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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빅.
시나리오 "사랑하는 신을 위한 제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를 앞둔 분은 열람을 삼가하세요.
저희 그럼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실사써볼까요
어째서지<
라고 말한 것치곤 창백한 체온을 너무 잘했죠
짜피 딴데선 실사만쓰니간(?)
슬슬 손풀긴 해야대는데...(아련
하지만 선생님은 할 수 있어요 홧팅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예아
오랜만에 겪는 찌통
사랑하는 신을 위한 제물, 시작합니다.
앙리는 빅터와 함께 숲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실험실에 오래 틀어박혀 있는다고 시체가 생기는 건 아니니, 이렇게 운동도 해줘야죠.
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숲은 고요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폐를 채우는 맑은 공기가 상쾌합니다.`





기준치: | 67/33/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빅터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길가에 고대의 신전을 아주 작게 축소한, 얼핏 장난감 같아 보이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사당이 있습니다.
낙엽에 반쯤 파묻혀있고,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금이 간 걸 보면 아주 오래된 것 같습니다.


빅터는 길가에 있는 그것에 다가가, 지붕에 쌓인 낙엽을 털어내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손끝이 사당에 닿은 순간 빅터는 크게 휘청거리고, 앙리도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앙리의 시야가 점점 어두워집니다.`

... ...
정신을 차린 앙리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숲속과 확연히 다른 공기입니다. 오래 고인 듯 쿰쿰하고 텁텁한 공기에 기침이 나옵니다.

고대의 신전 같은데, 100명은 족히 수용할 만큼 넓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이 까마득한지 곳곳에 먼지와 거미줄이 가득합니다.
빅터는 곁에 없고,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창문이나 밖으로 향하는 문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를 통해서 이곳에 들어온 걸까요? [이성] (0/1)

기준치: | 59/29/11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빠르게 뛰는 가슴을 애써 가라앉히고 찬찬히 다시 한번 주변을 살피면, 제물을 바칠 때 쓰는 무릎 높이 돌 제단과 그 뒤에 있는 조금 더 높은 단 위에 세워진 신상이 보입니다. 여기서 섬기는 신인가? 생김새가 좀 익숙한데…

세상에, 신상이 아니라 빅터입니다.
원래 입고 있던 옷은 어디 가고 맨발에, 모래색 천으로 된 치렁치렁한 옷과 짐승 털가죽을 걸치고, 깃털로 몸을 장식한 빅터가 눈을 감고 단 위에 서 있습니다.

곧 빅터가 눈을 뜨더니, 샛노란 눈동자로 앙리를 보며 말합니다.

눈동자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낯섭니다. 목이 쉰 것 같기도 하고, 속삭이듯 숨이 잔뜩 섞인… 하지만 똑똑히 귀에 박히는 묘한 목소리입니다. [이성] (0/1)

기준치: | 59/29/11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와->내놔








신은 앙리에게 청소도구를 주고 물을 뜰 수 있는 구석의 샘을 알려주며, 우선 신전을 깨끗하게 청소하라고 말합니다. 넓은 회당을 청소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테니 바쁘게 움직이라고도 합니다.
그러고는 좀 쉬겠다며 제단 옆에 있는 문을 열고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일단 물을 뜨러 간다)
요즘 다혈질 앙리에 꽂혀서(머
작은 샘에서 깨끗한 물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앙리가 양동이로 물을 뜨고 돌아서니...
웬 개 한 마리가 있습니다.
정확한 품종은 모르겠지만 탄탄한 근육질 몸이 돋보입니다.

개:웡! (앙리에게 두발로 서서 달려든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갑작스럽게 달려든 개에 놀라 물을 흘리고 맙니다. 가벼운 물벼락을 맞은 개는 부르르 몸을 텁니다. 당연히, 앙리에게도 물이 튀었습니다.

개:오엉! 멍! (다리에 몸을 부빈다.)

개:끼잉... (귀를 뒤로 젖히고 애처로운 표정을 한다.)

개:(말을 알아듣는 건지, 아니면 앙리의 얼굴이 가까이 와서 좋은 건지 혀를 내밀고 웃으며 꼬리를 좌우로 흔든다.)

