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팬 시나리오 '저택의 장미는 시들지 않는다'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스포일러 포함. 플레이를 앞두신 분은 열람을 삼가세요.
바온:안뇽하세요!
사모바르 입니다
세요 (GM):갹 안녕하세용
시트 보이시나요?!
바온:방금 탐라보다가 8시 반으로 알고 있었는데 세요님이 8시라고 해서 후다닥 드러왔어요
넵!
세요 (GM):8시 반 맞아요ㅋㅋㅋㅠㅜㅠㅜ!!
제가 잘못 적은 것인(이마침
바온:앗 시트를 미리 옮겨놓으셨군요(갬동)
세요 (GM):혹시 기능치 더 찍으실 것 없나요?!
바온:후레 캐해석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레고리안 찬트를 틀었답니다
아뇨 괜찮아요
세요 (GM):ㅋㅌㅋㅋㅋㅋㅋㅋ
추천 기능치는 관찰이랑 자료조사 심리학이긴 합니다만
롤플이나 선언 봐서 말 된다 싶거나 재밋겟다 싶으면 다 허용해드리고 잇답니다
바온:ㅋㅋ조아용
이반 행운 좀 굴릴게요!
세요 (GM):쫘요~!
스메르도 굴려야겟다
바온:
rolling 3d6*5
(
1
+
2
+
5
)
*5
=
40
스메르쟈코프:
rolling 3d6*5
(
1
+
5
+
1
)
*5
=
35
세요 (GM):ㅋㅌㅋㅋㅋㅋ수치 무엇
다이스가 캐해한다
바온:ㅋㅋㅋㅋㅋ
아앗 이반도 프사를 넣어주셨군요
멋진 키퍼님ㅇ0ㅇ9
세요 (GM):(방금 기본으로 샤샥 넣음)
바꾸실 거면 바꾸셔도 괜찮아용!
바온:아니에용 저도 초연프사가 더 좋아서
세요 (GM):ㅋㅋㅋㅋㅋ((초연))
저도223344
바온:둘다 똥극이지만 다른 똥이잖아요!
세요 (GM):맞아 둘 다 똥칠극이긴 하지만 그래도 초연이랑 재연 같은 취급은 용납 못 해
바온:약속 시간 보다 조금 이르긴 한데 시작해도 괜찮아요
세요 (GM):앗 그런가요 저 조금 정비하구 30분 딱 맞춰서 출발할게요(ㅋㅋㅠㅠㅠ)
바온:아앗 넼ㅋㅋㅋ
암튼 전 준비완료입니다(커피! 과자! 브금!)
세요 (GM):좋다!
아 맞아 이게 시나리오 자체의 광기 룰을 따르고 있어서 기존 CoC의 광기룰을 따르진 않고 있고
pl의 의사와 상관없이 pc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바온:예아
세요 (GM):그리구 백스토리에 관한 것인데요
바온:예아?
세요 (GM):시점을 표도르의 장례 이후로 잡고 잇고
스메르가 자살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재판이 진행된 것은 원작을 따르고요!
괜찮으실까요?!
바온:그러면 재판 전인가요 아니면 재판이 끝나고 드미가 유형 갔는데 스멜이 자살만 안한 건가요?
세요 (GM):후자입니다 0.0/
바온:좋습니다 스메르가 왜 자살을 안 했을까...흠터...
그럼 이반은 재판장에서 스메르가 아버질 죽였다고 말한 건 그대로인가요?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네네 그건 그대로에용
바온:아하 증거? 없죠. 스메르자코프가 죽어버렸으니까!! 했는데 재판장에 스메르 와있으면 좋겠어요
세요 (GM):근데 카챠의 증언으로 이반의 말은 헛소리로 취급되어
드미가 유형을
ㅋㅌㅋㅋㅋㅋ완전 마라맛이다
바온:스메르가 자기 앞에서 자살하는 환영을 본 이반... 정말 적폐다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하지만 증인은 있습니다. 상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저와 친분이 있고 연락도 닿습니다! 하면서 스메르 가리키는 이반..
(어마어마한 적폐가 달린 덕후)
세요 (GM):세션은 스메르가 죽는 환영을 봤다고 할까요 아님 그냥 갈까요?
바온:죽는 환영을 봤다고 하고 싶어요ㅎㅎ 그리고 정말 스메르가 자살하는 모습을 봤던 게 환영인지, 아니면 지금 눈 앞에 있는 스메르가 환영인지 가끔 헷갈린다고 할래요
정신력이 30인데 그럴 수 있지않을까요?
세요 (GM):오홍..
좋아요
제가 바로바로 타이핑치며 진행할 예정이라 탕이핑 딜레이가 조금 있을 수 있구요!
또 뭐냐..
사담에 관련해서!
세션 진행하며 1,사담을 로그창에 바로바로 오너챗으로 쳐도 되고
세요 (GM):2. 옆에 보드에 문자를 적으며 할 수도 있습니다.
바온:아 전 1번이 좋아요 저의 걸어서 환장속으로를 나중에 읽으면 재미있더라고요
세요 (GM):아니면 다른 방식도 괜찮아요! 어떤게 편하실까요?
앗
좋아요좋아요
사실 저도 1번을 더 자주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구 제가 아마 회피에다 민첩/2 적는 거랑 모국어수치 적는 걸 안 해놧을 거에요ㅠㅜ그것만 확인해주세요!
바온:아까 행운 굴리기 전에 확인 했답니다 히히
세요 (GM):앗 좋다
ㅋㅌㅋㅋ오늘 세션은 12시 즈음 해서 끊어갈 것 같습니다ㅠㅜ
바온:네넹!!
세요 (GM):그럼 일단 고지사항 다 알려드린 것 같으니 출발할게요~!~!
바온:쪼아요~!
--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까라마조프의 저택.
곳곳에 피어있는 장미꽃의 향기가 정신을 몽롱히 물들입니다.
표도르의 부고 소식을 듣고 이곳으로 돌아온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갑니다.
드미트리는 결국 유형을 선고받아 유배지로 떠났고,
알료샤는 결연한 표정으로 해야할 일이 생겼다며 저택을 떠났습니다.
이제 저택에는 새로운 소유주 이반과
스메르쟈코프, 그리고 소수의 사용인들만 남아있습니다.
…… 오늘도 저택은 당신의 기억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
[저택의 장미는 시들지 않는다]
KPC 파벨 스메르쟈코프
PC 이반 까라마조프
--
적막한 지주의 저택...
그러나 그 정적임도 잠시, 어느날부터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레 바뀐 저택의 구조와 나날이 모습을 감추는 사용인들,
그리고 가끔, 아니 꽤 자주 사라지는 당신의 기억들.
가장 두려운 점은
'그'에게서 느껴지는 살기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동자는 무슨 뜻을 품고있는 걸까요?
...
매섭게 내리치는 폭풍우 소리에 눈을 뜨면 그곳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당신의 침실입니다.
세요 (GM):자유롤플 가능합니다/
이반:(지독한 눈폭풍 같았던 재판이 끝나고, 형제들이 떠난 저택은 원래도 그러했지만 더더욱 기이하고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공간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거슬리는 것을 꼽자면, 하인의 눈빛이 독보적일 것이다. 마치 숭배하는 것처럼 보던 눈빛이 재판 이후에는, 이번에는 자신의 차례라는 것처럼 돌변해버렸다. 원래도 껄끄러웠던 게 더욱더 얼굴을 맞대기 버거워졌으나, 이 저택에 여즉 붙어있는 하인이 몇 없어 자꾸 그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 침대에 누운 채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가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바온:아니 뭐이렇게 길어
세요 (GM):(너무좋다)
창문은 자신이 일어난 침대 바로 옆에 나 있습니다.
밖에는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네요.
이런 날씨는 아무래도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살피며 스치듯 본 주위에는
세월을 가늠하기 어려울만큼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자신이 집필하던 논문들이 눈에 띕니다.
그새 누군가가 정리해놓은 것인지, 종이들은 가지런히 책상 위에 놓여져있습니다.
세요 (GM):핸드아웃 보이시나요?
바온:넵!
세요 (GM):좋아욧!
: 일어나셨나요?
명랑한 목소리가 당신을 반깁니다.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바라보면...
촛불을 든 낯선 사용인 소녀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라, 자신에게 배속되었던 사람은 다른 이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누구였더라. 마리나... 아, 마르파였던가...?
이반:(몽롱한 정신을 가르고 들어오는 목소리에 습관적으로 눈살을 찌푸린 채 소리가 난 방향을 돌아본다. 기억에 없는 사람인데. 아, 제 기억은 이제 믿을 만한 것이 못 되지. 저택의 주인이긴 하나 관리하고 있지도 않고. 그레고리가 새 일손을 구해왔거니 생각하기로 한다.) ...무슨 일이지?
바온:(생각이 많은 알파카..이반 표도르비치...)
나디야 페트로프:일어나신 게 맞네요! 도련님의 상태를 확인하러 잠시 들렀답니다! 뭐, 괜찮으신 것 같네요! (음울한 듯한 인상이라 생각했으나 그를 겉으로 티내지 않고 싹싹하게 맞이한다.)
세요 (GM):(도련님 뽀담)
이반:...그게 네 용건의 전부면 이제 나가 봐. (쌀쌀맞게 대꾸하고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으로 향한다. 가지런히 놓인 종이 중 하나를 들어올려 뻑뻑한 눈을 비비고 글자를 읽는다. '날이 밝자마자 불태워버려라!' …헛소리. 논문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마감에 쫓기는 것도 아니고,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지도 않다.)
세요 (GM):아악~!!~!(그냥 지가 환장중)
바온:죽이고 싶은데 죽일 수 없어서 신으로 비유하던 애비가 정말로 죽었고, 유산도 받았으니 굳이 논문을 쓸 이유가...이제는 없을 것 같아요
세요 (GM):그쵸... 재판 이후론 약간 목적의식을 잃고 공허해졌을 것 같은 느낌..ㅠ
나디야 페트로프:뭐 달리 필요한 건 없으시구요...?(자신이 여기 서있거나 말거나 상관없단 듯이 자기 할 일을 하는 이반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묻는다.) 날이 참 험상궂어요~.(이내 혼잣말을 하듯 덧붙인다.)
이쪽 사람들은 이런 날을 폭풍의 주일이라 부른다면서요?
이반:그렇다고 하더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은 알료샤와 함께 다른 집으로 보내졌다. 이 저택의 수많은 방 중 하나에서 태어났으나, 자신은 이 마을의 이방인이나 다름없다.) 할 일이 없다면 가서 차나 한 잔 내어와.
나디야 페트로프:(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이반의 지시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답한다.) 앗, 알겠습니다. (이후 황급히 문 밖으로 나선다.)
세요 (GM):(차를 내리러 호다닥 달려나간 나디야)
바온:방의 다른 곳은 어딜 볼 수 있을까요?
