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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윈,키스해주세요 자작님!

baon0701 2021. 4. 13. 15:40

원제: 키스해주세요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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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J:저 들어왔어요!!
 
바온 (GM):어서오세용
 
Yves. J:헤헤 커피는 맛나게 내리셨는지
 
바온 (GM):커피는 맛으로 먹는 게 아닙니다.
그저 카페인 있는 물.
 
Yves. J:..............
 
바온 (GM):사실 제가 잘 못내려서 맛은 기대를 안 해요ㅋㅋㅋ 뭐 구정물 수준은 아니니까...
 
Yves. J:온님 가향차 좋아하시나요?!
 
바온 (GM):음 어떤 가향이냐에 따라 달라요
꽃 냄새 강한 가향은 싫어해서 얼그레이.. 안 먹어요..
 
Yves. J:아하!! 저 이번에 가향티 몇개 선물 받았는데 위타드 첼사 좋아하시나 싶어서 한개라도 드릴까 싶어가지구요
 
바온 (GM):옹 거기 차는 한 번도 안 마셔봤는데
 
Yves. J:첼사뭐야 첼시가든이요(ㅋㅋㅋㅋㅋ)
 
바온 (GM):저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거 좋아해요ㅋㅋㅋ
 
Yves. J:앙 고럼 검사제들 같이 볼 때 하나 드릴게요 헤헤
 
바온 (GM):야호~~
그럼 시날 시작할게요
 
Yves. J:예압!
 
바온 (GM):럽옵마에서 이어지는.. 걸로 가기로 했는데
어느 정도 시점일까요?
 
Yves. J:사고...는 안 났을 때? 가 역시
재밌고 짜릿할까요
사고 이후 시점이면 어윈도 마음을 열었을 시기니까요
 
바온 (GM):맞아요... 데이킨이 꾸준히 잘해주니까 마음 흔들리는데 아직 완전히 굴복한 건 아닌 시점으로 하죠^^
 
Yves. J:조와욬ㅋㅋㅋ 한 침대는 쓰지만 아직 정복되지 않은! 결혼 한 2~3개월차 즈음? 이라 생각합쉬다
 
바온 (GM):좋아용~~
 
『키스해 주세요, 자작님!』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은 잠을 자고 있습니다.
 
꿈에서 눈을 떠보면, 사방이 까맣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와중에 어떤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랑은 뭘까? 책을 읽으면 모습이 달라져도 사랑할 수 있다던데. 너도 그렇게 생각해?
 
어윈:... 그런 게 세상에 어딨어.
 
???:가정을 해보자는 거지. 사랑하는 이가 모습이 달라졌을 때 바로 알아보지 못하면, 그건 사랑이 아닐까?
 
어윈:....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은 그렇게 믿겠지만, 아니. 사랑이 그 정도로 강할 리가.
 
???:그렇다면... 만약 완전 초면인 이가 네 남편이라고 주장하며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래?
 
어윈:.... 난 내 남편 부탁도 안 들어주는 걸. 어떻게 믿겠어.
 
???:그럼 데이킨은 네 모습이 바뀌어도 부탁을 들어줄까? 어려운 부탁... 키스라던가.
 
어윈:.... 해 주겠지. 남들한텐 다 다정하니까, 날 위해서는 아니겠지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가 뭐야?
 
???:깨어나보면 알 거야. 그럼, 잘 해봐.
 
바온 (GM):왜겠어요 선생님..^^*
 
Yves. J:바보선생님(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이 눈을 뜨면, 익숙한 천장이 보입니다. 당신의 -정확히는 당신과 데이킨의- 침실 천장입니다.
 
방안을 가득 채우는 빛을 보니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옆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오늘은 사업과 관련된 아버지의 심부름 때문에 런던에 간 데이킨이 돌아오는 날입니다.
 
아마 점심쯤에 돌아온다고 했던가요. 이제 일어나야겠습니다.`
 
어윈:(늦잠 잘 이유가 없는데.... 몸을 일으킨다.) 좀 씻어야겠다....
 
몸을 일으켰는데, 무언가 좀 이상합니다.
 
평소보다 천장이 높은 것 같고... 침대가 넓어보입니다.`
 
어윈:(뭐지...? 잠시 멀뚱히 천장을 바라보다 이불을 쥔 채 손을 내려다 본다.)
 
"손"을 내려다보면 작고..하얗고..앙증맞은.. 설치류의 앞발이 보입니다.`
 
친칠라:....? ...? (아니 이게 뭐지? 눈을 한 번 부비고 다시 내려다 봐도 앞발이다.) 꿈... 꿈인가보다. (다시 드러눕는다.)
 
바온 (GM):(ㅋㅋㅋㅋㅋㅋ
 
꿈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침대에 눕습니다. 몸을 동그랗게 말고, 꼬리를 품 쪽으로 말고...
 
꼬리?`
 
친칠라:.....? (손을 아래로 내려보지만 짧아서 닿지 않는다.) ... 꼬리...? 꼬리라고? (눈을 뜨자 품에 들어온 말린 꼬리가 보인다.) .... 악! (이게 뭐야!!!!!!)
 
모습이 이상하게 변해버린 걸 인정한 어윈, 이성판정(0/1)`
 
친칠라: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5193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바온 (GM):-1해주세요ㅋㅋㅋ
 
Yves. J:저같아도 놀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데이킨에게 이꼴을 보여줄 순 없다고요! 침실에 들어온 웬 짐승― 당신을 내쫓아버릴지도 모릅니다.`
 
바온 (GM):이런식으로 소박을 맞나
 
친칠라:(우선 침대에서 일어나... 일어난다고 해야 하나? 내려와 보려는데...) ...너무 높아...(안 쫓겨날 거야... 그 옆에서 평생 괴롭히며, 데이킨이 죄책감 가져야 하는데.)
 
Yves. J:민첩판정 해봐두 되나요(ㅋㅋㅋㅋㅋㅋ친칠라니까~!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요
그냥 뛰어내려도 됩니다. 친칠라 잘 뛰어요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이 그생각을 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뛰어내리는 지문 하나만 더칠게용
 
친칠라:(에라 모르겠다.... 침대에서 풀쩍 뛰어내린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침대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당신은 토끼가 된 걸까요? 꼬리가 긴 걸 보면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바온 (GM):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시대에는 전신 거울 같은 게 흔치 않아서
 

Yves. J:하인 하나한테 들키나..

드레스룸엔 있지 않을까요?!

 
바온 (GM):좋아요 그럼 방이랑 바로 연결되는 드레스룸이 있다고 합시다
거기에는 전신거울이 있는 걸로
 
Yves. J:좋아욥 드레스룸으로 달려가는 어윈
 
어윈은 드레스룸으로 달려갑니다. 다행히 문이 약간 열려있습니다.`
 
친칠라:(당연히 두 발로 걸으려고 했는데... 안되잖아....?) .....(인간의 존엄성.... 우선 확인해야 하니 네 발로 달린다. 열린 문 틈으로 쏙 들어가 거울 앞으로 달렸다.)
 
바온 (GM):땃쥐처럼 통통 튀는 건 가능하지 않을지
근데 어윈이 친칠라를.. 알까요?
 
Yves. J:지능판정 굴려섴ㅋㅋㅋㅋㅋㅋ
지능판정 해보고 안되면 쥐새끼로 아는 거 좀 이상하려나요
 
바온 (GM):그러죠ㅋㅋㅋ
 
Yves. J:꺜ㅋㅋㅋ조아여
 
바온 (GM):그냥 쥐.. 라고 생각해도?
 
Yves. J:이야 이성 실시간으로 깎이죠
 
바온 (GM):저도 친칠라의 습성을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친칠라는 마음먹고 뛰면 1m도 거뜬하대요
 
Yves. J:이야... 데이킨이 많이 숙여주면 머리에도 오르겠네...
 
바온 (GM):높은 곳을 좋아한대요ㅋㅋㅋㅋ
지능 굴려주세요
 
친칠라: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5157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바온 (GM):이열
 
Yves. J:똑똑한데~
 
바온 (GM):친칠라의 원서식지는 남미군요
산업혁명 일어났으니 남미 동물? 충분하죠
 
Yves. J:완전 가능이죠 식민지영국아!
 
거울 속에 보이는 것은 귀가 크고, 꼬리가 긴 쥐... 남미 동식물 도감에서 본 동물입니다. 이름은… 친칠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친칠라:....이게 나라고? 거짓말... (꿈일 거야... 이 집에 오고 나서 뭔가 되는 일이 없으니 분명히....짧둥한 팔로 뺨을 한 번 때려보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다. 안 닿으니까...)
 
바온 (GM):뺨에 손 얹는 정도는..괜찮을 걸요
 
Yves. J:챱!! 정도는 되겠네욬ㅋㅋㅋ
 
친칠라:(챱! 소리가 나게 한 번 뺨을 꾹 눌러본다. 소리도 안 날 뿐더러 털이 북슬북슬한 뺨이 낯설다.) ... 어떡하지?(데이킨이 곧 올 텐데. 이런 모습이면 분명....) .... 실종신고는 하려나 모르겠다. (걱정할 리가... ....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가능성은 닫아둔다.)
 