앙리가 빗자루질을 시작하자 개가 몸을 숙이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빗자루를 노리는 포즈를 하더니... 빗자루를 잡으려고 입질을 합니다.

개:크릉..으릉.. (눈 앞에서 휙휙 움직이는 빗자루를 따라 고개가 움직이더니 갑자기 훅 달려든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개가 빗자루의 자루 부분을 잡고 도망갑니다.

개:(앙리를 피해 달아나다가 멀직히 멈추어 서서 꼬리를 흔든다. 놀이라고 생각하는 듯.)

앙리 자신으로 유혹이자나
얼굴로 어떻게든
녹색 말고 다른 거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99, 98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어려운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개:(앙리의 말에도 불구하고 멀리 달아난다.)


(그래도 개한테 손을 흔들어본다) 이리오면 더 재밌게 놀아줄게, 응? 멍멍아!

기준치: | 50/25/10 |
굴림: | 37, 87, 42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관둬
개:(신이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뭘 먼저하는지는 상관 없어요

먼지로 가득한 바닥에는 솜털과 작은 짐승의 뼈, 이빨 등이 떨어져 있습니다. 짐승을 잡기라도 한 것 같네요.
개:(저를 두고 다른 짓을 하자 어느새 다가와서 앙리 앞에 빗자루를 놓는다.) 꾸웅. (코로 앙리 볼 콕 찌른다.)

이렇게 쓰레기가 많아서야... (쓸어낸 뒤에 닦는게 맞겠지)
개:(앙리를 졸졸 쫓아다닌다.)

어느새 넓은 신전의 바닥을 전부 청소했습니다. 제단에도 먼지가 잔뜩 쌓여있으니, 닦아야할 것 같습니다.

제단을 닦다가 제단의 옆면에 돋을새김 된 조각을 발견합니다. 어떤 장면을 묘사한 것 같은데… 오랜 시간에 닳아서 형태가 뭉개져 버렸습니다.
가장 앞에는 사슴과 멧돼지와 그들 발치의 작은 타원… 같은 것들이 있고, 개와 새들이 그 뒤를 따르며, 가장 끝에는 활과 그물을 손에 든 사람들이 보입니다.`

개 떼 중 가장 앞에서 달리는 개의 모습이 다른 개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등 위에 뭔가… 달려있습니다.

너무 뭉개져서 알아볼 수 없습니다.

별 무리 없이 제단을 마저 닦았습니다. 물걸레질을 마치고 일어나려 하는 그때, 민첩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으)
급하게 제단을 붙잡았지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에 부딪힌 엉덩이가 아픕니다.
덩달아 놀란 개가 요란스럽게 짓습니다. 손을 짚었던 제단의 윗면이 절반 이상 밀려난 것이 보입니다. 윗면이 뚜껑이었나 본데요?`

뚜껑을 완전히 열어보면 안에는 부장품으로 보이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무기
, 다양한 크기의 보따리
, 작은 단지
들이 있습니다.
작은 활과 화살, 그물, 단검 따위가 들어있습니다. 화살이 유독 많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것을 풀어보면 짐승의 뼈가 들어있습니다.`

기름과 곡식이 들어있습니다. 신께 바친 음식 같습니다.

청소를 끝냈으니 이제 제기를 찾을 차례입니다.

신전 안에 다른 곳으로 향하는 문은 아까 신이 들어갔던 문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신이 들어갔던 제단 옆 문을 열고 들어가니 복도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 문이 하나, 복도 끝에 문이 하나 보입니다. 개는 안쪽 방까지 오지 않습니다.

방안에는 칼, 도끼, 창, 활과 화살 등 다양한 무기들이 쌓여있고, 벽에는 짐승들의 뼈와 가죽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놓인 장식장에는 그릇들과 제단의 조각과 비슷한 형상의 토기들이 있습니다.
모든 물건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 두꺼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창고군요.`

(일단 단검부터 찾기 위해 무기가 쌓인 곳을 뒤진다)

무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압도적으로 활과 화살이 많습니다. 뼈를 깎아 만든 것 같은 흰 활이 눈에 띕니다. 무기 중에는 녹이 슬거나 나무로 된 부분이 삭아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꾸준히 관리해주지 않아서겠죠.

