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랑켄슈타인:(기이하지만 예언자의 방에 있을 법한 것이다. 무료한 시선이 꺼진 초로 향한다.)
웰ㄹ치 (GM):관찰 ㄱ
바온:제발
빅터 프랑켄슈타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바온:하...
웰ㄹ치 (GM):껄껄
바온:재시도...
웰ㄹ치 (GM):ㄱㄱ
빅터 프랑켄슈타인: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바온: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웰ㄹ치 (GM):황자님 야맹증이야
당근 마니먹어 빅터
바온:관듣자 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짧은 초들이 여러 개 고정되어 있다. 근처 바닥은 온통 흘러내렸던 촛농으로 가득하다.
바온:슬픕니다
오늘도 아무것도 모르는 플레이어...
문득, 똑똑, 노크 소리가 정적을 깼다. 당신과 예언자의 목소리뿐이던 방 안에 다른 소리가 섞이자 반사적으로 숨을 멈추게 됐던 것도 같다. 문을 두드린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웰ㄹ치 (GM):괜찮아요
1부임
“모두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건, 모두가 알현실에 모여 당신의 ‘예언’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이 조용하고 불안한 평화(이것을 평화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곧 예언자는 말했다.
“황자님을 모시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가 당신의 작은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오늘의 ‘원하시는 것’은 뭐가 좋을지 생각해두십시오.”
바온:앙리를 보고싶습니다(너 말구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예언자가 토닥이는 어깨가 딱딱하게 굳는다. 곧, 무시무시한 예언을 말해야만 한다. 주먹을 꾹 쥐고 느리고, 힘겹게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자유’였으나, 그건 바란다고 한들 주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결국 여기서 묻는 ‘원하는 것’이란, 그저 사치스럽고 형태뿐인 것을 묻는 것일 테다.
새 예복이 갖고 싶다든지, 당신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든지, 새로운 시종이 필요하다든지.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당신은 어둠을 나섰다.
어두운 복도를 따라 걷는 동안,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온통 검은 옷으로 몸을 감싼 예언자와 그를 따라 걷는 당신, 그리고 그런 당신을 수많은 발걸음이 조용하고 무겁게 뒤따랐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사형장에 끌려가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복도 저편으로 화려하고 커다란 문이 보인다. 아랫것들이 지나는 문임에도 수많은 보석이, 성스러운 조각이 아래로 지나는 이들을 축복했다.
저 너머에 얼마나 많은 축복의 존재들이 당신의 저주를 기다리고 있을지.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하나 다행인 것은, 당신의 길은 저 축복스러운 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옆으로 난 나선형 계단을 보았다. 당신은 이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향해야 한다.
그때, 예언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이듯 내려앉았다.
“당신의 책임을 잊지 마세요.”
빅터 프랑켄슈타인:(난간을 잡고 오르다가 뒤돌아 예언자를 본다. 크고 슬픈 푸른 눈동자가 그를 올려다보며 묻는다. 끔찍한 예언이, 저주가 내 책임이란 건가? 말하지 않으면 멈출 수 있고?) (그가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만 사람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결연한 마음으로 계단을 오른다.)
분명한 경고. 아마도 그는 예언을 충실히 입밖으로 내라는 뜻이겠지.
곧 예언자는 많은 시종을 거느리고 축복의 문 아래를 지난다. 당신 곁에 남은 것은, 한 명의 시종. 처음 보는 앳된 얼굴의 아이다.
당신은 익숙하게 나선형 계단을 밟는다. 고작 한 층을 오르는 것인데도 계단은 아주 많았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나라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나. 벽을 따라 늘어선 촛대에 불이 켜져 있어 발아래가 어둡지는 않은 것이 다행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갑자기 찾아온 어둠에 놀라 멈춘다. 날이 안 좋아 그런 것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난간을 꽉 쥔다.)
당신은 소리 없이 놀람을 삼키며 그 자리에 굳어버리고 만다.
앞도 뒤도 보이지 않아 어둠이 당신을 삼켜버린 것만 같았다. 이성 판정 (1/1d2).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GM):애기 놀랐어ㅠ
빅터 프랑켄슈타인:
Rolling 1d2
굴림:
1
바온:엄마...들려요...(필모 크오
이대로 삼켜져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던 찰나……
“괜찮으세요?”
어둠 속에서 누군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온다.
빅터 프랑켄슈타인:힉,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불이 꺼졌을 때보다 놀라 작은 비명을 지른다.)
웰ㄹ치 (GM):긔여워
치이익. 성냥을 긋는 소리가 들리고 따뜻한 빛이 아른거린다.
가까이서 느껴지는 온기,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당신을 뒤따르던 아이의 어색하게 달래듯 미소짓는 얼굴.
앙리 뒤프레:(당신의 작은 비명에 머쓱하게 웃는다) 갑자기 센 바람이 불었나 봅니다.
이어 그 아이는 자신이 들고 있던 초에 불을 밝히고는 당신보다 몇 계단을 앞서 오른다. 실로 당돌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보였다
앙리 뒤프레: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제가 아래를 비춰드리겠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겁먹은 고양이같은 눈초리로 촛불과 아이의 얼굴과 내밀어진 손을 번갈아본다. 궁에 처음 들어오나? 그래도 저를 모르진 않을텐데. 설마 저주받은 황자를 모를 정도의 바보인가?) ... (다들 그렇듯 제 곁에 오래 머물진 않겠지. 신경쓰지 말자고 다짐하며 시종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른다.)
