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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나는 키스하고 싶지 않아

baon0701 2021. 8. 7. 17:56

시나리오: 나는 키스하고 싶지 않아, KPC랑!!!

개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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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온 (GM):안녕하세요!
 
오몰입과타쿠:안녕하세요!~
 
바온 (GM):제가 바보 같이 캐릭터도 안 만들고 방 링크를 드렸군요...
후딱 캐릭터 만들어봅시다!!
 
오몰입과타쿠:앗 ㅋㅋㅋ괜찮 괜찮습니닥 네네! 기능치는 다 짜둬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히히
 
바온 (GM):다 하셨으면 말씀해주세요!
 
오몰입과타쿠:네네!
사진은....프로필 사진으로 할까요?
 
바온 (GM):넹!
구경하시라고 리차드 시트 슝 넣어드렸습니다
 
오몰입과타쿠:아 매혹 찍어두신거 너무 웃긴 ㅜ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변호사가 될 건데 설득 30에 매혹 70. 각 나오죠?
 
오몰입과타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리차드 정신력 40인데 네이슨은 80인 거 너무 웃긴데요
우리는 수퍼맨 어쩌구저쩌구하는 정신력 40과 그걸 듣고 있는 80
 
오몰입과타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하 ㅠㅠ 벌써웃긴
 
바온 (GM):여러번 뒤집어질 예정인 촤...
3D6*5 합니다
rolling 3D6*5
 
(
5
 
+
1
 
+
3
 
)
*5
 
=
45
 
오몰입과타쿠:아하! 네네 운 굴려보겠습니다 네이슨가라
 
바온 (GM):...저 리차드 플레이하면서 행운 50 넘어본 적 없어요
 
오몰입과타쿠:
rolling 3d6*5
 
(
4
 
+
1
 
+
3
 
)
*5
 
=
40
 
바온 (GM):역시 주사위는 답을 알고 있다.
 
오몰입과타쿠:괜찮아요 이제 네이슨도 50을넘지않아
 
바온 (GM):역시 당신은 그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오몰입과타쿠: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준비완료입니닷 준비되셨나요 두근두근
 
바온 (GM):외국어랑 과학은 세부 분야 적어야 해요
그리고 재력도
 
오몰입과타쿠:헉 네네! 잠시만욧
완료!
 
바온 (GM):독일어군요....
 
오몰입과타쿠:순넷은...다 잘 할것같긴하지만
일단은 독일어로!
 
바온 (GM):그럼 바로 가보겠습니다!
 
오몰입과타쿠:네네!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레오폴드랑!!!~
 
#가보자고
 
네이슨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다.
 
형태가 애매한 흰 실루엣들이 당신과 리차드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들은 박수를 치며 "멋져!", "우리의 영웅!", "믿고 있었다고!" 같은 환호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뭘 했길래…라는 생각이 들어 리차드를 바라보는데 얼굴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입술이... 당신의 입술과... 만...나...려던순간잠에서깨어납니다.`
 
바온 (GM):`가 끝에 있으면 지문 끝입니다! 없어도 끼어들어도 돼요(민첩한 자만이 살아남는 trpg 세계)
 
오몰입과타쿠:헉 확인했습니다!
 
네이슨:(응? 아... 꿈이구나. 오랫만에 꾼 꿈, 게다가 리차드가 나오는 꿈... 키스를 하려다... 네이슨은 살짝 인상을 찌푸립니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더니... 남은 약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가볍게 고개를 젓고는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늘 보는 당신의 방입니다.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오늘은 리차드와 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바온 (GM):행운 한 번 굴려볼까요?
 
네이슨:
기준치: 40/20/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늘은 어쩐지 흥미로운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괜히 기운이 넘쳐서, 아직 시간에 여유가 있지만 미리 나가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온 (GM):(온세상이 넷촤의 키스를 종용하는 건.. 흥미로운 일이죠...
(촤:나는 키스하고 싶지 않다고 레오폴드랑!!!
 
네이슨:(으음, 날씨도 좋고. 딱히 할 일도 없으니 약속시간보다 먼저 공원에 가 있기로 합니다. 준비하고 나가자!)
 
바온 (GM):(아니 닉네임 ㅋㅋㅋㅋㅋ
 
뽀뽀해!:(얘들아뽀뽀해!!!
 
공원에 도착한 네이슨은 리차드가 올 때까지 새를 관찰하기로 합니다.
 
