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ㄹ치 (GM): 시나리오 상에서는 난 죽었어야햇는데!! 하고 충격(?) 받아서 가출햇는데
현대 배경이니
생창에 관심있던건 빅터뿐이라고 할까요?
바온: 음...클챠는 앙리가 아닌데 빅터가 앙리 또 앙리라고 해서?
웰ㄹ치 (GM): 생창보다는 불멸?
으으음...
바온: 흠...전 자세한 건 모르니 웰치님이 말하신 쪽으로 가는 걸루 하죠
웰ㄹ치 (GM): 글애요
바온: 죽었는데 되살아났더니 내가 나인가 혼란스러워서 가출<
웰ㄹ치 (GM): 어떻게든되겟지...
(고민중
바온: 흐으으으으으음...
웰ㄹ치 (GM): 바온님 말대로 앙리 또 앙리로 가는게 낫겟읍니다
바온: 좋아용
하지만 빅터는 앙리가 왜 뛰쳐나갔는지 정확히는 모르는 걸루 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난 앙리가 아냐."
"넌 나를...그의 죽음을 모독했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는 분노를 넘어 차갑게 식어버린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무슨...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앙리.
바온: (아 시작해도 되나요;;
빅터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앙리가 없는 하루하루는 지옥불에 타들어가는 고통만이 남아있을 뿐이라, 더 이상 살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같이 살고 싶어서, 이건 전부 앙리를 위해 한 일이었는데 자신이 앙리가 아니라니?
"날 찾지 마."
앙리는 빅터의 말을 들은채도 않고 떠나버렸습니다. 죽은 자를 되살리기 위해 준비했던 온갖 부산물들만 남겨둔 채. 빅터는 절망하며 모든 걸 광기에 빠졌던 시간들과 함께 없애 버렸습니다.
그 후로 딱 1년째 되는 날...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웰ㄹ치 (GM): 이제 시작하시조
바온: 그 빅터는 앙리를 되살렸다는 걸 기억하는거죠?
광기에 빠졌던 시간들과 함께 없애버렸다<이게 기억도 지웠다는 거 가타서
웰ㄹ치 (GM): 네
서술이 너무 길어서 생략했더니
대략 설명만 해드릴게요
빅터는 그때 자신이 미쳐있었음을 인정하고 모든걸 기억에서 지웠습니다. 어렴풋이 앙리를 살려냈다고 기억해도 착각이라고 여길 만큼입니다.
바온: 아하
빅터 프랑켄슈타인: (핸드폰에 뜬 모르는 번호를 잠시 가만히 응시한다. 내게 연락할 이가 남아있던가. 스팸이겠거니 싶어 받지 않으려다가, 받아야만 한다는 직감이 들어 전화를 받는다.) ...누구십니까.
전화를 받으면 기억 속 앙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대신 등골이 서늘해질만큼 차가운 목소리입니다.
앙리 뒤프레(?): 안녕,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는...) 넌... 죽었잖아... (반가운 한편 있을 수 없는 일에 목소리가 떨린다.)
웰ㄹ치 (GM): 아이디어 한번 해보실래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빅터는 한 켠에 묻어두었던 기억을 꺼냅니다. 있을 수 없는 기적을 손에 쥐었던 것... 당신은 일년 전 자신이 끝끝내 죽은 자의 생환에 성공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가 너무 그리워 꾼 꿈이었을 거라 생각했던 일이 사실이었단 말인가. 잊고 있었단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그 날이 떠오른다. 네가 자신은 앙리가 아니라고 말하며 떠났던 날. 하지만 이렇게 먼저 전화를 했다는 건, 역시 기억이 돌아온 게 아닐까? 한줌의 희망을 잡자 목소리는 더 형편 없이 떨린다.) 정말, 너 인거야? 앙리... 기억이 돌아온거야?
앙리 뒤프레(?): ....빅터... 기억해? (잠시 침묵한다) 네가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기억하고 있겠네. 오늘로 딱 일년이 지났어. 네가 나를 되살려 낸 날... 기억하지? (아까의 서늘함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다정한 말투로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 돌아올 거지? 그러려고 전화한거지? (네가 다시 숨을 쉬었던 그 순간의 환희와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의 절망이 뒤섞여 목이 메인다. 다정한 목소리에 너무나 쉽게 경계를 풀고 그에게 애원한다.)
앙리 뒤프레(?): (잠시 가볍게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앙리가 잠시 머뭇거릴때 하던 버릇이다) ...오늘은 네가 내게 삶은 선사한 날이자, 내 첫번째 생일이야. 네가 축하해줬으면 좋겠어. 함께 축하하자. 너에겐 그래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 (한숨 소리가 들린다. 초조함에 눈을 굴린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첫번째 생일을 축하자는 말에 바로 그러자, 라고 대답해버린다.) 어디로 가면 될까? 어서 보고 싶어, 앙리...
앙리 뒤프레(?): 내 집으로 와, 생일 파티를 준비해 둘게.