앙리 뒤프레:(당신의 손을 잡고 웃어보인다. 어린 얼굴에 겁이 잔뜩 담겨있어서 괜찮다는듯 잡은 손에 슬쩍 힘을 준다.) 예언이 있다고 하셨지요, 아침부터 힘드시겠네요. (당신의 긴장을 풀어보려 입을 연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묵묵히 계단을 오르다 뒤늦게 대답한다.) 해야만 하는 일이야. 힘들지 않아.
앙리 뒤프레:(힘들지 않다는 말이 되려 힘들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해야만 하는 일인가요? 꽤 버겁게 들리는군요. 아직 어리신데. (아차 싶어 문득 얼굴을 내려다보곤 말한다) 어리다는게 흠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웰ㄹ치 (GM):아 갑자기 앙리 올려다보는 애기빅터 생각하니까 귀여워서 숨질거가튼
빅터 프랑켄슈타인:(어리다는 말에 또다시 날카로운 눈빛을 한다.) 난 그냥 어린 애가 아니라 이 나라의 황자다. 내가 가진 책임은 다른 이들과 달라. (시종이면서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거야. 이런 대화가 낯설어 괜히 걸음을 조금 빠르게 한다.)
바온:크으 마저요 황자라지만 앙리 눈에는 걍 상처받고 외로운 소년으로 보이겠죠
앙리 뒤프레:(제법 날카로운 눈빛에 눈을 크게 뜬다. 하지만 곧 실례라는 걸 알면서도 쿡쿡 웃고야 만다) 어린애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어린 건 사실이잖습니까. (허리를 숙여 시선을 맞추곤 다정하게 웃어보인다.) 황자님께선, 저주를 몰고 다니신다고 들었는데, 제가 보기엔 아니신 것 같네요.
웰ㄹ치 (GM):(앵리:애기라 마냥 귀여움
빅터 프랑켄슈타인:(냉대와 두려움이 아닌 난생 처음보는 시선은 따뜻하지만 외려 두렵다. 표정을 굳히고 주춤 물러난다. 뒤늦게 양 미간을 모은다.) ...무엄, 하구나. 나를 그렇게 가벼이 대하지 마라.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아 이번엔 눈감아주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다면 용서치 않을 거야.
바온:나랑 함께 있으면..너도 저주바다..앙리...
앙리 뒤프레:(물러나는 당신의 손을 잡아 제 쪽으로 당긴다.) 무례를 범해 죄송합니다, 황자님. 하지만... 그 쪽은 난간이라 위험하니 제 곁에서 멀어지지 말고 올라오세요. (저런 표정을 고아원에서 많이 봤었는데, 설마 황자가 지을 줄이야... 사람이 멀어지는게 두려워 되려 처음부터 밀어내는...)
웰ㄹ치 (GM):커흑 애기빅떠ㅠㅠ
바온:다정함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너 뭐야? 나 무시해?? 하는 빅떠ㅠ
웰ㄹ치 (GM):(왈각
빅터 프랑켄슈타인:(뒤를 돌아보니 그의 말대로 난간과 제법 먼 바닥이 보인다.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다가가지만 놓아달라는 것처럼 슬그머니 손에 힘을 뺀다.) ...궁에서는 시키지 않은 말은 하지 말아야 해. 그런 것도 안 가르쳐준 거야?
앙리 뒤프레:꼭 잡으세요. (작은 손에 힘이 빠지자 되려 세게 고쳐잡는다.) 그런건 배우진 않았습니다. 저같이 하찮은 자에겐 입을 함부로 놀릴만한 자리를 내주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되려 당신 곁에 서게 된 것이지만.) 제가 입을 다무는 편이 좋으신가요?
빅터 프랑켄슈타인:잘... 모르겠어. 그렇지만 지금은 조용하면 이상할 것 같으니까 계속 말해도 좋아. (맞잡은 손의 온기가 제게 옮는 것 같다. 계단이 얼마나 남았을까 올려다본다. 오늘 처음보는 사람인데 함께 있으니 자신을 언제나 무겁게 짓눌러왔던 예언과 그 뒤에 올 반응에 대한 걱정이 아득히 멀어진다.)
앙리 뒤프레:(그 말에 웃음을 흘린다.) 전, 앙리 뒤프레라고 합니다. 황자님께서 제 이름따위를 알 필요는 없으시겠지만 적어도 안다면 필요할 때 부르실 순 있겠죠. (얼마 남지 않은 계단을 올려다보며 당신의 보폭에 맞춰 조심스레 걷는다.)
얼마 만에 나누는 대화일까. 얼마 만에 입 밖으로 내뱉는 ‘나의 말’인지. 잠시였지만 그와 대화를 나누며, 당신에게도 ‘친구’라는 것이 생긴 것만 같았다.
그 따뜻함을 느끼자 막혀있던 감정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라면, 당신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그게 허락되지 않는 일이라 하여도, 누군가 곁에 있기만 해준다면…….
빅터 프랑켄슈타인:(가슴이 뻐근하고 먹먹해 남은 손을 가슴 위에 얹는다. 손 아래서 움찔대는 심장. 앙리, 앙리 뒤프레. 이 당돌한 타인을 만나기 전까지 심장이 멈춰있지 않았나 싶다. 조금은 아쉬운 눈빛으로 얼마 남지 않은 계단을 올려다본다.)