세요 (GM):타이밍이 조금 어긋나서 그런데 롤플로 주위를 둘러보는 선언 시 공개해드립니다(멍청ㅠㅜ)
이반:(발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리다가 이내 사라진다. 아침부터 그 버러지의 얼굴을 보지 않아서 다행이야. 안도하다가, 하인의 소름끼치는 눈이 생각나 멈칫한다. 안돼, 뒤늦게 막아보려 해도 연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제 앞에서 눈을 까뒤집고, 혀를 빼고 몸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까지. 아니야, 이건 내 망상이야. 뇌가 머리를 뚫고 나올 것처럼 맥동하는 옆머리를 부여잡고 책상에서 물러난다.)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다시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본다.)
세요 (GM):(아이고 도련님)
바온:코끼리 생각을 하지 않아야지 하면.. 제일 먼저 코끼리가 생각잖아요^^
세요 (GM):^^그렇죠
저택 2층의 지도를 공개합니다!
메모를 적어놓으셔도 괜찮습니다0.0/
그리고 이반 이 시점에서 관찰력 판정해주세요.
이반: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바온:(도련놈아...!
방을 둘러보면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네요.
침실 내부에는 현재 이반이 앉아있는 [침대]와 그 옆에 위치한 [서랍]이 있습니다.
세요 (GM):2층 평면도는 핸드아웃에도 넣어드렸습니다
이반:(두통은 잦아들질 않고 그 안에 꼭 다른 것이 자라고 있는 것처럼 욱씬거린다. 서랍에 약이 있지 않을까 싶어 한번 열어본다.)
바온:제가 자꾸 크리피한 묘사를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세요 (GM):당연하조
우리는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니가요
바온:ㅋㅋㅋㅋ
약이 있진 않을까 싶어 서랍을 향해 손을 뻗어보면 쌓인 먼지만 보일 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네요.
서랍장 위에는 나디야가 방금 두고 간 촛불과 장미 꽃병 하나가 올려져있습니다.
꽃병 한 켠에 세겨진 음각의 장미 무늬가 눈에 띕니다.
...
처음 보는 꽃병이네요.
세요 (GM):촛불은 소지품에 추가 및 사용 가능한 소품입니다.
이반:(조금 전 떠난 하인이 곧 돌아올 것 같지는 않으니 방밖으로 나가봐야겠다. 부엌에 가면, 혹은 가는 길에 누구라도 만나면 약을 얻을 수 있겠지. 촛불을 드니 꽃병에 새겨진 장미가 붉게 빛난다. 장미를 보면... 사랑하는 동생의 붉은 뺨이 떠오른다. 알료사, 내 천사같은 동생.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한숨을 쉬고 침대를 한번 돌아본다.)
세요 (GM):(으악)
무척 부드러운 감촉의 이불입니다.
서랍과 달리 깨끗하네요.
바온:이반이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지만 알료샤만은 예외라는 논문이 인상 깊어서 캐해석에 추가 해써요..
세요 (GM):ㅠㅜㅜㅜㅜㅠ너무 좋아요
그치만 정말 료샤에 대한 이반의 사랑은 찐인걸
이반이 방문을 나서려던 그 때, 나디야가 차를 내어 돌아옵니다.
나디야 페트로프:차를 내어왔습니다. 어디에 두면 될까요? (마땅한 곳을 찾아 기웃거린다.)
이반:(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의 낭랑한 목소리에 멈칫한다. 다른 이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 같은 반응에 스스로 놀라 촛대를 든 손으로 책상을 가리킨다. 넘친 촛농이 초의 기둥을 타고 흐르다가 굳는다.) 저기 두도록 해.
세요 (GM):(ㅋㅌ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오타쿤가봐요 좋다)
바온:제가 지금 손톱이 길어서 자꾸 오타를 내내요ㅋㅋ 문을 잠그지 않는 습관이 있는 이반..좋죠..^^
나디야 페트로프:네, 알겠습니다. (그가 가리킨 곳에 찻잔을 두고 다시 방문을 나선다.) 그럼 이만, 필요하시면 찾아주세요.
나디야가 움직일 때마다 회중시계가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요 (GM):지능 판정해주세요.
이반: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바온:아 진짜 도련놈인가
세요 (GM):아이고 까비
이반은 문득 회중시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았던 회중시계는
어머니..., 소피야의 것과 닮아 꽤 소중히 여겼던 것 같습니다.
주머니를 뒤지고 기억을 더듬어보아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나디야가 가지고 있던 것과 제법 닮은 모양새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나 나디야는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이반:... 아. (시간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창밖은 먹구름이 해를 가려 도통 낮인지, 오후인지 아니면 아예 밤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일단 책상 앞에 앉아 김이 오르고 있는 차를 마신다. 풋풋한 향과 함께 어머니가 떠오른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진짜 어머니의 모습이라기 보단 성모상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어머니에게도 회중시계가 있었지. 알료샤에게 주었는지, 아니면 제가 갖고 있었는지 헷갈린다.)
바온:얼른 방밖에 나가보고 싶은데 도련님 너무 느긋해요(머리 뜯
세요 (GM):zz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도련님이라면 그럴 수 잇다(납득
바온:일단 차가 있으니 마시는 의심 없는 도련님(스메르가 준 거면 쳐다도 안 봤을듯)
세요 (GM):저희 도련님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잘 할 것 같죠
바온: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히키코모리 아닌가요ㅋㅋㅋㅋ
세요 (GM):(스메르가 준 거면 쳐다도 안 봤을 거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반은 차를 마시며 어머니와 자신의 동복 동생, 알료샤를 떠올립니다. 회중시계에 얽힌 기억이겠죠.
그러던 와중, 열린 문틈 사이로 복도에서 사용인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사용인1: 에휴, 폭풍의 주일이 시작됐구먼.
사용인2: 폭풍의 주일이요?
사용인1: 이런 폭풍우가 한 3일 정도 계속되는데, 이 때는 아무도 밖에 안 나간다지.
나이가 꽤 있어 보이는 목소리와, 아직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번갈아가며 들리네요.
사용인1: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죽을 수도 있거든. 특히 이 저택 근처로는 아무도 얼씬하지 않을 걸?
이런 고저택에는 하나씩 있는 그런 괴담 있잖여.
사용인2: 저는 처음 듣는 얘기에요.
사용인1: 옛날 언제더라... 몇백 년 전 쯤, 딱 이런 날씨에 이 저택 사람들이 전부 피투성이의 시체가 된 채로 발견됐다고 하는구먼.
이게 더 끔찍한 건, 누구는 눈이, 누구는 팔이, 누구는 다리가 하나씩 없었단 거야. 멀쩡한 시체가 한 구도 없었대.
사용인2: 그래서 이맘때쯤 되면 마을 사람들이 이 저택 근처엔 얼씬도 않았던 거군요...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제가 타지에서 지낸 기간이 더 길었다지만
자신의 고향, 이제는 자신 소유의 저택인데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이 사실에 이반, 이성 판정.
이반:
SAN Roll
기준치:
30/15/6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세요 (GM):(뽀담...)
바온:이반 어쩜 이런 것까지... 캐릭터에 충실하죠?
세요 (GM):다이스가 캐해에 충실하네요
(ㅋㅋㅠㅠ)이성치 1d2 차감입니다.
이반:
Rolling 1d2
굴림:
1
세요 (GM):오오오오오
이반:(굳이 수백 년 전까지 올라갈 것 있나. 얼마 전에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저택인데. 주인의 방 앞에서 한가하게 수다나 떨다니. 괜히 심기가 불편해져 찻잔을 소리나게 내려놓고 문을 활짝 연다.)
그렇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이 집안의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었죠.
"뭐, 전설같이 내려져오는 이야기구먼. 그래도 찜찜하단 말이지-."
라는 사용인의 말을 끝으로 이들의 대화소리는 멀어집니다.
이반이 문을 활짝 열었을 때 이들은 이미 복도 끝으로 사라진 상태네요.
바온:문 열었는데 아무도 없고 이런거 상상했는뎈ㅋㅋㅋ의외로 멀쩡한 사람이었군요
세요 (GM):zzzzzz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런걸 상상하고 계셧어 ㄱㅇㄴ 뭐, 네 그렇습니다^.^
도련님은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반:(이왕 방 밖으로 나온 거 서재로 발을 옮긴다. 밖에 나갈 수도 없고, 머릿속 글줄기는 틀어막혔으니 남이 쓴 글을 주워먹는 수밖에.)
세요 (GM):(표현~!!~!ㅠㅜ) 좋습니다.
바온:음산한 저택이니까여.. 뭔가 들었는데 아무도 없는 건 공포 클리셰고ㅋㅋ
세요 (GM):ㅋㅋ그렇긴 하죠ㅋㅋㅋ!!
서재에 발을 들이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스메르쟈코프:일어나셨습니까?
바온:앗!!!! 플레이 시작 1시간 만에~~(반갑)
세요 (GM):(zxzzzㅋㅋㅋㅋㅋ)
창가에 서서 책장을 정리하고 있는 스메르쟈코프와 곧바로 눈이 마주칩니다.
원래대로라면 가느다란 햇살이 비추었겠지만, 폭풍우가 내리치는 지금은 꺼질 듯한 촛불만이 겨우 얼굴을 분간할 수 있게 합니다.
... 어째서일까요?
얼핏 스메르쟈코프에게서 낯선 기분을 느낍니다.
이반:…네 놈이 왜 여기있지. (하인이니 청소를 하러 들어왔을 수도 있겠지만, 제 논문을 훔쳐 읽고 이내 그게 제 것인 양 굴던 그가 사상과 지식으로 가득 찬 서재에 있다는 게 불쾌하다.)
스메르쟈코프:저택을 청소하는 것도 제 일이니까요. (그의 표정에서 불쾌함을 읽었으나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 일을 계속한다.) 곤히 주무시고 계시길래 깨워드리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일어나셨군요.
바온:스메르에게서 낯선 기분? 평소로군요(담담)
세요 (GM):zx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인정함)
바온:도무지...익숙해지지 않는 스메르
세요 (GM):스메르에게...익숙해질 수 있는 사람이...있을까요..?(없다고 봄
이반:지금이 낮인 건가. (꿈꾸는 듯한 얼굴로 조용히 혼잣말을 하다가 다시 날선 얼굴로 그를 째려보고 그가 청소하는 곳에서 먼 서가로 가 책을 살펴본다.)
바온:아 저 지금 이반이 지하 감옥에 갇힌 신의 아들 같아서 그 비유 어떻게든 쑤셔넣고 싶어요
이반:(그 인간은 지성과는 담을 쌓은 족속이었는데. 책을 팔아 술을 사야할 정도로 가난하지 않아서 다행인가.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을 찾아 익숙하게 책 등을 훑는다.)
바온:자료조사 굴려야할까요?
세요 (GM):음, 자율입니다! 원하시면 하셔도 되어요.
바온:굴리겠습니다!
이반: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바온:야
진짜
이반 까라마조프!!!
세요 (GM):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련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아 이번에는 성공한다 잘보아라 인간들아ㅋㅋ 하면서 굴렸는데
(분노가 생기다 분노만이~~
이반은 스메르가 정리중인 책장에서 책 하나를 꺼내어 듭니다.
...성경이네요.
