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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윈,세.나.2

baon0701 2021. 7. 23. 00:31

시나리오 제목 "세상에 나쁜 2세는 없다". 거의 창작 수준의 개변.

자작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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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J:뾰롱
왔습니다요!
 
바온 (GM):어서오세용
 
Yves. J:후후. 기력 충전 완.
맞아 어윈이랑 데이킨 인장 바꿔야 하지요
어윈은 바꿧습니다.
 
바온 (GM):데이킨도 바꿨습니다
 
Yves. J:한번 #가보자고.
 
바온 (GM):이게 구조가 아주아주 간단해서 저의 애드립 파티가 될 겁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세상에 나쁜 2세는 없다~
 
나른한 토요일 아침...
 
어윈과 데이킨은 곤히 잠들어있습니다.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두 사람의 침대 위로 기어올라옵니다.
 
그러더니 어윈의 몸 위로 엎어지면서 말합니다.
 
2세:일어나! 아침이야!
 
바온 (GM):다소 당혹스러운 시작.
 
어윈:?(곤히 자고 있다가 생전 들어 보지도 못한 소리에 당황하며 몸을 벌떡 일으킨다.) 어, 어?
 
데이킨:(마찬가지로 곤히 자고 있다가 눈을 뜬다. 다소 정신없는 표정으로 어윈과 아이를 번갈아본다.) 어,어어?
 
바온 (GM):뭔가... 약속을 했다고 하고 싶은데(놀이공원 가기로 했잖아, 같은) 어떤 게 좋을까요?
 
Yves. J:... 바다 한 번 갈까요. 못 갔으니까...
 
바온 (GM):좋아요. (가보자고)
 
2세:(어윈의 팔을 잡고 흔들며 침대 밖으로 당긴다.) 빨리 일어나! 오늘 소풍가기로 했잖아아~
 
어윈:(소풍? 언제? 아니, 이 애는 대체 누구고? 혼란스러워 이끄는 대로 끌려간다.) 자, 잠시만. (이전의 어린 당신이 돌아온 건가? 그렇다기엔 묘하게 다른데...)
 
바온 (GM):저번에 2세 성격은 어떤게 좋으세요? 라고 물었는데, 시작하고 보니 사랑 받고 자라 다소 버릇없는 성격으로 고정되었네요. 하지만 2세는 아직 5살이니까? 버릇이 없을 수 밖에 없지 않나?
 
Yves. J:그리고 이 정도면 버릇이 없는 건 아니고 귀여운 수준이죠(까르르!)
 
바온 (GM):마자요. 2세는 아빠들에게 약속을 이행하길 요구하고 있을 뿐.
 
어린 데이킨이 돌아온건가 싶게 데이킨을 닮았지만, 데이킨은 아닌 것 같습니다.
 
2세:빨리이, 아빠!
 
네? 뭐라구요? 네?
 
어윈:... 어?
 
데이킨:(저도 모르게 입을 떡 벌린다.) ...아빠? (아이와 어윈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당신, 애가 있었어?
 
2세:(도도도 침대 반대편으로 달려가 데이킨의 팔을 잡고 당긴다.) 예쁜 아빠도 빨리 일어나! 옷 입어, 바닷가에 가기로 했잖아~!
 
바온 (GM):둘다 아빠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큰 아빠, 작은 아빠라고 할 순 없잖아요- 생각하다가 예쁜 아빠와 잘생긴 아빠로. 결정했습니다.
 
어윈:.... (아빠라니.... 어쩔 줄을 모르다 우선 아이를 진정시키기로 한다.) 우, 우선. 준비를 천천히 하고.... (그리고 당신을 바라본다. 이게 무슨 일에요?!!)
 
데이킨:나, 나도 아빠야? (당황한 얼굴로 아이에게 묻다가 어윈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낸다. 나도 몰라요!!)
 
아이는 두 사람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조르던 걸 멈추고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 모습은 10살 데이킨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눈썹이 더 찐한 것만 빼면 말이죠...`
 
어윈:.... 당신이랑 정말 많이 닮았네요.... (떼 쓰는 것도 그렇고, -모든 아이들이 으레 그렇지만- 생김새도 그렇고.... 당신에게 달라붙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눈을 맞춘다.) 옷... 갈아 입을 거야. 조금만 기다려. (어린 당신을 한 번 만나서인지 꽤 익숙한 어조다.)
 
2세:응! 나도 옷 갈아입고 올게. 식당으로 와요! 아침 먹고 바로 바닷가로 가는 거야. (어윈의 볼에 쪽 입 맞추고 방 밖으로 달려나간다.)
 
데이킨: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것 같네요... (자는 사이 뻗친 머리를 뒤늦게 정리한다.) 나랑 닮았긴 한데, 눈썹은 꼭 당신이던걸요... (목구멍에서 일렁이는 말을 혼잣말처럼 뱉는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면 꼭 저랬을 것 같...
 
어윈:.... (아이가 떠난 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말 반반씩 꼭 닮은 모습.) .....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럼, 우리 아이 라는 거예요?
 
바온 (GM):반반이라기보단 데이킨 7에 어윈 3 아닐까요
 
Yves. J:(하지만 그렇게 믿고 싶었던 어윈)
 
바온 (GM):으응.. 보기 나름이니까요.
 
데이킨:참... (마른세수) 별일이 다 있네요. 이것도 무슨, 실험 같은 걸까요? (그와 자신의 아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이니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고, 아이를 원한 적은 더더욱 없다. 갑자기 일상에 들이닥친 훼방꾼, 같을 뿐이다.)
 
바온 (GM):저 밥 먹고 올게요(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가서 죄송!!)
밥 다 먹으면 톡도 할게요!
 
Yves. J:헤헤 맛나게 드시고 오세요!!!
 
어윈:그래도.... 그때 그 이상한 실험보다는 훨씬 낫잖아요. 상황도 그렇고....(단 한 번도 가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평생 약점으로 쥐고 살 문제였는데. 내색하지는 않지만 조금 마음이 들뜬다. 정말로 이 아이가 우리의 아이라면, 그렇다면 누구에게 책잡힐 일도 없겠지...) .... 얼른 가요, 애가 기다리겠다...
 
데이킨:이름은 커녕, 여자애인지 남자애인지도 모르겠는데... 우리가 "좋은 부모" 노릇을 할 수 있을까요. (경험이 몇 번 없지만 아이들과 잘 못 지내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잠깐 놀아주는 것과는 아마 다를 것이다. 찝찝한 얼굴로 일어나 가운을 걸친다.)
 
어윈:그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린 저 애 덕분에 행복해 질 수도 있으니까.(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면, 아마 나는 당신부터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꼭 예전부터 있었던 사람처럼 말하지 않아요? 바닷가에 가자면서....(셔츠를 갈아입으려다 말고 잠깐 멈칫. 드레스룸으로 빠른 걸음을 재촉해 서둘러 옷을 갈아 입고 나온다. 커프스 단추 색이 옷 색과 달리 초록색이네? 싶었지만 그다지 신경 쓸 일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Yves. J:이렇게 커프스 단추 썰까지 끼워넣기
 
바온 (GM):데이킨이 깜짝선물 줄려고 옷장에 새 옷 넣어 놓으면 이런 옷이 있었나? 생각하면서도 그냥 입을 것 같아요ㅋㅋㅋ
 
Yves. J:얌전히 입기는 한다는 점이 웃겨요ㅠㅠㅠ
 
데이킨:갓난아기면 더 돌보기 어려웠겠죠. 적어도 말이 통하는 나이라서 다행이에요. (우리의 아이라고는 하지만 겉보기만 그럴 뿐 정체는 알 수 없지 않나. 아무렇지도 않게 처음 본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그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당신... 아이에는 별로 관심 없지 않았나요?
 
바온 (GM):데이킨은 15cm에서 어윈이 아이 갖는 거에 심드렁해서 지금 이러는 걸 좀 이해 못할 것 같아요ㅋㅋㅋ
 
어윈:(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열 살일 때가 있었다고요, 하고 이야기 해주고 싶지만.... 잠시 덮어둔다.) .... 그건.... ... 그건 당신이랑 내 사이의 아이가 아니었잖아요. 당신이 어디 가서 아이를 입양하던, 다른 여자랑 아이를 갖던 간에. 지금도 그다지 좋은 건 아닌데요, 책임져야 할 일이나 해야 할 일 생각하면.... .(... 심드렁하게 말하지만 꽤 믿겨지지 않는 듯한, 조금 상기된 낯.)
 
Yves. J:어윈은 침대밑에서 열 살 짜리 데이킨도 만나봤고, 어윈이 아이에 집착했던 이유는 '데이킨 옆에 흠결 없이 서 있고 싶어서' 에 좀 더 가까웠을 거 같긴 해요 ^.ㅜ 정말 나쁜 양육자.
 
바온 (GM):정상가족에 집착하지마 어윈! (하지만 그게 되면 자작부인이 아니죠..)
 
Yves. J:원래 집착하는 편 아니고 그냥 독신으로 살고 싶어 했던 사람인데 데이킨이랑 결혼하면서 이게...어쩌다보니...그렇게 됐다!
 
데이킨:당신이 자기 핏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몰랐네요. 아, 뭐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당신이 그럴 줄 몰랐어요. (하긴. 자신이 전에 제안했던 입양은 그의 입장에서 거절할 수 없는 의무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리고 부인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도 남자니까.)
 
어윈:그런 거 아니에요. (기다리고 있을 아이가 신경쓰여 간단한 채비만 마친다. 이어진 당신의 말에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지만.) ... 그런 거 아니에요. 핏줄같은 문제가 아니에요. 모르겠어요? ....(잠시 고민한다. 이 말을 하다가는 분명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이다.) 밑에서 애가 기다릴 테니까 얼른 내려가는 게 좋겠어요.
 
데이킨:(무엇이 다른지 전혀 모르겠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지만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 행동하는, 우리가 낳지 않았는데 우리를 쏙 빼닮은 아이보다 입양한 아이가 더 평범하지 않을까. 그가 보지 않는 사이 미간을 찌푸린다.) 그래요. 가서 대화해보면 어찌된 영문인지 더 잘 알 수 있겠죠.
 
바온 (GM):데이킨은... 이해 못할 것 같아요
저거 우리 얼굴만 닮았지, 이상한 괴물일지 어떻게 아냐 생각하는 중.
 
Yves. J:글쵸.... 어윈은 계약 결혼의 시작부터 자기가 을이었기 때문에...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의심하는게 맞는데 어윈은 이제 차라리 거짓말에라도 속고 싶은 심정.
 