바온 (GM):걱정하죠 당연히...
데이킨이 마법 한 번 썼다고 아주 개차반 취급하네;
(개차반 맞음)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자기가 그렇게 바라는 거 아닐까요 그래야 데이킨을 쉽게 미워할 수 있으니까
 
데이킨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곧 그가 돌아오면... 알게 되겠죠.
 
바온 (GM):어윈은 어떻게 할 건가요? 숨을 건가요? 아니면 자유(ㅋ큐ㅠ)를 찾아서 떠날 건가요
 
Yves. J:숨을 거 같아요ㅋㅋㅋ 없어진 척... 나 찾지 마....
떠나기엔 깡이 없는거죠
 
바온 (GM):ㅋㅋㅋ그러면 어디로 가볼까요?
무난하게 침대 아래?
 
Yves. J:넹! 침대아래로 도망갈게요
 
어윈은 침대 아래로 숨습니다.
 
침대 앞에는 어윈의 슬리퍼가 흐트러져 있고, 이불도 반쯤 바닥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침대 위에는 당신이 입었던 잠옷이 그대로 남아있겠죠... 한마디로 난장판입니다.`
 
Yves. J:그래도 귀족집이니까 침대 아래...청소했을까요
 
바온 (GM):깨끗합니다 아마 하인들이 매일 청소하기 때문에
 
친칠라:(먼지 구덩이는 아니라 다행이다. 쏙 들어가 몸을 만다.)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평생 원래대로 못 돌아 가는 거라면.... .... 데이킨도 자길 잊을까. 조금 싫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다시 몸을 더 웅크린다.)
 
한편...
 
데이킨:(마차가 완전히 멈춰 서기도 전에 뛰어내려 저택으로 들어간다. 반갑게 맞아주는 집사에게는 미안하지만, 우선 어윈부터 찾는다.) …아직 안 일어났다고? 거의 정오인데? (잠시 의아했지만, 아마 내가 없다고 늦게까지 책을 읽어서 그런 거겠지. 깨워서 도착한 걸 알릴까요, 라고 묻는 집사에게 고개를 흔든다.) 내가 직접 깨우지. (계단을 경쾌한 걸음으로 올라와 침실 문을 연다.) 어윈~ 나 왔어요~
 
Yves. J:애처가잖아요 평범하게
 
친칠라:(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퍼뜩 들었다가, 다시 고개를 휑하니 돌린다. 없어진 걸 알면 어떨까. 슬퍼하긴 할까....)
 
데이킨:어윈? (침대 위가 텅 비어있다. 당황해서 이불을 완전히 걷어보면 어윈의 잠옷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급히 드레스룸 문을 벌컥 열어본다.) 어윈! (이번에도 허탕이다.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다.)
 
친칠라:(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한다. 침대 밑이 아니면 숨을 곳도 없는데, 쫓아낼 지도 몰라. 가만히 숨어 있다가 네가 나간 뒤에야 나와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얼굴만 빼꼼 내민 채 몰래 바깥을 본다.)
 
데이킨:대체 어딜 간 거야... (불안감에 머리를 헤집는다. 하인들이 못 봤으니 아침을 먹은 건 아닐 거고, 잠시 외출했나? 어윈이 갈만한 곳을 생각하다가 서재를 떠올리고 몸을 돌리는데,)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Yves. J:친칠라발견
 
데이킨:(침대 아래에서 빼꼼 나온 털뭉치가 보인다.) ...저게 뭐야? (성큼성큼 걸어가 침대 아래를 들여다본다.)
 
바온 (GM):실패하면 못 보고 서재로 가는 걸로 하려했는데ㅋㅋㅋ
 
친칠라:(더 구석으로 들어가 몸을 돌린다. 어차피 그래봤자 생각보다 훨씬 몸이 통통하니 보일 테지만.... 이대로 잡히면 어떡하지? 하인들이 보통 쥐를 잡으면 어떻게 하더라... 같은 불안한 생각을 하며 손을 모아 제법 기도하는 시늉을 낸다.)
 
데이킨:(쥐...라기엔 좀 큰데. 토끼인가? 몸을 동그랗게 말아 거의 털공처럼 보이는 녀석에게 손을 내민다.) 우쭈쭈, 착하지?
 
친칠라:(착하긴 뭐가 착해.... 고개를 슬쩍 돌려 빼꼼 네 얼굴을 확인한다. 몸을 일으켜 네 손가락 근처로 다가간다. 하인한테 잡히면 진짜 죽을 수도 있겠지만.... 너라면 죽이진 않을 지도 모르니까.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데이킨:(손끝에 여우 털처럼 복슬복슬한 털이 닿는다. 한 손으로 낚아채면 놀랄 것 같으니 두 손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몸통을 잡아본다.)
 
바온 (GM):어윈이 얌전히 침대 아래에서 나와줄까요
 
Yves. J:죽기는 싫으니까.... 얌전히 나오긴 하겠지만 백퍼 개짜증나는 얼굴일 거 같아요 (동물이라 표정은 잘 안 보이겠지만...) 꼬리 팍팍 치면서 나온다고 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친칠라는 개 빡친 표정이 있는 것 같아요
 
Yves. J:어 있네요
 

바온 (GM):(친칠라 키우는 유튜브 채널 영상 봤는데 개 띠꺼운 표정 있음)

근데 띠꺼워하는 표정이 디폴트인 것 같아요

 
Yves. J:아니 링크가 너무 길게 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저사진 진짜 개빡쳐보여요
피카츄 모티브라고 하더라고요
 
데이킨:(두 손으로 잡고 침대 아래에서 끌어내 살펴본다.) 토끼가 아니네? 넌 어디서 온 거야? (표정을 보니 단단히 화난 것 같다...)
 
친칠라:(물어봤자 대답하겠냐고. 꼬리만 탁탁 휘두르며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죽이진 않을 것 같지만... .... 이제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눈에 띄게 축 처진다. )
 
Yves. J:말 할 수 있지만 말 안 할 것 같은 그 선생
 
바온 (GM):어윈 지금 사람 말 못해요...ㅋㅋㅋㅋ
 
Yves. J:헉 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긴 성대도 바뀌니까
삑삑거리는 소릴 내네요
어윈이 뭔가 말하면 데이킨 귀에는 저렇게 들려요...
 
Yves. J:진짜 삑삑거리네요
외로울 때 내는 소리라니(ㅜ)
 
바온 (GM):예... 동족을 부를 때만 소리 내는 것 같아요
 
문득, 간밤의 꿈이 생각납니다. 모습이 바뀌어도 사랑한다면 알아 볼 수 있을까? 데이킨은 네 모습이 바뀌어도 부탁을 들어줄까? 키스라던가...
 
키스... 어쩌면 개구리 왕자처럼, 키스한다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친칠라:(틀었던 고개를 다시 네 쪽으로 돌린다. 키스를... 받아야 돌아갈 수 있었던 동화책. 하지만 그런 걸 해 줄 리가 없는데.) 내가 이런 모습이 된다고 해도 당신이 날 사랑할 리가 없잖아. 그런 적도 없으면서....
 
Yves. J:대충 삑삑거리는 중
 
데이킨:(뿍뿍거리는 녀석을 일단 품에 안고 머리를 살살 긁어준다.) 내가 없는 사이 어윈이 애완동물이라도 들인 건가. 아, 어윈을 찾으러 가던 중이었지. (그대로 서재로 향한다.)
 
바온 (GM):힌트를 드리자면 키스 받는 게 아니라 그냥 입술 박치기 해도 일단은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Yves. J:일단은
 
바온 (GM):데이킨의 출장은 한 사흘이었던 걸로 할까요
 
친칠라:(이미 찾았거든. 괜히 노려본다.) 흥. (키스는 무슨. 어쨌든 부인 된 사람을 못 알아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쥐가 되었을 거란 생각은 안 해봤을 테니까. 품에 안긴 채 네 옷을 깨문다. 나라고, 나, 이 인간아. 짜증나!)
 
Yves. J:네ㅋㅋㅋㅋ 일주일 안 됐을 것 같아요
 
바온 (GM):못 알아보는 게 당연하다고 하면서 짜증내는 어윈ㅋ큐ㅠㅠㅠㅠ
그냥 서운하다고 해!!
 
데이킨:(조끼를 잘근거리는 녀석을 무시하고 서재 문을 연다.) 어윈- 여기 있어요? (아무도 없어서 서가 사이사이까지 훑어보지만, 어윈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이 아니면 대체 어디지? 밖에 나갔나. 말이나 마차를 타지 않은 거면 멀리 가지 않았을 거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조끼를 짓씹는 녀석을 얼굴 앞으로 들어올린다.) 넌 어윈이 어디 갔는지 아니? (자신이 생각해도 바보 같은 행동이라 헛웃음이 나온다.)
 
친칠라:(당연히 저인 것을 모를 테지만, 굳이 동물한테 묻는 이유가 뭘까. 걱정하긴 하는 걸까.)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어차피 평생 이 모양으로 살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한 번 쯤은 먼저 키스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인간으로 돌아올 확률은 현저히 낮고, 어쩌면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 몸을 앞으로 쭉 내밀어 네 입술에 도장이라도 찍듯 입을 부딪혔다.)
 
