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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 데윈
살해 묘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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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온 (GM):안녕하세용!
열대야:으 티알 너무 오랜만이에요 감 다 떨어졌을듯...!
바온 (GM):브금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놨는데 오늘은 접속이 안 되네요ㅠㅠ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용
바온 (GM):들여보내줘....(문 쿵쿵
열대야:어윈도 오랜만...!
바온 (GM):오늘 시나리오에서 어윈은 기혼자"였"구요
열대야:미망인 최고~!~!
바온 (GM):남편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곳에서 시작하니... 나이는 최소 30 이후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열대야:오늘은 저널리스트가 땡기네용
바온 (GM):좋아용 남편 하고는 결혼 몇 년 차였을까요
열대야:음 사이가 좋은 부부...였냐고 물어볼랬는데
바온 (GM):네 좋아서 결혼한 거죠
열대야:그럼 한... 30대 초반에 결혼했을 것 같아요
바온 (GM):하지만 시나리오 내에서 알려질 이유로... 점점 멀어져서 지금은 죽어서 시원 섭섭한 느낌?
열대야:약간 적당한 나이 평범한 결혼 이런거 신경썼을 느낌
바온 (GM):좋아요 그럼 바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죄 많은 이의 초상』 시작합니다.
덜컹.
어윈은 택시의 창문에 기댔던 머리를 바로 세웁니다.
잠깐 잠이 들었나 보네요. 잠들기 전까지는 도시였는데 이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적한 교외입니다.
잠든 사이 꿈을 꿨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진 않습니다.
[지능 판정]`
어윈:
열대야:시작이 좋다ㅏㅏ~!~!
요 며칠 사이 많이 피곤해서일까요.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람이 꿈에 나왔습니다.
당신의 남편, 이제는 죽고 없는 그 사람.
당신은 이제, 소위 말하는 과부가 된 거죠. 검은 옷을 입고 배우자의 죽음에 깊이 애도해야 하는.
평생 함께 하자고 약속 해놓고 먼저 떠난 그 사람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어윈:(습관적으로 눈두덩이를 꾹꾹 누르며 한숨을 내쉰다. 꿈을 꿔도 왜... 자꾸만 떠오르는 상념을 떨쳐내려 작게 고개를 흔들고는 창밖을 내다본다.)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저렇게 금방이라도 쏟아낼 듯 먹먹한 하늘은 아니었는데.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남편의 장례식이고, 그 장례식에 참여하는 사람이라고는 당신밖에 없으니.
택시가 소박한 교회에 천천히 멈춰섭니다.`
택시 기사는 휠체어를 꺼내주고, 당신을 내려준 뒤 머뭇거리지 않고 떠납니다.`
어윈:(말없이 차에서 내려 교회를 올려다보면 그제서야 긴장되는 마음이 밀려옴과 동시에 제 처지가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앞이었다면 비통한척이라도 했겠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기에 무표정하게 휠체어를 움직여 교회로 향한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은 이 교회의 늙은 사제와 관을 옮겨줄 사람들 뿐입니다.
들어줄 사람도, 보여줄 사람도 없으니 고인을 기리는 추도사도, 찬송가도 생락하고
사제가 죽은 이의 안식을 기도하는 걸로 장례식은 간결하게 끝납니다.`
어윈은 기도하나요?`
바온 (GM):내용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요
어윈:(사제들의 눈길에 손을 모아잡았지만 기도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안녕. 그저 속으로 한마디 중얼거리고 다시 손을 내리고선 다시 사제들을 바라본다.) 됐습니다.
열대야:평소에도 기도같은건 잘 안할 것 같아요
바온 (GM):맞아요. 수도원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인데...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종교에 의지할 생각 1도 없을듯.....
어윈은 일꾼들의 어깨에 올려진 관을 따라 천천히 교회 밖으로 나갑니다.
구덩이에 관을 내려놓고, 어윈이 첫 흙을 던지고, 사제가 다시 한 번 기도를 올리고...
그걸로 끝입니다.
마치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실린 것처럼, 슬픔을 느끼거나 애도할 틈도 없이 모든 단계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버렸습니다.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구덩이를 매우는 일꾼들의 머리 위로, 당신의 어깨 위로, 남편의 묘비 위로 눈이 가볍게 쌓입니다.`
어윈:(커다랗던 관이 금새 흙에 파묻혀 모습을 감추더니 그 흔적마저 눈으로 하얗게 뒤덮이고 있었다. 그렇게 제 남편이 제 세상에서 사라졌다. 손등에 떨어지는 눈을 바라보다 손을 뒤집어 눈을 받아본다.) 역시 우산을 가져올걸 그랬지.
열대야:눈오면 휠체어 미끄러지는데.......(근심걱정
바온 (GM):걱정 마세요^^
일꾼들도 떠나간 묘지는 눈이 소리를 잡아먹은 듯 고요합니다.
손바닥에 눈송이가 닿자마자 녹아사라집니다. 추위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먹먹한 고요함이 평화인지, 감각이 마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쉬이 깨고 싶지 않아 멍하니 눈을 맞고 있는데,
등 뒤에서부터 머리 위로 그늘이 드리워집니다.
데이킨:이대로 눈을 맞으면 감기 걸려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wow 대단한 연하남의 얼굴
열대야:제가 혹시나 늑대의 유혹인가 싶어서 강동원 드립치려다가
어윈에게 말을 걸어온 이는 갓 20살이 되었을 것 같은 청년입니다. 많아봐야 20대 초반이겠죠.
낯선 사람이 말을 걸었으니 거부감이 들어야 할텐데, 어째서인지 그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습니다.
열대야:지문 끝인가용?
다정한 미소를 짓고, 친근하게 구는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열대야:아하
어윈:(먼저 건네는 말에 대답도 않고 멍하니 바라만 보는게 아주 이상해 보일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차마 말을 뱉을 생각도 못하고 바라봤다는게 더 맞은 표현일 것이다. 둥근 눈매에서 단정하게 떨어지는 콧대와 매력적이게 패이는 보조개, 기분 좋게 올라간 입꼬리를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열대야:외모주접을 가볍게 떨어보았습니다 (사심채우기)
바온 (GM):ㅋㅋㅋㅋ연하의 유혹에 빠져버렸잖아요 어잉~
열대야:악 이와중에 멍하니 중복이네요 이런
데이킨:(대답 없이 저를 쳐다보기만 하는 그에게 씩 웃어주고, 손에 우산을 쥐여 준다.) 아주 꽁꽁 얼어붙어버렸네요. 난 데이킨이에요. 당신은요?
바온 (GM):남편 장례식장에서 만난 햇살 연하...? 죽여준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어윈 성이
바온 (GM):좋으실대로?
바온 (GM):어....
열대야:좋아용
바온 (GM):로건리 노린 거 아니구요
열대야:아니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지가 리 페이스가ㅋㅋㅋ 생각났어요
열대야:구남편 로건리 햇살연하 데이킨 정말....
어윈:(제 손에 우산을 쥐어주면서 닿는 찰나의 온기에 스스로 놀라 정신을 차린다.) 아니, 괜찮은- ..고마워요. (습관적으로 거절하려다가도 그제서야 추위가 느껴져 받아든다.) 난 어윈 리... 아니, 비숍이에요. 어윈 비숍.
데이킨:(그가 보고 있던 방향에 방금 흙을 덮은 묘지 있는 걸 보니, 굳이 묻지 않아도 그가 왜 이곳에 왔는지 알 것 같다.) 춥지 않아요? 불쑥 다가온 건 미안해요. 그런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어요?
어윈:...아무 생각도요. 그래서 추운지도 몰랐나보네요. 그냥.. 그냥 있었어요. 정말 오랫동안 그래본 적이 없거든요. (다른 상황, 다른 사람이 물었다면 무시하거나 대충 입 바른 말로 둘러댔을 질문에 저도 모르게 홀린듯 대답한다.)
데이킨:묘지는 너무 조용해서 온갖 생각이 들다가 결국 생각이 바닥나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도 가끔 여길 와요. 오늘은, 만날 사람이 있어서 온 거지만. (스스럼 없이 어윈의 어깨에 쌓인 눈을 털어준다.) 괜찮으면 나랑 같이 교회에 들어가서 몸 좀 녹일래요? 혼자만의 시간도 좋지만 감기 걸려요.
어윈:(고개를 들면 한없이 그의 얼굴만 바라볼 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선 그의 말을 듣다가 어깨에 와닿는 손길에 움찔 놀란다. 애써 기색을 지우곤 우산을 든 손을 더 높이 든다.) 같이 써요. 당신도 춥잖아요.
데이킨:난 괜찮으니까 당신이 들고 있어요. 휠체어 밀어줄게요. 괜찮죠? (어윈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뒤로 돌아가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있다.)
어윈:(추울텐데... 자연스럽게 그가 휠체어 손잡이를 잡을 때까지도 드는 생각은 바보같게도 그 뿐이었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도 허락한 적 없는 자리에 그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거절의 말이 나오지 않았다. 평소였으면 진저리쳤을 행동이 이상하게 싫지 않아 가만히 몸을 맡기고 앉아있는다.) 나중에 감기 걸려도 내 탓하기 없기에요.
데이킨:(읏차, 작은 기합과 함께 휠체어를 힘껏 밀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걷는다.) 그 말 우리에게 나중이 있을 거라는 뜻처럼 들리네요. 그런 거라면 감기에 걸려도 좋아요.
바온 (GM):빠꾸가 없는 이런 연하... 0킨 같나요?
열대야:너 무 좋
바온 (GM):일부러 그러신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강조...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미친다 정말 정신 빡씨게 차리겠습니다
열대야:전 괜찮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그가 보고있는게 제 뒷모습이라 다행이었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 습관적으로 입가를 손으로 쓸어내리며 당황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쓴다.) 그나저나, 누굴 만나러 오신거죠?
데이킨:아는 사람의 기일이라서요. 딱히 추모하러 온 건 아니지만. (자세한 건 비밀이에요. 수수께끼를 내는 것처럼 유쾌하게 덧붙인다.) 당신은요, 누구를 만나러 왔어요? 친척? 친구?
어윈:(그가 던지는 시덥잖은 농담에도 웃음이 쉽게 번진다. 그러다 이어지는 물음에 표정이 굳었지만 그에게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보내주러 왔어요.
데이킨:많이 아쉽나요? 그 사람이 떠나서? (몇 마디 나누다보니 어느새 교회에 도착했다. 경사로로 휠체어를 밀고 올라가서, 두껍고 묵직한 문을 열고 어윈이 안에 들어갈 때까지 잡아준다.)
어윈:(그가 잡아주는 문으로 들어가면서 대답할 말을 생각해본다. 아쉽다고 해야 맞는 거겠지만 별로 그렇지는 않았다. 나는 오늘 처음 본 저 사람에게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을까.)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자 늙은 사제가 맞이해줍니다.
사제: 드디어 오셨군요. 저 형제 분께서 날도 춥고 눈도 오니 예배당에 난방을 좀 하는 게 어떻냐고 해서, 준비해뒀습니다. 거기서 원하시는 만큼 쉬다 가시죠.
바온 (GM):어윈은 건강 판정해주세요
어윈:
열대야:허약한 사람.....
바온 (GM):큐ㅠㅠㅠㅠ
실내로 들어오니 그제야 옷 사이사이까지 들어찬 한기에 몸이 떨립니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립니다. 빨리 몸을 녹이는 게 좋겠네요.`
어윈:감사합니다. (얼어붙어 따끔거리는 손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여 사제가 안내하는 예배당으로 향한다. 가면서도 그를 힐끔거리며 쳐다본다.) 나 때문에 보기로 한 사람도 못봐서 어떡해요. (입도 얼어붙었는지 이빨이 부딪히는 느낌이 들어 최대한 발음을 똑바로 내려 노력하며 말한다.)
그렇게 크지 않은 교회지만 난방기의 바람만으로는 예배당을 다 데우기에 부족해서 의자 주변에 작은 난로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데이킨:괜찮아요. 어차피 죽은 사람인데요 뭘. 내가 온 것도 모를 걸. (주황색으로 밝게 달궈진 난로에 손을 녹이다가, 조금 데워진 손으로 어윈의 손을 잡는다.) 사실, 먼 발치에서 당신이 장례식 내내 혼자 있는 걸 봤어요. 말을 걸 생각까진 없었는데 다들 떠나는데 당신 혼자 거기 남아서 계속 눈을 맞길래... 우산이라도 씌워주고 싶었어요.
어윈:그래도 아쉽잖아요 여기까지 왔는데. (멍하니 난로를 바라보며 몸을 녹이다 제 손을 잡는 손길에 눈이 커져 그를 바라본다. 차마 손을 뺄 생각조차 못하고 붙들려 있었다. 아니, 어쩌면 뺄 마음이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날, 왜요?