두 사람은 식당으로 내려갑니다. 아이는 식탁에 앉은 채 두 사람을 보고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라고 말합니다.
 
바온 (GM):사실 이게 어윈은 아이가 있다면(그것도 데이킨을 더 닮은 아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거지, 까딱 잘못하면 비바리움 이라구요.
 
어윈:미안하다, 이 정도로 오래 걸릴 줄은.... 식사는 했어?
 
2세:(도리도리) 기다렸지! 같이 먹기로 했으면 다 모일 때까지 기다리는 거라고 잘생긴 아빠가 그랬잖아. 그치?
 
바온 (GM):잘생긴 아빠가 본인인 거 어윈은 어떻게 생각하나요(ㅋㅋ
 
Yves. J:(내가 왜...?) 라고 생각해서 정정해줍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윈:응, 그래.... 하지만 바깥에선 그렇게 부르지 않기로 하자. 굳이 '아빠' 라는 호칭 앞에 다른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어.
 
2세:왜애...? (다시 갸웃) 구분하지 않으면 어느 아빠를 부르는 건지 어떻게 알아.
 
어윈:.... 그래도 적어도 밖에서는 말이야. 심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 (은 너무 어려운 말인가? 잠시 말을 고른다.) .... 그러니까 잘생겼다, 예쁘다로 사람을 구별할 수는 없다는 거지. 남들이 들으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니 그냥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게 좋겠어. ...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죠?
 
데이킨:(그러니까... 내가 '예쁜' 아빠고, 어윈이 '잘생긴' 아빠란 거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씩 웃는다.) 난 괜찮은 것 같은데요, 잘생긴 아빠. 어윈 아빠보다 그게 더 입에 잘 붙잖아요. (어윈이 쏘아보는 걸 모른 척하며 자리에 앉는다.)
 
어윈:...(당신 지금 당신 일 아니라고 발뺌하는 거예요? 쏘아보다 한숨을 푹 쉬고 자리에 앉는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들 다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부르면 곤란하단 말이에요.
 
데이킨:애잖아요. 어른들이 이해해줘야죠. (식사를 내오던 집사가 어윈과 자신에게만 들리게 속삭인다. "도련님, 그런데 저 아이는 대체 누구..." 일단, 어윈과 자신만 낯선 세계에 던져진 상황은 아니구나.)
 
어윈:... 알겠어요. 우선 적당히 먹고 나가죠.... (당신도 내 기준에선 애라구요. 입이 움직이려다 참는다. 굳이 말 꼬투리 잡아서 싸우기엔 비상식적인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지. 만약, 이 아이가 10살의 당신처럼 과거나 미래에서 온 아이라면, 절대로 나쁜 기억을 심어줘서는 안된다.)
 
바온 (GM):사실 아이 이름 정하는 게 시날 상에는 있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네요. 이제와서 이름을 물어보기도 그렇구...
 
2세:(어른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든 말든, 눈치를 보다가 제 몫으로 나온 팬케이크 위에 시럽을 거의 쏟듯이 붓고 행복한 얼굴로 먹는다.)
 
Yves. J:아ㅡ~ 아쉬워ㅡ!
 
데이킨:...(단 걸 좋아하는구나. 보면 볼수록 자신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묘한 기분이 된다.)
 
어윈:(정말 열 살 때의 당신이랑 똑같구나...) 그....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모르는 구나.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우리 아이 라니. ) .... 너 그러면 이 다 썩어, 아빠가 그렇게 드신다고 너도 그래도 되는 건 아니야.
 
데이킨:(흠칫. 작게 중얼거린다.) 왜 날 걸고 넘어져요...
 
2세:...치. (입술을 삐죽 내민다.) 이미 엎어진 시럽이에요. 음식을 낭비하면 안 된다고 그랬잖아요.
 
어윈:(모르긴 몰라도 당신이랑 성격이 똑같은 건 알겠다...) 시럽 좀 걷어내고 먹으면 되지. 대신 당근 스틱이랑 오이 스틱 몇 개 더 먹어. 당신도 시럽 너무 많이 뿌리지 말아요.
 
2세:시럽도 음식인데 낭비하면 안 되죠! (혹시 뺏어갈까 팬케이크 절반을 급하게 입에 넣는다. 볼이 빵빵해진다.)
 
데이킨:... 당신 정말 애아빠 같네. (자신에게 더 이상 불똥이 튀지 않길 바라며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입에 팬케이크를 넣는다.)
 
어윈:급하게 먹지 말고! 그러다 체해.(하지만... 하지만 너무 귀엽다. 어쩌면 좋지... ) 안 뺏어 가니까 천천히 먹어. 정말... 누구랑 성격이 이렇게 똑같은지. 이리 와. 입에 시럽 다 묻었겠네. (냅킨을 들고 입을 닦아주려다 멈칫한다.) ....애가 당신이랑 성격 똑같은 걸 봐선 당신도 아빠가 맞구요.
 
Yves. J:어... 이거 꽤 귀여운 장면일지도
 
바온 (GM):음식 한 입에 와굿. 하는 건 어윈 닮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윈은 좀.. 급하게 먹는 편일 것 같아요
 
Yves. J:근데 본인 모습은 본인도 모르잖아요ㅋㅋㅋㅋㅋㅋ
고집 센 거만 보고 흥. 당신 닮음. 이러는데 데이킨 눈엔 어윈이랑 판박이임.
 
바온 (GM):어윈은 누가 뺏어먹을까 봐 급하게 먹는 건 아니고, 먹는 행위에 시간 쓰는 걸 싫어해서 입에 때려넣고 씹는 타입일 것 같지만요ㅠㅠ
 
Yves. J:그리고 입 안에 들어가는 양도 좀 많을 듯(ㅋㅋㅋㅋㅋㅋㅋ
 
데이킨:한마디도 안 지려고 드는 건 당신 닮은 것 같은데요. (흥.)
 
2세:(우물) 반반씩 닮은 거예요. (우물. 어윈이 내민 냅킨으로 혼자 입을 닦는다.)
 
어윈:(혼자서 다 하려는 것도, 시럽을 쏟아 붓는 것도, 10살의 당신과 만났을 때가 떠올라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포크질을 조금 빨리 한다.) 당신보다 애가 훨씬 어른스러운 건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네요.
 
데이킨:(바로 이런 모습이 당신이랑 똑같다... 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더 유치하게 보일테니 참고 아이에게 묻는다.) 오늘 우리가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고?
 
2세:잊어버린 거 아니죠? 잊고 있었어도 가야 해요. 그러기로 훨씬 전에 약속했으니까.
 
바온 (GM):제가 친 지문에 제가 답하려니 어색하네요
 
Yves. J:자작님 그 전에 자작부인이랑 바다 간 적 있을까요?
 
바온 (GM):바닷가에서 말 타다가 떨어졌던 게 가장 최근 아닐까요
 
Yves. J:그럼 제대로 보지는 못했나ㅋㅋㅋ ㅠㅠ 아놔 이거 트라우마 있는 거 아녀?!
 
바온 (GM):애도 있으니 각자 말 타는 게 아니라 마차 타지 않을까요?ㅇ0ㅇ
 
Yves. J:(다행.)
 
어윈:바다 가는 건 오랜만인데... ....(잠깐 포크를 쥐었다가 내려놓는다.) 조심해서 가야겠다.
 
데이킨:(그 해변에서 있었던 가장 최근의 기억은 낙마 사고였지. 어윈에겐 그 바닷가가 썩 편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 해변에서 놀 때도, 물놀이 할 때도 조심하자.
 
바온 (GM):이쯤하고 넘길까요~?ㅇ0ㅇ
 
Yves. J:좋아요! 바다고!!
 
바온 (GM):애기 옷 골라주는 건 하실래요?
 
Yves. J:...골라줘도 돼요?
....
 
바온 (GM):아니면 그냥 귀여운 세일러복으로.
세일러복에 밀짚모자.
 
Yves. J:(사실 센스가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악!!!!!
악!!!!!!!!!!!!!!!!
좋아요.
 
바온 (GM):(진정해요
 
Yves. J:아빠가 아기때 입던 옷이라면, 좋을것같지만,
 
바온 (GM):그건 아니겠죸ㅋㅋㅋㅋ
 
Yves. J:그렇죠 부잣집인데 굳이 그럴 이유가
 
바온 (GM):다만.. 뎅킨도 어릴 때 그런 옷. 입었을 것 같다.
 
Yves. J:응. ㅎㅎ 좋다...
 
식사를 마친 후 세 사람은 방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습니다.
 
데이킨은 나들이에 맞는 가벼운 옷을 입었고, 아이는 세일러복에 밀짚모자를 썼습니다.
 
주방에서 챙겨준 소풍 바구니를 들고 마차에 올라타, 해변으로 향합니다.`
 
어윈:(원체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다섯 살 짜리 어린 애랑은 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답답하기만 하다. 손을 꿈지럭대다 괜히 당신 쪽을 몇 번 쳐다보기만 한다.)
 
Yves. J:스몰토크엔 재주가 없는 아빠...
 
2세:(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발을 달랑달랑 흔들고,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 부지런히도 떠든다.) 바다에 가면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조개 껍데기도 줍고...
 
바온 (GM):다섯 살은 무슨 말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말을 안 멈추는 것 같아요.
 
Yves. J:데이킨은 어윈의 어린 시절 못 봐서 안됐네요.... (아무래도 2세는 얼굴이 70퍼센트 정도 데이킨을 상정하고 그린 거니까)
 
어윈:(고개를 끄덕이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다.) 바다에 그렇게 가고 싶었니? 왜 늘 뒤로 미뤘을까.... (물론, 이건 '다음에 가자고 약속한' 어윈에게 묻는 말이겠지만.)
 
2세:잘생긴 아빠가 그 해변은 너무 위험하다고, 다른 곳에 가서 재미있게 놀자고 그랬으니까...
 
Yves. J:#기절 #세계관이어져버려
 
바온 (GM):애기가 아빠들이랑 시간을 많이 못 보낸 건 아닌데.. 그 사고 이후로 어윈은 그 해변은 뱀도 있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거든요. 마을에 가자, 정원에서 놀자, 이런 식으로 관심을 돌렸을 거 같아요
 
어윈:.... 어쩔 수 없었어. (미안하다. 겨우 말을 내뱉는다. 아직도 그 곳에 가는 건 꺼림칙하고...) 거기 가면 뱀을 보자마자 꼭 멀리로 피하고, 바다 깊은 데엔 들어가지 말고... (또 구구절절 잔소리다. 조금 뒷맛이 쓴.)
 
2세:(고개를 끄덕이지만 조금 건성으로 듣는 것 같다.)
 
