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우리집 천장이... 이렇게 높았나?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슬리퍼를 찾는데 침대에서 바닥까지의 거리가 까마득하다. 뭐지? 침대가 이렇게 높았나?)
위화감을 느낀 당신은 두 손을 들여다봅니다. 손, 에는 분홍색 젤리가 콕콕 박혀있습니다. 자그맣고 귀여운 갈색 손입니다. 등뒤를 돌아보면 길고 통통하고 매끈한 갈색 꼬리가 보입니다.
이성판정 (1/1d2)`
어윈: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1 감소입니다!
열대야:아? 성공해도 감소에요?
지금.. 동물로 변한 것일까요? 하지만 왜?`
바온 (GM):넹 성공해도 1 감소하는 판정이니까요! 실패하면 1d2 구요
열대야:ㅇㅎ
바온 (GM):여기서부턴 수달(ㅋㅋ)로 플레이해주시면 됩니다!
열대야:휴....ㅋㅋㅋㅋㅋㅋ
바온 (GM):지금하는 거랑 똑같이해도 괜찮아요. 어윈은 말했는데... 데이킨에겐 삑! 삐꾹! 이런 식으로 들릴 뿐입니다
수달:삐이이이익?!! (이게 뭐야?!!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기괴한 동물의 울음소리였다. 이게, 이게 뭐야. 나 왜 이래?)
열대야: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이렇게 해도 괜찮구요!
자, 뭘 해볼까요ㅋㅋㅋ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어떡하죸ㅋㅋㅋㅋ
바온 (GM):일단 침대에서 내려가도 되고... 아님 자기 몸을 확인하고 싶어할 수도!
그나저나 집은 깔끔한가요 어윈?ㅋㅋ
열대야:거울을 보러 달려가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어우야 세상에...ㅋㅋㅋㅋㅋㅋ
바온 (GM):좋아요 롤플 해주세요!
근데 딱히 어질러 놓고 살 것 같진 않긴 해요
수달:(나, 동물, 아니, 데이킨!!! 한시간!!!!!!! 한시간 안에 제 모습을 돌려놓아야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침대에서 뛰쳐나와 바닥을 내달린다. 내 방에서 화장실까지가 이렇게 멀었던가! 겨우 화장실에 도착해 애를쓰며 변기를 타고 세면대로 올라가 거울을 마주본다.) 삐이이이익!!!
삐이이... 삐꾹....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어떡하지? 이게 나라고? 어,어떻게 돌아가지? 한참을 충격받은채 세면대에 주저앉았다가 비틀비틀거리며 화장실에서 나와 하루만에 거대해진 저의 집을 둘러본다.) 삐이이이...
당신은 침대에서 폴짝! 뛰어내려서 네발로 달려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거울 속에는... 작은 귀에 반짝거리는 단추 같은 눈코입, 매끄러운 갈색 털과 깨끗한 흰 털을 가진 수달이 있었습니다.
바온 (GM):집이 더러운지(ㅋㅋ) 행운 판정 해볼까요? 채팅창의 as를 수달로 둔 채 어윈 시트에서 주사위 굴리면 됩니다!
열대야:잠시만여 저 직,ㅁ 과자를 쏟아서..
바온 (GM):앗ㅋㅋㅋ 천천히 하세요
열대야:휴
털어내고 왔어요
수달:
행운
기준치:
85/42/17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열대야:어윈 행운 왤케 높져
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행운이라도 높아야하는 거 아닐지
열대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은 다행히 깨끗합니다.
당장 데이킨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아직 약속 시간까진 30분 가량 남았는데!?
데이킨:(성급하게 문을 쾅쾅 두드린다.) 어윈- 선생님- 나예요, 데이킨! 설마 아직도 자는 건 아니겠죠?
수달:(다행히 어젯밤 이상하게 긴장되는 마음에 잠이 오지 않아 했던 청소 덕분에 집안은 깨끗하다. 그치만 집이 깨끗하면 뭐해 집주인이 이꼴인데! 차라리 더러운 집에서 어윈비숍이 맞아주는게 낫지...) 삐이... (갑자기 들리는 초인종 소리에 깜짝 놀란다. 분명 귀가 쫑긋 서고 콧구멍이 벌름거렸을 것이다. 젠장! 왜 지금 왔지? 두리번대며 숨을 곳을 찾는다.)