데이킨:이런 말, 우스울 지도 모르겠지만...뭔가 특별한 기분이 들었어요. (반항하지 않는 차가운 손에 천천히 먹이를 휘감는 뱀처럼 매끄러운 동작으로 손 깍지를 낀다. 당신 말고는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시선을 고정하고 눈꼬리를 부드럽게 휘어가며, 조금 허탈하다는 듯 말한다.) 당신한테 반했어요. 첫 눈에.
열대야:wow
바온 (GM):남편 장례식에서 매력적인 연하에게 고백을 받는... 이 상황을 어윈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윈:(천천히 제 손을 옭아매듯 다가오는 손길에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모든걸 잊고 빠져들 듯이 그의 눈을 바라보다 순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제가 왜 여기 있는지를 상기하고는 화들짝 놀라 깍지 낀 손을 빼내곤 겹쳐잡아 손의 떨림을 감춘다.) 무슨, 말을 하고있는건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데이킨:난 당신 남편의 장례식이 아니라, 그 남편과의 결혼식에서 당신을 봤어도 똑같은 감정을 느꼈을 거예요. (그가 손을 빼내자, 빈 손을 어윈의 무릎 위에 올린다. 간을 보듯이 선을 밟고 선다.) 오늘이 당신 남편 장례식인 거, 사제님한테 들었거든요.
바온 (GM):아주...막장이죠(~~연하의 유혹~~
열대야:너무 좋아요
바온 (GM):ㅋㅋㅋㅋㅋ 신부 대기실 처들어가서 키스하고
열대야:결혼하는 신부한테 고백!!! 이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 하는데 우두커니 서있는 개잘생긴 연하남
바온 (GM):제일 앞 자리에서 케이크 먹는 연하;
열대야:오마이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이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 그 순간을 기다리는 거죠. 겸사겸사 케이크도 먹고ㅋㅋ
열대야:근데 사실 지금 갓 20대면 어윈이 결혼할 때 당시엔 초딩...(읍읍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대야:아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어윈한테 나랑 결혼하자고ㅋㅋ했는데 어윈이 난 오늘 결혼하는데...ㅎㅎ; 해서 어른이 되면 자기랑 다시 하자고 할 듯.
열대야:그리고 찐으로 어른돼서 찾아오는 미친연하요
바온 (GM):그때 남편이랑 사이 안 좋아서(애초에 비즈니스적인 게 컸고) 연하랑 불륜하는 의원님...^^
어윈:(차마 그를 바라볼 수조차 없어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피한다.) 그럼 오늘이 나에게 어떤 날인지 그 의미도 잘 알고 있겠죠...! 계속 이렇게 나와 내 죽은 남편을 욕보일 생각입니까!
열대야:아잇 아쉬워라
바온 (GM):남편 죽었으면 싱글이죠 싱글~~
열대야:참고로 제가 요즘 17세기를 다룬 미드를 보고 있어서 대사가 약간 좀 구식일 수 있어요.......
바온 (GM):브리저튼인가용
열대야:아뇽 그건 예전에 해치웠고
데이킨:그 사람이 떠나서 많이 아쉽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잖아요. (어윈의 턱 끝을 가볍게 잡고 시선이 자신을 향하도록 한다.) 당장 나를 받아달라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여긴 우리 둘 밖에 없잖아요. 아무도 우릴 평가하지 않으니 솔직해져도 괜찮아요. 나를 더 알고 싶지 않나요, 당신도?
바온 (GM):공갈협박 하는 연하
열대야:짱이다 완전 와기 맹수 같네요
어윈:(한없이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의 시선을 받아내다 결국 눈을 내리깐다. 제 몸을 떨게 하는 것이 눈송이들이 가져온 추위인지 이 장면을 누군가 볼까하는 두려움인지 아니면... 눈 앞에 있는 그에게서 비롯한 떨림인지 알 수 없었다.) 난 내 남편을 사랑..해요. (사랑했다- 가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그랬다가 돌아올 그의 반응이 예상이가 둘러 말한다.)
데이킨:그 사람은 무덤 속에 있어요. 당신이 아무리 사랑해줘봤자 모른다고요. 당신의 사랑을 그런데에 낭비하지 말아요. (천천히 허리를 굽히고 떨고 있는 그의 뺨에 마른 입술을 댔다가 떨어진다.) 더 가치있는 데에 써요. 당신이 주는 사랑을 배로 돌려줄 나라던가?
바온 (GM):떨고 있어 추운 가봐~ 아님 무서워서 떠는 걸까 (갑자기 생각났어요)
어윈:(천천히 다가오는 그의 얼굴에 숨을 꾹 참았다 멀어지고 나서야 겨우 뱉어낸다. 제 뺨에 와닿는 그의 입술이 소름끼쳐야 마땅할텐데 오히려 따뜻하고 부드럽다 느끼는 제가 미치도록 징그러웠다. 밀어내야 한다. 밀어내는게 맞다.) 내 사랑을 누구에게 쏟을지는 내가 결정하도록 하죠. 지금 사라지면 지금까지의 당신의 말과 방금한 그 행동까지 없던 일로 해주겠어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에바 섹시해요
데이킨:내가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요? 소리 지를 건가요, 경찰에 신고하고? 하려면 해요. (손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꽉 움켜쥔 어윈의 왼손을 들어, 손등에 가볍게 입 맞춘다.) 없던 일로 할 거라면 더 가도 괜찮잖아요.
어윈:(그가 제 손등에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순간 더 제게 머물러줬으면 하는 마음이 튀어나올 것만 같아 두려움이 몰려온다. 이건 미친 짓이다. 내 앞에서 저런 행동을 하는 저사람도 그를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도 전부 미쳐버린 것이 분명했다.)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겁니다. 감히 내 남편의 장례식을 치른 교회에서...! (어떻게든 그를 밀어낼 말을 고르고 골라 말을 내뱉는다.)
열대야:어윈 비숍 징그러운 인간..........
바온 (GM):허정하고 표리있는 인간...
열대야:(자기가 캐입해놓고 징그러워하기)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이렇게 웃기죠
데이킨:정말요? 그건 좀 곤란한데... (팔자 눈썹을 하며 어윈의 손을 그의 허벅지 위에 가지런히 놓아준다.) 아, 그런데. (방금 전까지 위험한 말들을 속삭였으면서, 여상스럽게 화제를 바꾼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직접 운전한 건 아닐 테고. 버스? 택시? 눈이 안 그치고 계속 내렸으면 지금쯤 꽤 쌓였을 것 같네요. 택시를 불러도... 여기까지 오려나? (장난스럽게 -어윈 입장에서는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만큼 가볍게- 씩 웃는다.)
바온 (GM):받아주지 않는다면 역시ㅋㅋ 상황으로 부추기는 수밖에...
어윈:(그가 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자마자 눈을 꾹 감고는 손을 맞잡는다. 아름답기까지한 그의 매혹적인 웃음이 자신을 옭아매 숨도 못 쉴 만큼 조르는 듯 했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뭘 원하는데!
데이킨:말했잖아요, 첫 눈에 반했다고. 구애하는 거죠. (순진무구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보조개가 움푹 파이도록 웃는다.) 이건 어때요? 당신은 눈 때문에 돌아갈 차를 부를 수 없게 됐는데, 때마침 교회에 함께 있던 근처에 사는 청년이 호의를 베풀어 도와주기로 한 거예요. 차고에 들어간 뒤 내릴테니, 아무도 당신이 내 집에 온 줄 모르겠죠. 우선 하룻밤, 딱 하룻밤만 허락해줘요. 써보고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해요.
바온 (GM):0킨은 써보고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해요, 같은... 키치한 말도 잘 어울려서 좋아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죠...
바온 (GM):소네트도 잘 어울리지만
열대야:악(갑자기 기절하는 여성
어윈:말도 안되는 소리... (절대 밀어내지 못할 걸 알고 있었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간절히 그의 손길을 바라는 끔찍한 제가 하룻밤을 견뎌낼 수 있을리 없었다. 얼마가지 않아 그에게 굴복하게 되기 전에 벗어나야 했다. 하지만 어디로, 어떻게.) 미안하지만 나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 사양하죠. (최대한 단호하게 뱉으려는 말도 목소리에 떨림이 묻어있었다.)
데이킨:정말로? 당신 계획대로 한 번 해봐요. (한 발 물러서 팔짱을 끼고, 시작하라는 신호를 주 듯 턱을 까딱인다.)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어윈:(마치 제 마음속을 다 읽고 제 머리 위에라도 있는 듯이 구는 그가 얄밉고 야속하기까지 해 입술을 꾹 깨물며 눈을 감는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다시 눈을 뜨고 흔들리지 않고 곧게 바라보려 노력하며 입을 연다.) ...좋아요. 하지만 당신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겁니다. (아니, 그의 뜻대로 될 것이다.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며 그에게 다가가 삐뚜름하게 웃는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데려다주시겠다니 참 친절하시네요.
데이킨:(자신의 수를 뒤집어 그가 역공하자, 놀란 얼굴로 눈을 두어 번 껌뻑이다가 결국 웃음을 터트린다.) 뭘요, 그런데 정말 집으로 갈 건가요? 거기 있으면 남편과의 추억이 떠올라서 더 힘들지 않을까요... 다른 곳에 가도 되잖아요.
바온 (GM):어윈은 데이킨 차 타고 자기 집으로 가기로 한 것 같은데, 제가 맞게 이해한 것일지
열대야:앗 딱히 별 뜻을 담고있진 않았으나 이렇게 해서 어윈이 스스로 데이킨 집으로 결정하는것도
바온 (GM):헤헤 좋아요~ 데이킨도 긴 공방 끝에 어윈을 굴복시켰을 때 더 만족감을 느낄테니까
어윈:(입술에 멍이 들 정도로 꾹 깨물다보면 결국 비릿한 피맛이 입 안에 감돈다.) 그러게요. 집에 있다간 밤새 잠을 못 이룰 것 같은데, 실례가 안된다면 하룻밤... 신세를, 져도 될까요. (결국 제 스스로 그의 공간에 발을 들일 수 있게 청하고있었다.)
데이킨:(만족스럽게 웃으며 그와 이후 일어날 일을 포장하는 역할극을 이어간다.) 실례라뇨. 당신 집처럼 편하게 있어요. (꾹 깨문 어윈의 입술을 엄지로 짓뭉개, 잇새에서 빼낸다.) 그럼 이제 가볼까요?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도 데이킨의 손은 홧홧할 만큼 따뜻합니다.
데일 것 같은 그 체온은 온기가 그리운 어윈으로서 거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어윈:(그의 손길로 입술이 열리면 이내 막혔던 숨이 터져나옴과 동시에 눈가에는 눈물이 맺힌다. 저 온기가, 저 손이 자신에게 계속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강한 욕망을 묻어두려고 노력하며 그를 올려다본다.) ...그래요. 가죠.
열대야:어째 어윈이 거의 욕구불만 수준인거 같은데 이거 괜찮은 거겠죠
바온 (GM):뭐.. 남편이랑 사별했으니?
열대야:그쵸 그러다 눈앞에 나타난게 20대의 새끈한 연하니까
바온 (GM):어윈은 남편이 없어도 누가 자기한테 관심 가져주길 기다리는.. 그런 성격이고, 장애가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열대야:맞아요 나서서 할 수있는게 많이 없고 그러지도 않을 사람이라ㅠ
오늘 처음 만난 낯선 이의 집에 따라가도 될까, 하는 걱정은 잠시 묻어두기로 합니다.
데이킨은 어윈의 뒤로 돌아가 서두르지 않고 휠체어를 밉니다.
두 사람은 늙은 사제와 짧게 인사를 나누고, 교회 밖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뒷마당에 주차된 데이킨의 차로 향합니다.
데이킨은 능숙하게 어윈을 보조석에 앉히고,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싣습니다.`
어윈:(주변에 저 같은 사람이 많을리 만무한데도 오랫동안 해온 것처럼 저를 능숙하게 옮기는 손길에 새삼스레 놀란다. 하지만 이내 그가 운전석에 올라타자 그와 아무 얘기도 하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창밖을 내다본다.)
데이킨은 굳이 당신에게 말을 걸지 않고, 안전벨트를 한 뒤 출발합니다.
하늘이 짙은 회색 구름에 완전히 뒤덮여 시간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어둑한 날씨 탓에 우울하고, 황량하게 보이는 교외의 풍경이 창밖으로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걸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보면... 졸음이 쏟아집니다.
잔뜩 긴장하고, 날을 세워서 그런 거겠죠. 히터 바람이 따듯하기도 하고요.