데이킨:...(어윈과 아이를 보고만 있다가,) 내가 잘 지켜보고 있을게요. (꺼림직함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어윈이 저 아이를 이렇게 소중하게 대하니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지켜봐야겠다. 어윈을 위해서라도.)
 
어윈:고마워요.... 나는 걸음이 느린 편이라. 알잖아요. (당신도 조심해야 해요, 하고 덧붙인 찰나. 머뭇거리다 당신의 손을 잡았다.)
 
바온 (GM):갑자기 든 생각인데 애기 노래 부르면 목소리는 큰데 묘하게 음이 안 맞고 박자가 밀릴 것 같아요
 
Yves. J:꺄아아아악ㅋㅋㅋㅋㅋㅋ 맞아 씩씩하고 우렁찬... 음치박치.
 
바온 (GM):유치원에서 (이때는 그런 게 없었지만) 합창하면 묘하게... 혼자 튐.
 
그러는 사이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마차 문을 열자 아이는 와아-! 소리 지르며 해변을 향해 달려갑니다.
 
어윈:뛰, 뛰지 말고! 조심해! (순간, 잠시 그 때의 생각이 나 크게 외치다 입을 꾹 다문다.)
 
2세:(어윈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뛰는 대신 빠른 걸음으로 바다를 향해 직진한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 한 짝씩 손에 들고서는 축축한 모래에 발자국을 남기기도 하고, 술래잡기 하는 것처럼 파도를 쫓아갔다가 도망치기도 한다. 높고 맑은 웃음을 터트리며 해변을 돌아본다.) 아빠도 빨리 와!
 
데이킨:(어윈이 잊은 소풍 바구니를 들고 마차에서 내린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어윈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짐은 내가 풀테니까 당신은 가서 지켜봐요. 그게 더 마음 편하겠죠?
 
어윈:(얌전히 고개를 끄덕이고 한숨을 푹 쉰다.) 정말, 여기는 다시 안 오고 싶었는데... (하지만 돌아보며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어쩌면 바다에 다시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괜히 당신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툭 밀친다.) .... 당신도 조심해요. 둘 다 나를 떠날까봐 너무, ... 아니다. 아니에요, 나중에 얘기해요. (얼른 몸을 돌려 아이가 있는 바다 쪽으로 향한다. 말도 없으니, 뱀을 만나도 떨어질 일은 없다. 분명히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두려운 이 일들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바닷물에 발이 젖을까 잠깐 굳는다. 구두랑 신발을 벗기에는 체면이 있다.) ... 너무 멀리 들어가진 말구, 가까이서 놀아.
 
바온 (GM):아이가 다칠까봐 어윈 마음 고생 더 하는 거 아니냐구요ㅠ
 
Yves. J:이래저래 스스로 셀프 고생을 하는 자작부인...
사실 트라우마니까요 어쩔 수 없음
 
데이킨:(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어윈이 제 손을 밀어낸 것 때문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아직 바다가 두려운 것 같은데 그가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 ...이번 기회에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면 되는 거겠지. (어윈은 듣지 못할 혼잣말을 하고, 마부를 도와 바다와 너무 멀지 않지만 파도가 들이치지 않는 곳에 파라솔과 돗자리를 깐다.)
 
2세:(이제 발목까지 잠기는 곳까지 들어가서 발로 물을 참방거린다.) 아빠도 들어와! 물이 시원해요.
 
어윈:구두를 신고 와서.... (머뭇거리며 손만 뻗는다.) 이리 와. 손 잡고 걷자.
 
바온 (GM):구두 그까이꺼 벗으면 되지.
데이킨이라면 신발 벗고 바지도 걷어 올리고 막 놀아줬을 것 같아요
 
Yves. J:맞아요ㅋㅋㅋ 어윈은 그런 점에서 정말 소극적인... 사람.... (좋은아빠는 아니네요..)
 
바온 (GM):걱정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잔소리 많은 타입
 
Yves. J:그만큼 어릴 때 많은 경험 못해본 사람일 것 같아요.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돼~ 하면서 바다에 데려가주고 놀아주는 사람...없었을듯.(그리고 본인도 별로 그런거 안 좋아함...)
 
바온 (GM):데이킨은 반면에 애가 뛰어놀다가 넘어지기도 해야 건강하다는 쪽일 것 같고..
 
2세:(조금 아쉽다는 표정으로 물에서 나와 어윈의 손을 잡고, 팔을 쭉 뻗어 바닷가에서 물장구 친다.) 예쁜 아빠는 같이 놀아줬을텐데...
 
바온 (GM):(이런 말.)
 
Yves. J:(아놔.)
 
바온 (GM):그럼 예쁜 아빠 불러줄까? 이런 말 금지.
 
Yves. J:...
............들켰다.
 
바온 (GM):z zz애기는 예쁜 아빠랑 놀고 싶다는 게 아니라구요ㅡ! 잘생긴 아빠랑도 예쁜 아빠랑 노는 것처럼 놀고 싶다는 뜻이지!
 
어윈:.... 그래. (잠시 망설인다. 지금이라도 당신을 부르면 되는데.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과 나의 - 아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우리의 아이인데. 언제까지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는데.... 잠시 아이의 손을 놓고 구두며 양말을 가지런히 벗어 두어 해변가에 놓아 둔다. 바짓단을 올린다. 바닷가는 정말 싫고, 물에 들어가서 발에 소금기가 묻는 건 더욱 질색이다. 바지를 걷어 올려 바짓단이 구겨질테니 사용인들의 일감도 늘어날 거고. 차가운 바닷물에 맨발이 닿자 약간 찌푸렸던 눈가도 잠시, 그제야 바다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기분에 아이의 손을 잡고 해변 쪽을 돌아본다. 해변가에,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로 영원히 만나지 못할 뻔 했던 곳에서.... ) .... 여보, 스튜어트! (이리 와요. 이렇게 힘있게 불러본 건 처음이라 어색하다.)
 
Yves. J:얼라리.
왜케길어.
 
2세:(어윈과 손을 잡은 채 환하게 웃으며 데이킨을 향해 손을 크게 흔든다.)
 
바온 (GM):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다.
 
Yves. J:정말...
이런 순간이 오리라고는...
 
데이킨:(파라솔을 모래에 깊게 박고 허리를 펴자,) ... (말문이 막히는 아름다운 광경이 보인다. 웃음을 참을 수 없어서 -참고 싶지도 않고- 환하게 웃으며 마주 손을 흔들어준다. 급히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바짓단을 엉성하게 접어 올린 뒤 바닷가로 달려간다.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볼에 입 맞춘 뒤 내려주고, 어윈의 볼에도 입 맞춘다.)
 
바온 (GM):5세 아이는 17~20kg 정도가 평균 몸무게인 것 같아요 키는 1m 정도.
키가 1m인데 몸무게는 20kg이라니...(너무 가볍잖아요)
 
Yves. J:만 5세 기준이...지 않을까요?!! 제가 2학년때 20kg이었던 걸로 기억
헐 근데 애기마다 진짜 다르네요
 
바온 (GM):아. 한국 나이 5세면... 키는 95cm 정도에 체중은 14kg 정도겠네요
 
Yves. J:그쯤 될듯... 60개월이 5살인데 이러면 한국 기준 6살이니까요 ㅋㅋㅋㅠㅠㅠ
하근데...기가막히게아름답다..
 
바온 (GM):그래도 애기들.. 너무 가벼워요(새삼스럽게 충격)
성인 남자라면 15kg 정도는 읏짜- 하고 들 수 있겠지만.
 
Yves. J:20kg... 도 안되는 생명체야...
마자요. 저두 50kg까지는 업을 수도 있음. 근데 아기들...진짜 가벼워요 외국 파파라치들 사진에 한손으로 애기 들고 다니는 아빠들 생각남요ㅠㅠㅠ
 
바온 (GM):5세면 말도 잘 하고 잘 걷고 유치원에서도 좀 나이 많은 축에 속하는데 이렇게 가벼울 줄 몰랐어요
한국 나이 5세라도... 걍... 사람이잖아요.
 
어윈:(그냥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 하면 분명 우스워 보이겠지? 당신이 달려오는 모습에 시큰한 눈가를 감추려던 중 퍼부어진 키스에 눈만 동그랗게 뜨고 깜빡이다, 아주 오래간만에 - 편안한 얼굴로 웃는다.) 그렇게 물에서 놀고 싶었어요? 바지 다 젖었겠다.... (괜히 대화 주제를 바꾸는 것은 특기였지만...)
 
Yves. J:핏덩이가 아니라 사람인데 15kg... 대형견이 딱 그 무게 아닌가요
아냐 중형견쯤이다...
 
데이킨:바지야 말리면 되죠. (남들이 보기 민망하게 왜 이러냐는 말만 아니라면, 아무래도 좋다.) 바다가 아니라 당신이랑 놀고 싶었어요. (어윈의 어깨를 안고 바다에 빠트릴 것처럼 몸을 꺾는다.)
 
바온 (GM):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돌아온 자작님.(까분다.)
 
Yves. J:아니 애가 보는데 이양반아!!!
 
바온 (GM):애기는... 부부의 이런 모습에 익숙하지 않을까요 (원래 애기 때부터 보고 자란 가정환경을 이상하다고 생각 못하니까요...)
 
어윈:(잔잔하니 좋았는데, 갑작스레 왁 달려드는 당신에 비명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잠시만, 잠시만! 당신 미, 미쳤어요?! 이러다 빠져요! (허둥지둥대며 당신을 붙잡는다. 빠지면 곤란해지는 건 둘째 치고 애가 보는 앞에서 지금 이 사람이....!)
 
바온 (GM):근데 이거 제목은 세.나.이.인데 자작님이 문제행동 하는 것 같고...
 
Yves. J:애가 혹시 둘인가
 
바온 (GM):세상에 나쁜 2세는 없다. 철없는 어른이 존재할 뿐.
 
데이킨:좀 빠지면 어때요! 시원하고 좋죠. (어윈이 팔을 쓰지 못하게 단단히 안은 채 몸을 좌우로 크게 흔든다.)
 
2세:(데이킨을 말리지 않고 어윈의 옷자락을 잡고 흔들며 입을 크게 벌리며 웃는다.) 아빠도 들어와!
 