데이킨:집에 없나? 그럴 리가 없는데...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누르고 문고리를 돌려본다. 문은 아무 저항 없이 열린다.) 열려있네. 문도 안 잠그고 사는 거야? (어이없이 웃으면서 안으로 들어간다.) 어윈- 나 왔어요~
바온 (GM):어윈은 민첩 판정에 성공하면 성공적으로 숨을 수 있습니다ㅋㅋ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떡햌ㅋㅋㅋ
수달: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죽어도 보여주기 싫었구나
자유롭게 묘사해주세요 아주 성공적으로 숨었으니까ㅋㅋㅋ
수달:(왜 들어오는데?!?!?!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려다 빌어먹을 삐익 하는 소리가 날까봐 입을 틀어막고는 황급히 서랍장 하나를 낑낑대며 열어 그 안에 들어간다.)
바온 (GM):서랍장에ㅋㅋㅋ
수달:원래 침대 밑으로 하려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열대야:억
바온 (GM):좀 헷갈리지요 이게ㅋㅋ
열대야:3개는 어렵군요....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데이킨은 발치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그는 제 집인 양 어윈을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데이킨:(되는대로 문을 벌컥 열어본다. 반쯤 열린 침실 문을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열어본다. 혹시 잠든 그가 있을까 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다. 하지만 보이는 건 이불이 헝크러진 빈 침대 뿐이다.) ...여기에도 없네. (혹시나 해서 침대에 가까이 다가간다.)
(이불을 확 걷어봐도 잠옷 밖에 없다.) 뭐야 어디갔어? 도망갔나?
수달:(가! 가!! 가라고!!! 집에 나도 없잖아!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하고 가라고!!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숨소리마저 죽이고 옷가지를 헤치고 서랍장 안으로 더 깊숙히 들어간다. 생명의 위협에 맞먹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데이킨:뭐 기다리다 보면 들어오겠지. (이불을 그대로 두고 거실의 소파에 앉는다. 텔레비전을 틀자, 오래된 영화를 틀어주는 채널이 바로 나온다.) 재미없긴. (말과 다르게 입꼬리가 슬그머니 말려올라간다. 채널을 바꾸지 않고 흑백의 로맨스 영화를 중간에서부터 보기 시작한다.)
서랍장 안에 웅크린 어윈은 문득 간밤에 꾼 꿈을 떠올립니다.
이상한 목소리와의 대화가 당신에게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모습이 변해도 알아볼 수 있을까? 모습이 변해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모습이 변해도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 키스라던가.`
바온 (GM):(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하고 돌아가기엔 데이킨 너무 준비만반으로 왔을 것 같아요ㅋㅋㅋ
머리도 평소보다 신경 쓰고, 콘돔도 챙겨서 왔을 듯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어윈은 수달이네요 어떡해ㅠ
수달:(...키스. 설마 그 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변한거야? 잘해보라는게 이런 뜻이었어?? 그치만.. 그치만 데이킨이 이런 꼴의 나를 사랑할 리 없잖아!!!) 삐이이....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절망감에 울음소리가 절로 나와 황급히 입을 틀어막고 바깥을 살핀다. 들렸을까?)
바온 (GM):들렸습니다^^
열대야:들려야죠^^
데이킨:(어디선가 장난감 같은 삐익 소리가 났다. 뭐지? 주변을 둘러보니 조금 열린 서랍장이 보인다. ...설마?) (조심스럽게 일어나 소리를 죽여 문제의 서랍장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서랍장을 확 열어제낀다!)
수달:(갑자기 열린 문과 쏟아지는 햇빛에 눈이 땡그래져서 올려다 본다. ...망했다. 데이킨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쏜살같이 서랍장을 튀어나가 달린다.) 삐이이이이익!!!