Yves. J:두근두근
 
바온 (GM):ㅋㅋ큐ㅠㅠㅠㅠ마지막으로 한번쯤 먼저 키스해주다니
 
어윈이 데이킨의 입술에 주둥이를 가져다대면,
 
펑!
 
데이킨이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당신을 놓칩니다.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어라.
 
발이 땅에 닿습니다. 손을 내려다보면 사람의 손입니다.`
 
바온 (GM):옷은... 어떻게 할래요?
입을 수도 있고, 알몸일 수도 있는데...
 
Yves. J:역시 알몸인게 재밌긴 한데요
 
바온 (GM):아마... 수치사할듯.
 
Yves. J:제가 부끄러운게 아니라 어윈이 부끄러운거니까 상관 없지만
어윈도 사람이고 인권이 있고
 
바온 (GM):그럼 가운 정도는 줄까요...ㅋㅋㅋㅋ
 
Yves. J:넼ㅋㅋ 복슬복슬 털가운
 
바온 (GM):나이트 가운인 걸로~
어윈의 나이트 가운 취향은 무조건 따듯한 거일 것 같아요
이런 거대한 저택은 난방이 구리므로.
 
Yves. J:네 보송하고 도톰한 거ㅋㅋㅋ 그러니까 친칠라 되지..
 
게다가 알몸도 아니고, 나이트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와, 사람으로 돌아왔어요!
 
데이킨:... (자신의 눈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나?) ...어윈?
 
바온 (GM):아니, 아니. 내 눈아 아니라고 말해...
 
어윈:(이게 되네...? 멀뚱멀뚱 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몇 번 확인해 본다.) .... 다른 모습이어도 알아볼 정도는 아닌가 보네요.
 
Yves. J:난 오늘 밤에서야 진정한 친칠라를 봤어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
 
데이킨:당신이 어쩌다가 그런 쥐가 됐는지 궁금하지만, 일단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윈의 머리 위로 손을 뻗는다.) 당신 머리 위에... 귀....
 
귀?`
 
어윈:... 귀? (이게 무슨 말이람? 네 손을 슬쩍 피하며 제가 손을 올려 만져 본다. 복슬복슬....) 악! (이게 뭐야! 허둥지둥 드레스룸으로 달려간다.)
 
당신의 머리 위에 친칠라의 복슬복슬하고, 동그랗고, 토끼보다는 작지만 쥐보다는 긴 귀가 달려있습니다.
 
가운 자락을 거둬보면 꼬리도 달려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꿈인가 생각하면, 머리 위의 귀가 쫑긋거립니다. 이럴 수가... 이성판정(0/1)`
 
어윈: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Yves. J:어라 친칠라로 이성을 깎아서
44로 되었는데 다시 굴릴까요?
 
바온 (GM):43이어도 실패니까 괜찮아여
이성 42로 깎아주세요~
 
Yves. J:넵!~~!
 
데이킨:(헐레벌떡 어윈을 뒤따라 간다. 거울에 비친 표정을 보니 그도 여간 당황스러운 게 아닌가보다. 천천히 어윈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그를 진정시키려고 해본다.)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무슨 이상한 일 없었어요? 내 대모님의 수하인 쥐괴물을 만났다던가...?
 
어윈:... 그런 거 아니에요. (그냥 이상한 꿈을 꾼 것 뿐인데, 이런 일이나 생기고. 외출은 그렇다치고, 정상적인 일은 아니니 제대로 사고가 흘러가질 않는다. 꼬리가 축 늘어지는 것까지 느껴져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 다 엉망진창이야.
 
데이킨:(등 뒤에서 어윈을 끌어안고 어깨에 턱을 올린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도와줄테니까... (사실 자신은 없다.) 아까 키스해서 쥐에서 사람이 된 거 아닐까요? 그러면 다시 키스해보면 어때요. 잘 다녀왔냐고 키스해줘요, 네?
 
바온 (GM):미친놈...
 
Yves. J:미친거아냐?!!
 
바온 (GM):근데 남들 보는 앞이었으면 이따금 잘 다녀왔어요?/네, 잘 다녀왔어요. 하고 볼에 키스했을 것 같아요
 
Yves. J:네ㅋㅋㅋ 어윈은 그냥 얌전히 받기만 하는데, 종종 남들 눈 의식해서 해주기도 하고... 사실은 자기도 키스 받을 때 가끔 설레니까 뒤에서 더 짜증내요... 그냥 적당히 하고 용서해..
 
어윈:당신이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고... 허?(논리적인 말이긴 한데 직접 들으니까 더 싫다. 게다가...) .... 당신이 직접 하기 싫은 거니까 해달라고 하는 거잖아요. (품에서 빠져나가려 살짝 몸을 비튼다.) 항상 그런 식이니까 당신이...... .... 됐어요.
 
데이킨:(어윈이 빠져나가려 하자 양팔에 힘을 주고 버틴다. 그를 돌려 세워 마주 본다. 여전히 결혼식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화가 나있는 어윈은 자신이 그를 사랑할 리 없다는 환상에 갇혀있다. 키스가 싫으면 애초에 해달라고도 안 했을텐데.) 그러면 내가 키스하는 동안 가만히 있어요. (호를 그린 입술을 천천히 어윈의 입술에 가져다 댄다.)
 
Yves. J:성녀상은 움직이지 못해요 .....................
 
바온 (GM):내가 기도하는 동안 움직이지 말아요. 믿음이 절망이 되지 않게...
 
Yves. J:아무리 생각해도 '손이 하는 일을 입술이 하게 하자' 는 대사는 짱이에요
 
바온 (GM):셰익스피어 짱!
성녀상에게는 입술이 없어요?/그 입술은 기도하기 위한 입술이에요./그럼 손이 하는 일을 입술이 하게 합시다<미친 천재 셰익스피어
제가 인사이드 윌리엄에서 유일하게 엥?했던 부분은 셰익스피어가 악플 받는(깊이가 없다~ 모든 작품이 비슷비슷하다~ 한계가 보인다~) 작가인 거였습니다.
 
어윈:(이걸로 당신은 날 구했다고 생각할 거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 고맙긴 하지만 앞으로 이럴 일 없을 거예요. 난 동정도 필요 없고.... (아예 꽉 잡혀 몸을 빼질 못하니 그저 얌전히 있는다. 원래대로 돌아가기만 하면 이럴 일 없을 거야.)
 
Yves. J:으엥!!!! 눈물나
지금 읽어도 절절해서 가슴이 애리다고요
 
바온 (GM):말괄량이 길들이기랑 햄릿을 같은 사람이 쓴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모르겠냐고!!
물론 그 시대에도 셰익스피어 불호인 사람이 있었겠죠. 하지만? 3세기 넘게 계속 공연되고 재해석되는 작가가 어디있냐구요...(셰익스피어 짱!)
 
Yves. J:젠장... 셰익스피어 참을수없다고요 '사랑은 방황하는 별들의 북극성과도 같다' 라는 시를 어떻게 쓰냐고 이사람은 천재라고
 
바온 (GM):넓고 넓은 바보들의 무대로 나왔다고 태어날 때 우는 거야<아니 너무 쩔잖아요
(갑자기 분위기 셰익스피어 덕톡회
 
다시 키스하자,
 
펑!
 
...귀와 꼬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성공한 건가,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퓩.
 
좀 더 작은 소리가 나고, 눈앞에 데이킨의 잘 닦인 구두가 보입니다. 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잘 되는 것 같더라니?!`
 
데이킨:(어윈을 다시 눈높이로 들어올린다.) 음... 다시 귀여워졌네요.
 
친칠라:(악! 이게 뭐야! 바둥대다 씩씩거리며 너를 노려본다. 딱 봐도 심통이 잔뜩 난 얼굴.) 하나도 해결이 안 됐잖아요!
 
Yves. J:왜 성질을 걔한테 부려..
 
바온 (GM):https://youtu.be/389ZKLuzy-Y 옆에 유튜브 틀어놨는데 어윈이 이거 좋아하면 좋겠어요(토피 푸딩)
 
Yves. J:저 저거 되게 좋아해요 그치만 열라달아
 
데이킨:(훨씬 더 크게 -귀가 아플 정도로- 삑삑 거리는 통에 어윈을 제게서 살짝 떼어놓는다) 진정해요! ...키스는 아무래도 해결책이 아닌가 보네요. (당신이 그걸 모를 리 없지만. 우선은 어윈을 안고 침실로 돌아와, 그를 침대에 내려준다.) ...이제 어쩌면 좋죠.
 
바온 (GM):데이킨은 한 입 먹고 으; 하는데 그거 안 먹을 거면 나 달라고 하는 어윈이요ㅋ큐ㅠㅠ
 
Yves. J:음식 가지고 투정부리지 말라고 하는 어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칠라:내가 그걸 알면 이러고 있겠어요?(그러니 차라리 가만히 놔 두면 좋았잖아. 이젠 다시 인간도 아닌 모습으로 돌아왔으니....실종 신고서를 쓰라고 할까. 말도 안 통하는데 어떻게 전하지?)
 
