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인 걸까요? 눈을 떠보니 낯선 공간입니다. 아파트인 것 같고, 생활감 있는 가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 (잠에 깨어나 뻗친 머리를 꾹꾹 누르며 주변을 눈으로 훑는다. 여긴 어디지.)
텐 텐.: (관찰력 굴릴까요?)
문득 목 주변이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바온 (GM): 아녀 첫 장면 끝나고 지도 드릴 거라서
라흐마니노프: ...... (셔츠를 다 죄이고 잤나 싶어 목을 더듬거린다.)
목을 더듬어보자, 3cm 넓이의 가죽이 느껴집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이 애완동물용 목걸이를 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성판정] (0/1)
바온 (GM): 시트의 이성 옆 녹색 버튼 눌러주세요!
라흐마니노프:
SAN Roll
Value:
26/13/5
Rolled:
74
Result:
Fail
바온 (GM): 이성 1 깎아주세요
제일 왼쪽 칸을 깎으면 됩니다
라흐마니노프: (이게 뭐지. 이게 뭐지. 머릿속에는 이 말이 반복되며 상황파악을 해보려 노력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목걸이를 꾹꾹 잡아당겨 본다.)
당황스러움에 목걸이를 죽죽 당기고 있는 사이,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니콜라이 달입니다.
라흐마니노프: ....? (왜 저 자가 여기있지. 동그랗게 뜨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당신이 왜 여기.. 아니, 그것보단 이것 좀 풀어 봐요.
달은 라흐마니노프를 보고 조금 눈을 크게 뜨더니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니콜라이 달: (천천히 손을 뻗어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귀여워...! (손가락에 매끄러운 털이 감기자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가득 번진다.)
바온 (GM): (옆에 지도 공개해드렸습니다 현관 입니다
라흐마니노프: ..... 뭐...? (이걸 풀랬더니 지금 하는 말이 귀여워? 갑자기 몰려오는 짜증에 그의 가슴께를 양손으로 밀친다.) 이걸 풀라고요! 헛소리 그만 하고!!
니콜라이 달: (저를 밀치는 손길에 조금 밀려난다. 힘이 꽤 세구나.) 그래, 하하, 나도 반가워요. (그를 지나쳐 우선은 거실로 향한다.)
라흐마니노프: 아니,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아?! 니콜라이 블라디미로미치!! 내 말 좀 들어! 풀어달라고! 여긴 어디야!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지 계속 다른 말만 해대는 탓에 화는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랐다. 우선 여기를 탈출이라도 하자 싶어 제가 있는 곳인 현관을 살핀다.)
Spot Hidden Roll
Value:
50/25/10
Rolled:
26
Result:
Success
현관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이상하네요.
라흐마니노프: (날 가둔건가? 아무리 열려고 노력해도 열리지 않는 탓에 그에게 따지자 싶어 복도를 지나쳐 거실로 향한다.) 이봐요. 당장 문 열어요.
니콜라이 달: (소파에 앉아 가지고 온 책을 읽고 있다가 어느새 다가와 말을 거는 당신에게 시선을 돌린다.) 배고파서 그래요? 아니면 심심해요?
거실에는 거울, 쥐 모양 고양이 장난감, 테이블, 소파가 있고 베란다로 이어지는 유리문과 다른 방으로 통하는 문이 보입니다. 또 안쪽으로는 부엌인 것 같은 공간이 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 아니. 배고프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아요. 내 말은 당장! 문! 열라고! (이젠 화가 나다 못해 제 화에 제가 지쳐 입을 꾹 다물고 노려보았다. 짜증나! 괜히 쥐 모양 고양이 장난감을 발로 찬다.)
바온 (GM): 별거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화에 지친 라흐 귀여워요
텐 텐.: 분명 귀여운 시뮬이랬는데 동물 목걸이에 흠칫한 저
이상한 소리만 하는 달은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거실을 좀 더 둘러보는 게 어떨까요?
라흐마니노프: (짜증나. 작정하고 무시하겠다 이거지? 내가 여기서 뛰어내리든 무얼하든 빠져 나갈거야. 그를 다시 한 번 노려보고 거실에 있는 거울부터 살핀다.)