열대야:거의 뭐 야생수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킨:우악!! (갑자기 튀어나온 커다란 갈색 덩어리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뭐야, 저거. 쥐? 뭐 저렇게 커. (벌렁거리는 심장을 손으로 꾹 누른다.) 어디로 갔지?
바온 (GM):이 장면이 이렇게 스릴쇼크서스펜스가 될 줄이야ㅋㅋㅋ
수달:(본능적으로 달려나가 거실에서 한바퀴 방황하다 서재로 들어간다. 숨어야 돼. 숨을 곳!! 다급히 서재를 둘러보지만 책만 가득한 방에서 숨을 곳이 마땅치않아 결국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그냥 가라.. 가 제발....)
데이킨:(거실을 헤매는 녀석을 쫓아 서재까지 간다.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통통한 꼬리를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서재 문을 닫는다. 후... 다시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다가가 책상 앞에 앉아 그 아래를 들여다 본다. 웅크린 채 떨고 있는... 동물이 보인다.) 쥐는 아닌데 저게 뭐지. 어디서 온 거야? 어윈의 애완동물인가?
(책상 밑에서 녀석을 꺼내기 위해 손을 내민다.)
수달:(이것이 육식동물에게서 도망치는 초식동물들의 마음이었을까? 며칠 전 본 다큐에 나오는 초식 동물들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끼며 두려움에 가득차 저에게 뻗어오는 손을 본다. 어떡하지? 무,물어야하나? 아플텐데... 아무런 대처도 하지못하고 손을 피해 앓는 소리만 내며 책상 안쪽으로 더 기어가보지만 막다른 길이다.) 삐이이이... 삐꾹.....
더는 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어윈은 결국 데이킨의 손에 붙잡혀 책상 밖으로 끌려나옵니다.
데이킨은 겁도 없이 당신을 얼굴 높이로 들어올려,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얼굴이 무척 가깝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근접 거리입니다.
부담스러워! 하지만…
지금이라면 키스를 할 수 있습니다.`
수달:(결국 손에 붙들려 올라간다. 너 지금 내가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는 줄 알고 날 들어올리는거니? 나 지금 내 키의 8배가 넘는 높이에 올라와있다고!!) 삐익! 삑!! 삐이이.. (...데이킨은 가까이서 봐도 잘생겼네. 따뜻한 온기가 몸을 감싸자 오늘 있었던 이 어마어마한 사건에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기분이 들어 무작정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부빈다. 키스.. 해줄까 데이킨이...?)
바온 (GM):어디에 얼굴을 부빈 건가요 뺨에?
열대야:네 뭐 대충 그쯤에...?
데이킨:(삑삑 대며 비명을 지르더니 갑자기 아까 전 도망다니던 것이 무색하게 뺨에 보송한 털을 부비며 애교를 부린다. 참 종잡을 수 없는 족제비다.) 뭐야 너... 어윈이 기르는 녀석인가 역시. 목걸이 같은 건 없는데.
바온 (GM):족제비로 결론 내렸습니다(뭐)
열대야:(대체
아무래도 데이킨이 먼저 키스하는 걸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누가 먼저든 일단 해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수달:(데이킨의 예쁘게 올라간 입꼬리가 바로 눈 앞에 있다. ...닿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데이킨의 눈치를 한 번 슬쩍 살피고는 어깨 위로 올라타 자리를 잡고 턱 근처를 핥짝거리다 입술로 몸을 쭉 뻗어본다. 제발...!)
열대야:거의 뭐 미션 임파서블
바온 (GM):사실 데이킨이 든 채 몸을 쭉 뻗어서 뽀 했어도 됐을텐데 굳이 어려운 방법을 택했군요
정문도 뒷문도 아니고 옆으로 치고 들어가는 점이 어윈답긴 하네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은 조심스럽게 데이킨의 입술에 주둥이(!)를 부빕니다
뽀!
하면,
펑!
순간 데이킨이 중심을 잃고 살짝 휘청입니다. 당신 역시요.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어라.
발이 땅에 닿습니다.
손을 내려다보면 사람의 손입니다.