Yves. J:흠 뭔가 쫌따 방 안을 조사해보면 힌트가 나오..겠죠? 믿는다.
 
데이킨:(당신은 쥐가 되고서 더 말이 많아진 것 같다. 답을 모르는 문제를 앞두고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한다.) 분명 아까는 사람이 됐는데... (어윈이 쥐임에도 심기불편한 게 티 나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이 "저주"의 원리를 파악하고자 동의도 구하지 않고 어윈을 다시 들어올려 키스해본다.)
 
데이킨이 어윈에게 키스하자 어윈은 다시 펑, 소리와 함께 친칠라 귀와 꼬리가 달린 사람으로 변합니다.`
 
어윈:이젠 아주 멋대로.... 평생 할 키스는 다 할 작정인가 봐요. (완전히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로 몸을 뒤로 뺀다. 방법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황이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 외과 수술을 잘 하는 의사라도 찾아 볼 성의는 없어요? 그게 더 빠르고 정확할텐데.
 
데이킨:그것도 한 방법이긴 하죠. 하지만... 지금 모습도 썩 나쁘지 않은 걸요. (당사자가 아니니 위기감이 없다. 여유롭게 방긋 웃는다.)
 
어윈:(뭐라는 거야 지금....?) 괜찮은 부인 역할 같은 건 아예 기대도 안 하는 모양이네요. 모자로 가린다 쳐도 실내에선 벗어야 한다고요. (현실감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말투에 어이가 없어 빈정대듯 쏘아붙이다 그저 한숨만 내쉰다.) 의사를 좀 찾아봐야겠어요. 돈 더 주고서라도 비밀을 지킬 만한 사람으로.
 
몸을 뒤로 빼는 사이 무언가 뾰족한 것이 아래에 깔렸는지 따끔합니다.`
 
데이킨:후하게 보상하면 누구든 무덤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게 되니 걱정 좀 하지 말아요. (어윈이 물러난 만큼 다가간다.) 당장 의사를 찾아갈 것도 아니니,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나 해줘요.
 
바온 (GM):이자식... 자기 일 아니라고...
 
어윈:(허, 입이 떡 벌어진다. 정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한 저... ) 겨우 사흘이에요. 특별한 일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말하던 와중에 더 짜증나게 하고 있어... 뭐지? 약간 신경질적인 태도로 이불을 들춘다.)
 
데이킨: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동화처럼 생쥐 왕자... (잠깐 말을 멈추고 고민한다.) 당신 정확히 뭐예요? 쥐? 토끼? 다람쥐?
 
바온 (GM):데이킨이 호들갑 떨었으면 어윈도 더 걱정했을 거 같아요
 
이불을 들추자 섬세하게 커팅된 하트 모양 루비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옷이나 장신구에서 떨어졌을 리 없는 물건입니다.`
 
어윈:셋 다 아니예요. 친칠라였나 그랬어요.(생쥐 왕자라니... 어감이 이상해... 하트 모양 루비를 발견하고선 꺼내들었다. 이런 건 자기 전에 못 봤는데. 멋대로 넘겨짚는다.) 당신은 출장이 꽤나 즐거웠나 보죠, 이런 것도 사오고. 다른 여자한테 줄 거면 포장이라도 좀 성의있게 하는게 어때요.
 
Yves. J:자꾸 시비터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그렇지만..! 잘 할 줄 아는게 시비걸기밖에 없는 저...!
 
바온 (GM):때리기엔 너무
예쁘게 생겼잖아요
 
Yves. J:말로 때리는거죠
 
보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으로 집으니 약간 끈적거립니다. 딸기 향이 납니다.
 
데이킨:결혼한 지 100일도 안 됐는데 벌써 바람 피우는 놈팽이로 보여요, 내가? 그런 거면 좀 상천데. (팔자눈썹을 하고, 어윈의 옆에 착 달라붙어 같이 살펴본다.) 당신도 내가 다른 여자한테 선물 주면 속상해 할 거잖아요. 마음에 없는 소리 좀 하지 마요. (습관적으로 고개를 돌려 어윈의 뺨에 가볍게 입 맞춘다.)
 
Yves. J:미치겠네..
사실 '쉽게 미워할 수 있게' 뭔가 하자 있는 행동을 하길 바라는 건...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상처받을 걸 미리 알고 있는 느낌ㅋㅋㅋㅜㅜ 적당히 하고 용서해!!!
 
바온 (GM):그쵸... 그냥 미워할 수는 없으니까 데이킨이 먼저 잘못을 해주길 바라는 거죠
 
어윈: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는데. (툭 내뱉고선, 무슨 말이라도 했냐는 듯이 입술을 말아 꾹 깨문다.) 아이는 필요하잖아요. 내가, 당신이 여자 만난다고 속상해 할 것처럼... (보여요? 말을 잇지 못한다. 고개를 가볍게 젓고 보석-이라기엔 좀 끈적거리는 것-을 건넨다.) 어쨌든, 당신이 가지고 온 건 아니란 말이죠. 이게 뭔지 알겠어요?
 
데이킨:(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 그가 답답해 작게 혀를 찬다.) 벌써부터 후계자 걱정할 건 없어요. 당신도 나도 아직 젊잖아요. (어윈이 내민 하트 모양 무언가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냄새도 맡아봤다가 살짝 혀를 내본다.) ...다네요. 이거 사탕 같은데?
 
바온 (GM):뭐든 입에 가져가는 건 나쁜 버릇이다 와기킨아
 
Yves. J:귀여워..
그치만 독이라도 있음 어쩌려고 그러니..?
 
어윈:.... 설득할 생각이면 이쯤 해요. (말을 끊으려던 찰나, 겁도 없이 혀를 대는 모습을 보고 손목을 잡았다.) 당신 미쳤어요? 거기 뭐가 들었을 줄 알고 맛을 봐요.
 
Yves. J:걱정이 된다 이거지~~
 
데이킨:이게 뭔지 알아보려고 그랬죠. (놀란 눈이 반달 모양으로 접힌다.) ...걱정했어요 여보?
 
Yves. J:악 유죄
 
바온 (GM):용서 받을 생각이 없는 듯.
 
Yves. J:너 이자식 그래도 결혼 첫날에는 가슴 아파했으면서
 
바온 (GM):그때는 어윈에 대해 잘 모르니까 어윈이 자기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한 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2~3달 같이 살아보니 어윈이 그러기엔 너무 무르고.. 자길 너무 사랑한다는 걸 눈치채버린 거죠.
 
어윈:(얼른 손목을 쥔 손을 놓는다. 뒤로 조금 물러난다.) ... 이렇게 어린아이 같을 줄은 몰랐네요. 내가 다 가르쳐 줘야 할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주먹을 꽉 쥐었다 놓고선 한숨을 쉰다.) 당신 목숨은 당신의 것만이 아니라고요. 제발 신중하게 좀 굴어요.... .... 사탕이 왜 여기 있는 지부터 생각해야겠어요. 장난도 이제 그만 쳐요. 그럴 시간 없어.
 
Yves. J:장난치지마라~~그럴시간없다~~~
맞아요 어윈은 데이킨한테 복수한답시고 그런 거지만 결과적으론 자기한테 형벌 내리는 느낌
 
바온 (GM):데이킨이 예의 바르게 굴면 그 거리 때문에 자기 버림 받았다고 생각할테니까
이렇게 가볍게 굴고 농담하면서 어윈이 아무리 튕겨봤자 전혀 데미지 안 들어오는 걸 보여주는 게 최선 같아요
어윈의 울분이 완전히 표출되고 바닥나게...
 
Yves. J:언젠가는 좀 진지해질 날이 올 거라고...믿고 있습니다(그러려면 어윈이 날 세운 게 다 닳아야겠지만)
 
데이킨:좀 어리잖아요, 내가. 신중한 당신이 한 번 말해봐요. 지금은 어떤 상황인데요? 실력 있고 입 무거운 외과의사를 알아 볼 상황? 내 대모님이 남기고 간 마법 책을 다시 살펴볼 상황? 숲으로 가 쥐 괴물을 다시 찾을 상황? 당신이 이렇게 됐다고 내 허락도 없이 당신을 이 집에서 쫓아 낼 사람은 없는데... 내가 당신을 다시 친칠라로 만든 다음 쫓아내 버릴까 봐 겁나요?
 
Yves. J:히보로 말하기~~~
 
어윈: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그러고 싶어요? 내가 꼴도 보기 싫은 거라면 잘 됐네요. 결혼한 목적은 이뤘으니까. (목소리가 떨린다.) 당신은 언제나 내가 정상이 아닌 상황을 즐기잖아요. 내 말이 틀려요? 그 때 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당신은 내가 아니면 이 결혼은 진작에 취소했겠죠. 그럼 돈 많은 아가씨랑 결혼할 수 있었으니 더 행복했겠네, 멋대로 해요. 언제는 당신이 내 의견 물어본 적이 있나. 나는.... (눈가가 뜨거워져 고개를 숙였다. 이런 이상한 상황이 대체 몇 번째인가. 그런데도 진정을 시켜주긴커녕 장난이라니.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니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 이런 식으로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받을 때마다, ..... ) .... 당신은 정말 최악의 남편이에요.
 