앙리는 제 할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습니다.
이어 빅터의 스마트폰에 문자로 주소가 하나 날아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통화가 끊긴 전화기를 잠시 내려다본다. 또 꿈을 꾼 게 아닐까 얼떨떨해하고 있는데, 주소가 하나 날아온다.) 꿈이 아니구나... (작게 중얼거리는 얼굴은 네가 살아있다는 안도감에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웰ㄹ치 (GM): 생일 선물을 준비할건가요?
아니면 바로 출발?
빅터 프랑켄슈타인: 생일파티니까 선물을 줘야겠지. 네가 뭘 좋아하더라... (곰곰히 생각해봐도 네가 가장 좋아하던 것은 나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네가 잘 어울린다 해주던 옷을 입고, 가는 길에 좋은 와인을 한 병 산다.)
바온: 나름 뭘 사긴 했습니다만 메인은 자기 자신입니다<
빅터가 앙리의 집으로 향하는 도중 문자가 옵니다.
[케이크 사는 걸 잊어버려서 사러 나왔어. 열쇠는 우편함에 놔뒀으니까 먼저 들어가 있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화면에 띄워진 글자에서 네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답장을 보낸다.) [나한테 시켜도 되는데. 알겠어. 빨리 와.]
앙리가 알려준 주소대로 찾아가면 낡고 부서진 건물들이 즐비한 재개발촌입니다. 주소는 분명하게도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흙먼지가 날리는 폐허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빅터는 허름한 집 앞에 당도합니다. 그곳에는 문자에 쓰인 대로 뚜껑없이 망가진 우편함이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런 곳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한눈에 봐도 비위생적이고, 위험해보이는 동네다. 하긴, 죽은 사람으로 처리된 네가 지낼 수 있건 여기 밖에 없었겠지. 그런데, 네가 케이크 살 돈이 있을까?)(네 걱정을 하며 망가진 우편함 안을 살펴본다.)
망가진 우편함 안에서 열쇠가 반짝이는게 보입니다. 평범한 은색 집 열쇠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열쇠를 집어 문을 연다.)
문을 열면 집 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 어딘가에서 굉장한 악취가 나고, 바깥에서 바람이 들어옵니다. 이 낡은 동네에서 이 정도면 깔끔한 거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공간인데....
거실 가운데에는 식탁이 놓여있고, 그 위는 깔끔합니다. 두 사람 분의 식기와 그릇이 놓여 있는 것 빼고는 먼지 하나 올라앉아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바온: 우선을 두번이나 쓰다니(주륵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관찰 굴려야하나요
웰ㄹ치 (GM): 아뇨
둘러보신다고만 해도 돼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나름대로 미리 치워둔 걸까. 와인병을 내려놓으며 식탁 위를 살펴본다.)
식탁에는 접시와 포크, 빈 물컵이 마주보게 놓여있습니다. 아까 앙리가 케이크를 사 온다고 했었는데.
텅 빈 식탁이 어쩐지 불길하게 느껴집니다.
웰ㄹ치 (GM): 거실을 둘러보실줄 알았더니
바온: (또다시 삽질이 시작되나....
웰ㄹ치 (GM): 전체적으로 함 묘사해드릴게요
앞서서 해드릴걸(타이밍고자
식탁에 눈을 떼고 주변을 둘러보면 집안은 굉장히 난장판입니다. 제대로 청소한지 한참 지난 것 같은, 잔뜩 잡동사니와 먼지가 밟히는 바닥. 수명이 다 됐는지 깜박이는 전등. 낡고 더러운 매트리스와 아무렇게나 구겨진 이불. 손 댈 틈도 없이 빽빽하게 더럽혀진 책상….
앙리는 지금까지 이런 곳에서 살고 있었던 건가요? 그 때, 그렇게 도망친 이후로… 줄곧?
당신은 앙리의 참혹한 현 상황에 할 말을 잃습니다. 이성(1/1d3)
웰ㄹ치 (GM): (갑분이성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제대로 된 생활을 했다고 보긴 어려운 환경이다. 다시 한번 네가 돌아오자 마자, 집으로 데려가기로 마음 먹는다. 뭘 먹고 지낸건지? 부엌은 제대로 기능하나?)
바온: 부엌 관찰해볼래요
웰ㄹ치 (GM): 글애요
바온: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웰ㄹ치 (GM): 그냥 간다고 하셔도 대는데
바온: 하지만 성공햇으니까요
그릇도 식기도 꼭 한 사람 분만 놓여있는 주방입니다.
한쪽에 시큼한 냄새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꼭 묶인 채 놓여있습니다. 식재료는 거의 떨어진 것 같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이 한쪽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개수대에는 뭔지 모를 하얀 알약들이 잔뜩 들어가 있고, 그 위에 약간 젖은 포스트잇이 놓여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악취는 여기서 나던 거였나. 개수대에 있는 흰 알약들은 또 뭐지. 앙리가 어디 아프기라도 한건가. 확실히 평균 이상으로 건강하던 너라도 병이 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포스트잇을 들어 살펴본다.)