어윈:당신 진짜, (뭐라고 하려던 찰나 삐끗 몸이 굽어지며 철퍼덕 넘어진다. 아마 이런 모양새로 빠지는 걸 생각한 것 같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 않고, 외려 손끝에 닿는 모래 덕에 기분이 꽤 좋아졌다. 곧바로 일어나지 않다가 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얼른 안경부터 벗어 주머니 안에 넣어두고, 꼭 화난 사람인양 인상을 찌푸리다 당신 쪽으로 물을 튀기고서야 크게 웃는다.) 나만 빠뜨릴 셈이었어요? 애가 당신도 들어오라잖아요! (화난 기색은 전혀 없는, 간만에 아무 걱정 없는 즐거은 목소리.)
 
데이킨:(축축한 모래에 엎어진 그가 노기 어린 얼굴로 돌아봐서, 많이 화났나 걱정하며 굳어있었는데 물보라가 날아온다. 아이도 곧장 편을 바꿔 "공격-!"이라고 하며 두 손으로 물을 마구 끼얹는다.) 잠깐, 2 대 1은 치사하죠! (얼굴로 쏟아지는 물을 막으면서 불쾌한 기색 없이 맑게 웃는다. 당신과 이러는 날이 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바온 (GM):정말...(힐링)
 
Yves. J:이게 되네...
 
어윈:당신이 먼저 시작한 거거든요?(옷이 축축하게 젖든 말든, 이렇게 뜀박질했던 것은 유년 시절의 오래된 기억을 제외하고는 - 심지어 그 시기조차도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았는데- 없었다. 아, 당신과, 당신을 닮은 아이. 이제 더 이상 바다에 두려워 할 것은 없구나....) 옷 다 젖었는데도 항복 안 하려구요? 갈아 입을 옷도 없는데. (사실, 물에 젖은 생쥐 같기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데이킨:(어윈의 말대로 쫄딱 젖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든다.) 항복, 항복할게요.
 
2세:(항복이라는 말이 나오자 데이킨의 두 손을 모아 잡고, 제법 엄격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럼 예쁜 아빠는 이제 포로야.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어윈:(웃음 꾹 참기...) 그래? 그럼 뭘 시킬 건데? 들었죠? 당신 이제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대요.
 
2세:우선.. 목마 태워줘! (한 손으론 데이킨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론 고개를 숙이라고 손을 까딱인다.)
 
어윈:아빠 위에 올라가면 엄청 높겠다.(입을 가리고 웃다, 당신의 어깨를 톡톡 두들긴다.) 뭐 해요, 얼른 고개 숙여야 애가 올라타지.
 
데이킨:(조금 멋쩍게 소리 없이 웃은 후 모래사장에 무릎을 대고 고개를 숙인다. 아이가 익숙하게 어깨에 앉자 조심스럽게 일어난다.) 경치는 마음에 드시나요, 장군님?
 
어윈:애 꽉 잡아요... 너도 아빠 꼭 잡아.(떨어질세라 노심초사 하며 당신의 옆에서 안절부절 맴돈다.)
 
2세:(데이킨의 정수리에 턱을 괴고 눈을 반짝인다. 어윈이 시킨대로 데이킨의 귀를 꽉 잡는다.)
 
Yves. J:진짜 귀엽고 행복해서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면
 
바온 (GM):빨리 목마 태워주라고 했으면서 막상 태우니 노심초사하는 어윈을 어쩌면 좋죠...
 
Yves. J:놀아주는 건 좋은데 위험할까봐 또 불안한 자작부인아...
 
데이킨:(아이의 다리를 잡고, 다른 손으론 어윈의 손을 잡는다.) ...절대 안 놓쳐요. (아이도, 당신도.)
 
Yves. J:미친거아잉교?!
 
바온 (GM):하루이틀인가요
 
Yves. J:이 자작님 어쩔거야
 
바온 (GM):(견뎌)
 
어윈:... 나 말이에요, 지금 정말로 행복한 것 같아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절대로 생길 수 없었던 아이가 있고, 또....) ... 이대로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Yves. J:데이킨이랑 단 둘이만 있는 게 싫은 건 아닌데 ㅋㅋㅋ ㅜㅜ 어윈은 유치해질 필요가 있어요 좀
 
데이킨:...당신이 행복한 게 내 꿈이고, 행복이에요. (어윈이 이렇게 마음을 열고 행복하다고 말한 건 처음이다. 마법이 풀린 후로는 제게 보여준 적 없는 표정과 말. 문득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순간이 영원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젠 이 아이의 정체가 사실 물거품이거나 흉측한 괴물이라도 상관없다. 아이가 있어서 어윈이 행복해진다면야,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다.)
 
2세:(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고 듣고 있다가, 대화가 얼추 끝난 것 같자 다리를 퍼덕이며 소리친다.) 이랴, 이랴!
 
어윈:이젠 아빠가 말이야?(소리를 터트리며 웃다가 표정이 조금 굳어진다. 위험할텐데.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지만 애가 하고 싶다는데. 머뭇거리다 당신의 얼굴을 살핀다. 어떻게 해요?)
 
데이킨:포로를 인도적으로 대우해야지... (아이와 눈을 맞추려다가 아이가 떨어질까 봐 다시 고개를 숙인다.) 달리면 잘생긴 아빠가 걱정할 거야. 저 표정 좀 봐.
 
바온 (GM):애기 성별을 특별히 어느 쪽이라고 정하지 않고 있는데 방에 가면 목마도 있고, 인형 집에 공주인형이랑 병정인형 같이 있고, 인형 집 주변으로는 장난감 철도 둘러져 있고 그럴 것 같아요
그리고 마구간 들락날락하면서 자기도 말 타고 싶어할 것 같고...
 
Yves. J:엉엉 됐다요
근데 말 타면 아빠 하나가 기절을 해서
 
바온 (GM):야후-!
10살 생일 앞두고 애기한테 생일 선물 뭐 갖고 싶냐고 물으니 "말! (조랑말...?) 아니, 말!" 이럴 것 같고...
데이킨은 당나귀라도 사주면 어떠냐고 하는데 어윈은 기절을 해.
 
Yves. J:당신 닮아서 말 이렇게 좋아해서 어떡하냐구 나 진짜 기절하는 거 보고싶냐구.
 
바온 (GM):(데이킨:그야... 내 애니까...)
데이킨은 못 타게 막을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타게 해서 능숙해지는 게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논설할 것 같은데, 어윈은... 걍 박박 우겨요.
 
어윈:(그제서야 안심한 듯, 잡은 손을 잡고 있다 한숨을 푹 내쉰다.) .... 다른 데선 몰라도 여긴 해변이니까, 넘어지기 쉽단 말이야. 모래도 축축하고.... (어쩔 수 없는 변을 덧붙이며 천천히 걷는다.)
 
Yves. J:사실 어윈 식 사고방식대로 하면 진심 탑속의 공자님(공주왕자 합성어 짱이죠) 된다구요
 
바온 (GM):공자님ㅋ ㅋ큐ㅠㅠ
맹자공자 같다구요ㅡ!
 
Yves. J:요즘대세는힙유교불교
 
2세:(푸우. 실망한듯한 입 소리를 내지만 익숙한 듯 순응한다.) 잘생긴 아빠는 걱정이 너무 많아...
 
Yves. J:근데 안경 벗었으니까 정말 '진짜 잘생김' 이긴 하겠다...
 
바온 (GM):만약 갓난아기였다면 데이킨이 들고 비행기 태우는 것처럼 슈융 슈융하는 거 보고 어윈은 기절할듯.
 
Yves. J:꺄아악 애 떨어지게 뭐하는 짓이에요 할 거 같구.
그만큼 본인도 애 엄청 떨면서 안을 거 같아요
 
바온 (GM):애기는 신나서 꺄륵갸륵하고 있겠죠
 
어윈:.... "예쁜 아빠" 가 너무 걱정이 없는 거야. (종종 내가 이상한 건가? 라고 생각이 들 만큼. 아이의 말이야 아무런 의미 없는 말이었겠지만, 걱정이 많아서 전부 다 하지 말라고 하는 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에 잠겨 제 발바닥만 보고 걷는다.)
 
데이킨:(땅만 보며 걷는 어윈의 손을 가볍게 흔들어 시선을 맞춘다.) 잔소리는 어윈이 그만큼 널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야. 나도 어윈한테 잔소리 엄-청 많이 듣잖아. (나 잘했죠, 란 표정으로 웃는다.)
 
어윈:....(팔자를 그리는 눈썹이 딱 봐도 아, 이 사람 울기 직전이구나. 하는 걸 알아챌 정도다.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말에 맞장구친다.) .. 그럼, 그래도 줄이려고 노력은 해 볼게요. 알아서 잘 하면.
 
바온 (GM):울보 부부...
 
Yves. J:자주 뿌앵 하는 편.
 
데이킨:(크흠.) 마지막 말을 안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무작정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파라솔이 꽤 멀게 보인다.) 이제 슬슬 돌아가요. 목 마르지 않니? (아이에게 물으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턱으로 정수리를 긁는 게 느껴진다.)
 
어윈:갈아 입을 옷을 챙겨왔던가.... (가지런히 벗어놓은 신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왔구나. 한참 손을 잡고 걸어가다, 슬며시 손을 놓고 팔짱을 낀다. 헛기침을 몇 번 하고.) ...그.... 더워서... 손에 땀이 많이 나니까....
 
바온 (GM):그런거 데이킨이 신경 쓸 것 같냐구요
 
Yves. J:안쓰지만... 대충 속아줘...
 
데이킨:바구니 안에 담요는 있는 것 같던데요. (어윈의 손을 다시 잡고 싶지만, 밀어붙이면 어윈은 더 움츠러들 뿐이란 걸 이제는 안다. 허리를 굽혀 아이를 땅에 내려놓는다.) 너도 이제 다시 걷자. (아이의 손을 잡고 처음 출발했던 위치로 걸어간다.)
 
어윈:(우물쭈물하며 얌전히 팔짱을 낀 상태로 걷는다. 오래간만에 동적인 활동을 해서 그런지,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그늘에서 좀 쉬면 좋겠어요. 애도 잠깐 재우고...
 
데이킨:(아이를 어깨 위에 얹고 걷느라 자신도 땀이 좀 난 것 같다. 소매로 이마를 훔친다.) 시원한 레모네이드 한 잔 마시면 좋겠네요.
 
2세:(아빠들과 달리 아주 쌩쌩하다!)
 
어윈:배고프다고 투정부리지 말고, 또. 가서 뭐라도 잠깐 먹어야지.
 
바온 (GM):몇 세였는진 까먹었는데 애들이 하루에 수 키로 정도 움직인다는 연구 결과를 트위터에서 읽었었는데...
 
Yves. J:맙소사
 
바온 (GM):2세는 아직 더 뛰고 싶어할 것 같아요. 물론 그걸 붙잡고 탈진하지 않게 계속 뭘 먹이는 게 보호자의 역할.
 
