니다.
웰ㄹ치 p.: 나중에 또 볼수있나여
바온 (GM): 그럼용
웰ㄹ치 p.: 예에
앙리의 손이 빅터의 뺨에 닿습니다. 하지만 빅터의 따뜻한 살결이라던가, 빅터와 닿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앙리 뒤프레: 빅터, 나는... 미안. 미안해 빅터. (너를 혼자 남겨두고 말았다.) 미안해. (눈물조차 닦아주지 못하는 나라서)
앙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죽음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이성판정 1/1d2)
앙리 뒤프레:
SAN Roll
Value:
70/35/14
Rolled:
90
Result:
Fail
웰ㄹ치 p.: 무너질만합니다 ㅇㅈ...
rolling 1d2
(
2
)
=
2
너무 충격받은거아니냐(왈각
주사위가 캐입한다ㅠㅠㅠ
바온 (GM): 멘탈이 깨질만하져
웰ㄹ치 p.: 마자여
미련없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유일한 미련인 빅터가...
목소리 하나로 오열하는걸 밨스니
(벽뿌심
한참을 울던 빅터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건지 앙리에게 말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빨갛게 부은 눈을 세게 문지르고 눈물을 소매로 닦아낸다.) 네가 유령이 돼서 온 거라도 좋으니까 내 곁에 계속 있어 줘, 앙리. 보이지 않아도 좋아. 계속 내 옆에 있어. 너도, 그러고 싶잖아?
앙리 뒤프레: ....빅터... 그럴수 없는거 너도 알잖아. 난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유령이야. (유령이 되어 네 곁에 있는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우습게도 네 곁에 있고싶다는 미련만은 지워낼 수 없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조금이라도 함께 있어 줘. (다시 눈물을 흘릴 것처럼 눈가가 젖어든다.) 작별인사도 못 했잖아... 내 옆에 있지 않으면, 뭘 할 건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주어진 기회를 가치 있게 쓰면 안 돼?
앙리 뒤프레: ....(주어진 기회. 차라리 이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못하고 사라졌어야 했다. 널 위해서라도... 하지만 이 말을 네게 하면 상처받겠지.) ....그래, 주어진 시간만이라도 옆에 있을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여전히 눈가가 붉지만 미소 지으며 벤치에서 일어난다.) 좋아. 나가자, 앙리. 여긴 사람이 너무 많아.
빅터는 앙리가 승낙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아무래도 앙리의 장례식에 더는 있고 싶지 않겠죠.
앙리 뒤프레: 알겠어. 가자. 따라갈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려다 말하지 않으면 네가 모를거란 생각에 애써 목소리를 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 목소리에 옆을 본다.) 내 옆에 꼭 붙어서 걸어줘.
앙리 뒤프레: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 내 쪽은 보지마. 괜히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거야. (픽 웃음소릴 내며 네 옆에 서서 걸으며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렇지만, 너는 보이잖아. 내가 앞만 보고 걸어가면 좋겠어?
앙리 뒤프레: 괜찮아. 내가 보고싶었던게 바로 그거야. 네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것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 말에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가 입을 연다.)...사람들이 이상하게 봐도 상관 없어. 미쳤다고 손가락질해도 상관 없어. 내게는 네 목소리가 들리니까.
앙리 뒤프레: (고집스럽게 말하는 네가 안타깝다. 그런 널 사랑하지만 앞으로 남을 네 삶이 걱정된다) 그래도 앞을 보자.... 빅터. 날 생각한다면... 그래줬으면해
빅터 프랑켄슈타인: 알겠어... (고개를 앞으로 돌린다.) 그래도 말은 계속 해줘야 돼. 그럴거지?
앙리 뒤프레: 약속할게. (고개를 앞으로 돌리는 널 웃으며 바라본다)
천천히 빅터와 발을 맞추어 걷다 보니 장례식장 근처의 한적한 공원에 도착합니다. 사람은 거의 없어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나저나 빅터가 원래 이렇게 말이 많았던가요? 공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빅터는 쉴 틈도 없이 앙리에게 계속해서 이야기를 걸어 왔습니다.
(지능 혹은 심리학 판정)
앙리 뒤프레: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67
Result:
Success
빅터는 평소보다 더 불안해하며 앙리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앙리는 빅터를 보고 만질 수 있지만 빅터는 오로지 앙리의 목소리밖에 듣지 못하니까요. 앙리의 목소리가 끊긴다면 불안한 게 당연하겠지요.
바온 (GM): (옆에 지도 잘 보이시나요
앙리 뒤프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실체가 없는 내게서 네가 바랄 수 있는건 목소리뿐일테니. 하지만 평소에 수다스럽지 않던 네가 무리해서라도 말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웰ㄹ치 p.: 잘 보입니당
바온 (GM): 좋습니당
그래도 사랑하는 앙리를 잃었던 만큼 지금 빅터는 앙리가 자신의 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호수를 옆에 두고 산책로를 걷다 보니 붉은 꽃들이 잔뜩 핀 꽃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꽃길을 보자 앙리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붉은 꽃길을 가고 싶어집니다.
웰ㄹ치 p.: 오늘 왠지 앙리 매우 노관찰맨일거 같은디 불안스럽내요
앙리 뒤프레: 꽃길이 아름답네. 가볼까?
빅터 프랑켄슈타인: 어? (네게 또 무어라 말을 걸려다가 옆에 붉은 꽃들이 잔뜩 핀 것을 본다.) 그럴까, 그럼? (꽃길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바온 (GM): 붉은 꽃에 대해 마찬가지로 자연, 교육 판정 가능합니다
웰ㄹ치 p.: 교육할개요(왈각
EDU Roll
Value:
70/35/14
Rolled:
27
Result:
Hard
다행이다!
바온 (GM): 예에~~
자세히 보니 붉은 꽃은 백일홍입니다.
백일홍의 꽃말이 뭐였더라... '행복','인연'... 뭐 그렇게 좋은 뜻의 꽃말이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앙리 뒤프레: 네게 꽃다발을 많이 선물했었는데. (붉은 꽃과 네 옆모습을 번갈아 바라본다) 네가 꽃처럼 아름다워서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는게 좋았거든
웰ㄹ치 p.: 마자요 설정과다맨 동카 둘다 설정 너모 과다임미다 낫닝겐즈...
빅터 프랑켄슈타인: 나도, 네가 꽃다발을 들고 있는 게 좋았어. 항상 설렘으로 가득 찬 표정을 하고 있었거든. (네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네가 있으리라 짐작되는 곳을 향해서 미소 짓는다.)
바온 (GM): 근데 본체들의 꽃가루 알러지 설정이랑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설정 섞으면 개 맛있는 거 아닌가요
앙리는 꽃 선물 자주하는데 빅터는 알러지 있어서 괴로움
앙리 뒤프레: (네 눈이 나를 향해 오자 정말로 눈이 마주친 것처럼 느껴져 눈을 휘어 웃는다) 그랬어? 맞아 분명 설렜어. 꽃과 함께 있는 널 생각만해도 행복했어. 정작 너는 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말야. 내 욕심이었어 (킥킥 소릴 내며 웃는다.)
웰ㄹ치 p.: 맞아요 섞어먹으면 넘 오져벌여
빅터 프랑켄슈타인: 꽃은 별로지만 네가 기뻐하는 게 좋으니까... 싫진 않았어. 욕심이라고 하지마. (조금 더 걸어가자 카페, 미술 전시관을 가리키고 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어디에 가볼래?