한동안 참새, 비둘기, 까마귀 같은 흔한 새들을 보고 있는데 당신의 주먹만한 새빨간 새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드디어 찾았네요, 네이슨 레오폴드님! 저희 목소리가 들리나요?
 
새가, 말을 합니다!
 
바온 (GM):참고로 새는 붉은 풍금조입니다. 딱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 박제가 있다길래.
 
네이슨:어...? 어떻게 말을...? (풍금조? 풍금조가 말을 할 수 있는 성대구조를 가졌던가? 새가 말을 하는 것도 놀랍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에 한 번 더 놀랍니다. 누군가 새에게 이 문장을 훈련시켜 나에게 보낸건가?)
 
풍금조는 인간의 언어를 흉내낼 수 없는 조류입니다.
 
이성판정(0/1)`
 
네이슨: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뽀뽀해!:(튼튼한 네이슨의이성!
 
??:저흰 코로코로행성의 코로코로인이에요!
네이슨님! 이렇게 실제로 만나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네이슨님은 저희의 구원자세요!
 
...엥?`
 
네이슨:(코로코로 행성? 코로코로인?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외계인...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지구 생명체의 모습을 하고, 인간의 언어를 쓴다니... 게다가 내가 ...구원자? 아직 꿈에서 덜 깨었나 싶어 자신의 볼을 슬쩍 꼬집어봅니다.)
 
분명 아픕니다.
 
바온 (GM):내가 왜 구원자냐... 같은 거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요?
 
네이슨:(아프구나... 꿈이 아닌 걸 확인하고는 말하는 풍금조를 꼼꼼히 살펴보며 묻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 광경을 보고있나?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도 한 번 둘러봅니다.) 내가 왜... 구원자야? 그리고 '저희'?
 
??:네이슨님이 보고 계신 건 새 한 마리겠지만, '저희'는 함께 이 새의 시각과 청각을 공유하고 있어요. 네이슨님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자면... (웽알웽알 자기네들끼리 상의한다)
방안에 여러 사람이 모여서 라디오를 듣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저희는 쌍방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요.
 
네이슨:(논리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말하는 풍금조부터 비현실적이였으니 순순히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응... 그럼 구원자 이야기는 뭐야?
 
??:저희 코로코로인들의 미래를 위한 일을 오직 네이슨님과... 앗! 저기 오네요!!
 
풍금조가 파다닥 날아오릅니다. 고개를 돌리니 리차드가 서있습니다.
 
바온 (GM):리차드는 네이슨이 새랑 얘기하는 걸...봤을까요?ㅋㅋ
 
뽀뽀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재미있겠네요 제법웃김
 
리차드:(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약속시간보다 5분 늦게 어슬렁어슬렁 공원에 들어서는데, 네이슨이... 웬 새랑 얘기를 하고 있다.) ...너 뭐하냐?
 
??:제발!! 리차드 로엡님과 키 스 해 주 세 요!!
키스 한 번이면 돼요!
리차드님과 키스하면 저희 행성의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어요!!
 
풍금조가 두 사람의 머리 위를 돌며 빽빽 소리를 지릅니다.`
 
키스요? 지금, 여기서요? 산책하던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네이슨:...? (평소처럼 5분 늦게 도착한 익숙한 인영을 보며 리차드, 하고 이름을 부르려던 순간...... 키스? 무슨...?) 응...? 잠시만, 리차드 잠시만...
 
리차드:(어처구니가 없어서 도무지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의 시선이 몰리는 걸 느끼고, 미간을 팍 구기고 네이슨의 팔을 잡고 당긴다.) 야, 가자. (어디로 갈지는 일단 가면서 생각하기로 한다.)
 
네이슨:응? 으응...(어떤 반응을 해야 할 지 모르겠는 것은 네이슨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키스? 그것도 리차드랑? ...싫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일단은 순순히 끌려갑니다.)
 
붉은 풍금조도 두 사람을 쫓아옵니다.
 
??:키스! 키스하세요!
키스해! (짝) 키스해! (짝)
 
리차드:(머리 위에서 성가시게 날아다니는 새를 째려봤다가 새를 쫓으려 손을 휘적인다.) 미쳤나? 내가 왜, 저 자식이랑 키스를 해! 나는 키스하고 싶지 않아!!! (감정이 실려서 좀 크게 소리 질러버린다.)
 