바온 (GM):이 시나리오에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 알몸인지 아닌지 자유라고 하는데
열대야:이 이렇게 바로?(당황
바온 (GM):어떻게 아실래요?ㅋㅋㅋ
열대야: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속옷 정도는 입혀줄까요
어윈의 인권을 위해서<
열대야:맨몸에 가운?(대체)
바온 (GM):ㅋㅋㅋㅋ가운...무슨 색으로?
열대야: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에 가운은 전혀 여며지지 않은 상태로요
ㅋㅋㅋㅋㅋㅋㅋ남색?
바온 (GM):ㅋㅋㅋㅋ알겠어요
다행히 알몸도 아닙니다. 어디서 난 건지 모르겠지만 가운을 걸치고 있습니다.
와, 사람으로 돌아왔어요!`
눈앞의 데이킨은 당황한 얼굴입니다. 그럴만도 하죠. 족제비(가 아니라 수달)가 갑자기 사람이 됐으니까요.`
어윈:아, 아아. (목을 더듬더듬 만지면서 제 목소리를 확인한다, 돌아왔어!! 제 키가 원래 이렇게 컸던가 두 발을 땅에 디디고 걸을 수 있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던가!! 당황한 얼굴의 데이킨은 아랑곳 않고 제 몸을 이리저리 보며 기뻐하다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데이킨에게 무작정 안긴다.) 돌아왔어!!
열대야:저러고 3초뒤에 고장나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킨:(제 품으로 뛰어드는 어윈을 저도 모르게 안는다. 어색함에 몸이 뻣뻣하게 굳는다.) 어, 저기. 선생님...?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지.) 머리에...
…머리?`
어윈:(데이킨 품에 폭삭 안겼다 3초 후에 제가 무슨짓을 했는지 자각하고 고장이 난다. 머리?) 머리...? (머리가 왜... 하면서 손을 뻗어 제 머리를 더듬더듬 만진다.)
어윈이 머리를 만져보면, 있어선 안될 것이 달려있습니다. 작고 보들보들한... 귀입니다.
등 뒤를 내려다보면 통통한 수달꼬리가 달려있습니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것인가? 생각하면 꼬리가 살랑 흔들립니다. 아무리 봐도 신체의 일부 같습니다. 이럴 수가.
이성판정(0/1)`
어윈: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열대야:그럴만 하지....
슬슬 두가 아픕니다. 아직도 저주는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윈:(몸이 뻣뻣하게 굳어 제 몸이 아닌 기분이다. 이게 뭐지? 왜, 왜.. 왜 이런게 나한테... 충격에 비틀거리다 데이킨을 마주하고 쏜살같이 서재를 빠져나와 문을 쾅 닫는다.) 오, 오늘은 이만 가라 데이킨!! (소리치고는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다.)
데이킨:(내가 지금 제대로 보고 있는 건가? 어윈의 머리 위에서 움찔대는 귀로 손을 뻗는데, 손이 닿기도 전에 그가 저를 밀어내고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린다. 휑해진 품을 잠시 내려다봤다가 정신을 차리고 그를 쫓아간다. 화장실 문을 쿵쿵 두드린다.) 당신 정체가 뭐야, 족제비 인간? 아니, 일단 나와봐요. 나와서 얘기하자고요.
어윈:(화장실 거울로 비치는 저의 기괴한 모습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는다.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기는거지? 왜 하필 나한테? 그것도 오늘?) 가라니까!! ..제발 가줘... (데이킨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게 딱 죽고싶어 비참함에 목소리엔 물기가 어린다.)
데이킨:저기... 그꼴로 뭘 어떻게 하게요. 아까 나한테 뽀뽀하니까 모습 변한 거죠?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 키스해달라고 할 건 아니죠?
바온 (GM):막 기괴하진 않고 나름 귀여운데 어윈한텐 그렇게 안 보이겠죠?ㅋㅋㅋ
어윈:(...키스? 키스를 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까? 그치만... 쟤가 내가 어윈인걸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키스랑 아는 상태에서 하는 키스는 정말 너무너무 다르잖아. 신경이 날카로워져 목 메인 소리로 쏘아붙인다.) 하나도 재미 없다 데이킨! ...해줄 것도 아니면서 거기서 버티고 서있지말고 얼른 가!