앙리 뒤프레: 전시관 가볼까?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미술관을 바라본다) 음... 내가 유령이니 입장료는 한사람만 내면 되겠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옅은 미소를 짓고 있던 얼굴이 갑자기 굳는다.) 그런, 말...하지마.
앙리 뒤프레: 미안. (쓸쓸히 굳는 표정에 미안한듯 웃는다.) 괜한 농담을 했네.
빅터 프랑켄슈타인: 미안하면, 손잡아줘. (너와 가까운 손을 내민다. 목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상관없었다.)
앙리 뒤프레: 빅터.... 그러지 마.(제게 손을 내미는 널 안타깝게 바라본다.) 내게 좋지 않아, 너에게도...
빅터 프랑켄슈타인: 주어진 시간 동안은 함께 있어 주기로 했잖아. 어서. (고집스럽게 손을 내밀고 있는다.)
앙리 뒤프레: 고집은... (결국 언제나 난 널 이기지 못한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지만 내민 손을 잡는다) 잡았어. 잡았어,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허공에 내밀어진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적당히 손가락을 굽혀 네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한다.) 좋아. 그럼 들어가자. (다시 웃으며 천천히 전시관을 향해 걷는다)
공원에 위치한 아주 작은 미술 전시관입니다. 입장료를 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바온 (GM): (아 통과하진 않아여 근데 닿았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웰ㄹ치 p.: 아 글애여?
바온 (GM): 넹
웰ㄹ치 p.: 그럼 다시 쓰자
바온 (GM): ㅋㅋㅋㅋㅋㅋ
시날에 정확하게 써 있진 않은데 끌어안아주는 묘사가 있으니 뭐 닿긴 하겠죠
앙리 뒤프레: (마치 손을 잡은 것처럼 모양을 내는 널 바라본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 내가 아무리 네 손을 세게 잡아도 너는 아무것도 모른단 생각에 다시 한 번 내가 죽은 몸이란걸 깨닫는다.) 이런 미술 전시관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전시관을 둘러본다)
안으로 들어서니 은은한 꽃냄새가 풍겨 옵니다. 밝은 조명이 전시관 안을 밝히고 있고, 깔끔한 하얀 벽에는 대부분 무채색의 그림들이 벽에 걸려져있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오늘의 전시 작품은 작가 미상의 <유령과 꽃>.
한 남자와 다양한 꽃들을 그려 놓은 그림들이 한가득 입니다. 썩 마음에 드는 주제는 아닙니다.
앙리 뒤프레: (주제가 하필이면... 네 옆을 걸으며 전시된 그림을 바라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나도 몰랐어. 분명 얼마 전에 이곳을 지나갔는데. (네 장례식장에 가기 위해서였지. 첫 번째 그림으로 다가간다.)
앙리 뒤프레: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너와 같이 그림에 다가간다)
벽 한 면을 다 차지할 듯한 크기의 그림입니다. 한 남자의 주변에 미묘하게 덩쿨 모양으로 달라붙어 있는 붉은 꽃. 붉은 꽃을 채색한 것 이외에는 거의 무채색 계열로 채색되어 있으며 남자의 얼굴은 달걀귀신 마냥 눈 코 입이 없는 기괴한 그림입니다.
(관찰 판정)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79
Result:
Fail
웰ㄹ치 p.: 으어이고
강행안댑니가
나 좀 뭐 보게해주라 앵리(털퍼덕
바온 (GM): ㅋㅋㅋㅋ알겠어요...
웰ㄹ치 p.: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54
Result:
Success
고마워임마...(누움
작품명은 <선사>. 꽃을 선사한다는 뜻일까요? 하지만 작품명을 <선사>로 이해하기에는 도저히 그 뜻을 이해 할 수 없는 그림입니다.
앙리 뒤프레: 이 그림을 그린 의도가 뭘까. (알 수가 없다. 꽃과 얼굴이 없는 남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글쎄. 이상한 느낌이긴 하네. 얼굴을 전혀 안그린 것도 그렇고. (다음 그림이 있는 쪽으로 발을 옮긴다.)
앙리 뒤프레: 그러게. 유령이라서 얼굴 없이 그린걸까... (마치 나같은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린다. 네게 발맞춰 이동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하하... 그럴지도. (웃음 소리에 힘이 없다.)
앙리와 빅터는 다른 작품들도 천천히 둘러봅니다.
그때 앙리는 또 한 작품이 눈에 유독 들어옵니다.
심하게 어질러진 방안에서 괴로워하며 웅크려 있는 한 남자 주변에 온통 푸른색의 꽃과 하얀 꽃이 뒤엉켜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 역시 또한 꽃들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다 무채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 (한 그림이 눈길을 잡아끈다.) 빅터 저 그림좀 봐봐. (그림이 있는 위치를 말하곤 걸어가 살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꽃만 생생한 색감을 가진 다른 그림을 구경하다가 네 말을 따라 네가 있을 곳으로 간다.)
바온 (GM): 여기도 관찰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79
Result:
Fail
웰ㄹ치 p.: 잠깐 택배뜯고 왔어요
야 근데 앙리
야
바온 (GM): 정말...도움이...안되네요...
웰ㄹ치 p.: 선생님 한번만 더 자비를
바온 (GM): 그래요...(두번해야 성공하는 남자 앙리인가)
웰ㄹ치 p.: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19
Result:
Hard
뗗이싀
(앙리: 아 별로 안보고싶은데 함 봐줫다
바온 (GM): ㅋㅋㅋㅋㅋ
작품명은 <사랑>. 아무리 사랑이라고 그림을 해석을 하려고 해도 도저히 <사랑>으로 보이는 그림은 아닙니다.
앙리 뒤프레: 제목이 사랑...이라고? 어째서 이런게? (저 꽃은 무슨 꽃일까?)
빅터 프랑켄슈타인: (가만히 그림을 바라본다.) 사랑이라고. ...이별이라도 한 게 아닐까?
바온 (GM): 꽃은 자연이나 관찰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45
Result:
Success
바온 (GM): 이건 성공하구...
푸른 꽃은 '시네라리아', 하얀 꽃은 '안개꽃' 입니다. '시네라리아'의 꽃말은 [괴로움]. '안개꽃'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 서로 상반되는 꽃말의 꽃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웰ㄹ치 p.: 앙리 맘을 모르겟읍니다
앙리 뒤프레: 시네라리아와 안개꽃... 사랑 때문에 괴로워 질 수도 있는 거겠지. (고개를 젓는다) 가자,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고개를 끄덕이고 네가 발을 맞출 수 있게 천천히 걷는다.)
걷다 보니 이제 끝인 듯 미술관의 출구가 보입니다.
마지막 그림 또한 첫 번째 그림처럼 벽 한 면을 다 차지할 정도로 큰 캔버스에 그려져 있습니다.
붉은 꽃밭에 서 있는 한 남자가 정면으로 서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 또한 꽃을 제외한 사람과 배경은 무채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남자는 눈코입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 그림은 탐사자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앙리 뒤프레: (큰 캔버스 안의 그림을 멍하니 바라본다)
웰ㄹ치 p.: 관찰갈개요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83
Result:
Fail
...젭알......
바온 (GM): (주..륵..)