이반:(...이게 이 집안에 있다니. 그리고 내가 이걸 왜 꺼냈지? 놀라움에 굳은 얼굴로 검은 표지를 들여다 본다.)
스메르쟈코프:(이반이 꺼내든 것을 흘깃 쳐다보고 이반의 표정을 잠시간 살피더니 다시 자신의 일에 집중한다.)
이반:(성경을 원래 있던 곳 언저리에 꽂고 다시 한번 책장을 살핀다.)(다른 거...아무거나 좋으니까...)
세요 (GM):다시 한 번 살펴보시나요?
바온:넵!
세요 (GM):조아용
이반: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흑흑 다행이야~~(다행이야~)
성경을 제자리에 꽂아넣고 다시 책장을 살펴봅니다.
...
처음 보는 낯선 책을 발견합니다.
분야 자체는 이반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었으나,
이 저택의 서고에는 없었던 것이 분명한 처음 보는 서적입니다.
이반:(낯선 책이 어디서 온 것인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들고 서재를 나서려고 한다. 그러다가 하인이 무얼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스메르는 여전히 책을 장르와 제목 순서에 맞추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에는 책장 외에도 책상이 놓여있네요.
이반:... (방으로 돌아갈까 책상에 앉을까 고민하며 그 주변을 서성인다.)(그 김에 위에 뭐가 없는지도 살핀다.)
고풍스러운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입니다.
그 위에는 아니나 다를까, 장미 꽃병이 올려져 있네요.
이 책상과 책장 외엔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이반:(이렇게 날씨가 궂은데 누가 밖에 나가 꽃을 꺾어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지만, 하인들 중 하나가 했겠거니 결론 내리고 서재를 나온다.)(저 하인 놈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목구멍이 간질거리고 욕지기가 난다.)
이반이 꽃병을 살피고 나가려 하는 그 때
"찰칵"
날카로운 금속음이 들립니다.
이어지는 기억의 점멸
...
...
소리가 난 곳을 보면 스메르쟈코프가 권총을 든 채 서있습니다.
바온:허메~~~
대체 무슨 일이죠?
이반과 눈이 마주치자 스메르는 방아쇠에서 손을 떼어냅니다.
서재에는 스메르와 이반 둘 뿐입니다.
설마 스메르쟈코프가 자신을...?
이반, 이성 판정.
이반:(툭, 제 손에서 미끄러진 책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조용한 서재를 울린다. 바람도 지금은 제 모가지를 틀어쥐고 침묵한다. 저 버러지 같은 놈이 지금?)
SAN Roll
기준치:
29/14/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세요 (GM):(작고 소중한 도련님 이성치 쑤담)
1d2 차감입니다.
이반:
Rolling 1d2
굴림:
1
바온:정말 차곡차곡 깎이네요
세요 (GM):오오 1d2 운은 좋은 도련님이네요
((차곡차곡))
스메르쟈코프:(차분히 도련님을 응시한다.)
이반:(몸이 뻣뻣하게 굳는다. 총에 대해 아는 건 군인인 드미트리지, 제가 아니다. 스메르쟈코프가 방아쇠에서 손을 뗀 것을 보고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 너, 그거 어디서 난 거야. 드미트리 물건을 훔친 거냐?
바온:스메르가 총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가지고 있을 거라곤 생각 안하는 바냐 도련님ㅋ ㅋ
세요 (GM):ㅋㅌㅌㅌㅋㅋㅋㅌㅋㅋㅋㅋ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넘
스메르쟈코프:훔쳤다뇨. 오래 전부터 저택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전 주인님의 것이거나, 말씀하신대로 드미트리 도련님이 두고 가신 것이겠죠.
이반:저리치워. 아니면 날 쏘기라도 할 생각인가? 아버지에 이어 나까지 죽이려고. (그의 변덕에 자신은 죽을수도 있다. 어린 고양이처럼, 아주 쉽게. 여전히 움직이지 못한다.)
스메르쟈코프:제가 도련님을 어떻게 쏠 수 있겠습니까. 이상한 물음을 하시는 군요. (총을 책상 위에 다시 올려놓으며 양 손을 들어보인다. 결백함을 표현하려는 듯이. )
이반:방금, (방금 그 소리는 뭐였는데. 더 추궁하려다가 그냥 관두기로 한다. 정말로 쏘려고 했대도 자신이 그걸 막을 만큼 생에 대한 집념이 남아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으니까. 떨어진 책을 줍고, 이번에야 말로 정말로 서재 밖으로 나가려고 문고리를 잡는다.)
세요 (GM):(아이고도련님)
바온:지금 이반은 죽고 싶은 건 아닌데 살아서 뭘할 건데, 네가 살아야할 이유가 뭔데? 라고 물으면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세요 (GM):그쵸...목적의식을 상실했기도 하고..아이고.....
이반은 총은 그냥 두고 가나요 아니면 챙기고 갈까요?
바온:두고가요
군인은 드미고, 이반은 학자잖아요 역할에 충실해야죠
(권총을 찍긴 했지만
세요 (GM):조습니다!
((권총을 찍긴 햇지만))
바온:(오직 간지를 위한 권총)
스메르쟈코프:배가 고프진 않으십니까? 침실로 식사를 준비해갈까요? (나가는 도련님을 향해 묻는다.)
생각해보니 지금껏 아무것도 입에 넣지 않았네요.
이반:(위장에는 찻물만 조금 찰랑일 뿐이지만 식욕은 없다.) 아니. 필요 없어. (이렇게 말해도 하인은 제가 굶어죽기라도 할세라 때마다 먹을 거리를 들고 방으로 찾아오곤 했다. 그리고 제 앞에 음식이 담긴 쟁반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식어가는 음식을 응시할 뿐이었다. 저는 언제나 그 조용한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일용할 양식을 입에 넣었다.)
스메르쟈코프:(제 물음에 필요없다는 답이 되돌아온다. 으레 있는 일이었다. 어차피 그의 의사가 실로 궁금하여 물어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형식적인 것이라도, 그에게 묻는 것은 중요하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간단한 요기 거리만 준비해 가겠습니다.
그럼 먼저 침실로 가 계시죠.
이반:(그 말에, 내가 왜 저 자식 말대로 해야하지? 하는 반항심이 들어 서재 문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책상에 앉는다. 책을 펼치면서 귀찮다는 듯 대꾸한다.) 필요 없다고 했잖아.
스메르쟈코프:... (나갈 듯 하다가 다시 서재에 자리잡고 앉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말한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가만히 있겠습니다. 서고에 더 머무르실 건가요.
이반:(오늘따라 저를 혼자두지 않는 하인을 짜증스러운 얼굴로 흘겨본다.) 그래, (다시 책장으로 시야를 돌려놓고, 읽는 티를 내려고 제대로 읽지도 않은 책장을 넘긴다.) 말이 많은데. 뭐 물어볼 거라도 있는 거냐?
스메르쟈코프:(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히 훤히 보이나 굳이 내색하지 않는다.) 아닙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서고 정리도 얼추 끝났겠다, 불쾌함을 숨기지 않는 도련님을 위해 밖으로 나선다.)
바온:사실 자기가 아는 척하고 대답해주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되서 꽁끼한 도련님일겁니다
세요 (GM):ㅋㅋㅋㅋㅋㅋ도련님 귀엽어
바온:이반 도련님은 여지맨이니까요(아니라고요? 4월 2일 공연을 못 본 사람이로군.)
세요 (GM):아...42절;;;아....아....맆휘내놔 과수원놈들아(피눈물줄줄
바온:선생님 제가 찐으로 42절에 못 온 사람을 두고 개가 인격을 가진 발언을 한 건 아니겠죠..?ㅠㅠ
세요 (GM):아니 반농담으로 하신 말슴이시잔아요 그치만 42절의 그 텐션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바온:헤 다행입니다
세요 (GM):(그리구 어차피 세션에서만 나온 말인데요 머)
이반:(단어가 남지 않고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린다. 스메르쟈코프가 서재를 나가고 얼마 후 책을 탁, 소리나게 덮어버린다. 어두컴컴한 서재에서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더니 눈이 침침하다. 책을 챙겨들고, 책상 위에서 번들거리는 검은 권총을 잠시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것을 허리춤에 찔러넣고 서재를 나온다.)
바온:스메르가 권총 다시 가져간 건 아니겠져...(호달달
세요 (GM):ㅋㅋㅋ권총은 아직 책상 위에 놓여잇습니다!
이반은 책과 권총을 챙겨 서재를 빠져나옵니다.
세요 (GM):어떻게 할까요?
바온:저택은 몇 층까지 있나요?
세요 (GM):일단 1층과 2층이있습니다!
바온:그럼 내려가게씁니다!
이반:(방으로 다시 돌아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동안 너무 방 안에만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계단으로 발길을 튼다.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간다.)
이반이 계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모두 장미 무늬가 수놓인 사용인 복장을 입고 있네요.
... 아는 얼굴을 찾아보았지만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일어나자마자 보았던 어린 사용인, 그리고 스메르쟈코프의 모습 마저도요.
다들 1층에 모여있는 걸까요?
아니면 또, 당신의 기억이 사라진 것일 까요?
이반:(집안 곳곳에 장미가 자리잡고 있다. 그 영감 취향이던가? 1층도, 2층도 아닌 사이에 멈춰서서 그들이 뭘 하고 있나 살펴본다.)
분주히 움직이는 사용인 무리를 바라보자, 그들 중 한 명이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사용인: 어디 가시나요?
이반:아무데도. 다들 왜 이렇게 분주한거지? 누가 오기라도 하나? (혹시 알료샤가 돌아오나?)
바온:(료샤에 대한 광기는 더 커져만 가는데 △)
사용인: 1층에 대청소가 있습죠. 혹시 내려가실 생각이시라면 그러실 수 없습니다. 많이 어질러져 있거든요.
세요 (GM):△
기분 탓일까요.
이반은 그가 자신을 깔보고있는 것 같다고 여깁니다.
이반:(꼭 네가 이 저택의 주인이라도 되는 것 같구나. 내가 아니라. 그렇게 쏘아붙이려다가,) 그래. (짧게 대꾸하고 다시 윗층으로 올라간다.)
세요 (GM):(도련님 참앗어)
바온:패악 부리기엔 너무 나약한 도련님
세요 (GM):나약하다는 건 아직 사랑할 수 잇다는 거니까요(갑자기
다시 돌아온 이반은 어떻게 할까요?
바온:음... 뭘할까요
다시 방으로 돌아갈까(흠
세요 (GM):침실로 돌아가도 됩니다0.0/
바온:일단 그렇게 해야겠네요
이반:(다시 2층으로 올라오니, 달리 갈 곳이 없다. 그냥 제 방에 들어가 있기로 한다. 혹시 모르지, 오늘 운이 좋다면 요즘 들어 연락이 닿지 않는 어마어마한 꼬리가 달린 이가 저를 찾아올지.)
이반이 다시 침실로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메르쟈코프가 기어이 요기 거리를 갖고 침실로 찾아오네요.
빵을 곁들인 보르시입니다.