곧, 앙리는 한 뼘 정도 크기의 뼈로 날을 만든 단검을 발견합니다.
여타 낡은 무기들과 다르게, 이것만은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찌르거나 베는데 쓸 수 있을 만큼 날카롭습니다. 송곳니 모양이긴 하지만, 크기로 보아 진짜 개의 이빨은 아닌 듯합니다.`




크고 작은 그릇들과 향 나는 기름이 담긴 항아리들, 제단에서 본 것보단 조금 더 선명하지만 여전히 투박한 토기 조각상이 규칙 없이 마구잡이로 놓여있습니다. 조각상은 무기를 든 사람, 개, 매, 다양한 사냥감들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앙리는 곧 그릇 바닥에 발톱이 날카로운 매 다리가 동서남북을 향해 4개 달린 둥글고 그리 높지 않은 그릇을 찾아냅니다.



곰 가죽과 늑대 가죽, 멧돼지 가죽 등 큰 짐승의 가죽은 많지 않고 대부분 토끼, 사슴, 너구리, 비둘기, 꿩 등 작은 육식동물이나 조류, 초식동물의 가죽과 뿔, 뼈, 깃털입니다.




앙리의 눈에 반짝이는 금빛이 걸립니다.


집어든 털가죽의 폭신한 금빛털이 빛을 따라 투명한 윤기를 뿜습다. 어떤 짐승의 털가죽이길래 이렇게 매끄럽고, 금실처럼 반짝이는 걸까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만...

기준치: | 45/22/9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깎고
갈게요..
(아오
네
바람 소리나 부스럭거리는 소리같습니다. 장식장 쪽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하지만 너무 작아서 정확히 들리지 않는군요.`
아

(주륵
앙리는 방으로 간건가요

창고에 비해 작은 방입니다. 회당만큼은 아니지만 이곳도 공기가 쿰쿰하고 먼지가 엷게 쌓여있군요. 침대와 개인 물품을 보관하는 나무 궤짝 하나가 가구의 전부입니다.1

안에는 먼지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보다 궤짝이 얕은 것 같습니다. 바닥을 자세히 보면 가장자리에 가늘게 틈이 나 있습니다.

바닥이 흔들거립니다.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에 숨겨진 공간이 있었군요. 안에는 작은 책이 있었습니다. 펼쳐보면, 너무 오래되서 알아보기 힘든 글이 쓰여 있습니다. 아마도 일지 같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81, 22 |
+2: | 어려운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함 더?
네 함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31, 96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극단적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2: | 실패 |
대단해~
가장 앞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습니다. 시… 같기도 합니다.
이 생명을 당신께 바칩니다.
피와 살은 취하더라도, 남은 것은 뼈와 털처럼 영원케 하소서.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으니, 받으신 것만큼의 생명을 주소서.
제문에서 한 장 넘기면 헌물이 얼마나 들어왔다, 신께 제사를 지냈다 같은 내용이 이어집니다.
아마 신전을 돌보는 사제의 일지 같습니다. 내용은 신전의 상황에 대해 보고서처럼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헌물의 양과 제사를 지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지가 거의 끝에 다다랐을 때, 처음으로 일지를 썼을 사제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오늘로 축복을 바라며 신전을 찾는 이가 없은지 1년 째다. 남은 신도가 나 하나뿐임이 확실해진 것 같다. 믿는 이가 줄어드니 전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인지, 사냥패도 절반으로 줄었다. 언제나 그분과 함께하는 존재들인데…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만약 나마저 죽어버리면 그분은 어떻게 될까. 외로움을 잘 타는 분이….
사제의 기록이 끝난 곳에서 한 장 더 넘기니 앞 장과 완전히 다른 글씨체가 이어집니다. 새로운 신도가 생겼던 걸까요? 여전히 낯설지만, 그래도 조금 더 현대어와 가까워져 있어서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괴상한 곳에 갇힌 지 벌써… 잘 모르겠다. 창문이나 문이 없어서 시간을 전혀 가늠할 수 없다. 3번 자고 일어났으니, 3일이 지난 것으로 하자.
3일 동안 온 신전을 살폈지만 밖으로 통하는 문이나 창문은 물론, 환풍구 같은 것도 보이지 않는다. 날개 달린 개가 내내 나를 쫓아다녔다. 자기가 이 신전의 신이란다. '나의 사제가 되어 이곳에 함께 있자', '제사를 올리고 영생을 누려라' 라고 계속 말한다.
공책이 몇 장 남지 않았지만, 여기에 있었던 일을 기록해두기로 했다. 이곳에서 반드시 빠져나갈 것이다.

