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개인 하늘과 깨끗한 공기. 오늘따라 옷발도 괜찮게 받는 완벽하게 데이트하기 좋은 날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괜찮게?)(엄청난 옷걸이)
약속장소에 5분 일찍 나온 빅터는 제일 눈에 띄는 분수대 앞에서 앙리를 기다립니다.
바온: 선생님 약속장소에 5분 일찍 나오다니 빅터가 아닌 거 같아요
그렇게 일찍 나올리가 업서
주위를 둘러보면 두 사람처럼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 많이 보이네요.
약속시간이 다 되자 멀리 앙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웰ㄹ치 (GM): 어~~~쩌다가 일찍 나올수도 있겠져 머
어쩌다(흠터
앙리 뒤프레: (멀리서부터 빅터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날씨도 좋고, 어쩐일인지 신호등도 계속 초록불이었다. 멀리서 손을 흔드는 널 발견하고 풉, 웃었다가 마주 손을 들어서 흔든다.) 앙리! 어서와.
앙리 뒤프레: 빨리 나왔네. 오래 기다렸어? (네게 다가와 웃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별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네게 팔을 벌린다. 어서 안기라는 뜻.)
바온: (제목이 손대면 안됨인데 벌써부터 손대고 싶어해서 어쩌지 빅터)
앙리 뒤프레: (슬쩍 두팔을 벌린 널 쳐다보고는 자연스럽게 무시한다) 어디 가볼까? 모처럼 여유있게 데이트하는 날인데 네가 골라봐.
야구장, 영화관, 유명한 디저트 카페, 시내, 게임장, 러브호텔을 가볼 수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한다.) 앙리, 왜... (왜 안아주지 않느냐고 물으려다 어쩐지 쑥쓰러워 그만둔다. 입술을 약간 내밀고 팔을 내린다.) ...영화관에 가자.
웰ㄹ치 (GM): 벌써부터 시무룩해햌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
바온: 항상 해주던걸 안해주면 실망하는게 당연하죠!!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 그럴까? (네게 환히 웃어주며 먼저 앞서간다.)
두 사람은 영화관에 향합니다.
영화관 로비로 들어서자 달달한 팝콘냄새가 두 사람을 반깁니다. 역시나 보편적인 데이트코스인 만큼 연인들의 모습이 적지 않게 보입니다. 두 사람은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예매기계 앞에 다가갑니다.
웰ㄹ치 (GM): 영화 리스트가 있읍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미고의 실험일지》,《공포의 추격자》, 《사랑의 시작, 노덴스 카페에서》, 《심해인과의 싸움》, 《치명적인 유혹》
웰ㄹ치 (GM): 자료조사로 영화의 줄거리와 리뷰를 알아볼 수 있서요
바온: 한번만 굴리면 되나요?
웰ㄹ치 (GM): 넹
바온:
자료조사
기준치:
40/20/8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왓
웰ㄹ치 (GM): ...
바온: 그냥 치명적 유혹 볼게요
다른 것들은 제목이 이상해
웰ㄹ치 (GM):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 (<미고의 실험일지>, <공포의 추격자>... 썩 구미가 당기지 않는 제목을 가진 영화들을 무심하게 넘기다가 <치명적인 유혹>에서 멈춘다.) 이거 보자.
앙리 뒤프레: 치명적 유혹...? (제목이 영 맘에 들지 않지만 네가 고른거니 군말 않기로 한다.) 그래 (영화를 선택하고 표를 출력한다)
두 사람은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습니다.
웰ㄹ치 (GM): 아 넘 빨리 들여보냈다
바온: 팝콘 안사나요
웰ㄹ치 (GM): 매점부터 ㄱㄱ할까요
바온: 음 근데 빅터는 별로 안먹고 싶어할 거 같아서
산다면 커피 정도(커피를 물 같이 마시는 빅터인듯)
웰ㄹ치 (GM): 좋아요
두 사람은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매점에 향합니다.
매점에는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커플세트'도 있네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커플세트... 의 구성을 살펴본다.)
이 세트는 레귤러 음료 두 잔과 라지 팝콘 하나로 이루어진 상품이며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할 뿐더러 이 영화관의 기념품, 냐루 키링을 선물로 준다 합니다.
음료는 변경 가능합니다.
바온: 냐루 키링ㅋㅋㅋㅋㅋㅋㅋ뭔가 표적이 될 거 같은데요!!