바온:(화장실 좀
웰ㄹ치 (GM):예아 그럼 저도 인터미션
바온:다녀왔어요
웰ㄹ치 (GM):저두 다녀와써요
그때, 마지막 계단을 디뎠다. 도착한 것이다.
오늘은 어떤 저주가 내릴지, 몸을 떨고 욕을 하며 당신의 예언을 기다리는 이들의 앞에.
알현실로 향하는 ‘당신의 문’은 아래에 있는 것보다는 단출했으나, 손잡이에는 세밀한 조각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 위에 박힌 커다랗고 붉은 보석. 그것이 당신에게 내려진 이 ‘저주’를 조롱하는 것만 같다. 앞을 가로막은 이 문을 열면 당신에게 내려꽂힐 수십, 수백 개의 눈을 상상한다. 피부가 따끔거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저를 뚫고 지나갈 것처럼 찌르는 수십 쌍의 눈을 상상만 해도 피부가 따끔거려 목덜미의 피부를 긁는다. 금방 붉은 기운이 올라온다.)
앙리 뒤프레:(자신은 여기까지였다. 주제넘었으나 제 시선의 한참이나 아래에 있는 황자의 어깨를 토닥이고 물러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앙리가 손을 놓자 그가 저를 외딴 곳에 버리기라도 하는 듯한 눈빛으로 올려다본다.)
그가 멀어진다. 어쩔 수 없었겠지, 그도 단순히 시종일 뿐이다.
잠시 뒤, 당신은 그 문을 열었다.
달칵, 하고 열리는 소리에 웅성거리던 밖이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바보같이 무슨 기대를 한 거람. 그냥 참견이 많을 시종일 뿐인데. 앙리를 잊어버리려 하며-그럴 수록 그가 선명하게 떠올라 소용없는 짓이다-알현실로 들어간다.)
시선이 일제히 모여든다. 당신의 조그만 몸은 그 시선을 모두 감당하고 서 있기에도 벅찼으나, 꿋꿋이 앞으로 향해 난간에 손을 얹고 선다.
머릿속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린다. 배 안에 실뱀 몇 마리가 꿈틀대고 돌아다니는 것만 같았다. 이성 판정 (1/1d3).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앙리의 힘일까요
웰ㄹ치 (GM):앙리가 응원(?)해줘서?(왈각
정신력 판정도 ㄱㄱ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GM):ㅠㅠㅠㅠㅠㅠㅠ
바온:이건 무리였다ㅠㅠㅠ
웰ㄹ치 (GM):커흐륵
애기야
삐이이. 긴 이명이 들려온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당신의 심장소리마저.
바온:일케 모든 게 서툰 애기한테ㅠㅠ저주받았다고나 하고 니들이 더 나빠ㅠㅠㅠㅠ
이대로 심장이 멈추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당신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존재니까. 이성 1 감소.
빅터 프랑켄슈타인:(정신이 아득히 멀어지고 혼미하다. 이대로 죽는 건가? 그럼 좋을텐데.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 일도 안 해도 되고...)
자꾸만 아득해지려는 정신 사이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께서 …… 예언을…….”
그리고 확, 정신을 차리면.
“황자님, 신의 말씀을 전하십시오.”
모든 시선이 당신을 향해 있다. 공포와 우려 가득한 저 눈빛들, 그것은 당신의 아버지인 황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신은 말해야 한다. 아버지 당신께서 사랑하는 하얀 말을 신께 바쳐야 한다고. 그의 하얀 갈기를 붉게 물들여야 한다고.
지금, 당신이 입 밖으로 낼 말은……
빅터 프랑켄슈타인:(당장이라도 눈에서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입술을 꾹 물었다 놓는다. 말,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이곳에 왔으니까. 자신은 끔찍한 소식을 전하는 전령이니까.) 뒤뜰의 하얀 말을... (후환이 두려워 말소리가 줄어든다.)
"황자님, 계속 말씀하십시오." 재촉하는 예언자의 말이 묵직하게 당신을 압박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예언자의 말에 마른 입술을 축인다.) 하얀 말의 목을, 베어...하얀 갈기를 붉게 물들여라. (말을 한숨에 빠르게 뱉어내고 주변의 눈치를 살핀다.)
당신은 ‘예언’을 입 밖으로 내었다. 그리고 아래층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뒤뜰의 하얀 말이라면…….”
“폐하께서 가장 아끼시는 말이 아닌가?” “그 말의 목을 베어야 한다니……”
웰ㄹ치 (GM):아래 관찰 해볼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나도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고.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아래를 살핀다.)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역시 혐성짓을 해야 잘 되나
황제를 비롯한 귀족들은 몹시 혼란스러운 눈빛이다.
예언자는 그림자 아래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다.
사람들의 낮은 웅성거림이 이내 점점 높은 언성으로 변해간다. 당신의 말로, 또 어떤 일이 이 황궁 안에서 일어날 것인가. 당신은 이 운명을 저주하는가? 이성 판정 (0/1).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와
웰ㄹ치 (GM):허
바온:빅터:ㅇㅉㄺ 인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습니까? 아무리 황자님의 말씀이라지만…….”
“그럼 황자님의 말을 거역하겠다는 겁니까? 그분은 말은 신의 말입니다!”
“그 말은 황제폐하께서 가장 아끼시는 말입니다!”
“신의 뜻을 거역했다간 황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혹시 압니까? 또 지난번처럼 사람이 잔뜩 죽어날지!”