스메르쟈코프:여기에 놔두겠습니다. (책상 위에 종이 뭉치와 찻잔을 확인하곤 그것들을 한 켠으로 밀어놓은 뒤 가져온 쟁반을 내려놓는다.)
이반:(1층에서 대청소를 하고 있어 제가 달리 갈 곳이 없다는 것까지 계산에 넣고 순순히 서재를 나간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 내장이 뒤틀리는 기분이다. 어쩌면, 텅빈 위장이 정말로 뒤틀리면서 음식을 구걸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거기 두고 나가. (그의 앞에서 먹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 마치 사육 당하는 것 같으니까.) 아. 1층의 대청소는 언제 끝나지?
스메르쟈코프:내일이면 모두 끝날 것입니다. 도련님께선 푹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되겠군요. (그의 말에 따라 문가로 물러나 묻는다.) 더 필요한 것은 없으시고요.
이반:(내일이라. 어차피 이렇게 폭풍우가 치는 날에는 아무데도 갈 수 없지만 집안에서조차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다니 기분이 상한다.) 지금은 없어. 생기면 부르지. (그는 제가 무언가 필요하다고 느끼기도 전에 미리 대기해있곤 해서 그를 불러 본 적은 없다. 딱 한 번, 모스크바에 가서 다행이라고 한 게 무슨 뜻이냐고 추궁했을 때 말고는. 저 하인은 언제나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스메르쟈코프: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있겠습니다. (입꼬리만 올려 싱긋 웃어보이고선 문 밖으로 나선다.) 필요한 게 생기시면 불러주세요.
세요 (GM):(도련님 생각하시는 거)(머리깸)
바온:(대체 어디서요?ㅋㅋㅋ
세요 (GM):제가 42에 대해선 오몰입 과타쿠라서요 (: (ㅈㄴ)
모스크바에 가서 다행이라구 한 거 계속 걸려하는 거 너무나네요(이반 입장에선 당연한 거긴 함
이반:(하인의 등이 완전히 사라지자 책상 앞에 앉아 숟가락을 든다. 그러나 붉은 국물에 쉬이 숟가락을 담그지 못하다. 꼭 펜을 들었는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한 글자도 적지 못하고 멈춰버린 때 같다. 책상에만 앉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 책상이 문제인가? 기름이 이리저리 떠다니는 수면을 내려다보다가, 뒤늦게 숟가락을 담그고 국물을 떠서 입안에 집어넣는다. 한 입 먹고 나니 그 다음은 쉽다.)
세요 (GM):갑자기 라흐 지뢰 터지면 이상한 건가요
바온:ㅋㅋㅋㅋㅋㅋ손이 얼어버려서요?
세요 (GM):네 습아; 화난다 근데 우리애 보고십다
바온:마저요 내 라흐 줘라 줘... 아니 그냥 아무 라흐라도 줘(롬곡)
세요 (GM):(롬곡)
이반은 스메르가 마련한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세요 (GM):무엇을 할까요?
이반:(책을 들고 다시 침대로 들어간다. 헤드에 등을 기댄채 책을 펼친다. 처음부터 다시 읽으려고 시도한다.)
바온:딱히 할 일도 없고 밖도 컴컴한데 낮잠(낮이 맞을까요)이나 자야죠
서재에서 챙겨온 책을 읽어보려 합니다.
세요 (GM):(ㅋㅋ)마자요 자도 됩니다!
낮시간은 지난 걸로 보고 있어요!
이반:(자꾸만 가물가물 눈이 감기고 책을 든 손에서 힘이 빠진다.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푹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기를 서너 번. 책을 침대 옆 서랍장 위에 올려놓고 다시 이불 속으로 꾸물럭 기어들어간다.)
세요 (GM):(r귀여워)
이내 책 읽기를 포기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의문 스러운 일들이 썩 마음 편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특별히 이상한 부분을 짚어낼 수도 없습니다.
어딘가 이상한 사용인들의 태도도,
저택에 대해 떠도는 괴담 이야기도.
뭐, 괴담 같은 거라면
까라마조프 가의 소유 이전부터 존재한 이 저택에 있을 법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자신이 너무 예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 아마도요.
바온:이렇게 나이브하게 잠들어도 되는 것인가 저는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
가물가물한 시야 너머로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스메르쟈코프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은 분명... ...
... 빗소리 틈새로 장미 향이 짙게 풍깁니다.
세요 (GM):이렇게 1일차 끝입니다!
바온:호러잖아요 눈 감길 듯 말 듯할 때 귀신 보이는 그런 클리셰!!(타이만에서 공포 느끼는 중)
헤헤 넘 즐거웠습니다
세요 (GM):이거 원래 소관타라구요^^ ((소관))
바온:42이면 소중한 관계가 아니라 소름끼치는 관계 타이만이죠...
세요 (GM):ㅋㅋㅋㅋㅋㅇㄴ
너무 웃겨요 소(름끼치는)관(계)타(이만)
바온:42 떡은 먹지만 둘 사이에 로맨스가 있다곤 생각 안 합니다...
세요 (GM):222333444
특히 휱메르는 사랑? 그런 거 절대 안 한다
이반도 유연정 유성애.....(서먹해짐
바온:얘들아 사랑 없고 다른 목적으로 쓰이는 섹스도 맛있단다...(마이너)
세요 (GM):ㅁㅈ 사랑 없어도 함 뜰 수 잇어
(결론 사랑없이 함뜨는 42 보고십다는 뜻)
바온:맞아요 사랑해도 안 뜰 수 있고(ㅈㄴ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ㅁㅈㅁㅈ
바온:(31)
세요 (GM):하....31......
세혁아 어떻게 31관계성 넘버를 그렇게 짤라먹냐 그러고도 네가 발 뻗고 자냐
바온:괜찮아요 객석에 앉아있는 제 귀에는 들리니까 (자체 재생)
세요 (GM):그거 ㅈㄲㅈ랑 7분30초도 같이 들리잔아요....ㅋㅋ
바온:세혁이도 도선생의 명작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브깜을 만들고 이놈이 제아들입니다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제혈육입니다 이상한테 가져다 붙이는 짓을 했는데 저도 뇌내망상으로 먹을 수 있죠..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ㅋㅋ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바온:제가 과연 브깜을 덕질하는 것인지 그냥 ㅇㅎㅈ 얼굴을 한 스메르와 ㅇㅈㅇ 얼굴을 한 이반을 덕질하는 것인짘ㅋㅋㅋ가끔 헷갈립니다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ㅇㄴ
정말 애증의 브깜이에요
바온:그러게요 브까마, 네가 내 애정배우를 데려오지만 않았어도 난 진작 널 죽여버렸을 거야
세요 (GM):ㅇㅎㅈ얼굴을 한 연하남 스메르와 ㅇㅈㅇ얼굴을 한 여지맨 이반을 보려면 극장에 가서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이 (할말하않)
바온:전 자막 했으니까요
자유입니다
세요 (GM):조켓다
바온:42절로 깔끔한 자막(뿌듯
세요 (GM):저는 왜 벗어나지 못할 까요
(미련탱~
바온:전 폴라욕심도 없고 뭐ㅋㅋㅋ 자첫, 자둘이 너무 불호라서 굳이 더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세요 (GM):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자막날이 맛나셔서 다행이에요..
바온:그나마 브깜에 대한 의리로 자셋까지 온 수준...
세요 (GM):다행이야...바온님은 42절에 자막을 찍으실 수 있었어...
(촛불휘휘
바온:ㅋㅋㅋㅋㅋㅋ 그럼 세요님 이만 주무시러 가세용
저도 눕겠습니다
세요 (GM):조아요ㅋㅋㅠㅜㅠ다음에 뵈어요~!
바온:안뇽히 주무세요~!
세요 (GM):안녕히 주무세요!
바온:안녕하세요!
세요 (GM):와아~안녕하세요!
저 잠시 화장실만 빨리 호닥닥 다녀올게요!
(샤샤샥
바온:오늘의 브금은 빅티메파스칼리라우데 로 틀었습니다(경~건)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 경건하게 출발입니다~!
--
갑작스런 인기척에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빗소리에 섞여든 익숙하지 않은 불쾌한 소음
그리고 피부에 닿는 차가운 금속의 감촉.
... ...
정체모를 낯선 이가 침실에 들어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호신용 무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에요.
...
...
한참 권총을 놓아둔 곳을 더듬거리던 도중,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스메르쟈코프: 일어나셨네요.
이반:(얼음물을 맞은 것처럼 몸이 굳는다. 처음에는 방으로 찾아온 불청객을 뜻하는 소리에, 그 다음에는 피부에 닿는 금속의 냉기에. 베개 밑을 조심스럽게 더듬다가 하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불을 치우며 벌떡 일어난다.) ...너...! 더러운 하인 새끼가... 여긴 왜 들어왔어. 당장 나가!
바온:(내 안에서 뭘 하는 거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어~~)
세요 (GM):(인~간~의 몸~은 너무 따~뜻~해~~~~)
스메르쟈코프는 당신의 침상 바로 옆에 서있습니다.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인지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희미한 촛불 빛 아래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칩니다.
피부에 닿았던 낯선 감촉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하인이 들고 있는 저것은 분명... ... 권총입니다.
바온:허미 근데 이반이 권총 아무데나 놔서 스메르가 주워들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세요 (GM):ㅋㅋㅋ그쵸 이반...주머니에 찔러넣고 그대로 자진 않앗겟지,,,
스메르쟈코프:도련님을 보살피는 것 역시 제 일이니까요. 아침이 밝았는데 아무런 기척이 없으시길래 혹시나 하여 찾아와봤습니다. (이반의 반응에 익숙하다는 듯, 평소와 같이 말을 건넨다.)
이반:나한테 총을 겨눠놓고 깨우러 왔다고? (헛웃음을 치며 머리를 쓸어넘긴다.) 너 대체 뭐야. 그 인간에 이어 나까지 죽이려고? 또 내 의지대로 행동한 거라고 할 생각인가. 이번에는 교수형을 피해갈 수 없을 걸. (그를 비웃는 중에 덜덜 떨리는 손을 감추기 위해 시트를 꽉 움켜 쥔다.)
스메르쟈코프:... (떨리는 손을 감추려는 듯 시트를 움켜쥐는 손을 바라본다. 제대로 빛을 본 적이 없는 양 파리하다. 무용한 시도라 생각하지만 굳이 그에게 알려주진 않으며 의연히 권총을 서랍장 위에 올려놓는다.)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으셨나요. 어제 식사도 입에 맞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반:말 돌리지 말고 대답해! (서로 엇나가는 문답이 거북하다. 어두컴컴한 방안에 그와 단둘이 있으니 지하실의 기억이 시야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스멀스멀 기어나와 제 살을 더듬는다. 몸이 떨린다. 추워서, 그리고 두려워서.)
바온:스메르가 이상한 건 pc가 밝혀야하는 부분이지만 롤플로 생각해주세요(uu
스메르쟈코프:(제 앞에서 떨고 있는 이의 반응에 나직히 한숨을 내쉬곤 답한다.) 저는 그에 관해 도련님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총을 겨눴다뇨. 당치도 않습니다. ... 아침식사를 하시겠습니까? 시장하시진 않으신가요.