웰ㄹ치 (GM): 그죠?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 '커플세트'로 할까? 우린 커.플.이잖아. (커플에 강세를 주어 네가 안아주지 않는 것을 꼽준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여워
바온: 수동공격하는 빅터가 귀엽다니
앙리 뒤프레: (마냥 뚱해 있는 네 모습에 쿡쿡 소리내어 웃는다) 그럴까? 커플이니까.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커플세트 주세요. 음료는... 하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세요. (맞지? 하는 표정으로 너를 본다)
웰ㄹ치 (GM): 뒤끝 쩌는 빅터는 까와이하고도
빅터 프랑켄슈타인: (좋아하는 음료는 기억하고 있군. 여전히 뚱한 표정이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그런데 뭔가 잊은 거 같지 않아?
앙리 뒤프레: 뭘? 빨대? (네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려주곤 빨대의 비닐을 벗겨 콕 꽂아준다.) 안 잊었는데. 자, 얼른 들어가자. (나머지 콜라 하나와 팝콘을 들고 상영관으로 간다)
바온: 이익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의 회피력이 엄청나요!!
웰ㄹ치 (GM): 그죠
바온: 평소엔 빅터 이외 사람들에게만 쓰이던 회피력일텐데
웰ㄹ치 (GM): 오늘은 빅터한테 유감없이 발휘할예정(머
바온: 빅터는 매우 분해할 예정입니다(저거봐 화를 내고 있어 더 귀여운걸)
웰ㄹ치 (GM): 까와이...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구는 네 행동에 미간을 더 구긴다. 하지만 가끔 앙리는 눈치 없이 굴 때가 있고, 모처럼 하는 데이트를 망치고 싶지 않아 조용히 따라간다.)
두 사람은 상영관에 들어가 자리에 앉습니다. 곧 영화가 시작되고 불이 꺼집니다.
<치명적 유혹>
주인공 샐리는 능력을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입니다. 똑 부러지는 일처리 덕에 주위에선 그녀를 금욕적이고 담백하다며 그녀를 평합니다. 그러나 실은 그녀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잠자리 문제입니다. 성적으로 소심한 탓에 제대로 된 관계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연인과 헤어진 횟수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그녀는 어느날, 고양이들을 위해 캣잎을 키우던 바스트가 실수로 잘못 만든 멘드레이크를 손에 넣게 되며 영화가 전개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성적으로 소심한 주인공을 뒤로하고, 옆자리에 앉은 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잡아달라는 듯 한 손을 내민다.)
웰ㄹ치 (GM): 손놀림 판정 한번 해보시죠
바온: 아 손놀림 기본치인데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콜라 엎었나
앙리의 손은 무심하게도 두사람 사이에 있는 팝콘을 집어들고, 빅터의 손을 스치지도 않고 사라집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쯤 되면 오기가 생긴다.) 앙리, 손. (네 귓가에 속삭인다.)
앙리 뒤프레: ...쉿, 빅터... 영화 상영 중이잖아. (소근대며 주의를 준다)
(이어서) 최음효과가 있는 그 식물을 잘 알지도 못하고 섭취하게 된 그녀는 그 날 이후로 밤의 여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덕에 온갖 남자란 남자는 침대 위에서 아주 끈적하게 녹여버립니다. 멘드레이크의 최음효과는 관계한 상대에게 옮는 효과도 있어 샐리의 주변인들은 동성이든 이성이든 가릴 것 없이 불타는 섹스를 하게 됩니다. 그 장면이 매우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기에 영화관 안은 후끈 달아오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손, 잡아달라고. (화면 속에서는 이제 나체들이 뒤엉키고 있다. 날 내버려두고 저걸 열심히 볼 생각은 아니겠지.)
앙리 뒤프레: (화면에서 노골적으로 진행되는 섹스신을 심드렁하게 바라보고 있다.) .....? 흠... (빅터의 목소리를 못들은 듯 하다. 저 영화 정말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군.)
웰ㄹ치 (GM): 주변 둘러볼 수 있어요
바온: 뭐 굴리나요?
웰ㄹ치 (GM): 놉
빅터 프랑켄슈타인: (슬슬 저를 놀리는 건가 싶다. 절박하게 매달리고 싶지 않아서 훽 고개를 돌리고 노골적인 화면 대신 주변을 둘러본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미 본인들만의 세계에 빠진 커플들이 여럿 보입니다. 영화처럼 후끈하군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원래대로라면 저와 앙리도 저러고 있어야하는데. 어쩐지 억울한 기분이 들어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살색으로 가득한 화면을 본다.)