60인데 이렇게 계속 실패하기도 쉽지 않은데
웰ㄹ치 p.: 이러지마앵리...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91
Result:
Fail
바온 (GM): ㅋ...넘어가죠
웰ㄹ치 p.: 야 안봐
안 봐 임마
(벽깸
바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난 웰치님(쓰담
미술관을 나오는 길에 지능 판정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69
Result:
Success
생각해보니 저 그림 중에서 단 한 번도 그림 속 남자의 얼굴이 나온 적이 없었습니다. 작가의 무슨 의도가 담긴 것일까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꽤 찜찜한 관람이었습니다.
앙리 뒤프레: (그림을 머릿속에서 지운다. 찜찜함을 남기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이제... 어딜갈까?
웰ㄹ치 p.: 앵리가 뭘 외면하는건지 전 전혀 모르겟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계속 이어진 길을 본다.) 일단...계속 걸어가볼까?
앙리 뒤프레: 그래. (걸음을 맞춰서 걷는다)
길의 끝에 아주 작은 인공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에는 작고 붉은 금붕어들이 헤엄치고 있으며, 작고 하얀 연꽃 몇 송이가 보기 좋게 피어 있습니다.(관찰판정)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40
Result:
Success
연못 앞에 작은 팻말이 적혀져 있습니다.
[연꽃의 꽃말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입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사람에게 꽃을 선사하세요! 연꽃도 좋고 아니면-???]
팻말의 뒷부분에는 누군가가 심하게 낙서를 해두어 읽을 수 없습니다.
앙리 뒤프레: 낙서를 너무 심하게 해놨는걸. 너무한데 (팻말을 바라본다)
웰ㄹ치 p.: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업나여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 말에 팻말을 살펴본다.) 당신의 아름다운 사람에게 꽃을 선사하세요... 네가 좋아하는 일이네.
바온 (GM): 뒷면은 볼 수 있는데요
웰ㄹ치 p.: 오
앙리 뒤프레: 그렇네. 아름다운 네게 꽃을 선사하는 일...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꽃을 선물했겠지) (펫말의 뒷면을 본다.)
[결국 당신의 ――입니다.]
이번에도 중간에 낙서를 해둬서 읽을 수 없습니다.
앙리 뒤프레: (결국 당신의 __ 입니다? 뭘까, 사랑? 마음?) (시덥잖은 거겠지 싶어 더 보는걸 관둔다) 더 걸을까?
빅터 프랑켄슈타인: 응. (다시 천천히 왔던 꽃길을 되돌아가다 카페 옆을 지나친다.) 여기... 들어갈래?
앙리 뒤프레: 그러자. 너도 좀 쉬어야지
웰ㄹ치 p.: 저 택배받고올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별로 피곤하진 않아. 네가 옆에 있잔아.
카페에 들어서니 사람도 적고 한적합니다. 빅터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꽤 구석진 자리를 가리킵니다. 아무래도 아무도 앙리를 못 보니까 혼자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테니까요.
앙리 뒤프레: (알았다고 대답하곤 구석자리를 향해 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주문을 해야하기에 카운터 앞에 서 있지만 자꾸 네가 앉아있을, 비어있는 구석자리를 힐끔 거린다.)
앙리 뒤프레: 괜찮아. 잘 앉아있으니까. 혹시 다른 사람이 앉으면 네 옆에 가서 말할게 (네가 들을 수 있게 소리 높여 말해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조용한 카페에 퍼지는 앙리의 목소리에 입꼬리를 올린다. 구석진 자리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니 점원이 음료가 나왔다고 자신을 부른다.) 아, 네. (음료를 받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앙리가 있는 곳으로 간다.) 나, 어느 쪽에 앉으면 돼?
앙리 뒤프레: 음 네가 선 기준에서 왼쪽 (자리에 앉은채 기분좋은 표정을 한 너를 바라보며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좋아. (앙리의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로 왼손을 올려놓는다. 너와 함께 있으면서 생긴 습관이었다.)
앙리 뒤프레: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있는 네 손에 자신의 손을 얽는다. 아... 전혀 느낄 수 없겠지) 음료, 뭐 시켰어? (괜히 말을 하진 않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늘 먹는 거지 뭐. (당연히 네가 손을 잡았으리라 생각하며 왼손을 가만히 둔 채 오른손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천천히 젓는다.) 있잖아, 앙리... (말을 시작했지만 음료가 그리는 소용돌이는 내려다보며, 잇는 것을 망설인다.)
앙리 뒤프레: 왜? (네가 음료를 젓는걸 가만히 바라보다가 네 목소리에 널 쳐다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결심한 듯 자신의 반대쪽을 보면서 말한다.) 죽을 때, 어땠어?
지능 판정해주세요
앙리 뒤프레: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87
Result:
Fail
웰ㄹ치 p.: 이 바보야
기억하기 싫은 건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단지 기억나는 건 3가지입니다. 뜨거운 불과 주변의 아무도 없었던 것,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빅터 생각뿐이었다는 것.
앙리 뒤프레: ...자세히 기억나진 않아. (뜨겁고 구해줄 사람이 없었단건 말하지 않는다) 그냥, 네 생각을 했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다시 울컥 눈물이 나온다.) 미안, 해... 미안해, 앙리. 너랑 있어야 했는데, 다시 들어갔어야 했어.
앙리 뒤프레: 아냐, 그런 뜻이 아닌거 잘 알잖아. (반사적으로 네 뺨에 손을 올리고 엄지로 조심스럽게 쓸어준다.) 빅터... 나는 네가 살아있어서 기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내게 미안해 하지마
빅터 프랑켄슈타인: 하지만, 난... (입술을 꾹 문다.) 기쁘지 않아. 네가 없는 삶은 싫어.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멍하니 네가 언제 와줄까 생각 했어. 바보처럼...넌 죽었는데...
빅터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눈물은 앙리의 손을 통과하고 아래로 툭 떨어집니다. 앙리는 다시 한번 더 자신이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성판정 0/1)
바온 (GM): (빅터는 만질 수 있는데 물건은 못만지나봐요(흠터
앙리 뒤프레:
SAN Roll
Value:
68/34/13
Rolled:
52
Result:
Success
웰ㄹ치 p.: 글게요 웨지... 사랑의힘?(머
바온 (GM): 아님 이분은 통과로 썼는데 제가 착각한 걸수도
근데 앙리가 빅터 안아주려고하는데 그냥 통과하는 건 좀 그릏자나여
(개인 취향입니다
웰ㄹ치 p.: 그건글애요
앙리 뒤프레: 미안해. 끝까지 내 욕심만 부려서... 그래도 나는 네가 살아있어서 기뻐. 대신 숨쉬고 살아줘서 고마워.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네가 나 없는 삶을 이겨내고 살아줬으면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건너편을 본다.) 널 보고 싶어. 끌어안고 싶어. 네가 흐릿하게 느껴져. 지금도 내 옆에 있는거지?
앙리 뒤프레: 네 손을 잡고 있고 네 뺨을 만지고 있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 널 안심시킬 수만 있다면... 널 위해 하지 말아야 한단 생각은 뒤로 밀어둔다) 어땠는지 기억하지?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고 작은 물방울이 속눈썹에 남았다.) 응, 기억해... (네 크고 따뜻한 손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앙리 뒤프레: (눈물을 닦아줄 수 없어 슬프다. 그리고 결국 잊어야 할 감각을 네게 말한 것에 비통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머물수록 나에 대한 기억은 잊기 힘들어질텐데) ....미안해. (널 울게 해서)
빅터 프랑켄슈타인: 아냐, 괜찮아. (고개를 흔든다. 사실 조금도 괜찮지 않지만, 네게는 괜찮은 것처럼 보여야 했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괴로워진 앙리가 저를 두고 가버릴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사랑한다고 해줘. 얼마나 더 들을 수 있을지...모르잖아.