Spot Hidden Roll
Value:
50/25/10
Rolled:
10
Result:
Extreme
거울에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갈색 털에 몸집이 제법 큰 고양이가 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 ....? (이 사람 고양이를 키웠었나? 제 밑을 살폈지만 고양이는 없었다. 뒤도, 옆에도. 거울을 다시 바라보니 익숙한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고양이만 있었다. 고양이만. 한 번 손을 들어 본다. 거울 속 고양이가 앞발을 든다. 고개를 돌린다. 거울 속 고양이가 고개를 돌린다.)
(......... 풀썩 주저앉는다.)
거울 속 고양이는 자기 자신인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달에게도 당신이 그렇게 보이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의 이상한 행동이 모두 설명이 됩니다. [이성판정]
라흐마니노프:
SAN Roll
Value:
25/12/5
Rolled:
31
Result:
Fail
바온 (GM): 이성 1 감소입니다
텐 텐.: 유리멘탈.....
바온 (GM): ㅋㅋㅋㅋ분명 귀여운 시날인데 라흐의 멘탈:(죽어있다)
라흐마니노프: ...... ...................... ............... (이럴 수는 없어... 이럴 수는.... 몸을 다시 일으킨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길 빠져나가서 몸을 다시 되돌려 놔야했다. 난 아직 쓰지도 못한 곡도 많은데! 머릿속은 엉망진창이 되어 제 앞에 있는 거울을 앞발로 퍽 쳐 옆으로 떨어뜨린다.)
니콜라이 달: (와장창 소리를 내며 거울이 쓰러지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야옹아! (다행히 거울은 금만 갔지 깨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혹시 파편이 튀었을지도 모르니 앞발을 들어 유리조각이 박히진 않았나 살핀다.)(다행히 발바닥은 멀쩡하다. ...귀여운 분홍빛 발바닥을 조물조물 만진다.)
바온 (GM):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면 멀쩡한 두 손과 두 다리가 보입니다. 시야도 당신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된 것은 아닙니다.
텐 텐.: 거울속에만 고양이로 보이는 거죠?
바온 (GM): 네
참고로 라흐가 쓰러트린 거울은 전신 거울입니다.
텐 텐.: 힘센 고양이 라흐마니노프
바온 (GM): 고양이가 된 것은 아니니까 쓰러트리려면 충분히 할 수 있죠...
거울과 달의 눈에만 고양이로 보입니다.
텐 텐.: 아 달쌤 너무 귀얍다
라흐마니노프: .... (제 손바닥이 다치지 않았는지 살피다 갑자기 조물거리며 만지는 모습에 어이없다는 듯 살피다 손으로 정신차리라는 듯 달의 뺨을 때린다.)
니콜라이 달: ...! (고양이에게 맞은 뺨을 감싼다. 제법 얼얼하다.) 미안해요. 기분 나빴구나. (미안하다는 듯 웃으며 턱 밑을 간질인다.)
라흐마니노프: 기분 나쁘다는 거 알면 건들지 좀 마! (분명 제 눈에는 제 몸이 멀쩡하게 보였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다루는 행동에 기분도 이상하고 괜히 쑥쓰러워 손을 쳐내고 그대로 베란다로 뛰쳐간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뛰어내릴거야!)
바온 (GM): 아 안됔ㅋㅋㅋ
베란다로 향하는 유리문은 열려있지만 밖으로 향하는 창문을 닫혀 있습니다.
베란다에는 화분이 하나 있습니다.
니콜라이 달: (아직 내가 낯선가... 현관에서는 저를 보고 반겨줬으면서 만지면 도망가버리는 것을 보고 쓰게 웃는다. 간식을 주면 좀 나을까. 그래 친해지려면 역시 간식이지! 생각을 실천하려고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다.)
라흐마니노프: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려고 노력했지만 왜인지 열리지 않았다. 꾹 창문을 당겨보았지만 그만 미끄러져 제 몸이 화분과 함께 우당탕탕 넘어진다.)
(화분이 꺠지며 흙을 뒤집어 썼지만 그대로 일어서 털어낼 생각도 못 한채 멍한 눈빛으로 터벅터벅 거실로 향햐 소파에 앉는다. 힘들어.)
니콜라이 달: (부엌으로 향하기 무섭게 또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와 헐레벌떡 달려온다. 화분은 엎어져있고, 고양이는 흙투성이가 되었다. 작게 한숨을 쉰다. 모른채하며 소파에 앉은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는다.) 세르게이...
(그러다가 번쩍 안아든다.) 씻어야겠네요. (성큼성큼 걸어 욕실로 향한다.)