세요 (GM):네네>< 안그래도 그렇게 생각하구 있었어요(뽀담
바온:근데 정말..궁금하긴 합니다...뭐야 너...
사실 우리 스메르가 아니라 스메르의 모습을 한 다른 것인가
세요 (GM):^^
바온:(우리 애가 이렇게 유순할 리 없어)
이반:(그가 대답하지 않자 불안이 분노로 옮겨간다. 옆에 있던 여분 베개를 그를 향해 던진다.) 필요 없으니까 나가! 썩 꺼지라고!
바온:이반아 너 탄수화물 부족이야 스메르 말대로 밥을 먹어라
스메르쟈코프:(그가 던지는 베개를 피하지 않고 맞는다. 미동도 않는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내려가 있겠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문 밖으로 나선다.)
이반:(닫힌 문을 보며 씩씩 대다가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른다. 빌어먹을. 자꾸만 끊어지는 기억, 하루가 머다하고 생기는 낯선 얼굴, 자신을 죽이려 드는 하인까지 모든 게 자신이 미쳐가고 있다는 증거 같다. 이제 자신을 지켜줄 형제나 장롱이 없어 더 두렵다.) (한숨을 내쉬고 침실 문을 빼꼼 연다. 오늘이면 대청소가 마무리된다고 했지. 이 무덤 같은 방에서 나가야겠다.)
세요 (GM):(무덤같은 방ㅠㅜ)
이반이 문 밖으로 나서면, 계단쪽에서 사용인들의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디야가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이네요.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바로 어제 배정된 사용인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었다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반:(고향으로... 싹싹하고 괜찮은 아이 같았는데. 안타깝다는 감상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지긋지긋한 저택을 떠났다면 차라리 잘 된 일이지 않나 싶다. 떠날 수 있다면 자신도 떠났을테니까.)(제 집인데, 이상하게 발소리를 죽이게 된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간다.)
바온:이상한 일인데 도련님잌ㅋㅋㅋ 의심을 못하네요...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까라마조프니까..응응....)
바온:뭣보다 도련님도 할 수만 있다면 떠나고 싶으니까ㅠ
이반은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갑니다.
저택 1층의 지도를 공개합니다.
세요 (GM):(ㅠㅜ)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2층보다 훨씬 넓은 공간의 로비입니다.
곳곳에 장미 꽃병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계단 아래에서 쭉 앞으로 걸어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정문]이 있습니다.
그 옆의 벽에는 화려한 [장식장]이 서있습니다.
하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이반:(어제처럼 계단 위에 멈춰 로비를 내려다 본다. 어제는 시장통 같더니 오늘은 다 어디간거람. 천천히 내려와 장식장부터 둘러 본다. 그 인간이 보드카를 어디 두더라.)
바온:(낮술할 생각이신 도련님)
세요 (GM):zz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려한 장미 무늬가 눈에 띄는 나무 장식장입니다.
죽은 아비가 수집에도 취미가 있었었나요?
다양한 종류의 장식품들이 열을 맞추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반:(뭐... 돈은 썩어나게 많은 인간이었으니까.)
세요 (GM):(끄덕)
더 살펴보시겟어요 아님 다른 곳을 볼까요?
이반:(장식품을 조금 더 살펴본다. 그 인간 주제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천사상은 아니겠지...)
관찰 판정해주세요!
이반: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세요 (GM):아이고 도련님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장식품들이 가득합니다.
바온:그래... 도련님하고 싶은 대로 해...
값비싸보이는 물건들이라는 것만 알 수 있겠네요.
보드카 역시 이 곳엔 없습니다.
그런데 ...?
무언가 당신의 눈길을 끕니다.
장식품들 사이에 열쇠가 놓여있네요.
장미 넝굴 무늬의 단조로운 생김새로 보아, 장식품은 아닌 듯한데...
왜 이곳에 놓여 있는 것일까요?
이반:(따로 떼어놓고 보면 깨나 아름다웠을텐데. 좋아보이는 것을 두서 없이 모아놓은 게 딱 그 인간답긴 하다. 그 사이에 뜬금없이 놓인 열쇠를 발견하고 장식장 문을 열고 그것을 챙긴다. 늘 취해 사는 인간이었으니 장식장에 자기 머리를 넣어 놨어도 별로 놀랍지는 않다.)
세요 (GM):(아악 도련ㄴ님 말씀하시는 거~!!~!!~!~!~!)
바온:따로 떼어놓고 보면 깨나 아름다웠을텐데<이 문장 너무 형제들 같지 않나요
세요 (GM):ㅋㅋㅋㅋㅋㅠㅜㅜ그러게요 우리 까라마놈들....에휴.....ㅠㅜ
바온:하지만 야만인을 형을 두고, 순교자를 동생으로 둔 무신론자 이반...
세요 (GM):조화롭게 지내기엔 너무...다른 그들
바온:그런 의미에서 도 선생님은 정말...꼴잘알이에요
세요 (GM):맞아요 진짜 어떻게 19세기에 이런 희대의 근친작을(ㅈㄴ아님)
ㅋㅋㅋ무튼 도련님 소지품에 열쇠 기입해주세요!
아 맞다 도련님 권총도 소지하고 계신 건가요?
바온:아 권총..두고 왔을 걸요
총을 소지하는 건 도련님 답지 않아요
세요 (GM):(ㅋㅋㅋㅋ)홀홀 그렇군요 알겟습니다
마저 도련님은 그런 거 안 들고 다니신다
이제 도련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이반:(아직도 날씨가 궂으니 밖에 나갈 순 없을 것이다. 열어봐야 빗물만 들어오겠지. 그러나 굳게 닫힌 모든 문과 창문이 감옥 같고, 가슴께가 답답해 참을 수 없다. 정문의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문을 열어본다.)
바온:드미한테 감옥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네 조악한 폭력이 감옥이야! 했으면서 저택이라는 감옥에 갖힌 2반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ㅠㅜㅠㅜ도련님을 답답하게 만든 저택이 잘못햇다;;
정문은 저택의 위용에 걸맞게 크고 화려한 문입니다.
바온:폭풍우 속을 잠옷 바람으로 돌아다니면 마을에 이반 표도르비치가 미쳤다고 소문 나겠죠..
세요 (GM):그것도 맛잇다
(이럼 안 됨)
그치만 사람들로부터 고립되는 이반 너무 좋은걸요
웅성웅성,,수근수근..
문을 열자 심하게 휘몰아치는 폭풍우가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이런 날씨에 단신으로 바깥에 나가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이반:(빗방울이 얼굴을 때리고 사나운 바람이 얇은 비단처럼 몸을 감싸고 지나가는 느낌이 제가 죽은 게 아니었구나 실감하게 한다. 차가운 공기가 폐를 가득 채우고 세포를 깨운다. 상쾌하다. 잠시 눈을 감고 울어대는 폭풍우의 소리를 듣는다. 이대로 문 밖으로, 고작 한 걸음 건너가면 자유로워지겠지.)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 뒤로 물러나며 문을 닫는다. 자신을 다시 이 저택에 가둔다. 뺨을 타고 흐르는 -조금은 소금기가 어렸을지 모르는- 물방울을 닦아내고 식당과 복도 쪽을 번갈아 보다가 복도로 향한다.)
바온:도련님은 미치기에 너무 똑똑해요
세요 (GM):(울어요)
gm권한으로 도련님 지문 맘껏 이끌어내기 완전 꿀
바온:헤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요
세요 (GM):^.^신난다~
저택 뒤편으로 이어지는 복도입니다.
그러고보니 뒷편에는 사용인들이 지내는 생활관이 있었죠.
그런데 복도 왼편에 못 보던 문이 있습니다.
만들어진 지 꽤 된 듯한데 어째서 이렇게 낯선 것일까요?
이반:여긴 뭐가 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때 알료샤와 손을 잡고 거대한 저택을 조심스럽게 탐험했던 것 같은데. 내 등뒤에 바짝 붙은 알료샤의 작은 몸과 가는 숨만 기억날 뿐이다. 복도 왼편 못 보던 문 손잡이를 돌려본다.)
세요 (GM):(머리부여잡은토기짤)
문을 열어보려 손잡이를 돌려보면
잠겨 있어 열 수가 없네요.
이반:(조금 전 찾은 열쇠가 맞는지 열쇠구멍에 넣어본다.)
장식장에서 찾은 열쇠를 사용해봅니다.
덜컥
문이 열립니다.
낯선 문은 창고로 이어집니다.
이반:(아버지가 아니라 사용인이 장식장을 청소하다가 깜빡 잊어버렸나. 내부를 보며 생각을 바꾼다. 먼지 냄새에 작게 기침을 하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습한 공기가 훅 끼쳐옵니다.
낡고 허름한 곰팡내가 당신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공간일까요.
그런 것 치고는 웬만한 사용인들은 접근할 수 없도록 잠겨있었네요.
이반:(그럼... 그레고리가? 그 양반도 나이가 꽤 있으니 깜빡깜빡할 수 있지. 지금 같아서는 그 노인이 나보다 오래 살지도 모르지만...) (분명 어제 대청소를 한다고 했는데 이곳까지 치우진 않은 모양이다. 뭔가 익숙한 물건은 없나 휘 둘러본다)
창고를 휘 둘러보면 세월의 흐름이 물씬 느껴지는 가구의 잔해와 깨어진 생활용품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메르쟈코프:관찰 판정해주세요.
세요 (GM):악 스메르 들어가!
zzzzㅋㅋㅋㅋㅠㅜ관찰 판정햊주세요ㅋㅋㅋㅋㅋㅋ
이반:(뭐야.. 내 머리에서 나가 스메르쟈콮!)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온:허메
세요 (GM):zzzㅋㅋㅋㅋ아 멋지다 좋다
바온:도련님은 하인이 너무너무 싫었다...
창고 구석 한 켠에 [낡은 종이뭉치]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기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 끼어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네요.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검은 표지의 낡은 수첩]입니다.
바온:아니 설마 저 종이뭉치는 논문!? 그래서 스메르가?! (아닐 것이다)
세요 (GM):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반:(한 켠을 뒹구는 종이뭉치를 보고 헐레벌떡 주워든다. 설마 쥐새끼 같은 하인 놈이 훔친 제 논문을 이 방에 놓은 것인지 펼쳐 확인해본다)
종이뭉치들을 주워들어보면 ...
그렇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집필해온 논문들입니다.
대심문관도 보이는 군요.
그런데 익숙한 내용들 사이에 생소한 내용이 적힌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반:이.. 쥐새끼 같은 놈이, 이건 또 언제 훔쳐서 가져다놓은 거야...! (급히 주머니에 종이뭉치를 되는대로 쑤셔넣는다. 없애버릴 것이다. 불태워야 해.) (그러다가 생소한 글귀에 우뚝 눈과 손길이 멈춘다.)
세요 (GM):살펴보려면 별도의 행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바온:관찰 굴리나요?