앙리 뒤프레: ....그래, (억지로 괜찮은 척 하는 널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사랑한다는 말조차 애써 누르고 있었지만 그것이 네게 위로가 된다면...) 사랑해,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나도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누구보다 사랑해.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저를 보며 수근거리고 있는 점원들이 보인다. 절반도 마시지 않은 음료를 들어올린다.) 이만, 집에 갈까? 거기서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
앙리 뒤프레: 그러자. (네가 불편한 취급을 받는건 저도 원하는 바가 아니었기에 빠르게 수긍한다)
웰ㄹ치 p.: 사실 점원들이 수근거리는건 잘생긴 남자가 사연넘치는 표정으로 울고있어서가 아닐지 ((천사같음)))
빅터 프랑켄슈타인: (음료를 배수구에 부어버리고는 가게를 나온다. 문 앞에 멈춰선다.) 옆에 있어?
바온 (GM): 그럴지도 모르죠(점원1:뭐, 뭐야 저사람 혼자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울어;;; 점원2:헉 무서워 근데 처연하다;;;)
앙리 뒤프레: 응 옆에 있어. (마치 내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처럼 불안해하는 너를 달래듯 말한다)
웰ㄹ치 p.: 혼자 중얼거리는 것따위 미모때문에 전혀 안보일것입니다(끄덕
빅터 프랑켄슈타인: (대답을 듣자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앙리는 빅터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웰ㄹ치 p.: (점원3: 아 계속 혼자 중얼거렷스면(대체
앙리 뒤프레: (여전히 네 옆에서 발맞춰 걷는다)
집에 도착한 후, 빅터는 겉옷을 벗어놓고 오겠다며 잠시 곁을 비운 뒤 방에서 나오자마자 앙리를 부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 어디 있어?(처음 만났을 때처럼 가만히 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앙리 뒤프레: 여기 있어. (왜 이렇게 불안해 하는걸까.) 네 옆에
웰ㄹ치 p.: 심리학 써바도 대나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어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돌아서서 반발짝씩 걸으며 보이지 않는 그를 품에 안으려고 한다.)
바온 (GM): 써보세용
앙리 뒤프레: (아.... 한숨을 쉰다.) 그대로 서있어. 내가... 할게. (그를 끌어안고 귓가에 속삭인다.) 이제 됐어.
Psychology Roll
Value:
44/22/8
Rolled:
60
Result:
Fail
웰ㄹ치 p.: 아앵리 진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를 마주 끌어안으려다가 손을 내린다. 네 품을 벗어나게 될까봐 미동 없이 가만히 있는다.) 보이지는 않더라도, 만질 수 있으면 좋을텐데...
바온 (GM):듣기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
Listen Roll
Value:
45/22/9
Rolled:
19
Result:
Hard
미약하게 빅터의 심장박동이 들립니다. 일정하지 않고 불안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여전히 아무리 빅터를 세게 안아도 당신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앙리 뒤프레: 만질 수 있으면 유령이 아니잖아. 하지만 확실히 안고 있으니까... (널 끌어안고 잠시간 섰다가 몸을 물린다.) 움직여도 돼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우리 둘다 유령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 어쩌면 만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 (네 목소리가 조금 멀어진다. 저를 놓아준 것 같다.)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어도 계속 내 옆에 있어줘. 어디 가지말고...
앙리 뒤프레: (네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 일단, 쉬자. 피곤하지 않아?
바온 (GM): (빅터가 불안해하는 건 앙리가 '난 네 옆에 있으면 안돼.' 라고 말한 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본적으론 앙리가 안보이니까 옆에 있는 건지 확신이 안서서 그런거지만
빅터 프랑켄슈타인: 조금. (하지만 침실로 가지 않고 거실 한복판에 가만히 서 있는다.) 내 말에 대답 아직 안했잖아. 있어줄거지? 잠들면 가버릴 거 아니지?
앙리 뒤프레: ...(네가 들리지 않게 한숨을 쉰다) 가지 않을게... 잠들면 곁에 있을거야.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제야 알겠다는 듯 침실로 천천히 발을 옮긴다. 침대에 가만히 앉는다.) 잠들 때까지 계속 말 해줘. 아무 말이나 해도 좋아.
앙리 뒤프레: 무슨 말을 하는게 좋을까. (침대에 가만히 앉는 널 바라본다. 이불을 덮어주고 토닥여주면 좋을텐데) 노래라도... 불러줄까?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래도 좋고. 아니면...그냥, 너에 대한 거. 아까 내가 꽃을 들고 있는게 좋아서 자주 선물했다고 했잖아. 그런 걸 얘기해줘.
앙리 뒤프레: 듣기 지루할텐데, 괜찮겠어? (후후 나지막히 웃는다.) 어떤 것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그리곤 널 만나기 아주 오래 전, 고아가 되기 전에 부모와 함께 살았던 기억부터 말하기 시작한다)
웰ㄹ치 p.: (진짜 지루한 이야기부터 하는 앵리
바온 (GM): 재우려는 거니 지루한 얘기를 하는 게 좋져
빅터 프랑켄슈타인: (침대 머리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네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가 끊길 것 같을 때에만 그래서? 그런데? 하며 이야기를 재촉한다.)
앙리 뒤프레: (졸음이 가득한 눈으로 계속 자신의 말을 끊이지 않게 유지하려는 네 모습에 웃는다. 졸리면 잠들어도 괜찮은데)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를 아픈 내게 수녀님이 불러주었지. 그 분도 자장가를 알고 있었거든 (그리곤 그때 그 자장가를 부른다. 네가 잠들기 바라면서)
잔잔한 자장가를 들으며 피곤했던 탓인지 꾸벅꾸벅 졸던 빅터는 금방 잠이 듭니다.
이제 방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상과 잠든 빅터를 관찰하는 게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 (익숙한 방 안이었지만 빅터가 잠드니 잠들지 못하는 것이 꽤 무료했다.) (잠든 빅터를 바라본다)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46
Result:
Success
웰ㄹ치 p.: (아 힘겨워
바온 (GM): 근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 성공했어요
앙리 장하다;
웰ㄹ치 p.: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든 빅터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빅터도 당신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빅터의 목에 작은 붉은 꽃이 여러 개 새겨져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 (목에 있는 꽃은 못 보던 것이다. 이게 뭘까?) (붉은 꽃이 있는 자리를 손으로 만져본다)
문신이나 반점 같습니다. 빅터의 목에 원래 이런 게 있었던가요?
앙리 뒤프레: (아픈건 싫어하는 성격이니 스스로 문신을 새겼을 리가 없는데. 의아하게 쳐다본다.) (무슨 꽃일까?)
주변을 둘러보니 따뜻한 빛과는 대비되게, 물건들이 죄다 다 엎질러져 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앙리 뒤프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물건들이 죄다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무엇보다... )빅터...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흑, 앙리...앙리...(구석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멍한 눈으로 눈물만 흘리고 있다.)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 정신이 거의 나간 채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보입니다.
아무래도 간밤에 당신이 정신을 잃어서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불안해진 빅터가 방을 엉망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 세상에, 빅터!! (넋이 나간채 내 이름만 부르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라 다가간다.) 미안, 빅터 내가 깜박 잠이 들었나봐... 미안해, 나 여기 있어.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 (앙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쪽을 향해 엉금엉금 기어간다.) 앙리, 앙리 거기 있었어? 거기 있으면서 왜 대답 안 해줬어. 다시는, 다시는 그러지 마! 날 떠나지 마. 제발, 부탁이야.