영화는 끝까지 뜨겁게 타오르다 결말을 맞이합니다.
영화 관람 소요시간 2시간
앙리 뒤프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빅터를 바라본다) ...재밌었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 (잠시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 네 얼굴을 바라보았다가 대답하지 않고 쓰레기만 챙겨서 일어난다.)
바온: 대놓고 삐짐 티내는 빅터
앙리 뒤프레: 빅터? (쓰레기를 챙겨 나가는 네 옆에 서서 걷는다.) 미안, 영화 내용을 미리 알아봤어야 했는데.
웰ㄹ치 (GM): 앙리는 눈새가 될것입니다
(왜 삐진지 다 아는데 모른척)
빅터 프랑켄슈타인: 영화가 문제가 아니야.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옆에 선 네 손을 잡으려고 한다.)
바온: 이번에는 은밀행동 안되나요 그건 20인데
앙리 뒤프레: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웰ㄹ치 (GM): 앙리 야
바온: 아 ㅈ지ㅏ머ㅣㅓㅏㄴ
아 진짜 넘하네 앙리!!!!!!!!
크고 선명한 1<<<<
앙리 뒤프레: (자연스럽게 손을 피한다)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널 바라본다) 다음엔 어딜 갈까? 영화를 보는 것보단 재미있을거야...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의 손이 또 빠져나간다.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을 보고 네가 문제라고 말해야하나 고민했다가, 보는 눈이 많은 이 곳에서 싸우지 말고 다음 장소에 가서 말하기로 결심한다.) 영화 봤으니까... 뭐 좀 먹을까? 디저트 카페 어때. 가고 싶다며.
앙리 뒤프레: (애써 뭔가를 참는 네 모습이 사랑스러워 미소짓는다.) 단 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괜찮겠어?
바온: 사랑스러워할 때가 아닐텐데 너한테 화났으니까
웰ㄹ치 (GM): 화난것도 귀엽지
아마자 앙리 스킨십 피할때
빅터 프랑켄슈타인: 영화는 내가 보고싶은 걸 골랐으니까 네가 좋아하는 것도 해야지. 거기에 덜 단 디저트가 하나 없으려고. (평소처럼 다정한 걸 보면 화난 건 아닌데. 전염되는 병이라도 걸렸나 싶어 표정이 썩 밝지는 않다.)
웰ㄹ치 (GM): 민첩판정으로도 해요
아깐 회피엿지만
바온: 빅터 민첩 50인데...이건 가망성이 있을까요
웰ㄹ치 (GM): 앙리만 누르는 겁니다
빅터가 시도할때마다
바온: 아하
앙리 뒤프레: (썩 밝지 않은 표정이지만 깔끔하게 넘어가기로 한다.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가자.
두 사람은 근처에 있는 카페로 향합니다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디저트 카페, 《사랑 가득한》 입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귀여운 플레이팅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웰ㄹ치 (GM): 행운 굴려보시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GM): 저러언...
바온: 이게 다 앙리가 스킨쉽을 안해줘서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이 많네요. 어쩔 수 없이 웨이팅을 합니다.
1시간의 기다림 끝에 두 사람은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바온: 줄 서 있는 동안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뭘)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
코스가 많으니간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1시간이나 기다려 들어선 카페는 인형의 집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런 곳에 있는게 어색해 조금 주춤했다가 디저트가 진열된 쇼케이스 쪽으로 향한다.)
디저트는 총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귀욤뽀쟉 슈슈슈 / 5.0 :달달한 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크림슈입니다. 한 입에 쏘옥 집어넣으면 행복한 기분이 들 것만 같습니다.
달콤 가득 마카롱 세트 / 12.0 : 예쁜 색깔과 달콤한 필링으로 채워진 마카롱! 저희 가게만의 특별한 필링을 이용하여 먹는 이로 하여금 특별한 필링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행복한 츄츄 젤라또 / 10.0 : 쫀득하고 시원한 츄츄 젤라또. 자꾸 자꾸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 강한 달콤함! 그 매력에 빠져보세요.
(BEST!) 사랑하는 딸기 쇼트 케이크 / 15.0 : 저희 가게 대표 상품이자 제일 자신하는 디저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기대한게 무색하게 단 것 밖에 없다. 쇼케이스에서 한 발 물러난다.) 뭐 먹고싶어?