라흐마니노프: .....???? (지쳐서 쉴려고 앉았을 뿐인데 그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자신보다 큰 저를 가뿐하게 들어올린다. 이렇게 들린 적은 난생 처음이라 눈을 크게 끔뻑이다 그가 향한 곳이 욕실이란 것을 알자 바둥바둥 팔 다리를 크게 휘젓는다.)
내려!!! 내려!!!!!!!! 내리라고!!!!!!!!!!!!!!
텐 텐.: 고앵이 목욕이 얼마나 힘든지 알려주지
니콜라이 달: (귓가에서 어디로 향하는지 깨달은 고양이가 웨엥- 웨엥- 하며 크게 운다. 버둥거리는 몸을 양손으로 더 꽉 붙잡는다.) 그러게, 목욕하기 싫으면 화분을 넘어트리면 안돼죠! (힘겹게 욕실 문을 열고, 고양이가 다시 나갈 수 없게 문을 닫는다.)
바온 (GM): 전 진짜 라흐가 화분을 넘어트릴 줄은 몰랐다구요(그거 중요한 건데 파괴했어
텐 텐.:(?????????????????????????????????????)
캣잎인가?
바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요 파괴되었으니 알 수 없죠
텐 텐.: ..... 내용물은 그대로이니
쓸어담기
바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물:이미 죽은듯하다. 반응이 없다)
라흐마니노프: 뭐야! 진짜 씻어!?!! 아 열어!! 열라고!!!! 열라고!!!!!!!!!!!! (크게 소리 치며 욕실문을 쾅쾅 두들긴다. 왜 저는 문을 못 여는 건지 문고리를 덜컥덜컥 열려 해보지만 도저히 안 열린다. 열려!!!! 일단 욕실에 무기로 사용할만한 물건이 무엇이 있는지 살핀다.)
Spot Hidden Roll
Value:
50/25/10
Rolled:
70
Result:
Fail
악!!
바온 (GM): 무깈ㅋㅋㅋㅋㅋㅋㅋ
음... 행운 굴리게 해줄까요 온몸이 흙범벅인지, 아니면 손발만 더러워서 옷을 벗을 필요는 없는지 알아보는 용도로
니콜라이 달: (양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고, 뒷발로 서 앞발로 문고리를 달각달각 거리다가 욕실 안을 살피는 고양이를 얼른 안아 욕조 안으로 들어간다.) 괜찮아요. 금방할게요. 발만 씻자. (도망가지 못하게 안은 채 샤워기를 틀고 물이 미지근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라흐마니노프: (남에게. 그것도 절 맡은 의사에게 이 자세로 안기다니 귀에서 확 열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절 꽉 안은 탓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다리와 손만 휘적이며 샤워기를 튼 손을 콱콱 찬다. )
니콜라이 달: 어허. (손등을 치는 앞발을 피해 샤워기를 멀리한다. 물이 어느정도 따뜻해진 것 같아 앞발을 하나 잡고 물을 뿌린다.) 어때요. 별거 아니죠? 금방 할게요. 아이, 착해. 착한 고양이네~
라흐마니노프: 뭔 헛소리야! 착한 고양이 같은 소리 하네! 누가 착해! 애 다루듯 하지 마! (손이 물에 닿자 별 거 아닌데 오늘따라 왜이리 소름이 돋는 건지 마구 버둥거린다.) 놔! 놔!!! 놔!!!!!!!!!!
니콜라이 달: 으악! (물이 닿자 기겁을 하며 버둥거리는 통에 샤워기를 놓쳐버린다. 바닥에 떨어진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져 졸딱 젖어버린다)(어서 샤워기를 붙잡는다.) 안고 있는게 싫었나? (중얼거리곤 털을 바짝 세우고 욕조에 선 고양이의 발을 향해서 물을 뿌려본다.)
바온 (GM): (극한 집사
텐 텐.: (이래서 입양은 신중히)
바온 (GM): 입양 아니고 돌봐달라고 부탁 받은 거지만
라흐마니노프: 아! 하지마!! 하지말라고! 뿌리지 마!! (물을 피해 좁은 욕조 안을 돌아다니다 욕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숨에 그를 치고 욕조 밖으로 뛰쳐 나간다.)
텐 텐.: 실로티 형....??