데이킨:(잠시 침묵하다가 여상스런 목소리로 말한다.) 못할 것도 없죠. 아까처럼 족제비한테 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이랑 하는 건데. 오히려 좋아요.
어윈:(...좋다고? 이런 나랑 하는 키스가... 좋다고...? 생각지도 못한 말에 가만히 눈을 깜빡이다 조심스럽게 화장실 문을 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거짓말 하지마.
데이킨:거짓말 아닌데. (그의 가운을 잡아당겨 확 거리를 좁힌다. 놀란 그가 반항하기도 전에 분홍빛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갠다.)
열대야:뭐야 쓰던게 날라갔어요 잠시만요
바온 (GM):느낌표로 시작하면 날아가요
열대야:악
어윈:...!!!!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왈칵 눈물이 쏟아져 눈을 꾹 감고 그에게 안겨 입술을 받아낸다. 데이킨이 왜 이러는건지, 이런 꼴의 저와 하는 키스가 왜 좋다는 건진 알 수 없지만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기괴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데이킨의 입술이 떨어지자,
펑!
귀와 꼬리가 사라졌어요!
이번에야말로 성공한 걸까?! 라고 생각하기도 잠시,
펑.
…눈앞에 데이킨의 발이 보입니다. 어째서일까요. 난 분명 인간이었는데?
무언가가 당신을 덜렁 들어 올립니다. 눈앞에 다시 데이킨의 얼굴이 있습니다.
데이킨:아... 다시 작아졌네요, 선생님. (놀라서 코를 벌름거리는 족제비?를 얼굴 높이로 들어올린다.) 자세히 보니 이 모습도 꽤 매력있어요.
다시 동물로 돌아온 것 같아요. 무슨 이런 일이?! 게다가 데이킨 이거, 멕이는 건가요?`
열대야:뭐야 이거(이마짚
바온 (GM):키스로 해결되면 너무 쉽잖아요^^
수달:....삐이이익!!!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눈물을 매달고 발버둥친다. 이게 뭐야!! 나 진짜 싫어어!!!)
데이킨:아야, 아야. 선생님, 어윈! 발톱, 발톱! (쪼그만 발톱이 손을 긁어대니 더럽게 아프다. 하지만 그를 여기서 떨어트리면 크게 다칠 것만 같아서 두 손으로 꽉 붙잡고 있는다.) 아무래도 키스가 정답이 아니었나 봐요.
수달:(발버둥쳐도 그가 놓아주지 않자 기운이 쭉 빠져 축 늘어진다. 어떡하지.. 나 평생 이러고 살기 싫은데...) 삐이이이....
데이킨:(주르륵 손 사이로 녹아내리는 그를 한팔로 안고 쓰다듬어 준다.) 진정해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따끈한 몸과 부드러운 털이 꽤 기분 좋아서 잠시 멍하니 그의 등을 쓰다듬는다.)
수달:(쓰다듬어주는 손에 본능적으로 몸을 부비다 제 처지가 생각나 눈물을 툭툭 흘린다. 그와중에도 아까 저가 긁어놓은 데이킨 손을 살살 핥아준다.) 삐... 삐이이...
데이킨:(축축한 혀가 입에서 나왔다가 들어갔다 한다. 어처구니 없고,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다.) 오구~ 미안했어요? 괜찮아요. 이정도는 자고 일어나면 나아요.
수달:(데이킨에게 오구오구를 당하자 정신이 번쩍 든다. 평생 이러고 살 수는 없어. 차라리 꼬리랑 귀가 달린게 낫지! 눈을 번뜩이며 몸을 번쩍 들고 목표물을 향해 돌진한다.) 삑!!
바온 (GM):ㅋㅋㅋㅋㅋㅋ
어윈은 맹렬하게 데이킨의 입술에 입술 박치기를 합니다.
뽀, 그리고 펑!
열대야:박치기ㅋㅋㅋㅋㅋㅋㅋ
어윈은 다시 가운을 입은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데이킨은 당신의 아래에 깔려있네요.`
데이킨:... (사람으로 돌아온 그를 보고 놀란 표정을 가다듬고, 의뭉스럽게 웃으면서 허리를 끌어안는다.)