데이킨:내가 그러겠다고 했나요? 아니, 난 당신 생각을 물은 거예요. 사실 물을 것도 없죠, 당신이 불안한 건 누가 봐도 알테니까.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어윈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입장에선 이 상황이 썩 나쁘진 않아요. 귀랑 꼬리를 단 당신이 귀엽거든. 그래서, 당신도 너무 걱정하지 않길 바랄 뿐이에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대하면 그가 더 안심했을까? 글쎄. 그랬다면 자신에게 큰 하자가 생겼다고 느끼고, 더 빨리 귀랑 꼬리를 떼어내려고 하지 않았을까.) 최악이긴 해도 당신 남편이죠. 죽음 후에도.
 
바온 (GM):넘 오래 걸려서 죄송합니다...(머리박
 
Yves. J:엑 저도 엄청 오래 걸리는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내가 당신 싫어하지 않는데 뭐가 걱정이냐. 내가 당신 쫓아낼 것 같냐<이게 핵심인데 어윈이 내가 당신 쫓아낼 것만 들었잖아요ㅋㅋㅋㅋ
 
Yves. J: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선생..
 
바온 (GM):근데 데이킨이.. 어윈 지금 쪽팔려 죽고 싶은데 장난만 친 건 사실이라
 
Yves. J:묘하게 둘이 쿵짝이 잘 맞아요(하도 삐그덕대서)
 
바온 (GM):잘 달래려고 하다보니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 잘 달랜 것 같지 않지만.
 
Yves. J:마지막 멘트 보고 기절한 플레이어
 
바온 (GM):아니 근데 데이킨은 도망갈 기회를 줬는데 어윈이 결혼할 거라고 우겼잖아요
어이없어.
 
Yves. J:사실 데이킨 입장에선 너 미워!!!! 하면서 갑자기 근데 너랑 결혼할 거야!!! 하는 사람이라 어이없을 거 같기돜ㅋㅋㅋㅋㅋ
 
어윈:내가 평생 이러면 계약은 못 지키는데. (그림같은 부부. 그러니까, 겉으로는. 당신이 평생을 바쳐 사랑할 사람을 만나더래도, 자신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그림을 꿈꿨다. 하지만....) ... 그렇게 말하지 마요. 그런 말은 밖에서만 해도 충분하니까... (어깨에 올려진 손에 위안받는 자신이 싫다. 불안하고, 무서웠고, 그래서 당장에라도 누군가가 필요했고....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당신이 아니어도 괜찮았어. 당신이 아니라 그 누구든 날 위로해 주기만 하면 됐으니까, 이건 당신이라서 위로받은 것이 아니라고...) 그러게요. 게다가 내가 먼저 죽으면, 당신한테 더 좋은 일이잖아요. 대개 남편들은 다 그러던데.
 
데이킨:내 인생에 결혼은 어윈 비숍, 당신이랑 한 거 한 번으로 충분해요. (어윈의 어깨를 당기며 침대에 눕는다.) 일단 한숨 자고 더 생각해 봐요. 지금 당장은 무슨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런던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피곤하네요.
 
어윈:(왜 그런 말을 해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다가 입을 꼭 닫는다. 몸을 억지로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난다. ) .... 갈아입을 옷 가지고 올게요. 아무리 피곤해도 그러고 잘 건 아니잖아요.
 
데이킨:(이번에는 제가 어윈의 손목을 잡는다.) 아뇨. 이리와서 누워요. 도망가지 말고.
 
어윈:.... 이 꼴로 어떻게 내가 도망가겠어요. (잡힌 손목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그럼 갈아입고 와요. 자고 있을 테니까.
 
데이킨:이대로도 난 괜찮아요. (손목을 좌우로 흔들며 재촉한다.) 빨리 누워요.
 
바온 (GM):사실 안 괜찮죠 옷 구겨지는데
 
Yves. J:야인마 옷이 얼만데!! 하려고 했는데
부자구나
 
바온 (GM):하인들이 안 괜찮음.
 
Yves. J:하...저거 다 빨고 다림질... 데이킨아..
 
어윈:.... 보채지 마요. 알겠어요.... (한숨을 푹 내쉬고 자리에 눕는다. 생각해보면, 당신도 피곤했을 텐데. .... 아니야, 생각하지 말자. 얼른 눈을 감는다.)
 
데이킨:(당신을 품에 안은 채, 익숙한 부피감과 체취를 느낀다.) 고작 사흘이었지만, 보고 싶었어요. 다음엔 당신도 같이 가요.
 
베개 아래에서 뭔가 딱딱한 게 느껴집니다.`
 
Yves. J:깜짝이야 고해성사할게요 뭔가 딱딱... 만 보고 에? 이거 수위시날 아닌데? 해버림.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데이킨의 거기도 눈치가 있어요
 
Yves. J:아니 시나리오가 미친 짓을!? 인줄 알았다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제 눈이 이상한 거였음.
 
바온 (GM):부부지만 아직 섹스는 안 했을텐데
등 뒤에서 딱딱한 게 찌르면 어윈 ㅈㄴ 당황할 거라구요ㅋㅋㅋㅋ
 
어윈:.... 겨우 그 정도 일정에 동행인을 끼워 넣으면 집안 관리는 누가 해요. (힘없이 안긴다. 그러다 뭔가 베개 아래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고개를 든다.) 베개 밑에 뭐가... 책인가? (꿈지럭대며 확인하려 든다.)
 
Yves. J: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이건..이건 싫어할 수도 있는 사유가 된다
 
베개 아래 있는 건 액체가 든 검지만한 병과 쪽지입니다.`
 
데이킨:(잠을 청하다가 어윈이 꿈지럭 거리자 다시 눈을 뜬다.) 나 없다고 늦게까지 책 읽었어요...?
 
바온 (GM):아무래도 말리는 사람이 없으니 그런 편...아닐지...ㅋㅋㅋ
 
Yves. J:800p 완독했을거같다구요 집념의 사람
 
바온 (GM):남편이 자리 비우면 하는 일탈이 다른 사람을 부르는 것도 아니고, 고작 늦게까지 책 읽는 거라니 흐바ㅠ
 
Yves. J:데이킨을 상처주기엔 너무 물러요
 
어윈:.... 늦게까진 아니에요. 그냥 잠이 안 와서... (하지만 이런 걸 넣어둔 적은 없는데. 눈을 깜빡거린다.) 이것도 당신 건 아니죠? (뒤로 고개를 조금 돌려 네 쪽을 바라보았다가, 쪽지를 펼쳐 확인한다.)
 
데이킨:당신의 그 말을 믿느니, 차라리 당신이 단 걸 끊겠다는 말을 믿겠어요. (어윈이 내민 병을 보고 고개를 흔든다.) 당신도 모르는 거면.. 아까 그 빨간 사탕이랑 관련 있을까요?
 
쪽지에는 [나를 마셔요] 라고 써 있습니다.`
 
어윈:.... (시계조차 확인하기 힘든 깊은 밤이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나를 마셔요 라니, 너무... (수상해...) 이런 걸 대체 누가 넣어두고 간 거죠? 난 계속 이 방에 있었고, 당신을 제외하곤 아무도 안 들어왔는데...
 
데이킨:부부침실인데 당연히 나 말고는 아무도 안 들어와야죠. ...그런데 지난 번에도 이런 적 있었잖아요, 우리 결혼식 날 아침에. 꿈에 내 대모님이 나와서 당신한테 결혼선물을 줬잖아요. 혹시 지난 밤 꿈에 누가 나오지는 않았어요?
 
어윈:.... 하인들이 청소할 땐 들어올 수도 있잖아요. (유리병을 만지작거리다, 아. 하고 작은 소리를 낸다.) 어젯밤에... 꿈을 꿨어요. (내용은 도저히 말 못하겠지만.) .... 하지만 약을 준 적은 없는데.
 
데이킨:그래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말해봐요, 지금으로서는 그게 유일한 단서니까.
 
바온 (GM):과연? 데이킨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고 구구절절했다고 데이킨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어윈:.... 별 거 아니었어요. 정말로.... 그냥.... 모습이 바뀌어도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묻기만 했다고요. 그러니까 상관 없는 일이에요.
 
Yves. J:거짓말은 안 했습니다~
 
데이킨:별 거 아니긴요. 당신 모습이 바뀌었잖아요.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또 마법과 관련된 일에 엮인 것 같다.) 모습이 바뀌어도 사랑할 수 있는 걸 증명하면 이 저주가 풀릴 것 같은데... 동화에서는 키스하면 풀리잖아요. 그럼... (잠시 생각하다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특별한 키스를 해야 하는 걸까요?
 
어윈:지금까지 한 것들은 별로 특별하지 않았다고요? (여기서 더 뭘 해야 한다는 건지. 한숨만 푹 나온다. 이렇게 하루에 자주, 오래 한 적도 없는데.) 어차피 풀 방법도 없어요. 모습이 바뀌어도 사랑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당신이 나를.)
 
데이킨:아까 당신 볼에 뽀뽀했을 땐 아무 변화도 없었잖아요. 키스했을 땐 이렇게 불완전한 사람 모습이 됐고. 그럼... 아주 진한 키스를 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아, 물론 그 액체랑 사탕도 먹고.
 