앙리 뒤프레: (이럴 수가... 역시 자신이 한 번 더 빅터의 앞에 나타나서는 안 됐다. 이런 모습을 바란 게 아니었어. 내가 목소리만이라도 돌아왔기 때문에 빅터가 더 망가진거야.) 빅터, 나는... 네 곁에 있어. 지금... 곁에 있어 빅터. (널 똑바로 바라볼 수 없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말이지? 안아줘, 앙리. 나는 네가 없으면 안돼. 알고 있지? 내가 살아서 행복하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곁에서 떠나면 안 돼. 너 없이는 살 수 없어... (울던 얼굴로 웃으며 중얼거리는 모습은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여 보인다.)
지능이나 심리학 판정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41
Result:
Success
생각해보니 이상합니다. 빅터가 원래 이렇게 앙리에게 심할 정도로 집착했었던가요? 당신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빅터가 정신이 나가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제는 빅터의 집착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바온 (GM): (사실 이정도 집착은 앙빅에게 평범한데(원래 제정신 아님
웰ㄹ치 p.: 대본이 시킨 무서움인데여 이거
(통함
앙리 뒤프레: 안돼. 빅터. 정신차려. 말했잖아. 난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존재야! 빅터. 내 말 똑바로 들어. (단호해질 수밖에 없다. 널 살게 해야 했다. 젠장) 나 없이도 살 수 있어야 해!
빅터 프랑켄슈타인: (단호한 목소리에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세게 흔든다.) 앙리, 그럴 수 없어. 네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 내 시간은 멈췄었어. 네가 없이 사느니, 차라리...
그때, 빅터가 갑자기 맥없이 옆으로 픽 쓰러집니다.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64
Result:
Fail
바온 (GM): 아나
앙리야
웰ㄹ치 p.: 아놔
제발요
함만 더
바온 (GM): 야 여기서 이러면 안돼
네 함 더
진짜 1 더 나와서 실패..ㅋ..ㅋㅋ...
웰ㄹ치 p.: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48
Result:
Success
빅터 옆에서 거의 빈 수면제 병이 굴러다닙니다. 설마... 앙리의 머릿속에서 불길한 생각이 흘러넘치기 시작합니다. 분명 빅터는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이성판정 1/1d3)
웰ㄹ치 p.: 아...
제발 앙리...
SAN Roll
Value:
68/34/13
Rolled:
35
Result:
Success
앙리 뒤프레: ...(입에서 욕이 튀어나온다) 빅터!!! 젠장 내가 어떻게, 안돼. 널 어떻게 살렸는데!!! 일어나!! 이러라고 널 살린게 아냐!!! 빌어먹을!!! 망할!! (목소리로 널 깨울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목소리만) 빅터!!!!
빅터는 아직 가늘게 숨이 붙어 있습니다.
빅터의 왼쪽 목을 보니 몇 송이에 불과했던 꽃이 기이할 정도로 커지고 수가 불어나, 왼쪽 귀 뒤 뻗어 있습니다.(이성판정 0/1)
앙리 뒤프레:
SAN Roll
Value:
67/33/13
Rolled:
46
Result:
Success
빅터가 쓰러진 것을 빨리 누군가에게 알려야 할 텐데, 당신은 유령입니다. 빅터 외에는 누구도 당신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쓰러진 빅터를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앙리 뒤프레: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이렇게 무력하게 (빅터의 앞에서 계속 소리친다) 빅터!! 죽어선 안돼, 가만 두지 않을거야. 네가 날 따라온다면 억지를 써서라도 널 돌려보내겠어. 알겠어?? 정신차려!!
빅터를 살릴 방법이 있지 않을까? 빅터 외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앙리 뒤프레: 누가, 누가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 (생각한다)
웰ㄹ치 p.: 아이디어인가여
바온 (GM): 아이디어는 아니구
그런 의심이 드는겁니다. 빅터도 들으니까, 누군가 한 명쯤은 유령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웰ㄹ치 p.: 오...
바온 (GM): 일단 집 밖으로 나가서 도움을 청하는 게 어떨까요? 집 안에 있어봐야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웰ㄹ치 p.: 좋아여
앙리 뒤프레: (집 밖으로 뛰어나간다. 그리고 소리쳤다. 누군가 듣길 바라면서)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제발, 누가 도와주세요!! 집안에 사람이 쓰러졌어요, 신고를!! 구조대에 신고 좀 해주세요!! 누구 제 목소리 들리는 사람 없습니까?
앙리는 급히 밖으로 나와 거리를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을 겁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이런 앙리의 심정을 모르는 건지, 하늘은 너무나도 맑고 햇볕은 따스합니다.
앙리는 오직 빅터를 위해 달렸습니다. 얼마쯤 달렸을까요? 앙리는 어제 빅터와 함께 걸었던 공원의 꽃길 앞에 도착합니다.
지능 혹은 관찰 판정입니다.
앙리 뒤프레: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96
Result:
Fail
웰ㄹ치 p.: 관찰할게요
바온 (GM): ㅋㅋㅋ넼ㅋ큐ㅠㅠㅠ
웰ㄹ치 p.: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20
Result:
Hard
바온 (GM): 진짜 앙리를 모르겠어요
웰ㄹ치 p.: 험난해죽갯내...
분명 어제와는 다른 모양의 붉은 꽃이 피어 있습니다.
관찰이나 지능 한 번 더 굴릴 수 있습니다.
웰ㄹ치 p.: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29
Result:
Hard
바뀐 꽃의 이름은 '아네모네'입니다. 이 꽃.... 꽃말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게 기억납니다.
아네모네의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이었죠. 어떻게 하루 만에 꽃길의 꽃을 전부 바꿀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이런걸 생각 할 시간 따위 없습니다.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빅터가 위험합니다.
앙리 뒤프레: (이 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제발. 빅터를 살려야만 했다)
꽃길로 가야할 것 같다는 충동이 듭니다.
앙리 뒤프레: (본능에 따라 꽃길을 따라 달린다)
서둘러서 꽃길로 뛰어가면 어제 있었던 카페와 미술전시관, 작은 연못은 사라져,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신 꽤 면적이 큰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앙리 뒤프레: 이건 대체, (당장 눈에 보이는 도서관 안에 들어간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이라고는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곳을 관리하는 사서조차 없습니다. 도서관은 조금 어둑어둑한 분위기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앙리 뒤프레: (도서관을 둘러본다. 그래도 혹시 누군가 있지 않을까? 아니면...)
웰ㄹ치 p.: 관찰인가여?
더군다나 평범한 도서관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배치가 사뭇 다릅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고 긴 복도에, 천장은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높으며, 책꽂이 또한 천장에 닿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앙리 뒤프레: (주변을 휘휘 둘러본다. 난 어쩌자고 여길 들어온거지? 빅터는 죽어가고 있는데)
다시 둘러봐도 이곳에는 앙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웰ㄹ치 p.: 아진자 이거 어쩌라고인...
앙리 뒤프레: (밖으로 다시 나간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더 있을 이유가 없다.)
이곳을 빠져나가려 몸을 돌린 그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도서관의 문이 닫힙니다.
