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es. J:저는 와 있으니까! 진심님 편할 때 시작합시다요! 0ㅁ0
바온 (GM):그 자작님 인장 사이즈로 크롭하신 거 지우셨나요..
그거 찾느랔ㅋ큐ㅠㅠㅠ
Yves. J:아 그거 제 히보계에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못 찾으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정분리 철저"
바온 (GM):컴퓨터가 자꾸 절 빡치게 하네요(그냥 성격 나쁜 거임
이제 됐습니다~^^
Yves. J:간식같은 거 드시면서 '진정' 합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쫘여~!~
바온 (GM):근데 제가 시나리오 다시 보면서 알게 된 건데 제목이 15cm이 아니라 30cm이었어요
바온 (GM):맞아요 정확히는 30cm 이하인 거니까요
그리고 30cm보다 15cm이 더 귀엽구
그럼 곧바로 시작해도 될까요?
바온 (GM):음.. 일단 야외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데윈은 뭘하고 있었을까요
Yves. J:영지 순회...? 피크닉을 갈 것 같진 않네요
바온 (GM):그럼 데이킨은 피크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영지 순회인 걸로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혼자 데이트ㅠㅠㅠ
바온 (GM):어윈... 연하 좀 받아줘라 처량하지도 않냐...
어윈과 데이킨은 마을을 걷고 있습니다. 데이킨은 데이트고, 어윈은 영지 순회라고 생각하면서요.
하늘은 새파랗고 날씨도 맑습니다. 사람들은 두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고개를 숙여 "자작 부부"에게 예를 표합니다.`
Yves. J:이거, 친칠라 사건 이후라 치면 한 얼마 정도 지난 걸까요
Yves. J:그래도 결혼한지 좀... 석달 이상은 지났다 생각해두 될지
바온 (GM):그래도 둘이 같이 산책할 정도면 몇 달은 지나지 않았을지
Yves. J:오케이!! 뭐 중요한 건 아닌데 서술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요(ㅋㅋㅋ)
바온 (GM):친칠라 사건도 결혼식하고 한두 달 있다가 일어났으니 지금은 4~6개월 정도 아닐까요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났군요(ㅋㅋ
어윈:(이제는 꽤 익숙한 낯으로 웃으며 인사를 받아준다. '좋은 부부' 인 척 하는 것도 이젠 습관이라, 속도를 맞추어 걷는 것도 자연스럽다.)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주변에 보이는 것과 자작 부인으로서 영지를 관리하는 일에도 제법 익숙해져 이런 산책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은 아무 문제 없는 하루가 될…까요? [듣기 판정]`
어윈:
듣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마을의 소음 사이로, 정면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립니다.
"……한데, 딱 … 사람만 있으면 어떻게든…."
"……들에게 ……를 구하는 것은 너무…… 시간이……."`
옆에 선 데이킨은 전혀 듣지 못한 눈치입니다.`
어윈:(뭔가 꽤 심각해보이는데.... 잘 들리지 않는다. 작게 네 옆구리만 팔꿈치로 콕 찔렀다.) 저기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떡할래요? 뒷말은 알아 듣겠지...)
데이킨:(어윈이 옆구리를 찌르자, 잘 아는 마을 사람 중 하나에게 웃으며 인사를 해주다가 곧바로 어윈에게 고개를 돌린다.) 뭐라고요?
어윈이 데이킨에게 속삭이기 무섭게 저 멀리 앞에 있던, 후드를 뒤집어 쓴 수상한 사람들이 뒤돌아섭니다.
눈이 마주쳤다, 싶은데 이목구비는 안개가 낀 것마냥 흐릿해서 보이지 않습니다.
어윈:(뭐하는 사람들이길래 저렇게 후다닥.... 멍하니 멀어져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무슨 소리가 들려서.... .... 빨리 가고 싶어요. (뭔가 기분이 별로다.)
저 멀리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지직거리는 목소리가 귀 바로 안쪽을 통해 전해져 옵니다.
이 불길하고 소름끼치는 음성은 분명 인간의 것이 아님을 직감했을 때에,
어윈은 정신을 잃습니다. 마지막 기억은 당신을 부르는 데이킨의 놀란 목소리입니다.`
바온 (GM):이성 판정 해주세요 0/1 입니다
어윈:
SAN Roll
기준치: |
42/21/8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어윈이 다시 정신을 차리면, 이곳은 처음 보는 장소입니다.
보이는 것은 온통 새하얀 벽뿐입니다. 납치인가요? 왜 이곳에 있는 걸까요? 옆에 있던 데이킨은 어떻게 된 걸까요? 이성 판정(0/1)`
어윈:
SAN Roll
기준치: |
41/20/8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주위를 둘러보면… 방안에는 작은 상자 밖에 없습니다.`
어윈:(이게 지금 무슨 일이지... 불안한 마음에 이리 저리 둘러본다. 온통 새하얀 벽 뿐인 곳에 상자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것도 이상하고, 불안하고, 무섭고... 상자를 쥐고 만지작거린다.)
상자는 가로세로 20cm 가량의 정사각형이고, 검은 상자를 초록색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했습니다.
리본의 끝에 자수가 들어가 있는데… "스튜어트 데이킨"이라고 써 있습니다.`
어윈:(종종 선물을 주긴 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놀래킬 사람은 아닌데. 아니,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만약 일부러 장난친 거면 정말로 화낼 거야.... (리본을 당겨 풀고, 상자를 열어본다.)
새하얀 비단 쿠션 위에서 곤히 자고 있는 데이킨입니다.
그런데, 이 상자는 20cm이잖아요. 인형? 인형이겠죠? 그런데 옆구리가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데요?! 이성 판정(0/1)
어윈:
SAN Roll
기준치: |
40/20/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바온 (GM):왜 이런 거에는 안 놀라는 거야
어윈:....?(이게 뭐지...? 잠시 눈을 의심한다. 너무 똑같이 생겼는데. 그렇다기엔....) 뭐야 이게.... (진짜 이런 식으로까지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었다고? 딱딱하겠지, 설마.... 하고 인형의 볼을 콕 눌러본다.)
어윈의 손이 뺨에 닿자 "인형"이 잠에 취한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작게 하품을 하더니... 시선이 당신에게 향합니다.
미니 데이킨:어윈? (뻑뻑한 눈을 비빈다.) 무슨 일이에요...?
눈을 비비는 손이 너무 앙증맞습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다 작습니다...
어윈:(어안이 벙벙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다 짐짓 입술을 꾹 깨물고 이리저리 주위를 돌아본다. 아무리 봐도 당신은 없다.) 지금 장난을 치려고 돈을 얼마나 쓴 거야....
바온 (GM):오토마타 이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냐구요ㅠㅠㅠ
미니 데이킨:장난이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생각해보니 어윈의 얼굴이 너무 커다랗다. 이럴 리가 없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이 누워있던 곳은 침대가 아니라 비단 방석 위고, 그 방석은 상자에 담겨있고, 그 상자는 어윈에게 들려있다. 조금 남아있던 잠기운이 싹 달아난다. 당황해서 주변을 마구 두리번거리고 제 몸을 만져본다. 어린 아이마냥 짧아진 손이 눈에 들어온다. 황당함과 공포로 가득 찬 눈으로 어윈을 올려다보며, 말을 잃고 입을 벙긋거린다.)
Yves. J:놀랐는데 귀엽다고 하면 큰일이겠지..
어윈:장난이 아니면 무슨.... (가만히 내려다 보는데, 당황해 하는 표정까지 고스란히 다 보이는 낯이.... ) .... 당신, 정말로
데이킨 이에요? 무슨, 그.... 돈 주고 만든 인형같은 게 아니라? (질문은 했지만 대답할 정신은 없는 것 같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미니 데이킨:다, 당연히
데이킨이죠! (무슨 황당한 생각을 하는 거야! 답답함에 빽 소리를 지르고 만다.)
어윈:(자기가 친칠라였을 때 소리 빽빽 지른 건 기억도 안 나는지 인상을 팍 찌푸린다.) 그렇게 소리 안 질러도 잘 들려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뭔가 '찾았다' 라는 말을 듣고 기절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당신, 뭔가 생각나는 거 없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을 거 아니예요.
미니 데이킨:모르겠어요. 당신이 갑자기 쓰러진 걸 본 이후로는... 기억이 없어요. (안절부절 못하는 게 얼굴에 훤히 드러난다.)
그때, 천장 쪽에서 지직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곳에서만 통용되는 규칙을 안내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실험에 참가 중입니다. 거부권은 없으며, 잘 이행한다면 무사히 돌려 보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어윈:(갑작스런 소리에 천장 쪽으로 고개를 든다.) 이런 약관이 어디 있어요. 무사히 돌려보내준다는 보증은 어디 있고요! (이제 이런 일 지긋지긋하다고...)
저쪽에서는 어윈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안내 방송이 이어집니다.
"실험에는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로 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신체에는 아무런 위해도…"
"지직...(없는 거 맞아? …아, 그래 당연히…)"
"지직... 어떠한 위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 드립니다."
"행동 방침은 따로 없습니다. 제시되는 행동을 따르거나, 따르지 않거나는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단, 기물 파손이 발생할 경우 재실험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이상, 잘 부탁 드립니다. 평소보다 작아진 생물체는 신경쓰지 마세요."`
미니 데이킨:(도끼눈을 뜨고 팔짱을 낀다.) 어떻게 신경을 안 쓰냐고...
어윈:(상자를 들고 멍하니 서 있다 한숨만 푹.) 당신이랑 결혼하고 이런 일만 계속 생기는 것 같아. (후회인지 한탄인지.... 이 인간이 또 이상한 마법을 하겠답시고 책을 뒤진 건지.... 괜히 슬쩍 노려보다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 상자를 바닥에 내려두고 네 앞에 양 손을 모아 댄다.) 일단 올라와요. 상자 들고 다니기 번거로우니까.
자기 할 말만 끝내고, 목소리가 뚝 끊어집니다. 그리고 정면의 벽이 쿠구구, 육중한 소음과 함께 반으로 갈라집니다.
저 불친절한 설명에 의하면, 당신들은 앞으로 실험을 당하게 된다는 것 같습니다.
대체 무슨 실험이고, 이렇게 작아진 데이킨과 같이 뭘 어쩌라는 걸까요?`
미니 데이킨:(짧은 걸음으로 걸어가 어윈의 손 위에 올라탄다.) ...떨어트리면 안 돼요. 알겠죠?
어윈:(떨어뜨리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고개를 도리도리 젓다가, 문득 포켓 스퀘어에 넣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 ... 주머니 안에라도 들어가 있을래요?
미니 데이킨:거기 들어가기엔 좀 크지 않나요, 내가? (발을 내려다봐도 사실 정확한 크기를 잘 모르겠다.) 아무튼, 저기로 가봐요. (열린 벽 쪽을 가리킨다.)
어윈:하긴, 당신을 접을 순 없으니까.... (이상한 소리를 또. 습관처럼 한숨을 뱉고, 슬쩍 열린 문을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본다.) .... 원래대로 돌려줘야 할텐데. (한 손으로 쥐어도 될 법한 사이즈지만... 어쨌든 남편이긴 하니까.... 양 손으로 잘 받치고 반으로 갈린 벽으로 걸음을 옮긴다.)
미니 데이킨:접?어요? (그 말에 퍼뜩 놀라버린다. 얌전히 있어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어윈의 손가락을 잘 붙잡는다.)
그냥 시커먼 통로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도착하니 자동으로 천장에 있는 전깃불이 켜집니다.`
통로가 제법 길고 끝은 아직 불이 꺼져 있어서 뭐가 있는지 보이지 않네요.`
어윈:(무섭다. 불 꺼진 통로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 꽉 잡고 있어요.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전깃불이 계속 켜지길 바랄 뿐이다.)
다행히 걸음에 따라 불이 켜집니다. 도착한 곳은 왔던 곳처럼 새하얀 방입니다.