새를 쫓으려던 리차드의 행동은 오히려 길 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네이슨:(풍금조가 박수를 어떻게 치는걸까... 하는 가벼운 생각이나 하며 끌려가다 리차드의 윽박에 의문의 1패를 당합니다... 살짝 불만스러운 얼굴로 리차드를 쳐다봅니다. ) ...
 
리차드가 팔을 휘두르는 걸 요리조리 피하던 풍금조가 네이슨의 어깨 위에 앉습니다.
 
??:어쩔 수 없군요... 그 방법을 쓰는 수밖에.
 
리차드:너 표정이 왜 그래? (새가 입을 다물자 그제야 네이슨의 반응이 눈에 들어온다.)
 
네이슨:...나랑 키스하기가 그렇게 싫어? (살짝 퉁명스러운 어투입니다. 제 어깨 위에 앉은 새를 슬슬 쓰다듬어 줍니다.)
 
리차드:지금은 아니야. 여기서, 이렇게는 아니야!
 
바온 (GM):아무 때나 난 안 해 특히 이런 기분엔~
 
뽀뽀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협하면서 참았어~~~
 
네이슨:(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구겨진 표정이 펴지지는 않습니다. 뚱하니 리차드를 바라보다 제 어깨에 앉은 새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외계인이래, 이 새. 풍금조의 성대 구조는 이렇게 사람 말을 유창히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야. (말을 끝마치고는 대답을 기다리는 듯 리차드를 빤히 바라봅니다. 장난기 하나 없는 표정입니다.)
 
리차드:외계인? 너 미쳤구나. (숨길 생각도 없이 비웃는 표정을 짓는다.)
 
바로 그때 두 사람 근처 가게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이 멈추고, DJ가 "속보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말합니다.
 
DJ: 긴급 속보입니다. 방금 (지지직―)에서 실험적으로 생산한 우라늄 폭탄이 발사되었습니다.
그 폭탄은 지금 시카고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폭탄이 터지면 시카고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아니, 미국 북서부는 폐허가 될 것입니다. 폭탄은 이곳에 2시간 후 도착합니다.
앗, 방금... 폭탄을 발사한 테러 집단의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리차드 로엡과 네이슨 레오폴드가 키스하면 폭탄은 멈춘다'라고 합니다. 전세계의 리차드 로엡 씨와 네이슨 레오폴드 씨는 지금 당장 키스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실제 상황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지하철, 지하실 같은 곳으로 피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긴급 속보였습니다.
 
네이슨:(멍하니... 뉴스 속보를 듣습니다. 정말...? 외계인의 소행이겠구나... 하며 새를 빤히 바라보다 리차드를 바라봅니다. 폭탄이란 단어에도 굉장히 차분한 모습입니다. ) ...어쩌지 리차드?
 
리차드:(다른 사람들처럼 속보를 듣고 있다가, 어금니를 꽉 문다. 턱의 근육이 불거진다.) ...시발. 씨발!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 조심스럽게 끼어든다.) 이제... 키스...할 거죠?
 
네이슨:(화를 내는 리차드의 모습을 바라보며 새에게 말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우리가 키스하면 너...아니. 너희는 뭘 얻길래?
 
??:저희 60억 코로코로인들의 운명은 여러분 손... 아니 입술에 달려 있어요!
 
리차드:(네이슨 어깨 위의 새를 쏘아본다.) 알게 뭐야, 너희 일은 너희가 알아서 처리해. 내가 왜 너희를 돕기 위해서 저 소름끼치는 녀석이랑 하고 싶지도 않은 키스를 해야 해?
 
네이슨:(소름끼치는... 또 퉁명스러운 얼굴이 됩니다.)...키스 안 할거야? 정말? 여기로 이제 폭탄이 떨어진다는데.
 
리차드:어. 안 해. 죽어도 안 해. 간다, 죽는 순간에 너랑 같이 있고 싶지 않으니까. (등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뗀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행인1: 당신들... 네이슨과 리차드인 거죠? 그냥 키스해요! 일리노이주에 있는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있다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그래요!", "맞아, 내숭부리지 말고 눈 딱 감고 한 번 해!" 라고 재촉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네이슨:(떨떠름하게 주변 이들을 둘러봅니다. 그리고는 리차드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소근거립니다.) ...일단 ... 사람 없는 곳으로 가자. 어차피 두 시간 안에 폭탄 반경 밖으로 못 벗어나는거 알잖아.
 