바온 (GM):합리적 추론.(물론 이거 아닙니다.
 
Yves. J: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긴 한데 데이킨아...
사실 저런 식으로 설득을 잘 하는 편이니깤ㅋㅋ어윈이 데이킨 말 안 듣고 싶어할 거 같아요 눈 깜빡하면 넘어감
 
바온 (GM):오리지널 설정상으로는 저게 아닌데ㅋㅋㅋㅋ 저렇게 말하니 합리적으로 들리네요.
사탕이 여기 왜 있겠어 사탕 녹을 때까지 키스하란 거지<
 
어윈:사탕을 먹으란 말은 없었던 것 같은데....(논리적으로 맞는 말이긴 하다. 그래,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한 거니까. 단지 그것 뿐이니까....) ... 마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죠? 사탕 줘요.
 
데이킨:먹으란 말은 없지만, 사탕은 원래 먹기 위해 존재하는 거잖아요. (순순히 사탕을 건네준다.) ...모습이 바뀌어도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면서요. 마음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바온 (GM):그리고 데이킨한테 부탁하면 들어줄까? 라고도 했었죠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지지마! 신화생물(아마도) 한테 지지마!
 
바온 (GM):제목부터~ 키스해주세요,왕자님 이잖아요~
 
Yves. J:하지만 그 전에 역시 확인 절차를 몇 개 밟아야겠습니다 (롤플 들어가겠다는 뜻.)
하필이면 어윈이라구요 어쩔수 X
 
바온 (GM):선동과 날조로 승부하고 거짓말은 효과적이라고 하면서 증거가 없으면 안 믿는 선생님
제법 모순적이에요.
 
어윈:(사탕을 입에 물려다, '마음' 이라는 말에 멈칫한다.) .... 못 돌아올 수도 있겠네요, 그럼. (쓰게 웃는다. 손에 쥔 약과 사탕이면 해결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당신은 그걸 못 믿어서 다른 힘에 의지했잖아요. 만약 내가 당신한테 주문을 걸었으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 난 마법도 못 걸테니, 무조건적으로 당신이 날 사랑할 거란 생각 안 해요. 애초에 우린 그러려고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요. 이건 평생 이러고 살라고 만든 저주인가 보네.
 
데이킨:어윈, 그 말대로 난 당신한테 날 사랑해 달라고 주문까지 걸었던 사람이에요. 지금도 끊임없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원한다고 말하고 표현하고 있어요. 오히려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잖아요. 절반만 사랑하겠다. 잊었어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키스하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키스도 하고, 결혼까지 하고, 냉대를 견디는 사람은 없어요.
 
어윈:.... 나는..... (나는 당신이,) 나는 당신이 차라리 날 사랑하지 않길 바랐는데..... (모를 리가 없다. 당신이 종종 어떤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는지를, 저 역시도 당신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안 그러면 내가 너무 비참하잖아요. 안 그래? 당신은 나를 계속 그렇게 만들어.... (당신 같은 사람에게, 사랑한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리고 그 말을 믿지 않으려고 했던 수십 수백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된다. 약이며 사탕을 쥔 손이 파들파들 떨린다.) 당신이 속이는 거라고 믿게 해줘요. 제발. 내가 당신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미워할 수 있게. 당신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 정말로 날 사랑하는 게 맞아요? 내가, 그 조그마한 쥐가 되든 얼굴이 지금보다 더 추해져서 가는 곳마다 악취를 풍기는 괴물이 되든 말이에요. 당신은 못 그래요. 내가 알아요. 난 애초부터 정상적인 사랑 같은 건 꿈에도 꿀 수 없는 사람이고, 당신은 그냥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 나한테 키스해 봐요. 눈 똑바로 뜨고. 만약 당신이 날 사랑하는 게 맞다면, 또 날 괴롭히는 셈인 거니 키스는 한결 편하겠지만.
 
Yves. J:어. 어라라.
 
바온 (GM):wow
 
Yves. J:이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바온 (GM):의도대로 되는 게 있나요
 
데이킨:이미 사랑에 빠졌는데 사랑하지 않는 건, 누군가를 억지로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 걸요. 그게 가능했다면... 내가 당신에게 주문을 건 순간을 후회하며 비참하게 살 일도 없었겠죠. 어윈, 여보, 내 사랑. 난 그 순간을 정말로 되돌리고 싶어요. 내가 가진 부를 잃고, 달빛 아래에서도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추악해지고, 비루한 벌레가 되더라도 그 순간을 되돌려 당신과 평범하게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거예요. (어윈의 손목을 쥐고, 그의 떨리는 손에 들린 사탕을 제 입에 넣는다.) 하지만 그럴 수 없으니 내 사랑을 드러내면 당신이 괴로워지고, 사랑을 드러내지 않으면 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 꼴로 살아야 겠죠. 오만함으로 인해 벌을 받은 탄탈로스처럼.
 
바온 (GM):왜....?
 
Yves. J:이게무슨...?
 
바온 (GM):아근데 ㅈ킨이라면 어윈이 이러는 거에 아무렇지도 않지 않을 거라구요
 
Yves. J:어윈은 지금 데이킨때문에 (왜...?) 상태라고요 아놔 미치겠다악
 
바온 (GM):어윈이 넌 나 같은 거 없어도 괜찮잖아, 내가 사랑하지 않아도 되잖아, 라고 말할 때마다 상처받을 거라구요..
데이킨은!! 어윈한테 사랑 받고 싶은데!!
 
Yves. J:맞아!!! 뚁땅해 데이킨도!! 데이킨도 아직 어려!!!
 
바온 (GM):하여튼 어윈 말 지지리도 안 듣는 애. 사랑하지 말라니까 존나 사랑함.
 
Yves. J:그치만 역시 잘생겼고... 완전 사랑밖에 모르고... 너 학1 한번 해볼래? (이런말...)
 
바온 (GM):진짜 승자없는 싸움....
요즘 인스타 보면 졍우 드라마 현장에서 찍은 것 같은 사진들 올라오는데... 옷 입은 게... 너무 싫어요.(님!
 
Yves. J: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머리...길던데...
 
바온 (GM):포징도 너무 젊은, 남자 같음.
 
Yves. J:싫어... 정우 너의 원래 패션 보여줘.
 
바온 (GM):자기가 잘생긴 거 알고, 그거 과시하는 컷(주로 남이 찍어준 티 팍팍 나고 인위적인)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어윈:.... 왜 나예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사랑 받으면서. 그냥 못 가진 것에 대한 집착이에요, 그거... 사랑이 아니라. (내 사랑, 이라는 말에 고여있던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다. 믿으면 안돼, 아니, 믿기 싫어.) 왜 사랑한다고 말해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그냥 빨리 키스하고 끝내 주세요, 네? 제발.... 당신이 이러는 거 너무 힘들어. 난 이유 없이 당신한테 못되게 굴고, 상처 주고, 냉대하는 사람이 된 거잖아요. 심지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알겠어요, 당신 마음 잘 알겠으니까 제발, 이제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요. ... 내가 오필리어처럼 떠내려 가는 걸 보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세요. (약병의 액체를 입에 머금는다. 목으로 넘기기엔 무서워서.)
 
Yves. J:악! 그거 겉멋든 남자배우들 인스타에서 느껴지는 향기인데
 
바온 (GM):무엇보다 졍우 본인이 그 화면 안에서 편해 보이질 않아요
제가 아는 졍우: 고양이 사진이랑 자기 자취방에서 뭐 했는지 정도 올리고 다 흑백임.
 
Yves. J:아 이거지
 
바온 (GM):좋아하는 것이랑 같이 나오지 않은 졍우... 어색합니다.
근데 사실 저라도 제 마음이 뛰지 않는 상황이면 표정 개 어색해지거든요
 
Yves. J:오래간만에 인스타 들어가 봤는데... 어어 그러네요
 
바온 (GM):이런 사진... 안 올려주느니만 못 하다구요ㅠ
물론 컬러는 좋지만. 싫어.
 
Yves. J:정우야.... 옆에 12살 많은 형(이라기엔 아저씨죠...) 도 연극 무대 많이 안 선 거 아쉬워한다..
 
바온 (GM):졍복아 졍우 데리고 술이라도 한 번 먹어라(하지만 코시국이죠?)
 
Yves. J:정복이가 술을 안 먹네요(젠장
둘이서 콜라나 마셔...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메 마셔...
 
Yves. J:결혼도 했는데 집들이 해...
박정복씨... 본인피셜 회식할 때 당구장 가고 밥 먹고 카페 간대요. (인터뷰 내용임..) 커피 한 잔 하면서 정우한테 연극좀하라고해주세요아저씨...
 