들어온 곳 말고는 문이 없네요. 이전 방과 차이가 있다면 이곳에는 바닥에 종이 세 장과 함께 펜- 보통 사이즈와 이쑤시개처럼 작은 것이 두 개 놓여있습니다.`
어윈:(이게 무슨....) 뭘... 쓰라는 건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엉거주춤 앉아 종이와 펜이 있는 바닥을 바라본다. 네 쪽으로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저 펜, 당신 것 같죠. (저 이쑤시개만한 게 펜이 맞다면...)
가장 위에 놓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그 다음 문서는 동일한 양식이지만, 적혀있는 이름만 다릅니다.`
어윈:.... 사기 계약서같이 생겼어요. (누가 실험 한다고 했냐고. 인상을 찌푸리다, '고열, 토혈, 현기증... 각종 신체에 생기는 문제들을 보고 손에 담긴 네 쪽을 바라본다.) ....(미안하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른다. 만약 그 수상한 사람들을 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 괜찮겠어요?
미니 데이킨:(안내문을 다 보고, 양식을 살펴본다.) 곧 적응하게 될 거라는 게... 영 틀린 말은 아니네요. (제 성미에 맞지 않지만 별 수 없다. 펜을 들고 양식을 채우기 시작한다.) 협조하면 무사히 돌려보내준다고 했으니 지금은 그 말을 믿어볼 수밖에 없죠.
바온 (GM):정말로 작성합니다. 에딧 버튼 누르면 작성이 가능하니, 다 쓰면 말해주세요ㅋㅋㅋ
몸무게까지 적으라니(동공지진) 대충쓰겠습니다. 화이팅 나자신!
바온 (GM):몸무게는 그냥 생략해도 괜찮을 것 같아욬ㅋㅋㅋㅋ
Yves. J:그냥 대충 기입했어요 공란으로 두긴 좀 그래섴ㅋㅋㅋ 우선 쓰고 오겠습니당
다썼으용
이름: 어윈 비숍 나이: 25 크기: 176cm 몸무게: 70kg 동행인: 스튜어트 데이킨
본 문서는 실험체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음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을 기입해 주십시오.
1. 상대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십니까? : 배우자
2. 평소에 상대를 어떻게 대했습니까? : 일반적인 부부처럼. 내가 해야 할 의무는 다 했다.
3. 지금의 상대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 내가 그 쪽을 보지만 않았어도 저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또 저 사람한테 빚을 진 것 같다.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4. 상대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까? : 모르겠다. 난 그 사람한테 아무 말도 안 하니까. 그 사람도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불안해 보이지만... 빨리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설문은 완성 즉시 결과가 전송됩니다.
미니 데이킨:(첫번째와 두번째 문항은 거침 없이 채우지만, 세번째 질문에서는 잠시 망설인다.
ㅈ같다…라고 쓸 수는 없지. 순화해서 적는다. 마지막 문항을 작성하기 전, 문서를 작성하는데 집중한 어윈의 얼굴을 몰래 쳐다본다.) … (이게 시험 문제도 아닌데 틀리면 좀 어때.) 난 다 적었어요. (펜은 제게 짧은 지팡이 정도 크기지만, 종이는 작지 않기에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게 쓰여졌다. 뭐, 아무렴 어때. 이건 제대로 된 필기구를 준비하지 않은
저들의 잘못인 걸.)
바온 (GM):저도 다 썼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ㅋㅋ
이름: 스튜어트 데이킨 나이: 20 크기: 15cm 몸무게: 미상 동행인: 어윈 비숍
본 문서는 실험체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음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을 기입해 주십시오.
1. 상대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십니까? : 배우자.
2. 평소에 상대를 어떻게 대했습니까? : 누구보다 사랑함.
3. 지금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음.
4. 상내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까? : 잘 모르겠음. 만족스러운 것 같지는 않음.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설문은 완성 즉시 결과가 전송됩니다.
완성된 데이킨의 문서는 눈 깜짝할 새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립니다.
어윈:(한참 공들여 쓰지만 글씨는 엉망진창이다. 한숨을 몇 번이나 푹푹 내쉬면서 쓴 문서를 마치고 볼펜을 내려둔다.) 당신 글씨가 그게 뭐예... 헉.(갑작스레 사라진 문서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다시 미간을 좁힌다.) ... 사기당한 기분이에요. (기분 나쁘다는 뜻이다.)
어윈까지 문서 작성을 마치자, 또 정면의 벽이 열립니다.`
미니 데이킨:기분 나쁘지만 별 수 없잖아요. (다시 옮겨달라는 뜻으로 위를 향해 팔을 쭉 내민다.)
어윈:(조금 귀엽다고 생각해서 또 미간 찌푸림.) ... 가요. (아예 네 팔 사이에 손을 쑥 넣어 들어 올린다. 이게 더 편한 것 같네...) 빨리 가서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게 좋겠어요.
미니 데이킨:… 만약,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떡하죠? (어윈의 옷자락을 작은 손으로 꾹 쥔다.) 날 떠날 건가요?
어윈:.... 난 당신 죽을 때까지 안 떠난다고 했어요. (못 떠나는 건지, 안 떠나는 건지. 약간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내가 당신 대리를 해야할 거고, 당신은 숨어서 살아야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해요. 둘 다 못 나가는 것보단 낫잖아요.
미니 데이킨:어쩌면 당신에겐 잘 된 일이겠네요. 당신은 나를 대신해 사실상 '자작'이 될 거고 …나랑 사이 좋은 척할 필요도 없잖아요. (비앙냥거리거나 비관적으로 구는 게 아니다. 그동안 당신이 '바라던 일'이 바로 그것이었으니까. 논리적으로 도달한 결말에 조금 우울한 얼굴이 된다.)
바온 (GM):얘가 오늘 왜 이러지<ㅇ> 작아지고 상황을 리드할 수 없게 돼서 자존감이 훅 떨어졌나 봐요
Yves. J:데이킨!!! 자신감을 가져!! 넌 영국의 얼굴이야!!!ㅠㅠㅠ
바온 (GM):영국의 얼굴이면 뭐해 얼굴도 작아졌잖아요!(잉잉
어윈:.... 난 자작이 되길 바란 적 없어요.(사실, '논리적으로' 보면 맞는 말인데 왜 이렇게 억울함이 차오르는 건지.) 착각하지 말아요. 겨우 그 정도 마음가짐으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난.... .... (분명 당신이 불행하길 바랐는데, 어쩌면 사실 나는 내가 불행하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외면하며 열린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당신이 평생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멋대로 넘겨짚지 말아요. (말을 뱉는데도 모래알처럼 까슬까슬하다. 모질게 말해야 해. 그래야 한다.)
미니 데이킨:만약 당신에게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이용해, 자작이 되는 걸 거절하진 않을 거잖아요. 이렇게 작은 몸으로는 누구하고도 결혼할 수 없겠죠. 축하해요, 당신 바라는 대로 됐어요. (고개를 치켜 들어 어윈을 올려다본다. 그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지만, 기뻐 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불행해지길 바란다고 누차 말했으면서 정작 그렇게 되자 저런 표정이나 짓고. 어설프기만 한 사람. 그러니 자신이 지켜주어야 하는데 이 작은 몸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바온 (GM):작아져서도 어윈 걱정이나 하는...이 불꽃 연하를 어쩌면 좋죠...
Yves. J:바보 데이킨...바보 어윈... 근데 정말 데이킨도 은근히 컨트롤 프릭이라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엄청 우울해지네요
바온 (GM):ㅈ킨도 질투가 좀 있어서(ㅋㅋㅋ) 누가 어윈 좋아하면 펄쩍 뛰면서 가드해야 하는데 이렇게 작아져서는 집에서만 있어야하니까 답답한 거죠
Yves. J:게다가 복윈 좀 매니악한 층한테 인기 있는 편이니까 더 환장함(이런말..)
바온 (GM):밖에 다니다가 누가 어윈에게 반하면? 누가 어윈의 유능함을 눈여겨보면? 내껀데 내 어윈인데(씪씩) 이런 거죠...
어윈:내가 당신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는 것 같네요. 맞아요. (말이 곱게 나가지 않는다. 쌀쌀맞은 투로 대꾸하며 네 시선을 애써 무시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내가 그 수상한 사람들을 보지만 않았어도, 아는 척만 안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테니까. 아니, 애초에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다고만 안 했어도 멀쩡하게 돌아다녔겠죠. 이제 나랑 결혼한 거 좀 후회 해요? (그럴 때도 됐잖아요. 돌아올 때마다 보고싶었다는 듯이 바라보던 얼굴을 기억한다. 뭐가 그리 행복하고 좋아서. 나는 그냥 당신 보험일 뿐이었는데.) 원망할 거면 실컷 원망해요.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니까. 난... .... 난 당신이 끔찍하게 내가 밉다고 해도 상관 없거든요.
Yves. J:아 이인간 또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네
미니 데이킨:(그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말에 깜짝 놀랐지만, 이어지는 말에 한숨을 쉬고 만다.) 내가 후회한다고, 당신이랑 결혼하는 게 아니었다고, 제발 이혼하자고 비참하게 애원하면… 만족할 건가요? 그러면 당신은 정말 행복해지나요? (자신을 떠나지 않으며 괴롭히는 게 그의 목표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 결혼의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으니 원한다면 그와 이혼할 수 있다. 뒤틀린 감정에 갇혀 그가 스스로를 상처 입히게 두는 것보다 자유롭게 놓아주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아직 제 감정은 그럴 수 없다고 떼를 쓰지만.)
바온 (GM):자꾸 그렇게 말하면 데이킨이 오해를 할 수 밖에 없어 어윈!!
Yves. J:사실 진짜 '적당히 하고 용서해'가 제 마음이긴 한데 어윈도 엄청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당연함...저런 애가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사랑할 수밖에 없는데.. 자기가 쫄딱 젖어놓고 왜 젖었냐고 씅내는 중
바온 (GM):데이킨은 어윈이 자길 좋아하게 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윈이 바라는 대로(다른 누구하고도 결혼할 수 없는 상태) 됐는데도 어윈이 자책하니까 계속 압박하다간 어윈이 먼저 부서져버릴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거죠.. 약간
철이 들었달까.
Yves. J:반년동안 훌쩍 커버렸잖아 데이킨ㅡ!
바온 (GM):정말 어윈에게 사랑받고 싶으니까요.(
진심)
자기 방법이 먹히질 않으니 다른 쪽도 생각해볼 때가 온 거죠
어윈:... 내 행복이 뭐가 중요해요. 난 그런 거 바란 적 없어요. (한때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유도 없이 -마법이라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차치해 두고서.- 당신을 사랑했을 때. 당신도 조금이나마 자신을 좋아하기만 한다면 아주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시간은 이젠 다 지나가 버렸다.) 내가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요? 그럼 나는 지금보다 훨씬 불행해질텐데. 집안에 먹칠까지 했으니까. .... 제발
내가 원하는 걸 한 번이라도 들어주면 안돼요? 그냥 이대로.... .... 사랑하는 시늉만 하면 되잖아요. 대체 뭐가 문제냐고요, 난 진짜로 사랑하라고 한 적도 없어요. 당신은 항상 내가 원하는 것의 반대로 행동하네요. 늘 그랬듯이. .... 나 이제 그만 말하고 싶어요. 이 주제, 별로 달갑진 않아서.
바온 (GM):아니 너무 어렵잖아요 찐으로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시늉만 하라니<ㅇ>
사랑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시늉만 하라니!!
Yves. J:어윈은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Yves. J:(물론...사랑은 하죠 자기 부정 미친듯이 하지만)
바온 (GM):진짜... 와이러노... 이 연상 와이러노...
Yves. J:(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진짜로 데이킨 죽을뻔 하고 그래야 정신차릴듯)
바온 (GM):그니까요 역시 '이 사람에게 영원히 투정부릴 수 없다'라는 거 한 번 겪어봐야 정신 차리지...