리차드:(지금 이 분위기에선 강제로라도 키스하게 할 것 같다. 그의 말대로 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게 최선인 것 같다.) 어디로. 너 아는데 있어?
 
네이슨:(눈을 도록 굴립니다. 집은 아니야... 사람이 없고 이 주변인 장소... 그럼...) 늘 가던 창고?
 
리차드:(잠시 고민한다.) 거긴 불 지를 때나 가는 거고. 너 거기서 죽고 싶어? 우리 집으로 가자. 아무도 없을 걸.
 
네이슨:(둘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 없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두 사람은 리차드의 집으로 향합니다.
 
거실을 지나 리차드의 방으로 가려는데, 리차드의 어머니와 동생이 소파에 앉아있고 리차드의 아버지가 조금은 불안하게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회사에 있어야 하지만, 속보를 듣고 급히 돌아왔나 봅니다.
 
조용히... 지나가려고 하면...
 
바온 (GM):은밀행동 굴려주세요
 
네이슨: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리차드: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이놈들 도둑질은 어떻게 하냐
 
키스해!: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99...
 
네이슨의 코가 간질간질합니다.
 
참아야하는데.... 참아야하는데...엣츄!
 
리차드:야!!! (소리 죽여 소리지른다)
 
네이슨:(뒤늦게 입을 가려봅니다.)
 
미스터 로엡: 리차드, 너냐?
 
...들켰습니다.
 
리차드:(볼 안쪽을 혀로 훑다가 거실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본다.)
 
네이슨:......지금이라도 나갈까?(조용히 소근거립니다.)
 
리차드:(목소리 낮춰) 뭐라고 하는지나 들어보자. (눈빛은 불만 가득하지만 목소리만은 제법 유순하게 대답한다.) 네, 아버지. 이 시간에 왜 집에 계세요?
 
미스터 로엡: 이리 와봐라. 옆에 레오폴드 군이랑 같이.
 
바온 (GM):(부모님+존이 보는 앞에서 네이슨이랑 키스하면 어떨까?
 
키스해!:어머...이런 전개 좋아요
아침드라마다
 
바온 (GM):진짜 리차드 수치사ㅋㅋㅋㅋ
 
키스해!: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리차드:(잘못을 하다가 딱 걸린 아이 같은 표정으로 네이슨에게 턱짓을 한 뒤 거실로 간다.)
 
언제나처럼 심각한 표정의 미스터 로엡, 오늘따라 더 불안해보이는 미즈 로엡, 그리고 불퉁한 존이 앉아있습니다.
 
바온 (GM):네이슨 반응 한 번 보죠~~ㅇ0ㅇ
 
네이슨:(괜찮을까? 리차드를 흘끗 보고는 미스터 로엡과 미즈 로엡에게 가볍게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네요.
 
미스터 로엡: 반갑구나, 레오폴드군.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미즈 로엡: 오는 길에... 못 들었니? 너희가... (감히 말하기 어려워서 말꼬리를 흐린다.)
 
네이슨:네... (다른 말은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리차드를 바라봅니다. 그러게 나가자고 했잖아.)
 
미즈 로엡: 정작 당사자인 너희들은 모르고 있었구나.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네이슨, 너희 부모님이 전화를 하셨어.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잘 부탁한다고. 우리는 항상 널 아주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너만 괜찮다면 우리 리차드와...
 
바온 (GM):(실수를;;
 
키스해!:(괜찮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봤다
 
가만히 듣고 있던 존이 "누가 보면 결혼이라도 하는 줄 알겠네."라고 혼잣말합니다.`
 
네이슨:(존의 말에 흘끗 존 쪽을 바라봤다가도, 별다른 말 없이 리차드의 반응을 기다립니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으려나...)
 
리차드:(부모님 앞인 것도 잊고 존을 향해 으르렁거린다.)
 
미스터 로엡: 어린 애처럼 굴지마라, 리차드. 네가 뭘 해야 할지는 알고 있겠지? (위압적으로 말한다.)
 
네이슨:(더 있어봤자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리차드 표정을 주시하다 입을 엽니다.) 네,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이제 그만 리차드랑 방에 들어가봐도 될까요?
 