[내가 죽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싶지 않았는데.
죽기 위해서 꾸역꾸역 살아가는게 얼마나 비참한지 알아?]
웰ㄹ치 (GM): 저잠시 장실을
빅터 프랑켄슈타인: (혼자서 지내는 곳이니 이 포스트잇을 쓴 것도 앙리일 것이다.) 네가...죽고 싶어한다고? (그런데 왜 생일파티를 하자고 날 초대한 거지?)
바온: 저두 장실
다녀왔습니다
웰ㄹ치 (GM): 예아
아까 안본 책상과 매트리스도 한번 보시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끔찍한 것을 본 것 마냥 포스트잇을 다시 개수구에 던져놓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다가 매트리스에 발 뒤꿈치가 부딪힌다.)(구겨져 있는 이불을 치워본다.) 내 이불정리까지 네가 해주곤 했는데... (이곳에 있으면 있을 수록 앙리가, 네가 너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평범하지만 많이 낡은 매트리스에 낡은 이불이 놓여 있습니다.
바온: 이불을 치...웠는데
뭐 없나요 이렇게 보는게 아닌가ㅠㅠ
이런 곳에서 잤다가는 다음 날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 누웠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앙리는 이 곳에 누워서 오지 않는 잠을 청했을 겁니다.
웰ㄹ치 (GM): 기다리새요
바온: 넨(얌전
이불을 들춰보면 날이 새파랗게 선 칼이 한 자루 나옵니다. 그리고 포스트잇도요.
웰ㄹ치 (GM): 제가 아직 초보라는걸 잊지마시라구
바온: ㅋ큐ㅠㅠㅠㅠ죄송합니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게 왜 여기에. (다른 곳에 가져다둘 생각으로 칼을 챙겨들고 포스트잇을 살펴본다.)
[밤마다 죽거나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것이 뜻하는 의미는 명확하다. 앙리는 내가 준 생을 저주했고, 죽으려고 했으나 죽을 수 없었다. 그는 고통을 준 장본인인 날 증오한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침대에서 찾은 포스트잇을 개수구에 던져넣는다. 믿고싶지 않다. 넌...이런 열악한 생활이 괴로웠을 뿐일 거다. 함께 돌아가면, 다 괜찮아질 거야.)
웰ㄹ치 (GM): 빅터...(애잔
빅터 프랑켄슈타인: (일어난 김에 책상으로 다가간다. 어질러져 있는 게 신경 쓰인다.)
책상 위에는 기묘한 책들이 가득합니다. 노트, 펜 같은 것도 널브러져 있고… 이상한 문자가 적힌 종이나… 구겨진 메모지..그것들 위에, 대놓고 보라는 듯 붙은 포스트잇이 하나 있습니다.
바온: 죽고싶어하는 앙리를 빅터는...상상도 못할 거 같아요...(되살아난 게 앙리가 아니지만
웰ㄹ치 (GM): 그러게요
빅터가 애잔해서 살수가업따
빅터 프랑켄슈타인: 또 포스트잇이군. (네가 일부러 이런 것이 확실해진다. 케이크는 그저 핑계였을 뿐인건가. 우선 포스트잇을 들어살핀다.)
[알아내는데 오래 걸렸어. 네가 날 어떻게 살렸는지.]
웰ㄹ치 (GM): 책과 노트를 보실 수 있어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하긴. 내가 아는 걸 네가 알아내지 못할 리 없지. (앙리는 유일하게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었다. 나와는 다르게 믿을 수 없을만큼 순진무구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매력이었지. 노트를 들어 살핀다.)
웰ㄹ치 (GM): 관찰 해보실래요?
바온: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히
웰ㄹ치 (GM): 예에
노트에는 일기로 보이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가 있는 곳에 다녀왔다. 아마 그는 화장된 것인지 유골함 속에 있고 그 옆엔 웃고 있는 사진이 있다. 나와 똑 같은...
웰ㄹ치 (GM): 페이지를 넘겨보시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마치 앙리가 아니란 것처럼 쓰인 글이다. 페이지를 넘긴다.)
다음 페이지에는 다른 날에 쓴 듯한 글이 적혀 있습니다.
시간이 남을땐 앙리 뒤프레의 흔적을 쫓았다. 앙리 뒤프레가 사랑하던 사람들 그의 가족... 친구... 하나하나 그의 흔적을 따라가면 꼭 그가 나온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지긋지긋한 나의 창조주.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가 뭘 했다고 이렇게까지 증오하는 건지 모르겠다.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곳에서 힘들게 살 필요도 없었을텐데. 그를 살린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앙리가 필요했다. 그러니 후회하지 않는다. 다음 장이 있나 또 넘겨본다.)
다음장에 다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전등이 나갔다. 어차피 잠만 자는 곳이니 필요 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먹을건 필요하다. 죽지도 못하는 몸이 굶주릴 줄은 알다니 아이러니 하지 않나.