앙리 뒤프레: (뭐지??) 잠깐, (문을 열어본다)
열어보려고 안간힘을 써도 문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앙리 뒤프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이봐요!! 누구 없습니까? 젠장!! (문을 걷어찬다. 유령이 이래봤자 소용이 있을까 싶지만 자신은 왜 이 문을 그냥 통과하질 못하는 거지?) (문을 살핀다)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31
Result:
Hard
지금 앙리의 머릿속에는 빅터의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얼른 이곳을 나가야 할 텐데요.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오직 끝도 없는 어두운 도서관 복도를 걸어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앙리 뒤프레: (도서관 복도를 걷는다. 아니, 거의 뛰었다. 자신이 죽은후 다시 눈 뜬 순간부터 잘못되었다.)
공허하게 앙리의 발자국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얼마나 긴 복도일까요.
앙리를 달리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뒤쪽에서 툭-! 하고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뒤로 돌아보니 꽃이 그려진 책이 한 권 떨어져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 책?? (책이 떨어진 곳에 다가가 집어든 후 책을 펼친다)
책의 제목은 <이기적 로맨스>. 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소설입니다.
그리고 유독 눈에 띄는 구절이 있습니다.
"너를 보고 싶어서 나는 세계를 바쳤어. "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
"...어쩔 수 없잖아. 이렇게 해야만 너를 만날 수 있다는데."
바온 (GM): 아니 왜 쌍따옴표 하나가 뒤에 붙냐 참나
웰ㄹ치 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의 내용은 아무리 읽으려 해보아도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습니다.
웰ㄹ치 p.: (부둥
앙리 뒤프레: (책을 내던진 후 다시 복도를 걸어간다. 무슨 소린데. 설마 네가 그랬단 이야기야? 말도 안돼.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계속 걸어갑니다. 아직도 복도의 끝은 검은 어둠속에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뒤에서 떨어집니다. 이번에도 책. 아까 전과는 다른 꽃이 그려진 책입니다.
앙리 뒤프레: (책을 집어든다. 이번엔 무슨 소리가 적혀있을까)
책 내용을 확인 하니 아까 전과는 또 다른 소설책 입니다. 책의 제목은 <세계와 사랑>
그리고 아까 전 같이 유독 눈에 띄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대와 함께하는데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지?"
"네가 없는 세계 따위, 망해버리라지. "
"그냥 우리 둘만 생각하는 거야. 괜찮아, 괜찮을 거니까..."
나머지 내용을 읽으려 해도 앞의 책과 같이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앙리 뒤프레: (꽃은? 이 책에 그려진 꽃이 뭐지? 앞에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궁금증이 떠오른다)
바온 (GM): 교육...
앙리 뒤프레:
EDU Roll
Value:
70/35/14
Rolled:
71
Result:
Fail
웰ㄹ치 p.: 그래 니 맘 알겟다 임마...
바온 (GM): 아나 진짜 앙리 너 너무한다 70인데 71 모냐
웰ㄹ치 p.: 한번 더 해봐도 돼요?
바온 (GM): 예압
웰ㄹ치 p.:
EDU Roll
Value:
70/35/14
Rolled:
62
Result:
Success
...제발좀...
책 표지에 그려진 꽃은 '흑장미' 입니다.
흑장미의 꽃말은 아마 '슬픈 사랑' 그리고...'넌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였던가요.
앙리 뒤프레: (꽃이 마치 공백을 메워주는 것 같다. 그랬어. 이건 네 이야기였어.) (책을 던지고 다시 복도로 나아간다.)
앙리가 얼마가 걸어가니 또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이번엔 앙리 앞에 나무 한 그루가 그려진 책이 떨어집니다.
앙리 뒤프레: (바로 책을 주워서 펼친다)
이번에도 소설책 입니다.책의 제목은 <사랑을 위한 선택>
역시나 눈에 띄는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싫어."
나는 당신이 싫다고 거짓을 고했다. 당신이 어떤 얼굴이든 상관없었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말밖에 없었으니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하지만 말할 수 없었어.
책의 맨 뒤에 뭔가 엽서 같은 게 끼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 (이건 또 무슨 뜻이지? 책 맨 뒤에 있는 엽서를 펼친다)
엽서엔 빅터의 목에 있던 붉은 꽃문양과 똑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적힌 읽고 싶지 않아도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
<영(靈)의 꽃>
유령과 유령을 사랑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유령을 사랑하는 이의 애정은 유령의 눈에 보이지만, 유령의 애정은 유령을 사랑하는 이에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유령의 애정은 붉은 꽃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 꽃을 통해 유령의 애정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꽃이 피어나자 유령을 사랑하는 이는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유령만을 생각하고, 유령만을 위하고, 유령만을 생각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유령은 자신을 사랑하는 이에게 이 꽃을 선사했습니다.
그래요, 바로 당신이 말이죠.
앙리 뒤프레: ......
영의 꽃, 유령, 유령을 사랑하는 이―...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앙리의 머릿속에 박히기 시작합니다.
빅터가 그토록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이유.
빅터가 그토록 당신에게 집착했던 이유.
빅터가 약을 먹고 쓰러진 이유.
그 모든 이유에는 바로 당신에게 있었습니다.
앙리 뒤프레: 나는 널 살리고 싶었는데
널 살리고 싶었어
.......
(멍하니 책을 바라본다)
빅터의 왼쪽 목에서 자라는 붉은 꽃의 정체를 알게된 당신은, 이성판정 2/1d4+1
앙리 뒤프레:
SAN Roll
Value:
67/33/13
Rolled:
44
Result:
Success
(책에 그려져 있는 나무는 뭐지?) (정신차리자. 아직 방법은 있을 것이다. 포기해선 안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난 어느 순간에서든 널 위해 발버둥치지 않으면 안 된다.)
바온 (GM): 교육이나 관찰입니다
앙리 뒤프레:
EDU Roll
Value:
70/35/14
Rolled:
48
Result:
Success
책표지에 그려진 나무는 '뽕나무' 입니다. 이 나무의 꽃말이 뭐였더라... '지혜' 그리고...'못 이룬 사랑'
바온 (GM): 관찰도 한번 굴려보실래요
앙리 뒤프레:
Spot Hidden Roll
Value:
63/31/12
Rolled:
35
Result:
Success
바온 (GM): 와 앙리 잘한다 너
웰ㄹ치 p.: 야아 막판되니까
바온 (GM): 역시 혼자서 2회차인 앙리
웰ㄹ치 p.: 이거 중요하다 이거조
그니가요
아 좀 같이 알자고 인마
엽서의 뒷면에 작은 글씨로 문장이 몇 개 더 적혀져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에 의해서,
당신의 혀로 ㅡ가 무너지고 ㅡ가 멸망할 수 있으니
부디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앙리 뒤프레: (내 혀로... 내 선택으로.....)
(책을 던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바온 (GM): 책 던지지마
(전공병
앙리는 끝도 없는 복도를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이 복도의 끝이 어디인지 걸어도 걸어도 공허한 발소리만 들립니다.
얼마쯤 걸었을까요. 은은한 꽃향기가 어느 순간 도서관 복도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알 수 없는 꽃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니 어느덧 나무로 된 문 하나가 앞에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출구인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 꽃향기? (출구를 향해 간다)
웰ㄹ치 p.: (책보다 머리에 빅떠밖에 없는 앵리
끼이익- 녹슨 경첩에서 나는 소리와 함께 출구가 열립니다.
문을 여는 순간 라벤더 향기가 앙리의 코를 자극합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라벤더 꽃이 끝도 없이 이어진 라벤더 꽃밭입니다.