바온 (GM):저 지금 마음 같아서는 리차드가 부모님+존 앞에서 네이슨이랑 키스(혀 섞는) 하게 하고 싶은데
이건 솔직히 로맨스가 아니라 괴롭힘이니까
싫으시면 방으로 가도 되고요
 
키스해!:아놔 저는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뽀뽀아니고 키스라는점에서 더...
아놔 근데 배촤 걍 죽을라칼듯요 ㅜㅜ 배촤살려
 
리차드도 네이슨의 손을 잡고 방으로 올라가려는데...
 
미스터 로엡: 잠깐. 둘만 있으면 저녀석이 싫다고 떼를 써도 네가 제압할 수 없겠지. 여기서 해라.
 
리차드:아버지!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크게 내버리지만, 굽히지 않는다.) 가족들이 다 보는 앞에서 얘랑 키스하라뇨. 전 못해요. 그건... 그건 정말 비정상적인 짓이에요! 제정신으로 할 짓이 아니라고요.
 
미즈 로엡은 "나는 안 볼게"라고 말하고, 존은 "나도."라고 말합니다. 존은 '그딴 거 보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입니다.
 
하지만 미스터 로엡은 완고합니다.`
 
네이슨:...... (나는 상관 없지만... 리차드 쪽으로 몸을 틉니다. 그러게 아까 나가지. 리차드를 보며 어떻게 할래? 하고 눈으로 묻습니다.) ...정 불안하시다면 방에 가는 대신 반항 못 하도록 팔을 뒤로 묶으셔도 괜찮고요. 키스는 본인이 입을 안 벌리면 못 하니까...
 
바온 (GM):와.. 팔 묶어놓고 키스 당하는 거... 리차드 100퍼 네이슨 입술 물어뜯을 거예요
 
키스해!:팔뒤로묶이면... 키스만...하지 않는 이제
 
리차드:(미쳐 돌아가는 상황 때문에 토할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 남자아이와 손을 잡고 있었단 이유로 제 뺨을 때렸던 아버지가 이제는 자기 눈 앞에서 네이슨과 키스하라고 하는 것도, 내가 무슨 제압해야할 정신병자라도 되는 것마냥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네이슨도 역겹기만 하다. 속으로 온갖 욕지거리를 하며 주먹을 움켜쥔다.) 제가 무슨 짐승이라도 되는 것처럼 얘기하네요, 두 사람. 야. (네이슨의 멱살을 잡고 입술에 제 입술을 꾸욱 찍는다.)
 
네이슨:(살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천천히 눈꺼풀을 내리깝니다. 멱살을 잡힌 탓에 기울어진 몸을 바로하고 한 손을 올려 리차드의 목 언저리에, 다른 손을 리차드의 어깨 위에 얹습니다. 만족스러운 듯 입술을 붙인 채로 가만히 있다, 고개를 살짝 틀며 입을 엽니다.)
 
리차드:(그와 입술을 붙이고 있다가 그가 본격적으로 키스하기 위해 입술을 열자 그를 확 밀쳐버린다.) ...이제 됐지. (제 머리를 쓸어올린다.)
 
네이슨:(확 밀치는 리차드에 멍하니 두어 발짝 밀려나고는, 뒤늦게 아직 허공에 떠 있는 두 손을 느릿하게 내립니다.) ...... 키스... 이걸로 인정이 되려나?
 
바온 (GM):어떻게 할까요?ㅋㅋ 이건 키스 아니고 뽀뽀죠! 할까요?ㅋㅋㅋ
 
키스해!:ㅋ ㅋ ㅋ ㅋㄱㅋㄱㅋㄱㄱㄱㄱㄱ 개웃기다 배촤진짜 외계인 족치러가는거아녀요? ㅜㅜ
 
어느새 창가에 빨간 풍금조가 앉아있습니다. 평범한 새처럼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 갸우뚱 하더니...
 
??:그건 키스가 아니라 뽀뽀죠! 다시 하세요, 다시!
 
리차드:저 좆같은 새대가리가! (부모님이 리차드! 하고 경악하지만 창가로 성큼성큼 가서 새를 손등으로 밀쳐버리고 창문을 쾅! 소리나게 닫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뽀뽀했으면 키스도 할 수 있잖아요!
진정하고 다시 한 번 해주세요!
 
네이슨:(어깨를 으쓱하며 창가로 다가가 리차드에게만 들리도록 조용히 속삭입니다.) ...올라갈까? 시간이 별로 없어.
 
그때 창밖의 풍금조가 허리케인에 휩싸이기라도 한 것처럼 위아래, 좌우로 퍼덕거립니다.
 