자꾸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어윈은 잠에 듭니다.
바온 (GM):이제 1막 끝이고 데이킨 집에서의 2막이 남았는데
열대야:아잉 당연하죵
바온 (GM):그럼 내일 몇 시가 좋을까요?
열대야:저어는 내일 프리해용
바온 (GM):그래요 그럼...3시 괜찮으신가용?
열대야:좌용
바온 (GM):내일은 조사가 많긴 한데 중요한 것만 솎아내면 3, 4시간 내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열대야:넵넵 오늘 너무 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
바온 (GM):넹넹 오랫만에 열대야님이랑 티알해서 저도 좋았어요
열대야:안뇽~~~!
바온 (GM):무사히 오셨군요
열대야:넹!
데이킨의 부름과 어깨를 가볍게 흔드는 손길에 어윈은 일어납니다.
데이킨:거의 다 왔어요.
얼마나 잠들었던 걸까요? 몽롱한 정신을 추스르는 사이, 차는 단층 단독주택의 차고로 들어갑니다.
주변의 다른 집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집이지만, 외관은 깔끔하게 가꿔져 있습니다.
겉보기로 가늠해볼 때 혼자, 그것도 데이킨처럼 젊은 사람이 혼자 살기에는 큰 집입니다.
어쨌든 데이킨은 트렁크에서 휠체어를 꺼내주고, 어윈이 차에서 내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집은 거실, 가까이 있는 방 두 개, 외따로 떨어진 방 하나, 부엌 겸 다이닝 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킨은 우선
데이킨:안에 욕실도 있으니까 씻고 싶으면 씻어요.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할래요?
어윈:...(식사를 피하고 그와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지만 장례식 전에 먹으면 체할 것 같아 아무 것도 먹지 않은 터라 하루종일 굶은 꼴이었다.) 씻고 먹을게요.
데이킨:그럼...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수척한 뺨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는다.) 그동안 잘 못 먹은 것 같은데.
어윈:(갑작스레 다가온 손길에 흠칫 놀라 피한다. 이제 이정도는 익숙해질 때도 됐음에도.) 상관 없어요. 신세 지는 입장에서 그런거까지 바랄 순 없죠.
데이킨:에이, 당신 집처럼 편하게 있어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내가 제일 잘 하는 걸로 준비할게요. (손길을 피한 것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방 밖으로 나간다.)
어윈:(그가 밖으로 나가고 드디어 혼자 남게 되자 깊은 한숨을 내쉰다.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지 되짚어보다 마른 세수를 하고는 방을 천천히 둘러본다.) 내가 미쳤지...
손님 방에는 1인용 침대,
수납장 위에는 촛대에 꽂힌 초와 성냥이 있습니다. 정전이 됐을 때 쓰거나 장식용으로 올려둔 것 같습니다.`
어윈:(거의 말랐지만 아직 조금 축축한 겉옷을 벗어 침대에 놓고 테이블에 시계를 풀러 올려놓고 잠깐 둘러본다.)
테이블 위에는 신문이 놓여있습니다.
날짜는 며칠 전이네요.
의문의 강도살인 사건으로 피해를 본 부부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이건...
어윈과 당신의 남편에 관한 기사입니다.`
열대야:롸
어윈:(어딘지 모르게 기시감이 들어 신문을 읽어나가 보면 제가 너무나도 잘 아는 이야기에 신문을 구겨질 정도로 쥐어 잡는다. ...근데 이게 왜 여기에...) ...설마 처음부터 알고...?
[런던 모처 주택가에서 강도 살인 사건 발생. 강제로 침입하거나 물품을 훔쳐간 흔적은 없으나, 남편이 살해되었고, 배우자인 L 씨 또한 다쳤다. L 씨의 경우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어 수사에 난향을 겪고 있...]
거기까지 읽은 뒤 어윈은 신문을 구겨버렸습니다.
어윈이 보라고 일부러 신문을 이곳에 둔 건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기사를 읽은 탓에, 잊으려 노력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쏟아진 경찰들의 질문들 같은 것이요. 이성판정(0/1d2)
어윈:
열대야:어이쿠야....
바온 (GM):1d2 굴려주세요
어윈:
=
바온 (GM):선생님...ㅠ
열대야:난리났군요
바온 (GM):사실 남편을 꽤 사랑한 거지...?ㅠ (주사위 값에 마구 끼워넣기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어윈:하...... 하아............. (신문을 구겨 쥐고 있다가 결국 손이 떨려 떨어트린다. 차마 주울 생각도 하지 못한채 휠체어 손잡이를 꽉 잡고 가쁜 숨을 몰아내쉰다. 눈을 감아도 아무리 떨쳐내려 머리를 흔들어도 자신에게 쏟아지는 플래시들과 수많은 물음들이 제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 그만.... 그만..
바온 (GM):어윈..ㅠㅠ 자기도 언론인이지만, 그런 까발리는 시선은 견디기 힘들겠죠
떠오른 나쁜 기억을 떨쳐낼 겸 집안을 조금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온 (GM):거실, 데이킨의 방, 외따로 떨어진 방, 부엌 겸 다이닝 룸에 가볼 수 있어요. 데이킨은 부엌에 있습니다.
어윈:(그 방에 계속 있다간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아 결국 급하게 나온다. 눈앞에 보이는 방 문을 열어보면 데이킨의 방인 것 같다. 들어가도 될까...? 아무리 나에게 구애를 하는 사람이라도 이건 실례 아닐까. 결국 조용히 문을 닫고 옆방으로 들어간다.) 여긴 뭐지...
바온 (GM):방 두 개 붙어 있는 게 하나는 데이킨 방, 하나는 손님방이었는데 따로 떨어진 방으로 간 거죠?
열대야:넹넹!!
문이 잠겨 있습니다. 지금은 들어갈 수 없겠네요.
바온 (GM):지금은 이라는 건? 나중에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죠
어윈:(작게 한숨을 쉬고는 힘없이 휠체어를 옮겨 부엌으로 향한다. 따로 그에게 말을 걸지는 않고 그를 지켜보고 있는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음.. 어윈이 좋아하고 데이킨이 잘 할 요리 뭐가 좋을까요
열대야:음.......
바온 (GM):사실 어윈은 모든 음식에 평등하게 관심이 없을 것 같긴 한데ㅋㅋㅋ
데이킨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부엌에 조용히 가서 엿보면, 마늘과 새우가 익는 냄새가 납니다.
파스타? 아니면 감바스? 그러고보니 당신의 남편도 시간이 있을 때면 종종 요리를 해줬는데 말이죠.`
어윈:(익숙한 음식 냄새에 마치 과거로 돌아온 기분이다. 요리를 하고 있는 그의 뒷모습에 순간 다른 사람이 겹쳐보여 눈을 감고 눈두덩이를 꾹꾹 누른다. 정신차려 어윈 비숍..)
데이킨에게 말을 거나요? 아니면 거실로 가볼까요?
어윈:(뭐라고 말을 걸려다가도 지금 그와 대화를 하다간 실수할 것 같아 조용히 거실로 향한다.)
아늑하게 꾸며진 거실입니다.
소파 위에는 푹신한 쿠션과 모포가 쌓여있고, 낡은 질감이지만 잘 관리해 헤진 부분이 없이 깔끔합니다.
그런데... 간격이 조금 이상합니다.
불규칙한 빈 공간에 원래는 뭔가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어윈:응...? (뭔가 있었던 것 같은 빈자리를 손으로 한 번 쓸어본다. 깨져서 버렸나? 그럼 왜 그대로 두는거지 다시 배치하지 않고.. 괜히 찝찝함에 시선이 조금 오래 머무른다.)
바온 (GM):(모든 집의 벽난로에는...
열대야:?? 산타라도 있나요?
벽난로 위에는 보통 이런 장식품들 말고도... 액자를 올려놓곤 하죠?`
바온 (GM):산타라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윈:(그러고 보니 사진이 하나도 없네. 혼자 살아서 그런가. 제 집 벽난로 위에도 적지만 몇개의 액자가 있었다. 죽은 남편과 함께 한. 지금쯤은 먼지가 꽤나 쌓여있겠지만.)
거실의 테이블 위에도 신문이 있습니다. 날짜는 조금 더 최근이지만, 이 신문에도 어윈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바온 (GM):테이블 정보 드리는 걸 깜빡해서ㅇㅅㅇ;;;
열대야:아하
어윈:(아까의 기사에 이것까지. 이걸 우연이라고 할 수 있나? 미심쩍은 눈초리로 부엌을 한 번 바라보고는 신문을 읽어나간다.)
어윈이 신문을 거의 다 읽었을 즈음, 데이킨이 부엌에서 나옵니다.
데이킨:여기 있었어요? 저녁 준비 다 됐어요. 감바스인데, 괜찮죠?
열대야:신문 내용은 아까랑 비슷한 건가용?
바온 (GM):넹
어윈:(떨리는 눈길로 그를 바라보다 신문을 건넨다.) 이 사건에 관심이 많나봐요. 아까 방에 다른 신문도 있던데.
데이킨:(그가 내민 신문을 대충 살펴본다. 어윈에 대한 기사.) 특별히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요. 당사자인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이 사건에 관심이 많아요. 런던의 좋은 동네에 있는 집에서 거기 사는 사람이 살해 당했는데, 강도라고 하고는 있지만 아무것도 가져간 게 없고 아직 범인이 잡히지도 않았으니까요. 범인이 혹시 자기에게 찾아올까 두려운 거죠. 피해자인 당신이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기까지 하고요.
어윈:(찝찝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지만 그의 말이 틀린것도 아니라 결국 조용히 부엌으로 향했다. 그래. 별거 아니야. 아니어야 해.)
부엌으로 가면 식탁 위에 푸짐하지는 않지만 먹기 좋을 만큼의 양에 정성스럽게 차려져있습니다.
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냄새가 아주 좋네요.`
데이킨:(어윈이 휠체어를 댈 수 있게 의자를 치워 둔 쪽의 반대편에 앉는다. 그의 잔과 자신의 잔에 와인을 채운다.) 어서 먹어봐요. (칭찬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들뜬 얼굴로 그가 맛을 보길 기다린다.)
어윈:(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에 허기짐을 다시 느낀다.)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그의 행동이 꼭 아이 같아 웃음이 나오려다가도 꾹 참게 된다. 새우를 하나 집어 입안에 넣고는 그에게 맛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데이킨:(그가 칭찬을 하자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다. 자신도 먹기 시작한다.) 내일 아침에 괜찮으면 나랑 같이 어딜 가보지 않을래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데, 꼭 당신이랑 같이 가고 싶어요.
바온 (GM):어윈 지능 판정 한 번 해볼까요?ㅇ0ㅇ
어윈:
바온 (GM):믓져
열대야:예에에에
데이킨이 준비한 저녁은 그냥 맛있는 정도가 아니라 어윈의 입맛에 딱 맞습니다. 마치, 데이킨이 당신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어윈:(왜 이렇게 자꾸 기시감이 들까. 마치 저 사람이 나를 오래전부터 알아온 것 처럼. 음식을 씹어넘기면서도 자꾸만 상념이 든다. 그러다 당신이 질문을 하자 당황한다.) 장소? ..어디인데요.
데이킨:음... 그건 비밀이에요. (장난스럽게 웃는다.) 내일 아침부터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죠? 당신 남편의 장례식 다음 날이잖아요.
어윈:(그가 웃음 짓자 자연스럽게 생기는 보조개가 매력적이라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다 그가 제 남편의 장례식을 언급하자 다시금 정신을 차린다.) ...그래요. 남편의 장례식 날 다른 남자 집에서 자는데 무슨 짓이든 못하겠어요.
데이킨:뭐 어때요. 당신은 많이 지쳤고, 타인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은 것 뿐인데.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으며,) 한 침대에 누울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어윈:불건전한 목적을 가진 타인이죠. (한 침대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모양빠지게 사레가 들려 콜록댄다. 뭐하는 사람이야 정말... 기침으로 붉어진 얼굴로 급하게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데이킨:그건 그래요. (키들거린다.) 하지만 내 위로를 당신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어윈:(위로라는 말에 고개를 숙이고 다시 음식에 집중하는 척 한다. 위로, 요 근래에의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저를 안아줄 사람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기도 했다.)
열대야:오늘따라 왤케 오타가...
바온 (GM):저녁 먹은 후 데이킨이 차, 커피, 코코아 마시겠냐고 묻는데 어윈은 뭘 골랐을까요?
열대야:음 차...?
바온 (GM):레몬티 한 잔 할래 밀.턴.
