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내 사람이란 걸 알았습니다. 단박에 알 수 있었어요. 어떠한 마법에 사로잡힌 듯 이것이 운명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온 (GM):
(To GM)rolling 3d6*5+20
(
6
+
6
+
2
)
*5+20
=
90
앙리 뒤프레:(망했다)
바온 (GM):제가 지금 특수 기능을 지엠 롤로 굴렸는데요
90 나왔어요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머릿속에 상투스가 울린 것도 같은데 이 상투스가 그게... 아)(어쨌든 하인이 왕자가 아름답다고 말했던건 거짓이 아닌 것 같다)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자 망햇냐고
바온 (GM):이거 사랑의 힘이라는 기능이거든요
사랑의 힘 90 시트에 추가해주세요
앙리 제대로 망했네
웰ㄹ치 p.:넼ㅋㅋㅋ
썼어용
바온 (GM):아 사랑의 힘 90 너무 웃겨요
웰ㄹ치 p.:아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
제대로 반했네요
바온 (GM):이건 빅터를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기능을 대신해서 쓸 수 있는 특수 기능입니다
웰ㄹ치 p.:와우
바온 (GM):예를 들어 절벽 위의 꽃을 따다가 빅터에게 주고싶다면, 오르기 대신 사랑의 힘을 쓸 수 있습니다
웰ㄹ치 p.:헉.......
사랑의 힘 대단해
바온 (GM):저 상황은 앞으로 등장하지 않으니 안심하세용
(하지만 비슷한 상황은 등장함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단정한 걸음으로 응접실 안으로 들어와 벙 쪄있는 제 정혼자에게 손을 내민다.) 처음 뵙겠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정혼자에게 한다기엔 무척 딱딱한 인사가 아닐 수 없지만, 사교 능력이 꽝이라서 이게 최선이다.)
앙리 뒤프레:(진정하자, 진정해... 목소리는 왜 또 이렇게 좋은지. 마음을 가다듬고 그에게 다정하게 웃어보인다) 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앙리 뒤프레입니다. (그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한다는게 바로 고개를 숙여 손등에 입맞춘다) (...헉, 우리나라 인사는 손등키스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웃는다)
바온 (GM):진짜로 손등키스인건가요
웰ㄹ치 p.:네
행동이 빠른 앵리뒤프레...
빅터 프랑켄슈타인:(손등에 스치는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에 눈썹이 움찔하지만 첫만남이니 만큼 옅은 미소를 띄운다. 제 손을 자연스럽게 빼내고 그의 맞은 편에 앉는다.) 제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죠. 여기까지 오는 여행길을 괜찮았나요?
바온 (GM):(스몰톡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빅터만큼 사교능력이 없는 바온님
앙리 뒤프레:(불편했나? 그럴만 하지) 아뇨,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오는 길도 나쁘지 않았고요. (앉으라는듯 먼저 손짓하곤 자리에 앉는다.) 왜 이렇게까지 교류가 없었나 싶을 만큼 가깝더군요. (친절하게 웃어보인다.)
웰ㄹ치 p.:아 이미 먼저 앉았지
바온 (GM):괜차나여 고장난 앙리인 걸로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장남ㅋㅋㅋ
백업할때 빼,빼주새요(쪽팔림)
저잠시 장실쫌
빅터 프랑켄슈타인:만약 두 나라가 우호적이었다면 저희가 이렇게 화평을 위해 결혼할 일도 없었겠죠. 그러니 오히려 다행이지 않을까요. (나름 농담인지 빙긋 웃어보인다.) 항상 얘기만 전해들었지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인데... 어때요? 기대했던 대로인가요, 아니면... 기대에 못 미치나요.
앙리 뒤프레: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궁금하군요. (그 말대로다 화평을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내가 그와 만날 기회나 있었을까? 계속 나라간 분쟁이 일었다면 만나지도 못했을테지) 전... 글쎄요 미리 생각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당신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거든요. (사실이지 않나. 뛰는 심장을 진정시킨다)
웰ㄹ치 p.:하 어저지 제가 다 고장날거같다(머
빅터 프랑켄슈타인:마찬가지로 많은 이야기를 듣지는 못 했어요. 왕위를 포기하고 의학도가 되었다는 게 제가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죠. 절 만난 소감은 어떠신가요? (앞으로 함께할 사이니 꼭 저에 대한 평가를 듣고 말겠다는 일념때문에 몸을 숙여 그에게 가까이 한다.)
바온 (GM):안돼 침착해(짝) 침착해(짝)
웰ㄹ치 p.:허어엉ㅇ어어!!
앙리 뒤프레:(가까이 다가오는 당신의 모습에 헉 숨을 삼킨다. 아... 젠장, 젠장...) 아름답군요. 무척이나... (결국 내뱉고만다 아차, 망했단 표정이 튀어나왔다.) 미안합니다, 실례를... 아... (윽... 결국 제 안경을 벗고 입가를 가려 시선을 피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당황하는 그를 보고 나직히 웃고는 몸을 바로 한다.) 아닙니다. 당신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미남이시군요. 직접 성 안을 안내해드릴까 하는데 어때요? 당분간은 여기서 지내게 될테니 알아두는 게 좋을텐데.
앙리 뒤프레:어떤 사람을 상상했던 겁니까? (다시 안경을 바로 쓰곤 바라본다.) ....안내해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지요. 부탁드립니다. (표정관리하기 지쳤다. 억지로 웃는 낯은 관두기로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주로 제가 마주했던 학자들에서 기반한 상상이었죠. 두꺼운 안경을 쓰고, 근육 없이 마른 몸에 파리한 인상과 엄청 못 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뛰어나지 않은 미모. 맞춘 건 안경 뿐이네요.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일어나길 기다린 후 함께 문으로 향한다.) 1층에는 로비와 연회장, 마구간이 있고 2층에는 서재와 제 방... 그리고 당신이 머무를 방이 있는데. 어딜 먼저 보실래요?
웰ㄹ치 p.:지금 두사람 있는곳은 몇층이애여?
바온 (GM):1층이용
웰ㄹ치 p.:오
앙리 뒤프레:여기가 1층이니 1층부터 보는게 좋겠습니다. 로비부터.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그나저나 학자에 빗대 생각하다니 흔치 않은 발상이군요. 학자 외에 다른 사람은 만나지 않습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왕국을 대표해 국내 귀족들과 국외의 사절단을 만나는 건 제가 아니라 후계자의 일이니까요. 전 정치하고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응접실을 나와 조금 걷다보니 로비에 도착해서 멈춰 선다.) 이곳이 로비입니다. 들어오실 때 지나셨겠죠.
정면에는 문이, 양쪽으로는 벽을 장식한 태피스트리와 기사상이 보입니다. 천장에서는 샹들리에의 불빛이 로비 안 이곳저곳을 밝게 비춰줍니다.`
바온 (GM):문, 태피스트리, 기사상, 샹들리에 조사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일단 문쪽에 시선을 둔다.) 누님께서 차기 왕이 되신다고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도 딱히 정치에는 뜻이 없어서... 그래서 여기 오게 된 건지도 모르겠군요.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러니 우린 잘 맞는 짝이 될 것 같아요. 관심사도 비슷하고. (그를 향해 살포시 미소짓는다.)
튼튼하지만 화려한 문입니다. 오늘 아침 저 문으로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이런 사랑에 빠질 줄은 꿈에도 몰랐었죠. 돌이켜보니 약간 머쓱해질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저 문을 들어설 때만해도 당신과 내가 부당한 정략결혼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만 생각했지....) 하하, 잘 맞는 짝...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행이군요. (당신을 향해 웃어보인다. 시선을 돌려 태피스트리를 바라본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거대한 규모의 각종 태피스트리가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관찰 판정>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p.:어이
바온 (GM):뭐지
웰ㄹ치 p.:옆에 빅터 있다고 그러지마
하한번만더;;;
바온 (GM):태피스트리를 보라구
넹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p.:빅터만 보지마;;;
바온 (GM):또다시 저주가 시작되나..
웰ㄹ치 p.:그니까욬ㅋㅋㅋㅋㅋㅋ
바온 (GM):진자 한번 더!!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p.:그래 임마
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그래 보지마 임마
웰ㄹ치 p.:넘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자 빅터 있다고 이러기냐곸ㅋㅋㅋ
엄청난 규모여서, 높다란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을 살펴보자니 목이 아픕니다.`
앙리 뒤프레:(집중도 잘 안되는 것 같고. 뻐근한 목을 손으로 주무르며 기사상을 바라본다)
바온 (GM):아잌
잠시만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제 화면이 위에 올라가 있어서 몰랐어요
웰ㄹ치 p.:껄껄!
벽을 장식하고 있는 기사상들입니다. 갑옷을 입은 기사상의 손에는 다양한 크기의 검, 도끼, 활, 창 등 각각 무기가 들려있습니다.
앙리 뒤프레:(무기라... 검을 든 기사상에 다가가 검을 손으로 만져본다) 이 기사상들은 뭐죠?
빅터 프랑켄슈타인:이제는 오래된 실내 장식이죠. (슬쩍 코웃음을 친다.) 이런 갑옷과 무기는 더는 전쟁터에서 쓰이지 않으니까요.
앙리 뒤프레:(코웃음을 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당신은 이 장식을 좋아하지 않나보군요. (시선을 돌려 천장에 있는 샹들리에를 바라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구닥다리 무기로 위압감을 주려고 해봤자 누가 겁을 먹겠어요? 미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완벽하게 실패죠.
천장 곳곳에 달린 샹들리에는 유리로 된 장식이 달려 그 빛이 사방으로 퍼지며 반짝이고 있습니다. 샹들리에는 크고 화려한 만큼 한눈에 보기에도 무거워 보입니다만, 사슬이 잘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튼튼해 보이니 다행이다. 시선을 내려 당신을 다시 바라본다) 당신이 가장 좋아할 장소는 아마 서재일 것 같군요. (불만을 내뱉는 당신이 마냥 귀여워보여 웃고만다) 하지만... 마구간부터 안내 부탁드리겠습니다.
웰ㄹ치 p.:다 볼순 있는거조?
바온 (GM):넹
웰ㄹ치 p.:예아
끼이익...
마구간으로 가기 위해 문으로 몸을 돌린 그때, 밖에서 안으로 서서히 문이 열리고 누군가 성 안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비대한 몸집의 사람이 로비 안쪽으로 들어오는 게 보입니다. 다소 세련되지 못하지만 부티 나는 차림새와 장식적인 지팡이를 보니 귀족인 것 같군요.
하긴, 두 왕국간의 국혼이니 귀족들이 인사차 방문해도 이상할 일은 아닐 겁니다. 그는 두 사람을 보고 짐짓 과장된 몸짓으로 예의를 차려 인사하려다가…….
빅터를 보더니 깜짝 놀란 것처럼 눈이 휘둥그레 뜨입니다.
앙리 뒤프레:(왜 놀라지)
귀족?:(빅터에게 다가가 열렬한 말투로) 혹시 빅터 왕자님이십니까? 첫 눈에 알아 뵈었습니다. 이리 아름다우신 분이 왕족이 아니고서야 말이 되지 않지요! (뒤늦게 알아챈 듯 앙리를 보더니 심드렁하게) 아, 그런데 옆에 계신 분은...?
앙리 뒤프레:(과연... 이런 얼굴을 보고 열렬해지지 않기란 힘들겠지)(살짝 불만)
빅터 프랑켄슈타인:예, 맞습니다. (누구지? 처음 보는 사람인데. 떨떠름한 표정으로 앙리를 소개한다.) 옆에 있는 이 분은 앙리 뒤프레, 제 정혼자입니다.
그 말을 들은 귀족은, 잠시 얼어붙었다가 앙리를 향해 결연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귀족?:앙리 뒤프레, 아름다운 빅터 왕자님을 걸고 정식으로 결투를 신청합니다! 사지가 흘러내릴, 아니. 아니지. 뭉개질 때까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아니, 이건 무슨 생뚱맞은 소리랍니까?