당신은 앙리 뒤프레를 잊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이 잔인한 생은 애초에 탄생하지도 않았을텐데.
빅터 프랑켄슈타인: ... ... 그런 생을 선택한 건 너잖아. (일기의 주인은 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는다. 네가 앙리의 삶을 살았으면, 아니 적어도 내 곁에 남아있었으면 우리는 이토록 괴롭지 않았을텐데. 노트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가, 종이를 구기고 있단 걸 알자 힘을 빼고 페이지를 넘긴다.)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게 쓰여 있다) 왜 죽을 수 없지? 왜? 왜???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게 대체 왜 (뒤로는 내용이 없는 듯 하다)
바온: 맘대로 살려놓고 남 탓하는 겁나 이기적인 빅터 프랑켄슈타인 씨
웰ㄹ치 (GM): 그러게말입니다
바온: 곁에 잇었으면...앙리가 되라고 은근히 강요햇을 거면서 말이죠
웰ㄹ치 (GM): 강요했을거라고 생각하고 하던중인데 통햇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죽을 수 없다... 그를 살린 방법은 나도 완전히 이해하고 행한 게 아니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그는 죽을 수 없으니 내가 앙리를 또 한번 잃는 일은 없으리란 것이다.)
바온: 생각이 크리피하게 흘러가네요
웰ㄹ치 (GM): 글게요
바온: 하지만 빅터는 앙리가 자기 앞에서 자살하면 진짜로 무너지고 말테니까요(먼산
일기는 여기서 끝인가요?
웰ㄹ치 (GM): 넵
빅터 프랑켄슈타인: (더 이어지는 글이 없나 노트를 파라락 넘겨보고 내려놓는다. 그리고 책을 살펴본다.)
책들을 이리저리 살피던 도중, 빅터는 이게 일년 전 자신이 앙리를 살리기 위해 찾았던 자료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죽은 자를 되살리는 법. 그걸 앙리가 연구하고 있었던 걸까요?
웰ㄹ치 (GM):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 햇더니
바온: ㅋㅋㅋㅋㅋ(부둥부둥
웰ㄹ치 (GM): 자료조사 해보세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웰ㄹ치 (GM): 저런
바온: 빅터 이자식
함 더 굴려도 되나요
웰ㄹ치 (GM): 네
바온: 진짜 대실패를 여기서 하냐(주르륵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GM): 음
바온: ㅋ...ㅋㅋ...100에 이어 91...
웰ㄹ치 (GM): 넘어갑시다
바온: 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와 달리 앙리는 죽기 위해 이걸 연구했을 거다. 굳이 살펴볼 필욘 없겠지.)
(책을 내려놓고 베란다를 들여다본다.)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면 세탁기나 천장에서 내려온 건조대에 널어진 빨래 등 생활감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세탁기 옆쪽으로 기다란 봉 같은 것이 세워져 있고, 바깥을 향하는 창문에 금이 가 있습니다.
웰ㄹ치 (GM): 베란다에는 세탁기, 봉, 창문 밧줄이 있습니다.
바온: 밧줄이요(눈 튀어나옴
웰ㄹ치 (GM): 예아 밧줄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런 곳에서도 퍽 착실하게 생활하고 있었구나. 너답다는 생각에 입꼬리가 말려올라간다. 왜 있는건지 모를 세탁기 옆 봉을 살펴본다)
끝이 부러진 건지 들쭉날쭉 날카롭습니다. 이 곳에도 포스트잇이 있습니다.
바온: 정말 죽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해봤군요 도라버리겠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젠 익숙해진 포스트잇이다. 떼어 살펴본다.)
웰ㄹ치 (GM): 아 밧줄을 미리 그냥 드려버렸네
실수했으니 관찰해야 얻을수 있는 정보도 다 드릴게요
바온: 예에 신난다
[그래, 여기서도 시도해 봤어. 너무 약해서 금방 실패했지만.]
봉을 살펴보면, 발코니 천장 빨래건조대에 봉이 하나 없고 그 아래엔 두툼한 밧줄이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부러진 봉과 밧줄을 말 없이 번갈아 본다. 이내 입술을 꾹 깨문다.) 왜... 왜 이렇게 죽고싶어 한거야. (포스트잇을 구겨 던지고 세탁기를 살펴본다.)
안에는 세탁물이 들어 있습니다. 티셔츠나 바지, 양말 같은 것들.
웰ㄹ치 (GM): 평범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끊임 없이 자살기도를 했던 사람치곤 평범하다. 다시 방안으로 돌아간다.)
바온: 화장실도 살펴야하나요
웰ㄹ치 (GM): 예아
바온: 악취가 난다고 해서 살펴보기 싫었는데(쪤짱
웰ㄹ치 (GM): 다 보셔야해여
바온: 흑...흑흑...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 (더 볼 곳이 없나 둘러보다, 현관 옆에 딸려있던 화장실이 생각나 그곳으로 향한다. 아마 거기에도 포스트잇을 남겨놓았겠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후... (숨을 크게 들이쉬고 숨을 멈춘다. 그리고 눈을 질끈 감고 문을 연다.)