저녁을 먹고, 데이킨이 차를 권해서 차까지 마신 뒤 어윈은 잠들기 위해 손님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침대 위에 벗어놓은 겉옷을 치우던 중 열쇠뭉치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열쇠는 어윈의 집, 사무실, 서랍 등등 입니다.`
어윈:아... (귀찮게 됐네. 팔이 닿으려나. 이걸 줍다 휠체어에서 굴러 떨어져 그가 보게되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한손은 침대에 지탱하고 허리를 굽혀 손을 뻗어본다.)
조심조심 허리를 굽혀 열쇠를 줍습니다. 다행히 걱정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데이킨:(손에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를 들고, 손님방 문을 두드린다.) 어윈, 들어가도 될까요? 갈아입을 옷을 가져왔는데.
어윈:어, 네. 들어와요. (조금만 일찍 그가 들어왔으면 우스운 제 꼴을 봤을 거라 생각하니 아찔하다. 아무일도 없는 척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바온 (GM):어윈 뭔가 열쇠고리 같은 거... 쓰나요?
열대야:음...? 뭔가
바온 (GM):음.. 그럼... 뭘 달아주고 싶으세요?ㅋㅋㅋㅋㅋㅋ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평범하군요
열대야:수달 키링 같은걸 생각하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켰는 걸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먼가
바온 (GM):하지만 팬이 준 선물 같은 건 안 하고 다닐 것 같아요...
열대야:허정한 인간........
데이킨:(착용감 있는 티셔츠와 트레이닝 팬츠를 침대 위에 올려놓는다.) 하마터면 그 불편한 옷을 입고 잘 뻔했네요. 아마 잘 맞을 거예요. (확신있는 어조로 말한다.)
어윈:아... 고마워요. (괜히 제가 입은 까만 목폴라의 옷자락을 꾹 쥐고 당겨본다.) 잘 안맞아도 입어야죠. 당신 사이즈 옷 밖에 없는거 뻔히 아는데.
데이킨:입어보면 알겠죠. (천천히 허리를 굽혀 어윈과 시선을 맞추더니, 그의 이마에 짧게 입맞추고 떨어진다.) 잘자요, 어윈.
어윈:(그가 가까이 다가오면 기대하는 제가 싫었고 그의 온기가 닿으면 더 오래 머무르길 바라는 자신이 우습고 혐오스러웠다. 돌아서려는 그의 옷자락을 잡고는 겨우 말한다.) ...당신도요.
데이킨이 방을 나가고 당신 혼자 남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어윈:(그가 나가자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가 준 옷으로 갈아입는다. 뻣뻣한 옷에서 부드러운 옷으로 갈아입자 한결 긴장이 풀려 그대로 침대에 누워버린다.)
푹신한 침대에 몸을 눕힙니다.
몸은 피곤한데, 쉬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잡힐 듯 말 듯한 무언가가 당신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듭니다.
당신의 집이 아니라서, 낯선 남자의 집이라서 그런 걸까요.`
데이킨은 자신의 방에서 잠들었을 거고, 이 집에는 그와 당신 뿐이니 조용히만 한다면 돌아다녀도 상관 없지 않을까요?
바온 (GM):지문 끝입니다~
어윈:왜 이러지... (자꾸만 날카로워지는 신경에 결국 다시 일어나 앉는다. 전혀 모르는 곳이라 산책을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잠이 오지도 않아 결국 물이라도 한 잔 마시려 방을 나선다.) ...자고 있겠지...?
어윈은 조용히 휠체어를 타고 방 밖으로 나갑니다.
달빛이 집안을 은은하게 밝힙니다.
어윈:(잠시 데이킨의 방 앞에 멈춰섰다가 이내 부엌으로 향한다. 아까 컵을 데이킨이 어디 뒀었는지 떠올리며 컵과 물을 찾는다.)
훈훈한 온기와 음식 냄새는 가시고 싸늘한 공기만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식기 건조대에 컵이 하나 나와 있네요.`
바온 (GM):그 외에 특별한 건 없습니다
어윈:(식기 건조대에서 컵을 찾아 물을 한잔 마시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다 아까 들어가보지 못했던 방이 눈에 걸린다. 남의 집을 함부로 돌아다니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저도 모르게 조이스틱을 움직여 그 방문 앞에 섰다. 어차피 잠겨있을 테니까...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려본다.)
문은 여전히 잠겨 있습니다.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그때, 거실에서 무언가가 빛을 반사하며 반짝였습니다.`
어윈:(? 뭐지...? 잠시 미련이 남아 문고리를 다시 쳐다보고는 거실로 가 아까의 빛의 출처를 살핀다.)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
소파를 더듬어보니, 열쇠가 하나 있습니다.
혹시...?`
어윈:(제 손에 들어온 열쇠를 발견하곤 곧바로 아까 그 문 앞에 선다. 드디어 열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열쇠를 꽂으려는 순간 이래도 되나...? 하는 죄책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결국 문고리에 열쇠를 꽂는다.) 실례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열쇠가 있어도, 남의 집 잠긴 방을 열어보진 않겠지만… 데이킨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유혹을 참기 어렵습니다.
그는 당신을 잘 아는 것 같지만 당신은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어윈의 침입은 정보의 평형을 맞추는 게 아닐까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합리화 해주는 키퍼님 최고...
문을 열면 좌우가
서재인 것 같은데, 큰 박스 서너 개가 바닥에 놓여있네요.`
어윈:(책으로 빼곡한 서가를 보자 저도 모르게 눈을 빛낸다. 바닥에 놓인 박스를 한번 보고는 책장으로 가 책들을 구경한다.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들 하니까.)
책장에는 어윈이 이미 읽었던 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데이킨과 당신의 독서 취향이 비슷한가 봅니다. [자료조사 판정]`
어윈:
어째서...?
열대야:허허....
바온 (GM):아니 왜 저걸로 쳤지ㅋㅋㅋㅋ
열대야:어윈 자료조사 낮은 수치는 아닌데.......
바온 (GM):다른 곳을 둘러보죠. 거기에 자연스럽게 끼워넣어드리겠습니다(찡긋
열대야:사랑해요 키퍼님
어윈:(책 읽는 수준이 고급지네. 눈길을 사로잡는 책 몇권이 있었지만 꾹 참으며 책상으로 향한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랑 수준 맞다고 생각하는 어잉...
바온 (GM):ㅋㅋㅋㅋㅋㅋ얼굴 합격이었는데, 이젠 지적수준까지 합격인가요
열대야:뭐든 합격이 아니겠어요~!~!~!
바온 (GM):그럼요 데이킨은 1등급이니까~!~!
책상 위에는 한창 읽고 있거나 자주 들춰봐서 꺼내놓은 것 같은 책 한 권이 놓여있습니다.
책 표지는 손 떼가 묻어있고, 낡은 티가 나네요.
책상도 원래 뭔가가 있었던 것 같은 빈 자리가 두어 곳 있습니다.`
어윈:(아까처럼 빈자리를 손으로 쓸어보다 놓여진 책을 들고 살펴본다.) 좋아하는 책인가... (그는 무슨 책을 좋아할까. 저도모르게 책장을 펼쳐 그 내용을 읽어본다.)
가장 많이 넘겨본 듯한 페이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바온 (GM):핸드아웃 잘 보이나요?
열대야:넹
모독적인 신화를 접한 어윈은 이성판정(0/1d3)`
어윈:
열대야:쇠약해 빠졌군.....
어윈:
=
바온 (GM):방송인 어윈은 병약...미남이죠 응응
책을 집어던지듯 책상에 떨어트리니, 메모 한 장이 책장 사이에서 떨어져나옵니다.`
어윈:(독... 신앙, 신도?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불길한 기분이 들어 눈을 질끈 감으며 책을 덮어 책상에 던져버린다. 호흡을 고르다보면 책에서 나온 메모가 보여 떨리는 손길로 그걸 집어든다.)
악신이니 언데드니... 거짓말 같고, 불쾌하기만 합니다.`
어윈:이게 뭐야... (저도 모르게 메모지를 찢어버리려다 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깨닫고는 신경질 적으로 책 안에 메모를 다시 끼워넣는다.) 뭐 이런 책을...
책을 내려놓고 보니 정면, 문 옆 벽에 천으로 가린 네모난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크기로 보아 거울이거나 액자일 것 같습니다.`
바온 (GM):바닥의 박스들도 살펴볼 수 있어요~~ㅇ0ㅇ
열대야:액자 > 박스 순으로 갈게용!
어윈:...액자? (이 집에서 처음으로 보는 액자였다. 뭐, 액자가 아닐수도 있긴 하지만. 그 앞으로 다가가 조심스레 천을 걷어 올려 그 뒤를 확인한다.)
천을 거둬내자 사진이 있습니다. 이건... 당신의 사진입니다.`
열대야:뭐야 책 내용보다 이게 더 소름끼쳐
바온 (GM):하하... 진상 보면 기절하실 듯.
열대야:데이킨 너... 그루피였냐
바온 (GM):사진은 다큐멘터리 촬영할 때 수도원 안에서 동선 체크하면서 찍은... 약간 갬성~적이고 지적인 느낌의 사진인 걸로 할게요
열대야:이게 공식적으로
바온 (GM):음... 잡지에 나온 사진 정도로 할까요ㅋㅋㅋ
열대야:홀리...........
바온 (GM):액자는 A2 사이즈로 해요 A4 4장 크기...
열대야:좋아용
어윈:
열대야:뭐야.
바온 (GM):침착하군요...
열대야:이 이럴줄 모르고 1도 안침착한 반응을
바온 (GM):ㅋㅋㅋㅋ아 근데 내적 혼란이라면 뭐...
어윈:...! (못볼 걸 봤다는 듯 급하게 천을 내렸다. 내가 왜, 분명.. 분명 나를 처음봤다고 했는데. 대체 나를 왜.. ...스토커인가? 기사를 보고 장례식에 찾아온걸까. 내 남편이 사라졌으니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언제부터 날, 아니 나는.. 갑자기 제가 있는 공간이 누구의 공간인지 기억이 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차마 다시 액자를 들춰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몸은 점점 떨려왔다. 나 도대체 누구를 따라온거지?)
바온 (GM):아니면 주사위랑 상관 없이 캐릭터가 충격을 먹었으면 그냥 이성 -1 할수도 있는 거죠
열대야:앗 방금 했어용!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를 너무 쉽게 믿었던 거 아닐까요?
데이킨은 어윈에게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왜 그를 알면서 초면인 척한 걸까요?
모든 것이 불분명하기만 합니다.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어윈:(지금 가장 끔찍한 건 그에게 자신이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대체 그 짧은 순간동안 처음 만난 그를 얼마나 믿어버린 것일까. 저도 모르게 조이스틱을 움직여 그의 방으로 들어간다. 잠들어 있을 그를 깨워 당신 대체 누구냐고, 나한테서 뭘 바라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열대야:데이킨이 잠..들어 있겠죠?
바온 (GM):그렇습니다
어윈:(하지만 그의 방에 들어서 눈 감은 그의 얼굴을 보자 차마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입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결국 오늘 하루 그가 자신에게 쏟았던 것이 전부 거짓이라 생각하니 한없이 비참하고 우울해졌다. 오랜만에 제게 쏟아지는 애정에 흔들렸던 제 자신이 우스워져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열대야:누군가 자기를 사랑해준다는 기분 정말 오랜만이었을 것 같아요ㅠ
바온 (GM):하...어윈... 어떡하냐 어윈...
데이킨:(어윈이 무엇을 보았는지 꿈에도 모른 채 곤히 잠들어있다가, 문득 깨어난다. 눈을 뜨니 방안에 누군가 있다. 미간을 찡그리고 다시 보니, 어윈이다.) 어윈...? 왜 안 자고... (침대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간다. 그제야 그가 울고 있는 걸 알아챈다.) 왜 그래요? (젖은 뺨을 엄지로 쓸어준다. 얼굴에는 걱정스러움과 다정함 뿐이다.)
어윈:(그에게 쏘아 붙일 말이 정말 많은데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고 바보 같이 자꾸 눈물만 흘릴 뿐이다. 이와중에 제 뺨에 와닿은 온기가 너무 다정해서, 그의 눈빛이 질식할 만큼 따스해서 더 화가나고 억울했다.) 나한테 왜 이래요... 내가, 내가 뭘 그렇게...
데이킨:(침대 끝에 걸터앉은 채 울면서 자신을 원망하는 어윈을 조용히 지켜본다. 이유도 묻지 않고, 말없이 어윈을 제 품으로 당겨 안는다.)
어윈:(왜 우는 거냐고, 무슨 소릴 하는거냐고 묻지도 않고 품을 내어주는 그가 잔인해서 밀어내다가도 팔과 손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는다. 결국 그냥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묻고 계속 아이처럼 울어댈 뿐이었다.)