아니면 언어?ㅇ0ㅇ
세요 (GM):일단 제시된 것은 자료조사지만 원하는 기능치로 롤플해주시면 봐서 승인해드릴게요!
이반:(글을 읽는 것에 익숙한 눈은 제멋대로 글자를 읽어나간다. 의지를 앞서는 행동이다.)
바온:모국어로 굴려볼게요!
세요 (GM):좋습니다!
이반:
언어(모국어)
기준치:
80/40/16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세요 (GM):wooooooooooooow
바온:도련님 대학을 헛다니지 않았군요!
도련님의 학비! 알바! 헛되지 않았다!
세요 (GM):역시 모스크바 유학파
몇 번을 읽은 것인지 사람의 손때가 묻어 너덜너덜하게 낡아 있습니다.
이반:(신을 섬기는 일에 대한 지침서 같으면서도 기묘한 부분이 섞여있다. 나약한 면과 마주한 인간? 거기에 식사라니. 이 종이는 잘 접어 태워버릴 것과 다른 주머니에 따로 챙겨놓는다.)
세요 (GM):(><)
바온:(선생님이 이러시면 무서워요
세요 (GM):좋습니다>< 다음엔 무엇을 할까요?(즐거움
이반:(검은 표지의 수첩을 펼쳐본다.)
바온:또 판정 필요한가요
세요 (GM):모국어 대성공 떴으니 바로 읽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후후
바온:신난다 후후
수첩에는 세 쪽 분량의 메모가 적혀 있습니다.
이반 자신의 필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평소보다 급히 휘갈겨 적은 듯한 필체입니다.
... 마지막 페이지는 읽을 수 없습니다.
도저히 인간이 적은 글자라고 볼 수 없는 기이하고 이상한 흔적...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옵니다.
전혀 기억에 없는 자신의 메모와 글자에 이성 판정.
이반:
SAN Roll
기준치:
28/14/5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세요 (GM):ㅠ,ㅜ
1 + 1d2 감소입니다.
이반:
rolling 1+1d2
1+
(
2
)
=
3
세요 (GM):아이구야
이반:(논문도 모자라 이제 일기를 통째로 가져가다니. 스메르쟈코프의 행동이 나날이 대담해지더니. 필체는 분명 제 것이지만 이걸 쓴 기억은 없다. 나는, 나 자신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누군가 제 영혼을 -그게 아직 남아있다면- 갉아먹고 있는 건가. 찍, 찍찍. 쥐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쥐가 아니라 웃음소리다. 아- 드디어. 꼬리 달린 나의 친우. 주변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다. 흥, 꼭 필요할 땐 심술을 부리지.)
세요 (GM):(((((ㅠㅜㅜㅠㅜㅠㅜㅠㅜ)))))
바온:이반의 정신력은 이제 보통 사람의 절반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제정신이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ㅋ큐ㅠ
세요 (GM):zzzㅋㅋㅋㅋㅜㅜㅠ우우 도련님ㅠㅜㅠㅜㅠ
제정신이 아닌 당신도 사랑해...
문득, 잡동사니가 쌓여있던 바닥에서 수상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가느다란 틈 같은 것이 네모난 모양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네모난 모양의 가운데에는, 딱딱한 검은 돌 같은 것이 박혀있네요.
이건 무엇일까요.
이반:(수첩을 챙겨든다. 도둑 놈을 만나면 이걸로 머리를 후려갈겨 줘야지. 짐승처럼 번들거리는 눈을 하고 주변을 훑다가 바닥의 틈을 발견한다. 아, 지하실로 이어지는 건가? 그렇다면 스메르쟈코프가 잠긴 방에 드나든 이유가 설명된다.) (비밀 문으로 추정되는 것을 요모조모 살펴본다. 검은 돌을 꾹 눌러보기도 하고, 틈새에 손을 집어넣어 들어올리려고도 해보고.)
세요 (GM):(((((머리)))))
바온:머리는 때리지 마세요 머리 나빠져요...
아무리 살펴보아도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검은 돌을 눌러보아도 이상한 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틈새는 아주 단단히 맞물려있습니다.
이반:(이상한 틈을 두고 한참을 끙끙 대다가 결국 나가 떨어진다. 그래, 스메르쟈코프를 찾자. 그 놈에게 물어보면 되지. 먼지를 털고 일어나 식당으로 향한다. 제게 먹을 걸 먹이려고 했던 녀석이니 그곳에 있을 지도 모르지.)
수상한 것에 대해 알아보기를 포기하고 식당으로 향하려 창고의 문을 나섭니다.
스메르쟈코프:어디에 계셨던 건가요? 찾아다녔습니다.
마침 당신을 찾고 있던 하인과 마주칩니다.
스메르쟈코프: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식당으로 가시죠.
바온:선새임 스메르 때려도 돼요?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맘대로 해주세요ㅇ0ㅇ!(ㅈㄴ
이반:하! 마침 네녀석을 찾고 있었는데 잘 됐네. (주머니에서 구겨진 제 논문을 꺼내 그의 발치로 던진다.) 아직도 도둑질이나 하는구나. 이번에는 내 일기까지 훔치고. (계획했던대로 수첩으로 그의 머리를 몸이 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후려친다.) 더러운 새끼.
세요 (GM):((계획했던대로))
바온:사실 스메르가 일기를 훔쳐봐서 화났다기 보단 그냥 무작정 분노를 표출하는 것일 것 같아요 까라마조프 답게..<<
세요 (GM):오홍 참고하겟습니다(메모메모
바온:스스로는 자기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전혀...아닌 거죠ㅋㅋㅋ
마치... 난 모스크바에 갔었어야만 했어! 라고 하는 것처럼^^
스메르쟈코프:... (평생 글만 쓰던 도련님이라 -이제는 돌아가신- 주인님만큼의 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본 체격이 있는 도련님이었기에 후려맞은 골이 크게 울린다. 결국 중심을 잃고 잠시 휘청인다. 울리는 머리를 무시하며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한다.) 도련님, 계속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세요 (GM):(도련님뽀담)
바온:평생 글만 쓰던 도련님이라<< 자꾸 언급되는 거 너무 웃겨요..
세요 (GM):ㅋㅌㅋ
바온:양장본 책보다 무거운 거 들어본 적 없는 허약한 이반 저도 좋아합니다
세요 (GM):우리 도련님의 꼴포죠(ㅈㄴ저급한표현
이반:네 죄를 내가 설명하기까지 해야하나? 멍청한 놈. (굽신거리는 스메르쟈코프의 태도에 우쭐해서 한쪽 입꼬리를 밀어올린다.) 내 논문과 일기장이 저 방 안에 있었어. 네가 훔쳐간 거잖아. 아니야?
바온:이거.. 네가 아버지를 죽인 게 아니지?/제가 죽인게 아니죠./그래, 드미트리가 죽인 거지?/...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될 것 같아요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껄껄)
바온:(타이만을 너무 많이한 뇌...
스메르쟈코프:도련님께서 헛것을 보신 것은 아닐지 걱정되는군요. 어서 식사라도 하셔서 조금이나마 속을 안정시키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많이 예민해져 계십니다.
이반:(저를 진정시키는 말에 다시 한번 울컥, 목 안에서 뜨거운 덩어리가 치민다.) ...너야말로 헛소리 하지마! 누굴 등신 취급하는 거야?! 내 논문을 훔치고, 생각도 훔치는 더러운 존재가 이 집에 너말고 또 누가 있어, 어?
스메르쟈코프:맞습니다, 저는 더러운 하인입니다. 하지만 도련님이 저를 의심하시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저는 지금 도련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반:너말고는 이런 짓을 저지를 사람이 없잖아. (당연한 이치를 모르는 그가 답답하다. 짜증스럽게 미간을 구기며 한숨을 쉰다.)
스메르쟈코프:음식이 다 식겠습니다. 어서 가시죠. (그가 무엇을 말하건 평소와같은 태도를 고수할 뿐이다.)
이반:(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제 할 말만 하는 그를 다시 한번 후려갈기면 제대로 된 말을 토해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허기 지고 어지러운 와중에 불필요하게 힘을 써서 무엇하겠는가. 스메르쟈코프의 어깨를 일부러 밀치고 앞서서 성큼성큼 식당으로 향한다.)
스메르쟈코프:(밀쳐지는대로 밀려나주며 잠시 그가 앞서가기를 기다렸다가 뒤따라간다.)
식당으로 향하면 예의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냄새가 풍깁니다.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기엔 화려한 차림이네요.
스메르쟈코프는 당신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주고선 뒤로 빠집니다.
이반:(대식가에 파티를 좋아하는 아버지에 비하면 자신은 개미의 몫으로 보일 만큼 소식가라 이런 과한 상차림이 부담스럽다.) 다음부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고 해. 다 먹지도 못할 거, 아깝잖아. 폭풍우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도 여의치 않은데 식량이 떨어지면 어쩌려고. (익숙하게 하인이 빼준 의자에 앉는다. 음식에는 영 손이 가지 않는다.)
스메르쟈코프:유념해두겠습니다. (짧게 대답을 마치고선 그가 식사하는 것을 기다리며 서있는다.)
이반:(부드러운 빵을 찢어 수프에 적셔 입에 넣는다. 속도가 아주 느릿느릿하다.)
스메르쟈코프:(도련님은 항상 입맛이 없다는 듯 느릿하게 음식을 먹는다. 이는 전 주인과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그가 식사를 마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자신은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다. )
이반:(수프를 비운 뒤 고기 요리를 덜어 비계를 떼어내고 살코기를 작게 자른낸다. 먹는 것보다 고기를 이리저리 저미는 게 목적인 행위다. 넓은 식당에 자신이 식기를 움직이는 소리와 먹는 소리만 들리니, 공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인을 쳐다보지 않고 그에게 말을 건다.) ...그러고 보니 어제 날 깨우러 왔던 여자애가 고향으로 돌아갔다지. 왜 그런 건지 알고 있나?
이반:그 인간이? 꽃을? (아버지긴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것, 관심사를 공유할 만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그건 드미트리의 일이었지.) ...난 이 집에 진득하게 붙어있지 않았으니까. 그때는 몰랐던 거겠지.
바온:취향을 너무 빼닮아서... 여자 취향까지 닮아버린 0과 1<<
세요 (GM):ㅋㅋㅋㅋㅠㅜㅜ그루샤ㅠㅜㅜㅠ
스메르쟈코프:네, 도련님은 주인님과 자주 교류하시진 않으셨으니까요.
자신이 확실히 단언할 수 없는 사안이기에 답은 그렇게 했으나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
엇갈리는 기억에 이성 판정.
이반:
SAN Roll
기준치:
25/12/5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세요 (GM):아굿 그래도 도련님께서 크게 의심하는 상태는 아니셨으니까요
1만 차감해주세요.
바온:30에서 시작해서 24니까.. 시작 이성 1/5 까였는데요
중간에 잤으니까 광기 없이 지나가나요?ㅇ.ㅇ
세요 (GM):ㅋㅋㅋㅋㅠㅜ((도련님))
시나리오 자체 광기룰을 따르기에 그냥 지나갑니다!