“그 일은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귀족들이 고함치는 소리, 시종들의 한숨과 술렁임, 황제의 근심 가득한 표정.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뒤엉켰다.
아주 모순적이게도, 사람을 해쳐야 한다는 예언보다도 훨씬 격한 반응들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자신이 감정을 드러내면 되려 상황이 악화될 거다. 인형같은 무표정을 하고 이 소란이 저와 무관한 것처럼 듣지 않으려 한다.)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어떤 소음도 없는 곳으로, 아무 말도 할 필요 없는 곳으로.
“그만!”
누군가의 목소리에 소음이 뚝 멈춘다.
손을 들어 올린 것은 황제였다. 당신의 아버지. 그 순간 당신은 어떤 희망을 품었는지도 모른다.
황제라면, 당신의 아버지라면,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당신을 건져내 주지 않을까?
빅터 프랑켄슈타인:(예언자는 황제라도 신의 말에 따라야한다고 했다. 그에게 무슨 묘안이라도 있을까? 티끌같은 기대를 갖고 시선을 황제 쪽으로 돌린다.)
하지만 그는 당신에게 어떤 눈길도 주지 않았다. 황제는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예언이 있었으니 황자가 원하는 것도 들어야 할 터. 황자는 계속해서 말하라.”
다시 모든 시선이 당신에게로 향한다. 하지만 당신은 알 수 있다. 그의 말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정해진 단계일 뿐이라는 것을.
당신에게 주어지는 이 기회는 단지 ‘복채’에 불과하단 것을. 아버지에게, 모두에게, 신에게 호소한들 당신에게 ‘자유’란 없을 것이다.
당신이 지금 바라야 할 것은 사치스럽고 형태뿐인 것들로 늘 정해져 있었다. 누가 그리하라 시킨 적은 없어도.
웰ㄹ치 (GM):아이디어 한번 하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크악 빅터야
웰ㄹ치 (GM):와오
문득, 어둠 속에서 불을 밝혀준 아이가 떠올랐다. 피부로 느껴지는 촛불의 온기를 의식한 적이 있던가?
이 혼란 속에서, 주황색으로 아른거리던 촛불 너머의 그 아이를 떠올리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곧 당신은 생각한다. 아무도 당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세상에서, 눈을 떴을 때 누군가 당신 곁을 지킬 이가 있으면 좋겠다고. 당신의 곁을 따르며 말을 건네줄 이가 필요하다고.
당신이 지금 바라는 것은……
바온:흑
흐흑그흐흐흐규ㅠㅠㅠㅠㅠ
웰ㄹ치 (GM):애기야...
빅터 프랑켄슈타인:제 시중 들 이를 새로 주셨으면 합니다. (차가운 멸시를 녹여줄 만큼 따뜻하고, 마음을 나눌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할 때 불러 일을 시킬 존재일 뿐이라는 것처럼 무심하게 입을 연다.) 앙리 뒤프레란 이름의 어린 시종이면 됩니다.
당신은 바라는 것을 말했다.
이 어두운 길을 벗어날 수 없다면, 적어도 외롭지만은 않기를 바랐다.
누군가 당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줄 이가 필요했다.
일순간 찾아오는 정적. 외로운 황자가 바라는 것은 바로, 당신을 위한 사람.
웰ㄹ치 (GM):듣기 한번 ㄱ
빅터 프랑켄슈타인: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GM):한번 더 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GM):굿
바온:믿을 수가 없다
“하하하하하하!”
그 순간, 아주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가 알현실 안을 가득 채웠다.
당신은 곧 그 소리가 당신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것임을 알아차린다.
그야, 그 누구도 동요하지 않고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바온:빅터가 또 앙리를 나락으로 이끌었군요
(익숙
“재밌어지겠어.”
익숙한 목소리. 그 목소리는 바로 당신의, 우리 모두의 신. 이성 판정(1/1d3).
바온: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GM):와우
빅터 프랑켄슈타인:(머리속에서 울리는 웃음소리에 소름이 돋는다. 재미있어지겠다는 말이 제가 지금까지 옮겨야했던 어떤 저주보다 소름 돋는다. 언젠가 신이 흥미를 잃을 때까지 납작 엎드려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이제 그는 자신을, 그리고 앙리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불안감에 다리가 떨린다.)
당신은 이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웰ㄹ치 (GM):그리고 시간은 흘러~
바온:와앙~~
오늘은 황제가 사냥을 나서는 날.
황궁의 몇몇 사람들이 뒤뜰로 이어진 황가의 사냥터로 나섰다. 당신은 그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이다.
바온:그 백마는 죽었죠?
웰ㄹ치 (GM):글쌔요
바온:헤에
빅터도 말타고 있나요?
웰ㄹ치 (GM):넹 황제 앞에 타고있습니다
황제, 당신의 아버지가 이러한 행사에 당신을 함께 데려가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어서, 조금 들떴는지도 모른다.
당신은 아버지의 품, 말의 안장 위에 앉아 작은 손으로 고삐를 함께 쥐었다. 몸이 작게 흔들리고 기분 좋은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말을 타는 게 익숙치 않아 조금 불안하게 안장 위에 앉아있다. 그래도 황제의 곁 있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아버지와 함께 놀러가니 기뻐야할텐데,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황제가 사냥용 석궁을 들었다. 휙.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 날아가더니, 턱. 경쾌한 소리가 들린다.