Yves. J:아 근데 어윈이 자기때문에 죽을 뻔 한 데이킨 앞에서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하면서 엉엉 우는 건 좀 컨텐츠일지도(저한테만)
미니 데이킨:...미안해요. 당신이 바라는 건 내게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왜 자기 자신의 행복을 바라지 않아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행복해지고 싶어하지 않나요? 왜 본성을 거슬러 당신을 죽이고 있냐고요. 말하고 싶지만 그가 대화를 멈추길 바라니 입을 다문다. 지금 말하면 정말 그의 말대로 '항상 그가 원하는 것의 반대로만 행동하는' 걸테니까. 고개를 푹 숙인 채 눈에 고인 눈물을 어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빠르게 눈을 깜빡여 털어버린다.)
한참 통로를 걷다보니… 이번에 도착한 곳은 흰 벽만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가정집 같은 곳입니다.
어윈:(한참 적막이 흐르다. 이윽고 도착한... 가정집? 쪽지 한 장을 주워 들어 내용을 확인한다.)
바온 (GM):꼬마 신랑에게 너무 가혹한 부인(흑흑
[여러분이 살아왔던 것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 주세요. 싫다면 굳이 열쇠를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음 문은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열쇠를 찾을 경우 열립니다.]
현관으로 들어오기라도 한 것처럼 지금 서 있는 곳은 거실
이고, 침실
,
부엌
,
욕실
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바온 (GM):사실 그냥... 데이킨으로 인형놀이나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이 적막. 이 어색함. 어떡하냐고요 (이 사람이 먼저 시작함)
어윈:.... 평범한 일상을 보내달라네요.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보내달라는 거지...) 우선 열쇠라도 좀 찾아볼게요. 당신은 어떡할래요, 어디 위에 좀 편하게 앉아 있는 게 낫지 않겠어요?
Yves. J:아니 근데, 자작님으로 가면 항상 모든 시날이 이렇게..
미니 데이킨:(고개를 가로젓는다.) 당신이랑 있고 싶어요. (말을 뱉고 멈칫한다. 이런 말, 싫어할까? 몸만 작아진 게 아니라 마음도 작아졌는지, 자꾸만 그가 바라는 건 오직
사랑하는 시늉이란 말이 가슴을 쿡쿡 찌른다.) 들고 다니기 불편하면 상관 없고요.
바온 (GM):이게 이 둘의 "평범한 일상"이긴 하죠
Yves. J:아니 연상씨 연하남편 기죽이면 좋냐고요
바온 (GM):근데 데이킨이 기죽어서 자기 눈치 보면 저 인간 왜 저러냐고 손톱 딱딱 깨물거면서~!!
어윈:.... (대체 내가 뭐가 좋아서. 아무리 모질게 말해도, 당신이 밉다고 수십 번을 말해도 사랑하는 티를 숨기지 못하는 당신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신도 그랬을까. 맹목적으로 자길 사랑하는 저를 보면. 하지만, 눈치 볼 이유가 뭐가 있겠어. 결국 모든 면에 있어서 당신이 우위에 있는데. 단지 사랑을 이유로 그렇게 굴 리가 없지.) .... 안 불편해요. 무겁지도 않고. (당신에게 시선을 두지 않으려 고개를 둘러 거실을 살펴본다.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은데.)
널찍한 거실은 쉬기에 좋아보입니다. 소파
가 있고, 책장
도 있고… 천장에는 잠망경 같이 생긴 게 달려있네요. 저걸로 두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걸까요?`
바온 (GM):원래는 cctv지만 산업혁명 즈음 사람들이니까요
어윈:(징그러워... 잠망경을 바라보다 인상을 찌푸린다. 습관적으로 책장을 향해 걸어갔다. 무슨 책이 있나 살피는 건 집에서도, 어느 여행지에 가서도 맨 첫번째로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건 당신이 모를 리가 없다.) 내 눈치 그만 살펴요. 내가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했다고, 당신이 언제 내 말 들은 적이 있긴 한가. (제발 나를 좀 미워해달라는 말은 그렇게도 듣지 않으면서.)
미니 데이킨:당신이 바닥에 세게 내팽겨치면 난 죽은 모습인 걸요. 그러니 얌전히 굴어야죠. (불퉁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렇게 말한다고 그가 좋아할 것 같지는 않지만.)
책장에 꽂힌 건 제목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공책들 같습니다. 평범함을 연출했다지만, 결국 실험실인 이상 완전히 일상과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바온 (GM):어... 오늘의 데이킨은 좀 다른 방향으로 어윈 속을 긁어놓기로 한 듯. (당신 나 미워하잖아요? 라는 듯 굴기.)
어윈:내가 화가 나면 물건이고 사람이고 집어던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 손수건은 그랬었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투로 대답하며, 책장을 훑어보다 한숨을 푹. 뭔가 단서가 될만한 것도 없다니. 당신은 단단히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지만, 별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자길 싫어해 준다면 이 쪽에서야 고마워 할 일인데.... ....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물이라도 한 잔 마시고 진정하고 싶다. 이런 곳에서 뭔가 마시다니 제정신인가, 싶지만....) 당신 안 던져요. 마음대로 해요. 당신 다치게 하면 내 손해인데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어차피 난
죽음 이후에도 당신 아내인데, 무슨 상관이에요.
바온 (GM):아니 근데 죽음 이후에도 당신 아내면 오히려 죽이겠다는 거 같은데요? 데이킨 죽으면 유산은 어윈 건데?
바온 (GM):책장은 사실 단서가 있긴 한데...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살펴보죠
Yves. J:영원히 당신한테서 못 벗어난다ㅡ 그런 의미였다구요
넼ㅋㅋ 저두 물 한잔 마시고 정신차려야쥡
바온 (GM):데이킨은 날 죽이고(아님 가둬두고) 자작 자리를 차지하는 게 어윈에게 이득이라고 이성적 사고 하는데 어윈은 지금 꼬일대로 꼬여섴ㅋㅋㅋ
Yves. J:진짜 미치겠어욬ㅋㅋㅋㅋㅋㅋ 야 제발 적당히 하고 그냥 화해해
바온 (GM):내가 죽으면 난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없고, 당신은 내 아내니까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을 텐데. 지금이 절호의 기회 아닐까요? 나뭇가지 꺾는 것처럼 간단할텐데. 라고 쓰고 싶은데
데이킨은 안 이러겠죠?
데이킨이 이렇게 말하면 어윈 산치 쳌 들어가야할 것 같고
이거 완전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라구요
Yves. J:데이킨이 사실 원래 이렇게 말할 사람은 아닌데(것도 사랑하는 사람한테) 어윈이 하도 스스로 깎여 나가니까 본인도 이게 맞는걸까 의심함 + 작아져서 자존감 하락함...
미니 데이킨:이상하네요, 당신은 날 미워하잖아요. 왜 내가 다치는 게 당신한테 손해죠? (어윈의 손에 들려다니는 주제에 입만 살았다. 날카롭고 상처 주는 말만 나오니 입을 다물어야 하는데, 침묵하는 게 익숙치 않아 자꾸만 말이 튀어나온다.)
바온 (GM):근데 미워한다면... 데이킨 말대로 하는 게 맞긴 하니까(ㅋ큐ㅠ) 나 미워하는 게 맞아? 라는 물음이 숨어있긴 하죠
데이킨도 혼란스러울 거라구요. 자기가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어윈 마음도 모르겠고...
어윈:.... 당신이 지금 다치면....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여기서 당신이 죽어버리면, 혹은 다친다면.... 당신의 인생도, 집안도, 전부 망가뜨릴 수 있는 건데.) .... .... 다들 날 의심할 걸요. (내놓은 대답은 초라하다 못해 형편없다. 부엌으로 가 물이 있나 살피는 것은 명목상의 문제일 뿐, 대답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더 커 보인다.)
어지간한 조리도구와 식재료가 갖추어진 부엌입니다. 원한다면 요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커다란 철 주전자에 물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갈증은 걱정할 필요 없겠네요.`
Yves. J:영국인을 위한 주방이네 완전...
미니 데이킨:...그거 말 되네요. 하지만 우린 남들 눈에 "완벽한 부부"였잖아요. 누구도 당신이 날 죽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걸요. (내가 왜 이러지. 꼭 자신을 해치라고 그를 부추기는 것 같다.)
바온 (GM):이렇게 계속 떠들면 목이 마를테니까요...ㅋ큐
찬장에 찻잔들(데이킨 몸에 맞는 것 포함)과 찻잎이 있으니 원한다면 차를 내릴 수 있습니다.`
바온 (GM):물론 차 끓여서... 어윈 혼자 마셔도 되지만.
바온 (GM):근데 정말 싫어하면... 작아진 kpc를 괴롭힐 수도 있을텐데 어윈은 데이킨이 나도 한 잔 줘요, 하면 차 줄 것 같다구요큐ㅠㅠㅠ
Yves. J:사실 어윈이 데이킨이랑 결혼한... 겉으로 보이는 목적은 데이킨도 불행하게 할거야!! 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한테 주는 형벌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ㅋㅋㅜㅜ
바온 (GM):아 근데 지금 데이킨의 이런 행동들이 어윈을 계속 자극해서... "나는 당신 해치지 않을 거다"(당신은 내게 소중하니까) 라는 말 듣는 걸 원하는 것 같아요 정말 유치하고 이기적이군요.(일단 질러놓고 나중에 이유 생각하기)
아니 어윈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자기한테 벌을 주냐고요 <ㅇ> 데이킨을 사랑한 죄? 뭐 그런 건가요
Yves. J:어윈은 데이킨이 첫사랑이니까...
바온 (GM):어 데이킨을 사랑한 죄라고 하기만 해봐 아주 당신 죄가 내 입술로 옮겨왔네요./내 죄가요? 내 죄를 돌려줘요! 해버릴테니까
Yves. J:배신당했다는 감정도 있는데, 데이킨은 사랑하는데, 이 사람을 원망해야 하는데 자기 맘대로 잘 안 되잖아요. 데이킨이 밉기도 한데 걜 사랑하는 자기가 더 미운 거죠
바온 (GM):데이킨은 어윈이 자길 미워하는 거면 괜찮았을텐데, 어윈이 데이킨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미워하니까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거겠죠...
(하지만 이 고통... 고통...)
이거 님을 놀래킬수도 있을 거 같애서 고민중이에요
이거 해도 되나?
Yves. J:아니 근데 놀래킬 목적이라서 말할 수 없어.
고민이 있어 / 뭔데? /근데 말할 수 없어
그럼 일단 해보세요 저 놀라는 거 좋아합니다.
제가 상상도 못한 롤플!ㄴㅇㄱ 이라도 전 그동안... 플레이어들을 놀라게 한 죄가 있으므로ㅋㅋㅋ
어윈:... (한참 당신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듣다가, 물기 없는 찬장 위에 잠깐 당신을 올려 둔다. 당신이 뭐라고 말하든 신경쓰지 않는 채로, 그저 차만 우릴 생각인지 묵묵히 주전자에 든 물을 끓인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 차 주전자에서 삑삑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증기가 끓어올라도 멍하니, 주전자만 바라본다. 마른 바닥에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
울렸
ㄷ
<ㅇ>
Yves. J:하~ 제가 손이 빠른 편이긴 한데 들킬까봐 존나 떨렸음
바온 (GM):ㅋ ㅋㅋㅋ 손이 떨리네요(빌드업 오져서
Yves. J:(그...스케치북으로 i love you...어쩌구 하는 그 짤)
바온 (GM):어 근데 어윈이 데이킨을... 어느 정도 높이에 올려놓은 걸까요?