어윈:미, 미안... (방금 제가 무슨 짓을 하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자각하고는 얼굴이 새빨개져 일어나려다 데이킨이 저를 끌어안아 더 밀착해서 그의 얼굴을 마주한다.) 뭐, 뭐하는거야...
데이킨:아, 아니에요? (몰랐다는 것처럼 손을 떼어낸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 지 설명 좀 해봐요. 원래 족제비 인간이었던 건 아니죠?
어윈:당연히 아니지... (꼬물꼬물 그에게서 내려와 바닥에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는다.) 나 평생 이러고 살면 어떡해...?
데이킨:(수그린 동그란 뒤통수를 쓰다듬어 준다.) 그렇지 않을 거예요. 왜 이렇게 된 건지 짐작가는 거 없어요?
어윈:몰라... 이상한 꿈을 꾸긴 했는데.... 막,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모습이 되도 사랑할 수 있겠냐고. 그치만 다른 모습이 동물이라고 하진 않았단 말이야...! (설명하다보니 밀려오는 서러움에 다시 고개를 묻고 새어나오는 눈물을 훔친다.)
데이킨:무슨...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얘기네요. 이상한 꿈... 침실에 뭐가 있지 않을까요. (퍽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밑져야 본전이지. 벌떡 일어난다.) 여기 앉아서 계속 울고 있을 거예요?
어윈:(훌쩍 대다 눈을 벅벅 문지르고는 발갛게 부은 눈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그치만... 키스해도 안되잖아...
데이킨:(빨간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얼굴이... 좀 위험한데. 헛기침을 한다.) 거기서 울고 있는다고 무슨 좋은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 어서요. (그가 잡고 일어나도록 손을 내민다.)
어윈:(입술을 꾹꾹 깨물다가 심호흡을 하고 저에게 내밀어진 손을 잡고 일어선다.) 나 안 이상해...? 징그럽지 않아...?
데이킨:안 징그럽다니까요. 귀랑 꼬리가 달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윈이잖아요.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을 한 -귀랑 꼬리도 힘없이 늘어진- 어윈을 끌어안고 등을 툭툭 두들겨 준다.)
어윈은 그때 소파 틈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어윈:(입술을 꾹 깨물고 저를 안아오는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다가 반짝이는 무언가의 빛에 눈을 찡그린다.) 잠시만.. 저게 뭐지? (여전히 그의 손을 잡은채로 소파로 다가간다.)
소파 틈에 작은 무언가가 끼어있습니다. 빼내보면...
섬세하게 커팅이 된 루비색의 하트 모양의 무언가가 당신의 손에서 빛납니다.`
어윈:우리 집에 이런게 있을리가 없는데... (의아하게 생각하며 손에 들린 것을 살펴본다.)
내부에서 무언가 불길하게 빛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이킨: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잘 챙겨두는 건 어때요. 보석인가?
어윈:응... 집에 왔던 손님이 흘리고 간 건가봐. (보석을 가운 주머니에 잘 넣어둔다.) 아까 뭐하자고 했지? (행동할 의지는 어느정도 생겼으나 여전히 데이킨을 똑바로 쳐다보진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침실로 향한다.)
침대는 데이킨이 걷어놓은 대로 이불이 한쪽으로 밀려나있고, 어윈의 잠옷이 몸만 빠져나온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데이킨:(집에 초대한 게 내가 처음이 아니라니. 괜히 불만족스러워 팔짱을 끼고 어윈의 침실을 건성으로 살펴본다.) 글쎄요. 뭐든 원래는 없던거? (침대 아래를 들춰본다.) 야한 책은 어디 숨겨요?
어윈:그런 거 없어! (괜히 한 번 빽 소리를 지르고는 귀까지 달아올라 이곳 저곳 뒤지기 시작한다.)
무언가 달라진 곳을 찾아 이곳저곳 이 잡듯 뒤져보다보니.. 베개가 평소보다 불룩합니다.