무언가 화살에 맞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따르는 이들은 입이 마르도록 찬사를 보낸다.
“적중입니다, 폐하!”
황제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당신의 어깨를 덥석 잡는다.
바온:사람 죽일거지ㅠㅠ사람을 죽일 거지ㅠㅠ(의심 많은 탐사자)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긴장한 얼굴로 황제를 올려다본다.) 예, 아버지.
얼마 만에 불리는 당신의 이름일까? 생각할 틈도 없이 억센 손이 당신을 꽉 붙들었다.
앞을 보면, 화살에 맞은 것은…… 피를 흘리는 하얀 말.
보는 순간 알 수가 있었다. 저 말이다.
당신의 말로써 죽음을 맞이할 생명.
윤기가 흐르는 하얀 몸통에 붉은 핏줄기가 선명하게 미끄러져 내린다. 말은 고통에 몸부림을 치며 이리저리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고통에 날뛰는 아름다운 짐승을 보고있기 괴로워 눈을 찡그리다가 이내 감아버린다. 그럼 그렇지. 황제는 아들을 사랑하고 아껴서 사냥터에 데려온 게 아니다. 예언이 실현되서 만족하냐고, 어깨를 움켜쥔 손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당신의 뒤에 앉은 이는 당신의 아버지가 아니라 마치 돌덩이인 것만 같았다.
오히려 손은 더 단단하게 당신을 붙잡으며 앞을 똑바로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황제가 말했다.
“네 말의 무게를 똑똑히 보아라.”
서걱, 눈앞에서 말의 목이 베어진다. 칼날도 없었다. 그저 허공에 보이지 않는 교수대가 있었던 것마냥 덜컹. 하고 말의 목이 잘려 나간 것이다
웰ㄹ치 (GM):동물 사망씬 잘 못보시나요
바온:아녀 괜찮습니다
웰ㄹ치 (GM):예아
바온:죽는 건 괜찮아요 고문은 힘든데
전 한니발도 본 사람.
당신은 하얀 말의 속이 어떨 것이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하얗고 반드르르한 것의 속은 아주 붉었다.
바닥에 떨어진 말의 머리는 초점을 잃지 않고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탐스럽던 흰 갈기는 없다. 오직 붉은 선혈만 낭자하여 피비린내가 풍겼다. 이성 판정 (1d2/1d4).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GM):와우
바온:빅터야...
Rolling 1d2
굴림:
2
웰ㄹ치 (GM):애기가 정신 독하게 잡네요
커흙
빅터 프랑켄슈타인:(단단한 손이 을러대자 다시 뜬 눈에는 어느새 물기가 고여있다. 바닥에 떨어진 말의 머리와 눈이 마주친다. 눈을 감겨주고 싶었다. 측은해서가 아니라, 원망하는 것 같아서.) 이, 이건... (눈물을 누르며 쌕쌕 숨을 쉬고 굳은 혀를 놀린다.) 신이 정한 일입니다. 제가 입 밖으로 내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바온:애기는 억울했따
웰ㄹ치 (GM):ㅠㅠㅠㅠ허엉 빆더
바온:신은 왜 예언자가 아니라 빅터에게 말을 전하게 할까요 흠 궁금(나중에 밝혀지겠지
“그래, 신이 정하였지, 허나 네 입에서 나온 말이다. 네게 내려진 저주에서 눈을 떼지 마라.”
바온:근데 빅터가 안 했다면 죽이고 딴 사람한테 예언을 내렸겟죠 머 빅터는 죄가 없어(아님)
황제는 여전히 당신의 어깨를 놓지 않고 매섭게 말했다. 그리고 당신의 몸을 세차게 흔들어댄다.
당신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일은 추호도 없다. 오로지 당신을 원망하기나 할 뿐.
눈앞이 흔들리면 붉어진 목이 없는 말도, 당신이 앉은 검은 말도, 아버지의 손도, 모든 것이 점점 흐릿해진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익숙하고 차가운 공간이 당신을 반긴다.
당신의 방 넓은 침대 위에서 언제나처럼 홀로 눈을 뜬 것이다.
모든 것은 꿈이었나?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을 지켜보던 수많은 눈도, 많은 이들의 죽음도, 하얀 말도. 그리고 당신에게 기어든 ‘예언’도.
당신은 한숨을 내쉬며 오늘은 종을 울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삼기로 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기절이라도 했나. 놀라지도 않고 담담하게 침대에서 일어난다. 아무도 오지 않을테고, 어디에 가지도 않겠지만 습관적으로 몸단장을 시작한다.)
여전히 작은 당신에게는 너무나도 넓은 혼자만의 공간이… 잠깐. 당신의 곁에, 누군가 있다.
“일어나셨습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누구?)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
들리는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면, 익숙한 아이가 있다. 어둠 속에서 불을 밝혔던 그 아이였다.
앙리 뒤프레:한참 전부터 있었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는 당신의 이마를 손으로 쓸어준다.) 악몽을 꾸신 것 같군요.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러고보니 제가 그를 달라고 했었지. 아직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게 적응이 안 된다. 이마를 쓰는 손을 밀어낸다.) 흔히 있는 일이야. 신경 쓸 거 없어.
앙리 뒤프레:(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저도 모르게 작게 한숨을 내쉰다) 이제 전, 황자님의 시종이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누구도 널 혼내지 않을테니까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 없어. 내가 옆에 있는데 누가 네게 뭐라하겠어. (나름 다정하게 대한답시고 한 말.)