문을 열면 문틈에서 포스트잇이 떨어집니다.
웰ㄹ치 (GM): 눈을 감아버린 빅떠
화장실 안은 굉장히 어두워 잘 보이지 않습니다. 스위치를 켜면 보일 것 같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눈을 뜨자 바닥에 떨어진 포스트잇이 보인다. 그것만 집고 문을 닫는다.) 후아... (참았던 숨을 내쉰다.)
바온: 저도 같이 숨 참았는데 겁나 힘드네요
하지만 빅터는 본체가 ㅈㄷㅅ이니 저보단 괜찮았겠지
[주술을 깨는 방법 : 술자의 사망]
포스트잇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주술...? (뜬금 없는 내용에 중얼거렸다가 이내 아, 하고 소리는 낸다. 그래서 네가 날 불렀구나. 날 죽이고, 저도 죽으려고.) ...하지만 네 뜻처럼 안될 거야.
바온: 원래 앙리가 원한다면 죽어줄 생각이었는데 자기가 죽으면 앙리도 죽을 수 있게 된다하니
죽을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웰ㄹ치 (GM): 저런
화장실은 더 안보나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다시 숨을 들이쉬고, 문을 열고 화장실 스위치를 올려본다.)
바온: 시체라도 있을 거 같아서 별로 안보고싶었지만... 괜히 있는 게 아닐테니 보겠습니다
빅터의 눈에 피로 그려진 주문과 문양이 가득한 낡은 화장실 벽이 보입니다. 빅터에겐 이 모습이 익숙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정 중앙에는 가까스로 숨만 붙어있는 작은 동물이 한 마리 있습니다. 그 동물의 배에는 날붙이가 꽂혀 있고, 피가 꽤 스며나와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습니다. 이성(1/1d3)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온: 익숙하다 이거냐
날붙이에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웰ㄹ치 (GM): 익숙하다는거근여
빅터 프랑켄슈타인: (작은 동물의 흉곽이 가냘프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참았던 숨을 내쉰다. 네가, 앙리는 이럴 리 없는데... 날붙이에 붙은 포스트잇을 살핀다.)
[네가 정말 나한테 부정의 술을 썼는지 알고 싶어서 시험해봤어. 죽은 동물을 멋대로 되살린거지. 결과는 보는 대로. 이건 내가 죽기 전까진 절대 죽을 수 없어. 끔찍하지 않아?]
빅터 프랑켄슈타인: ... (정말 '숨만 붙어있는' 작은 짐승을 내려다본다. 날붙이를 뽑으면 조금 더 편해질까.)
앙리는 여기서 뭘 하는 걸까요. 왜 애꿎은 동물에게 이런 실험을 하면서까지 죽고 싶어하는 걸까요.
빅터가 멋대로 앙리를 살려놨기 때문에?
빅터가 앙리를 살려서 앙리는 다시 한 번 죽어야 하는 걸까요?
믿을 수 없는 생각에 이성(1d3/1d6)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GM): 침착하구만요
바온: 진짜 냉정한 빅터
Rolling 1D3
굴림:
1
ㅋ ㅋㅋ ㅋㅋㅋㅋㅋ(야 빅터야
웰ㄹ치 (GM): 이야아
바온: 인성 좀 챙겨라 마
웰ㄹ치 (GM): 빅터 인성 대체
저잠시 장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 세상에 원해서 태어나는 이는 없다. 내가 그를 되살린 게, 그것과 무엇이 다른 거지? 앙리가 이렇게까지 죽고 싶어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작은 동물에게 꽂힌 날붙이를 조심스럽지만, 신속하게 뽑아낸다. 만약 상처가 아물지 않더라도 이렇게 둘 순 없다.)
작은 동물은 피를 흘리지만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상처는 언젠가 붙겠죠.
그때 빅터의 스마트폰에 이제는 익숙해진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다.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하면, 앙리를 되살린 게 잘못된 일이 되니까. 때마침 울리는 전화를 받으며 화장실을 나간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와는 다르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나온다.) 어디야, 앙리.
앙리 뒤프레(?): 다 봤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 응. 그러니 이제 들어와.
앙리 뒤프레(?): 그렇다면, 들어갈게. (전화를 끊는다)
곧바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끊긴 전화를 다시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현관으로 나가본다.)
현관을 바라보면 앙리가 한 손에 케이크 상자를 들고 들어옵니다.
앙리 뒤프레(?): (아무말 없이 빅터를 지나쳐 식탁으로 간다. 차분하게 식탁에 앉아 케이크 상자에서 과일이 장식된 생크림 케이크를 꺼내 가운데에 놓는다.)
앉아. (빅터를 향해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케이크,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버석거리는 미소를 짓는다. 이렇게 너와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 생각했지. 그가 시키는 대로 의자에 앉는다.)
바온: 케이크 이즈 라이...