데이킨:내가 당신에게 주문을 걸어 우리의 사랑이 거짓말 위에서 시작하게 했잖아요. 그러니 마음껏 미워하고 욕하고 질타해요. 내 사랑을 정복욕으로 의심해도 좋아요. 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는 건 지키기 못하겠어요. 말하지 않아도 사랑은 사랑이에요. 내 손은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할 거고, 내 눈을 당신에게 사랑한다 자백할 거고, 내 입술은 당신에게 입 맞추고 싶어할 거예요. (입에 뭘 물고 있으니 당신은 대답하지 못하겠지. 비겁하지만 또 선택지가 없는 그와 계약을 맺는다. 어윈이 요구한 대로 눈을 감지 않고 입 맞춘다. 어윈이 물고 있던 약이 제 입으로 흘러와 단단한 사탕을 녹인다. 약은 달콤하고 향긋한 과즙이 되어, 혀를 얽는 동안 두 사람의 입안을 적시고 목구멍을 적신다.)
 
바온 (GM):우리가 장미를 장미라 부르지 않아도 여전히 향기로운 것처럼... 사랑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도 사랑인 것을...
 
Yves. J:자꾸 제가 복1정2를 보고 싶게 하시잖아요..
 
바온 (GM):저도 보고 싶어요. 졍우야 학2 해.
근데 졍복이 졍우한테 그렇게 예민한 사항에 대해 조언(받아들이기에 따라 충고가 될 말)을 한 만큼 둘이 친하지 않을 것 같아요ㅋㅋㅋ(당연함. 작품 하나 했음.)
그리고 졍우는 졍복이 영화/드라마도 오래 하다가 연극하는 거란 걸... 모를 것 같고.(당연함. 작품 하나 했음2)
 
Yves. J:맞아욬ㅋㅋㅋ ㅜㅜ 학번도 엄청나게 차이나니까 잘못하면 꼰대되잖아요.... 사안도 엄청 민감함. 당연함. (ㅜㅜ) 아.. 둘이 페어합은 진짜 죽여줬는데..(또 침흘림..당연함... )
 
바온 (GM):하 이게 다... 둘 다 제법 잘생겨서 그런 거잖아요
근데 티비에 막 녹아드는 얼굴은 아닌 거죠. 복은 그러기엔 좀 투박하고, 졍우는 남주가 되기엔 너무 섬세한 얼굴.
 
Yves. J:졍우 진짜 섬세한 얼굴 222
뭘까... 정말 둘 다 잘생겼는데 매체상이 아닌
 
바온 (GM):저도 보고 있으면 어우 너무 예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티비 형 섬세함은 요즘 배우로는 송강..
 
Yves. J:그래서 좀 슬퍼요 저 최근 배우들 중에 얼굴 취향인 배우가 없음
 
어윈:(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구나. 끝까지 눈을 감지 않고 키스하던 와중, 사탕이 약에 녹아 달콤한 물이 되자 그제야 깨닫는다. 당신이 지칠 때까지 문을 걸어 잠그지 않으면 안된다고. 깨닫고 나니 이미 늦은 사랑을 묻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자. 나는 이 사람을 미워해야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어윈 비숍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약물이 입에서 다 마르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네 어깨를 툭툭 친다. 그만, 그만해. 이제 다 끝났어요.)
 
바온 (GM):졍우의 얼굴이 이렇다.. 잘 설명하진 못하지만, 순수-예민이 섞인 얼굴인데 그게 막 미친 시너지를 내는 방향이 아니라 약간 상충하는? 그래서 잘생기긴 했는데 무표정으로 있을 때 좀 어색한 얼굴인 것 같거든요.
아예 글루미하거나(귀걸이 화보에서 눈 내리 깔고 있는 컷) 아예 활동적이어야 좀 괜찮은...
 
Yves. J:저 그래서 데이킨 웃는 얼굴 < 완전 환장했거든요..
 
바온 (GM):나중에 고칠게요ㅋㅋㅋ
 
Yves. J:이게 본의 아니게 진심이 나와버린 어윈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흑
 
바온 (GM):하지만 데이킨이 어윈 보고 어휴- 하는 식으로 웃는 건? 너무했죠.
 
Yves. J:정우 진짜 환하게 웃을 때나 완전 우울한 얼굴이 너무 잘 어울려가지구 u.u) 젠장... 그 얼굴을 써먹을 작품 = 알앤제이였는데..
 
바온 (GM):소속사 바꿔...
 
데이킨:(약을 핑계 삼아 조금 더 그에게 입 맞추고 싶었는데, 어윈은 얄짤없다. 고집을 부릴까 잠시 고민했다가 그럴 수록 어윈이 괴로워질 뿐이란 걸 상기하고 물러난다.) ...좀 어때요?
 
어쩐지 배 안이 따뜻하고, 보글보글 거리는 느낌입니다.`
 
어윈:.... 이상해요. (자세한 감각은 말하지 않는다. 손으로 입을 만지작거리다, 눈을 꾹 감는다. 좋은 건가? 싫은 것 같진 않지만, 키스가 좋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오해할 말은 하지 않는다.)
 
바온 (GM):해쥬니도 연극을 하는데...(해쥬니가 연극하기에 부족하단 건 아닌데, 걍... 둘이 나이 비슷하고, 괜찮긴 하지만 완전 매체에 어울리는 얼굴도 아니란 점이.)
 
Yves. J:마저용 해주니두 완벽한 매체상!! 은 아니더라구여
하지만 해준군과 정우군 사이에 흐르는 나이 차이는 꽤 되잖아요 (07학번과 14학번)
 
바온 (GM):아 근데 해쥬니는 연극 안 할 때 뮤지컬 할 수 있으니까... 타이밍이 잘 맞고 연뮤계에서 계속 입지가 탄탄해지는데 졍우는 이렇게 왔다갔다 해봤자 애매하기만 하다구요...
어차피 매체로 가서 못 뜰 것 같은데. 긍석을 봐도 긍석도 영화랑 드라마를 17개 하고서야 떴는데
 
Yves. J:그쵸 이거 커리어적으로도 별루 안좋아서...
 
바온 (GM):멀티의 대표 주자인 죠나 유쥰샹도... 하나할 때는 하나만 한다구요
머 물론... 하나만 해서는 생활이 안 되서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Yves. J:정우... 알아서 잘 하리라 당연히 생각하고 있지만?ㅜㅜ 정말 아쉬워요....
 
바온 (GM):제가 성질이 급하긴 한가 봐요... 창엽이도 다시 공연을 하는데 하하^^
 
Yves. J:창엽 3년 쉬었든가요?
 
바온 (GM):우혁이도 데뷔하고 공연 몇 개 하다가 드라마 하나 찍고, 또 2년 정도 쉬다가 다시 공연하는데 하하^^
근데 저는 좀 그런 징크스?가 있나 봐요
배우를 망태기에 넣으면
짜잔- 없어짐.
 
Yves. J:줴영은 안 없어졌자나욧!!!
 
바온 (GM):(핝상 입덕했는데 뮤지컬 잘만 하던 인간이 갑자기 일일드라마 찍으러 감, 죄재림 대학원 감, 고샹호 미드나잇에서 본진 인정했는데 그 다음에 비스티해서 못 봄, 윤형랼 대학원감22, 안줴영 본진 인정 후 니진스키랑 미스티해서 못 봄.)
...
 
Yves. J:이걸 제가 정복이 안 잡아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해야 하는지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히 해요 지금 졍복도 망태기에 넣을까 말까니까
 
Yves. J:에 이건 너무 놀라워서 의외거든요 지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아저씨가 완타에서 어떤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Yves. J:하..어렵네요이거..
 
바온 (GM):아 근데 걍스는 제가 좋아하게 된 후에 안 없어졌어요 17사찬부터 좋아했으니까
물론? 그때의 경수 없음.
 
Yves. J:그때의 경수는... 어땠길래
 
바온 (GM):걍.. 얼굴 바뀌었죠.
 
Yves. J:(바뀐거였구나...세련되어지긴 했져..)
 
바온 (GM):전 예민한 걍스가 좋았는데 지금 너무 동글동글 순둥해졌어요
 
Yves. J:쟉어윈 예민미 좋아했다...(사랑을했다ㅡ잘했다
 
어윈이 그렇게 말한 순간,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런 결말이 날 줄은 몰랐는데, 꽤 즐거웠어. 이런 사랑도 있구나. 재미있는 걸 보여줬으니까 상을 줄게. 주머니를 확인해 봐. 그럼 안녕~
 
어윈에게는 익숙한, 꿈에서 들었던 목소리입니다. 제 할 말만 하고 사라지는 건 여전하군요.
 
어윈:(주머니...? 무슨...? 어이없어... 그러면서도 저도 모르게 주머니 안에 손을 넣는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면 분홍색 물약이 들어있습니다.
 
데이킨:(하늘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다니... 조금 멍한 얼굴로 아무것도 없는 천장을 바라보다가, 어윈이 주머니에 손을 넣자 다시 그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뭐에 쓰는 물건일까요? (사랑의 묘약이나, 그런 거면 좋겠다. 자신이 저걸 먹고 어윈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때는 어윈이 자신을 믿어줄텐데.)
 
어윈:.... 이상한 거겠죠. 신경쓰지 말아요. 당신은 피곤해서 잠도 올 텐데. (상이라고 말했으니,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용도도 알 수 없고, 불안하고.... 분홍색 물약은 주머니에서 꺼내어 침대 옆 협탁에 놓아두기로 한다.) 이제 이런 일은 지긋지긋해.... 쓸 일도 없을 걸요.
 