데이킨:(숨을 헐떡이며 울기만 하는 그의 등을 쓸어주며 쉬- 쉬이- 하는 소리를 내며 그를 달랜다.) 원한다면 내 침대에서 같이 자도 좋아요.
바온 (GM):데이킨 너 이러는 거 아니다(자아 분열
열대야:저 저 저
바온 (GM):엄밀히 말하면 데이킨은 제가 아니니 자아는 아니지만? 아무튼?
어윈:나는... 나는, 흐으...(따뜻하고 다정하다. 이 모습이 진짜였으면 좋겠다. 방금 내가 본 건 전부 거짓이고 오해라고. 그는 정말 나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이길 간절히 바란다. 그렇게 말해주기만 한다면 전부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 저를 달래는 그의 어깨를 끌어안고 기대버린다.)
데이킨:(어윈이 제게 완전히 기대자 꽉 잡아요 라고 말하고, 그를 단단히 끌어안고 뒤로 드러누워 침대로 끌어온다. 침대에 가로로 누워서 다리가 침대 밖으로 삐져 나간다. 그를 제 옆에 눕히고 천천히 토닥인다.) 일단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아질 거예요.
어윈:(결국 그의 품에 기대 눕고 만다. 그의 어깨를 마치 동앗줄 잡듯 꽉 붙들고 고개를 묻어 몸의 떨림을 진정시키려 노력한다. 그래, 다 괜찮을 거야. 날 사랑하는게 맞을거야. 전부 내 망상일 뿐이야. 다.. 괜찮을거야.)
바온 (GM):그루피여도 사랑은 맞긴 하죠
열대야:악
바온 (GM):그렇다고 데이킨이 그루피란 건 아니고ㅋㅋㅋㅋㅋ
열대야:가여운 어윈.......
바온 (GM):저 잠깐 저녁 준비 좀 돕고 올게요 5분이면 돼요
열대야:넹
바온 (GM):이제 두 장면 정도 남았는데오
열대야:마자용
바온 (GM):한 8시 반?에 다시 시작해도될까요?
열대야:좋습니당
바온 (GM):후... 이제 진상 공개 파트만 남았어요
열대야:예에에에에
바온 (GM):두근두근합니다..
열대야:(두렵
바온 (GM):ㅋ...ㅋㅋ...
열대야:넹!
바온 (GM):ㅋㅋㅋ어서오십쇼
열대야:음 뭔가 플레이어는 데이킨과 대화를 해보고싶지만 캐릭터는 울고불고 진이 다 빠졌을 것 같네요
바온 (GM):흠.. 그럼 아직 안 자니까 물어보고 싶은 걸 물어보죠ㅋㅋㅋ
열대야:좋아용
어윈:(그의 품에서 몸의 떨림이 천천히 잦아드는게 느껴진다. 그렇게 얼굴을 묻고있다가 여전히 눈은 마주치지 않은 채로 나지막이 묻는다.) 왜 묻지않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데이킨: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걸테니까요. (오직 그만 들을 수 있을 나직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유를 나한테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요. 당신은... 많은 걸 겪었으니까.
바온 (GM):훅 들어오는 호구조사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킨:음... 학생이에요. 갑자기 그건 왜요?
어윈:생각해보니 당신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어서요. 당신은... (나에 대해 꽤 많은 걸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몇살인지도 모르고요.
데이킨:그런 게 중요한가요. 우리 사이에 특별한 느낌만 있다면, 나이나 신분 같은 건 아무 상관 없잖아요. (어윈을 꽉 끌어안았다가 팔에 힘을 푼다.) 당신 감옥 가게 할 만큼 어리진 않아요.
어윈:당신 오늘 날 처음 봤잖아요. 어떻게 확신해요 그런 특별한 느낌? (처음 본게 아니라고, 사실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고 진실을 말해주길 바란다. 그럼 다른 말들도 전부 진실이 될테니까. 그럼 난 바보같이 믿을테니까.)
데이킨:어떻게 확신하냐구요? (어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꿈에도 모르고, 어윈을 제 품에서 살짝 떼어내 그와 눈을 맞춘다.) 당신은 만난 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 모를 정도로 어리진 않아요.
바온 (GM):그루피라서 스토킹을 했다고 해도(아니지만..) 직접 만난 건 처음이니까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음 근데 하는 말이 너무 선수 같긴 하네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만하다
어윈:(거짓말.) ...그렇구나. (그의 품에서 나와 뒤척이며 몸을 그에게서 돌려 눕는다.) 이제... 좀 피곤하네요. 잘자요.
데이킨:잘자요 어윈. 내일 아침이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거예요. (등을 보인 어윈의 어깨에 입 맞추고 자신도 눈을 감는다.)
어윈:(여기서 뭘 더 알게될까. 제가 마주하게 될 진실이 무엇일지 몰라 두렵다. 아.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어. 눈물이 다시 새어나올 것 같아 눈을 꾹 감고 억지로 잠을 청한다.)
바온 (GM):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
어윈은 깊은 잠에 들어 익숙한 풍경을 봅니다.
익숙한 사람, 익숙한 장소, 익숙한… 당신.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당신의 머릿속을 헤집어 멀미를 일으킵니다.
마치 박물관에 전시된 박제나 그림처럼 생생한 이 장면은
당신이 남편을 살해한 그 날의 기억입니다. 이성 판정(1d3/1d5)`
열대야:?
바온 (GM):저를 손절하지 마세요
열대야:제가 이성판정을 해야겠는데요 지금
어윈:
=
바온 (GM):그렇지만 강도살인인데 아무것도 가져간 게 없고, 침입흔적도 없다고 지문 드려서
열대야:난리 났구나
바온 (GM):어느 정도는 이게 정말로 강도살인인 게 아니란 걸 알거라고 생각했지만
열대야:아니 전
바온 (GM):어윈이 죽인 건 다르죠.................(회개합니다
열대야:아니!!!!!!!!!!!!!!!!!!!!!!!!!!!!!!!!!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술렁))
열대야:오우 멘붕 호우
서로 사랑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했는데 남편은 어느 날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악한 신"을 신봉하기 시작한 그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민한 당신의 촉은 그들이 그냥 사라진 것이 아니며 남편이 원인이라는 것도 알았죠.
화를 내고, 애원하고, 정에 호소해도 당신의 남편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끔찍한 건, 그가 여전히 당신을 사랑했다는 겁니다.
그 형태는 뒤틀렸지만 분명 토대가 사랑이었기에 어윈은 결심한 겁니다.
그가 더 망가지지 않게, 그를 멈추기로.`
열대야:하....... 어떻게 죽였죠..... 칼인가요...........
바온 (GM):칼인 걸로 하죠...영국은 총기 소지 금지라서
열대야:뭔가
바온 (GM):좋아요... 그럼 약으로 재운 뒤 잠든 사이 칼로 찌른 걸로 하죠
열대야:그리고 자기도 의심받으니까
바온 (GM):좋아용
열대야:뉴스에서 어윈도 다쳤다고 했으니까
바온 (GM):그 부분은 자유롭게 해주셔도 돼요. 시나리오는 약간 레디메이드라서... 어윈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도 하니까요
어윈:(정신을 차려보면 또다시 손이 핏빛으로 가득 물들어있다. 휠체어에서 엎어져 그의 심장에 제 손으로 칼을 박아 넣었다. 한 번도 아니고 몇번이나.) 아.... 아.. (미친듯이 기어가 겨우 소파에 다다르면 그제서야 토악질을 해댄다.) 내가 그만하라고 했잖아.... 그만,두라고 했잖아....
손에 남아있는 칼로 살을 찌를 때의 감각과 솟구치는 피의 뜨거움, 붉게 물들던 주변은 그 일을 다시 겪는 것처럼 생생한데
죽어가는 남편의 얼굴은 검게 칠하고, 태운 것처럼 기억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약으로 재워뒀는데도 가슴에 칼이 박힌 순간 깨어나, 깜짝 놀란 얼굴로 헛숨을 들이쉬던 얼굴,
열대야:아 설마
죽어가면서도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뺨을 쓰다듬던 얼굴이 잊힐 리 없죠. 그래요, 꿈에서도.
둥근 눈매와 단정하게 떨어지는 콧대. 하지만 따듯하고 부드러운 키스를 했던 입술은 경악에 일그러져 있었죠.`
바온 (GM):죄송하다고 해야할 것 같고
열대야:................................
바온 (GM):그렇습니다...
열대야:아아아아아아악............
점점 생명이 꺼져가는 그의 얼굴 위로, 지금 당신 곁에서 잠들고 있는 젊은 데이킨의 얼굴이 겹쳐집니다.
바온 (GM):ㅋ ㅋㅋ ㅋㅋㅋㅋ 복귀를 이런 걸로 시켜서 죄송합니다
열대야:아니에요 찐으로 크툴루 세계에 복귀한거 같고
당신의 곁에서 세월을 보낸 데이킨과 당신이 첫눈에 보고 사랑에 빠졌던 반짝이던 데이킨의 얼굴은 각각 죽음과 생명의 상징처럼 강렬한 대비를 이룹니다.
바온 (GM):그러니까 데이킨이... 사랑에 빠지면 나이니 직업이니 뭐가 중요하냐... 했던 거죠...(우린 그런 사랑을 했으니까
열대야:미친...... 이 미친 연하야............
바온 (GM):미친 놈 맞죠 사교도니까..............
열대야:악....... 약간 그런거였을까요
바온 (GM):시작은 약간 홀린? 거였을 것 같지만 아마도 그랬겠죠?
열대야:에바다 진짜
바온 (GM):아직 끝은 아니에요ㅋㅋㅋ
열대야:아 뭐가 더 있어요?????
데이킨을 생각하자 꿈속의 풍경이 빠르게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맞아요, 당신은 이 꿈을 전에도 꾼 적이 있습니다.
장례식을 위해 교회로 가던 택시 안에서.
그리고 데이킨을 죽이고 구급차를 부른 직후 기절했을 때.
잠에서 깨어나면 꿈에서 본 건 까맣게 있어버렸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더욱 괴로워질테지만 기억하고 싶나요?`
바온 (GM):여기서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립니다
열대야:어...........어...................
바온 (GM):넹 얼마든지요
열대야:그럼 젊은 데이킨은 환상인가요 혹시 이걸 알면 엔딩 결정에 스포가 되나요
바온 (GM):음.. 데이킨은 죽은 데이킨이 되살아난 겁니다.
열대야:홀리몰리..........
바온 (GM):데이킨이 믿던 신이 열혈신자던 데이킨을 어윈이 가장 그리워할 모습으로 되살려주고...
열대야:..............................................................................
바온 (GM):그러려고 하고 있어요..........이미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이성 0)
열대야:.....ㅠ 기억할래요............ㅠ
바온 (GM):뭔가 좀... 당신도 내가 좋아하는 신과 함께 하자.... 그런 마인드인 거죠
열대야:미친넘............
바온 (GM):사교도니까요...........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열대야:진짜 골때린다 연하남아.......
바온 (GM):시나리오 원본에는 되살아난 kpc는 신을 섬기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써 있는데, 데이킨은 그럴 녀석이 아니니까 뒤틀린 방식의 사랑을 하는 걸로 정했습니다...
열대야:하......가보겟습니다...........(플레이어 멘탈 탈탈
바온 (GM):ㅋㅋㅋ큐ㅠㅠㅠㅠㅠ
어윈:(....이젠 기억해야지. 널 계속 잊고 살 수는 없으니까 그렇지...? 널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야하니까....) 기억할게. 기억할게 데이킨...
당신이 되뇌는 사이 빠르게 꿈과 멀어집니다.
꿈에 사로잡혀있던 의식이 서서히 깨어나 당신의 짓눌려있던 몸을 깨워냅니다.
잠에서 깨면, 방안에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어윈:...데이킨? 데이킨? (이미 그가 죽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찾는다. 혹시나 그가 아직 있을까봐. 어제의 그가 환상인걸 알면서도 제 앞에 다시 나타나줄까봐. 급하게 침대에서 벗어나 휠체어로 몸을 옮기고 방을 나선다.)
바온 (GM):엇 어떤 면이 환상이라고 하신 거죠?
열대야:먼가 저는 알아도 어윈은 모르지 않을까요?
바온 (GM):아하
열대야:악 어윈도 아나요?
바온 (GM):음 말도 하고 만질 수도 있다는 거 알지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면?
열대야:다시 살아난거 보단 환상인게 훨씬 현실성있는 그런거라구 생각했어욥...
바온 (GM):그래용
멀리 가기도 전에 어윈은 문 앞에서 데이킨과 마주칩니다.
바온 (GM):어윈 아침 먹으면서 뭐 마실까요
열대야:커피?