??:꺄악! 이녀석들, 여긴 어떻게 알고...
-네이슨 레오폴드님, 리차드 로엡님! 키스는 굳이 안 하셔ㄷ
방해하지마!
-하지 마세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요! 저흰 이 변절자들과는 다른 코로인으로, 폭탄을 막을 방법을 찾고 있...!
 
새가 바닥에 툭, 떨어져버립니다.
네이슨: ...! (새가 떨어지는 걸 보고는 급히 창문을 열어 아래를 확인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창틀에 올라와 날개를 정리하고 말한다.) 방해꾼들이 잠시 왔었어요. 계속하시죠.
 
네이슨:(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리차드, 올라가자.
 
리차드:(고개를 끄덕이고 네이슨의 손을 잡은 채 쾅쾅 소리를 내며 계단을 오른다. 아버지가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폭발할까봐 안절부절 못했지만 알게 뭐람.)
 
네이슨:(맞잡은 손을 바라보며 얌전히 따라 올라갑니다.)
 
리차드:(방에 들어오자마자 문을 잠그고, 그걸로도 모자라 의자를 문고리에 괴어 밖에서 열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고서야 침대에 털썩 앉는다.) 시발, 다 좆같아.
 
바온 (GM):리차드가 욕을 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괜찮나요?
 
키스해!:헤헤 괜찮죠당연히 너무조아횩
 
네이슨:(방 한 켠에 서서 리차드가 문을 막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침대에 앉는 모습을 보고는 조심스레 옆에 따라 앉습니다. 아무 말 없이 리차드의 옆모습을 빤히 봅니다.)
 
리차드:(네이슨의 시선을 느끼지만 부러 외면하며 앉아있는다. 한참을 정적 속에 있다가, 정적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말한다.) ...시간, 얼마나 지났어?
 
네이슨:(얼마나 남았지? 리차드의 말에 팔을 들어 손목시계를 확인해봅니다.)
 
바온 (GM):한 30분 남은 걸로 할까요?
 
키스해!:좋습니다 좋습니다
 
네이슨:30분 정도 남았네. (30분 후면 폭탄이 터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게 맗합니다.)
 
리차드:30분 뒤면 이 거지 같은 세상이랑도 빠이빠이네. 기분이 어때? 우리가 키스 안 해서 세상이 멸망하는 거, 멋지지 않아?
 
네이슨:(다시 리차드의 옆얼굴을 빤히 바라봅니다. ) 빠이빠이... 30분 뒤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잿더미가 될 텐데. 뭐... 고통스럽지는 않겠네.
 
리차드:(문 밖에서 아버지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 어머니가 말리는 소리가 아득히 들린다. 아버지는 단단히 빡돈 것 같다. 아무것도 두려운 게 없고 모든 걸 제 통제 아래 두던 사람도 죽음은 무서운건가. 입꼬리가 말려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건 없어? 키스는 빼고.
 
네이슨:(제 발밑에 다른 사람을 두는 게 그렇게도 재밌을까? 빤히 리차드를 바라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을 묻는 것에 해맑게 웃습니다.) 내 소원... 마지막 소원... 이제 곧 이뤄질거야. 너랑... 이렇게 '같이'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각자의 관이 아니라 이렇게...잿더미가 되어서 함께 뒤섞여 있을 수 있어서...
 
바온 (GM):이열...
 
키스해!:재수없는 변태새끼...
 
바온 (GM):진짜 리차드(변태긴 하지만 선을 넘지는 않음) 입장에서 보면 소름끼칠 것 같아요
 
키스해!:ㅠㅠ ㅋㅋㅋㅋㅋㅋ 진자로 순넷은...좀 광기넷이라 같이죽어도 행복한넷이라서 ...소름돋을만한
 
바온 (GM):잿더미가 되어 함께 뒤섞여있는다... 이게 좀 '하나가 되자' 같기도 하고요ㅋㅋ
 
키스해!: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리차드:(그와 제 뼈가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비와 바람, 시간에 삭아 누구의 것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될테지. 생전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이 한 무덤에 묻히는 것처럼, 자신과 그가 그렇게 뒤섞일 것이다. 충동적으로 관용을 베푼 걸 속으로 후회하지만 겉으로는 여유를 유지한 채 콧방귀를 뀌고는 그의 볼과 귓가를 만지작 거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에도 그런 생각했어? 나랑 같이 묻히고 싶다고?
 