Yves. J:탈진하지 않게 뭘 먹이는 쪽 : 어윈 같이 뛰어 놀면서 상태 체크하는 쪽 : 데이킨
 
바온 (GM):5-6세 아이들의 활동량은 하루 평균 9km
 
Yves. J:꺄아아아아악
 
바온 (GM):어린 아빠도 주거.
 
Yves. J:1만보 걸으면 8km인데..
 
바온 (GM):4-6세 아이 20명 대상 활동량 측정 결과 평균 9킬로미터 이상.
이게 더 정확한 정본데 ... 어른은 이길 수 없어요.
 
2세:(오히려 지금 더 투덜댄다) 난 아직 배 안 고픈데... 아빠들이 힘드니까 그런 거잖아!
 
어윈:(뜨끔.) .... 하지만 놀다가 중간에 배고파서 밥 먹고, 다시 나가서 바로 놀 거잖아? 먹고 바로 물놀이하면 체해
 
2세:...왜애? (고개를 들어 어윈을 올려다 본다. 어윈은 당연히 왜 그런지 알 거라는 믿음이 초록색 눈동자에 가득하다.)
 
바온 (GM):공포의 "왜"
 
Yves. J:꺄아아아아아악
 
어윈:소... 소화가 안되니까. 원래 먹고 바로 움직이면 안돼. 소화시킬 시간을 줘야지. (괜히 당신을 올려다본다. 저 이과 아니란 말이에요.)
 
데이킨:(이건 문·이과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 지식의 영역인 것 같은데...) 음식을 먹고 바로 찬 바닷물에 들어가면, 위장이 움츠러들어서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어. (정말 이 이유가 맞던가? 일단 그럴싸하게 들리니 맞는 척 하자.)
 
어윈:(맞장구.) 거기다가.... 물 속에서 체하면 순간적으로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꼭 밥을 먹고 소화를 시킨 다음 물에 들어가자, 제발....
 
2세:...그런 거구나. (아빠들이 진땀을 삐질삐질 흘린 건 모른 채 다시 뚜벅뚜벅 걸어다가 저 앞에 어윈의 신발이 보이자 데이킨의 손을 놓고 달려간다. 어윈의 신발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잘생긴 아빠 신발 내 꺼!
 
어윈:(뛰... 뛰어가는 척 해줘야겠지?) 안돼, 그거 그냥 주세요-(팔짱을 풀고 아이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간다.)
 
바온 (GM):사실 놀이에 어울려주는 게 아니더라도 어윈이 애를.. 잡을 수 있을까요?
 
Yves. J:..아뇨
 
바온 (GM):(물론 본체는 튼튼 연극배우니까 잡겠지만.)
 
Yves. J:어윈 =/= 박정복이니까...
 
아이는 어윈이 쫓아가자 꺄르르 웃으며 달려갑니다. 다리 길이는 어윈의 절반 밖에 안 될텐데, 엄청난 속도로 멀어집니다.
 
과연 잡을 수 있을까요? [민첩 판정]`
 
어윈: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8322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Yves. J:당연함
 
바온 (GM):ㅋ ㅋㅋ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패? 당연함
 
열심히 달려 거리를 좁히지만 곧 어윈은 점점 느려집니다. 다시 거리가 벌어집니다.
 
바온 (GM):데이킨도 시도해볼까요?
근데 데이킨도 민첩 50이라(ㅋ
 
Yves. J:과연 데이킨은 될지?!
 
데이킨: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젋은 아빠도 무리!
그래도 데이킨은 좀 더 아슬아슬하게 실패했네요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윈 ; 절반 가다가 기절함 데이킨, 잡을뻔 했는데 놓치고 기절함
 
뒤늦게 달리기 시작한 데이킨은 조금 더 달렸으나, 역시나 미취학 아동의 지구력을 이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집니다.
 
어윈:그만, 그만.... 졌어, 항복.... 레모네이드 한 잔만 마시고 좀 쉬자....(거진 나가 떨어진 기세로 겨우 파라솔로 걸어간다.)
 
데이킨:그래! 항복이야, 우리가 졌으니까 돌아와! (아이가 들을 수 있게 크게 외친다. 그나저나 쟨 맨발로 저렇게 뛰어도 괜찮은 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널브러진 아이의 신발이 보인다.) 난... 애 신발 좀 주워올게요.
 
어윈:난.... 그늘에서 좀 쉬어야겠어요.... (바구니에서 담요를 꺼내 약간 젖은 머리와 옷을 툭툭 털고, 미리 깔려진 돗자리에 몸을 누인다. 다행히도 바람이 좀 불어, 젖은 옷가지는 천천히 말라 가는 것 같다.) 피곤해....(체력이 이렇게 약하다니...)
 
데이킨:(터덜터덜 걸어가 아이의 신발을 주워온다. 양말은 모래에 반 쯤 파묻혔고, 신발 안에도 모래가 잔뜩 들어갔다. 탈탈 털어보지만 습기를 머금은 모래가 바싹 마르기 전까진 안에서 모래가 계속 나올 것이다. 돗자리에 도착하자마자 털썩 주저 앉는다.) 육아는... 다른 것보다 체력 싸움이네요. (조금 미지근해진 레모네이드를 한 잔 따라 쭉 들이킨다.)
 
어윈:(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작게 웃는다.) 그래도... 그래도 즐거웠어요, 나는. 당신을 많이 닮았으니까....
 
데이킨:그러다 넘어져! (달려오고 있는 아이에게 소리친다.) ...당신을 좀 더 닮았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얼굴도, 하는 짓도 다 나 같잖아요. 당신을 더 닮은 아이였다면 해변에서 추격전 할 일은 없었을 거 같은데, 내 말이 맞죠?
 
어윈:그건 그렇다. (좀 피곤한 탓인지 잠깐 눈을 감는다. 눈을 감고 말은 이어나가고.) 그래도 난 당신 닮은 게 좋아요, 날 닮는 것보단 훨씬.... 그리고 어릴 때 난 성격이 별로였거든요.
 
데이킨:(눈을 감은 어윈의 이마에 달라 붙은 머리칼을 넘겨주고, 조금 짠 맛 나는 -그게 바닷물 때문인지, 땀 때문인지- 이마에 길게 입술을 댔다가 떨어진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별로였어요? 당신 어릴 적 얘기 궁금해요.
 
2세:(어른의 구두를 한 손에 한 짝씩 끼운 채 털레털레 걸어와 돗자리 끄트머리에 앉는다. 데이킨이 손가락으로 쉿- 하는 동작을 취하며 내미는 레모네이드를 꼴깍꼴깍 마신다.)
 
어윈:그냥.... 말도 없고, 숫기도 없고....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다들 내가 말을 못 하는 줄 알았다는데, 아는 거 물어보면 대답은 다 잘 했다고....(피곤해서인지, 노곤해져서인지 순순히 대답한다. 눈을 가늘게 떴다가 다시 얌전히 감는다. 아, 이대로 자면 안되는데....)
 
데이킨:(옳지. 아이에게 입 모양으로 말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말수 적고, 숫기 없고, 밖에 나가는 것 싫어하고, 그런데 아는 거 물어보면 대답 잘 하고. 지금의 그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당신 그대로 컸구나. (풋, 들릴 듯 말 듯 하게 웃음을 터트린다.) 애는 내가 지켜볼테니까 졸리면 좀 자요.
 
어윈:지금 나 성격 별로라고 이야기 하는 거 맞죠.... (뭐라고 하면서 눈을 뜨고 싶기는 한데 또, 잠이 솔솔 올 것 같기도 하고.... 졸음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 애는, 왔어요? 온 거 보고 자려고....
 
Yves. J:어윈은... 책임감이 기묘할 것 같아요(애를 끝까지 따라갈 체력은 x 그러나 애가 온 건 보고 자야함 o)
 
바온 (GM):그야... 현실적으로 없는 체력을 갑자기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Yves. J:끝까지 다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내 눈 앞에 있어야 함(2세 : 갸웃?)
 
2세:나 여기 있어, 아빠. (어윈의 가슴을 토닥토닥 한다.) 한 숨 자.
 
데이킨:글쎄요? (아이가 어윈을 재우려고 하는 모습에 키들키들 웃는다.) 그래요, 한 숨 자요.
 
어윈:응, 이리 와....(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아이의 어깨를 더듬거리며 잡는다. 몸을 반쯤 일으켜 이마에 가볍게 입맞춰 주고 다시 그대로 누웠다.) ....(아무리 그래도 애한테만 해주는 건 좀 그렇지 않나...?) .... 당신두 이리 와요. (겨우 눈 뜸...)
 
데이킨:(웬일로? 라고 생각하지만 어윈이 무를까봐 얼른 얼굴을 대령한다.)
 
어윈:(조금 몸을 일으켜 당신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추고 다시 눕는다. 똑같이 생긴 얼굴에 둘러싸여 있으니 우습기도 하고... 피실피실 웃다가 끙, 소리를 내며 다시 눈을 감는다.) 그럼 나 조금만 잘게요.... 나 깨워줘야 해요, 알겠죠...
바온 (GM):오늘은 여기서 끊어가고 나중에 이어할까요(너무 더움...)
 
Yves. J:헉 더위 조심하세요
님 안그래두 더위 먹으셨담서요!!!
 
바온 (GM):지금도 사실 머리가 살짝 지끈거리는데... 이게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Yves. J:저희 집은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 괜찮지만...조심하십쇼...8.8)
흐아악 아이고
 
바온 (GM):소화 문제인가.
 
Yves. J:선풍기...선풍기는요
 
바온 (GM):나름 튼튼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찬 바람 쐬면 더 더워섴큐ㅠㅠㅠ
*아니 더 아파서
 
Yves. J:취약한 계절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흐아앙
저는 냉방병이 심해서 에어컨 잘 안 트는 편인데 더위는 별로 못 느끼거든요...
 
바온 (GM):전... 여름에 태어났는데.(여름이 너무 더워진 탓인가)
냉방병에도 취약하고 더위에도 취약하면 어쩌란 말인가. 그냥 죽으란 건가.
 
Yves. J:꺄아아악!! 기절!!!!
ㅠㅠㅠ... 모쪼록 건강하십시오... 판 볼때까지...건강하게..
 
바온 (GM):(꾸닥) 판.. 절대 봐.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Yves. J:조와여!! 담에 뵙시다~!!~
바보 입장
 
바온 (GM):옆에 뭘 이렇게 열심히 그려놓으셨어욬ㅋㅋㅋㅋ 언제 그리신거야...
 