뭐가 흘러내려요? 하지만 저 사람, 장갑까지 내던지는 걸 보면 엄청나게 진심인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갑자기 대결이라니...)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자로군. (엄하게 말한다) 게다가 태도가 좋지 못해. 왕자는 트로피같은게 아니야. 그대가 감히 소유하겠다고 외칠 상대가 아니라는걸 알만큼 현명하진 못한 것 같군.
(굳이 이 어리석은 대결에 응해야 하나?)
귀족?:흥, 결투에서 도망치려는 건가? 댁 같이 말만 번지르르하고 비겁한 자에게는 더더욱 왕자님을 내어줄 수는 없지! (지팡이 안에 숨겨진 칼을 뽑아든다.)
앙리 뒤프레:어리석은데다 무모하기까지.... (이를 어쩐다.) 저 검을 좀 써도 되겠죠. (기사상에서 검 하나를 빼낸다. 이걸 쓸 수는 있을까)
빅터 프랑켄슈타인:(귀족으로 보이는 자가 장갑을 던지며 정식으로 결투를 청하니 제가 끼어들 수 없어서 곤란한 얼굴로 보고있다가 앙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좋을대로.
바온 (GM):쓸 수 있습니다(당빠
귀족이랑 앙리랑 둘다 민첩이 50이니 누가 먼저 할지 민첩을 굴려보죠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앙리 선공으루
앙리 뒤프레: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별 말없이 검을 휘두른다. 제발 예전에 배운게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옹
웰ㄹ치 p.:이야
바온 (GM):귀족 능력치는 대강 공개해드렸어요
웰ㄹ치 p.:보이지가 않읍니다
바온 (GM):다시 드렸어용 회피 굴리겠습니다
웰ㄹ치 p.:예아
귀족?: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앙리가 뽑은 검은 중형인가요 소형인가요?
웰ㄹ치 p.:귀족 왜케 근접높아
큰일이네
중형?
바온 (GM):그럼 1d8+1+피해 보너스입니다
웰ㄹ치 p.:와
바온 (GM):시트에 넣어서 굴려보죠!
웰ㄹ치 p.:넹
앙리 뒤프레:
검
기준치:
40/20/8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바온 (GM):와 쩔어
웰ㄹ치 p.:와
앙리의 칼이 귀족의 몸을 베어냅니다. 해치웠나?!
앙리 뒤프레:(여기서 죽어도 곤란하지 않나...)(수습이 걱정됨)
귀족의 몸이 휘청이며 쓰러지더니 몸이 부풀어 오릅니다. 다시 일어난 귀족...아니 괴물은 살이 흐물흐물 곧장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불쾌한 형상입니다. 몰상식할 정도로 비대한, 덩어리진 젤리 같습니다.
고등 쇼고스의 본래 모습을 목격한 두 사람은, 이성판정 (1D6/1D20)
앙리 뒤프레:괴물이라고? 이게 대체 무슨
바온 (GM):이런 대환장 시날입니다(끄덕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앙리 뒤프레: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온 (GM):와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
rolling 1d6
(
3
)
=
3
앙리 뒤프레:2
웰ㄹ치 p.:다행
바온 (GM):그러게요 여기서 광기였으면 곤란했을텐데
웰ㄹ치 p.:글게여
앙리 뒤프레:(당신의 앞에 서서 검을 고쳐잡는다) 젠장, 없애버려야하나
바온 (GM):앙리는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바온 (GM):무슨 일인데
웰ㄹ치 p.:저기요
이런데서 펌블내면 어떡해
바온 (GM):얌마 이러면 곤란해
다시!
웰ㄹ치 p.:왈각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지능 80에서 펌블내기도 쉽지 않은데 참...
웰ㄹ치 p.:그르니까 말입니다
저런 무식하게 거대한 존재를 검 하나로 상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지가 뭉개질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문득 천장 위의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것에 깔리면… 뭉개지겠네요, 확실히. 사슬에 충격을 주면 샹들리에를 떨어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좋아, 사지가 뭉개지고 싶다면 당장 그렇게 해주지. 당장 당신을 끌어 사슬이 있는 곳에 달려간 후 손에 든 검으로 사슬을 끊어버린다)
바온 (GM):사슬은 천장에 매달려있는데
웰ㄹ치 p.:연결된게 벽에 없는거엿근여
투척해야되나
바온 (GM):넹
웰ㄹ치 p.:사랑의 힘 머 안되나요
바온 (GM):빅터를 지키기 위한 거니까 >>사랑의 힘<<으로도 판정해도 됩니다
행동은 원하는 대로
웰ㄹ치 p.:조와
바온 (GM):이걸 위한 사랑의 힘 90
가자 앙리!
앙리 뒤프레:(벽에 연결된 사슬이 없는걸 알곤 어쩔 수 없이 검을 천장에 던진다. 제발, 제발)
사랑의힘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p.:컼ㅋㅋㅋㅋㅋㅋ
바온 (GM):진짜 주사위 캐입 수준 무엇
웰ㄹ치 p.:웃겨 뒤질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어차피 90인데 3을 띄울 필욘 없자나 앙리야!!
웰ㄹ치 p.:마니 사랑하는구나!!
바온 (GM):빅터랑 결혼을 꼭 하고싶구나!!
웰ㄹ치 p.:힘내자!!
앙리가 던진 검이 괴물 위에 매달린 샹들리에의 사슬에 정확하게 명중합니다. 사랑의 힘은 대단해요!!
웰ㄹ치 p.:파워오브럽!!
사슬이 끊어지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리더니, 샹들리에는 흐물거리는 형체 위로 낙하합니다.
쿵-!! 유리가 산산이 깨지는 소리 대신 무거운 것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철퍽 철퍽. 액체가 사방으로 튀는 것 같은, 썩 유쾌하지 못한 소리가 들립니다.
거기에 샹들리에의 촛불이 엎어지면서, 그 위로 불이 옮겨 붙습니다. 샹들리에에 깔려 형편없이 뭉개진 형체는 불길을 피하듯 엎어진 젤리처럼 흩어지더니… 결국 성문 밖을 향해 흘러내리고 맙니다. 이성판정(0/1)`
앙리 뒤프레:(윽....)
바온 (GM):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앙리 뒤프레: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온 (GM):둘다 안정적이군요
앙리 뒤프레:괜찮습니까? 어디 다친덴 없죠? (당신을 돌아보며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네, 덕분...에?
앙리 뒤프레:다행...... 다행이다.... (한숨을 푹 내쉰다) 예전에도 이런 괴물이 청혼한 적 있습니까? (얼척이 없어 농담하듯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아뇨. 저런 괴물 난생 처음 봤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다가 그의 표정을 보고 농담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어색하게 웃는다.) 그럼... 지체가 되었지만 마구간으로 가볼까요?
앙리 뒤프레:네, 좋습니다... (하, 하하... 너털웃음을 짓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성문을 나와 정원을 가로질러 마구간으로 향한다.) 앙리님은 승마나 사냥을 좋아하시나요?
앙리 뒤프레:그냥, 앙리라고 부르세요. (긴장이 풀려 당신을 보며 웃는다) 사냥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승마도 즐기는 편은 아니고요
웰ㄹ치 p.:(승마기능수치 보고옴
(절레
바온 (GM):(절레
빅터 프랑켄슈타인:...좋아요, 앙리. (쑥쓰러운 기분에 시선을 피한다.) 성 근처 숲에서 왕가 사냥대회도 열리지만, 저는 승마도 사냥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도 별로고... 마구간에 제 의지로 가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앙리 뒤프레:그럼 저 때문에 억지로 가게 되는거군요. 미안합니다. (겸연쩍게 웃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아닙니다. 성을 안내해드리기로 했는 걸요. 혹시 좋아하는 말의 외형이라거나... 있나요? (슬슬 마구간이 보이기 시작한다.) 승마를 즐기진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당신 말이 한 마리 쯤은 있어야 할테니까요.
앙리 뒤프레:건강하고 얌전한 녀석이라면 상관 없습니다. 딱히 선호하는 종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문득 당신에겐 아주 까맣거나 아예 흰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런 말이 있던가. 마구간 안으로 들어선다.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지만 훅 짐승 냄새가 느껴진다.) 살펴보고 있어요. 마구간지기에게 그런 말이 있는지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바온 (GM):앙리는 행운 굴려주세요!
앙리 뒤프레:
행운
기준치:
75/37/15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 (GM):대단해
웰ㄹ치 p.:왜 갑자기
잘하지;
앙리 뒤프레:(당신이 자리를 뜬 사이 마구간 안을 둘러본다)
왕가의 마구간답게 좋은 혈통을 가진 건강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까만 흑마, 회색 바탕에 흰 점이 점점이 찍힌 말... 이마의 흰 무늬가 별 같이 생긴 말이 앙리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시하더니 고개를 내밀며 푸릉, 소리를 냅니다.
앙리 뒤프레:(저를 향해 소리를 내는 말을 향해 다가가 쓰다듬는다) 네가 날 불렀니?
웰ㄹ치 p.:왜 말이 두번 반복댔지
말은 얌전하게 앙리의 손길을 받으며, 애교어린 몸짓으로 얼굴을 부비기도 합니다.
앙리 뒤프레:착하기도 하지. (웃으며 말을 쓰다듬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마구간지기와 함께 돌아와보니 이미 그가 마음에 드는 말을 고른 것 같다. 마구간지기에게 말에 대해 간략하게 물어보고, 말과 인사하고 있는 앙리에게 다가간다.) 마음에 드는 녀석을 찾으신 것 같군요. 마구간지기 얘기를 들어보니 올해 3살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녀석이라네요.
앙리 뒤프레:어린 녀석이군요. 이름은 뭐라고 합니까?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제게 스스럼없이 구는구나 싶다. 애교를 피우는 말의 콧잔등에 입맞추곤 그자리를 손으로 슥슥 쓰다듬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모닝스타요. 이마의 별 무늬때문에. (저도 손을 뻗어 말의 목을 토닥이곤 손을 내린다.)
앙리 뒤프레:이름도 예쁘네. 안녕 모닝스타. (말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당신을 본다) 제가 여기 있는다면, 말을 타고 달릴 일도 생길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앞으로 이곳이 당신의 두번째 집이 될테니 원한다면 얼마든지 생기겠죠. 가끔은 함께 말을 타고 산책을 해도 좋을 거고...
앙리 뒤프레:기대되는군요. (기분좋게 웃어보이곤 말에게 잘 있으라 인사한다) 연회장으로 가볼까요? 아직 둘러볼 곳이 많이 남았으니 말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말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원래부터 다정한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온 (GM):걸어가는 거 생략하고 바로 연회장 도착으로 해도 되나여
웰ㄹ치 p.:예아
슝슝
빅터 프랑켄슈타인:(로비의 정문만큼은 아니지만 커다랗고 화려한 연회장 문을 열며,) 결혼식은 교회에서 하게 되겠지만, 피로연은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지만요.
빅터의 말대로 행사가 없어 사람도, 테이블이나 악기도 없이 비어있지만 워낙 화려한 탓에 쓸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장소입니다. 샹들리에, 창문 조사 가능합니다.
앙리 뒤프레:(연회장 안을 둘러본다) 그렇군요, 결혼식땐 아마 제 형제들도 올테니 당신에게 이 자리에서 소개시켜드릴수도 있겠네요. (위에 매달린 샹들리에를 바라본다)
로비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샹들리에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러고보니 형제가 있단 걸 들은 것도 같다. 4명 중 하나와 결혼하게 된다- 뭐 그런 얘기였지만.) 저와는 다르게 형제가 많다고 들었어요. 형제들은... 당신이랑 비슷한가요?