앙리 뒤프레(?): 거짓말은 하지 않아. (차분하게 말한다. 빅터를 바라보는 눈은 가라앉아 있다) 어때? 집을 둘러본 소감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런 곳에서 지내려면 많이 힘들었겠네. (짐짓 다정하게 웃어보인다.) 나한테 돌아오지 그랬어. 같이 방법을 찾을 수 있었잖아.
앙리 뒤프레(?): 방법이라... 무슨 방법? (입꼬리를 올린다. 하지만 눈은 여전히 웃고있지 않았다) 넌 내게서 앙리 뒤프레만을 바라고 있는데, 내가 거기서 뭘 어떻게 할 수 있었겠어. (올렸던 입꼬리마저 내린다) 도망쳐 죽는 수밖에.
빅터 프랑켄슈타인: 너... (거짓으로 꾸며냈던 미소가 신기루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잖아. 내가 너에게서 그 사람을 찾는 게... 그렇게 견디기 힘들어?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좋아! 앙리, 그만하자. 우리 함께가자. (더 사랑하는 쪽이 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던가. 결국은 억눌러왔던 그리움을 드러내고 그에게 매달린다.)
앙리 뒤프레(?): (자신을 앙리라고 부르는 그의 모습에 부아가 치민다. 순간 경멸하는 웃음이 터져나온다)하, 앙리! 또, 앙리!! 언제나 그랬지. 넌 네가 숨을 준 존재가 누구인지 단 한순간도 알려고 하지 않았어!! (허탈한듯 분노에 찬듯한 웃음을 하하 흘린다) 아, 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죽으려고 했는데 죽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그 이름을 쓰긴 했지. 창조주 당신이 내게 이름을 주지 않았잖아.(광소를 지으며 크게 뜬 눈으로 빅터를 빤히 바라본다) 아~! 그마저도 완전히 도움이 되진 못했지만. 그가 서류상 사망처리가 되서 앙리 뒤프레로 삶을 유지하기도 참 힘들었거든.
빅터 프랑켄슈타인: (애원하는 저를 경멸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를 보고 표정이 더 무너진다.) ... 네가 앙리이길 바랬어. 아니, 너는 앙리여야만 했지. 앙리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았으니까! 매 순간이 괴로웠다고! 그런 짓까지 해서 겨우 되찾았는데... 앙리의 얼굴을 했는데도 앙리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때는. 하지만 너도 내게 기회를 주지 않은 건 마찬가지야. 태어나자마자 날 버리고 도망쳤지. 널 알아갈 기회도 주지 않았어.
앙리 뒤프레(?): (차분하게 다시 가라앉은 눈으로 빅터를 바라보다가 그의 귓가에 속삭인다.) 어리석은 창조주여. 너는 죽은 앙리 뒤프레를 모독하고 탄생한 나를 저주했어. 기억이 안 나? 네가 내 목숨을 끄려고 했던거(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쿡쿡 웃음이 섞인다) 단지 앙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차분하게 자리에 앉는다) 다행히 창조주 당신이 원하던 걸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 (주머니에서 알약 두개를 꺼내 식탁위에 놓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뭐? ㄴ, 내가? 그런 적 없어. 기억... 안 나. (그를 되살렸다는 것도 전화가 오기 전까지 묻어두었었다. 내가 정말로 그랬었나? 실패했다고, 앙리의 얼굴을 한 그를 냉정하게 없애려고 했던가?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뒷목이 섬칫한 게 꼭 칼을 들이대고 있는 거 같다.)(그가 식탁에 올려 놓은 알약을 멍한 눈으로 본다.) 아냐... 내가 바란 건...그게 아니야...
앙리 뒤프레(?): (충격에 떠는 그를 아무런 감흥 없는 눈으로 바라본다) 이미 봤으니 알겠지만, 내가 죽기 위해선 네가 먼저 죽어야해. 하지만 나는 너와 달리 타인의 의사를 존중할 줄은 알아서 말야. (피식 웃음을 흘린다.) 죽어줄래? 나를 살렸으니 너는 대답할 의무가 있어. 대답해.
나와 함께 죽겠어, 아니면 함께 살겠어?
충격적인 선택지에 이성(1d3/1d5)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진짜...몰까..빅터 몰까...
Rolling 1D3
굴림:
3
웰ㄹ치 (GM): 그러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아, (무심코 그를 앙리라고 부르려고 했다가 멈춘다. 그렇게 불렀다간 가만히 있지 않겠지.) ... 다시, 시작하자. 죽지만 않으면 네가 바라는 건 전부 다 해줄게. 신분도 새로 만들어주고, 평범하게 살 수 있게 해줄게. (공포와 절망이 뇌를 완전히 망가트린 것인지, 아니면 가정만으로도 행복한 것이지 웃음이 자꾸만 새어나온다.) 하, 하. 내 그림자도 보기 싫다면 같이 살지 않아도 돼! 그냥 살아만 줘... 네가 살아있으면 나도 살 수 있을 거 같아. (어딘가에 앙리가 살아있다는 걸 위안거리로 삼아 사는 것이겠지만 네게는 말하지 않는다.)