앙리 뒤프레: (라벤더 꽃밭에 들어간다. 숨막히게 아름답고 또 이질적이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이―아니, 당연하다는 듯. 빅터가 멀리 앙리를 보며 서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 ...빅터...? (빅터를 향해 달려간다. 어떻게? 어떻게 여기 서 있는 거지?)
앙리가 달리기 시작하자, 빅터도 앙리를 향해 뛰어옵니다.
당신이 보이는 걸까요? 당신을 향해 달려오는 빅터 표정은 멀리서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앙리를 볼 수 있다는 벅찬 행복함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 빅터의 표정. 빅터는 무작정 앙리에게 뛰어와 앙리를 빈틈이 없을 정도로 꽉 안습니다.
앙리 뒤프레: (마치 날 볼 수 있는 것처럼 달려오는 빅터를 마주하자마자 끌어안는다) 어떻게,... 어떻게 된 일이야...
빅터의 목덜미에는 이미 붉은 꽃문양이 왼쪽 목에서부터 왼쪽 귀 뒤와 쇄골까지 빽빽하게 피어 있습니다.
가득 피어난 꽃을 보니 빅터를 향한 앙리의 애정과 사랑은 너무나도 깊었나 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 앙리. 보고 싶었어. 이제 어디에도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 줘. 함께 있자. (네 몸을 으스러트릴 듯 끌어안았다가 네 양 뺨을 손으로 감싼다. 잠시 네 얼굴을 바라보다가 볼과 입술에 몇 번이나 입 맞춘다.)
앙리 뒤프레: ... (어떻게 된 거지? 너는 도대체.)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 빅터... (정신없이 네 입맞춤에 응하다가 널 끌어안는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는 의문이 남았다. 그 책들) 빅터... 궁금한 게 있어... 날 위해 무슨 일을 했어...?
(아니.. 사실은 널 위해 무슨 일을 한 거냐 묻고 싶었다. 하지만 넌 알아듣겠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조금만... 더 안아주면 안돼? 다 말해줄게. 네가 너무 그리웠어. (네 품에 가만히 기댄다. 따뜻했다.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온기 같았다.)
앙리 뒤프레: ....(나도 그리웠다. 목소리만 들려주며 네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내가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이렇게 서로를 끌어안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널 끌어안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 품에 기대어 심장소리를 듣다가 천천히 고개를 든다. 너는 분명, 이해해줄 것이다. 네가 한 행동도 내가 한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 확신에 미소가 나온다.) ...이제 말해줄게.
앙리 뒤프레: (고개를 끄덕인다) ...말해줘.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 세계는 가상의 세계야. 현실 세계의 너는 불 속에서 날 구하고...지금 몇 달째 혼수상태야.
앙리 뒤프레: ...유령이... 아니었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몇 달 동안 네 옆을 떠나지 않았어. 누군가는 이제 널 포기하라고도 했어.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고.
그때 누군가가 찾아왔어. 너와 나, 둘만을 위한 세계를 줄 테니 현실 세계를 자신에게 바치라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너도 알겠지?
앙리 뒤프레: (그래 그 책은... 네 이야기였구나.) .... (씁쓸하게 웃는다. 네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했다. 네겐 그 방법 뿐이었겠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씁쓸하게 웃는 네 뺨을 쓰다듬는다.) 이 세계는 너의 사랑으로 유지 돼. 영원히,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야. (애처로운 표정으로 너의 눈을 본다.)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내 눈을 보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어?
바온 (GM):아이디어 판정해주세요
앙리 뒤프레:
INT Roll
Value:
80/40/16
Rolled:
66
Result:
Success
빅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현실 세계는 두 사람의 사랑에 의해 무너질 것 입니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앙리 뒤프레: (........생각한다. 나의 사랑으로 유지되는 세계. 우리 둘만이 있는 세계... ) 빅터... (네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리고 다정하게 웃었다)
이 세계는 널 위한 곳이 아냐.
(심호흡을 한다. 나는... 너를 위해.... 오직 너를 위해서 다시 한 번 선택해야 한다. 책을 떠올렸다. 그건 내게 제대로 선택하라는 경고나 다름없었다.)
......나는..... (심장이 떨렸다. 젠장)
웰ㄹ치 p.: (빅터 말 기다리고잇음
(아직 선택 안끝낫서요(부들부들
빅터 프랑켄슈타인: (다정한 미소에 함께 웃음 지었으나 네가 내뱉은 말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 안돼. 앙리, 제발. 한 번만. 다시 날 떠나지 마. (네 팔을 꽉 쥔다.)
앙리 뒤프레: (널 위해 웃는다. 웃는 수밖에 없었다. 제발... 제발 살아줘 제발.)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아.
(차마 싫다고 말할 수 없었다. 사랑하지 않아. 사랑하지 않는다.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날 잊어.
긴 고민 끝에 앙리가 입을 열었습니다.
빅터가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든 상관없습니다. 이 말은 절대 진심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거짓이 섞인 앙리의 말에 빅터는 충격받은 얼굴로 처절하게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거짓말, 거짓말이지 앙리? 왜 그런 말을 해? 어째서, 도대체 왜 날 사랑하지 않아? 이젠 내가 싫어...? 이런 나는 싫어? 난 네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말했잖아.
앙리 뒤프레: (그래, 거짓말이다. 모든 게 다. 하지만 널 이런 곳에 가둬둘 수 없다. 영원히 둘이? 웃기지마. 그런 결말을 바라자고 목숨을 내버린게 아니다. 믿는다. 돌아간다면 살아줄 거라고. 나같은 사람은 잊고 제발 살아달라고.) .... 몇 번을 확인해도 내 대답은 변하지 않아 빅터. 널 사랑하지 않아.
(할 말이 무수히 많았다. 그렇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낼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내 말이 다른 단어가 모든걸 망칠까봐)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 가슴팍의 옷을 꾹 쥔다. 거대한 충격에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네게서 무언가 다른 대답을 찾으려 할 뿐이다. 하지만 네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대도, 너무 좋아. 사랑해, 앙리.
(응해주지 않는 네게 입술을 맞대어 작별 인사를 나눈다.)
앙리 뒤프레: (사랑한다고 말하는 네 얼굴에 눈물이 흐른다. 작별인사를 하는 듯 마주한 입술을 잊지 않기 위해 감촉 하나하나 머릿속에, 마음 속에 담았다. 이 말 하나로 달라지진 않겠지? 이건 내 유언이니까) ....살아줘. 진짜 우리의 세상에서 (제발. 그리고 웃었다)
앙리가 마지막 말을 끝냄과 동시에 서서히 앙리의 몸이 붉은 꽃잎이 되어 바스라지기 시작합니다.
앙리 뒤프레: (눈을 감는다 진짜 안녕이라고 생각하면서)
(To 앙리 뒤프레): 사실,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 빅터를 사랑하고 있을 당신은―
서서히 흐려지는 정신 속에서, 앙리는 한 사람의 울부짖음을 듣는 것을 끝으로 눈을 감습니다.
깜빡깜빡,
눈을 뜨면 낯선 천장입니다.
앙리 뒤프레: (... 왜 눈에 천장이 들어오지? 분명 난...)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은 병원인 듯합니다.
앙리 뒤프레: 설마, 깨어난건가? (믿을 수 없어 주변을 계속 둘러본다.) ...꿈...일까? (가짜 세계에 갇혔던 것처럼 또... 설마...)
당신이 주변을 계속 둘러보고 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빅터가 급하게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 리...? (네가 일어나 있는 모습이 믿기지 않아 눈을 깜빡인다.)