앙리 뒤프레:(곰곰히 생각한다) 다들 개성이 강한 편이죠. 생각해보면...당신은 누가 와도 마음에 들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제 형제쪽을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고. (그리고 난 형제의 옆에 선 당신을 보고 사랑에 빠졌겠지. 끔찍한 상상이다)
(표정이 왠지 가라앉을 것 같아 시선을 돌려 창문을 바라본다)
창밖에서 햇살이 한가득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빛을 받고 있자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나른함이 느껴집니다. (이성+1)
웰ㄹ치 p.:이성회복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창밖을 바라보는 앙리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는다.) ...그렇지 않아요. 내가 이 결혼이 두렵지 않은 건, 당신이 상대이기 때문이에요. 당신 형제들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내게 선택권이 있었어도 당신을 골랐을 거예요.
바온 (GM):산치 회복을 해야져 앞으로도 험난할 건데
웰ㄹ치 p.:크흙.... 눈물이가 난다
바온 (GM):아직 결혼한 게 아니라구요^^
웰ㄹ치 p.:그래도 사랑의 힘이 있으니가 힘낼개요
엉엉
바온 (GM):ㅋㅋㅋㅋ90 너무 든든해요
웰ㄹ치 p.:앙리야 결혼할수있어 힘내자
바온 (GM):무슨 일이 일어나도 해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손을 잡아오자 놀란 눈으로 당신을 돌아본다. 그리곤 잡아온 손에 살짝 힘을 주어 감싸쥔다) 고맙습니다.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그의 손을 잡고 연회장을 나온다.) 그럼 이제 서재로 가볼까요. 아, 내 마음대로 골라도 되죠? 지금까지는 당신이 가고싶은 곳을 갔잖아요.
바온 (GM):포카포카
앙리 뒤프레:좋습니다. (당신의 손에 이끌려 빠져나가며 미소짓는다) 사실 서재에 제일 가보고 싶었어요.
빅터의 손을 잡고 2층으로 올라와 서재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정갈한 빛깔의 나무 책장과 책상에서 따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앙리가 이용하던 서재에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장서 수를 가진 것 같네요.`
넓은 책상 위엔 얼마 전까지도 누군가 책을 읽었는지 책과 종이가 어지러이 놓여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책이 잔뜩 꽂힌 광경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책이 많군요. (책상 위에 펼쳐진 것들을 본다)
책상 다리에 수려한 꽃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고급품이군요. 책상 위에는 각종 생물학, 약학 책과 해부학 도면, 아직 정식 출간되지 않은 것인지 제본 된 게 아니라 종이 묶음 상태인 논문들이 널려있습니다.
앙리 뒤프레:(논문? 들어서 본다)
바온 (GM):책상에 관찰 판정해서 어려운 성공하면 단서를 드립니다.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p.:아악
바온 (GM):ㅋㅋㅋ논문 보고 다시 해봐용
웰ㄹ치 p.:이따 함...더...
넹
신체의 부패에 관한 논문입니다. 절단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어느 부위가 가장 취약한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신경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지, 그런 손상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다룬 논문입니다. 이런 게 왜 왕가 서재에?
앙리 뒤프레:아뇨 그냥 궁금해서요. 당신 관심사가 의학 쪽이라면 제가 도움을 줄 수도 있을테니
빅터 프랑켄슈타인:아... (표정이 풀어진다. 의식한 것은 아닌데 당신이 정말로 사랑스럽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렇네요. 당신은 의사니까, 내 연구를 당신이 도와줄 수 있겠죠. 난 더 강한 생명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뛰어난 존재를 만드는 게 내 목표입니다.
바온 (GM):빅터 또 매드사이언티스트 짓을
웰ㄹ치 p.: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아마 지금이 앙리보고 제일 기쁘게 웃은 걸 거예요
눈웃음 베시시
앙리 뒤프레:강한 생명? (아름답게 웃는 표정은 눈부셨지만 어쩔 수 없이 걸리는게 있다) 생명 창조를 말하시는 건가요?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이야기로 들리는군요...
웰ㄹ치 p.:그리고 갑분단하미
빅터 프랑켄슈타인:궁극적인 목표는 그것이죠. 신의 섭리... 그건 인간의 해석일 뿐입니다. 신은 자기를 본따 인간을 만들었는데, 신의 피조물인 인간은 왜 그러해선 안되죠? 이건 오히려 신과 그의 섭리에 대한 탐구입니다. (책상 위에 펼쳐진 도면을 들여다보았다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본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다들 그러니까요.
바온 (GM):왕자고 부친모친 건강하지만 여전히 이카루스인 빅떠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빅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가지곸ㅋㅋㅋㅋㅋㅋ
바온 (GM):그게 빅떠의 핵심이니까여
그리고 이런 미친과학자여도 앙리는 빅터를 사랑하겠죠...
앙리 뒤프레:(아마 당신은 뼛속까지 과학자인 모양이었다.) 전 생명의 윤리를 생각합니다. 당신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하게 된다면... 그 생명의 삶을 떠올릴 수밖에 없겠죠. (어쩔 수 없이 눈을 빛내며 말하는 당신은 내게 눈부셨다. 오히려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될텐데... 괜찮겠습니까? (픽 웃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학자로서하는 지적이라면 기쁘게 경청하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신이 아끼는 피조물이니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거나 영혼이 어쩌고하며 고리타분한 설교를 늘어놓는다면 서재와 연구실 출입을 금지할 겁니다. (퍽 단호하게 말하고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민다.)
바온 (GM):저희가 정하질 않아서 지금까지 언급을 안 했는데 결혼하면 신혼집은 어디로 하는 걸까요
앙리네 나라는 왕자가 많으니 빅터 쪽이지 않을까 싶은데
앙리 뒤프레:고리타분한 설교를 많이 들었던 모양이군요. 제가 할 말은 이겁니다. 인간 사체의 재활용... 아니 재조합을 원한다면 조건은 제법 까다로울 거라고요. (당신의 손을 잡는다) 결혼 상대와 이런 악수를 하게 될 줄이야.
웰ㄹ치 p.:아님 궁 빠져나가서 살아도 되지 않을가요
어차피 후계도 아니거 연구하고 의사일하면서 살거같은데(?)
바온 (GM):따로 나와 살아도 어느 한쪽에서 살테니까용
웰ㄹ치 p.:빅터네?
바온 (GM):좌용. 빅터 결혼으로 연구 파트너를 얻었네요...
(빅터:개이득
웰ㄹ치 p.:그르니까욬ㅋㅋㅋㅋ
이게무슨일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도못했던 단하미!
빅터 프랑켄슈타인:셀 수도 없이 들었죠. 내가 왕자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이단으로 찍혀서 학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매장당했을 겁니다. (그의 손을 잡고 힘주어 흔든 뒤 놓아준다.) 아까 전의 격식차린 입맞춤 보단 이쪽이 더 나은데요.
앙리 뒤프레:뭐, 피차 마찬가집니다. 저도 왕자가 아니었다면 생명공학계는 물론 의학계에서도 파문당했겠죠. (이단아 취급을 당하긴 했지만) 그럼 다른 입맞춤은 어떻습니까? (농담하듯 말한다)
웰ㄹ치 p.:핵상 관찰 다시 해바도대나여
핵상 머야 책상;
빅터 프랑켄슈타인:아무리 정혼자래도, 오늘 처음 본 상대에게 입맞춤이요? 몰랐던 부분이군요. 원래 그런 식입니까? (새침하게 고개를 돌린다.)
바온 (GM):예아 관찰 ㄱ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야이
웰ㄹ치 p.:아악
야
바온 (GM):다시
웰ㄹ치 p.:ㅠㅠㅠㅠ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p.:잘해따!!!
바온 (GM):한 번에 하자ㅠ
웰ㄹ치 p.:하진자 3번에 하는 남자...
넘힘들어요
앙리가 논문을 들어올려 드러난 책상 위에 얼룩이 진 것이 보입니다. 잘 살펴보니 글자 같기도 한데...
[... , 적인…….]
…….같은 …………. 있나요? ……. 습니다. 이 …………. 수 있을…….까요.
…….지 못하도록, 이 ………….주세요. …….할 수 없는 …………. 한 번 ……. 되면 …………. 으니 유의…….
+추신: 단, …….까지 …….을지도?
앙리 뒤프레:(당신의 새침한 표정을 보며 쿡쿡 웃는다. 왠지 지금은 당신이 친근한 동료...내지는 친구처럼 보인다.) (글자? 뜨문뜨문 보이는 말이 뭔지 잘 모르겠다)...이건 대체...
웰ㄹ치 p.:아이디어 해봐도 머 없을가요
뭔소리지
바온 (GM):넹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필사할 때 잉크가 묻은 것 같은 흔적이에욥
많이 번져있어서 제대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것도 어려운 성공이라서 드린 것(쭈륵
앙리 뒤프레:(누군가의 메시지 같은 걸까... 책장에 다가가 살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가 들여다본 책상 위를 저도 들여다보았다가, 잉크 얼룩이 있는 것을 보고 잉크를 닦을 때 쓰는 천으로 닦아낸다.)
바온 (GM):책장 자료조사욥!
앙리 뒤프레:
자료조사
기준치:
47/23/9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뭐냐
웰ㄹ치 p.:ㅠ
바온 (GM):진짜 뭐냐
웰ㄹ치 p.:3차이 머야...
한번만 더요..
바온 (GM):예아
앙리 뒤프레:
자료조사
기준치:
47/23/9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p.:ㅎ......
바온 (GM):ㅎ...
행운 깎고 성공 처리 할래요?
웰ㄹ치 p.:또 다시 저주가 시작되나
바온 (GM):50으로 치고 3만 깎고 갑시다
웰ㄹ치 p.:행운깎?
바온 (GM):웰치님이 괜찮으시면요
웰ㄹ치 p.:조와요
바온 (GM):조아용
웰ㄹ치 p.:72만듦...
하 행운 높아서 다행이다...
바온 (GM):ㅋㅋㅋㅋ그러니까요
빅터의 취향을 반영해 각종 과학서들이 많지만 성의 서재인 만큼 역사서와 제왕학 책도 많습니다. 실용적인 책으로 가득찬 서가에서 이질적인, 슬픈 사랑의 전설을 담은 이야기인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발견합니다.
앙리 뒤프레:(트리스탄과 이졸데? 책을 꺼내서 펼쳐본다)
사랑의 묘약으로 인해 사랑에 빠지는 연인에 대한 유명한 전설을 기록한 책입니다. 앙리도 한 번쯤 들어보았나요?
바온 (GM):이건 몬가 은앙이나 9앙 취향일 거 같아요
웰ㄹ치 p.:글게요
바온 (GM):카앙은 정말 문학 잘 안읽을 느낌인
웰ㄹ치 p.:의외로 읽을수도
앙리 뒤프레:(어주 오래전에 읽었던 이야기다 분명... 비극이었던 것 같은데)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빼낸 곳 근처에 아무런 제목도 쓰여있지 않은 표지가 검은 서적 하나가 꽂혀있습니다. 이건 뭐죠?
앙리 뒤프레:(뭐지? 검은 책을 빼내 펼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크흠, 흠. (그가 검은 표지의 책을 들자 헛기침을 하여 그를 부른다.) 앙리, 이만 다른 방으로 가볼까요? 너무 늦기 전에 당신 침실을 알려주고 싶은데...
앙리 뒤프레:(책이 굉장히 신경쓰이는데.... 어쩔 수 없이 다시 꽂아넣는다) 그러죠.
빅터 프랑켄슈타인:(그의 손을 잡고 복도를 지나가다가 어느 문 앞에 멈춘다.) 아, 여기가 내 방이에요. 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들어올 일이 없겠지만 알아두어서 나쁠 것은 없죠.
바온 (GM):손 잡을 필요 없는데 굳이 잡는 빅떠
웰ㄹ치 p.: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만약 곤란한 일이 생기면 노크하겠습니다. (픽 웃는다)
복도의 열린 창문에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고운 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게 알콩달콩하게 2층을 둘러보는 앙리와 빅터를 축복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웰ㄹ치 p.:(불안)
갑자기 창문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오면서, 새들은 혼비백산 흩어집니다. 튀어나온 것을 살펴보면, 그것은… 대체 뭐죠?