$[[0]] 번째 날. 창고에서 '신'과 똑같이 생긴 조각상을 발견했다. 손대려고 하자, 줄곧 차분하던 놈이 이를 드러내고 위협하며 격렬하게 말렸다. 중요한 물건임이 틀림없다.
입니다..(오류가 날 줄은 몰랐따..)
(다음 장. 급하게 휘갈긴 글씨체.)
ㅋㅋㅋㅋㅋㅋ
그릇이 깨지면 그 안에서 흘러나온 것은 본래 자리, 또는 본래 담겼던 곳과 가장 비슷한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대체할 만한 곳을 찾거나 만들지 못한다면 사라지고 만다.
앙리와 빅터에 앞서, 똑같은 일을 당했던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 신전에는 당신, 그리고 빅터의 몸을 차지한 신과 날개 없는 평범한 개 한 마리밖에 없었는데. 날개 달리는 개는 뭐죠?
이 글을 쓴 사람은… 무사히 탈출했을까요. 그나저나 '제사를 올리고 영생을 누려라'…? 제사를 올리면 나가게 해주는 거 아니었나요? 이성 판정 (1/1d3)

기준치: | 59/29/11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3
3
(아쥬 빡쳤군요

이 빌어먹을 애새끼가 (미간 문질)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뒤이어 빅터… 아니, 신의 바람같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기준치: | 44/22/8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 더 해봐요

기준치: | 44/22/8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표정이 거의 없는 얼굴이지만, 긴장이라도 한 건지 주먹을 꾹 쥐고 있습니다.





신과 함께 회랑으로 가보니 제단 위에 황금털 가죽이 깔려 있고, 그 위에 매 다리가 달린 그릇이 올려져 있습니다. 개 이빨 단검은 그릇 곁에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제단의 한쪽에 활과 화살을 입에 문 '날개 달린 개' 조각상이 놓여있습니다. 저것도 제기인가요? 하지만 그런 말은 없었는데.

이 생명을 당신께 바칩니다. 피와 살은 취하더라도, 남은 것은 뼈와 털처럼 영원케 하소서.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으니, 받으신 것만큼의 생명을 주소서. -이다.



그릇 안에는 검붉은 것이 바닥에 얕게 깔려 말라붙고 있습니다. 아마 제물의 피겠죠.

이 생명을 당신께 바칩니다. 피와 살은 취하더라도, 남은 것은 뼈와 털처럼 영원케 하소서.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으니, 받으신 것만큼의 생명을 주소서.
이렇게 순순히
근데 너무 순순히 해서
조금만 더 살펴볼 기회를 드릴게요...



(빅터만 걸려있으면 어디가서 사기도 잘 당하겠지 싶어 마른세수...를 하려다가 손에서 피가 나 참는다) 으


조각상 안에서 빅터의 목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저기요… 누구 없어요? …아무도… 앙리…?"

정말 빅터만 걸려있으면 함가맨이 되는군요
원래 자리로 간댔자나요

신이 신상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신상은 살아있는 짐승이 추락한 것처럼 퍽 소리를 내면서 산산히 부서지고 맙니다. 흰 연기가 피 대신 흘러나와 파편과 함께 흩어집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죽인 것 같은 감각에, [이성] (1D3/1D5)

기준치: | 56/28/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rolling 1d3
()
3
3
곧, 바닥에 퍼지던 흰 연기는 마치 의지를 가진 것처럼 신의 몸을 감쌉니다. 신은 연기에서 벗어나려는 듯 몸부림쳤으나 그의 손은 연기 사이를 무력하게 통과했고, 이내 바닥에 쓰러집니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두통을 느끼는 것처럼 머리를 부여잡고 깨어난 그가 말합니다.