앙리 뒤프레: (가만히 쇼케이스를 바라본다.) 다 괜찮아 보이는데. 네가 골라볼래? (아무래도 네 쪽이 디저트에 까다로우니 당연스레 물어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럼... 마카롱 세트..로 하자.
웰ㄹ치 (GM): 선택에 후회 없으십니가
바온: 네
웰ㄹ치 (GM): 좋아요
두 사람은 주문한 마카롱과 음료를 가지고 자리에 앉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알록달록한 마카롱 중 색이 가장 차분하고, 맛도 덜 달 것 같은 것을 하나 집고 나머지는 앙리 앞으로 밀어준다.)
앙리 뒤프레: (자연스럽게 마카롱 하나를 집어든다. 차라리 딸기 케이크였다면 딸기만 집어주었을텐데...) ... (머쓱하게 웃는다)
웰ㄹ치 (GM): (급 머쓱한 데이트
빅터 프랑켄슈타인: (마카롱을 한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는 듯 테이블 위로 손을 올리고 네 쪽으로 슬쩍 밀어본다.)
앙리 뒤프레: 달지 않아? (손에 눈길을 주지 않고 네 얼굴을 바라보며 말한다. 저도 마카롱을 한입에 넣고 우물거린다. 기분 좋은 단맛이 입안에 퍼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괜히 줄을 서는 게 아닌 듯 마카롱의 단맛은 거북하지 않았다. 단 걸 좋아하는 않는 사람의 입에 이정도라면, 무척 훌륭한 거겠지. 그러나 입에 남은 마카롱 조각을 대충 음료와 함께 넘겨버린다.) 앙리. 장난 치는 거라면 여기서 그만해. 재미 없으니까.
앙리 뒤프레: (남은 마카롱을 입 안에 넣는다. 어쩐지 마카롱을 먹을수록 달달함에 취해 네가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장난? 그게 무슨 말이야 빅터. (투정하는듯 날선 모습도 귀여운듯 사랑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가!!(답답함에 목소리를 높이려다가 시선이 모이는 걸 느끼고 다시 목소리를 낮춘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굴잖아. 포옹도 안해주고, 손도 안잡아주고.
앙리 뒤프레: (급히 키스하는 너를 달래듯 입 안을 탐하는 혀의 점막을 마찬가지로 혀를 내어 붙잡아 핥고 문지른다. 아, 고작 잠깐 참았을 뿐인데. 오랜 갈증이 풀리는 것 같다.) (이미 카메라는 안중에 없는 것처럼 눈을 감고 열중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카메라는 이미 다른 곳을 비추고 있지만 애초에 키스캠은 핑계일 뿐이다. 오아시스를 발견한 조난자처럼 타액을 삼키며 한참동안 네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아, 앙리. 앙리... (잠시 떨어진 입술 틈에선 신음과 그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채워지지 않은 갈망에 애가 타 몇 번이고 버드키스를 한다.)
바온: 섹스는 못할 거 같으니 키스를 야하게 쓰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웰ㄹ치 (GM): 못하는건 아닌디요
앙리 뒤프레: (네 입술을 머금다 애써 떨어진다. 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신음하는 네 목소리가 얼마나 달콤한지.) 그만, 그만.... 여기까지만 하자. 사람이 많잖아. (고개를 떼고 널 달래듯 웃음짓는다)
웰ㄹ치 (GM): 야구 승패는 귀찮으니 이번에 하는 것까지만 점수 합산할게요
경기는 다시 이어집니다.
바온: ㅋㅋㅋㅋㅋㅋㅋㅋ
웰ㄹ치 (GM): 행운 ㄱ
빅터 프랑켄슈타인: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야. 다들 야구만 보고 있을 걸. (그렇지만 눈가가 달아오른 네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놓아준다.)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바온: 밥을 먹고 와도 똑같았다고 한다(주륵)
웰ㄹ치 (GM): 정말이지...
그래도 점수 앞에서 많이 벌어놔서 다행이에요
상대팀이 1점 더 추가합니다. 하지만 경기는 3:6으로 요그 소토스팀이 승리합니다.
앙리 뒤프레: (어쩐지 키스 때문에 경기 내용은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재미있었어? 다음엔 어딜 갈까? (빅터를 바라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제야 정말로 데이트를 하는 기분이다. 줄곳 뚱했던 표정이 한결 밝아져있다.) 응. 좋았어. 좀 걸을까? (시내 방향으로 향하며 네게 손을 내민다.)