웰ㄹ치 (GM):귀여워죽겠내
바온:앙리가 자길 걱정하는 건..모르겠죠...
앙리 뒤프레:빅터... (이름을 부르다가 깜짝 놀라 입을 다문다. 동생들 돌보던 습관이 여기서 그만... 벌을 받아도 할말 없을 행동이었으나, 이미 벌어졌으니 어쩔 수 없지, 무시하고 하고픈 말을 마저 뱉는다.) 걱정돼서 한 말입니다. 황자님.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는 첫만남 때부터 무엄했으니까 이름을 부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다.) 걱정하지 마, 앙리. 네가 걱정해준다고 좋아지는 일이 아니니까. 괜히 깊게 얽히면 너도 다쳐. (시선을 내리깐다.) 나도 걱정돼서 그래.
앙리 뒤프레:(그래서였나, 대중과 황제 앞에서 저를 달라고 말해놓곤 다시 겁을 집어먹고 움츠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황제께서 명했습니다. 황자님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말라고, 떨어진다면 목을 치는 정도로는 끝내지 않겠다더군요.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그리곤 농담하듯 내뱉는다.) 오히려 얽히라는 뜻 아닌가 싶습니다만.
빅터 프랑켄슈타인:넌 내 사람이 아니라 황제의 사람인가? 네 주인은 나야. 내가 시키는 대로 해. (황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히 황자의 말에 거역하는 이. 그래서 곁에 두고 싶으면서도, 그가 두렵다. 겁에 질려 되려 그를 윽박지른다. )
바온:빅떠가 뭐 제대로 된 관계 형성을 해봤어야 친구도 사귈 줄 아는데...
그러지마..(풍덩
앙리 뒤프레:(아, 황제 때문에 억지로 붙어있다고 생각하는걸까... 안심시키려고 한 말이 되려 불안하게 만든 것 같다.) 아니, 아닙니다. 그래요 저는... 제 주인은 당신입니다. 빅터. (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결국 침대맡에 올라앉아 당신의 머리카락을 쓸어주며 달랜다.) 그러니 무서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웰ㄹ치 (GM):그러지마 (풍덩)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제가 뛰어듬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둥
바온:너무 혐성이라 자숙의 의미로(풍덩
웰ㄹ치 (GM):아잌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불안하던 마음을 진정시킨다. 고개가 그에게로 조금씩 기운다.) 응. 내가 널 지켜줄게. 너를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 나쁜 일들로부터. 넌 그냥 이렇게 곁에만 있으면 돼. 가능한 오래... (앙리가 영원히 곁에 있을 거라고 가정하지는 않는다. 좋은 것은 언젠가, 그러나 반드시 신의 뜻에 의해 사라지므로.)
앙리 뒤프레:(지켜준다는 말을 들으니 괜히 머쓱해진다. 누가봐도 보호받아야 할 아이는 당신인데, 권력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 네, 알겠습니다. (고개가 제 쪽으로 기울어지자 자연스럽게 작은 몸을 안아준다.)
바온:음 이제 뭘하면 좋을까요
웰ㄹ치 (GM):하고픈 말 있음 하시고
마무리 들어갑니다
바온:예아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좋아, 앙리. (따듯한 온기에 제법 편안한 얼굴로 미소 짓는다. 포근한 품에 조금 더 파고들고 그의 등을 마주 끌어안는다.) 혹시 원하는 게 있어? 예언을 할 때가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그래도 황자니까... 최대한 힘 써볼게.
앙리 뒤프레:(이제서야 편안하게 자신에게 마음을 여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웃음을 짓는다.) 아무것도요. 하지만, 천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떠오른건 당신이 아이답게 계속 웃는 것 그것뿐이었다. 작은 등을 토닥여준다.)
당신에게 말을 걸며 웃어주는 누군가. 이 얼마나 생소한 일일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것이 당신에게 허락되는 일일까?
이런 작은 행복조차 당신은 가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날들이 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럴지도 모른다.
웰ㄹ치 (GM):(할말있음 더 하셔도 대고
(아님말고
바온:쭉 가죠
하지만 적어도, 당신의 운명이라면.
움켜쥐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당신이 바란다면."
[황자님의 말씀대로] 1부 END.
웰ㄹ치 (GM):1부 끝입니당
바온:와아 수고하셨습니다~~ 대하 드라마의 서문을 연 것 같은 느낌이네용
웰ㄹ치 (GM):그죠
바온:뭔가 앞으로 앙빅이 엄청 스불재할 것 같은 느낌
웰ㄹ치 (GM):지금까지 잃은 이성은 모두 회복합니당
바온:옹
웰ㄹ치 (GM):그리고 교육 1d10 상향할 수 있어요
바온:혹시 말을 죽이라는 예언을 말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나용
rolling 1d10
(
1
)
=
1
웰ㄹ치 (GM):?
바온:1이라니(주륵
웰ㄹ치 (GM):그냥 10 더 올리져
황자님인데...
바온:ㅋㅋㅋㅋㅋㅋㅋㅋ
10 올릴게요
웰ㄹ치 (GM):넹
바온:기능치도 같이 올려도 되는 건가요
웰ㄹ치 (GM):늘어난 수치만큼 기능 상향할수 있서요
네
바온:아하
40 점이겠네요 대략
(듣기 찍자
웰ㄹ치 (GM):그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성공한 기능치도 올리시고
바온:듣기 60
웰ㄹ치 (GM):만약 예언을 딴걸 했으면
큰일이...