Yves. J:하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네요
 
바온 (GM):바다가 우는 거 개웃겨
 
Yves. J:(행복해라...)
 
바온 (GM):그럼.. 이어가겠습니다(후
 
2세:(천천히 눈을 감는 어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옆구리 쪽에 몸을 붙여 눕는다.)
 
바온 (GM):어윈이 잔다고 해서.. 뭘하면 좋을까.. 고민입니다.
 
Yves. J:30분 지나갔다 뚝딱! 하고 어윈이 깼을 때 양 옆에서 자고 있는 남편 /남편과 붕어빵인 얼라 어때요...
 
바온 (GM):조씁니다
 
데이킨이 뭔가 정리하며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어윈은 잠이 듭니다.
 
그리고 한참 후...
 
어윈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땀이 배어 나와 몸이 조금 끈끈하긴 합니다.
 
옆에는 어윈 쪽을 향해 몸을 약간 웅크리고 자고 있는 아이와 아이의 등 뒤에서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는 데이킨이 있습니다.`
 
바온 (GM):진심아 오타 좀...
 
어윈:(얼마나 잔 거야.... 아무도 안 깨워 준 건가? 더듬거리며 몸을 겨우 일으키자,) 세상에.....(얼굴도 비슷하게 생겨서는 행동이나 성격도 똑 닮은 둘을 가만 바라본다. 당신에게 그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둘 다 지치긴 했나보다. (조심스레 아이의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주고, 똑 닮은 두 얼굴을 차례로 번갈아가며 보다 당신의 어깨를 가만히 토닥인다.) .... 당신이 아이를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바온 (GM):어윈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Yves. J:데이킨한텐 분명 어윈>아이일 건데....
 
아직 환하지만, 하늘색이 조금 짙어진 걸 보니 슬슬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윈:(잠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당신의 몸을 약하게 흔든다.) 여보, 여보....(당신이 잠들어야 겨우 가능한 호칭이다.) 일어나요. 시간이 늦었어요.
 
데이킨:으응... (그리 깊게 잠들지는 않아서 곧장 일어난다. 시계를 꺼내 확인하니 두 시간 정도 지났다.) 돌아가야겠어요. 아이는... (곤히 잠든 아이의 통통한 볼을 보고 약간 미소 짓는다.) 깨울까요?
 
어윈:어차피 마차 타고 가면 또 잠들텐데, 깨우진 말고 그냥 안고 가는 게 낫겠어요. 내가 안을 테니까 당신이 정리하는 것만 좀 도와 줘요. (조심스레 아이를 품에 안아 올려 팔을 제 목에 둘렀다.)
 
데이킨:(소풍 바구니 안에 담요와 빈 레모네이드 병을 갈무리해 넣은 뒤, 한 손에는 바구니를 들고 남은 손에는 아이의 신발을 챙긴다.) 우선 바구니부터 가져다 놓고 마부랑 같이 돌아와서 정리해야겠어요. 당신이랑 아이는 먼저 마차에 타있어요.
 
어윈:당신도 피곤할텐데 남들 시키지 않고.... (아이를 안은 모양을 몇 번 갈무리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빨리 와요. (잰 걸음으로 마차를 향해 걷는다. 깨지 않게 등을 토닥이기도 하고. 마부의 도움으로 마차에 올라탄 다음에서야 한숨을 푹 내쉰다.)
 
데이킨:(마차 안에 바구니와 아이의 신발을 놓아두고 파라솔을 접고 돗자리를 챙겨 돌아온다. 짐을 다 싣고 마차에 올라탄 뒤 마부석 쪽 벽을 두드린다. 마차가 출발한다. 잠든 아이의 얼굴을 책처럼 꼼꼼히 살펴본다.) 잠드니까 좀 더 당신이랑 닮은 느낌이 드네요.
 
어윈:(더 푹 자라는 의미로 등을 토닥이다 고개를 젓는다.) 당신을 훨씬 더 많이 닮았어요. 그리고 애한테도 그게 더 좋을 거고.... (동그란 볼이며 새근거리는 숨소리에 기분이 묘해진다.) .... 난 평생 우리가 이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데이킨:난 생각해본 적 있어요. 그 상상 속에서 아이는 입양한 아이였지만. 당신과 나를 닮은 아이가 나타나리라곤… 상상도 못 했죠.
 
어윈:난.... .... 당신 옆에 있으려면 아주 많은 노력을 해야 해요. 대부분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고. 아이가 있으면, 적어도 절반 정도는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아이 앞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는가? 잠시 색색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곤히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아이가 깨지 않게 끌어 안는다.) .... 나는 정말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건, 나한텐 허용되지 않은 기쁨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가문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팔려온 사람이라 비난해도, 허울 뿐인 결혼이라고 해도 상관 없었지만,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거나 혹은 아이를 갖는 것은 예정에 없던, 기대하지도 않았던 기쁨이라, 그 앞에서 어쩔 줄을 모르고 겨우 말을 잇는다.) ....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바온 (GM):왐마야
 
어윈:아 이정도는~~
 
Yves. J:흐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정도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시 치고 나니까 뭔가... 어윈은 아이를 사랑한다!! 는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랑에 빠질 준비 만땅)
 
바온 (GM):함께 있은 지 반나절 밖에 안 됐는데 바로 사랑을 느끼면... 그럴 수도 있지만 어윈은 변화에 느리게 적응하는 사람이니까
 
Yves. J:데이킨이 그 애가 좋아요? 하고 물으면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애로 인해 많이 행복해질 것 같아요.... 라고 할 것 같아요
거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동한... '직감'
 
바온 (GM):처음이자 마지막<ㅋㅋㅋ
 
데이킨:(서툴게 자신의 약한 부분을 털어놓는 어윈의 말을 경청한다. 그가 속내를 꺼내는 순간은 자주 오지 않아서 집중해야 한다. 불안한 얼굴인 어윈의 뺨을 쓰다듬는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누군가가 당신의 간절한 소망을 듣고 보내준 선물인가 보네요. 나한테는 당신만 있어도 충분히 행복한 가정이지만, 아이가 있어서 당신이 안심하는 걸 보면... 아이가 있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아이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행복하기 때문이에요. (아이에겐 너무 잔혹한 말인가 싶지만 함께한 지 반나절 밖에 안 된 아이보단 어윈이 우선 순위일 수 밖에 없다.)
 
Yves. J:역시 냉철하군(사실 저 말이 맞죠 반나절밖에 안 됐는데)
 
바온 (GM):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거죠(너무함
 
Yves. J:아 그래서 어윈이 2등급이다?
 
바온 (GM):2등급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어윈:(뺨을 쓰다듬는 손길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일 뿐, 피하지 않는다. 이내 이어진 말들에 화색하는 낯.) .... 약속할게요. 아주 오래 행복할 거예요....(당신을 꼭 닮은 아이, 그 어떤 의심조차 품지 않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이와 당신, 그리고....) .... 이제 더 이상 걱정도 많이 안 할 거고....(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자신도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 분명 결혼 전까지도, 결혼 후에도, 이런 삶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걱정은 습관이라 '자주' 하지 않을 뿐이지 아주 안 하겠다고는 못 하겠지만.... 뺨을 쓰다듬는 손에 아주 작게 제 뺨을 부비고는 얼른 시선을 아래로 떨군다.)
 
데이킨:(당신의 머릿속에서 '내가 데이킨의 부인 자리에 어울릴까' 하는 의문을 당장 지우기는 어렵겠지만 아이가 그걸 촉진시켜 준다면 돈이든 작위든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 약속할 필요 없어요. 행복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니까. 그저 당당하게 누리면 돼요. (시선을 떨군 어윈의 뺨에 입 맞춘다.) 당신은 더 이상 다 쓰러져가는 집안의 애물단지 차남이 아니라, 자작부인이잖아요.
 
바온 (GM):그래서 어윈이 다 쓰러져가는 집안의 애물단지 차남이다?
 
Yves. J:틀린 말은 안 했습니다~
 
어윈:.... 아직도 당신이 그런 나를 왜 사랑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꼭 투정이라도 부리는 양 중얼대며 얼른 딴청을 피운다. 아이를 안고 있는 팔은 여전히 등을 토닥이고 있지만 약간 붉은 귀며 얼굴을 창가로 돌려 감춘다. 부인이지. 결혼한 지 몇 달이 넘었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는 당신의 부인....)
 
데이킨:나도 한 문장으로 간결하게 대답해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글쎄요. 함께 있을수록 좋아서? 확실한 건 당신이 아주 대단한 집안 출신이거나, 돈이 많거나, 여자라고 해서 지금보다 더 사랑하지는 않았을 거란 거예요.
 
어윈:... 좋은 사람들 다 놔두고 날 사랑하는 당신도 정말 이상한 사람이에요.(그 이상한 사람을 미워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속절없이 사랑하게 된 자신도 이상한 사람이긴 하겠지만.)
 
데이킨:난 성년이 되자마자 결혼해서 잘 모르겠는데. 당신은 많이 만나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겠죠? (장난스럽게 웃는다.)
 
Yves. J:아니 연애는 본인이 더 많이 해봤을 것 같은데
 
바온 (GM):어윈이 연상이니까 기회는 더 많았다 이거죠. 개얄미움.
 
어윈:....(분하게도 연애 경험이 거진 없다시피 하다. 흥. 괜히 아예 몸을 조금 더 창가 쪽으로 돌린다.) 당신도 첫사랑 정도는 있을 거 아니에요.
 
데이킨:있기야 하죠. 열 살 쯤이었나? 하지만 당신과 결혼한 후론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이 생각난 적 없어요. (이와중에도 곤히 잠든 아이를 들여다본다.) 불편하지 않아요? 내가 좀 안고 있을까요?
 
Yves. J:열 살...
.....
 
바온 (GM):아마... 어윈 만나고 돌아온 후에... 통통 동글한 여자애가 자꾸 눈에 들어와서 꽃 선물해주고 볼에 키스 받은 게 첫사랑 아니었을까요.
 
Yves. J:무의식중에 영향을 끼친게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그건 다행이에요. 아뇨, 금방 도착할텐데 뭘.... 그리고 당신도 피곤할 거 아니에요. (가슴팍에 기대어 잠든 아이를 가만히 바라본다.) .... 정말 당신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아, 맞다. 아이 재울 방도 준비해달라고 해야 하고...
 
데이킨:옷을 갈아입고 왔으니 방도 있지 않을까요? 다시 생각해도 참 희한한 일이에요. (잠든 아이의 코끝을 괜히 톡 건드린다.)
 