얼핏 쥐의 형상인가, 했지만 기형적으로 툭 튀어나온 송곳니와 괴이하게 비틀린 두개골, 그리고 앞발은 인간을 닮아 마치 원숭이같기도 합니다. 불결하고 포악한 인상의 괴물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은 앙리를 험상궂은 표정으로 째려보며 금방이라도 달려들듯한 위협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쥐괴물:웬 놈이냐!! 웬 놈이냐!! 왕자님 곁에서 비켜라! 목적을 밝혀라!!!!
앙리 뒤프레:....어?
잠깐, 여기 2층이잖아요? 게다가 저거 말도 하는데요??`
부자연스러운 생명체를 마주하여서, 이성판정(0/1D6)
앙리 뒤프레: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앙리 뒤프레:2
바온 (GM):광기에 걸리진 않을 모양이네요
웰ㄹ치 p.:다행이에유
앙리 뒤프레:(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놀란다.) 왕자님 곁에서 비키라니.... 빅터, 당신이 아는 놈입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아니, 아니요. (대체 오늘따라 이상한 일이 겹치는 이유가 뭐지. 앙리의 팔을 잡고 제 쪽으로 당긴다.)
바온 (GM):앙리 아이디어 판정해볼까요?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p.:헉헉
다행
바온 (GM):앙리는 정말 예측할 수 없ㅇ요
웰ㄹ치 p.:그니까요
상대는 말을 할 줄 알고, 명확하게 원하는 바를 밝히고 있습니다. 위험해보이지만 아까 전의 거대한 괴물처럼 막무가는 아닌 것 같으니 우선 말로 풀어봅시다.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 빅터와 함께 있는 이유를 알리면 진정할지도 몰라요.
앙리 뒤프레:나는... 왕자의 정혼자로 앙리 뒤프레라고 한다. 결혼할 상대로서 여기 있는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괴물에게 말한다)
쥐괴물:흥, 그렇단 말이지! (아까 전보단 누그러진 것 같지만 여전히 탐탁치 않아하는 상태) 하지만 네놈이 왕자님을 행복하게 해줄 만한 능력이 없다면 지금 당장 떠나는 게 좋을 거다!
바온 (GM):자기 pr 타임입니다. (갑자기 분위기 처가댁
앙리 뒤프레:저기... 네가 대체 뭔데....나를..... (당신을 힐끔 돌아본다) 반려이기 이전에... 아마, 빅터에게 가장 필요했던 동료는 내가 아닐까. 난 의사거든.
쥐괴물:(눈을 가늘게 뜨고 마찬가지로 빅터를 바라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두 사... 아니 생물의 시선이 제게 향하자 슬 눈썹을 들어올려 의문을 표하다가 앙리를 한 번 보고, 쥐괴물을 보고 대답한다.) 어디서 온 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앙리의 말이 맞아. 앙리는 내 연... 아니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야.
앙리 뒤프레:(연...? 어쨌든 다시 괴물을 돌아본다) 그렇다는데?
빅터의 대답을 들은 그것은 모호한 표정을 짓더니 곧이어 사악해보이는 웃음을 짓습니다. 누가 보면 불경하기 짝이 없는 표정이겠으나 아무래도 원래 생김새가 오싹한 탓에 그런것 같군요.
바온 (GM):(연구라고 하려다가 말 바꾼 빅터
곧 쥐괴물은 성 밖의 숲에서 길을 잃거나 곤경에 빠지면 딱 한 번 도와주겠다며 빅터에게 호루라기를 하나 건네줍니다. 이 괴물은 아무래도 그 근처에서 서식하는 것인가 봅니다.
웰ㄹ치 p.:연궄ㅋㅋㅋㅋㅋ
바온 (GM):결혼상대<<<<<연구 파트너가 되어버린 빅터..
이러다가 연구 계속하려고 이혼도 안 해줄 스트
웰ㄹ치 p.:머 그러다 사랑에도 빠지는거져
앙리 뒤프레:숲에서 길을 잃으면 도와주겠다니.... (마치 잃어버릴 일이 생길거라는 것 같잖아)
(내지는 곤경에 빠질거라는;;;)
빅터가 호루라기를 받으니, 그것은 나타났을 때와 같이 순식간에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사라집니다.
앙리 뒤프레:(연이은 황당한 사건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혹시 괴물과 인연 있습니까,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얼떨떨한 표정으로 손에 쥔 호루라기와 그것이 튀어나간 창문을 번갈아 보다가 정신을 차린다.)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내 연구가 이상하긴 하지만 저런 괴물과 인연이 있을리 없잖습니까.
앙리 뒤프레:(당신 부모가 괴물 보스에게 당신을 주기로 했다던가... 아니면 괴물이 당신을 몰래 돌봐주기라도 했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아닙니다. 이상한걸 두 번이나 봤더니 좀 피곤하군요...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럼, 당신 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복도를 조금 걸어간다. 자신의 방문 다음에 있는 문 앞에 멈추며,) 여기가 당신 방이에요. 방들이 넓은 탓에 멀리 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옆 방이죠.
바온 (GM):몬가 제목 드립을 치면 스토리가 제목 따라가는 것 가타요(어이쿠 왕자님)
앙리 뒤프레: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인다. 어차피 옆 방이라고 해도 크게 신경쓸 사항은 아니다 싶다) 들어가봐도 되겠죠. (그리곤 성큼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간다)
바온 (GM):고려를 하고 제목을 짓는거지만.
웰ㄹ치 p.:그동안 뭘 했길래 어이쿠인 것인가...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래요. 편히 쉬어요, 앙리. (그에게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앙리의 방은 깔끔하게 정리된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펴볼만한 곳은 침대, 옷장, 협탁입니다.
앙리 뒤프레:(미처 인사를 하지 못한게 걸리긴 하지만 방을 휘 둘러본다. 먼저 협탁 위를 살폈다)
꽃병이 하나 올려져 있고 그 안에 화사하게 핀 꽃도 담겨 있군요. 빨간색 장미와 스타티스입니다. (교육/식물학 롤)
앙리 뒤프레: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p.:(땀닦
바온 (GM):역시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청년(본체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 장미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과 사랑의 비밀, 스타티스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바온 (GM):본체 너무..너무라구요..
웰ㄹ치 p.:ㅁ자여
바온 (GM):역시 현실은 픽션을 뛰어넘습니다
앙리 뒤프레:(꽃을 보니 꽃말이 기억난다. 꼭 제 상태를 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 그런데 영원한 사랑을 논하기에는...) (흠, 헛기침을 하곤 옷장에 다가가 열어본다)
바온 (GM):영원한 사랑이 왜용
웰ㄹ치 p.:얼굴본지 하루만에
영원히 사랑할거야 하긴 좀
바온 (GM):그치만 빅터 얼굴을 봐요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얼굴이잖아요
매일 봐도 새로울 얼굴
웰ㄹ치 p.:그건 글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릿해 새로워 잘생긴게 최고야
바온 (GM):게다가 지적으로도 계속 앙리를 즐겁게 해줄 거구
즐겁다 못해 환장하게 만들거지만
웰ㄹ치 p.:대환장쇼가 아닐가요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정략결혼이긴 하지만 말이 통하는 상대가 좋잖아여!
커다란 목재 옷장입니다. 하인이 미리 짐을 풀어두었습니다. 결혼식때 입을 예복도 안에 들어있습니다.`
웰ㄹ치 p.:말이 통하긴 하는데 너무... 대환장....
앙리 뒤프레:예복... (자신이 입을 예복을 만져본다. 이렇게 눈으로 보게 되니 복잡한 심정이다)
푹신푹신해 보이는 침대입니다. 침대 위에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는 베개와 이불의 가장자리에는 화려하게 금실 자수가 놓여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침대에 앉는다. 굉장히 긴 하루를 보낸 느낌인데....)(문득 서재에서 봤던 책이 기억난다. 검은책... 지금 가서 봐도 되나?)
바온 (GM):그럽시당
앙리 뒤프레:(잠들기에 이른 시간이니 망설임없이 서재로 향한다)
바온 (GM):자료조사나 지능으로 책이 어디있는지 기억 나는지 볼까여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앙리는 어렵지 않게 검은 표지의 책을 찾았습니다.
앙리 뒤프레:(책이 어디있는지 떠올리곤 검은 책을 꺼내 읽는다)
여러가지 언어를 섞어서 쓰고 있으며 '만월이 뜬 밤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는 날이다', '생명을 자양분 삼아 자란 식물은 강한 마력을 지닌다'...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이런 책이 왜 여기 있는건가....)
바온 (GM):빅터에게 물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죠...
이제 더 조사할 것은 없으니 앙리는 자면 되는데욥
앙리 뒤프레:(책에 대해서는 내일 물어보기로 하고, 옆에 있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빼들고 방으로 돌아간다. 고전문학 하나쯤 빌린다고 큰 일 나진 않겠지)
웰ㄹ치 p.:책 읽고 자는걸로
바온 (GM):좋아용
웰ㄹ치 p.:책에 별내용 없으면 읽고 잤다고 치나여
바온 (GM):넹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중간에 다른 내용이 끼어들어갔다던가... 없어요
웰ㄹ치 p.:예아
침대에 누운 채 책을 읽던 앙리는 머지 않아 잠들었습니다.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눈을 떴는데…
이곳은, 극장입니다.
앙리 뒤프레:(극장????)
무대 위에서는 한창 연극을 상영 중입니다. 곁에는 빅터가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연극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이건 꿈인가?? 옆에 있는 빅터의 얼굴을 바라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의 시선이 무대가 아닌 자신을 향한 것을 보고 눈짓으로 무대를 보라고 한다.)
앙리 뒤프레:(무대... 왜 갑자기 이런... 그의 눈짓에 무대 위를 바라본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한창입니다. 상영중인 연극은 한 쌍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극입니다.
주인공 F는 D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어디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쉬운 것이겠습니까? 몇날 며칠을 고심하던 F는 D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스스로의 손으로 일궈냅니다.
막이 내려오고, 빅터가 앙리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어때요? 두 사람 모두 행복해졌으니 잘 됐죠?
앙리 뒤프레:사랑의 묘약이... (행복...사랑의 묘약으로...) 없었어도... 사랑했을 겁니다. 그래야만 이야기가 되었겠죠. (어제 본 책 때문에 이런 꿈을 꾸는걸까)
인위적인 수단으로 사랑을 얻었으나… 결국 두 사람은 행복해졌죠. 모로 가도 행복하기만 하면 된 것일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래요? 그렇지만... 난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죠...
빅터의 표정은 어딘가 아쉬워보입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더 물어보기도 전에 곧 극장 안의 불이 하나 둘 꺼져갑니다.
이때, [관찰 판정]
앙리 뒤프레:사랑할 사람들은 묘약 없이도 사랑에 빠집니다. (음?)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온 (GM):짜란다
웰ㄹ치 p.:웬일이니
불이 꺼져가는 관객석 한 구역에 있는 인영을 발견했습니다. 잔잔한 미소를 띄우고 있지만 어쩐지 짓궂은 느낌을 주는 인상의 사람입니다.
이 극장 안에는 당신과 빅터, 단 둘만 있는게 아니었던 걸까요?
앙리 뒤프레:(누구지? 누구길래 왜 저기서....)
웰ㄹ치 p.:냐루냐
그러나 이내 앙리의 시야는 검게 물들었고, 그 미소도 서서히 사라집니다.
그렇게 막이 내리듯, 까마득한 어둠속으로 빠져들면…
하인:뒤프레님?
똑똑. 가벼운 노크소리와 함께 누군가 당신을 부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닫힌 커튼의 틈으로 비쳐오는 햇살이 눈부십니다. 아침이군요.
앙리 뒤프레:(누운채 눈을 깜박인다. 꿈...이었나?) 들어오세요... (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나 앉는다)
하인:잘 주무셨나요? 세숫물을 떠왔습니다. (대야를 침대 옆에 있는 협탁에 놓는다.)
앙리 뒤프레:네, 감사합니다... (천천히 일어나 협탁에 놓인 물로 세수를 한다)
바온 (GM):대강 채비를 마치고 방에서 나간 걸루 할까여
웰ㄹ치 p.:예아
간단히 채비를 하고 나서면, 복도에서 빅터와 마주칩니다.