앙리 뒤프레: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GM): 야 앙리
너진짜 이야
바온: 이와중에 성공하지마 앙맄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 (모처럼 기분이 좋아보이는 네 손을 바라보다 눈을 돌린다.) 좋아, 빅터. (대신 네 소매를 부드럽게 잡았다가 놓아준다)
웰ㄹ치 (GM): 성공해버려서 안잡는걸로
빅터 프랑켄슈타인: (여전히 손을 잡아주지 않는 네게 입술을 삐죽 내밀었지만 키스는 해줬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기로 하며 걸음을 맞춰 시내로 걸어간다.)
바온: 후...빅터...너무 도련놈이야...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다 귀엽군요
허어...
빅터와 앙리는 시내로 나왔습니다.
솜사탕, 닭꼬치, 타코야끼 등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과 버스킹을 하러 나온 대학생들, 여러가지 놀거리를 찾아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북적북적 합니다.
사람이 조금 많긴 하지만 이런 거리를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것도 꽤나 낭만적이겠지요. 어디를 갈까 두리번 거리던 두 사람을, 누군가가 불러세웠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지금 많이 바쁘신가요?"
그들을 불러세운 사람은 안경을 쓴 활발해보이는 여성입니다. 그녀의 뒤로 비싸보이는 카메라를 든 남성이 꾸벅 목례를 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런데요. 급하게 갈 곳이 있어서.(두 사람을 슬쩍 살펴보더니 쌀쌀맞게 대꾸한다.)
"잠시만요! 저희는 '쵸쵸'의 소속 잡지, '모어 러브'의 기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길거리 연인들을 상대로한 특집을 기사에 실을 생각인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인터뷰 한 번만 가능하신가요?"
바온: 전 그냥 시내를 상상했는데 홍대 걷고싶은 거리였군요
웰ㄹ치 (GM): 넵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커플에게는 무려 고급 스파 1박 2일 이용권을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스파 이용권?) 아뇨, 관심 없습니다.
웰ㄹ치 (GM): (단호햌ㅋㅋㅋㅋ
바온: 그렇습니다 스파 이용권 빅터가 사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요? 두분 너무 잘 어울리셔서 꼭 인터뷰 하고 싶은데 잠깐이면 돼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바쁩니다. 저녁 식사를 예약해놔서요. (앙리의 팔- 을 잡으려다가 소매를 잡는다.) 가자, 앙리.
앙리 뒤프레: 아, 어어... 그래 (멍하니 있다가 빅터에게 끌려 자리를 벗어난다) 미안합니다. 안녕히가세요. (기자를 향해 머쓱하게 인사한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두 사람은 기자에게서 벗어나 시내를 걷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거리가 가득 찬 정도까진 아니지만 자꾸만 사람에 치인다. 짜증스러운 투로 앙리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민다.) 이러다가 잃어버리겠어. 자,
바온: 빅터는 포기하지 않긔
웰ㄹ치 (GM): 정말 불굴의 의지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이야
바온: 드디어
역시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앙리 뒤프레: (네가 손을 내미는 사이 인파가 몰려 무심코 허리를 껴안아 품 안으로 당긴다.) 그러게, 치일 것 같... (아... 망했군. 한 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렇게 나오셔야지. 베시시 웃으면서 어깨에 볼을 부빈다.) 왜 그런 얼굴이야?
앙리 뒤프레: 아무것도 아냐. (왠지 허탈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린채 대답했다가. 곧 쿡쿡 웃음을 흘린다.) (이왕 끌어안은거 바로 떨어지진 않을 셈으로 안긴 너를 밀어내지 않는다.) 시간이 좀 남았는데 어딜 갈까?
웰ㄹ치 (GM): 1군데 들르면 엔딩으로 갑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왕 이렇게 된 거...(야한 분홍색으로 반짝이는 러브호텔의 사인을 턱짓한다.) 저기는 어때?
건물을 바라보면, 이 근방에서 제일 크고 서비스가 좋다고 소문난 러브호텔입니다. 러브호텔이지만 전혀 싸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앙리 뒤프레: (평소라면 전혀 사양하지 않았겠지만...) 다른 곳은 별로야? 오늘은 내키지 않는데...
웰ㄹ치 (GM): 대인기능으로 설득해보시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말? 저기 가고싶은데... 내가 다 할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앞섶을 앙리의 허벅지에 대고 문지른다.)