네이슨:(볼 근처에 닿는 손의 온기에, 손을 쫒는 애완동물처럼 손 쪽으로 얼굴을 살짝 기댑니다. 피부를 뚫는 듯한 시선으로 여전히 당신의 얼굴을 끈덕지게 바라보며 묻습니다.) 어떨 것 같아? ...이제... 십 분 남았네.
 
바온 (GM):쌤 혹시 ㅅ넷 눈 색 뇌피셜로 생각하고 계신 거 있나요?
 
키스해!:어머 순넷 눈동자색 노란색 생각중입니다 헤헤
 
리차드:(그의 노란 눈동자는 지금 의외로 유순하고, 꿀이 가득 담긴 것처럼 부드럽게 일렁인다. 그 물결은 아마도 애정이겠지. 그를 제외하면, 누구도 자신을 이렇게까지 원하지 않는다.) ...마음 바뀌었어. 네 소원, 안 이뤄질 거야. (한 손으로 그의 뺨을 감싸고, 다른 손으론 허리를 끌어안으며 천천히 입술을 맞댄다. 입술의 온기와 부드러움을 느끼는 것처럼 잠시 그대로 있다가 조심스럽게 입술을 열고, 혀 끝을 그의 입술 틈에 갖다댄다.)
 
키스해!:너무..너무좋아요진심으로
 
바온 (GM):배순은 못사라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네이슨:(너라면 키스할 줄 알았어. 순종스레 리드에 따라 눈을 반쯤 감고는 제 입술에 닿는 온기를 느낍니다. 방금 전처럼 한 손은 뒷목을 붙잡고, 다른 한 손은 리차드의 허벅지 위에 얹습니다. 곧 눈을 완전히 감고 천천히 입을 열어 당신을 받아들입니다. 잠시 적막이 깔렸던 방 안을 외설적인 소리가 가득 채웁니다.)
 
리차드:(혀가 섞이며 질척이는 소리와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귓가에 박히고, 채 삼기지 못한 타액이 입술 밖으로 넘쳐 흐른다. 만족스러울 만큼 시간이 흐른 후 천천히 떨어져, 느른하게 풀린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방금 전 같은 키스를 내 아버지 앞에서 했어도 좋았을 것 같아. 엄청 역겨워했을 거야. 당장이라도 우릴 떼어놓고 싶은데, 그만두게 할 순 없어서 부들부들 떠는 모습 아주 재미있었을텐데.
 
바온 (GM):ㅂ촤... 바이고 성애가 강해서 어릴 때부터 남자 여자 안 가리고 좋아하고 스킨쉽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
그치만 촤 아버지는 강압적인 사람이라 아들이 어딘가 '사내답지 못한 걸' 느끼자마자 그걸 고치려고 많은 압박을 줬고... 결과적으로 촤는 엉덩이 가벼운 걸 잘 숨기는 사람이 됐죠?ㅋ
 
네이슨:(입술이 떨어지는 것에 아쉬운 듯 눈을 뜨고는 멍하니 입술과 입술의 사이에서 은실이 길게 늘어졌다 끊어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곧 천천히 시선을 올려 홀린 것처럼 리차드의 눈을 마주합니다.) 응, 그랬겠지... 네가 좋아했을거야...
 
키스해!: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ㅋㅋㅋ 엉덩이 가벼운 걸 잘 숨기는 사람 ㅠㅠ 너무웃겨요
 
바온 (GM):아버지 무서워하는데... 죽어도 안 고침. 고집 개쎄서ㅠ
 
두 사람이 키스를 끝내자 창 밖에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드디어 마지막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로엡이 키스했습니다! 10분을 앞두고 아주 아슬아슬했습니다!"
 
익숙한 라디오 DJ의 목소리입니다. 두 사람이 키스하는지 안 하는지... 중계라도 됐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환호성을 지르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경적을 울리고...
 
이게... 이럴 일인가...`
 
네이슨:(죽지 않게 되었다고 이렇게나 기뻐하는 걸까... 그런데...'마지막' ?)
 