앙리 뒤프레: ...빅터? (다신 보지 못할 얼굴이. 네가 나타나자 현실성이 없어 그저 눈을 깜박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가 저를 부르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보자마자 달려가 널 와락 끌어안는다. 품 안에서 온기가 분명히 느껴진다. 이미 쏟을 만큼 쏟았다고 생각한 눈물이 다시 차오른다.) 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앙리...
앙리 뒤프레: ....빅터...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널 끌어안는다.) 난... 영락없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허탈함에 웃는다. 네 몸이 온기가 눈물이 현실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눈물을 흘리며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반복한다.) 흑, 어떻게 된, 건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나와 여기 있다는 거야.
앙리 뒤프레: (품 속에서 울먹이는 네가 안쓰러워 더 세게 끌어안는다)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우느라 말을 더듬는 네 머리를 쓰다듬는다.) 응. 그렇지... 중요한건 난 언제나 널 사랑한다는 것 뿐이야. 사랑해 빅터. (그리고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빅터 프랑켄슈타인: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눈물이 멈추지 않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역시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던 거지...? 네가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다시 눈 뜬 세상에 네가 없었다면. 나도 영원히 깨어나지 않기를 택했을 거다.)
앙리 뒤프레: 지금까지도 그랬고....언제까지나. 어쩌면 영원히. (미소짓는 네게 가볍게 입맞춘다.) 사랑했고, 사랑하며, 사랑할거야.
당신은 긴 시간 끝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빅터의 품속에서 살아 돌아왔음을 느낍니다. 아마 이 세계는 영원히 흘러갈 것이고, 앙리와 빅터의 사랑도 영원할 것입니다.
End3. 사랑의 꽃을 내일과 사랑하는 너에게.
바온 (GM): 수고하셨습니다
웰ㄹ치 p.: 으아아앙아강아악악악
KPC - 생환 / 탐사자 - 생환
> 생환 보상 : KPC, 탐사자 각각 1d10
> 세상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흘러갑니다.
바온 (GM): 크아아앜
웰ㄹ치 p.: 아앙ㅇㅇ아아아캉아아!!!
바온 (GM): 아 브금 때문에 계속 울었어
웰ㄹ치 p.: 아이고오오오!!!
앙리 2회차만 믿으면서 했는데
아
하
아이고
살았다
바온 (GM): 믿습니다 2회차 앙리
웰ㄹ치 p.: 믿숩니다!!!
rolling 1d10
(
2
)
=
2
야이
바온 (GM):
rolling 1d10
(
1
)
=
1
야
웰ㄹ치 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 빅터 이성 사실 절반이었거든요
웰ㄹ치 p.: 아 그렇근여
이성도 잃고.......
바온 (GM): 플레이 내내
근데 1 회복이라니 장난하냐
웰ㄹ치 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 건강 돌려볼개요
1d3인가여...
바온 (GM): 1 회복한 빅터의 이성은...28입니다...
네...
웰ㄹ치 p.: 아앙대...
이성28이 무슨말이야...
rolling 1d3
(
1
)
=
1
바온 (GM): 앞으로 포카포카 시나리오를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웰ㄹ치 p.: 앙리도 체력이 절반이라
바온 (GM): 이성이 없고 체력이 없는 앙빅(주륵
웰ㄹ치 p.: 그르게요 회복시날 해야겠는디요
바온 (GM): 진상 말해드릴까여?
웰ㄹ치 p.: 네넹
바온 (GM): 빅터가 거의 다 말하긴 했는뎅
앙리가 화재 속에서 빅터를 구하고 몇 달간 혼수에 있었는데, 빅터 앞에 요그 소토스가 나타나서 원래 세계를 바치면 둘만을 위한 세계를 준다고 해요. 둘만의 세계는 앙리가 빅터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유지되구요
웰ㄹ치 p.: 아 역시,...
바온 (GM): 근데 가상 세계에서 깨어나보니 앙리가 죽었대서 빅터 멘탈 빠개짐
웰ㄹ치 p.: 아이고 그래서 이성이 절반이...
바온 (GM): 내가 받기로 한 건 이게 아니었는데...하다가도 앙리 목소리가 들리니까 매달리고, 앙리 목소리가 계속 들리니까 가상 세계쪽을 현실이라고 믿고 자기도 죽으려고 한 거구요
웰ㄹ치 p.: (왈각
그래서 수면제...
바온 (GM): (끄덕...
수면제는 빅터가 앙리를 돌보면서 몇 달 동안 잠을 못자니까 처방 받은거라구 생각해요
근데 앙리가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까 안 먹고 모아둠
웰ㄹ치 p.: 하긴 그럴법해요
아근데 진짜 앙리 멘탈 조각조각내기 딱 좋았으요
살아주길 바란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는데
이걸 어째...
빅터 말 드릅게 안들어........
바온 (GM): 그러니까요...앙리의 희생이 오히려 빅터를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그걸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켜만 봐야하고(크읍
진상이 아직 끝난게 아니궄ㅋㅋㅋ 앙빅을 지켜보던 니알라토텝이, 다른 신이 개입해서 계획이 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두사람이 절망하는 모습을 너무 보고싶어서 가상 세계에 개입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요
웰ㄹ치 p.: (역시 막장드라마를 좋아하는 니알라토텝...
바온 (GM): 그게 앙리가 빅터에게 "더이성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입니당
웰ㄹ치 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 사실 이걸 앙리니까 둘만의 세계에서 사는 건 진짜 삶이 아니라고 하면서 했지
웰ㄹ치 p.: 악취미야!!!
바온 (GM):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사랑한다 해버리지 않을까 싶구
웰ㄹ치 p.: 네 그럴거같애요
바온 (GM): 냐루가 원래 악취미죠 뭐!!!
어느쪽이 좋아의 검은 남자도 냐루라구요!!
웰ㄹ치 p.: 아 덕분에 재밌었다 냐루!!
네 알고잇서요...
미남자 설정 다 냐루죠
바온 (GM): 크툴루 신화에서 크툴루보다 사랑받는 냐루
넼ㅋㅋㅋㅋ
웰ㄹ치 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 의뭉스러운 미인=냐루
웰ㄹ치 p.: 개욱갸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앵뤼 그 둘만의 세계 어쩌구 다른세상은 망한다 이거 알게됐을때
어쨌든 캐입이니가....
(분노함
바온 (GM): 근데 사랑한다고 말하면 둘만의...모형정원에서... 영원히 함께하는 엔딩이에요
물론 진짜 세상은 사라지지만.
웰ㄹ치 p.: 어떤 놈팽이가 빅터를 꼬셔서 이런(?) 다됐고 이딴데서 영원한 행복같은 소리 하고 자빠졋내
바온 (GM): ㅋㅋㅋ그치만 둘만을 위한 완벽한 세계인데~~!!
웰ㄹ치 p.: 뭐 그런 심정이었읍니다
바온 (GM): 뭐 앙리는 그걸 원치 않을 성격이긴 하죠
웰ㄹ치 p.: 아 왜 내가 목숨걸고 살렸는데~!!! (ㅈㄴ
그죠
바온 (GM): 남이 만든 세상은 믿을 게 못된다
웰ㄹ치 p.: 그렇읍니다
바온 (GM): 탐사자가 kpc에게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지문이 "아무리 kpc를 사랑하지만 세계를 희생할 순 없다" 이런 식인데 앙리는...빅터를 위해서 그런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