바온 (GM):좋아용
데이킨:어. 깨우러가던 참이었는데. 일어났네요? (손에 든 쟁반 위에는 간단한 아침식사와 갓 내린 커피가 놓여있다.) 그런데 얼굴이 왜 이렇게 창백해요. 나쁜 꿈이라도 꿨어요?
어윈:(그대로 그의 허리춤을 끌어안는다.) 미안해.... 미안해 내가.. 내가 미안해... (환상이지만 이것도 내 망상이겠지만 용서를 빈다. 어찌 됐건 널 죽인건 나였으니까.) 널 구하고 싶었어.. 더는 그렇게 두고 싶지 않았어 데이킨 미안해...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데이킨:(어윈이 와락 달려드는 통에 쟁반을 위로 높이 들어올린다. 처음에는 어윈이 이러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했으나 곧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깨닫는다.) 어윈, 나 좀 놔줘요. 이거 흘리겠어. 응?
바온 (GM):하.. 지금부터는 사실 시날에 없는 내용에 가깝습니다(원래 시날은 배경부터 19세기라 다 뜯어고쳤지만)
열대야:호우
어윈:(그의 말을 듣고도 계속 그를 안고있다가 겨우 그에게서 떨어져 그를 올려다본다. 날 용서하러 온걸까. 원망하러 온걸까. 자기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날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가. 여전히.. 날 사랑할까.)
열대야:죽이려고 왔대!!!!!!
바온 (GM):다 틀렸잖다ㅋㅋㅋㅋㅋㅋ큐ㅠㅠ
데이킨:(눈물이 가득 맺힌 그의 얼굴을 보고, 쟁반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무릎으로 서니 어윈의 얼굴이 제 눈높이보다 조금 위에 있다.) 맨날 정수리만 봤는데, 이러니까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어제 당신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가고 싶다는 거 아직도 유효해요.
어윈:(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쓸어본다. 둥근 눈매, 단정하게 떨어지는 콧대, 매력적인 보조개... 따뜻한 온기, 천천히 허리를 숙여 입술을 맞붙이면 느껴지는 숨결. ...살아있다.) ...어떻게 된거야?
데이킨:뭐가요? (그의 말을 잘 이해되지 않는 것처럼 웃지만, 눈은 웃지 않고 있다.)
어윈:어떻게... 온거냐고. (그의 얼굴을 쓸었던 손은 이제 목까지 내려왔다. 손 밑에서 뛰고 있는 그의 맥박이 느껴진다. ...불가능해. 어떻게..) 데이킨 나한테 거짓말 할거야...?
데이킨:...그럴 리 없잖아요. (미소가 찬찬히 사그라든다.) 내가 믿는 위대한 그분이 날 다시 되살려줬어요. 그분은 내게 아직 기대하는 게 많다고 하면서. 당신은 그분을 의심하고 부정했지만, 이젠 그럴 수 없을 거예요. 봐요, (어윈을 손을 잡고 제 심장에 가져다댄다.) 기적이 일어났잖아요.
바온 (GM):하... 전 왜 이런 롤플을 잘하는 걸까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
어윈:(위대한 그분이란 소리에 다시 심장이 철렁 내려 앉았다. 다시는... 다시는 네 목소리로 듣고 싶지 않았던 말. 그에게서 황급히 손을 거두는데 네가 심장으로 제 손을 가져간다.) 데이킨 너... (그에게서 손을 뿌리친다.) 기적같은 소리하지 마!!
바온 (GM):다시 시작된 사랑과 전쟁.............
열대야:왜 너는 나를 만나서~
바온 (GM):브금 틀어드리겠습니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준비해놨었다구요
열대야:아내의유혹 브금을요???
바온 (GM):ㅋ ㅋㅋ ㅋㅋ 예....
열대야:뭐지 저 안들려요
바온 (GM):어엉?? 지금도 안 들리나요? 롤20 창에서 틀었는데.
열대야:플레이가 되고있는건 보이는데 음 음악은 안들려요ㅠㅠ
바온 (GM):아무튼 일단 이어가겠습니다
열대야:냅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데이킨:왜요? (그분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증거를 앞두고도 전과 같은 반응인 걸 이해할 수 없다. 그를 다신 만난 이래 처음으로 얼굴을 구긴다.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간다. 그러면 가슴에 흩어진 희게 아문 칼자국들이 드러난다.) 그분의 총애로 내가 되살아난 게 기적이 아니면 뭐죠? 그분이 당신의 잘못을 되돌려주고 두 번째 기회를 줬잖아요. 어윈, 그분은 당신도 사랑해요.
바온 (GM):이런 종교 강요를... 스메르도 아니고 데이킨으로 하게 될 줄이야
열대야:아 미쳤나봐요 저 진짜 지금.......
어윈:(가슴팍의 흉터를 보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고 구역질이 치밀어 입을 틀어막는다.) 말도 안돼... (내가 저 가슴에 칼을 박았다. 그의 살갗을 몇번이나 찌르고... 또 찌르고... 그렇게 해서까지 막았는데.) 너... 그래서 또 다시 사람들을 없애고 죽일 셈이야? 제발 정신 차려 데이킨!
데이킨:사랑에 보답하는 게 나쁜가요? 당신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를 향한 실망감을 얼굴에서 감추지 않는다. 차가운 시선에는 경멸도 담겨있다.)
바온 (GM):말로는 데이킨을 설득 시킬 수 없어요.(이성이 0이니까) 전투를 하거나...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열대야:어윈은.... 도망아닐까요ㅠ
바온 (GM):근데 도망인 거면.... 주사위가 도와줘야 하는데
열대야:행운 돌려야하나요?
바온 (GM):음.. 어떻게 롤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근접전/민첩이 기본일텐데, 일단 굴려보고 행운으로 굴리고 싶다면ㅋㅋㅋ
열대야:아하 좋아용 일단 반응만 하구
어윈:그렇게 쳐다보지마!! 그런 사악한 종교에 미쳐서 날 매도하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해. 이럴거면 왜 나한테 돌아왔어. 당장 이 집에서 나가!(대답도 듣지 않고 방으로 들어와 문을 쾅 닫아버린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어떻게 하면 이 끔찍한 상황을 막을 수 있을까.)
열대야:파아국이다아
데이킨:무엇이 사악하다, 아니다는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닌가요? (그가 휠체어를 돌리자 자신도 뒤따라 자리에서 일어난다. 닫힌 문에 대고 소리친다.) 당신 특기는 반대로 생각하는 거잖아요! 여긴 내 집이기도 해요. 당신이 나한테 나가라 마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요!
바온 (GM):여긴 내 집이기도 하니 나가라 마라 하지마라<이런 가부장 대사를...데이킨으로...?
열대야:아주....사교도에 미쳐가지고.......다양한 모습을 보네요.....
바온 (GM):죽었다 살아나더니 성격이 싹 바꼈어...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그래야 데이킨이 다른 사람들을 헤치는 걸 완전히 막을 수 있죠...
열대야:하..... 어윈이 데이킨을 다시 죽이는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바온 (GM):심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힘들지 않을까요?
열대야:그러니까요....
바온 (GM):근데 이 집은 어윈이 살인을 한 바로 그 집이므로 수면제가 부엌에 있긴 해요
열대야:그치만 데이킨이 똑같은 수법에 또 당할까요(쓸데없이 현실적이지 말자
바온 (GM):판정에 성공한다면 할 수 있겠죠?
열대야:악 오늘 자꾸 자꾸 물어봐서 죄송한데
바온 (GM):음 저 주문은 데이킨이 언데드가 아니라서 통하지 않아요 페이크입니다
열대야:왓.......이게 머선129......
바온 (GM):지금 상황이라면 어윈은 밖으로 나가 데이킨과 몸싸움 후 뿌리치고 가거나... 다른 사람을 불러서 2:1로 싸우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윈:
열대야:후 죽여보겠습니다
바온 (GM):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열대야:미안하다고 그분한테 데려다달라고 안긴 뒤에 찔러볼 생각....입니다......
바온 (GM):그래요. 근데 지금 방...이니까 거기에 있을 법한 날카로운 게 머가 있을지(고민고민
열대야:음... 음... 그러게요
바온 (GM):음... 숨겨져 있을 것 같긴 해요
열대야:관찰을 돌려볼게요
어윈:
열대야:수치가 왜저렇게 낮아?!
바온 (GM):관찰 머선 일이고...
열대야:거울이라도 뿌셔서 조각으로 어케 해봐야하나......
바온 (GM):음 사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이랑 욕실이 따로 있거든요
열대야:좋아요 따흑 제가 상황을 너무 꽜나봐요...ㅠ
바온 (GM):그건 아니에요
어윈:(그를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미 알고있었다. 그 전에도 이미 모든 방법을 시도했었고 결과는 한가지 방법 뿐이었으니까. 결국 내가 다시 해야하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심호흡을 하고는 방문을 열고 나선다.) 데이킨.
데이킨:(여전히 화가 가시지 않은 얼굴로 그를 내려다본다.)
어윈:...너무 보고싶었어. 내가 잘못했어. (진심과 거짓을 섞어 말하기로 한다. 네가 의심하지 않도록. 다시 긴장을 풀고 내게 오도록.) 널 보내주신 분인데 내가 나쁘게 말했어. 이제 우리 다시 함께할 수 있는데... 내가 눈이 멀었어 데이킨.
데이킨:(너무 갑작스러운 변화에 기쁘기 보단 의심이 먼저 든다. 한쪽 눈썹이 위로 올라간다.) 갑자기 생각을 바꾼 이유가 뭐예요?
어윈:(입안 여린 살을 잘근잘근 깨문다.) ...보고싶었으니까. 니가 죽고 나서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넌 몰라. 난 하루에도 수백번...널 따라 죽을까 생각했어. 내 손으로 널.. 그렇게 만들걸 매일 같이 후회했어 데이킨... (이건 전부 사실이었다. 눈만 감으면 그때 네 모습이 보이고 그런 제가 혐오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으니.) 근데 니가 돌아왔잖아. 살아있잖아.
데이킨:(의심이 다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어윈의 말대로 자신이 죽은 뒤 어윈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자신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윈의 사랑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천천히 어윈에게 다가가, 휠체어 손잡이를 손으로 짚으며 허리를 굽힌다.) 그 말... 진심이죠?
어윈:사랑해... 전부 진심이야... 응? (눈물이 맺히고 떨리는 손으로 그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그는 정말 살아있다. ...다시 제 손에 죽게 되겠지만.)
열대야:안녕하쎄용
오늘 제가 어윈인가요?
그렇습니다!
시점을 어떻게 정할까용
아 어차피 상관없으려나.....?
언론인과 정치인 중 어느 쪽이 좋으신가요ㅋㅋ
참고로 남편이 죽을 즈음에는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좋았나용??
ㅇㅎ 그정도란 말인가
암튼 좋아용
기준치: | 80/40/16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사위 운이라곤 얻다 써먹을래도 없는 플레이어)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진심님이 기겁하실 것 같아서 취소했는데
아 진짜 저 극단적 성공 너무 웃기다
비숍이 남편 성인가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용
급하게 남편 성 하나만 지어주세요(대체
리
어윈 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
뭐야 왜 이렇게 가
기준치: | 50/25/10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귀엽군
노빠꾸 연하.................
결혼식때 만났어도 개꿀잼이었겠다
화동...데이킨?
내가 아무리 반대한다고 손들어도 어른들 다 웃을듯
아 근데 이 시나리오는 놀랍게도 NTR 요소가 없습니다.
아웃랜더라는 대서사극을 보고있습니다
노빠꾸 연하남 최고다
아주 맛있다고 생각해요
(써놓고 이런말 하는거 아무짝에 소용없지만요
그리고 죽기 전에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았으니 아마도.. 섹스리스 아니었을까요...
심지어 외모 주사위가 극단적 성공을 쳐줬다구요(대체
그런데? 저렇게 들이대는 노빠꾸직진연하?? 아주 천생연분이다 이거에요~~~
제가 오늘 피곤한데 여기서 끊고 내일 이어가도 괜찮을까요?ㅠㅠ
내일은 진짜 진짜 프리!
그럼 안뇽~~~!
휴 안녕하세요
노트북 친구와 딥한 토크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손님 방
에 어윈을 데려다 줍니다.테이블
, 욕실과 수납장 등이 있습니다.기준치: | 38/19/7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2
(
)
2
2
은근 정이 많잖아요....