어윈:? (이상하게 불룩한 베개를 꾹꾹 눌러본다.) 원래 이렇게 높았나...?
베개 아래에 쪽지와 유리병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것들입니다.
바온 (GM):지문 끝이에요!
어윈:이런게 왜 베개에... (유리병을 들어 이리저리 살펴보다 쪽지를 펼쳐 읽는다.)
[EAT ME.]라고 써져있습니다. 뒷면은 비어있어요.`
꽤 넉넉한 사이즈의 통통한 유리병입니다. 마개가 하트 모양으로 되어있고, 반지르르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하얗고 투명한 액체가 일렁거리고 있습니다.`
데이킨:에이.. (그의 질문에 아쉽다는 듯 말하고, 그가 찾아낸 걸 기웃댄다.) 이것도 동화 같네. 사랑의 묘약, 뭐 이런거 아닐까요?
어윈:...그럼 이걸 먹어야하는거라고? (두려운 눈으로 병을 한 번 보고는 심호흡을 깊게 내쉰다.) 그래, 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 기분이구나. ...나 이거 먹어도 괜찮겠지...?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데이킨:지금 상황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잖아요. (이젠 꽤 익숙해진 어윈의 동물 귀를 바라본다.) 그런데 그걸 마셔야하는 거면... 아까 그 반짝이는 건 뭘까요. 잠깐 줘봐요.
어윈:그렇긴한데...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 데이킨의 말에 주머니에 넣어둔 것을 건넨다.) 이것도 연관있는 걸까?
데이킨:원래 집에 없던 거라면서요. 그럼 아주 연관이 없진 않겠죠. (빨간 하트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냄새도 한번 맡아본다.) 이거... 과일향이 나는데요. 먹는 건가? (살짝 핥아본다.) ...사탕이네요.
어윈:사탕? 그럼 이것도 같이 먹는건가? ...일단 이거 먼저 마셔볼게. (긴장되는 손길로 마개를 열고 눈을 꾹 감고 병 안의 액체를 들이킨다.)
데이킨:(사탕을 손에 들고 있다가 좋은 수가 생각나, 사탕을 홀랑 제 입에 집어넣고 눈을 감은 어윈에게 말한다.) 어윈, 입 벌려요.
어윈:(눈을 감고 입안에 맴도는 미묘한 맛을 느껴보다 입을 벌리란 소리에 아무 생각없이 벌린다.) 왜?
데이킨:(그대로 그에게 입을 맞대고 혀를 얽으며 단 맛이 나는 사탕을 그의 입으로 넘겨준다.)
아, 키스하면 안 되지 참.
어윈:(입술에 맞닿아오는 촉감과 입안으로 넘어오는 것에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뜬다. 이제 또 다시 변하겠지...? 정말 싫어! 입 안 가득 사탕을 문채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일어날 변화를 기다린다.)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쩐지 배 안이 보글보글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런 결말이 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해줬으니까 봐줄게. 사랑이란 이런거구나!
그럼 안녕- 기회가 있다면 또 보자!
데이킨을 바라보면,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목소리는 당신만 들리는 거겠죠.`
어윈:나... 나 돌아왔어....? (떨리는 목소리에 간절함을 담아 묻는다. 차마 제가 머리와 엉덩이에 손을 얹고 확인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데이킨:(머리칼에 사이에서 보일듯 말듯 했던 귀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 모르니까, 꼬리가 달려있었던 등 아랫쪽도 툭툭 더듬어본다.) 어윈, 정답이었나 봐요. 없어졌어요. 좀 아쉽네... 귀여웠는데.
어윈:(없어졌다는 말에 긴장이 풀려 침대에 주저 앉는다. 다시는 그런 해괴망측한 꼴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뿌앵 눈물이 터져나온다.) 나, 나 너무 무,서웠어 허어엉...
열대야:뿌앵 어윈 ㅎㅎ
바온 (GM):히히 귀여워요 못난이
데이킨:(주저앉아 아이처럼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의 집에 온 동기, 선배들은 이런 모습 못 봤겠지. 가식 없는 이 모습이 온전히 제 것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윈의 어깨를 끌어안고 토닥인다.) 울기는. 이제 다 끝났으니까 안심해요. 우리... 뭐 좀 먹을까요? 난 배고픈데.