이반:(곰곰히 생각해볼 수록 꽃과 그 인간은 어울리지 않는다. 게다가 온 집안을 장식하라고 명령했다니 더 이상하다...) (이미 죽은 인간에 대해 깊게 생각해봐야 머리만 아플 뿐이다.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 이마를 짚으며 식당 밖으로 향한다.) 난 조금... 쉬어야겠어.
스메르쟈코프:알겠습니다. 방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다시 로비로 나옵니다.
문득 어떠한 생각이 스칩니다.
자신이 저택으로 돌아온 이유가 뭐였죠.
스메르쟈코프와 연관이 있었던가요.
최근 저택에서 이어지는 기이한 일들은 모두 이 하인 녀석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요.
이백 년 전에 있었다던 참극-괴담-도 그래요.
어쩌면 이 저택 자체와 관련이 있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
...
스메르쟈코프는 자신이 알던 그 녀석이 맞기는 한 걸까요.
지금 제 뒤를 따라오고있는 하인 녀석의 눈빛에선 아무것도 읽어낼 수 없습니다.
...
당신은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레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
...
그런데 지금 당신의 목에 닿은 손은... 누구의 것인가요...?
세요 (GM):이렇게 2일차가 끝났습니다!
바온:음..오늘도 애매모호하네요
뭐가 뭔지 1도 모르겠습니다
세요 (GM):허허...
과연 스메루는 이반이 알던 스메루인지 아닌지
바온:슬슬.. 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 위험하긴 한 거야 아닌거야...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세요 (GM):3일차가 클막이긴 하네요(메타해버리기)
바온:알겠습니다 힘내보겠습니다(성격급한플레이어)(한국인)
세요 (GM):어케할가요 시간이 애매한데
바온:뭔가 의미심장하고 알듯 모를듯한 게 스메르의 평소 모습이라ㅋㅋ위기감이 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표도르에 대해서도 원래..몰랐다...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ㅠㅜㅠㅜ그쵸 그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원래...스메르는 의미심장하고
이반은 애비한테 관심업다
바온:저는 내일 출근 안하고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괜찮은데
지금 두어 시간 더 해도 3일차가 안 끝나..겟죠?
세요 (GM):아 맞다 내일 선거일이죠
음 잠시만요 함 확인해볼게유
바온:저희가 3일 잡아놔서 16일도 비니까용
내일도 오전에 투표하고 점심 먹고나서 3, 4시부터 시간 괜찮구요
세요 (GM):보니까 한 2시간 정도면 못할 건 없긴 한데 제가 처음에 생각햇던 세션이랑 방향이 꽤 바뀌어서 제가 손대야할 부분이 꽤 있네요ㅋㅋㅋㅋㅠㅜㅠㅜㅠ(애초에 개변이라
개변 위에 개변을 쌓아올리고 잇어
바온: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럼 일단 여기서 끊어가고
15일 늦은 점심 때에도 하나요?
세요 (GM):제가 내일 낮공을 보는데 음 몇시공연이지
바온:아 시간 빠듯할 것 같으면 그냥 쌈빡하게 16일에 해용
세요 (GM):앗 그럴가용?
바온:급한 것도 아닌데 느긋하게 해도 좋죠~
세요 (GM):조아요조아요 바온님 푹 쉬시구 16일에 뵈어요ㅋㅋㅠㅜㅜㅠㅜ~!!~!
바온:넹넹~! 오늘도 세요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세요 (GM):제가 어케..어케 더 잘 손봐서 뭔가 함 보여드리겟습니다(소매걷기
바온:ㅋㅋㅋㅋㅋ이 시날이 원래.. 이런 텐션의 혐관에 맞춰져 쓰여진 게 아닌 것 같은데 고생이 많으세요(뽀다담
세요 (GM):ㅋㅋ아녜요아녜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ㅠㅜㅠㅜㅠ탐라서 뵈어요!!!
바온:넵!!
세요 (GM):안녕하세요~!~!
그럼 어케 준비 되셨나요?!
바온:넴!!
세요 (GM):좋습니담~!
바온:우오ㅏ 새브금~~
--
...눈을 뜹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어둑한 천장입니다.
도대체 언제 잠들어버린 걸까요?
기억은 로비에서 멈추어 그 이상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물거리는 시야를 애써 부여잡고 있으면 한 가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지독하리만치 울리던 폭풍우 소리가 멎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고요함은 평화보다는 폭풍전야에 가깝습니다.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세요 (GM):자유행동 가능합니다!
이반:(깨진 모래시계처럼 줄줄 새나가는 기억에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방이 고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몸을 일으켜 앉는다. 스메르쟈코프는, 어디있지?)
일단 주변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방 안, 침대에서 깨어난 참입니다.
이반:(날 여기로 옮겨다 놓은 게 그놈일 것 같은데. 방안에 잠든 사이 바뀐 점이 없는지 살펴본다.)
방 안을 둘러보니, 서랍 위에 놔두었던 총이 사라져있습니다.
촛불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이 외에는 전과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이반:(손에 익지 않은 물건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다른 사람 손에 있는 것보다 쓰지 않더라도 곁에 있는 게 나았을 텐데. 후회가 들지만 지금은 다른 수가 없지. 침대에서 일어나 조용히 방 밖으로 나온다. 집 안은 조용한가?)
저택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합니다.
단순히 폭풍우가 멎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저택 곳곳을 돌아다니던 사용인들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반:... (저택에 저 혼자 남겨진 것 같다. 죽은 듯 조용하다. 아니, 사실 죽은 건 내가 아닐까? 실소하고 서재로 향한다. 견고한 침묵을 깨는 것이 부담스러워 소리내어 스메르쟈코프를 부르지 못한다.)
세요 (GM):ㅠㅜ
서재로 향하면 전과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반:(망할 하인 놈. 꼭 찾을 때는 안 보이지. 서재 문을 닫고 계단을 내려간다. 규칙적인 구둣발 소리가 무언가를 부르는 노크 소리 같다.)
세요 (GM):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반:(거슬리는 바닥 문이 있던 창고로 향한다.)
창고는 활짝 열려있습니다.
...
바닥이 뚫려있네요.
어제 이상한 흔적을 발견했던 바로 그 곳입니다.
이반:(부러 열 방법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으니 다행인가.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들여다 본다.)
안을 들여다보면 어두운 구멍 안으로 이어져있는 계단이 보입니다.
누군가 방금 전에 지나갔는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촛농이 떨어져있습니다.
이반:(스메르쟈코프일까? 자신이 들고 갈 초가 없는지 한번 둘러본다.)
세요 (GM):행운 판정 해주세요!
이반: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아슬아슬했다ㅇ0ㅇ
세요 (GM):이욜~~
창고를 둘러보니,
창고를 밝히기 위해 책장에 올려둔 촛불이 눈에 띕니다.
이반:(초를 들고 계단을 천천히 내려간다. 이 아래에서 무언가 끔직한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은 긴장감에 마른침을 삼킨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향하면...
그곳은 지하실입니다.
방 가득히 책들이 들어서있습니다.
서재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입니다.
이곳이 서고라면, 어째서 지하에 있는 걸까요?
눈부신 빛이 나는 [천장]과
방을 채우는 수많은 [책장]들
그리고 깊숙한 곳에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세요 (GM):(보드에 메모하셔도 됩니다u.u/~!)
이반:(도대체 이곳은 뭐지. 저택 지하에 이런 곳이 있단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에 압도돼 잠시 숨쉬는 것도 잊고 멈춰 서 있다가 정신을 차린다. 우선 방대한 책에 눈이 간다. 책장에 다가가 책등에 빛을 비춰 본다.)
굳이 빛을 비춰볼 필요도 없이, 천장에서 나는 빛으로 인해 책들을 수월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장은 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을 가득 차지하고 있네요.
책장마다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은 사람의 흔적이 선연합니다.
... 그런데 이상합니다.
책장을 이루고 있는 소재는 뭐라고 부를 수 있죠?
희고 빳빳한 책들 역시 처음 보는 것입니다.
바온:책이 문제가 아니라 책장이 문제였나(아득
낯설고... 이상한 재질의, 당신은 전혀 알지 못하는 제목과 표지들
이건 누구의 것일까요.
세요 (GM):허허 과연
더 살펴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반:(이해할 수 없는 제목에, 더 큰 이끌림을 느낀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책 한 권을 뽑아 자세히 살펴본다.)
바온:(이반: 불가능을 꿈꾸는 건 내 삶이야...
세요 (GM):(욕망은 더럽고 매혹적이야~)
이반, 자료조사 판정.
이반: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바온:행운...쓸레요...
세요 (GM):좋습니다ㅋㅋㅠㅜㅠ!
차감해주세요!
생소한 책들 사이에서 왠지 눈길이 가는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빳빳하고 깨끗해보이는 책들 사이에서 이 책만은 당신에게 익숙한 형태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세요 (GM):책을 읽어볼 건가요?
이반:(읽어본다.)
모국어 판정 해주세요.
이반:
언어(모국어)
기준치:
80/40/16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벌어진 페이지의 일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질적인 공간과...이질적인 물건들.
언제부터 저택 지하에 이런 것들이 있었던 걸까요?
아니, 애초에 이곳은 당신이 알던 곳이 맞기는 한가요?
이반, 이성 판정.
이반:
SAN Roll
기준치:
24/12/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뭘까요
세요 (GM):허매매
차감 없습니다.
바온:뭔진 모르겠지만 이겨낸다 시*! 한 것 같네요
세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성에 힘줬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반:(낡은 종이뭉치와 수첩의 내용이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굶주린 무언가가 식사를 하려한다. 그 대상은 아마 나 아닐까. 공포보다는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깊숙한 곳에 보이는 테이블로 다가간다.)
세요 (GM):(도련님 토닥토닥)
지하실 깊숙한 곳에 보이는 테이블을 향해 다가갑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무언가로 만들어진 테이블 위, 상자같은 것이 놓여있습니다.
그것 또한 테이블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구라기보다는 특정 용도를 가진 도구...? 처럼 보입니다.
이반:(재료를 알 수 없지만 굳이 알아보고 싶지도 않다. 알려고 했다간 더 머리가 아파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상자를 자세히 살펴본다.)
상자같은 것을 살펴보기 위해 조심스레 손을 대어보면
어렴풋하게 온기가 남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중한 손길로 이곳저곳을 만져보면 갑작스레 상자에 무언가가 떠오릅니다.
참으로 기괴한 일입니다.
환한 빛을 발하는 상자에 띄워진 글자는...
바온:허메...
세요 (GM):(은은)
당신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말미에 쓰인 숫자 여덟 개는, 당신이 알고 있던 시기와는 매우 다르지만
현재의 날짜와 가깝다는 것을요.
당신이 기억하는 날로부터 십, 백, ... ... 이백 년은 족히 지난 시간.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이 스칩니다.
저택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은 이것 때문이었을까요.
그렇다면 당신의 이백 년의 기억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바온:그러니까 이반이 대충 1800년대를 현대라고 생각한다면 저 밑에 숫자는 2000년대라고 써 있는 거죠?