데이킨이 잘할 만한건 꽤 있는데 어윈이 뭘 좋아할 지 모르겠어요
감바스?(그냥 얘가 지금 먹고싶음
좋아요
벽난로
는 불이 꺼져있지만 종종 사용하는지 옆에 장작이 놓여있고, 그 위에는 장식품들이 놓여있습니다.하지만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건, 당신이 내 요리를 맛있게 먹어줄까 뿐이에요. (신문을 반으로 접어 테이블 위에 대강 내려놓는다.) 식겠어요. 어서 와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영국인에게~ 티를 좋아하냐고~
자기가 사진 않았겠지만 선물받으면 달고다닐 것 같긴한데요
음.... 근데 사실 뭘 달아봤자 가죽으로 된
그 뭔줄 아시져 스트랩 비슷하게 생긴
팬이 준 선물이라면 그럴 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이랑 거리 뒀을 것 같은 느낌
거실
, 부엌
, 잠긴 방
, 데이킨의 방
에 가볼 수 있습니다.`책장
으로 빼곡하게 채워져있고, 정면에 책상
이 있습니다.기준치: | 50/25/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6/18/7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
1
1
공개가 된 사진이죠? 누구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하지만 잡지 크기는 아니고, 액자 사이즈로 확대한 걸로요.(대박 크리피
이정도면 이성판정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럼 반응 한 뒤에 할까요?ㅋㅋㅋㅋ
기준치: | 35/17/7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쓰던 중이었는데.....
이성 -1 해주세요(ㅋㅋ...
저 나쁜...!
아악!!!!!
너무 좋아요........(대야야!!!!
제가 저녁을 먹야해서요
(천인공노할 인간이 될 수 있음
데이킨 너이새끼....
무슨짓을 한거냐.......
그럼 다녀올게요!
휴
어윈은... 이대로 잠드나요?
어윈:...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직업이라든가.
(묻고싶은 수만가지 질문이 있었지만 돌아올 답변이 두려워 묻지 못하고 생뚱맞은 소리를 한다.)
하지만 어윈은 모릅니다 대실망했습니다
????????????????????????????????????????????????????????????
????????????????????????????????????????????????????????????????????????????????????????????????///
기준치: | 34/17/6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5
(
)
4
4
아니......
아니 전 솔직히 데이킨인줄 알았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바 그래서 경찰이 물어본 기억때문에 멘탈이 털렸구나
주사위는 모든걸 알고있었구나
어떻게 죽였을까요
다른사람들보다 시야가 낮으니까 약 같은걸로 기절시킨다음에 눕혀서?
팔 같은데 어케저케 하지 않았을까요
아아아아아아악
하....그래서.....
그럼 저 집도 데윈 집이군요.......?
데이킨은 책상에 앉으면 보이는 위치에... 어윈 사진을 걸어두는... 자상한 남편이었다구요
신문기사 정신병 아아아아악
악!!!!!!!!!!!!1
아주 화려하고 좋네요........
맞아 여긴 이런곳이었지.........
미친놈아............. 미친연하야...........................
원래부터 사교도였던 건 아니고 나쁜 물이 든 거지만.
당신을 아프게하는 or 탐내는 사람은 다 죽어야해?
처음엔 데이킨 주변의... 직원이나 업무 상 이유로 알고 있는 사람을 바쳤지만, 인신공양하는 겸사겸사 어윈이 싫어하는 사람도 제거하고...
이런 일에서 조차 죽여주도록 실리적이었겠죠. 데이킨은 똑똑하니까
오늘 시날 이렇게 끝나나요
꿈으로.....
허어어어어.......
가시죠.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어윈도 자기한테 바치라고...............
데이킨이....바쳐요 어윈을............?(울컥
근데 그게 어윈을 소모품처럼 생각하거나 미워하는 건 아니라는 게 더 골 때리죠.......
아무튼 진상을 알게 된 어윈 롤플 해주세요
다시태어난거?
주스 우유 차 물?(급 고민)
열대야:어윈 그거 아니야...... 걔 너 데려가려고 온거야.................
약간 지금 그거같아요 인터스텔라 stay.....
아주 어윈 복장터지는 소리는 골라 하는구나!~!~!~!
미친.... 미친놈.......... 개좋아.......
다시 자기손으로 데이킨에게 해를 입히는짓 못할 것 같아요ㅠ
일단 해보자구요.(주사위는 답을 알고 있다.)
(죽다 살아난 것도 아니고 죽었다 살아난 거면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이거....데이킨이 다시 죽어야하는거죠?ㅠ(핸드아웃 다시 보고옴
살아있으면 똑같은 짓 하고 다닙니다.
어윈이 그것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긴 한데, 데이킨은 계속 어윈을 노립니다.
다시 죽이는 주술적 그러니까 크툴루적 방법이 있나요 핸드아웃에 막 뭐 비용이 필요하고 삯이 필요하고...
(사실 시날에 있어서 드리긴 했지만 너무 헷갈리는 정보라고 생각함)
기준치: | 30/15/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을 잃었으니 할 수 있겠죠......호달달
그나저나 어윈 이성 무슨 129
데이킨은 사교도니까 데이킨 방에 그런데 쓰이는 칼 같은거 있다 는 너무 억지인가요
이 그런데는 그러니까
주술? 의식? 같은거
기준치: | 25/12/5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왜이렇게 어렵죠 뭐가
일단 롤플을 하면 제가 그걸 보고 보너스를 드리던가 할게요
이정도면 막막하지 않아요. 어떻게 된 건지 다 오픈하고 가서...
어리버리 얼레벌레
바온 (GM):사실 저는 어떻게 무기를 얻었는가 그 부분부터 롤플해주실 줄 알았는데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설마 열쇠로 찌르나(두렵
열대야:앗 거실이라고 생각해서
대충 그때 그 장식품들 중에 찌를만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혹은 후려칠만한거
바온 (GM):어윈이 방에 있다 나왔으니 거실은 맞죠
그렇군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사실 그래서 이담에 끌어안고 장식품들 살핀다라는 지문을 넣으려고 했어요
바온 (GM):아 갑자기 생각난 건데요
열대야:넹
바온 (GM):데이킨은 지금 이 집 열쇠가 없거든요? (소파에 떨어진 게 데이킨 거)
열대야:아하 그게 그거구나
엥 그러고 보니 대충 자기 열쇠중 하나로 열어도 됐겠네요 ;;;
암튼 넹?
바온 (GM):아 안 되겠구나
저는 서재에 데이킨 가둬두고 집에 불을 지르자고 하려고 했는데(님?
열대야:세상에
바온 (GM):서재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있으니 열쇠 유무랑은 상관 없겠네요
열대야:그 그렇긴 한데요 아니 세상에
하긴 뭐 이미 칼로도 찔러 죽였는데
바온 (GM):아 근데 그 생각이 난 게 데이킨이 집에 사진을 다 치우고 가려놨잖아요
열대야:넹
바온 (GM):그래서 어윈이 사진 다 어디로 치웠냐고 물으면 서재의 박스에 치워뒀다고,,, 말하고 그렇게 유인해서 일케일케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둔기가 필요한 거면 액자로 후려 갈겨도? 나쁘지 않을지도?
열대야:아하 그것도 좋은데
뭘로 할까요
바온 (GM):좋으실대로 하세요
근데 지금...이 상황이...
방안에서 무기를 찾는 롤플을 했으면 제가 어떻게든 드렸을텐데 둔기로 하려니까 어렵네요
열대야:앗... 앗.....
바온 (GM):그냥 후려치고 도망간다<정도면 어떻게든 될텐데 죽이기로 했으니까
열대야:그 이거 너무 막장이라 죄송한데 그 장식품 중에 천사상 같은거 있잖아요
바온 (GM):데윈 집에 그런 게 있을까요
열대야:약간 그 날개 날카롭게 되있는
그쵸......(다시고민
바온 (GM):기도도 안 하는 사람들인데
대야님이 일단 주사위를 굴린 뒤 그 결과를 보고 롤플을 하지 말고...
롤플을 잘 하고 판정하겠다고 하면 제가 어울리는 기능이랑 보너스를 드렸을텐데...
열대야:악 그런게 있었군요.....
바온 (GM):주사위가 자꾸 상황을 꼬는 느낌이네요. 주사위에 맡기는 것도 티알의 재미지만...
(원래 크툴루를 하는 방법은 후자예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바온 (GM):그리고 뭔가 하고 싶은 걸 저에게 말하지 않으면 저도...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게 만들 수 없어요
암튼... 어떻게 할까요
생각하신 둔기 살해로 가실래요? 아니면 다른방법을 찾아볼까요
열대야:음 음
바온 (GM):이거 때문에 저희 한 30분은 고민한 것 같아요ㅋㅋㅋㅋ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뭐라곸ㅋㅋㅋㅋㅋ
어쩌다 데이킨 죽이기에 진심이됐지....
바온 (GM):이게 뭐라고, 는 아니죠 이제 결말인데...
중요한 장면이라구요ㅋㅋㅋㅋㅋㅋ
열대야:전 사실 꼭 둔기살해일 필요는 없고
다만 그게 가장 흉기를 구하기 쉬울것같아서였는데
바온 (GM):어윈이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까 키 차이도 있고 해서
전 그 방법은 어려울 것 같아요
열대야:조아요 그럼
어 근데 그럼 아까 진심님이 하신 그 서재로 들어가서 이케이케하는건 어떤 방법이엇나요
바온 (GM):그건 사실 액자로 후려친다~로 정한 건 아니고 서재에는 묵직한 거(문진이라던가) 있으니까 데이킨이 액자 꺼내는 사이 뒤에서 후려 갈길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거였어요
저도 대야님 롤플에 맞춰서 변형하니까 완전 솔리드하게 장면을 구상한 건 아니었는데요
열대야:아하
악 어떡하지
바온 (GM):그냥 방에서 나오는데 부터 다시할까요
열대야:먼가 미쟝셴적인걸로는 처음 죽엿던 칼로 죽이게 하고싶긴한데
바온 (GM):저 내일 출근해야해서 오래 고민할 수가 없네요 근데 그 칼 잘 숨겼나요
열대야:악 그래도 되나요
ㅠㅠㅠㅠㅠ네네
바온 (GM):그 구급차 부르기 전에요
열대야:아 그러니까 어 꼭 그칼이 아니어도 그냥 칼이욥
바온 (GM):그럴 거면 부엌에 가던가 해야할 것 같은데
열대야:그럼 처음부터 데이킨이 부엌에 있었던걸로 할까요?
부엌에서 얘기한걸로..?
바온 (GM):음... 그러죠
잠깐 로그 좀 보고 올게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지
열대야:넵 저도 다시 읽고 왔어요
바온 (GM):멀리 가기도 전에 어윈은 문 앞에서 데이킨과 마주칩니다. <<여기를 부엌에서 나오는 데이킨과 만난 걸로 바꾸고 다시 하면 될 것 같아요
방에 들어간 거 빼고?
열대야:아 싸우기 전이요?
아하
바온 (GM):방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데이킨이 막을 걸로...?
아 아니면...
손님방에 촛대 있잖아요 그걸로 찌를까....
열대야:오
나쁘지 않은데용
바온 (GM):아마 이런 거일텐데
열대야:어 근데 저걸로 찌를 수 있어요..?
바온 (GM):자세히 보니까 초를 고정하는 뾰족한 부분이 없는 거네요ㅋㅋㅋ
아님 뭐 저걸로 죽을 때까지 후려쳐도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 뾰족한거 있는 촛대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바온 (GM):뾰족한 거 있...어도 그게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아요
열대야:그러네요ㅠ
그럼 그냥
바온 (GM):어렵네요...
열대야:아 아니면
방에서 나와서 부엌으로 가는건요?
사실 아까 방에 안들어가면 언제 죽이겠다고 결심하지? 를 고민했거든요
바온 (GM):그건 그냥 대화하면서도 할 수 있잖아요
열대야:그럼 그냥 아까처럼 부엌에서부터 다시 갈까요...?
바온 (GM):어윈이 방에 안 들어가면 데이킨이 아침 만들었으니까 마침 조리대에 식칼 나와있었다고 하고
그걸로 찌르면 될 것 같아요
열대야:넵넵 좋아요
그럼 방에 들어갔다만 빼고
바온 (GM):그렇게 하면.. 당장 이 집에서 나가! 여기에서부터 방에 들어가는 거 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열대야:넹!
바온 (GM):데이킨 그냥 버티고 서 있고요...(드디어 정리가 됐다...)
열대야:휴우우우우.....
그럼 그 전의 대화들은 전부 유효(?) 죠?
바온 (GM):당신이 나한테 나가라 마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요! 다음 부터 어윈 다시 롤플 해주세용
열대야:아하 좋아용
바온 (GM):여기서 합의한 건 나중에 백업할 때 두 버젼으로 올릴게요ㅋㅋㅋ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그게 싫으시면 그냥 최종 설정으로만 백업해도 되고요
저희의 이... 고뇌를 남겨두고 싶은 마음.