어윈:(우는 아기를 달래주면 더 울듯이 안아오는 품이 따뜻해 더 눈물이 난다.) 나 진,짜 그 털뭉치로 평생, 살까봐.. (한참을 울다 아까 어이없는 사건의 연속 때문에 지나친 것이 떠올라 허겁지겁 그를 밀어내고 눈을 마주한다.) .너 아까 그거 무슨 뜻이야? 진짜 거짓말 아니었어? 나랑.. 키스하는거... 좋아?
열대야:어윈은 넘어가지아나
데이킨:그럼 좋아서 한 거죠. 내가 무슨 키스에 환장한 앤 줄 알아요? 당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면 주말에 왜 여기까지 왔겠어요. (진지한 그의 얼굴을 앞두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눈물 젖은 눈가에 입맞춘다.) 보충 수업 받으려고?
바온 (GM):사실 데이킨은 좀 섹스에 환장한 애처럼 구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어윈 앞에선 얌전한 척하기ㅎㅎ
열대야:어윈도 다 알지만 넘어가는거죠
어윈:(간절하게 원했던 말이 기어이 그의 입에서 나오자 참지 못하고 그의 목에 팔을 감아 충동적으로 입 맞춘다.) 나는, 나는 니가 절대 안할 줄 알았어...
바온 (GM):그래두 어윈한테는 한번 해보려고 허세 부리고,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 거니까요(아 어떻게 이런 ㅋㅐ릭터가...)
열대야:(아 어떻게 이런 씨피가......)
데이킨:(어윈이 제 목을 끌어안자 저도 그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가까이 끌어온다. 아직 사탕 맛이 남아 달콤한 입안을 한참동안 탐하다가 물러나면, 어윈의 입술은 색이 짙어졌고 조금 부어오른 것도 같다.) 뭐... 개구리였다면 고민해봤겠죠. 그런데 귀엽게 생긴 족제비였잖아.
어윈:(입술이 따끔한게 느껴져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그런 얼굴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데이킨에게 안겨 웅얼거린다.) 고마워... (원래대로 되돌려준 것도, 날 좋아해주는 것도.)
열대야:저대로 침대에 엎어져서 거하게 한판 떴다로 엔딩 내주시면 안되나요?(사심
바온 (GM):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킨:고마우면... 보답을 해야죠. (그를 그대로 밀어 침대에 눕힌다. 가운 끈을 풀어헤치자 바로 맨살이다. 휘파람을 분다. 그의 위에 올라타서 자켓을 벗으면서, 안주머니에서 콘돔을 꺼내는 걸 잊지 않는다.)
어윈:(순식간에 뒤집힌 시야에 잠깐 눈을 깜빡깜빡하다 금새 붉어진 얼굴로 그를 바라본다. 평소였다면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겠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의 셔츠단추를 풀어내리는 저의 손이 급하게 움직이고 이내 그를 끌어안고 속삭였다.) 얼마든지.
오면 먹을 걸 대접하려고 했는데... 어윈 본인을 대접하게 됐네요.
아무튼 수고했으니 즐겨도 좋겠죠.
END A. 네가 좋아하는 걸로.
바온 (GM):~이 뒤로 엄청나게 섹스했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후
좋은 엔딩이었어요(만족!
바온 (GM):저도 만족스럽습니다 수달 어윈 귀여웠어요
데이킨은 마지막까지 족제비라고 했지만...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족제빜ㅋㅋㅋㅋ
나중에 같이 다큐보면서 알겠죠 수달이었구나!! 하고
바온 (GM):ㅋㅋㅋㅋ그러게요
열대야:암튼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당
바온 (GM):깔끔하게 3시간 정도하고 끝나니 좋네요!
열대야:그러게요
바온 (GM):아악 네 수고하세요~~
열대야:다른 엔딩은 뭐였어요??
바온 (GM):음.. 물약이랑 사탕 중 하나만 먹으면 더이상 키스한다고 변하지는 않는데 귀랑 꼬리가 남아버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