아니 애초에 어떻게 당신과 그... 하인 녀석이 살아있을 수 있는 거죠?
세요 (GM):네넵! 그렇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이성 판정.
이반:
SAN Roll
기준치:
24/12/4
굴림:
27
판정결과:
실패
세요 (GM):ㅋㅋㅠㅜㅜㅜㅠ
바온:그럴 만두...
세요 (GM):ㅇㅈㅇㅈ...
1+1d2 차감입니다.
바온:
rolling 1+1d2
1+
(
1
)
=
2
세요 (GM):휴 힘냇다
이반:(온기? 데일 정도는 아니지만 예상하지 못한 온도에 놀라 손 끝을 움추러트린다. 다시 조심스럽게 상자를 더듬어보니 빛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위에 떠오른 글귀... 무슨 소리야 대체. 내가 유령이라도 된다는 건가?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상자에서 물러난다. 헐떡이는 숨으로 외친다.) 스메르쟈코프! 당장 나와!
혼란스러운 상황에 헐떡이며 하인을 찾아보지만 외침에 응답하는 이는 없습니다.
그러기를 잠시,
테이블 위에서 앞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펼쳐져있는 책. 생소한 문자로 쓰여있어 내용은 읽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옆에 적힌 메모만큼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당신이 방금 찾던 하인의 필체인 것 같습니다.
...스메르쟈코프는 진실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알면서도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 당신을 속인 걸까요?
제물로 바쳐진 고용인들. 최근 느껴진 스케르쟈코프의 살기. 그리고 선명히 남은 목의 감촉.
도대체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 걸까요.
다음 제물은, 설마...
이반:(제물. 지금껏 고향으로 돌아가버렸다거나 제가 알기도 전에 사라진 자들은 모두 무언가에게 잡아먹힌 건가. 게다가 저택에서 나간다고 도망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맥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고 만다. 그 덕에 지금껏 잊고 있었던 천장이 보인다.)
환한 빛이 나는 천장입니다.
맨 눈으로 바라보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분명 지하가 아니었던가요.
세요 (GM):행운 판정해주세요!
이반:
행운
기준치:
33/16/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요 (GM):허매매
바온:도련님 뭐지
세요 (GM):럭키 유
바온:왜 다 끝나갈 때ㅋㅋㅋㅋ
세요 (GM):ㅋㅋㅋㅋㅋㅠㅜㅠㅜ우리 도련님ㅋㅋㅠㅜㅠㅜ
툭
근처에 있던 책장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세요 (GM):그렇습니다.
이반:(소리가 난 방향을 돌아본다. 뭐가 떨어졌지?)
무엇인지 살펴보면 그것은 노트입니다.
떨어져 펼쳐진 페이지로 빼곡한 글씨가 눈에 띕니다.
이반:(노트에 쓰여진 글씨를 읽어본다. 이것도 스메르쟈코프의 필체인가?)
스메르쟈코프의 필체인 것 같습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네요.
세요 (GM):(노트 내용이 좀 길게 이어질 것입니다. 미리 알려드려요u.u)
-XX.XX-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을 되짚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기괴하고 모독적인 형체. 그것이 무엇인지, 어째서 도련님께 접근한 건지, 나와 도련님만 살려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그 날 이후로 도련님은 죽은 듯 잠만 주무신다. 어떤 의사도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XX.XX-
‘그것’은 결코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제물…… 다른 ‘식사’가 필요하다. 아직 회중시계를 처분하지 않았다. 조만간 사라지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XX.XX-
창고를 정리하다 검은 표지의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어렴풋이 도련님께서 보이셨던 이상 행동이 떠오른다.
나약하신 도련님.
-XX.XX-
세상이 변했다.
-XX.XX-
도련님이 깨어나셨다. 그 옛날과 변함없다.
오늘도 도련님께서 나를 향해 살의를 드러내셨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세요 (GM):(방금 노트는 깨어나셨다는 것과 다른 날의 내용입니다.-XX.XX-가 사이에 빠졌어요ㅠ)
이반:넹ㅇ0ㅇ
바온:앜
결코 행동하실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안다.
세요 (GM):(보담)
-XX.XX-
달아나더라도 ‘그것’에게서 벗어날 수는 없다. 선택의 순간이 왔다.
스메르쟈코프:저는 당신의 이해자입니다.
...
마지막 문장을 내뱉는 목소리는 분명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던 걸까요.
스메르쟈코프가 당신의 뒤에 서있습니다.
이반:(익숙한, 그리고 낯선 목소리에 헛숨을 들이킨다. 노트가 손에서 떨어진다.) ... (묻고 싶은 말이 많지만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게 무슨 소리야.
스메르쟈코프:당신의 뜻이라면 뭐든지 따를 것이라는 말도 되겠네요.
이반:...비밀이 뭐야. 네가 알고 있는 것 빠짐 없이 다 말해. (노트를 다시 주워든다.) 내가 잠들었다고? 그리고 내가 널 향해 살의를 드러내? 지금껏 날 죽이려한 건 너잖아.
스메르쟈코프:당신은 그걸 읽으셨음에도 인정하려 하시지 않고 있어요. 뭐, 예상했던 바입니다. 그러니 제가 진실을 말씀드린다 하여 당신이 받아들이실 수 있으실까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이내 말을 잇는다.) 깨어나신 후부터 계속 살의를 표하신 것은 도련님이셨습니다.
이반:(헛소리. 하지만 그 말을 부정해버리면 상황에 대한 다른 설명도 들을 수 없으니 일단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불쾌감을 누른다.) ...그래, 그랬다고 치자. 또.. 저 상자에 따르면, 이 저택 밖은 시간이 200년이나 지났다는 건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제물이란 건 또 뭐고
스메르쟈코프:어떻게 가능한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니까요. ... 이 일을 가능케 한 것이 아주 식탐이 많은 분이신 것 같습니다. 이 시기 즈음이면 항상 먹을 것을 찾아오시죠. 도련님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반: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날 먹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생각인가 보군. 넌...뭘 하고 있었던 거지?
내가 먹히면 모든 게 끝날텐데, 왜 진작 꽁꽁 묶어서 식탁 위로 대령하지 않았냔 말이야.
스메르쟈코프:이 일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죠. 저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오, 당신은 왜 그렇가 단언하시는 거죠? 당신이 잡아먹힌다 하여 이 일이 끝날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당신의 이해자이니까요.
이반:이 모든 게 지긋지긋하니까.난 숭고한 사명감에 불타는 성인이 아니야.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그딴 거 되고 싶지 않다고. 네놈이랑 이 저택에 영원히 함께 있어야 한다면 차라리 괴물에게 먹혀버리는 편이 나으니까 그런 거야.
바온:(이반: 하인...극혐...)
스메르쟈코프:(zzzzㅋㅋㅋㅋㅋ)
세요 (GM):ㅇㄴ
이럴수가 쨋든
(혹시 비지엠 잘 들리시나요..?제 쪽에선 자꾸 끊겨서)
바온:전 괜찮아여
세요 (GM):네넨!
스메르쟈코프:그 말에 책임을 지실 수 있으신가요?
문득 시선을 끄는 것은 스메르쟈코프의 손에 쥐어진 권총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쥐어진 것은 ... ... 회중시계.
금속의 빛이 반사되어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맙니다.
이반:(어둠 속에서 작은 빛이 눈을 찌르자 저도 모르게 눈을 감는다. 어쩌면 총을 보고 눈을 감은 것일지도 모른다.) 너는 내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며. 그럼 이번에도 그렇게 해보라고.
세요 (GM):솔직히 저는 이런 상황이면 스메르가..자기 손으로 상황을 끝내려고 할 것 같거든요...? 다만 바온님이 따로 의도하시는 게 있으실지 여쭈어봅니다.
바온:음 이반은 스메르가 자길 죽여주길 바라고 있어여
원래 이반이 가장 죽이고 싶었던 건 자기자신이었고...
세요 (GM):네네
바온:의지와 행동이고... 게다가 밖에 200년 지났다면 알료샤도, 카챠도 없는 건데 딱히 살고 싶지 않을 것 같거든요ㅋㅋ 스메르가 홀로 저택에 남을 수도 있지만.. 스메르는 이반이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니까 상관 없을 것 같아요ㅋㅋ
세요 (GM):다행히 의지도련님과 행동녀석의 뜻이 일치하는 것 같네요 좋습니다 확인했어요!(ㅋㅋㅠ)
스메르쟈코프:그럼 잠자리는 이곳으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총알이 단 한 발 남아있는 권총을 장전하며 도련님을 향해 묻는다. 어떤 초연함 마저 느껴지는 것 같다. 달칵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반:어차피 죽으면 고깃덩어리가 될 뿐이야. 너나 나나, 짐승을 애비로 둔 덕에 천국에도 지옥에도 못 갈 짐승이니까. (총구를 마주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린다. 나이가 들면서 두려운 것이 많아졌다. 같은 피가 흐르는 동복 동생과 자신은 이어져 있어서,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좋은 것들이 모두 그 애한테 가버렸나 보다. 그렇다면 아깝지 않다.)
스메르쟈코프:그게 과연 주인님의 탓일까요. 뭐,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심장 부근을 조준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신을 향해 총을 발사한다. 그건 아주 빨랐고 또 느렸다.)
세요 (GM):(마지막으로 뭔가 묘사하실 게 있으실까요?)
바온:아녀 바로 엔딩가죠
죽은 자에게 또다시 죽음을 선사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하인은 망설임없이 당신을 향해 총을 발사합니다.
그 무엇도 당신과 자신의 죽음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싸늘히 식는 것을 바라봅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남은 하인도 곧 자신의 의지에 따라 목을 매답니다.
이렇게 끝날 것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일을 진행했어도 되었을 텐데요.
왜 이렇게 질질 끌었을까요.
저택에 만연한 혈향과 장미향.
그 속에서 아득해지는 정신을 느낍니다.
Ending
스메르쟈코프 : 로스트
이반 : 로스트
--
세요 (GM):와
바온:여전히 진상 1도 모르겠어요
세요 (GM):하....
이게 켚씨가 스메르같은 녀석이라
대충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계신가요?
바온:여기 지문으로 나온 것말곤 1도 모르겠어요
어느 정도랄게 없습니다
세요 (GM):ㅋㅋㅠㅜㅜㅠㅜㅠㅜ
음음
그러니까 이백 년 전
표도르의 장례식이 끝난 후, 폭풍우가 치던 밤에 저택에 한 여핵객이 방문합니다. 이 사람은 요그소토스의 숭배자로 제물 마련을 위해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악명높은 지주가 죽은 저택이라 소문이 퍼져 반은 호기심에 찾아온 것입니다.
바온:그렇군요
세요 (GM):그리고 요그소토스의 소환을 위한 석탑이 근처에 있기 떄문에 찾아온 게 큰 이유입니다.
무튼 길을 잃은 여행객을 가장해 하룻밤 머물기를 요청하고 다음날 답례로 이반에게 회중시계 하나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