앙리 뒤프레:(당신과 마주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잘 잤나요? 빅터.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저를 부르는 소리에 조금 놀란 얼굴로 그를 돌아본다. 아, 어제부터 당신이 머물고 있었지. 그에게 손을 내민다.) 좋은 아침이에요, 앙리. 당신은요? 낯선 곳인데 괜찮았나요.
앙리 뒤프레:(당신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고 어제 그랬던 것처럼 손등에 입맞추고 놓아준다.) 덕분에 편히 잤습니다. 잠들기 전에 책을 읽은 탓인지 좀 이상한 꿈을 꾸긴 했지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손등에 입맞추는 간지러운 인사도 두 번하니 익숙해지는 것도 같다.) 꿈이요?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하며 천천히 복도를 걸어간다.)
앙리 뒤프레:극장에서 연극을 보는 꿈이었죠... 트리스탄과 이졸데처럼 사랑의 묘약을 먹고 서로 사랑에 빠졌던 연인의 연극 말입니다. (기억을 떠올리듯 말한다)
빅터와 함께 느긋하게 복도를 걸으면, 벽에 걸린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그림을 감상하다보면… (관찰)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p.:잘하내
웬일이니
빅터 프랑켄슈타인:(그가 서재에서 책을 펼쳐보았던 것을 떠올린다.) 그 책을 읽었군요. 연극은 재미있던가요? (별다른 인상은 없다.)
복도를 장식한 그림들 중 인자한 미소를 한 노파의 초상화를 발견합니다.
앙리 뒤프레:글쎄요. 잘 기억나진 않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봐도 그 이상의 것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초상화를 본다) 저 초상화는... 누구죠?
빅터 프랑켄슈타인:아... 제 대모님이십니다. 대모님은 예전에 이 왕국을 떠나 저도 아주 어릴 때 한 번 만난 게 고작이에요. 아마 지금은 나이가 훨씬 지긋하게 들었을 겁니다. 돌아가셨을지도 모르고.
앙리 뒤프레:그렇군요. (왜 눈에 띄었을까.... 의아해하며 시선을 다시 돌린다)
조금...익숙한 것도 같습니다. 빅터와 닮아서 일까요. 아니면, 어디서 본걸까요?
앙리 뒤프레:(설마 꿈 속에서 본 사람....이 저사람인가)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빅터가 성 밖으로 나가보자고 제안합니다.
성에는 보는 눈이 많으니, 둘이서만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평범한 데이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앙리 뒤프레:(좋다고 하곤 따라나선다)
두 사람은 어제 마구간에서 보았던 말, 모닝스타가 끄는 마차에 올라탑니다.마부가 고삐를 당기면 마차가 출발합니다.
성의 도개교가 내려가고 밖으로 향하는 문이 열리면 빅터가 묻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자, 어디로 가볼까요? (조금은 들뜬 표정으로 마차 안의 그를 돌아본다.)
바온 (GM):마을 거리 / 해안가 / 숲에 가볼 수 있어요
웰ㄹ치 p.:이 중에 하나만 가볼수있나여
바온 (GM):다 가볼 수 있어용
웰ㄹ치 p.:오
바온 (GM):근데 다 가면 오늘 내로 안 끝날 거 같아요
웰ㄹ치 p.:그럼 하나만?
바온 (GM):아녀 2개 정도?
웰ㄹ치 p.:예아
앙리 뒤프레:그럼, 마을로 가볼까요. 이 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니까요. (당신을 향해 바라보며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사람들이 저를 알아봐서 귀찮아질 것도 같지만... 그렇게 말하니 거절할 수는 없다. 고개를 끄덕이고 마부에게 거리로 향하자고 말한다.)
한가롭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마을 거리로 들어서면 책방과 잡화점, 그리고 교회가 눈에 띕니다. 한곳에는 병원도 있군요.
바온 (GM):병원은 체력 회복용이니 굳이 안가도 됩니다
웰ㄹ치 p.:예아
앙리 뒤프레:(먼저 책방에 가보자고 한다. 서점이 눈에 들어오니 당연하게 들르고 싶어진다)
1층은 책방, 2층은 찻집처럼 꾸며져 2층으로 올라가면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책방과 카페가 같이 있다니... (1층 책방의 책장을 둘러본다)
책장은 꽤 충직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새로 출간된 책도 제법 갖추어져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를 따라가 책장을 살펴본다.) 흥미로운 책이라도 있나요?
앙리 뒤프레:글쎄요 당장 눈에 들어오는 책은 없군요. (뭐 읽을만한건 없나?)
바온 (GM):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빅터와 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rp가 가능하죠..
웰ㄹ치 p.:넘기져 글엄
바온 (GM):그래용 담엔 어디를 가볼까요
앙리 뒤프레:(굳이 책방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으니 잡화점에 가보자고 말한다)
잡화점에는 사람들이 꽤 몰려 있습니다. 의류나 천, 잡다한 생활용품에서부터 장신구까지… 없는 거 빼고는 다 있어 보입니다.
만약 빅터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것이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여기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당신이 좋아할 법한 물건이 있을까... 둘러본다)
웰ㄹ치 p.:빅터가 뭘 좋아할까요
바온 (GM):앙리의 전문적인 의학 지식?
웰ㄹ치 p.:그건 살수가 업자나...
바온 (GM):빅터도 왕자인데 물질적 선물은 그닥...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그냥 어울릴 거 같은 거 사줘도 뭐
앙리 뒤프레:(대충 작은 오르골 하나를 사서 당신에게 건낸다.) 그냥 가긴 아쉬우니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조심스럽게 오르골을 작동시켜본다. 잔잔하고, 귀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좋네요. 고마워요. (그를 향해 웃고 소중하게 오르골을 손에 들고 저도 그에게 선물할 만한 것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가 금빛 안경줄을 그에게 건넨다)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해볼래요?
바온 (GM):실용적 선물입니다. 절대 제가 안경줄 덕후라서 그런게 아냐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잠시 안경을 벗고는 당신이 준 안경줄을 안경에 걸어서 쓴다) 어울립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고개를 끄덕인다.) 잠시만요. 계산하고 올게요. (그의 안경을 벗겨 그대로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가 돌아와, 그에게 조심스럽게 안경을 씌워준다.)
앙리 뒤프레:(제 안경째로 들고가 계산하고 오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얌전히 씌워주는 안경을 곱게 받아 썼다.) 안경을 잃어버릴 일은 없겠군요. (당신의 손을 잡으며 웃는다) 이제 다른 곳에 가볼까요, 교회라던가.
빅터 프랑켄슈타인:(교회라는 말에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가,) 좋습니다. 거기서 결혼식을 올리게 될거니... 미리 봐서 나쁠 것은 없죠.
앙리 뒤프레:궁금하기도 하니까요 (고개를 끄덕이곤 잡화점을 나선다)
두 사람은 멀지 않은 교회로 걸어갔습니다.
조용한 교회입니다. 이곳이 바로 내일, 우리의 결혼식이 있을 장소군요. 기분나쁘지 않은 적막이 경건한 이미지를 더해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교회 안을 비춥니다. 예배시간이 아니라서인지 단상과 신도석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바온 (GM):앜
웰ㄹ치 p.:???
바온 (GM):쉬프트키가 잘 안먹어요
그래서 자꾸 실수를(주륵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둥
바온 (GM):듣기 또는 관찰 판정이욥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웰ㄹ치 p.:헉 아슬아슬
교회 근처 수풀에서 한 남성이 알짱거리다가 사라진 것을 목격합니다.`
빅터를 알아보고 구경하러 온 걸까요?
앙리 뒤프레:(뭐지? 미행을 당한건가??? 기분이 좋지 못하다.) (빅터의 손을 잡고 교회 안을 둘러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앙리? (그가 말없이 제 손을 잡고 교회 안으로 향하자 의문을 표한다)
앙리 뒤프레:아뇨, 그냥 안을 빨리 보고싶어서요. (손을 놓아줄 생각은 없다)
교회 안에는 휘장으로 반쯤 장식되어있습니다. 꽃 장식은 아직 되어있지 않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래요? (순순히 납득하고 교회 안을 둘러본다. 제가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괜히 변명을 한다.) 아직은 준비가 다 된 게 아니라서 좀 어수선하네요.
앙리 뒤프레:그래도... 벌써 기대되는군요. (당신을 바라보곤 웃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사실, 결혼식 준비에 거의 관여하지 않아서 식장이 어떻게 꾸며질지 전혀 모른다. 아는 거라곤 제가 입을 예복 정도일까.) 나도요. 예복을 입은 당신은... 근사할테니까요.
앙리 뒤프레:그렇게 생각합니까? (그리고 분명 예복을 입은 당신은 아름답겠지.)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이제 충분히 본 것 같군요.
빅터 프랑켄슈타인:(마지막으로 교회 안을 슥 훑어본다.) 해변으로 가는 건 어때요? 날이 좋으니까.
앙리 뒤프레:좋습니다. (고개를 끄덕인다)
두 사람은 다시 마차에 올랐습니다. 몇 십 분 쯤 달리자 열어놓은 창 밖으로 모래사장이 보이고 기분 좋은 짠내를 풍기를 바람이 불어옵니다.
웰ㄹ치 p.:잠시 화장실을!
모래사장에서는 우윳빛 모래알이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깨끗한 도화지처럼 보입니다. 발자국이라도 남겨볼까요?
바다는 모래사장 가까이는 맑은 하늘에 초봄의 잎사귀를 풀어놓은 듯 산뜻한 에메랄드빛을, 멀리 지평선은 짙은 푸른빛을 띠고 있습니다. 젖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들어가서 놀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앙리 뒤프레:(신발을 벗고 모래위를 걷는다) 당신도 해볼래요?
빅터 프랑켄슈타인:(바닷바람을 맞고 있다가 신발을 벗는 것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저도 그를 따라 신발을 벗는다. 까끌해. 미간이 절로 찌풀여진다.)
앙리 뒤프레:(당신의 손을 잡고 걷는다. 맨발에 닿는 모래가 기분이 좋아 휘파람을 불었다가 문득, 당신의 손을 놓고 파도가 치는 얕은 바다로 걸어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바짓자락이 젖을 텐데 제 손을 놓고 바다로 걸어들어가는 그를 깜짝 놀라 쫓아간다.) 앙리?! 옷이 젖잖아요.
바온 (GM):바다에 관찰 판정해볼까여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웰ㄹ치 p.:흠터
한번만 더
바온 (GM):그래용(흠터
앙리 뒤프레: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p.:앙리 너 극단적이야
바온 (GM):진짜 극단적이야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저 멀리 해수면에서 하얗게 일어나는 거품을 본 것 같습니다. 파도일까요? 아니, 파도가 저런 곳에서 부서지던가요? 알 수 없습니다.
앙리 뒤프레:(멍하니 하얗게 일어나는 거품을 바라본다) 괜찮아요, 깊게 들어가진 않을 겁니다. (저게 뭐지...)
빅터 프랑켄슈타인:(파도가 몰려와 바지 끝을 적신다. 그가 보고 있는 곳을 저도 보았지만... 그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가 보일 뿐이다.) 뭐가 있어요?
바온 (GM):(암껏도 모르는 두 사람...
웰ㄹ치 p.:(덩달아 모르는 1인
앙리 뒤프레:(아무것도 아니겠지...) 아뇨, 아니... 바다가 아름답군요. (제 바짓단을 적시는 바닷물에 신경쓰지 않고 걷는다. 그리곤 장난스럽게 당신에게 물을 차 튀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옷이 젖으면 찝찝할텐데. 여분 옷을 가져올 걸 그랬다고 생각하다가, 아이처럼 물을 튀기는 당신을 보고 픽 웃고야 만다.) 뭐하는 겁니까, 정말. (저도 그에게 물을 차 되돌려준다.)