당신은 죽음을 거부했습니다.
앙리는 무심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그래, 알겠어."라 대답합니다.
알약도 다시 갈무리해서 치우고, 꺼낸 케이크를 잘라 당신의 접시에 덜어줍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말?! 아, (네 대답에 순진한 아이같은 미소가 얼굴 가득 번진다. 또 한 번 너를 앙리라고 부르려고 했다가 불만이 있는 아이처럼 입을 꾹 다문다.) 이름부터 정하자.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잖아. 앙리는 싫을 거고, 생각해둔 이름같은 거 없어?
바온: 바보가튼 창죠쥬....
클챠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단 것도 모르구...
앙리 뒤프레(?): 전혀, 일단 먹어. 축하해야지? 내 생일. (너를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 얼굴에는 앙리가 딱인데... (저렇게 웃으니 정말 앙리 같잖아. 불만스럽게 웅얼거렸다가 포크를 들어 케이크를 자른다.) 노래같은 거 안불러줘도 돼? (긴장이 풀려서인지 농담도 나온다.)
앙리 뒤프레(?): (피식 웃는다. 아까와 같은 분노와 날선 기운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노래는 괜찮아. 괜히 민망하게 노래 같은걸 듣기는 좀 쑥쓰럽네. (마치 생전의 앙리처럼 포크를 내밀어 네게 건낸다) 좋아하잖아? 과일이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
웰ㄹ치 (GM): 왠지 9랑 붙으면 빅터가 단걸 좋아할거같고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래도, 새 인생의 첫 생일이잖아. 태어난 날에는 축하해주지 못했으니까... (저답지 않게 미련이 남았는지 다소 불쌍한 얼굴을 하며 그를 빤히 바라본다.)
앙리 뒤프레(?): (어쩔 수 없다는 듯 쑥쓰럽게 웃는다) 그렇다면... 사양 않을게. 빅터.
두 사람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평범하게 케이크를 나눠 먹고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이젠 빅터가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앙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빅터를 배웅합니다.
바온: 같이..안가는군요...역시...(주르륵)
웰ㄹ치 (GM): 예아
빅터 프랑켄슈타인: (문가에 서서 다시 한번 그의 소매를 잡아본다.) 정말 같이 안갈꺼야? 여기서 지내면 없던 병도 생기겠어. 죽지는 않는 몸이지만, 병에 걸리지 않는지는 잘 모르잖아. 같이 있는 게 불편하면 호텔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줄게.
앙리 뒤프레(?): 그럴 필요 없어. 내겐 이 곳이 집이야... 자, 마지막으로 인사하자. (네게 두 팔을 벌린다. 생전의 앙리가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안기라는 듯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던 그가 꼭 앙리가 그랬던 것처럼 팔을 벌리고 있으니 오히려 불안해진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그리워했던 사람을 너무 닮아있어서, 우연이겠거니 하며 그의 품에 기댄다. 따듯한 온기가 전해오자 떨어지고 싶지 않아 끌어안은 팔에 힘을 준다.)
따뜻한 품에 기대 온기에 마음을 놓았던 것도 잠시,
불에 데인 듯한 통증이 등으로부터 퍼져옵니다.
당신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기묘한 감각에 숨을 내뱉고 나면,
어느새 앙리의 손에서 칼이 떨어집니다.
앙리 뒤프레(?): 너는 내게 살고 싶냐고 묻지 않았잖아? 내 대답은 궁금해 하지도 않았지. 그래서 나도 못 들은척 하려고.
안녕 빅터. 지옥에서 만나자.
울컥울컥 등에서,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옵니다. 흙먼지 가득한 바닥을 붉은 피가 적십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아, 앙리...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왜 그렇게 삶을 증오하는 거야. 뒤늦게 묻고 싶었으나 입을 열어도 목소리 대신 핏물만 울컥이며 쏟아졌다. 시야가 천천히 어두워진다. 저를 내려다보는 네 얼굴이 어땠...더라.)
마지막으로 비친 앙리의 얼굴, 아니 그 사람의 얼굴은 어딘가 후련한 표정입니다.
빅터의 마지막 말은 피 때문에 나오지 않습니다.
뭐, 말했더라도 그는 못 들은척 했겠지만
END 2 : 산 자의 의무에 대하여
웰ㄹ치 (GM): 끝입니다
바온: 수고하셨습니다...(머리박
크앜
크리빅
크앜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근데 크리빅 아니고 크리<<<<<<<<<<빅 아닐까요
걍 빅터의 일방적인 사랑
웰ㄹ치 (GM): 하 이거 죽은사람이 그대로 돌아오는게 원 시날이라
어카냐 싶었는데 어떻게든 됐네요
바온: ㅋㅋㅋㅋㅋㅋㅋㅋ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 앙리는 왜 살고싶지 않아한 건가요
웰ㄹ치 (GM): 암튼 해피엔딩 없는거라 머
음
사는게 힘들기도 했고
사실 죽는게 가장 큰 복수인걸 알아버려서
바온: 빅터가 새 삶을 주겠다고 해도 혹하지 않앗군여...