조리대 말고 찬장에 올려놓은 거죠? (상부장 같은 곳
Yves. J:넹 그... 찬장! 조리대는... 올려놓으면... 떨어질거같으니까
찬장인데, 가장 먼저 손이 닿는 낮은 쪽이요(데이킨 입장에선 높아 보이겠지만
미니 데이킨:(그가 내려주지 않는 한 어디에도 갈 수 없기에, 말없이 차를 준비하는 그의 동작을 지켜본다. 조금씩 수증기가 올라오는 주전자를 바라보다가, 물이 팔팔 끓는데도 가만두고 있는 게 이상해 어윈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물이 끓어요... (당신이 소리도 없이 울고 있다. 발밑이 울렁인다. 제 심장이, 몸 전체가 저 아래로 추락해 찻잔처럼 박살 나는 기분이다.) 어윈. (무심코 그의 뺨을 닦아주려 손을 뻗는다. 오직 그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허공에 발을 딛는다. 비명도 지르기 전에 몸이 앞으로 고꾸라진다. 떨어진다.)
Yves. J:저기요 저 지금 육성으로 비명 질렀거든요
바온 (GM):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나만큼은 아니다 진자...
Yves. J:저기요!!!!!!!!!!!!!!!!!!!!!!!!!!!!!!!!!!!!!!!!!!!!!!!!!!!!!!!!!!
PC가 비명을 지르네요
평소같았으면 제가 민첩판정 ㄱㄱ? 했는데
바온 (GM):(다시는 타고난 마스터를 무시하지 마라.)
Yves. J:지금은 이거 실패하면 진짜 좆된다는 생각이
바온 (GM):아니 근데 데이킨은.. 이랬을 것 같았다구요..
하 일단 롤플 하고 주사위... 굴려보죠
어윈이 우는데 데이킨이 안 달래준다? 그거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Yves. J:어윈을 더 울리는 거잖아요 이거
낙마가 아니라 찬장에서 떨어져서 죽게 생겼다고요
바온 (GM):결국 어윈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남편
뭐 여기서 데이킨이 사경을 왔다 가면 2세는 평범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요?(님?
어윈:(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당신은 자꾸.... 눈 앞이 흐리다. 당신이 무어라고 말한 것 같아서, 눈물을 급하게 훔쳐내고 고개를 들었을 때.....)(떨어지는 당신과 눈이 마주쳤던 것 같다. 뭐라 말할 틈도 없이 손을 뻗었다.)
나 실패하면 기절할지도모름..
Yves. J:저기요진짜지금이게저에게주시는찜질약이라두되는건가요?!!
어윈:
민첩
기준치: |
50/25/10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아저기요
행운 5 깎아서 강행하면 안되나요(진심임)저데이킨죽으면제가죽거든요(그냥죽음
바온 (GM):근데 5면 행운 깎아서 성공으로 틀 수 있을
좋아요 그럼 5 깎고 성공으로ㅋㅋㅋ
좀 아슬아슬하게 받은 걸로 할까요^^
Yves. J:ㅇㅋ.... 데이킨아... 사랑한다..
깎았습니다. 데이킨아. 어윈이 널 사랑해.
어윈은 급히 손을 뻗었고, 아슬아슬하게 추락하는 데이킨을 받아냅니다. 하마터면 데이킨이 말했던 대로, "바닥에 내팽겨질" 뻔했습니다.`
어윈:미쳤어요? 가만히 있지 뭣하러 움직여서, 당신 죽을 뻔 했어요 지금, 알고는 한 거예요? (숨을 크게 헐떡이다가 소리친다. 이 소리가 당신한테 아주 커서 귀가 아플 거란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도, 끝으로 갈 수록 목소리가 젖어든다.) 내가... 당신 다치게 안 했다고, 죽이지 않았다고.... 그래서 그런 거예요? 내가 당신한테 평생 죄책감 가지라고? ....
미니 데이킨:(심장이 갈비뼈를 뚫고 나올 것처럼 뛴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어윈의 목소리에 귀가 먹먹하지만, 하얗게 질리고 놀란 표정으로 어윈의 얼굴을 마냥 올려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한참 지나고서야 겨우 -멍청이처럼- 더듬더듬 말할 수 있었다.) 미, 안, 해요. 당신이 우니까, 나는 그냥 당신을 달래주려고...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Yves. J:젠장 평범하게 벤츠라 말이 안 나온다..
근데 이제 운전을 난폭운전으로 하는
바온 (GM):그니까요 숨길 수 없을 만큼 사랑함.
어윈:(손에 쥔 당신은 '예전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만큼 크지도 않고, 다치긴 너무 쉽고.... 닦았던 눈물이 다시 떨어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제발... 제발 내가 당신을 편하게 미워할 수 있게 해주면 안돼요? 당신한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면서.... (왜 당신을 미워하겠다고,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에게까지 다정하게 굴어야 속이 시원한 건지.)
바온 (GM):다정하게 구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건데!!!!!
Yves. J:저 진짜 궁금한 거 있는데 이 시날 원래 이런 분위기인가요 아님 그냥 자작님이 위기인건가요
바온 (GM):그냥 저희가 스불재 중입니다 전혀 이런 분위기 아님.
미니 데이킨:못해요. 당신이 바라는 그런 사람 될 수 없어요. 난 당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거기가 낭떠러지인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몸을 던지는, 사랑에 눈 먼 멍청이니까요. (비유라곤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은 말을 뱉어버린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빼고 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 거라고 했잖아요. 왜, 왜 내가 할 수 없다고 한 단 한 가지를 계속 나한테 요구하는 거예요, 왜! (결국 감정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만다. 서러움과 분함에 눈물이 차오른다. 어린애의 생떼로 보일 것 같아서, 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꾹 참아왔는데, 제 이성은 어윈의 손 틈 사이로 빠져나가 버렸는지 아이처럼 엉엉 울고 만다.)
바온 (GM):ㅋ..ㅋㅋ.. 저 지금 눈물 고였음..
와 저 티알하다가 우는 거 되게 오랜만이에요
자작님은...할때마다 눈물이 줄줄
바온 (GM):자작님은 자해다 죽어야만 고쳐져..
Yves. J:아니 자작님 진짜 이게 만찬인데 자해네요 먹으면서 죽고 다시 살아나서 먹고 죽고
바온 (GM):약간 복어 같은 거죠 존맛탱인데 죽을 수 있음.
데이킨한데 사랑이 어윈이 처음은 아닐텐데 뭐랄까...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잖아요...
바온 (GM):나도 이해가 안 가. 내가 누구한테 이렇게 잘해주고 싶었던 적 있었냐? 잖아요... (오늘도 공식에게 진 두 20대)
어윈:(우는 당신을 멍하니 내려다 보고만 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불을 끄기는 했는데, 입으로는 아무 말도 나오질 않아서....) 당신은 내가 당신을 사랑해야 직성이 풀리겠어요?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이기적이에요.... (제가 할 말이 아닌 것쯤은 잘 알고 있다. 그냥 혼자서 당신을 미워하면 될 것을, 잘 안 되니까 당신에게 자길 좀 미워해보라고 투정부리고 어리광 부리고 있다는 걸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왜 사람을 두 번씩이나 사랑에 빠지게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럼 나는 뭐가 돼요, 내가 얼마나 비참할지는 생각도 안 해봤으면서.... 당신은
나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 충분히 사랑 받고 있잖아요. (더 말하려다, 아이처럼 우는 모습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아,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구나. 가슴에 꽂힌 행거치프를 꺼내 눈물을 닦아준다.) .... 울지 마요. 내가 잘못했어요. (그냥 내가 혼자 당신을 미워하는 척 하기로 하자. 아주 잘 하는 거니까. 모질게 말하는 것도, 사랑하지 않는 척 하는 것도....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이 사랑도 식을 테니까, 그러면 나 혼자서만 마음을 묻어두면 되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표정은 차분하게 굳었다.) 이제 당신한테 그런 요구 안 할게요. (나 혼자 하면 충분하니까.)
얼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바온 (GM):이제 그냥 한 대 쳐놓고 죄송! 하는 거죠 우리
Yves. J:전혀 죄송하지 않아보이는 얼굴로 죄송! 이러고 있는 거죠
님 저 알제 러브 테마 틀어놓고 과몰입한다고 하면 좀 오바같나요
미니 데이킨:다른, 사람들은, 히끅, 다 필요 없어요. 난 당신만 있으면 돼요. (우느라 코맹맹이 소리가 나, 목소리마저도 어린애 같다. 이미 터져버린 미성숙한 감정들이 어윈이 어떻게 느낄까 잴 새도 없이 튀어나간다. 어윈의 말대로, 지독히 이기적이다. 그게 자신의 본 모습이다. 원하는 건 반드시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욕심 많고 고집 쎈 어린애. 들숨 날숨이 꼬여 어윈의 행거치프에 대고 콜록댄다.) 당신이 날 사랑한대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해요. 내가 당신한테 거짓말해서 그래요? 잘못했어요. 말했잖아요, 후회한다고.
바온 (GM):뭐... 이제 대놓고 적당히 하고 용서해, 이러고 있죠? 연하남 막 나가죠?
바온 (GM):이킨아 네가 사과한다고 해서 어윈이 반드시 용서해줘야 하는 건 아니야!
Yves. J:근데 궁금한 점. 데이킨은 어윈이 빈말로 하는 거 다 알아차릴까요? 아님 적당히 속아줘?
바온 (GM):처음에는 자길 보는 눈에 사랑이 있는 거 아니까 곧 넘어오겠지, 생각했는데 어윈의 다짐이 생각보다 굳건한 거죠.
스스로 상처입는 거 알면서도 불덩이를 끌어안고 있는 걸 보니까 슬슬 데이킨도 마음이 다급한데, 자기가 뭘 해도 역효과니까 눈물만... 나오는...?
바온 (GM):냥냥 냥냥 냥냥 냥냥 울고만 있는 아기 자작님...
Yves. J:으이그 자작님 정말~ 근데 오히려 이게 더 잘 먹히려나? 일단 내면의 어윈한테 한 번 물어보고 올게요.
바온 (GM):ㅋㅋㅋㅋ저희 내면의 데이킨/어윈한테 물어보는 거 진짜 웃겨요
Yves. J:약간... 자점 치고 스스로 다이스 굴려보는데 그걸 어윈이랑 데이킨한테 물어보는 느낌으로
바온 (GM):충격! 데이킨 살아있음과 충격! 어윈 혜화에서 걸어다님인 거죠...
Yves. J:아니 데이킨은 살아 있는데 어윈도 걸어다녔었는데
바온 (GM):데이킨이나 ㅂ촤 같은 애들의 심리를 잘 추측하는 게 제가 그닥 심성이 곱지 못한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난 그런 사람임..(온미트리...) 데이킨이랑 리챠는 똑똑하기라도 한데 전 똑똑하진 않고 그냥 성격이 나쁜 거죠(ㅅㅂ
Yves. J:저는... 사실 제가 작윈이나, 찬윈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ㅋㅋㅋ 전 워낙에 한 우물만 깊게 파니까...근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 눈치는 엄청 많이 보고, 또 약간... 혼자 들이댔다가 풀 죽어서 한 열 발걸음 뒤로 가가지고 땅파고... 아젠장이거걍복윈아냐?개빡치네요?
바온 (GM):무대에 나 같은 인간이 있으니까 저희가 히보를 그렇게 많이 본 거겠죠
아니 님 왜 탐라에 알졔 대사 치고 있으세욬ㅋㅋㅋ
어윈:.... 알았어요. (가만히, 아주 조용히. 당신이 하는 말을 듣고 있다가, 콜록거리는 양을 보고선 손가락으로 등을 약하게 톡톡 두들겼다.) 알았어요.... 알겠으니까 그만해요. 사과도 그만해도 돼요. (나도 참 당신처럼 이기적으로 굴었구나. 참 우스운 일이다.... 속으로 자조한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인데. 당신이 불행하길 바랐지만, 사실 스스로 불행하길 선택한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허탈함에 웃음이 비져나온다. ) 당신 마음대로 해요. 이제....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든 말든, 저만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되는 거였는데. 애초부터 그렇게 하기로 하고선. 묘하게 부드러이 웃는다.) 물 다 식었겠다. 놀랐을 테니까, 차 내 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요....(당신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행거치프에 얼굴을 묻고 켈록대는 당신을 안아 올려 거실로 걸어가 소파 위에 앉혀 둔다. 다시 부엌으로 걸어간다. 가슴에서, 아주 크고 무거운 뭔가가 쑥 빠진 듯이 명쾌하고 시원하다. 그냥, 포기하고 체념하면 되는 거였구나. 모두가 그렇게 하듯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애쓰고 발버둥쳤던지....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를 내어 온다. 언제 울었냐는 듯이, 눈물 자국이 남아 있기는 한 낯이지만- 꽤 담담한 표정으로 작은 잔에 있는 차를 건넨다.)