앙리 뒤프레: (아니 아니야. 이렇게 되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빅터, 빅터... 나가자. 오늘은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잖아 그렇지? (너를 달래려 뺨에 가볍게 입맞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뭐? (아니, 다 됐는데...!) 이왕 이벤트에 당첨됐는데 그냥 나가기엔 아깝지 않아? 난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너랑 침대에 누워있는게 더 좋은데...
앙리 뒤프레: (시계를 본다. 시간은 어느덧 밤 10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차라리 호텔보단 집이 나을 것 같은 시간인걸.
웰ㄹ치 (GM): (끝내려고 한시간 더해버림
빅터 프랑켄슈타인: 집에서는 하게 해주는 거야? (뺨에 입맞추는 네 품에 꾸깃꾸깃 몸을 구겨 안긴다)
앙리 뒤프레: 물론이지, 집에선 마음껏 할 거야. 나도 오래 참았어 빅터. (몸을 구겨 안기는 널 끌어안는다.) 죄송합니다. 100번째 손님은 아쉽게도 저희가 아니게 됐군요. 그럼 이만. (널 안고 다시 호텔 밖으로 나선다)
두 사람은 집에 가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섭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확답을 받자 집으로 가는 길에는 치대지 않고 얌전히 있는다.)
앙리는 오늘 하루 빅터를 만지지 않기 위해 애썼습니다.
비록 단 한 번도 만지지 않았다 자신할 순 없지만요.
집에 가려던 두 사람을 갑자기 웬 미인이 가로막습니다.
그 사람은 앙리를 향해 입을 엽니다.
"앙리, 빅터를 한 번도 만져선 안 된다는 내기에서 이기지는 못 했지만, 나름대로 네 연인를 향한 노력은 인정해주겠다. 그러니 이 내기는 무승부로 하겠다."
그렇게 말한 그 사람은 순식간에 두 사람의 앞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서 말입니다. 마치 꿈이라도 꾼 것 같은 기분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기? (옆에 선 앙리를 바라본다.) 날 걸고 내기를 했어!?
앙리 뒤프레: ...아니, 널 걸고 내기를 한 건 아냐! (오해할까봐 다급하게 말한다) 그저 저 사람? 뭐 어쨌든 아까 그 자가 내가 널 사랑한다면 널 만지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난 어쩔 수 없이 응했을 뿐이야.
나름 자신 있었는데 말이지. (지난 하루를 돌이키다가 한숨을 내쉰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아니, 저 자가 뭐길래 네 사랑을 증명해라 마라야? 그런 내기엔 응하지 말았어야지. (씩씩)
앙리 뒤프레: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뭐 이미 실패했지만... (이젠 다 끝난 일이다. 자연스럽게 네 입술에 가볍게 입맞춘다) 널 만지지 않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
빅터 프랑켄슈타인: (네 뺨을 잡고 쪽! 소리가 크게 나게 볼에 입맞춘다.) 멍청한 앙리 뒤프레. 어떻게 그 내기에서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야? 네가 날 만지지 않는 건 그렇다 쳐도, 내가 널 가만히 둘 것 같아?
앙리 뒤프레: 그건 그렇네. 끈질긴 빅터 프랑켄슈타인 씨... 덕분에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무슈. (네 허리를 끌어안아 당기며 드러난 목에 쪽 입맞춘다.) 그런 점이 사랑스럽지만... 고마워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목에 입술이 닿자 간지러움에 몸을 살짝 뒤튼다.) 고마우면, 어서 집에 가서 약속한 걸 해주시죠, 무슈 뒤프레.
앙리 뒤프레: 얼마든지. (다시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 이끌어 집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쨌거나 그럭저럭 오늘의 데이트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ENDING 2》 사랑을 위한 노력
바온: 와앙 수고하셨습니다
웰ㄹ치 (GM): 수고하셧으요!
바온: 오늘 데이트가 즐거운 건 앙빅이 결국 떡을 쳤기 때문이죠
웰ㄹ치 (GM): 집가서 떡을 치기로 햇으니(끄덕
KPC는 현재 니알라토텝과 모종의 내기를 한 상태입니다. 인간간의 사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니알라토텝은 KPC를 통해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알아볼 생각입니다. 인간이 단순한 육체적 쾌락을 해소시킬 수단으로 사랑을 교감하는지, 혹은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 니알라토텝은 오늘 하루, 탐사자와의 데이트 기간동안 KPC가 탐사자와의 스킨십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 진실한 사랑을 증명해보이라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니알라토텝은 KPC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해합니다. KPC는 과연 니알라토텝과의 내기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