앙리 뒤프레:(키득거리며 당신에게 이번엔 물을 떠 뿌린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바다에서 젖는걸 신경쓰면 안 됩니다,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차가운 물줄기를 피해 고개를 돌려보지만 옷은 젖어버렸다.) 앙리... 당신이 먼저 시작한 거예요. (와락 달려들어 그를 끌어안고 얕은 바다 위로 쓰러지게 하려한다.)
앙리 뒤프레:(달려드는 당신을 가볍게 안아 들어올린다.) 자, 왕자님...? (금방이라도 깊은 물에 들어가 담궈버릴 기세로 씨익 웃는다)
웰ㄹ치 p.:(공주님 안기 해벌임)
빅터 프랑켄슈타인:힉! (저를 번쩍 들어올린 것도 황당한데, 장난스럽게 웃는 얼굴이 정말로 저를 물에 빠트릴 것만 같아서 목을 끌어안고 매달린다.) 아, 앙리. 내려, 아니지. 해변에 내려줘요!
바온 (GM):첫날밤에도 공주님 안기 문제 없겟군요
웰ㄹ치 p.:크으 오져버려
앙리 뒤프레:흐음~ 바다에 내려달라 이 말씀이시군요.(당신을 안고 바다를 향해 성큼성큼 걷다가, 빠지는게 싫어 제 목을 끌어안은 당신의 이마에 쪽 입맞춘다.) (그리곤 한바퀴 빙글 돌아나와 해변에 내려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저를 안은 채 바다를 향해 성큼 걸어가자, 떨어지는 게 무서워 얌전히 안겨 있으면서도 다급하게 그를 부른다. 돌아나와 저를 해변에 내려주자 크게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다. 문득 정신을 차리니, 아직도 그의 목을 끌어안아서 얼굴이 퍽 가깝다. 입술을 삐죽 내밀고,) ...못된 장난을 좋아하는 군요. 옷이 다 젖었잖아요.
앙리 뒤프레:당신 옷은 멀쩡하잖습니까? (굳이 제 목을 안고있는 당신을 지적할 생각은 없이 허리를 안는다.)
바온 (GM):앙리는 형제가 많으니까 어른되서도 소소하게 장난 쳤는데 빅터는 조숙햇을 것 같아요
웰ㄹ치 p.:하긴 누나랑 나이차도 좀 있고여
빅터 프랑켄슈타인:내일이 결혼식인데 당신이 감기에 걸리면 난 어떡하라구요. (볼에 가볍게 입 맞추고 허리를 끌어안은 손을 밀어내고 떨어진다. 마부를 불러 가까운 마을에 가서 앙리가 갈아입을 옷과 몸을 감쌀 담요를 구해오라고 명령한다.)
바온 (GM):앙리네는 자식이 다섯이니까 이중 한 명쯤은 왕할 인물이 있겠지.. 하고 부담이 적었는데 빅터네는 엘렌이 왕 되는 게 거의 확실해서 이렇게 해변 나와서 노는 건 아주 어릴 때나 했을 느낌입니다
웰ㄹ치 p.:크흙.... 갠차나요 줄리아가 놀아줬을거야ㅠㅠㅠㅠ
이제 돌아가나여
슝슝?
바온 (GM):글쎄요...?
(음흉
웰ㄹ치 p.:음흉!!
마부를 심부름 보내고 잠시 해변에서 쉬고 있는데, 문득 빅터의 뒤로 보이는 바다 한곳에 시선이 닿습니다.
흰 거품 같은 것이 올라오는 듯 하다 무언가 수면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이쪽을 향해 풀쩍이며 다가옵니다. 그것은…
앙리 뒤프레:(뭐지? 바다에 무슨...?)
대략 사람 같지만, 분명 사람은 아닙니다.
물고기 같은 모양을 한 머리에는 커다란 눈이 툭 튀어나왔고, 그 피부는 바닷물과 같이 미끈거리며 반짝이지만 분명 비늘로 덮여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뭐야)
지느러미와 물갈퀴가 달린 그것은 이족 보행과 사족보행을 무분별하게 뒤섞으며 곧장 빅터를 향해 달려오더니 째지는 소리를 내고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빅터를 낚아채 물로 달아나려 합니다.
섬뜩한 회록색 생명체를 목격한 두 사람, 이성 판정(0/1D6)
앙리 뒤프레: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빅터 프랑켄슈타인: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웰ㄹ치 p.:헐
앙리 뒤프레:6
바온 (GM):납치당하는 빅터가 산치 성공이라니
헉
웰ㄹ치 p.:안돼;
바온 (GM):앙리 지능 판정 ㄱㄱ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p.:저기요
....이봐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는데요
바온 (GM):그래요...약혼자가 납치당하는데...
웰ㄹ치 p.:다...다시 좀;;;
바온 (GM):놉
웰ㄹ치 p.:큰일났네
바온 (GM):
rolling 1d3
(
2
)
=
2
앙리는 일시적 광기로 의존증을 얻게 됩니다.
웰ㄹ치 p.:?
6 라운드 동안 빅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눈앞에 그 사람이 없다면 숨 쉬는 것조차 힘들 것만 같아요. 식사하는 것도, 잠드는 것도, 그 무엇도…
그러니까 빅터, 아무데도 가지 마!
바온 (GM):라고 했는데 납치 당하고 있음
웰ㄹ치 p.:아 다행이다 이런거라
바온 (GM):예아 자체 광기입니다
웰ㄹ치 p.:잡아와야지 의존증맨이
앙리 뒤프레:(눈이 순간 어지럽다. 안돼.... 당신이 없다면... 절대로. 빅터를 낚아채는 괴물에게서 당신을 빼내려한다)
웰ㄹ치 p.:뭐 해야되져
근력인가 사랑의 힘인가
서둘러 빅터를 되찾으려 했지만… 괴물을 보고 놀라 행동이 멈춘 잠깐 사이에 괴물은 빅터를 한 손에 낚아채고도 빠른 속도로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거리가 많이 벌어져서 그냥 괴물을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바온 (GM):아이디어 판정 해볼까여
앙리 뒤프레:씨발, 거기 안서? (눈이 훼까닥 돌아버릴 것 같다)
바온 (GM):아니 앙리 어디서 그런 말 배웠어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 (GM):와중에 극단적
웰ㄹ치 p.:급합니다
앙리, 혹시 백마 탄 왕자님이라는 말 알고 있나요? 백마는 아니라도 말을 타고 간다면 적어도 당신의 두 발로 뛰어가는 것보단 빠르게 뒤쫓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마침 있잖아요.
시선이 우리가 타고 온 마차로 향합니다. 모닝스타는 빅터가 납치되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금방이라도 그를 쫓으러 겅중겅중 달려나갈 듯 마차에서 벗어나려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바온 (GM):충직한 모닝스타!
앙리 뒤프레:(마차에 매여있는 모닝스타를 급히 풀어 등 위에 타고 괴물을 향해 달려간다)
마차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던 말을 풀어주고, 고삐를 잡은 뒤 앙리는 말을 타고 해안가를 질주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은 아름답고, 해수면은 반짝이고, 파도는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하얗게 부서지고, 갈매기가 날고……. 더없이 아름답네요.
앙리 뒤프레:다치진 않았습니다... 전... (마음이 다쳤나? 왜 이렇게 당신이 조금만 떨어져도 죽을 것 같지?) (당신의 어깨에 제 이마를 부빈다. 조금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한숨을 내쉰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건 다행이네요.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니 떼어내는 걸 포기하고 힘을 빼고 있는다. 크게 놀랄 상황이긴 했지만, 그가 원래 이렇게 스킨쉽을 하는 성격이던가? 생각하다보니 저는 그와 어제 처음 만났고, 아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그래... 원래 이런가 보다.)
앙리 뒤프레:(그가 밀어낼 낌새를 보이지 않자 안심이 된다. 꽉 쥐었던 옷은 놓고 등을 아주 소중한 것을 만지듯 천천히 쓰다듬었다.) 다신, 위험하게 만들지 않을 겁니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 당신을 마주본다. 멀쩡한 얼굴을 마주보고나니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미간은 찌푸렸으면서 올린 입꼬리가... 이상적인 미소는 아닌 것 같다. 마침 마부가 옷과 담요를 구해 온 게 보인다. 다시 한번 부드럽게 그의 등을 토닥인다.) 그래요, 믿음직하네요. 마부가 왔어요. 계속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감기 걸릴 겁니다. 자, 잠깐만 놔줘요.
앙리 뒤프레:(그를 놓아준다. 더 버텨봤자 소용은 없겠지.)
빅터 프랑켄슈타인:(마차로 앙리를 데려가고, 옷을 건네준다.) 마차 안에서 갈아입어요. 당신이 다 갈아입으면 나도 탈게요. 그리고 성으로 돌아가죠.
앙리 뒤프레:(마차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당신의 팔을 붙든다.) 아니, 타고 있으세요. 다시 그 괴물이 돌아오면 어떡합니까? 옷 갈아있는 것쯤은 신경쓰지 말아요.
빅터 프랑켄슈타인:아니,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그게 무슨 억지입니까. (그의 팔을 뿌리치려고 한다.) 밖에는 마부도 있고, 그래요, 모닝스타도 있잖아요. 괜찮아요.
앙리 뒤프레:제가 불안해서 안됩니다. (제법 단호한 표정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괜히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 고개를 끄덕인다. 마차 한쪽 끝에 앉아 눈을 감는다.) 알겠어요! 그렇지만 당신 벗은 몸을 보는 건 내일부터 할 겁니다. 어서 갈아 입어요.
바온 (GM):묘하게 내외하는 빅터
앙리 뒤프레:(한숨을 푹 내쉰다. 사내끼리인데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가 신경쓰니 빠르게 옷을 갈아입는다) 됐습니다. 눈 떠요.
빅터 프랑켄슈타인:(한쪽 눈만 떴다가 그가 제대로 옷을 입을 걸 보자 온전히 눈을 뜬다. 마차 밖을 내다보니, 마부가 준비를 얼추 끝낸 것 같다. 마부에게 성으로 돌아가자고 말하고, 담요를 끌어와 몸을 덮는다.)
앙리 뒤프레:(조용히 당신이 하는 양을 보고 있다가 의자에 등을 기댄다) (피곤함과 짜증이 밀려와 안경을 벗고 눈가를 문질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뒤늦게 피로가 몰려온다. 마차 벽에 어색하게 고개를 기댄다.) 성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니 눈이라도 붙여요.
앙리 뒤프레:아니, 괜찮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주무세요. (그리곤 창밖을 바라본다. 어째서 계속 이런 일만 생기는지...)
웰ㄹ치 p.:광기는 끝났죠?
바온 (GM):넹
빅터 프랑켄슈타인:(조금 전 일로 볼 때 그는 꽤 고집이 쎈 편인 것 같으니 두 번 권하지 않고 눈을 감는다. 조금씩 흔들리는 마차 안에서 잠이 드는 것은 쉽지 않으나, 물놀이에 납치까지 겪어서인지 잠이 몰려온다.)
앙리 뒤프레:(당신이 잠든 모습을 보고 한숨을 푹 내쉰다. 모든게 피곤했다. 당신을 탓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었지만 뭔가 하나하나가 다 저를 시험하는 것만 같아서 짜증이 몰려온다)
웰ㄹ치 p.:(빅터는 이쁜데 되는일이 없어서 성질이 났읍니다
마차는 왔던 길을 되짚어가고, 성으로 향하는 도개교를 지날 때쯤엔 해가 거의 질락말락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마차가 멈추자 퍼득 잠에서 깬다. 마른 세수를 하고 눌린 머리를 정리한다.) 내일 결혼식을 위해 푹 쉬는 게 좋겠어요. 씻고 바로 자요.