죄송ㅋ
Yves. J:아 뭐 단열재같은거죠~ 왜냐하면 제가 지금 알제 오슷 틀어두고 있어서(혹시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겟습니다.)
바온 (GM):근데 데이킨 지금 완전 좆된 듯
바온 (GM):어윈은 이제 데이킨이 뭘 어떻게 하든 신경 안 쓰기로 했는데... 데이킨은 어 이제 나 좀 용서해주나? 이럴 거잖아요
Yves. J:이제 약간 울고 애원해도 소용없다! 됨
균열이 생긴 걸 알기까지 더 오래 걸리는 상태라고 생각해요 이건....
그 전에는 울고 소리 지르고 짜증내고 화내고 그랬는데, 이젠 태풍의 눈 속처럼 고요하니까...
바온 (GM):데이킨은 그냥 어린애였구나... 라고 생각해서 이전에 비해 잘 해주긴 하는데, 이제 데이킨이 무슨 짓을 해도 예전처럼 얼굴 빨개지고 그러지 않는 거죠
데이킨 완전 좆됐네(ㅋ
Yves. J:입으로는 사랑한다고 해줘. 아니 섹스하자고 떼써도 해줘. 근데 뭔가 눈이 살짝 비었음...
약간...그...박정복 배우 특유의 공허한 눈이 있는데... 그 눈임 이제 좆된거죠 걍..
바온 (GM):걍... 이제 사고 이후 어윈인 거죠
바온 (GM):이대로 가면 데이킨이 낙마해도 어윈 마음 안 변할 듯? 데이킨 기절한 동안에는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어서 사랑 고백하더라도.
Yves. J:후회는 할 것 같은데... 그냥 언제 한 번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나? 하긴 내가 그렇지 늘 기회도 놓치고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게 없지...
약간...우울사고 심화된 느낌인데 심연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네요지금
미니 데이킨:(어윈이 자신을 어디로 옮기는 지도 모르고, 행거치프에 얼굴을 닦고 울음을 그친다. 어윈이 내온 작은 찻잔을 쥐고 아직 울음기가 남을 목소리로 작게 말한다.) 고마워요... (눈가와 코끝이 완전 빨개진 채 따듯한 차를 천천히 마신다.)
어윈:(아무 말도 않고 차를 홀짝인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생각해 보면,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든, 혹은 그냥 소유욕이든 별 상관 없지 않은가...) 진정 되면 나갈 방법을 찾아 봐요. 시간이 지나면 문이 열릴 지도 모르고.
미니 데이킨:(수건으로 닦긴 했지만 찝찝해... 반쯤 마신 찻잔을 내려놓는다.) 어윈, 나 세수하고 싶은데...
어윈:화장실이 있었던 것 같은데.(당신을 안아올려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Yves. J:어윈이 변하니까... 진행은 순조로운데 타자치는 제가 무서워요
바온 (GM):그니까요 지금 얘네 낭떠러지를 향해 존나 달려가고 있잖아요
흰 타일이 깔끔하고 변기, 욕조, 세면대가 있는 평범한 욕실입니다.
미니 데이킨:(세면대를 가리키며) 저기, 내려주면 알아서 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Yves. J:약간... 어윈은 지금 40대... 그니까 정치인 어윈인데 데이킨만 10대 후반-20대에 머물러 있는 거 같아요 완전 좆된거죠
바온 (GM):얜 지금 자기가 얼마나 좆됐는지 모르고... 어윈이 그런 거 하지 좀 마요, 당신 정말 싫어! 미워! 이런 말 안 하니까 어~? 좀 용서해준 건가? 생각하는데...(응 아니야)
Yves. J:화장실에 거울 있나요(중요한 건 아닌데 궁금함)
바온 (GM):결국... 어윈이 이겼네요. 어윈이 데이킨 반만 사랑하기로 했는데
어윈:그렇게 하세요. (세면대의 물을 약하게 틀고, 세면대에 내려준다. 문득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바라보니, 25살이라기엔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한 낯이.) .... (다시 시선을 돌린다.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 이제 더 이상 피곤해지고 싶지 않다.)
바온 (GM):근데 지금 관찰 카메라 돌아가는 설정이잖아요. 아마 얘네를 보고 있던 신화생물도 어 시발? 뭐임? 뭐임?? 했을 듯
Yves. J:그니까요 어 시발 뭐지 얘네 좆된 거 같은데 약간 이러고 있는 거 아니냐구요
역시 인간은 흥미로워...이럴수도
미니 데이킨:(어윈이 물줄기를 약하게 틀었지만, 눈높이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기에 젖을 것 같아서 자켓을 벗어 손잡이가 있는 곳에 올려놓고 팔을 걷은 뒤 얼굴을 닦는다. 전면에 있는 거울로 이제야 제 모습을 확인한다.) …이런 모습이었군요. (그냥 작아지기만 한 게 아니라 생김새도 아이 같아진 게, 아까 전에 우는 모습이 정말 어린애 같았을 거라 생각하니 찜찜하다. 제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옷매무새를 바로 한 뒤 자켓을 걸친다.)
어윈:.... (대답은 없다. 그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다, 꼼지락대며 옷매무새를 다듬는 걸 바라보고 나서야 당신을 들어올렸다.) 책장을 다시 좀 봐야겠어요.(그러고선, 다시 거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Yves. J:아니 이제 막 눈물이 나진 않는데 데이킨한테 야 너 지금 좆됐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바온 (GM):그니까요 쟤가 너무 좆 됐으니까 눈물도 안 나는...
바온 (GM):지금 울어야하는 건 제가 아니라 데이킨인 거죠..
어윈: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Yves. J:개침착해져서 이젠 주운도 나쁘지 않은 어윈...
Yves. J:실패해도 어쩌죠? 고 성공해도 어쩌죠? 면 저 로스트 될까봐 손톱 딱딱 물어뜯어버리고 마는데
다시 한 번 책장을 살핀 어윈은,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책등 들 사이에서 딱 한 권 제목이 적힌 것을 발견합니다.
<엄지 공주>. …뭐, 데이킨은 엄지보다는 크지만요.`
바온 (GM):................사실 저런 시리어스한 롤플 안 했으면 웃었을텐데 지금 안 웃겨요
어윈:(굳이 이 책이 있는 이유가 있을텐데. 당신을 책장 위에 올려두려다- 아까 전의 일이 생각나 한 손에 책을 들고 소파에 앉아 책을 펼친다.)
Yves. J:그렇죠 뭐..엄지보다는 데이킨이 크겠죠...
와중에 저, 데이킨이 좆된 걸 눈치챘을 땐 이미 어윈은 폐차 직전일 것 같다고 생각해버렸어요
바온 (GM):그쵸... 어윈은 이미 마음 굳혔고 실제로도 데이킨을 보고도 더 이상 설레지 않는데 얘가 얼어붙은 마음을 열라 두드리는 거죠
어윈:(쪽지를 들고 가만히 들여다본다.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 이 상황과 비슷하지 않은가.) 책임 져야지 어쩌겠어. (당신은 생뚱맞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제 손에 들린 당신이 그다지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는다. 오로지 나가는 게 중요할 뿐이다.)
Yves. J:어... 이거 유부녀랑 옆집 고딩 서사 아닌가요 이런말하지x?
바온 (GM):근데 저희 이킨 엄지공주고, 어윈 두더지라고 놀렸었는데 이게 이렇게..... 될 줄은....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금 못 웃는 입 됨. (ㅋ만 존나 보내고 웃지 못하는 중.)
미니 데이킨:(어윈이 꺼내든 책이 엄지 공주인 것만 알지, 쪽지의 내용은 보지 못했다. 옆에서 발돋움을 하고 고개를 길게 빼본다.) 거기 뭐라고 써 있는데요?
바온 (GM):너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와기킨아...
저희 2세 시날 갈 수 있을까요?
어윈:(가만히 네 쪽을 바라보다가 쪽지 내용을 그대로 읊어준다.) 만약 꽃에서 엄지 공주가 태어난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Yves. J:아 근데... 어윈 이렇게 되면 데이킨보다 자식을 더 사랑할 것 같거든요.
데이킨은 모르겠는데, 데이킨과 자기가 낳은 자식은 유일하게 자기가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잖아요. 근데 이거 뺏긴다? 이제 진짜 멘탈 다 찢어발기는
바온 (GM):2세도 자기가 "책임져야할" 존재라고 생각하다가 아이에게는 데이킨이 가진 복잡한 과거가 없으니까 마음 놓고 사랑했는데 이걸 뺏긴다....
Yves. J:어...진짜 멘탈 개박살나겠는데 재밌겠다 ㅎㅎ
미니 데이킨:(한 생명이 그의 손에 들어온다면 책임진다는 얘기였구나.) 당신은, 애들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바온 (GM):아니 무슨 알료샤, 어린 아이를 좋아하니? 인가요
어윈:그냥 그래요. (어차피 낳을 일도 없고, 키울 일도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하지만 책임은 져야죠. 사랑할 지는 모르겠지만.
바온 (GM):어윈이 어린 애 그냥 그렇다고 했지만, 데이킨 지금 마법 부리는 대모님(이나 그 비슷한 사람들) 수소문해서 어윈(가능하다면 자기 유전자도 들어간) 아이 만들어 주려고 할 것 같아요. 애는 개나 고양이처럼 쉽게 들이면 안 된다고 짜샤<ㅇ> (개나 고양이도 가족 구성원의 동의 없이 데려오면 안 되고!)
Yves. J:아니 아이가 무슨 내 자기 기분 풀어주기 위한 수단도 아니고 아이고 데이킨아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그거 점수 더 깎일 짓이잖아요)
바온 (GM):어윈이 데이킨은 후계자가 있어야 하니 당연히 여자를 만날 거라고 했던 건 기억해서... 이제 후계자도 있으니 어윈의 불안 요소를 줄였다고 생각할 듯;
바온 (GM):게다가 자기도 아니고, 어윈 닮은 애를 후계자 삼는 게 어윈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겠죠 어윈이 얼마나 소름끼쳐할지 생각도 안 해보고;
Yves. J:걔는 그니까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사랑해서 그런 거기도 한데...문제는 너무 어린거지
미니 데이킨:아직 먼 일이긴 하지만, 내 "후계자"는 먼 친척이나 고아를 입양할 생각이에요. 물론 다들 반대하겠죠. 하지만 난 다른 여자의 몸에 씨를 뿌릴 수 없어요. 그 여자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아이만 뺏어올 순 없잖아요. (그의 무표정을 보고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자기 혼자 결정한 계획을 늘어놓는다.) 내 부인은 당신이잖아요. 그러니 후계자의 부모도 당신과 나여야죠. 당장은 그럴 필요 없지만, 당신이 '우리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면 그때 말해줘요. 알겠죠?
이게 나한텐 아내가 필요해. 너도 동의하니? 로 청혼한 뻬뻬랑 뭐가 다르죠
미친놈아 너 지금 좆됐어..
바온 (GM):사실 이건 완전 제 뇌절인 듯. 데이킨은 아마 이렇게까지 머리가 꽃밭은 아닐 듯 하지만 낙장불입이니까 일단 가시죠
Yves. J:사실 그 애는 영리하니까요 근데 지금 약간... 기분이 좋아서 실수하는 거죠 걔가 ㅋㅋ 일요일날로 약속 미룬 것처럼ㅋㅋ 이런것까지 본공스러울줄은
바온 (GM):일요일 약속 미룬 것보단 어윈에게 헬멧 주고, "선생님 가방 꽉 붙잡으셔야 해요"한 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이거 데이킨 대사 맞나? 암튼 데이킨도 거기에 동조했으니까요 헥터는 그냥 놀림거리니까...