원래의 푸른색으로 돌아온 빅터의 눈을 마주한 앙리가 무언가 행동하기도 전에, 신전이 우르르 소리를 내며 흔들립니다. 천장에서 먼지와 돌조각이 떨어집니다. 바람 소리같은 비명이 신전 전체를 울립니다.

*무너지자
아아― 떠나지 마… 함께 있어 줘.
흔들림은 더욱 거세져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는 더욱 처절하게 애원합니다.
가지 마, 버리지 마! 외로운건 싫어. 사랑해ㅈ…
목소리가 말을 끝내기 전, 천장이 무너져 앙리와 빅터를 덮칩니다. 잔해에 깔려 정신이 아득해지는 중에도 바람 소리 같은 흐느낌은 계속됩니다.
... ...
다시 눈을 뜬 앙리 침대 위에 누워있습니다. 이곳은…병원입니다. 옆에는 빅터가 누워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병실 문이 열리고 간호사가 들어옵니다.
"아, 깨어나셨네요. 두 분이 숲속에 쓰러져 있는 걸 지나가는 사람이 발견하고 신고해주셨어요. 그런 외진 곳에서 쓰러지다니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하셨네요."

"음... 감사인사는 됐다고 하셨는데요. 알려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건물에 깔린 건 꿈이었던 걸까요? 몇 가지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면 바로 퇴원해도 좋다고 말하고 간호사는 병실을 나갑니다.

앙리 뒤프레:돌아가도 좋다는대. (너를 바라보며 말한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곳은 어디이고, 그자는 누구였을까요. 뒷목에 서늘한 바람이 스친 듯 소름이 돋지만 여러분은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잊어버리세요.
End 2. 영원히 사랑하는 신.
빅터의 몸을 차지하는데 남은 힘을 거의 써버린데다 그릇이던 조각상이 파괴된 신은 소멸했습니다.
직진!!
맞아요 그 말을 하고 싶었어
그냥 외움...
아닌가?
다른 테플 분은 다들 신을 안타까워했는데 웰치님의 앙리는 온리 빅터네요
싶어서 그랫서요
신이 좀 안쓰럽나 싶긴 한데
빅터 몸을 빼앗아놓고 무슨 개소리여...
빅터는 어쩌라고
그 멍멍이는
정체가 먼가여
신?
신이 쉬러 간게 멍멍이?
신의 권솔 중 하나입니다. 사냥패랄까
겨우 남은 사냥패가 멍멍이군여
넹
원래 가족이 엄청 많았는데...이제 혼자 남은 거죠
빅터생각나서....
역시 신이 좀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으려나
PC 엄청 흔들리지 않을까요
암튼 시날 배포를 하면 다들 알아서 하시겠지.
(방임형
외로움 어필 엄청 하고 나 사랑해조ㅠㅠㅠ 하면
사람인 이상...
안쓰러움.....
왜냐하면 신은 사람들의 신앙이 있는 이상 영생이라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도 좀 인지를 못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지금도 엄청 인간적이라
더 인간적이어도 괜찮을거같아요
근데 몬가 신으로서의 위엄!!같은 걸 유지하고 싶었달까요
암튼 첫 시날인데... 나중에 배포하면 알려드릴게요... 딴 계정에서 배포할 거라서
근데 말할 기회가 없었읍니다(?)
신이 앙리를 가두고 안 놓아주려고 하는 것도 자기가 곧 사라지리란 걸 감지해서 그런 거거든요
암튼 재밌었어요
나쁜짓을 햇지만...
시날 원본 읽어보실래용?
웰ㄹ치 p.:넹!!
제가 신 롤플 지시문에 냉정해보일 정도로 딱딱하고, 옛스러운 낮춤말이라고 했는데 엔딩에서 처음으로 웃는 것을 의도했습니다.
알아서 하시겠지(방임2
가볍게 딱 하기 좋은 정도
좀 낮췄어요
근데 오늘 웰치님이랑 하고 급하게 휘갈긴 부분은 삭제했어요
역시 그게 들어가면 너무 쉽다
너무 쉬운가욬ㅋㅋㅋ
바온 (GM):제가 의도한 난이도에 비해 쉬워진 거 같아서요
뭐 그런것도 생각을 했거든요
덥네요
주무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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