바온:으응...
웰ㄹ치 (GM):만약 자유를 원한다거나 죽고싶다고 해도
큰일이...
바온:관찰에 10 추가, 은밀행동에 10 추가 하겠습니다
웰ㄹ치 (GM):네넹
바온:나중에 앙리랑 몰래 놀러라도 가려면 은밀행동이 있어야
(그럴 일이 있을까 싶지만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부는 빅터가 15살,
대략 3년 뒤니까 앙리는 18살 정도?
바온:오홍
웰ㄹ치 (GM):그 사이에 관계가 어케 변했을까요
앙리는 아마 내내 무엄할거고(ㅋㅋㅋㅋ
바온:예언을 몇 번 더 했겠죠?
웰ㄹ치 (GM):그조
안했을수도 있고
그건 언급이 안되어 있읍니다
바온:최소 1번은 했을 것 같아요 시날에서 여태까지 1년에 한 번꼴로 했다는 거 같았는데
암튼 빅터는 앙리에게 더 집착하고 과보호하고 그랬겠죠
성장 굴릴게요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1D10
굴림:
4
웰ㄹ치 (GM):오
바온:듣기 무려 64네요
쩐당
웰ㄹ치 (GM):좋군여
바온:담엔 관듣자때문에 막힐 일은 없겠군요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탐사보다는 배경설명+RP위주였으니가요(부둥
바온:사실 관듣자 잘 안찍는 편이라..고통..
웰ㄹ치 (GM):껄껄
저 다른탁 갈때 그래서 걍
관듣자 올인하는 사태가
바온:ㅋㅋ큐ㅠㅠㅠㅠㅠ
저 단체 티알 팀에 있는 캐 듣기 초기치였는데 몇 번 성공 시켜서 성장했어요...ㅋㅋㅋㅋ
이건 빅터의 문제인가.(흠
웰ㄹ치 (GM):그럴지도요
야기잖아요
애기;
바온:근데 키퍼님도 관찰 듣기 없는 탐사자라니; 하고 놀랐어요
직업이 교수라서 자료조사는 있따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암튼 애기 빅터...맹랑하고 좋네요
웰ㄹ치 (GM):글게요 아주 맹랑해
바온:아버지한테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고
으른이 어디 애한테 화풀이여
웰ㄹ치 (GM):그조 아부지라는 사람이 말여
어처구니가 업서
바온:그리고 예언자가 되게 수상하네요
얼굴을 왜 가려
웰ㄹ치 (GM):그조
바온:사실 냐루인가(저기
웰ㄹ치 (GM):저도 2,3부를 플레이를 해야해서
진상은 좀 스킵했어요
바온:예아
웰ㄹ치 (GM):내용상에 진상이 있는건 아니라스
담에 이어하는건 2,3부 모두 하고나서가 아닐지
바온:전 언제든지 좋아요
웰ㄹ치 (GM):여튼 앙리한테 지켜준다 하는 빅떠 쫌 매니 귀엽근여
무서워서 밀어내고 호달달하면서
바온:사실 그때 앙리한테
내가 지켜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네가 가질 수 있는 것만 탐내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다고 들을 앙리가 아니고 빅터가 앙리때문에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생략했습니다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한다고 들을 앙리가 아님(개웃
바온:어차피 황자 말도 안 듣는데...
그리고 앙리는 빅터에게만 무엄하잖아요.
웰ㄹ치 (GM):마자요
바온:빅터의 총애를 등에 업고 오만하게 굴다가 목이 달아날 일은 없겠죠
웰ㄹ치 (GM):그조 황자의 총애를 등에 업었다고 생각할 타입이 아니지...
바온:그만큼 영향력 있는 황자도 아니고...
아니 영향력은 있지만 두려움과 증오의 대상이라
웰ㄹ치 (GM):예언이라고 혀를 마구 놀리면
화를 입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 그대로 이루어져요
그래서 말조심을 해야함...
바온:글쿤여...
웰ㄹ치 (GM):넹 황제가 혀를 뽑을거라고 말했을때 예언가가 말조심하라 한것도
그때문입니다
바온:가정문이었잖아요...ㅋㅋㅋㅋㅋ
신님 이건 가정문입니다!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인에 의해 빅터 혀가 뽑히면 신도 곤란하겟져
현재 애끼는 장난감 되시는데
바온:그리고 아들보다 아끼는 말이란 건 틀린 말이 아니었죠
웰ㄹ치 (GM):마자여
바온:애기빅터...사랑 못받는 거 느끼고 있었을 거라구요ㅠ
웰ㄹ치 (GM):마자... 망할 아부지...
바온:그래서 말에 태워줬을 때도 되려 불안해하고
(빅:황제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
웰ㄹ치 (GM):ㅠㅠㅠㅠㅠㅠㅠㅠ
바온:아마 말 목자른 김유신 사건 이후로
아버지라고 안 부르지 않을까요 황제 폐하라고 부르지
웰ㄹ치 (GM):김유신사건ㅋㅋㅋㅋㅋ
그렇겠져
앙리가 황제 명 받고 뭐 하면 화낼거가튼
바온:그게 자기한테 좋은 일이라도
넌 내 꺼야! 내 사람이야! 내 말만 들으라고! 할 것 같죠
웰ㄹ치 (GM):크ㅠㅠㅠ
(앙리 입장에서)곤란한데 대귀여워
바온:그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황궁에 뭔가 바쁜 일 있어서
앙리가 먼저 손 빌려주면 빅터가 길길이 화내고 그럴 것 같아요. 네 일은 내 옆에 있는 건데 옆에 없었으니 태만한 거라고 하면서
웰ㄹ치 (GM):근무태만ㅋㅋㅋㅋㅋㅋ
바온:앙리한테 회초리질 하는 빅터;(급 빻음
웰ㄹ치 (GM):세상에...