바온 (GM):설정상 다른 동명이인들도 뽀갈을 했습니다
 
키스해!:어머나 ㅋㅋㅋㅋㅋㅋ
 
바온 (GM):원래 현대 배경이라서 막 전광판에 중계되고.. 헬기 날라다니고.. 대통령이 트위터에 키스해달라고 쓰고.. 그런식으로 압박을 하는데
1920년대라 소프트 해졌습니다
 
키스해!:으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웃겨요 아놔 대통령이 트위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절
 
??:역시!! 믿고 있었어요, 네이슨 레오폴드님 그리고 리차드 로엡님!!
최고예요, 정말 최고의 키스였어요!
 
잊고 있었던 풍금조도 창 밖에서 펄쩍펄쩍 뛰며 환호합니다.`
 
우리의 키스로 정말... 세상을 구했군요.`
 
리차드:(사람들이 좋아하는 꼴을 보니 묘하게 속이 뒤틀리는 것 같다. 창밖을 보며 얼굴을 구기다가 네이슨에게서 멀찍이 떨어진다.)
 
네이슨:(침대에 앉은 자세 그대로 오늘도 남의 행복에 기분 나빠하는 리차드를 바라봅니다. 덕분에 키스를 두 번이나 했으니 풍금조에게 과일이라도 주어야겠다 생각합니다. )
 
바온 (GM):'오늘도 남의 행복에 기분 나빠하는'<<하루이틀이 아닌 거냐고요ㅋㅋㅋ
 
키스해!: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그는어김없이..
 
??:두 분 덕분에 저희가 실체를 얻을 수 있게 됐어요. 곧 직접 만나요!
 
직접? 저건 무슨 소리일까요. 그치만 뭐... 리차드와 하루에 두 번이나 키스한 마당에 그게 중요한 게 아니겠죠?`
 
네이슨:('직접'? 직접이라는 말에 살짝 놀란듯한 표정으로 리차드를 봅니다.)
 
리차드:(새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눕는다. 피곤하다.) 난 잘 거야. 너도 자든지, 마음대로 해. 문은 열지 말고.
 
네이슨:(조용히 리차드가 누운 침대에 같이 눕습니다.)
 
바온 (GM):네이슨은 잠..드나요?
 
키스해!:자발적으로 잠들지는 않을것같아요..누워서 배촤 얼굴만 빤히 보는
 
리차드는 고단했는지 곧 잠듭니다. 네이슨은 그의 잠든 얼굴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두 번의 키스, 그리고 이렇게 잠든 그의 얼굴을 지켜볼 수 있다니... 코롱코롱? 삐롱삐롱?인가 하는 그 외계인들과 엮이면서 겪은 일련의 사건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네이슨:(외계인의 등장에 키스를 하지 않으면 폭탄이 떨어지는... 오늘 하루동안 이렇게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겪은 게 와닿지 않고 그저 꿈같기만 합니다. 그래도...키스의 감촉은 진짜였으니까. 옆으로 돌아누워 한참을 리차드의 자는 얼굴을 바라보다 본인도 눈을 감아 잠을 청합니다.)
 
엔딩 A 믿고 있었다고!
 
두 사람은 세계를 구한 키스 때문에 인터뷰도 하고, 유명해집니다.
 
당신들에게 감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남자끼리는 좀...' 하는 식으로 묻지도 않은 본인 생각을 말하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키스한 덕에 코로코로인들은 지구에서 실체를 갖고 살아가게 됩니다.
 
지구의 인구는 알게 모르게 1.5배가 되었습니다.
 
고향 별이 멸망한 코로코로인들에겐 잘 된 일이지만, 지구에게는 안 좋은 일일지도...`
 
키스해!:세계를 구한 키스ㅜㅜㅜ ㅋㅋㅋㅋㅋ
 
바온 (GM):결국..키스한 리차드.
키스하기 싫다고 길에서 빼액하더니
 
키스해!:나는!!! 네이슨 레오폴드랑 키스하고싶지않아!! 라고 말하고 두번이나키스하기
 
리차드:(불만 있어?)
 
네이슨:(나는 없는데.)
 
바온 (GM):두 사람이 행복하니 오케이~~
 
키스해!: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죠진짜로
아우 수고하셨습니닥
 
바온 (GM):선생님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키스해!:너무재밌었어요....와 벌써 한시야
 
바온 (GM):전.. 더워서 좀 씻고.. 누워야겠어요
 
키스해!: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어우 지짜ㅏ 재밋엇어요 감사합니다...즐겁다진짜
 
바온 (GM):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빠이빠이~!
 
키스해!:씻으러 가셔야지!! 네네 이만 쫑 하구 탐라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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