바온 (GM):저야 말로 자야할 듯
앙리 뒤프레:잘 자요 (그에게 짧게 인사하곤 방으로 돌아간다)
웰ㄹ치 p.:글게여 저도 아까부터 졸려가지고
언제 마저하지
바온 (GM):오늘 저녁두 괜찮아여
한 2, 3시간이면 끝날 분량이라
웰ㄹ치 p.:아하
그럼 밤에 할가요
바온 (GM):구래용
웰ㄹ치 p.:밤 되기 전엔 끝나게찌
웰ㄹ치 p.:ㅇ3ㅇ/
왔읍니다
바온 (GM):안뇽하세요
웰ㄹ치 p.:헬로우
바온 (GM):앙리는 방으로 돌아가서 바로 잠들었나요?
웰ㄹ치 p.:아마도여?!
바온 (GM):좋아요
그럼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웰ㄹ치 p.:예압
방으로 돌아온 앙리는 결혼식을 위해서 잠을 청했습니다.
앙리 뒤프레:(피곤)
잠에 들었던 앙리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앙리 뒤프레:(누구...누구지...?)
누구인지 확인해보면, 인자한 인상의 노파가 당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습니다.
바온 (GM):[아이디어 롤]
앙리 뒤프레: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p.:이야
바온 (GM):오늘은 잘할 예정인건가
하지만 아직 믿을 수 없습니다(불신
웰ㄹ치 p.:긍가본대요
하긴 지능은 80이야
실패하는게 더이상해
인자한 인상의 노파는 어쩐지 짓궂게 웃고 있습니다. 아, 생각났습니다.
복도에서 본 초상화에 그려져있던 노파입니다. 분명 빅터의 대모님이라고 했었죠.
대모님?: 자, 이건 결혼 선물이란다.
앙리가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 노파는 끈으로 밀봉된 주머니 하나를 건넵니다.
앙리 뒤프레:...예? 결혼 선물이요...? (받아든다)
이건 무엇이 들어있는 주머니일까요? 주머니를 살펴보면 밀봉된 입구 근처에 푸르스름한 먼지같은 것이 묻어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주머니를 열어본다)(이게 뭐지)
열어보면 흙...? 같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이건 어디에 쓰는 건가요? (대모님을 향해 묻는다)
대모님?: 액운을 쫓아주는 부적이에요. 귀한 것이니 위험할 때가 아니면 사용하면 안됩니다~
여전히 짓궂은 미소가 점점 흐려집니다.
앙리 뒤프레:위험한 때라고요? 그게 언제인지 제가 알 수 있는겁니까?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다는듯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묻는다)
질문의 답을 듣지 못했는데 앙리의 시야는 점점 어두워지고...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앙리 뒤프레:(꿈,.. 꿈이었나...) 들어오,세요...
닫힌 커튼의 틈으로 비쳐오는 눈부신 햇살과 창 밖에서 들려오는 작은 새들의 지저귐…
아침이군요. 마침내 결혼식 날이 다가왔습니다.
안경을 찾아 곁을 더듬어보는데... 어라? 안경 옆에 끈으로 밀봉된 주머니가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주머니를 들어 쳐다본다) ...그냥...꿈이 아니었어...?
분명 꿈이었던 것 같은데 이게 왜 여기에? 기이한 일을 겪은 앙리는, 이성판정(0/1)
앙리 뒤프레: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위험할 때에 사용하라는 선물이었으니... 왠지 심상치않다)
(잘 챙겨둠)
그런데 왜 흙먼지를 결혼 선물이랍시고 준 걸가요? 어처구니가 없어집니다.
앙리 뒤프레:여기 있는 동안 어처구니 없었던게 어디 한두가지였어야지...(해탈)(형제들 보고싶다)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빅터가 들어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손에는 하인에게서 뺏어온 것 같은 세숫물이 들려있다. 다정하게 웃으며 침대가로 다가간다.) 잘 잤어요? 드디어... 결혼식이네요.
앙리 뒤프레:아, 빅터. 잘 잤습니까? (당신에게서 세숫물을 받아 협탁에 둔다) 직접 이런걸... 하인을 시키지 않고서요.
빅터 프랑켄슈타인:그냥, 어제 저녁에 서로 피곤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잖아요. 그래서 당신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싶었죠. (앙리가 챙겨둔 주머니를 보고,) 그건 뭔가요?
앙리 뒤프레:아 이건... 선물로 받은 겁니다. (피식 웃는다.) 별 건 아니예요. 궁금한가요?
빅터 프랑켄슈타인:선물...이요? 누가요? (그의 형제들이 벌써 도착하기라도 했나. 호기심 어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앙리 뒤프레:어제 복도에서 봤던 초상화 속 당신의 대모님이 제게 와서 준 거라면... 믿으실지는 모르겠군요. (웃으며 대답하곤 세숫물로 얼굴을 씻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제 대모님이 당신에게요? (생각 외로 진지한 표정을 한다.) 잘 챙겨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앙리 뒤프레:(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르느라 진지한 표정을 한 당신은 보지 못했다) 그럴 생각입니다. 이상한 일을 겪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니... 뭔가 의미가 있겠죠.
빅터 프랑켄슈타인:결혼식을 망치면 안돼죠. (수건으로 얼굴을 닦은 앙리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당신이 준비할 수 있게 이만 나가볼게요.
앙리 뒤프레:그래요, 이따 만나요. (입술이 가볍게 닿았다 떨어지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내게 호감이... 있다고 봐도 되겠지.) (옷을 갈아입는다)
빅터가 나가고 하인들이 들어와 앙리를 이리저리 꾸며주었습니다. 장식이 화려한 예복을 입은 앙리는 고향에서 보낸 화려한 마차에 올라, 빅터와는 따로 교회로 향했습니다.
앙리 뒤프레:(예복 안에 대모님 선물 잘 챙겨둠)
마차가 교회 앞마당에 멈춥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결혼식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호원들이 모여 북적북적합니다.
앙리가 마차에서 내리자 두 사람의 결혼-아니면 두 왕국의 화해-를 지켜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환호하며 축복합니다.
앙리 뒤프레:(몰려있는 사람들을 보니 이게 큰 행사인게 와닿는다) (사람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바온 (GM):저 화장실 좀
웰ㄹ치 p.:예아
뒤이어 이 나라의 문장이 새겨진 마차가 교회 마당 안으로 들어서자 환호성은 더 커집니다. 천천히 멈춘 마차 안에서 빅터가 내립니다.
바온 (GM):(동반입장으로 할까요
웰ㄹ치 p.:오오
장식이 거의 없는 검은 예복을 입고, 가슴에는 흰 부토니에를 꽂은 빅터는 늘 그랬듯 누구보다도 아름답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교회 앞에 모인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작게 손을 흔들어주고, 먼저 교회 문 앞에 선 앙리에게 손을 내민다.) 들어갈까요, 왕자님?
앙리 뒤프레:(저런 화려한 얼굴엔 오히려 단정한 옷이 더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겠지.)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고 손등에 입맞춘다.) 기꺼이.
바온 (GM):(디자이너의 의도는 아니고 걍 빅터가 시러!! 장식 시러!!! 한 거지만
웰ㄹ치 p.:미모에 매우 플러스댄
두 사람은 예정된 순서에 맞춰 교회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교회는 흰색과 금색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가 곳곳에 있어 교회 안은 향긋한 장미향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신도석에는 귀족들과 가족들, 그 외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손을 잡고 함께 새하얀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온 두 사람은 주례사를 향해 섭니다.
주례가 시작하기 전 빅터가 당신을 보고 미소 지은 것을 어렴풋이 본 것도 같습니다.
웰ㄹ치 p.:아 산치체크
앙리 뒤프레:(아, 드디어... 어쩔수없이 약간 긴장된다.) (그래도 빅터가 미소를 지어주었으니...그의 손을 화답하듯 잡는다)
웰ㄹ치 p.: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제 멘탈은 무사하군요
바온 (GM):성공하셨으니 진정하세요
웰ㄹ치 p.:좋아
바온 (GM):강제 진정
웰ㄹ치 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왕국에 온 뒤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괴물을 몇 번이나 만나고, 그들에게 맞서 몇 번이나 빅터를 빼앗기지 않으려 고군분투 했었죠. 그 모든 일을 거치고 나니 이 결혼이 더 의미 깊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이제 괜찮아요! 결혼한 사람을 노리는 극악무도한 짓을 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앙리 뒤프레:(과연 괜찮을까....)
(불안감)
하지만, 하지만….
뭘까요? 이 등골 서늘한 기분의 출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긴 주례가 끝나고, 주례사가 질문합니다.
"두 사람의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
앙리 뒤프레:(촉이 안좋아....... 뒤를 슬쩍 돌아본다)
문은 잠잠히 닫혀 있습니다.
앙리 뒤프레:(아....)(불길...)
그렇지만 불길합니다. 지금까지 빅터를 노린 게 비록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직 결혼식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식 도중인데……
설마.
설마, 설마요.
……
이의를 제기하는 이 없이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그 순간 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처들어 옵니다. 장내가 술렁이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이 결혼 반대야!!! "
앙리 뒤프레:ㅎ...
바온 (GM):(힘내...
웬 초라한 행색을 한 거구의 낯선 이가 목에 핏줄이 불거질 정도로 목청껏 소리치고 있습니다. 설마 했던 결혼식장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오, 얄궂은 운명이여.
앙리 뒤프레:아 역시? (하하하 어처구니 없음)
남자는 어제 교회에 왔을 때 얼핏 보았던 남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앙리 뒤프레:거기,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반대라고 하셨습니까?
바온 (GM):(그렇다면 흙을 뿌려주마
앙리 뒤프레:(이젠 크큭... 어두침침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짓는다)
하....
어이가 없어.......
이리와 임마.
흙 같은거 잔뜩 뿌려주지!! (필살 대모님표 흙을 품에서 꺼낸다)
낯선 이는 성큼성큼 버진 로드를 들어와 굳은 얼굴로 서 있는 빅터에게 손을 뻗습니다.
흙을 뿌릴 거라면 지금입니다!!
바온 (GM):투척이요
아님 사랑의 힘도 괜찮고
앙리 뒤프레:(사랑의 힘으로 간다)
바온 (GM):안전빵이군요
앙리 뒤프레:
사랑의힘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옛다 흙이라 먹어라!!! (겁나 던짐)
공중에 화려한 나선형 궤적을 그리며, 흙먼지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듯 정확하게 낯선 사람을 덮칩니다. (19의 피해)
바온 (GM):와 20이 최대인데 19뎀을
웰ㄹ치 p.:작정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정말 제대로 뿌렸군요
웰ㄹ치 p.:앙리 분노빠워
바온 (GM):하도 방해받아서 단단히 빡쳤군요
웰ㄹ치 p.:그러게여
대단히 빡친 효과갘ㅋㅋㅋㅋ
앙리가 던진 흙먼지는 낯선이의 눈에 정확하게 명중했습니다.
괴로운 듯한 비명을 지르는 그 사람은, 아니.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형체가 보이기 전 다행히도 희미하게 어른거리다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앙리 뒤프레:헉... (긴장하고 빅터의 앞을 막아섰다가 형체가 사라지자 안심한다) 괜찮습니까, 빅터?
빅터 프랑켄슈타인:(시선이 교회 안을 훑다가 다시 앙리에게로 돌아온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어쩐지 교회 안이 조용합니다.
앙리 뒤프레:후, 좋아요. 좋습니다. (당신 손을 잡고 주변을 돌아본다) 더 방해할 사람 없다면 계속하지요. 아, 방해할 거라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안경 고쳐씀)
너무 화가나 눈에 뵈는 게 없었는데... 이제야 주변이 제대로 보입니다.
어쩐지 적막이 감도는 교회 안을 보면, 주례사도, 하객들도 모두 도망쳤습니다.
앙리 뒤프레:도망?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
그러고 보면 "괴물이야!!!"라고 외치던 새된 비명소리가 들렸던가요.
괴물이 사라지고 자리에 남아있는 사람이라곤 단 둘, 빅터와 앙리 뿐입니다.
앙리 뒤프레:거 왕자님이 괴물한데 납치될 위험에 처했는데 모조리 도망이나 가고... 답이 없군. (허탈하게 중얼거리며 교회 안의 의자에 앉아버린다)
바온 (GM):하객들도 무서우니까;
착찹한 표정을 한 채 침묵하던 빅터가 어렵사리 입을 엽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앙리. 할 말이 있어요. (의자에 앉은 앙리의 앞에 어두운 얼굴로 선다.)