어윈:(당신이 하는 말을 물끄러미 듣기만 하다 느리게 입을 뗀다.) 고아가 좋겠어요. 아이 부모랑 아이를 떼어 놓진 말아요. 그것만 신경 쓴다면,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 언제 데리고 오든지.... 그건 당신 선택이니까. (그리고 확신한다. 당신은 사랑과 소유를 착각하고 있다고. 그러니 마음 아플 필요도, 사실은 없는 거였다. 안타까운 사람. 당신은 내가 그렇게 미워하지 않아도 사랑같은 걸 할 수 없는 사람이었군요. 그러니 불안해서 마법 같은 것에 의존했던 거였겠지.)
바온 (GM):그쵸.. 데이킨은 전투 메타포가 섹스에 딱 들어맞는다고 하는 애니까.. 사랑이 아니라 정복을 해왔고, 그 전투에서 늘 승리해왔기 때문에 어윈도 그렇게 정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윈이 자기만큼 똑똑하다는 걸 잊은 거죠. 그래서 좋아하는 거면서
Yves. J:그니까요ㅋㅋㅋ 복윈이 유달리 사랑이라는 방면에서 어리긴 했지만.... 근데 이번엔 좀 유달리 좆된 거라 데이킨이 불쌍한 거죠
미니 데이킨:(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감지한다. 왜지? 늘 자신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지 모르는 것에 불안해 하고, "후계자"를 낳기 위해 한 번쯤은 여자랑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가정하던 그니까 이렇게 말하면 기뻐하는 건 아니더라도 계획에 동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황한 표정으로 어윈과 눈을 맞추려고 한다.) 에이,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죠. 어윈, '우리 아이'잖아요. 당연히 당신 생각이 중요하죠.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아이 없이, 우리 둘이서만 사는 거로 충분해요. 유산을 누가 갖든, 그게 중요한가요. (그의 손에 제 손을 올린다.)
바온 (GM):어윈이 여자한테 줄 선물이면 들키지나 말았어야죠, 흥 이랬으니까 그 뒤로 방법을 생각하긴 했을테니까요
Yves. J:근데 이제 그때랑 어윈이 너무 달라져버렸음(근데 뭐 예쁜이라고 이렇게 될 줄 알았겟어요?)
바온 (GM):어윈... 당신 너무 멀리 가버렸어.
다시 내게 돌아와주어, 고맙소. 할 수 있을까 자작님?
어윈:(쪽지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여기에도 또 뭔가를 써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제 손 위에 올라온 말랑한 손을 바라보며 그제야 네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말했잖아요,
이제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내 눈치 볼 필요 없어요. 유산 처분도 그렇고, 아이 문제도 그렇고.
Yves. J:쓰읍 지금은... 무리무리..같죠?
데이킨 파이팅! 언젠가는 할 수도 있겠지! 지금은 아니겠지만!
미니 데이킨:…어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와 눈이 마주치자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는다. 텅 비어있다. 자신을 향한 그의 눈에 언제나 가득했던, 때때로 미움이 섞이긴 했지만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던 저를 향한 숨길 수 없는 사랑이 사라졌다. 발밑에 땅이 있는데, 자신은 방금 전처럼 추락한다. 눈이 번쩍 뜨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다.)
바온 (GM):미니 데이킨 너무 많은 일을 겪는 듯
그러게요 미니인데 사건사고는 두배정도
바온 (GM):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일까요?
충분한가?
바온 (GM):정해진 만큼 롤플을 하면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구조긴 한데 최소는 리얼타임 30분이고 그 이후는 알아서... 예요
Yves. J:30분이야 뭐...그냥 지났죠?
어윈:말 그대로예요. 무리한 요구 안 한다고 약속 했잖아요. 이건,
내가 선택한 거니까. 그러니까 당신 마음대로 해요. (다시 고개를 돌려 책을 팔랑거린다. 정말 아무 내용도 없다. 꼭 지금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미니 데이킨:… (분명, 제가 그랬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빼고는 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 거예요.) 어윈, 어윈. 이러지 마요.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당신이 이러면 나 못 살아. 제발요… (그가 기어코, 자신을 고문할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도 아주 끔찍한 방법이다. 책을 들여다보는 어윈의 허리에 달라붙어 보이지만, 자신은 너무 작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Yves. J:어... 어? (이걸 컨텐츠다! 해도 될지 모르겠다 와카라나이 냥냥 하는 자작님아...)
바온 (GM):지금 좀... 스불재 쳐맞고 있는 거죠
어윈은 데이킨이 뭘 해도 신경 안 쓰기로 다짐한 거 말하는 건데 데이킨은 자기가 옛날에 당신 사랑 안 하는 거 빼곤 다 괜찮다고 한 거 떠올린 것 같아요.
어윈:왜 그래요.(허리에 달라붙은... 이 작은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가만히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둔다.) 난 당신이 하자는 대로 다 해줄 거라니까요. 당신 하고 싶은 거 다 해요, 갑자기 왜 그러세요. (당신이 나를 사랑해도,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상처받지 않는 방법. 당신처럼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방법.)
난 이제 신경 안 써요.
Yves. J:이제 약간... 데이킨이 무슨 짓을 해도 그걸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아요.(이건 예전에도 그랬지만) 그리고 거기서 상처도 안 받을 것 같고... 문제는 그 원인을 데이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로 돌려서 좀...이게 진짜 좆된거긴 함
미니 데이킨:(
날 사랑해줘요. 그 말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어윈은 당연히 안 돼요, 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는 손에 쥔 패가 없다. 그러니 그 말 만큼은 할 수 없다. 숨이 가쁘고 머리가 뱅뱅 도는데, 헛도는 것 같다.) 내가 뭘 하든, 신경 안 쓸 거라고요? …
내가 죽는다면요? 그건 신경 쓸 건가요?
바온 (GM):진짜 이기적이네 이새끼; 자기 목숨까지 인질로 삼고 어?
Yves. J:예쁜아 너 그건...그건 진짜 협박이야
바온 (GM):(저 자신한테 하는 말입니다.) 근데 지금.. 발등에 불 떨어진 거죠. 어윈이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높은 탑에서 뛰어내리거나 뱀이 있는 곳 자거나 곰이랑 사는 게 낫다.
Yves. J:근데 지금 어윈 텐션이면 데이킨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있어요 근데 그 텐션 데이킨이 바라는 느낌은 아닐걸요
그러니까 이제 빈 껍데기 붙잡는 느낌인거지 야 예쁜아 너 좆됐어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바온 (GM):아마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겠죠... 아 근데 저번에 데이킨 목숨을 데이킨의 것만이 아니라고 했는데 얘가 또.
이거 약간..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 딸 제니가 한국 보내달라고 자기 목에 칼 대고 있던 그거 생각나요
Yves. J:얘를 진짜 어떡하지...? 내면의 어윈이랑 상의 좀 해보고 올게요
어윈:.... 당신 목숨은 당신의 것만이 아니라고, 내가 저번에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날 정말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책을 소리나게 덮어 내려둔다. 이기적인 건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고개를 돌려 당신 쪽을 바라본다. ) 대체 뭣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당신이 하고 싶은 거, 원하는 거. 다 들어주겠다고 했잖아요. 심지어 난 당신한테 유일하게 바랐던,
날 사랑하지 말아달라는 요청까지도 철회했어요. 대체 내가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해요? 나 혼자서 한 다짐 정도도 그냥 내버려 둬 줄 순 없어요?
미니 데이킨:(귀찮을 것을 보는 듯한 눈빛에 저도 모르게 어윈에게서 물러난다. 완전한 패배다. 더 버티다가는 잿더미가 되고 만다. 멍한 얼굴로 몇 걸음 더 뒷걸음질 하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만다.) …당신이 이겼어요. (항복을 선언한다. 다시 그를 집어삼킬 방법을 모르겠지만, 어쨋든 지금으로서는 이게 최선이다.)
어윈:.... 당신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당신이 무너지는 걸 보고 싶었던 게 아니었다. 이기적인 사랑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숨어들면 끝까지 속을 헤집어 자신을 꺼내어 놓는 그 정복자에게서 도망치고 싶었을 뿐인데, 당신은 또 내 앞에서 무너지면서 나를 흔들어 놓고....) 난 이길 생각도, 당신을 정복할 생각도 없어요. 그거 알아요? 정복자들은 지나간 정복지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는 거. (주저앉은 당신을 일으킨다. 한숨을 내쉰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당신은 날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냥 못 가진 땅이니까 갖고 싶은 것 뿐이에요. 그리고 당신과 내가 다른 점이라면, 당신은 그걸 모르고 난 그걸 안다는 거겠죠.
미니 데이킨:당신도 이제 날 거들떠 보지 않겠네요. (하, 헛웃음을 친다. 자신을 사랑하게 할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으면서 결국 이꼴이다.)
바온 (GM):전 이제 모르겠어요 후일을 기약한다...
Yves. J:얘 지금 망헀다고 이판사판 날리는 거냐고요
바온 (GM):솔직히 이쯤 되면 좀 자기 꼴이 웃긴 거죠 너무 좆 됐으니까. 발등 불이 이제 뜨겁지도 않음...
어윈:.... (가만히 당신을 내려다 본다.) .... 당신이 출장을 갔다 와서, 나를 안아주면서 보고 싶었다고 말해주는거 싫지 않았어요. (당신이 뭐라고 생각하든 이젠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을 천천히 이어나간다.) 말을 타고 온다더니 내가 생각났다면서 꽃을 꺾어 왔을 때도 좋았어요. (천천히 웃는다. 스스로를 비웃듯이.) 말 위에서 그런 들꽃을 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웃기죠. 겨우 사흘 떨어져 있었는데 보고 싶었을 리가 없으니 그것도 참 우스워요. 당신이 했던 모든 말들이, 사실은 나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나를 갖고 싶었던 정복욕 때문이었다고, 꾸며낸 거였다고. 결국 지나갈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이젠.... .... 아무렇지도 않아지더라고요. 좋았던 것들도. 그러니까 당신이 원한다면, 사랑한다는 말도 해줄게요. 키스도 해달라고 하면요. 섹스, 모르지만 노력은 해볼 거고. 그런데,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웃기지 않나요? 정복자를 사랑하는 피지배자라는 거. 당신이 애초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겠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당신을 소유한 적도 없어요. 그냥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것 뿐이에요.
바온 (GM):dkz...데이킨 진짜 여기서 나가면 자살할지도 몰라요. 이렇게 철저하게 자기 감정 다 부정 당했는데 어떻게 살아요
안돼...
미니 데이킨:(아니야. 아니야, 어윈.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해요 그 말들은 하나도 거짓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하려고 입을 열려는 찰나, 머릿속에서 또 다른―분명 자신의 것인―목소리가 선수를 친다.
그게, 의미가 있을까? 제가 어윈을 진정 사랑한다고 주장해도 어윈이 신경이나 쓸까? 자신의 사랑이 어윈에게 값진 것마냥 구는 데, 정말 그에게 가치가 있을까? 아니- 어윈은 자신의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 몇 번이고 말했다. 자신이 듣지 않았을 뿐이지.) 그랬나요.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고맙네요. (얼굴에 기괴한 미소가 떠오른다. 자기 자신의 실패인데도 어쩜 이렇게 말아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나올 수 있구나.)
이 일단 제가 데이킨 살려볼
볼게요
바온 (GM):이거... 살릴 수 있나요 둘다 영혼이 죽었는데
Yves. J:.... 아니 신화생물은 이걸 지켜만 보고 있나요?!