그때 마침 마차가 돌부리를 넘었는지 크게 덜컹이고, 아이가 눈을 뜹니다.`
 
어윈:(아이고...!) 어, 깼니? 더 잘래?
 
2세:(잠들기 전과 다른 환경에 눈을 깜빡인다.) 집에... 가는 거야?
 
어윈:응, 집에.... 너무 늦으면 감기 걸려. 다음에 또 놀자.(당신도 뭐라고 좀 해봐요... 옆구리 쿡.)
 
2세:맞다, 아빠 이거-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자신의 주먹만한 소라고둥을 꺼낸다.) 예쁘지? (그리고 어윈의 귀에 소라고둥을 대준다.) 이렇게 하면 파도 소리가 난다고 예쁜 아빠가 가르쳐줬어. 신기하지?
 
어윈:(뭘 하나 싶어 고개를 기우뚱 하다, 귓가에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아, 하고 눈만 깜빡인다. 내가 잠들었을 때 가르쳐 준 걸까, 아니면 언제, 우리가 기억도 하지 못하던 옛날에? 소라고둥을 쥔 아이의 손을 제 손으로 감싼다. 얼굴에 부드럽게 떠오르는 미소.) 그러게.... 신기하네. 정말 바다 소리가 난다.
 
2세:이렇게 파도 소리를 들을 때마다 오늘 재미있게 놀았던 걸 오래오래 기억해달라고 예쁜 아빠가 그랬어. 그래서 내가 다음에 다같이 바다에 또 와서 재미있게 놀자고 했어. (다시 주머니 안에 소라고둥을 잘 챙겨넣는다.)
 
Yves. J:너무 "좋은 아빠" 다...
 
데이킨:(아이들은 정말 모든 걸 다 말하는구나. 흐뭇한 얼굴로 아이와 어윈을 보고 있는다.) 그거 바구니 안에 넣어줄까? 잘못하다 빠지면 깨질지도 모르잖아.
 
2세:(도리도리) 내가 잘 챙길 수 있어.
 
어윈:그럼 다음에 또 와서 재밌게 놀아야겠네.(이제 더 이상 바다는 무섭지 않다. 걱정은 되지만.... 말을 타고 해변가를 돌아다닐 일은 없을 테니까.) 그래,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믿어. (어디 보자, 하고 아이의 얼굴을 조금 살핀다. 아직 아이라 그런지 자면서 약간 흐른 침자국이며, 살짝 부은 얼굴을 손으로 닦아준다.) 더 안 자도 되겠어?
 
2세:응. (어윈의 무릎에서 내려와 옆에 앉는다.) 얼마나 더 가야 해? (창문 밖을 내다본다. 마을이 보인다.)
 
어윈:얼마 안 남았어. 여기서부터면 금방이네.... 가서 바로 씻어야겠다. 온 몸이 소금기 때문에 끈적거려...
 
10분 쯤 더 달린 후 마차가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마차에서 말했던 것처럼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모래와 소금기로 몸이 끈적거립니다.
 
바온 (GM):씻기는 거 실시간으로 할까요, 아님 묘사로 하고 넘길까요?
 
Yves. J:어른 둘이서 애 하나 온전히 다 씻겨야 할 텐데 기력 빠질 거 같아요 묘사로 고고.
 
바온 (GM):그럼 해주세요
욕조에 고무오리를 띄웠다던가...
 
Yves. J:(귀엽다...)
 
괜히 돌아다녔다간 모래가 집안에 떨어질테니 곧장 욕실로 직행합니다.`
 
어윈:(도착하자마자 부탁했더니 다행히도 적당한 온도의 물이 준비되어 있다. 목욕 소금이며, 노란색 고무 오리를 몇 가지 띄워 둔다. 향이 나는 비누며 당신이 어디서 사 온 헤어 오일로 아이를 다 씻겨 몸까지 닦아낸 이후에야 제가 씻을 시간이 생겼다. 찝찝한 소금기며 모래를 얼른 털어내고 보송한 잠옷에 샤워가운을 입고 욕실을 나선다.) 얼른 잘 준비 하자....(조금 피곤할지도....)
 
바온 (GM):한 사람이 머리 감기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몸에 비누칠 해주면 조금 더 빨리 끝날텐데 데윈은 그런 요령 없어서 오래 걸렸을 것 같아요
 
Yves. J:맞아요ㅋㅋㅋㅋ 육아경력 : 반나절
 
바온 (GM):어윈 피곤해서 쌍커풀 생겼으려나
원래도 있지만 추가로 더 생기는 그거 아시죠
 
Yves. J:넼ㅋㅋㅋㅋㅋㅋㅋ 뭐 한 것도 없는데 다크서클 왕창
 
2세:(기운 빠진 풍선처럼 약간 흐느적대는 어윈의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이끈다.) 잘생긴 아빠 졸려? (목욕 후 오히려 잠이 깨서 말똥하다.)
 
바온 (GM):5세의 회복력...
 
Yves. J:대단하다.... 게다가 아까 낮잠도 잤음.
 
데이킨:잘생긴 아빠는 잠이 많아. (머리칼이 약간 젖은 채 아이와 어윈의 뒤를 따른다. 어윈이 아이를 재우고 방으로 오는 중에 길이라도 잃을까 걱정돼서 따라가는 중이다.)
 
어윈:조금 피곤하긴 하다.... (벌써 눈이 반쯤 감기는 것 같다. 평소보다 더 많이 움직였으니 오죽할까. 아이의 손을 놓칠세라 잘 잡고 느리게 걷는다.)
 
바온 (GM):아마 복도에 가스등 정도는 켜져 있겠지만 큰 집이라서 길 잃을 수 있을 것 같아욬ㅠㅠ
 
Yves. J:게다가 잠 오는 상태의 어윈이면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길을 잃어도... 동쪽으로 가야 할 걸 서쪽으로 가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정도겠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방으로 데려가야하니까♥
 
어윈 지능 굴려주세요`
 
어윈: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Yves. J:우효~
 
느리게 눈을 깜빡이던 어윈은 이 방향으로 가면 어린 데이킨이 쓰던 방이 있다는 걸 떠올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는 데이킨이 어릴 때 썼던 바로 그 방의 문고리를 잡고 엽니다.
 
방안은 어윈이 마지막으로 봤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침대나 옷장 같은 큰 가구들의 위치는 그대로지만, 방 한가운데엔 아이의 가슴 높이까지 오는 인형 집이 있고 그 주변에는 장난감 선로의 레일이 깔려있습니다.
 
또 방 한 켠엔 목마가 있고, 침대에는 회색 토끼인형이 있습니다.
 
침대 옆 협탁 위에 "광선총"이 놓여있네요.`
 
Yves. J:꺄아아아악
'복선회수' 다..
 
데이킨:(초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들어와 본 적 없는 방이다. 제법 많이 바뀐 방안을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어윈을 대신해 아이를 번쩍 안은 뒤 침대에 눕힌다. 이불을 잘 덮어주고 이마에 입 맞춘다.) 잘 자, 우리 귀염둥이.
 
바온 (GM):만약 아이가 태어났다면 물려?줬을 것 같으니까요ㅋㅋㅋ
 
어윈:좋은 꿈 꿔, 그....(아직도 호칭은 멋쩍다. 당신은 아이를 다섯 번은 키운 사람처럼 익숙해 보이는데.... ) ... 우리 아기.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다 이마에 한 번 입맞춘다.)
 
2세:(협탁에 놓인 광선총을 집어 두 사람에게 내민다.) 침대 아래 보고 가는 거 까먹으면 안돼.
 
어윈:(.... 트라우마!) .....아무것도 없다니까 그러네. (그러면서도 광선총을 받아 드는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2세:있으며언, 있으면 어떡해!
 
어윈:있으면 아빠가 없애주면 되지? (말하면서도 살짝 긴장되는 낯으로 침대 아래를 슬쩍 들여다 본다.)
 
괜히 입안이 마릅니다. 컴컴한 침대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윈:(한숨 푸욱 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도 이젠 익숙하다.) 아무 것도 없어, 걱정 없이 잘 수 있겠다, 그렇지?
 
2세:(고개를 끄덕이며 이불을 끌어올린다.) 예쁜 아빠, 잘자. 잘생긴 아빠도.
 
아이와 다시 한 번 인사하고 두 사람은 방에서 나옵니다.
 
데이킨:...이 방은 내가 어릴 때 썼고, 그 후론 비어있는 방일텐데. (등 뒤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자 멍하니 중얼거린다. 하지만 이미 저 아이와 한 집에 살기로 결정했으니 혼란스러움은 잠시 미루어두고, 어윈의 손을 잡고 우리의 방으로 향한다.) 어서 자러가요. 당신 피곤하다고 얼굴에 써있어요.
 
어윈:... 좀 그렇긴 해요. 앞으로 매일 이렇게 피곤하겠지.... (분명히 열 살의 당신이 쓰던 방은 익숙하게 아이의 차지가 되었다. 혼란도 당황도 잠시, 당신의 손을 잡고 느리게 걷는다. 벌써 눈이 반쯤 감겼다.)
 
데이킨:(방문을 열고 침대에 앉는다. 문득 떠오른 생각을 입 밖으로 낸다.) 저 아이, 갑자기 나타난 것치고는 자기 방도 있고, 부모랑 약속한 것도 있잖아요. ...만약 우리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의 아이를 차지한 거면 어쩌죠?
 
어윈:(샤워 가운을 걸어 두던 중 당신의 말에 멈춘다. 만약 그런 거라면, 아이는....) .... 어떡하죠? 그러면....(뒤를 돌아 당신을 바라본다. 사랑을 듬뿍 받은 것처럼 보이는, 사랑스럽고 똑똑한 아이. 만약 고의가 아니라도,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찾고 있을 텐데...) .... 아니에요, 만약 그랬다면 부모님을 찾아달라고 말하지 않았겠어요? 우리보고 아빠라고 불렀잖아요....
 
데이킨:다른 세계에 있는 우리의 아이인 거죠. 어떻게 한 건진 모르겠지만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는... 그런 세계가 만약 있다면? (어윈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흔든다.) 신경 쓰지말아요. 졸려서 별 생각이 다 드네.
 
어윈:.... 당신때문에 더 신경 쓰여요. (옷을 다시 제 자리에 걸어두고, 당신 옆에 걸터앉는다.) 우리 아이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 더 무서워요. 차라리 내가 낳았더라면, 그러면... (허무맹랑한 생각까지 하고 만다.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젓는다.) .... 괜한 말을 했네요, 우리 얼른 자요.
 