앙리 뒤프레:예? 뭡니까? (지친 얼굴로 올려다본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난 이 결혼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상대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으니까요. 웬 고지식한 놈이랑 결혼하게 되어서 평생을 고통받으면 어쩌나 싶었죠. 있죠, 당신은 내게 첫 눈에 반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내가 그렇게 만든 겁니다. 마법으로.
앙리 뒤프레:(아, 마법이었다고....) 뭐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겠지요. 이해합니다.
그래서요.
(조금 빡침)
빅터 프랑켄슈타인:서재에서 대모님이 남긴 쪽지를 발견했었습니다. 마법 같은 사랑, 운명적인 만남. 뭐 그런 내용이었죠. 대상이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포로가 된다나... 어찌됐든 내 말에 거역할 수 없다니 그걸로 족했습니다. 추신에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까지 사랑받게 될 수도 있댔죠. 아마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방해들은, 그 탓일 겁니다.
하지만, 결혼식에서까지 이렇게 되었으니 더는 안될 거 같습니다. 당신의 앞날이 평생 이렇다면... 그건 안될 일이에요.
앙리 뒤프레:(아 그래서 끊임없이 방해받았나...)
주문의 내용을 듣자 눈꺼풀에서 무언가 걷힌 것처럼 서늘한 기분이 듭니다.
아, 무언가 걷힌 것은 눈꺼풀이 아니라 심장이던가요?
앙리 뒤프레:(콩깍지가 벗겨졌나?)
빅터를 볼 때마다 앙리를 따사로이 감싸던 포근한, 또는 황홀한, 어쩌면 꿈결과도 같던 무언가가… 단 한 순간에, 마법이 풀린 것처럼 사라집니다.
모든 진상을 깨달은 앙리 이성판정(0/1D3)
앙리 뒤프레: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콩깍지를 넘어 마법이 풀려버렷
앙리 뒤프레:3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캐
넘나 큰 충격을;
앙리 뒤프레:(음 대단한 충격;;;)
빅터 프랑켄슈타인:(주문의 내용을 말하면 효과를 잃는다고 했다.) 이제 날 사랑하지 않겠죠?
앙리 뒤프레:그런 위험까지 감수해가며 그런 마법을 건 이유가 뭡니까? 사랑에 빠진다면 더 성가실텐데요. 실제로 성가시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이제 당신이 바로 보이는 것 같다)
대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까? 결혼이 싫다고. 제게 말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사랑보다는 포로 쪽에 신경을 썼었죠. 난 사람을 대하는 것에 능숙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을 싫어하죠. 대화를 한다고 한들.. 이 결혼은 우리만의 일이 아니니까요. 피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앙리 뒤프레:아뇨, 함께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당신을 응접실에서 마주치기 전까지... 전 당신이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지 의논할 생각이었으니까요.
(당신이 얼마나 사람에 서툰지 알 것 같다) 사랑의 포로가... 세상에서 가장 성가시다는 것도 모르고... 하하..
빅터 프랑켄슈타인:이상주의자군요, 앙리. 우리가 결혼을 원치 않는다고 결사 반대하고 나서면 모든 사람들이 아 그래요- 하고 순순히 결혼을 포기할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우리 결혼은 보통의 결혼이 아니라 계약이었습니다. 서로의 자식들을 담보로 삼은 아주 지독한 계약. …됐어요. 이렇게까지 됐으니 저랑 결혼하고 싶지 않겠군요.
앙리 뒤프레:이상주의자가 뭐가 나쁩니까? 당신 누님이 차기 왕이라면서도 설마 누나도 못믿는 동생은 아니겠죠? 말도 않고 시도도 안하면 무슨 소용입니까? (완전 어린애 아닌가! 미간을 찌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의 손을 잡는다) 그래서요, 자꾸 결혼하고 싶지 않겠군요. 라고 단정하고 말하고 있는데....
내가 언제 너랑 결혼하기 싫다고 했지??? (빡침)
빅터 프랑켄슈타인:일단 마법이 제대로 먹혔나 확인해보고, 마법이 헛소리였고 당신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사람이랑 결혼 못하겠으니 다른 뒤프레를 데려오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누가 엘렌을 안 믿어요! 근데 마법은 먹혀들었고, 당신이 반려자로 나쁘지 않아서 그냥 결혼하려고 했죠! 지금 설마 나랑 결혼하고 싶다는 거예요? 당신한테 마법을 걸어서 조종하려고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얼떨결에 화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바온 (GM):정말 귀엽네요
웰ㄹ치 p.:아놔 개귀여워
바온 (GM):근데 다른 뒤프레<이거 앙리 질투폭발 아닐지
앙리 뒤프레:뭐? 다른 뒤프레?? 지금 내 앞에서 내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형제 중 하나 고르겠다고 하고 있는 건가? 어? (와 진짜 화나게 만드네) 그래서 넌 내가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남한테 떠넘기지 말고 확실하게 말해! 그렇다면 (으... 침착하자. 침착해... ) 후회하지 않게 해 줄 테니까. (네 손을 잡았다 아 벌써 피곤하다... 앞으론 더 피곤해질 것 같다) 연애부터 하자...
웰ㄹ치 p.:(끄덕 제대로 버튼 눌렀읍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뒤프레 중 하나랑 결혼해야한다는데, 그럼 5명 중에서 차악을 고를 수 있는 거 아냐? (듣고 보니 반말이네. 저도 말을 놓는다.) 조금 전에 반려자로 나쁘지 않다고 한 건 못들었어? 좋아. 마음에 들어. 아직 다른 뒤프레는 못 만나 봤지만 아마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야. 연애부터 할 거 있어? 어차피 결혼하게 될 거 지금 하지.
앙리 뒤프레:반려자로 나쁘지 않다랑 좋아한다는 다른 문제인거 몰라? (참나 얼척이 없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해?) 게다가 좋아, 마음에 들어? 제대로 하라고 제대로. 난 지금 네가 억지로 씌운 콩깍지 벗고서도 좋아한다고 하고 있는 거잖아.
웰ㄹ치 p.:너무 웃곀ㅋㅋㅋㅋㅋ
빅터 프랑켄슈타인:(미간을 찡그린다. 끈질겨.) 만난지 사흘 밖에 안됐는데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앙리 뒤프레:그래서 연애부터 하자고 한거 지금 누가 결혼하자고 하셨는지...?
빅터 프랑켄슈타인:연애부터 하면 넌 분명 도망쳐버릴테니까. 좋다고도 했고, 마음이 변하지도 않을 거라고 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더 제대로 해?
바온 (GM):얘네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웰ㄹ치 p.:괜찮을걸욬ㅋㅋㅋㅋ
앙리 뒤프레:(드디어 편하게 웃음이 나온다. 그런 걱정을 해서 말을 삐딱하게 하셨군) 안 도망쳐. 왜 사람이 지레 도망갈 거라고 걱정부터 하는거야. (오히려 콩깍지 써서 주변에 새랑 나비같은거 날아다닐 때보다 지금이 훨씬 귀여운 것 같다) 좋아해. 아직 사랑한다곤 말하기 힘들지만. (씨익 웃고는 네 손을 잡고 말한다) 당신을 좀 안아도 되겠습니까 왕자님?
빅터 프랑켄슈타인:네가 안 도망칠지 어떻게 알아. 난 호감가는 사람이 아니야. 신경질적이고, 겁 많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연구를 하고... 분명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더 많을 거라고. (그의 미소를 보니 긴장이 풀린건지 투정부리는 말투가 나온다. 손에 힘을 주어 그의 손을 마주 잡는다.) 허락하겠습니다, 왕자님.
앙리 뒤프레:(네 허락에 바로 널 끌어안는다.) 괜찮아. 오히려 아니까 더 귀엽네. 눈이 멀어 사랑하는건 진짜 사랑하는게 아니잖아. 단점이 있으면 잔소리하고 보듬으면서 사랑하는거지. (네 이마에 쪽 입맞추고 떨어진다.) 이것도 이상주의적이라 싫어? (그나저나 연애가 안되면 진짜 결혼부터 해야하는건가)
빅터 프랑켄슈타인:아니, 단점이 있어도 보듬으면서 사랑하는 거잖아. 이상주의자인 면도 좋아. (그의 어깨에 편하게 얼굴을 묻었다가 무언가 생각난 것처럼 고개를 들고 주변을 훑는다.) 결혼 마저 해야지.
앙리 뒤프레:아무도 없는데? (쿡쿡 웃는다) 그래, 결혼하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증인이 없는 게 무슨 상관이야. (반지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러다가 버진 로드 근처에 화동이 던져놓고 간 것처럼 보이는 반지 케이스가 보여 주워와 앙리의 왼손을 잡는다.) 앙리 뒤프레,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배우자로 맞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할 것을 맹세합니까?
앙리 뒤프레:네, 맹세합니다. (키득거리며 웃다가 진지하게 대답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그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고 반지 케이스를 그에게 넘겨준다.) 자, 이제 네 차례.
앙리 뒤프레:좋아, (흠 웃음기를 없애고 말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당신은 앙리 뒤프레를 배우자로 맞아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 까지 함께 할 것을 맹세합니까?
빅터 프랑켄슈타인:네. 맹세합니다. 죽음이 둘 중 하나를 먼저 데려간다고 해도 사랑하겠습니다. (그를 따라 진지하게 서약한다.)
앙리 뒤프레:(네 서약에 웃으며 약지에 반지를 끼워준다.) 그렇다면... 이제 두 사람은 신의 축복 아래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네게 속삭인다) 키스해도 되지?
빅터 프랑켄슈타인:응. (그와 입술을 포개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
앙리 뒤프레:(아이처럼 닿은 입술에 웃음이 나온다. 마주친 입술을 꾹 눌러 입맞추다가 슬쩍 핥고 사이를 갈라 들어간다. 네가 도망치지 못하게 한 손으로 허리에 손을 감고 다른 손으로 네 뒷머리를 살살 쓸어주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제 입술을 핥다가 입을 벌리고 들어오는 그의 혀에 눈을 번쩍 뜨고 만다. 아니, 어떤 신랑이 결혼식장에서 이런 키스를?! 아무리 하객이 아무도 없다지만! 그가 저를 옭아매서 도망갈 수는 없지만 허리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간다.)
앙리 뒤프레:(힘이 들어간 허리를 달래듯 주무르며 네 혀를 뭉근하게 건드리고 점막을 쓸어가며 키스하다가 슬쩍 떨어진다.) 하객이 있었다면 좋은 구경을 했을텐데. 아쉽네. (짓궂게 웃는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가족들이랑 귀족들 앞에서 무슨 망신이야! (그를 타박하며 어깨를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린다.) 이만 가야지. 우리가 죽은 줄 알지도 몰라.
앙리 뒤프레:부부인데 무슨 상관이지? 앞으로 더한 것도 할텐데. (퍽퍽 자신의 어깨를 치는 네가 귀여워 웃음이 나온다.) 응, 가자. (네 손을 잡고 교회 밖으로 나간다)
빅터 프랑켄슈타인:부부라고 해서 남들 앞에서 막 해도 되는 건 아니라고. (툴툴대면서도 그의 손을 잡는다.)
바온 (GM):몬가 앙리네는 스킨쉽 자연스러운데 빅터네는 그렇지 않은 가풍인 거 같군여
웰ㄹ치 p.:그러게말임미다
바온 (GM):엔딩 들어가겠습니다
웰ㄹ치 p.:예아
두 사람은 누구도 남아있지 않은 교회의 복도를 손을 잡고 함께 걸어나왔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이 사람과 이대로 쭉 함께하게 될 거예요. 우리는 이제 정식으로 부부가 되기로 서약한, 서로의 배우자이니까.
어쩐지 먼 길을 돌아온 느낌이지만… 이제야 모든 것이 올바르게 되어 간다는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