어이가 없네 지금 두 사람 멘탈이 폐차가 되고 있는데
바온 (GM):데이킨이 결코 의심하지 않았던 명제가 "자신의 사랑이 어윈에게 가치 있다"인데 이게 깨졌으니까... 내 사랑은 어윈에게 처치곤란한 선물, 쓰레기<이렇게 된 거죠
Yves. J:이게 약간... 어윈이 바라는 사랑의 형태랑 데이킨이 하는 사랑의 형태가 달라서 생긴 패착같아요
바온 (GM):결혼했는데 쌍방 외사랑입니다<이게 말이 됩니까
Yves. J:진짜 어이가 없음.... 쌍방 외사랑이라는 말이 존재할 수 있나요?
저 사실 그 뭐야 계약서에서 피토하고 각혈하고 기억상실 어쩌구저쩌구 있길래 아 데이킨 한 번 죽을 위기에 처하면 어윈이 정신차리지 않을까 이러고 있었는데
개뿔 지금 걍 둘다 눈이 좆됐어요
바온 (GM):저도 데이킨이 삐끗했을 때 어... 낙마 사고를 이렇게? 했는데
개뿔. 망했음.
Yves. J:데이킨 죽기 직전까지 가야 울고불고 잘못했어요 그냥 사랑한다고 한 번이라도 말해볼 걸 그랬어요 미안해요 하고 어윈이 엉엉 우는 컨텐츠를 만들어내는건데
바온 (GM):어윈한테 데이킨 걍... 이미 죽은 사람이잖아요
어윈:.... 아이를 입양해 올 필요는 없겠다. (그렇죠? 되물으며 애써 웃었다.) 더 나은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겠어요. 나는 이제 당신이 애쓸 만큼의 가치가 없는 사람이잖아요. (아니, 원래부터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이제 정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울면.... 당신은 정말로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사실 말이에요, 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꿈을 자주 꿔요.) 좋은 아내라는 건 남편이 바깥에서 무슨 일을 해도, 저택에서 어떤 일을 해도 눈을 감고 관여하지 않는 거잖아요. (단지 그 뒷처리만 할 뿐이지.) 결혼할 때와 지금 내 마음은 완전히 똑같아요. 난 당신한테 아주 좋은 아내가 될 거고, 당신은 날 사랑할 필요 없어요. 당신의 사랑이 여전히 정복이라면 말이에요.... 그럴 가치가 없는 땅에 시간을 쏟는 건 당신한테도 낭비죠.
Yves. J:뭔말을 하는진 모르겟는데 지금 열심히 불 살려보겠다고 입터는 중
바온 (GM):…생각해볼게요.<저 이 말부터 나왔는데 어떡하죠 정말 죄송합니다
어 데이킨 너도 임마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라고
바온 (GM):힐링?까진 아니지만 이런 시날도 아닐 걸요...
Yves. J:라이터분...이거 로그 보시면 기절하지 않을까.
미니 데이킨:(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힌 사람을 사랑하는 건, 이렇게 고통스럽구나. 당신이 밉지만, 포기하지 못하는 등신 같은 자기 자신이 더 증오스럽다. 어윈, 당신은 지금껏 이런 마음이었구나. 그런 것도 모르고 자신은 계속 그의 상처를 짓밟았구나.) …나도, 우리의 결혼 생활에 대해 당신과 완전히 같은 마음이에요.
바온 (GM):하... 죄송합니다 제가 자꾸 이야기를 꼬는데... 너 말 이상하게 하지마.
Yves. J:근데 사실 저는 데이킨도 6개월이면 정말 많이 버텼다고 생각해서ㅋㅋㅋㅜㅜ 이해 돼요..
바온 (GM):근데 어느 또라이가 나도 이제 당신 마음 이해해요, 라는 말을 저렇게 하냐구요 (자기 소개)
Yves. J:근데... 뭐 이제 둘이 스킨십을 해도 둘이 같이 삽질하겠네요 아무 마음도 없는 거라고
어윈:잘됐어요. (정말 잘 된 일인데. 바라던 바인데도, 어딘가 공허해서....) 이제 당신도, ....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까, 다행이에요.... (이제 아마, 다시는 나는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없겠지. 그게 아무리 정복을 위한 행동이었다 해도, 다녀오자마자 나를 찾으며 보고싶었다고 말하는 당신은 없겠지. 그걸 꽤 좋아했다는 걸 입 밖으로 내뱉은 순간, 모든 게 끝난 거니까. 자리에서 일어난다.) 열쇠라도 좀 찾아보고 올게요.
Yves. J:네,,,,,,,,,,,,,
어윈이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천장에서 어울리지 않는 팡파르 소리와 함께 예의 지직거리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축하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모든 실험을 통과하셨습니다."
막 거실에 들어왔을 때 보았던 곳 맞은 쪽 벽이 양쪽으로 열립니다.
미니 데이킨:…(허탈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본다.) 별거 없었네요. 이렇게까지 오래 끌 일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윈:원래대로 돌아와야 끝나는 일이죠. (우선, 문이 열린 곳으로 나아가야 하니 손을 내민다. 처음 들어올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적어도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잘 된 일이지, 라고 스스로를 달랜다.) 가요.
미니 데이킨:(몸뿐만 아니라 우리 관계도,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걸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 어윈의 손 위로 기어올라간다.)
열린 벽 쪽으로 다가가면 필기구와 함께 종이가 두 장 놓여 있습니다.
이번에는 데이킨의 몸에 맞춘 크기의 종이입니다.`
어윈:(또 종이인가? 바닥에 당신을 내려주고, 종이 앞에 펜을 들고 앉는다.)
바온 (GM):얘네 지금... 이거 쓸 정신이 있을까
Yves. J:신화생물 나쁘다...(신화생물 : 저는 한게 없는뎁쇼?
미니 데이킨:(펜을 들고, 자신의 생각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제 크기대로 준비된 종이에 답안을 작성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는 성의 없이 가위표를 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고, 마지막 질문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적는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만약 원래 몸이었다면, 어윈에게 말로만 죽겠다고 협박하지 않았을 것이다.)
Yves. J:아 미친 님 제 설문 답변 좀 봐주시겟어요
축하 드립니다. 귀하는 모든 실험을 통과하셨으며, 귀하가 제공한 데이터는 귀중한 곳에 활용됩니다. 이하는 완전한 실험 종료를 위한 마지막 단계입니다. 본 설문까지 마치실 경우 귀하를 원래의 장소로 돌려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1. 작은 기념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받을 의향이 있으십니까? 상관없습니다. 주면 받겠습니다.
2. 상대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십니까? 아니요.
3. 만족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사람이 죽을까봐 무서워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온 (GM):우린 남남이나 다름 없다면서 데이킨이 죽을까 걱정하는 건 너무하잖아요
Yves. J:이래놓고 사랑하지 말아달라니 말도 안되는
어윈:(떨리는 손으로 답안을 다 써내려 가면, 당신은 이미 답을 다 쓴 지 오래다. 부럽다는 시선이 한 번 오간다. 나는, 언제나 느린데. 당신은 참 빠르군요. 감정의 정리도, 생각도.) 다 썼어요.
답안은 이번에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집니다.
그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은 강한 현기증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집니다. 의식이 희미해지다 이내 끊깁니다.
이곳은 당신의 침실 침대입니다. 데이킨과 산책을 하던 중이었는데, 그리고 그가 몸이 작아진 꿈…을 꿨던 것도 같은데.`
어윈:(눈을 깜빡인다. 꿈과 현실이 분간이 안 되는지 한참 동안 천장만 바라보다 이유 없이 흐른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분명히....(그것도 꿈인가? 그럴 리가...)
몸을 일으키자 옆에 누운 데이킨이 보입니다. 그가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몸을 일으킵니다.
데이킨:어윈, 방금…… (산책이라는 말에 멈춘다.) 꿈이 아니었군요. (자신이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 모든 것이 저 혼자 겪은 아주아주 기분 나쁜 꿈이길 바랐다. 하지만 악몽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어윈은 손에 무언가 쥐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어윈:..... (정말 원하는 대로 됐는데, 아니, 이게 원한 게 맞기는 한 건가? 혼란스러워 하며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내려다 본다.)
어윈이 손에 쥔 것은 작아진 데이킨과 비슷한 한 뼘 크기의 인형입니다. 다만 눈이 콩알 눈이군요.
두 사람 사이에는 어윈의 모습을 한 것도 있습니다.`
데이킨:(이 인형들이 그 기념품인가?) 분명 필요 없다고 했는데...
바온 (GM):이거 즐거운 기념품이 아니라 트라우마 꾸욱 아닌지?
아 참고로 봉제 인형입니다. 정말 항해자님이 가진 그것처럼...
어윈:.... 내가 받겠다고 했어요. (이런 걸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작은 인형을 가만히 내려다 보다가, 강박적으로 - 절대 떨어지지 않을 법한, 협탁 위에 얹은 뒤에야 원래대로 돌아온 당신을 제대로 확인한다.) 다행이다.... (이제 당신이 죽지는 않겠구나.)
데이킨:그렇게 된 거였군요. (어윈의 옆에 놓인 자신의 인형을 보고 드는 감정은, 질투다. 넌 어윈 옆에 있을 수 있구나. 인형을 보다가 어윈의 말에 되묻는다.) 뭐가, 다행인데요?
어윈:.... 원래대로 돌아왔으니까요. 그 작은 모습으로 있는 것보다는, 지금이.... (왜 당연한 걸 묻는 걸까. 물론, 그 이유보다 더 중요한 건, 당신이 죽을까봐 무서워서....) ... 지금이 덜 위험하잖아요. 안 그래요?
데이킨:돌아왔는데도 계속 그 모습이라고 상상하니 좀, 아찔하네요. 계속, (당신… 이라고 말하려고 했다가 급히 바꾼다. 그가 자신에게 가지는 감정은 이제 약속에 대한
의무감에 불과하니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요.
어윈:.... (힘없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자리에 눕는다. 이제 이불은 시키지 않아도 늘 하인들이 두 채를 가져다 준다. 부러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을 감는다.) .... 조금만 더 자고 싶어요.
데이킨:그러도록 해요. (다시 누운 어윈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가, 손을 거둔다.)
바온 (GM):설마 이건가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꿈을 자주 꿔요.
어윈:.... (알 수 없이 슬퍼져서, 이불 속에서 몸을 돌려 당신에게서 등지고 눈을 감는다. 차라리 계속 잠들어 있으면 행복할텐데. 왜 아침은 늘 오는 건지...)
바온 (GM):good....(터미네이터 엄지척)(녹는 중임)
Yves. J:어윈 꿈 속에 들어가게 된 데이킨같은 걸로 하면 좀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시날 있나 찾아보고 오겠음.
바온 (GM):사실 그 2세 시날 진상이 kpc가 pc랑 가정을 꾸리는 꿈을 꿔서<인데
2세 쌉가능~
바온 (GM):게다가 두 사람은 모르지만 속으로 묵혀둔 애정이 합쳐지면 사람 하나 못 만들 것도 없고
집사장이 방 안으로 들어오다가, 데이킨이 깨어있는 걸 보고 멈춰 섭니다.
집사장: 도련님, 깨어나셨군요? 산책 중에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의사가 잠든 것 뿐이라고 하긴 했지만… 몸은 괜찮으신 거죠?
데이킨:(어윈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목소리를 낮춘다.) 그래. 잠깐 현기증이 났을 뿐이야. 나도, 어윈도. 어윈은 잠시 깨어났다가 다시 자는 중이니 방해하지 말아요. 나도 조금 더… 쉬어야겠고. (식사를 가져다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젓는다.) 필요하면 일어나서 찾을테니, 이만 가요. (문을 닫고 어윈 옆에 조심스레 눕는다. 완전히 돌아선 등을 보며 눈을 감는다. 꿈에서는, 당신이 나를 사랑해줄까.)
바온 (GM):사랑은 자해다....(아닙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겪은 건 실험의 설계자가 예상했던 게 아니었겠죠.