웰ㄹ치 (GM): 그렇져
게다가 다소 광기에 빠진 상태라
죽는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사는 빈 껍데기 + 탐사자를 엄청나게 증오하고 있다
이게 시날 설정입니다
바온: 글쿤여 클쳐스럽긴 하네요
웰ㄹ치 (GM): 그죵
바온: 사실 클쳐는...격투장 이후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자살하려고 살았으니까
웰ㄹ치 (GM): 마자요 죽는게 복수엿으니간
바온: 흑흑 근데 마지막 순간에 빅터는 진심으로 기뻐했어요
정말루 클쳐를 믿었어... 또 너무 이기적이고 오만했죠
웰ㄹ치 (GM): 우리 빅떠... 이러케 애기라서 어덕하지(왈각
중간중간에 빅떠 너무 애절해서
아놔 아 아놔 (와장창) 하면서 했읍니다
바온: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웰ㄹ치 (GM): 미안 니 앞에 있는게 크리처라()
바온: 근데 기회를 안준거 맞잖아요(우럭
웰ㄹ치 (GM): 창조주 당신은 내 목을 졸랐어. 마치 기계처럼 내 목숨을 끄려햇지!
바온: 여기서도 집단적 독백을....(앙리가 아니라고? 왜돌아왔어원하는게뭐야/창조주 당신은 내 목을 졸랐어. 마치 기계처럼 내 목숨을 끄려햇지!)
웰ㄹ치 (GM): 빅떠 광기상태여서 앙리 아닌 크리처 목졸라 살해하고 다시 시도하려고 했을 것이라는게
저의 히든 설정이엇읍니다(너무함
바온: 글쿤여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앙리가 아니라고, 빅터를 전혀 모르는 것처럼 구니까 어? 실패네? 하면서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고 생각했을 것
웰ㄹ치 (GM): 그쵸
저희 너무 빅터잘알 아닌지(뭔
빅터가 썼던 주술 <부정의 술> 설명이
*이 주술은 엄밀히 말하면 ‘사자소생’이 아니라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한 주술이다. 신들의 눈을 속여 죽음을 부정하게 되므로 주술이 깨지지 않는 이상 부활한 자가 죽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책을 못읽어서 알아내진 못했지만...
바온: ㅋㅋㅋㅋㅋㅋㅋㅋ빅터 잘알...◑▽◑
그런 거였군요 못알아내서 아쉽당
웰ㄹ치 (GM): 어쨌든 앙리가 살아온건 맞는거조
바온: 근데 광기에 걸려서 빅터를 증오하면 빅터가 바라던 앙리가 아니쟝
웰ㄹ치 (GM): 넹
내가 바라는 앙리가 살아왔으면 좋겠다가 빅터의 비극이었던듯요
바온: 원작에서도 그게 비극이었죠
앙리의 머리기때문에 생명 창조가 아니라 앙리를 살리는 일이 되어버렸으니
웰ㄹ치 (GM): 그렇읍니다 허어
이래서 프랑켄 너무 존맛이애요
엠에스쥐맛이난다...
바온: 허어 자신을 되살린 탐사자를 증오하는 KPC라길래 덥썩 물어왔는데 넘 좋았따
마자요 푸랑켄 마치라잌 마라탕(마라 먹어본 적 없음)
웰ㄹ치 (GM): 마라탕 적절합니다(마라팡인
중간이 너무 나 주글래~!!! 투성이라
괘,괜찬은가...(바들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엇어요
바온: 시날 읽어봤는데
웰치님이 적절히 조절하신 거 같아요
막 클쳐가 너무 죽을래~~~!한다고 못느낀
웰ㄹ치 (GM): 아 글애요? 다행이다
바온: 예아
빅터는 앙리가 너무 힘들게 살아서 죽고싶은 거지 풍요롭게 살면 살고싶을 거라고 믿긴 했는데
속이 완전히 닳아버려서 죽고싶다고도 못하는 지친 느낌이 나써요
웰ㄹ치 (GM): 헿 그렇게 느기셧다니 기쁘군여
바온: 근데 마지막에 와 클쳐 착하다 지옥에서 만나자고도 해주고 라고 생각했구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거 시날서 보곸ㅋㅋㅋ
지옥에서 만날까, 지킬!!!
이거 지뢰터져섴ㅋㅋㅋㅋㅋㅋ
바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자욬ㅋㅋㅋㅋㅋ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게다가 ㅈ...ㄷ..ㅅ...(현 지킬
웰ㄹ치 (GM): 그, 그렇읍니다....
바온: 원래 진짜진짜 싫으면 죽어서도 만나기 싫지 않을까요(ex.아랑:우리 마주쳤던 찰나의 순간 다음 생엔 허락치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