데이킨:하지만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세 번 되는 건 쉽죠. (협탁에 물약을 올려놓은 어윈을 꼭 끌어안는다.) 당신도 피곤하지 않아요? 아니... 나랑 같이 있어줘요.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다.)
 
Yves. J:데이킨 이거이거..
 
바온 (GM):저는 잘 모르겠는데(살아있는 데이킨이라 xx) 데이킨이 어윈한테 사랑한다고만 말 안 하고 하던 짓은 그대로 하면... 어윈은 좀 편해질까요, 걸어다니는 어윈님?
 
어윈:난 이런 일에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 여기 오고 나서부터 계속... ....(얌전히 안긴다. 짜증내고, 화낼 기력도 없이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불안했던 그 순간들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 덕분인지.) .... 불편해요. 어디 안 가니까 좀 놔 놔요....
 
Yves. J:어... 어윈도 걸어다녔고 데이킨도 살아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데이킨이 뭔짓을 해도 불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그러면 자기가 데이킨을 사랑하는게 너무 확실해지니까요 그리고 이 짜증나고 귀찮은 선생은 사랑한다는 말 못 듣게 된 순간부터 또 땅굴을 파기 시작하고... 정말 골치아프네요 걍 적당히 하고 받아줘
 
바온 (GM):사실 데이킨이 숨만 쉬어도 사랑할 거면서. 데이킨이 어윈 마음 얻으려고 뭔가 하면 질겁하다니. 너무해.
 
Yves. J:당연하죠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 = 당연함. 어쩔 수 없음. 근데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 = 거짓말 치지 마셈;; < - 이게 기본 스탠스인 인간한테(ㅜㅜㅜㅜㅜ아니 복윈 왜 이러지) 사랑한다고 하거나,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아 이인간아
 
바온 (GM):하지만 데이킨이 과한 면이 있기 해요...(코푸스 가서 졸업생 명단을 다 읽어 버린다던가. 여기서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상태인 어윈에게 미친 듯이 플러팅을 한다던가.)
 
Yves. J:가끔 정우킨은 그... 묘하게 나이브한데서 나오는 불꽃 플러팅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이미 자식계획까지 세워뒀을 법한 바이브
 
바온 (GM):아니 복윈 왜 이러지...를 해석하려면 박졍뵥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ㅋㅋㅋ 암튼 그게 '복윈'인 거죠.
근데 졍킨은 또 얼척없는 게 그게 계략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어서 상상하는 거잖아요.
 
Yves. J:네ㅋㅋㅋㅋ 그냥 진짜 좋으니까..
 
바온 (GM):내가 선생님이 거기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봤다고.
 
Yves. J:진짜 상상해봤음
 
바온 (GM):선생님이랑 동년배라 학교 같이 다녔으면 좋았을 거 같다고 상상해봤음.
 
데이킨:(이런 일에 얽히지 않고. 아마 그가 원하는 평범한 -책을 읽고 수도원에 대해 공부하는- 일상은 결혼과 함께 사라졌을 테니, 제 탓이 크다. 하지만 자신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조차 어윈이 영영 돌아갈 수 없음을 상기할테지. 어윈을 감싸 안은 팔에서 힘을 풀지만, 그의 등에 이마를 댄다.) ...정말로 어디 안 갈거죠?
 
Yves. J:대학생 선생님 조금 찌질하고 지금도 객관적으로 노잼이지만 귀여울 거 같긴 하다고 상상해봤고 학식 최애메뉴 뭘까 궁금해서 합격하면 물어보기로 이미 정해놓은 데이킨아..(아님)
 
어윈:.... 내가 가긴 어딜 가겠어요. 어차피 이 집안 사람인데. (하루 빨리 둘 중 한 사람의 마음이 시들면 편할텐데. 한숨을 푹 내쉬고 눈만 감은채 대답한다.) 난 여기 계속 있겠다고 했어요. 당신이 날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해도요. 그러니 걱정 말고 자요. .... 오느라 수고 많았어요.
 
데이킨:당분간은 어디 안 가도 돼요. 그러니까... 쭉, 당신 곁에 있을 거라고요. (어윈이 보지 못하니, 마음 편히 턱으로 호두를 만든다.  가는 건가요, 아니면  가는 건가요. 묻고 싶지만, 당신의 대답이 두렵다.) ...잘 자요, 어윈.
 
바온 (GM):중간에 저주 풀려고 대화할 때 이러다가 꼬인 게 다 풀리려나? 싶었는데
역시...^^ 데이킨이 죽을 고비 정도는 겪어야<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죽을 고비...^^... 진짜 그쯤 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이제
 
바온 (GM):아 근데 마지막 문장에서
데이킨이 안 가는 건지, 못 가는 건지 어윈에게 묻고 싶지만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무섭다고 했는데
어윈은 사랑에 빠져서 안 떠나게 하고, 부인으로 만들어 못 떠나게 만든 데이킨이 안 가는 거예요 못 가는 거예요? 하면
존나 패버리고 싶지 않을지.
 
Yves. J:물론 결혼하겠다고 한 건 어윈 본인이지만ㅋㅋㅋㅋ (ㅜㅜㅜ) 뭐랄까 어윈 입장에선 따단 님은 이제부터 제껍니다, 당한 기분으로...
 
바온 (GM):이미... 둘 중에 하나만 골라 예스 올 예스 당했는데
이게 어윈의 의지로 남은 거다, 라고 하면 좀 억울하죠
 
어윈:... 안타깝네요. 난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해서. (오늘은 제발,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 당신도요.
 
Yves. J: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 거기서 뺨이라도 때렸어야 속이 풀렸을텐데...
 
END A. 네가 좋아하는 걸로.
 
보상: 사랑의 증표
 
바온 (GM):...(기만 아닌가
사랑의 증표=PC가 마셨던 분홍색 물약입니다. 1번 정도 단기광기를 막아줍니다. KP와 상의하고 쓰도록 해요.
사랑의 증표........................
 
Yves. J:... 사랑의 증표....
분명 저희 친칠라 = 멘탈 회복용이었던 걸로 기억을
 
바온 (GM):ㅋㅋㅋㅋㅋㅋ또... 저희가... 또...
섹스 안 하는 시날에서는 섹스하고
힐링 큐트 포카포카 시날에서는 로그뺨을 치고
왜 이러는 걸까요.
 
Yves. J:캐해석에 '진심' 이라...?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ves. J:아니 사실ㅋㅋㅋ 친칠라 그냥 데윈으로 갔으면 귀엽게 쪽 빨아먹고 끝냈을 수도 ... (과연?) 아니... 이건 모르겠다 그치만 키스해주세요 왕자님이 자작님으로 바뀌면서...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이런 전사 없었으면 데이킨은 세상에 이렇게 어윈과 똑같이 생긴 생물이 있단 거에 놀라고
호로록 빨아먹고 어윈은 존나 부끄러운데 아닌 척하고(어 원작도 이렇지 않았나...?) 그랬을텐데
 
Yves. J:(어 원작도 그렇죠...)
 
바온 (GM):이게 키스해주세요 자작님이 되니까.... 니알라토텝이 와도 못 구하는. 그런.
안 되겠다. 이킨아 어서 자살해.
(?
 
Yves. J: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요 사고가 필요해요
근데 이제 니알라토텝급은 아닌
 

바온 (GM):이제 나름 안주인 역할은 몸에 익어서 데이킨이 쓰러진 사이에도 저택하고 사업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에는 문제가 없는데

외로움 만큼은 어쩔 수가 없어서 이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데 의식 없는 데이킨에게 가서 어떻게 할까? 물어보는 어윈 보고 싶어요(적폐인가)

 
Yves. J:(너무좋은데.)
원망도 좀... 어이없지만 할 거 같구요. 예전에 난 안 이랬는데, 책만 봐도 괜찮았는데 당신 때문이라고...
 
바온 (GM):맞아요...
그치만 어윈이 누굴 탓하겠어요 (그러면 내가 내 남편을 욕해야겠어?의 조금 다른 버젼인 거죠)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을 탓할 순 없으니까...ㅋㅋㅋ사랑에 빠지게 한 데이킨을 탓하는.
 
Yves. J:네ㅋㅋㅋㅜㅜㅜ) 데이킨이 깨어나면 또 모른 척 하려고 해도, 언제 또 다시 이런 사건이 생길 지 모르니까 불안해하고... 역시 표현하는 게 맞는건가 싶어하고...
 
바온 (GM):어윈 인생에서 데이킨이 (일시적이지만) 사라졌고, 어윈이 바라던? 가주 역할도 하게됐는데
어딘가 허전한 거죠...
그래서 이제 나는 데이킨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에 굴복했을 것 같구요.
 
Yves. J:데이킨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해보는 어윈이네요..(끄러나 의식 없음)
헉 저 카톡으로 가두 되는지. 슬슬 노트북이 뜨거워지고 있어여
 
바온 (GM):헐 알겠습니다 저도 슬슬 자야해서
난주 얘기합시다!
 
Yves. J:슬슬이 아니라 곧 해뜬다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아죠 조아요 오늘도 즐거워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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