협탁에 놓인 인형은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만 있습니다.
바온 (GM):귀여움으로도 안 되는 것이 있다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데이킨이 아무리 귀여워도 안 되는 건 안 된다.)
후기에 힐링 시나리오 라고 되어있네요 ㅎ…ㅎㅎ…
어윈멘탈이좆됐어요지금
바온 (GM):넌 뭔데 3 회복을 하냐? 데이킨
근데 1이라도 회복한 게 어디에요...
Yves. J:그러게요 사실 마이너스 안 된게 이상함
바온 (GM):사실 저 고민했어요 1d5 회복해도 되는 건지
Yves. J:일단 잠들었으니 회복하는 거라고 치고
Yves. J:제가 그 2세 시날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윈이 아이가 생기면 너무 기뻐할 거 같아서 그 반동 효과가 걱정돼요...
바온 (GM):데이킨도 아이 너무 좋아해서 진짜 줘야할 것 같아요 아이 핑계로 어윈이랑 다시 가까워지려고 할 듯
Yves. J:그리고 어윈은 진짜 애 뺏기면 작살날 거 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근데 이제 데이킨도 같이 작살날 것 같아요
바온 (GM):근데 어윈의 말이 날뛰어서 데이킨이 어윈이 낙마하는 걸 막고 자기는 떨어지는 일... 일어날 것 같아요.
데이킨은 이제 어윈한테 목숨 걸었으니까요
Yves. J:어윈... 이제는 원망이 아니라 자책으로 돌아가서
바온 (GM):내가 죽는 거? 괜찮음. 어윈이 내 앞에서 죽는 거? 절대 안 됨. (뭐 이런 내로남불이...)
Yves. J:이제는 의식 잃고 침대에 누운 데이킨 붙잡고 엉엉 우는게 어윈이 되겠네요..
미치겠다 데이킨아..
바온 (GM):근데 자작님&자작부인에 진짜 마가 끼었나 얘네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게 궁금해집니다.
과연 아이가 생겨도 행복할 수 있을까?
Yves. J:저도요 사실 행복해졌으면 좋겠거든요 저는 (로코 좋아함...죽이되든 밥이 되든 살았으면 좋겠고..
바온 (GM):저도요. 행복해지면 좋겠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데이킨의 자유의지가(아 자유의지...!)
저 진짜 거진 죽을 뻔 해서 칸에 아무것도 안 그린 거 보이시나요
바온 (GM):ㅋㅋㅋㅋㅋ오늘은 진짜 안 그려도 돼요
Yves. J:안 그리는게 아니라 못 그리는 거였지만
근데... 지금 약간 하도 이렇게 너덜너덜해지니까 약간 그건 있어요. 당연하죠 지금의 이 슬픔은 나중의 달콤한 추억이 될 거예요
이렇게 슬픔을 빌드업했으니까 나중에 서로 정말 쌍방으로 사랑하다고 말했을 때 얼마나 짜릿할지?
바온 (GM):과연 달콤한 추억이 될...까요
물론 한 30년쯤 지나서는 그때를 추억할 수 있겠지만 이게 달콤해질...지는 모르겠어요 데이킨에겐 악몽일 것 같은데
Yves. J:,,,,,그건 맞죠... 달콤해지기엔 좀 매콤하죠...
바온 (GM):아마 정신 바짝 차리고 살 듯. 애정표현 쉼 없이 하고.
Yves. J: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기 위해 달려온 nn시간의 롤플 시간을 사랑합니다..
바온 (GM):저도.. 해자님도... 데윈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러지 않았겠죠...
Yves. J:근데 데이킨한텐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일 거라고 생각해요 어윈한테도 그렇고 아? 이사람? 이랑 평생? 이럴 줄 몰랐는데? 싶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매일 절절해질 정도로 깊게 슬퍼하다가 사랑해라 데윈
바온 (GM):맞아요 내가 지금 꿈꾸나? 싶은데 반응 안 하면 ㅈ되는 거 아니까 네, 네. 나도 사랑해요. 사랑해요, 어윈, 진심이에요. 라고 엉엉 울면서 말하는 이킨...
바온 (GM):과연 다음에는 할 수 있을까요... 근데 2세가 있어서 그런 고백은 못할 것 같기도 한데.
뺏기면...뭐...데이킨이 한 번 죽었다 살아나야 하는...거네요..
Yves. J:근데 2세를 안 뺏겨도 가능할까요?그냥 애가 있으니까 같이 사는 거지 나는 애를 사랑하는 거고;;라고 해버리면 어떡함
그냥 애가 있으니까 같이 사는 거지 나는 애를 사랑하는 거고;;라고 해버리면 어떡함
바온 (GM):해봐야 알 것 같은데,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은 있는데 확실히 말로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Yves. J:근데 이제 애를 잃고 나서 멘탈이 바닥난 상태에서
아이라도 있으면 당신이 날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대사는 좀 흥미롭 아 이런 말 하지 마까요 진짜 별로인 양육자의 말이다
바온 (GM):근데 그 말 들으면 데이킨도 멘탈 나간 상태니까
난 아이가 있든 없든, 이미 당신을 사랑해요.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해요. 당신은 인정하지 않겠지만요. 내 사랑은 정복욕이라면서요. 라고 하지 않을지...
Yves. J:데이킨 진짜 안 죽은게 용하다고 생각해요 6개월 가까이 사랑해요 사랑해요 했는데...
바온 (GM):사실 데이킨은 자기 사랑은 다 정복욕이라니까... 어윈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른 거 알지만, 가끔은 그런가? 할지도 몰라요. 남들 눈엔 이것도 지난 사랑과 다르지 않아 보이나 보다... 생각하는 거죠
Yves. J:사실 본공에서도 그 지점이 되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선 다른 사람들이랑 어윈은 달라! 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어...다르...나?;;;; (어윈이 하도 똑같다고 하니까...)
바온 (GM):그쵸... 본공은 그 뒤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윈이 특별했다는 걸 알텐데 여기서는 이미 어윈이랑 결혼했고, 어윈에게 충실하기로 약속했으니까 아무리 외로워도 다른 사람은 안 만날 거잖아요.
Yves. J:그러니까 더 헷갈리는 거고... 와중에 어윈은 혼자 삽질하고 있고....
이게 데이킨이 하는 모든 행위가 어윈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점이라는게 에바적으로 본공같아요
바온 (GM):저희 정말 로코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왜... 이러고 있을까요(자해)
물론 맛있는데 너무 아프잖아요
Yves. J:그니까요...럽옵마 원래 그런 시날 아니었잖아요 일단 첫단추를 잘못 뀀
바온 (GM):캐릭터의 자유의지에 맡기면 안 되는데 내면의 캐릭터에 너무 의존한 걸까요(ㅋㅋㅋㅋㅋ
Yves. J:그치만... 데윈이 지금 장르를 바꾸고 싶다는데
바온 (GM):서로 너무 기절초풍한 말을 해서 이게 캐릭터의 말을 안 들어볼 수도 없잖아요
Yves. J:그러니까요 게다가 이게 꽤 납득이 가니까
바온 (GM):어떻게... 하다보면 뭐 해뜰날이 오겠죠.
Yves. J:언젠가는 둘이 이마 맞대고 낮잠 자는 날도 올......올거예요
바온 (GM):올... 오게 해야죠(주체적!)
Yves. J:그렇죠! 2세 시날에서 그걸 가능하게! 한번!
바온 (GM):한 번 해보겠습니다!(그러나 조져지는 건 나였나)
Yves. J:진짜 안되면.... 그냥 롤플만을 위해 롤20을 켜도 되니까.(저 진지함..
바온 (GM):저희 이 시나리오 9시간 했네요
바온 (GM):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 제가 말했죠, 티알하고 별도로 쉬어야 한다고
Yves. J:역시 토요일에 하고 일요일에 쉬기를 잘했어!
바온 (GM):맞아요! 저희 로그 정리한 거 히보 탐라에 올려도 되나요ㅋㅋ
봐라... 우리의 로그를...
Yves. J:당연하죵!!! 저의 부끄러운 역극 너무나 많지만자작님은 솔직히
자작님은 솔직히
이거 안보면 후회함
바온 (GM):저희 나중에 자작님 모아서 로그북 내면 될 듯.
Yves. J:솔직히... 할 때마다 로그뺨을 미친듯이 때리는데 가능하지 않을까요?
바온 (GM):저희 잡담 빼도 300p 나올듯.
근데 잡담이 너무 재미있어요. 서로 <ㅇ> <ㅇ>하는 거 너무 웃겨요
Yves. J:그니까요 닭다리잡고 삐약삐약도 아니고 대가리잡고 빡빡 이러고 있음
바온 (GM):제가 로그 써놓고 미친놈이? 하는 것도 웃기고
죄송ㅋ
이러는게 제일 웃김 세상에서 제일 안죄송한 사람 얼굴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같다구요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 올리는 거
Yves. J:유사진중권이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싫어!! 그런 짤 연상 능력!!! )
바온 (GM):그럼 주섬주섬... 크아악!! 뭐임 뭐임 주섬주섬... 크아악!! 뭐임 뭐임 (뫼비우스 영업 짤) 이라고 할까요
Yves. J:영업용 그림도 막 팔천개 그리..고 싶은데 이거, 2차연성 올려도 되는 거 맞죠 (스포 안되는 범위 내에서)
바온 (GM):시날 스포 안 되는 범위면 괜찮아요. 근데 시날 스포 있어도 외부 링크로 올리고 ㅇㅇ 시나리오 스포 있음 이렇게 쓰면 괜찮을 걸요
Yves. J:ㅇㅎ 그러면. 제가 열심히 그림을 ㅎ.ㅎ)
바온 (GM):근데 저희가 자작님 연성을 하면... 그건 1차일까요 2차일까요 3차일까요
Yves. J:그냥 한... 원작의 감정선을 따라가는데 이제 거기에 시나리오를 끼얹어서 박정복과 최정우가 이렇게 비벼준 데윈을 먹는 한 5차 창작쯤
바온 (GM):2차 창작의 팬 창작이니 3차 아닐지?
Yves. J:근데 사실 이거 꽤 재밌어서 마구잡이로 영업하고 싶어요
바온 (GM):근데 이걸 ㅈㅂ데윈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리 오긴 했어요....
약간 트와일라잇이 사실 해포 팬픽(말포이)이었다는 것처럼 별개의 작품으로 존재하는 그런...거죠
Yves. J:맞아요 약간... 이거 저희 가슴으로 하는 느낌.
바온 (GM):영혼이 죽은 ㅈ킨 이건 진짜 뇌절임. 근데 맛있음.
Yves. J:당연하죠 예쁜 애가 그러고 있는데
바온 (GM):원래 많은 신품종이 돌연변이에서 생기듯(ㅋㅋㅋㅋㅋ
Yves. J:그리고 저는 얘네가 언젠가는 행복해지리라 믿고 있어요
바온 (GM):맞아요.. 행복해지긴 할 거라구요. (안 그러면 모든 고통의 의미를 모르겠으니까)
아니 뭘 또 그리고 계세욬ㅋㅋㅋ
하하...
하하.....................
바온 (GM):오늘도 정말...정말정말 수고 많으셨고... 좀 주무세요
중간에 너무 고통스러워서 시날 끝나면 일요일에 바로 2세 이어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Yves. J:ㅋㅋㅋ 좀 잘라구요... 배가 좀 고프긴 한데 밥 먹을 시간에 잠을 좀 자야..
저 생각을 데이킨이 울 때 했는데 엔딩까지... 하얗게 불태워서 불가능해요.
Yves. J:맞아요... 이제... 돌이킬 수 없어졌음..
바온 (GM):휴 안녕히 주무세요 밥 꼬옥 챙기시고요...
Yves. J:저는 아마 다음 시날은 요 즈음에만 가능할 거 같고.. 6월은.. 시험 끝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살아서 봐용..)
온님도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백짓장이여..)
바온 (GM):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