열대야:전 다 좋아용
고뇌의 흔적.....
바온 (GM):넵 일단 롤플부터
아 근데 찌른다고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고 전투예요
열대야:어후 이번 전투에서도 주사위가 지면
그냥 운명이다 생각하고
바온 (GM):그래야죠...
열대야:데이킨과 함께 가겠습니다;;
더보기
데이킨:무엇이 사악하다, 아니다는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닌가요? 당신 특기는 반대로 생각하는 거잖아요! 여긴 내 집이기도 해요. 당신이 나한테 나가라 마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요!
어윈:제발 그만 좀 해! (결국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고는 손에 얼굴을 묻는다. 어쩌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내 손으로 그를 찌르는 순간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 그를 멈출 수 있을지 아무리 떠올려봐도 생각나는 건 단 한가지 뿐이었다. 당연하게도, 그 외의 모든 방법들을 시도해봤기 때문에. 고개를 들면 익숙한 칼날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할 수 있을까.) ...데이킨.
데이킨:(화가 가시지 않은 얼굴로 어디 한 번 말해보라는 듯 턱짓한다.)
어윈:그사람이... 정말 널 살려준거야...? (시선을 조금만 내리면 그의 가슴팍에 남은 흉터가 보인다.)
데이킨:'사람'이 아니에요. 예수랑은 완전 다르다고요. (존재했고, 또 존재하는 많은 종교들이 인간의 모습을 했거나 인간과 비슷한 형상의 신을 숭배했으니 자연히 사고가 그렇게 흘러가는 건 이해가 가지만, 어윈이 틀 안에서 생각하는 걸 보니 우스워 코웃음을 친다.) 그분의 힘이 아니라면 어떻게 죽었던 내가 되살아났겠어요.
바온 (GM):근데 생각해보니 끌어안는다면 찌르는 거 말고 목의 동맥을 노리는 것도 가능할 거 같아요
열대야:오 훨씬 간단하네요
어윈:(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도 안되는 말들. 인정하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그는 정말 미쳐있었다. 그때도, 지금도.) ..보고싶었어. 니가 죽고 나서 내가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넌 모를거야. 하루에도 수백번...널 따라 죽을까 생각했어. 내 손으로 널.. 그렇게 만들걸 매일 같이 후회했어 데이킨... (이건 전부 사실이었다. 눈만 감으면 그때 네 모습이 보이고 그런 제가 혐오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으니.) 근데 그런 널 살려서 나한테 보내줬다면... 그럼.. (부디 어설픈 제 연기가 통하길 바라며 너를 올려다 보며 손을 뻗어 잡는다.) 나한테 아직 기회가 있는거지...?
바온 (GM):제가 너무 얼레벌레로 그리긴 했는데 검정이 어윈, 회색을 데이킨으로 보고 파란 부분을 찌른다면 될 것 같구요??
열대야:잉 그림이요?
바온 (GM):넹 옆에 보시면 올려놨어요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 넹넹 좋아요
바온 (GM):(5분 동안 그렸어요
히히 좋아요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다 이건 어떻게 그리는거죠
바온 (GM):그림판으로...(열심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아 근데 왼쪽 빈칸에 붓모양 아이콘 누르면 그림 그릴 수 있긴해요
글씨도 쓸 수 있고
열대야:오옹
바온 (GM):근데 실시간으로 보이니까 저는 그림판에서 그려왔어요
열대야:오늘 시날에 대한 저의 한줄평...이었습니다(대체
데이킨:(어윈이 갑자기 생각을 바꾼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원하던 대로 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설득하면 될 것 같다.) 그럼요. 그분은 당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해요. (생명력과 열의에 눈을 빛내며 말한다.)
바온 (GM):ㅋㅋㅋㅋㅋ근데 이 시날을 복졍데윈으로도 했었는데
그때 탐사자 분도 머선일이고... 하셨어요. 그때는 어윈이 교회에서 데이킨 안 따라갔는데도
열대야:어 그러면 어떻게 돼요??
바온 (GM):그러면 엔딩인데, 약간 오픈엔딩이에요
일단은 데이킨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지만 앞으로도 안전하냐고 하면 글쎄...?인 엔딩 입니다
열대야:앜ㅋㅋㅋㅋㅋㅋㅋㅋ 안따라갈수도 있었구나
바온 (GM):근데 그게 이 시날 엔딩 중에서 제일 무난해요
어윈도 거의 안 따라갈 뻔 했잖아요ㅋㅋㅋ
열대야:그쵸 다른 엔딩은 누구하나가 죽거나
다 죽거나
어윈:그렇게만 하면....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는거지...? (두손으로 그의 손을 붙잡고 말하는 제가 징그럽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계획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다니. 그것도 두번씩이나. 하지만...) 그럼 계속 날 사랑해줄거지 데이킨...?
데이킨:당신이 나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도, 내 심장을 칼로 찔렀을 때도 당신을 사랑했어요. 내 사랑은 영원해요. (어윈의 손 위에 제 남은 손을 겹친다) 일생 동안 서로 사랑하기로 맹세했잖아요.
바온 (GM):결혼했으니 결혼서약 상기하는 말 참을 수 없죠(ㅋㅋ
열대야:크으 맛있어요 ㅋㅋㅋㅋㅋ
바로 키스하고....
죽일게요...........
ㅠ
데이킨:바로 키스하고 죽일게요<기절
바온 (GM):바로 키스하고 죽일게요<기절
근데 데이킨도 기절할 발상.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악독한 플레이어라 미안하다 얘들아....
어윈:...사랑해. (결국 그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면 참아왔던 눈물이 흐른다.) 사랑해 데이킨.. 사랑해... 사랑해... (그에게 사랑을 속삭이면서 그를 죽일 칼로 손을 뻗는다. 다시 죽음을 맞는 순간에도 그가 제발 이 말만은 믿어줬으면 좋겠다.) 사랑해 데이킨... (제게 입맞추느라 드러난 목덜미에 솟은 핏줄을 제 손으로 끊어낸다.)
방심한 데이킨의 목덜미에서 붉은 핏줄기가 솟구칩니다.
음침한 달빛이 아닌 적나라한 아침 햇살 아래에서 본 데이킨의 표정과 그가 목덜미를 손으로 누르고 살기 위해 발악하는 모습은, 이전보다 더욱 끔찍합니다.
데이킨의 손틈을 뚫고 피가 줄줄 흐릅니다. 비틀거리다가 주저앉은 그의 얼굴에는 어윈을 향한 원망이 가득합니다.`
어윈:(제 얼굴에 가득한 눈물처럼 그의 목도 온통 피로 범벅이다. 차마 바라보고 있기도 힘들었지만 끝가지 그의 눈을 피하지 않고 원망 서린 눈길을 다 받아낸다. 그에게 손을 뻗다가 결국 휠체어에서 떨어진다.) 미안해... 미안해 데이킨... 미안해.. 사랑해...
데이킨의 힘없는 손이 당신의 뺨을 스쳤다가 떨어집니다.
그 손길에 담긴 마음은 뭐였을까요? 증오, 원망, 분노... 어쩌면 죽음이 마법처럼 데이킨을 사교에 빠지기 이전 모습으로 돌려놓아서, 그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걸까요?
데이킨의 피가 부엌의 바닥을 물들입니다. 힘없이 고꾸러진 데이킨의 몸에는 더는 생명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시 반복된 죄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잊히지조차 않고 당신의 뇌리에 남아 당신을 갉아먹고 철저하게 파멸로 이끌 것입니다.
당신은 이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더는 데이킨이 없는 세상에서?`
열대야:사실 아까부터......... 데이킨 죽이고 살수 있을가 생각하다가도
어윈까지 죽이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바온 (GM):그건... 자유죠?
하지만 굳이 그걸 묘사하지 않고 그냥 여기서 끝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열대야:그쵸?
그쵸그쵸
바온 (GM):더 랍스터에서 결국 주인공이 실명했는지 안 했는지 모호한 것처럼
열대야:맞아요 맞아요
바온 (GM):(연약한 플레이어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냥 여기서 엔딩??
Ending02 반복되는 죄를 끌어안고.
바온 (GM):그렇습니다~~
후...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열대야:끄허어어어어엉 너무 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ㄴㅇㄱ 한 전개였지만
너무 재밌는 시날이엇서요....
바온 (GM):제가 중간에 약간 멘붕이 와서 둥글게 말하지 못 했는데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열대야:아니에요 저도 너무 오랜만이라 완전 돌아돌아 헤맸어요....ㅠ
바온 (GM):어리버리 키퍼와 어리버리 탐사자의 어리버리 플레이
저도 어윈 너무 좋았어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리버리 얼레벌레
바온 (GM):데이킨에게 끌리면서 겉으로는 거부하는 척하고... 자기혐오하는 거(자기혐오 어윈 짱!
그치만 어윈은 30대 중반인데 데이킨은 20살이잖아요 걘 너무 어려요
열대야:짱!! 키스해주길 바라면서 남편 장례식한 교회라고 하는 어윈!!
징그러운 인간 짱!!
바온 (GM):데이킨 입장에선 남편 장례식한 교회? 기도도 안 한 사람이ㅎㅎ 하고 우스운 거죠...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 연상을 갖고 놀았구만....
나중엔 찐 내연남으로도 보고싶어요
바온 (GM):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시날을 찾아보...긴 하겠는데
아무래도 불륜, NTR이 들어가면 스토리도 쎈 편이라서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저도 함 찾아볼게요...(전 시날 전체를 보진 못하지만
전 음 징그러운거만 아니면 대부분 괜찮아요
그 징그러운게 약간 물리적인 징그러운거만 아니면?
바온 (GM):알겠습니당
오늘 오랜 시간 동안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고...
열대야:진심님두요....
바온 (GM):불륜이 없어도 제가 불륜을 넣으면 되니까요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요
바온 (GM):(스스로 척척척 키퍼)
열대야:짱!!
바온 (GM):여행을 가는 시날이라면 그냥 여행이 아니라 내연남이랑 가는 여행으로 바꾸고?? 어??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없는 남편 만들어버려요!!
바온 (GM):불륜 시날? 없으면 만들겠어.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아 근데 데윈러들은 왜 이렇게 불륜에 진심일까요
데윈이 부부일 때보다 불륜인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열대야:그런가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데이킨 걔는 너무 건실한 가장보다는 매력적인 내연남이 훨씬 잘어울리잖아요
바온 (GM):ㅋㅋㅋㅋ그렇긴 해요 연애할 남자지, 결혼할 남자는 아니니까
열대야:그리고 같은 이유에서 어윈이 데이킨이랑 별로 결혼 안해줄거같고
바온 (GM):물론 그런 발랑 까진 애가 어윈한테 푹 빠져서 쩔쩔 매는 것도 맛있지만요(졍우킨...)
열대야:어윈이 결혼하면 무조건 조신 or 가부장맨일것 같고
조신이래 음 가정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근데 만~~약에 결혼하면 데이킨은 가정생활도 잘 할 것 같아요
일단 결혼까지 갔다면 어윈을 구워삶는 법을 아는 거니까
열대야:마자요 은근 딸바보 재질
임신한 어윈 발닦개 재질...
바온 (GM):자기 할 말은 하면서 어윈의 약한 부분, 뚜껑 열리는 지점 잘 알 것 같아요
열대야:솔직히 데윈이야 말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의 가장 적절한 예시죠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대야:일단 싸우기는 칼로 싸운다는 점까지(대체
바온 (GM):앜 미쳐요
열대야:격렬하게 싸우지만? 결과는 물베기다~
바온 (GM):[리빙 포인트] 꼬인 부부관계는 섹스로 비비면 풀어진다~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얘들아 오래오래 행복해라.....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섹스해라.......
바온 (GM):ㅋㅋㅋㅋㅋ
데윈은 70살이 돼도 뜨거울 것 같아요(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섹스하고)
열대야:저 요즘 보고있는 아웃랜더도
연상연하에 지금 주인공들 한 50대? 인데 아직도 뜨거워요.... 크으으....
바온 (GM):50 정도야 뭐...^^
열대야:그치만 볼때마다 데윈 생각 난다구요 음 정치인 변호사도 저렇게 뜨겁겟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스리스 부부 절대 이해 못하겠네요 데윈은
근데 데윈이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니 섹스 못할 이유 없죠.
열대야:그쵸. 애가 있어도 솔직히 할걸요.(대야야!!
바온 (GM):ㅋㅋㅋㅋㅋ임신 중에는 조심해야하니까ㅎ
열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암튼
너무 고생하셧습니다.....ㅠ
바온 (GM):넹 대야님도 좋은 밤 되세요!
열대야:넵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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