바온:막 손 부들부들 떨면서 회초리질 하겠죠 그 더 페이버릿에 나오는 것마냥
웰ㄹ치 (GM):어딜 때리나여 등을 때리나
바온:등이겠죠
앙리 등에 상처 보고서 울먹이면서 절대 사과 안하겠죠 나쁜 놈
웰ㄹ치 (GM):허어어
혐관인가 이건...
바온:뭔가 나도 잘못했지만 앙리가 더 나빠<
뭐...그런 일이 없으면 갠찮겠죠^^
이정도의 자아의탁... 원작 아닌지...
웰ㄹ치 (GM):이모티콘이 수상해
바온:(아닐 것임
웰ㄹ치 (GM):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 성깔에 맞고나서 웃어줄리도 없고
(시종이니 얌전히 맞긴 하겠지만
바온:전과 달리 싸늘한 눈빛으로 보면 빅터는 더 상처받고 집착하겠죠
웰ㄹ치 (GM):앙리가 3년 사이에 빅터의 사회성을 키워놔야만...
바온:과연... (다른 타이만 봄)(앙리를 위해 세계를 팔아치우고 있는 빅터)
웰ㄹ치 (GM):(왈각
어린 황자 둥기둥기하며 잘 지내겠지...
(행복회로를 태운다
바온:하루 3번 황자님은 좋은 사람, 사랑받아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앙리(왈칵
웰ㄹ치 (GM):그것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하겠지...(왈각
아침마다 잘잤냐고 물어보면서
(감히) 황자랑 동침하고
바온:언제 키워서 잡아먹나요(죄송합니다)
웰ㄹ치 (GM):그니가요 언제 잡아먹지
바온:빅터가 악몽 꿔서 무서우니까(사실 예언이지만...) 같이 있으라고 해서 앙리 침대 가져다놓는데
웰ㄹ치 (GM):옛날이니까 서양기준 15세면 어른인가(머
바온:빅터 입장에서 그건 침대가 아니라서 올라오라고 하는 게 보고싶네요ㅠㅠㅠ
웰ㄹ치 (GM):그조 빅터입장에선 완전 거적데기고
미관상 그걸 황자방에 놓을수도 업고;;;
바온: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도 나름 황자 방에 놓는 거라고 신경 쓴 걸텐데
빅:뭐야 저 거적데기
웰ㄹ치 (GM):당장치우라그러곸ㅋㅋㅋ
바온:갑자기 생각난 건데 아가씨에 나오는 것처럼 앙리 옷장에서 재우는 빅터;
웰ㄹ치 (GM):(너무해
바온:옷장이 넓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가정이었습니다.
웰ㄹ치 (GM):그냥 앙리가 침대도 무엄하게 쓰는게 낫겟읍니다
철판깔고 올라가
바온:마저요 새삼스럽게 뭐
무슨 짓할 것도 아닌데
웰ㄹ치 (GM):마저요
바닥에서 자다가 빅터가 악몽꾸고 끙끙대서 결국 올라가 안아주는거 보고싶고
바온:근데 잠에서 깬 빅터는 앙리보고 안심하는 게 아니라 앙리를 잃을까봐 더 두려워지겠죠
웰ㄹ치 (GM):허어ㅠㅠㅠㅠ
바온:이렇게 다정하고 소중한 앙리인데... 만약 예언이 앙리를 죽이라고 하면
예언에 굴복할 것 같아서 무서운 빅떠ㅠ
웰ㄹ치 (GM):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왈각
바온:아직 12살이지만 예언 안 따랐을 때 큰일 나는 거 봤으니까
거역 못할 거 같아요. 꿈에서는 좀 거만하게 굴었지만...
웰ㄹ치 (GM):그조
마자 예언할때 죽고싶다하면
그 예언하는 난간이 부숴지고
떨어져서 유사죽음 체험하는데
그 이후 깨어나면 예언자가 죽을수 없다고
벌로 사람 하나를 죽여야한다고
웰ㄹ치 (GM):kpc랑 아침에 봤던 어리숙한 시종 중
바온:으앜...
웰ㄹ치 (GM):하나를 고르라그래요
바온:으앜...
(사람살려 댄스
웰ㄹ치 (GM):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바온:앞으로 얼마나 멋진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흑흑 진짜 갓시날이야
웰ㄹ치 (GM):그조 재미있음
서술 많은거 안좋아하는데 이건 재밌어요
바온:서술 많고 길면 좀 지루해지는데
웰ㄹ치 (GM):그죠
바온:거의 이벤트 하나?정도의 시날이라서 짧고 좋았어요
웰ㄹ치 (GM):마자마자
바온:커팅 신공
웰ㄹ치 (GM):호로록 할수있어서 좋져
바온:약간 웹툰 킹스 메이커 같은 느낌이라 좋았어요
두 사람으로 인해 흥하고 멸망하는 나라<한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내 일 아니니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