데이킨:(침대 중앙을 향해, 어윈을 바라보며 눕는다.) 그런데, 왜 당신이 낳는 쪽이에요? 어차피 둘 다 남자지만, 내가 낳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바온 (GM):낳아줄 것도 아니면서 이런 말하는 데이킨. 나빴다.
 
어윈:... 그건 그렇지만 당신은 밖에 일 하러 나가는 사람이잖아요. 대학도 가야 하고.... (그제야 겨우 눕지만, 당신이 한 말에 이래저래 머리가 아프다.) 어차피 이루어지지도 못할 일인데 계속 생각하려구요?
 
데이킨:...이게 다 당신이 자꾸 저 애는 나만 닮았다고 해서 그런 거예요. 당신을 더 닮은 '우리' 아이도 상상하게 된다고요.
 
어윈:날 닮아봤자 좋을 게 없다니까요? 당신 더 닮는 게 낫지, 당신은 얼굴도 예쁘고.... (... 괜한 말 했다. 입 얌전히 다물고 등 돌린다.) 크흠.
 
데이킨:당신도 못생긴 얼굴은 아닌데 너무하네. 난 당신 닮은 아이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외동보단 둘이 더 낫잖아요? (등 뒤에서 어윈을 안으며, 괜히 그의 배를 손바닥으로 문지른다.)
 
바온 (GM):(이런 말.
 
Yves. J:데이킨아 너는 진짜.
 
바온 (GM):첫째도 자기네가 만든 거 아니면서 둘째 만들까요? 이러고 있음.
 
어윈:당신 대학 간다고 가버리면 키우는 건 나거든요?(뭐래 진짜! 배에서 손을 뗀다.) 못하는 말이 없어 정말....
 
데이킨:그럼 당신도 같이 옥스포드로 가요... (아쉬운 듯 말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니 더 조르지 않고 자세를 고쳐 평소처럼 어윈의 허리를 가볍게 감싸 안는다.) 잘자요, 잘생긴 아빠.
 
어윈:... 잘 자요, 예쁜 아빠.(어이가 없어서 무어라 하려다가 말고 얌전히 눈을 감는다.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오늘 하루, 놀라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나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녹초가 되어 잠든 어윈은 꿈을 꿉니다.
 
아이, 데이킨, 그리고 당신. 아침이면 일어나고, 식사를 하고, 하루를 보내고 다시 잠에 듭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당신이 그토록 원했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가 꿈속의 어윈이 아닌, 꿈을 꾸고 있는 어윈에게 다가와 꼬옥 안아주고는 방문을 열고 나갑니다.
 
어쩐지 쓸쓸한 기분이 드는 뒷모습이었습니다.`
 
어윈:....(가지 마, 이리 오렴. 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 떨어지질 않는다. 방문으로 다가가려는 순간, 잠에서 깨어난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가슴 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은, 익히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느낀 적 없는 느낌이 듭니다.`
 
어윈:...(뭔가 이상하다. 기분도 묘하고.... 당신을 깨울 정신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가운만 걸치고 아이의 방으로 향한다.)
 
방문을 열면...
 
침대 위에, 이불이 약간 부풀어있습니다.
 
조심스레 다가가면 아이가 인형을 안고 세상 모르게 잠들어있습니다.`
 
바온 (GM):저 인형도 사실 어윈 닮아서 애착 인형이 된 거라는 혼자만의 설정을.
 
어윈:아.... (아, 다행이다.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뛰쳐나오느라 몰골이 어떤 줄도 모르고 그저 아이를 끌어 안는다.) 다행이다, 다행이야....(네가 어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이다.... )
 
2세:(갑자기 어윈이 끌어안는 바람에 깨고 말았다. 이불 속에 갇힌 채 버둥거리면서 알아듣기 어려운 잠꼬대를 한다.)
 
어윈:알았어, 알았어... 조금만 더 자자.(토닥이며 침대에 아예 몸을 굽혀 눕는다. 꿈도 아니고, 사라질까봐 두려운 물거품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다. 정말로 당신과 나의 아이....)
 
2세:(푸우- 하고 숨을 몰아쉰 뒤 다시 잠에 빠져든다.)
 
Yves. J:행복해라...
 
어윈은 아이를 가만히 토닥입니다. 손에 잡히고 숨도 쉬는 데이킨과 당신의 아이...
 
혹시 꿈은 아닐까요. 스스로 뺨을 꼬집어보기도 무섭습니다.
 
아이가 모래사장에 쓰인 글자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언젠가 무뎌질 거고, 그렇게 걱정거리를 줄여나가다 보면 걱정을 많이 안 할 날도 오겠죠.
 
어윈이 미처 닫지 못한 문을 밀고 눈을 반쯤 감은 데이킨이 들어옵니다.
 
당신이 사라진 걸 뒤늦게 깨닫고 여기저기 둘러본 뒤에야 이리로 온 거겠죠.
 
데이킨:(일어난 뒤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해 잠긴 목소리로 어윈의 목덜미에 입술을 부비며 말한다.) 왜 여기 와 있어요...
 
어윈:(그제야 당신에게 말도 없이 자리를 떴다는 것을 떠올린다.) 꿈에서, 애가 떠나서...(너무 놀랐다거나 무서웠다는 말은 하지도 못하고 머뭇거린다. 잠든 아이를 토닥이며 고개를 슬쩍 뒤로 돌린다.) 그래도 애가 있는데 이런 건 좀....
 
데이킨:그랬구나... 나도 당신이 없어져서 깜짝 놀랐다고요. (고양이처럼 어윈의 어깨에 고개를 부빈다.) 멀쩡한 거 확인했으니까 난 방으로 갈게요. 나까지 여기 누울 순 없으니까. 당신도 좀 더 자요...
 
어윈:잠시만요, 그러면...(깨지 않게 아이를 조심스레 안아 든다.) 같이 가요. 당신만 떼어 놓기는 좀...(그냥 좀 그래...)
 
데이킨:(얼굴에 천천히 미소가 번진다.) 그래요. 가요. 그런데 얘는 자는 동안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잘 자네요. 당신 닮았나 보다.
 
바온 (GM):어윈이 어릴 때 어땠는지 모르지만 순둥한 모습 보면 그냥 어윈 닮았다고 갈기는 자작님.
 
어윈:애들은 원래 잘 자잖아요....(자기는 안 그런 줄 아나, 열 살 때의 당신을 떠올리며 살짝 눈을 흘기다 잠든 아이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Yves. J:대충 애기가 뵤...하고 있으면 어윈 닮았다구 해버리는 자작님아..
 
바온 (GM):좀 에바다 싶지만 필사적이니까 봐주자 어윈...
 
아이를 안고 부부침실로 돌아온 두 사람은 아이를 가운데 눕히고 좌우로 마주 보고 눕습니다.
 
절대적인 사랑을 주는 반려와 그를 닮은 아이. 어윈이 평생 갖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과 어윈은 지금 한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눈을 감기가 두렵습니다. 하지만 노곤하게 잠이 쏟아집니다.
 
데이킨이 어윈의 손을 잡아줍니다. 두 사람 다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어윈:.... 잘 자요, 여보... ... 내 사랑.(눈에 그 모습을 다 담아두려는 듯이 꼼꼼하게 훑어보다, 천천히 눈이 감긴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면, 그 모습 그대로 있기를 바라면서.)
 
바온 (GM):이렇게 엔딩...할까요?
맘 약한 GM은 결국 아기... 줘버렸어요.
 
Yves. J:좋아요...
흐앙...
이제 진짜 행복해라...
 
바온 (GM):저번에 꼬리랑 로그를 오랜만에 봤는데
시날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힌트 줄 거 다 주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걸 다 주는 게 하는 중에도 즐겁고, 나중에 봤을 때도 마음이 편한 플레이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난이도 조절을 잘 못하는 편이라서 쉽지는 않지만요.
 
Yves. J:그렇게 맘 약한 GM은 아이를 주었습니다...
 
바온 (GM):애기 이름도 모르고, 성별도 모르고 나이도 어림짐작으로만 알지만.. 행복해야 한다..
 
Yves. J:행복하고... 이제 삽질 그만 하고...
 
바온 (GM):하지만..어윈이 하루아침에 걱정을 안 하게 될 순 없겠죠.
(당연함. 그것이 어윈임.)
 
Yves. J:애가 어디서 놀면 다칠까봐 노심초사 하고 데이킨이 출장간다고 하면 제발 몸 조심 하라고 걱정하고
 
바온 (GM):그럼 같이 가면 되잖아요? 하는 데이킽.
 
Yves. J:애까지 데리고 출장가는 아빠.
 
바온 (GM):아직 미취학 아동이니까...
 
Yves. J:근데ㅋㅋㅋㅋㅋㅋㅠㅠ 보통은 유모한테 맡기기도 하고 하는데 어윈이랑 데이킨은 거진 자기들이 다 할 거 ㅅ같아요
 
바온 (GM):두 사람 다 너무 바쁠 때(예를 들어 파티에 갈 때)만 유모에게 맡기고 대체로 직접 돌볼 것 같죠ㅋㅋ
현대에는 이게 일반적이지만 자작님은 19세기니까.. 되게 이상한 사람들일듯.
 
Yves. J:그쵸ㅋㅋㅋㅋ 애 하나 싸고 돌고.... 어디 갈 때 항상 부인 대동하는 자작님에....
 
바온 (GM):애가 갑자기 뿅하고 생겼으니, 방법을 모르니까 애를 하나 더 낳을 순 없잖아요...(자작님은 어윈 닮은 아이도 있었으면 싶어.)
 
Yves. J:그러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모님한테 소원 편지 쓰는 자작님.(농담입니다..)
 
바온 (GM):근데 아이가 갑자기 나타난 게 대모님하고 관련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안부 인사 형식으로 아이의 존재에 대해 알리며 혹시 대모님이 뭐 아는 거 없냐고 묻는 편지를 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ㅋㅋ 어디로 보내야할지 모르니 붙이진 못했지만...
 
Yves. J:데이킨은 딸이든 아들이든 관계 없이 자기 눈에 예뻐보이는 옷 다 사올 것 같아요(어윈 : 아니 이거 언제 다 입히려고 지금)
 
바온 (GM):마자.. 출장 다녀오면 늘 선물 사오고.
 
Yves. J:행복해라.... 너네 둘이 진짜 행복하라고... 나이 80 먹을 때까지 같이 살아....
 
바온 (GM):그럼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 뭔가 배부른 느낌으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Yves. J:저두요... 후후.... 토요일날 다다랩 성공하시길. 아좌아좌.
카톡으로 다다랩 빨리 가는 방법 알려드리께요!!! 수고하셨어요!!
 
바온 (GM):그럼 안녕히 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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