바온 (GM): 라흐야 그냥 손발만 씻자니까(주륵)
텐 텐.: 고양이는 참지 않긔
달: (헬쓱
바온 (GM): 진짜 고양이 된 건 아니잖아욬ㅋㅋ그냥 라흐씨잖아욬ㅋㅋㅋㅋ
암튼 전 좋아요 고생해라 니콜라이
니콜라이 달: (저를 밀치고 욕조 밖으로 도망가버린 고양이를 보고 푹 한숨을 쉰다.) 목욕을 이렇게 싫어하면 미리 좀 알려주지... (욕실 한쪽에 걸린 수건을 적셔셔 천천히 다가간다.)
라흐마니노프: ... (욕실 모서리에서 잔뜩 경계한채 바라본다.) 내가 실로티 형에게 다시 가는 날에는 다 이를 거야. 당신 가만 안 둘 거라고.
니콜라이 달: (모서리에 몰린 고양이의 뒷발 하나를 잡아 젖은 수건으로 감싼다.) 금방할게.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지마.
달이 당신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젖은 수건으로 당신의 발을 닦습니다.
라흐마니노프: ........ (가만 그를 내려본다. 제 발을 조심스럽게 수건으로 닦아내지만 수건도 이미 젖은터라 별 닦이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는 아마 절 고양이로 보고 있을테지만 저는 제 온전한 발을 훑는 모습에 다시 귀가 달아올라 입술을 꾹 다물고 손을 뻗어 젖어 굽실대는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본다.)
니콜라이 달: (머리에 고양이의 앞발이 닿는 느낌이 났지만 얌전해진 것에 감사하며 가만히 둔다. 남은 흙이 없도록 발을 꼼꼼하게 닦아낸다. 새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아주다가 깨끗해진 앞발에 쪽 입맞추고 흐흐, 웃음을 흘린다.)
라흐마니노프: ...... (생경한 느낌이 닿자 저도 모르게 손부터 나가 뺨을 때린다.)
아... 아! 미안...!
니콜라이 달: (입꼬리가 시무룩하게 내려간다.)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갑갑했을 고양이를 위해 욕실 문을 먼저 열어주고 마른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대충 턴다. 푹 젖은 제 옷을 내려다본다.) 옷도 한 벌 빌려야겠네.
라흐마니노프: (문이 열리자 그를 힐끔 바라보다 그대로 천천히 나간다. 허기가 진다. 우유나 빵이 있을지 욕실에서 나가 주방을 살핀다.)
Spot Hidden Roll
Value:
50/25/10
Rolled:
86
Result:
Fail
텐 텐.: 뎀...
니콜라이 달: (혹시나 사고를 칠까 걱정이 되어 우선은 고양이를 따라 주방으로 간다.) 배고픈거니? (주방에게 무엇을 주면 되나 싶어 주변을 둘러본다.)
Spot Hidden Roll
Value:
60/30/12
Rolled:
23
Result:
Hard
(가스렌지 위에 올려져있는 냄비가 보인다. 냄비를 열어보니 삶은 닭가슴살 덩어리가 있다.)(옆에 있는 고양이 발바닥 무늬가 그려진 그릇에 그것을 담아 고양이 앞에 놔준다.) 자.
라흐마니노프: ........ ... (덩그러니 바닥에 놓여진 그릇을 바라본다.) ... 여기서 먹으라고?
니콜라이 달: (고기를 앞에 두고도 멀뚱멀뚱 있는 고양이를 보고 흐음, 하고 소리를 낸다. 이내 먹고 싶으면 먹겠거니 생각하며 갈아입을 옷을 찾아 침실로 향한다.)
라흐마니노프: .... (열심히 주변을 살핀다. 근처에 빵같은 거라도 없나. 닭가슴살을 퍽퍽하기만 하고 싫은데.)
바온 (GM): 행운 어려운 성공하면 냉장고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Luck Roll
Value:
65/32/13
Rolled:
92
Result:
Fail
....
그냥 먹어야지.
바온 (GM): 또...우당탕...
라흐마니노프: ,,,,,,,,,,,,,,,,,,,
(냉장고를 열어보려는 시도!)
(우당탕타ㅏ아탕!)
바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시도 하게 해줄까요
라흐마니노프: (다시 일어난다!)
Luck Roll
Value:
65/32/13
Rolled:
52
Result:
Success
바온 (GM): 하지만 32 이하가 나와야하므로
이번에도 실패입니다(우당탕이다
라흐마니노프: (우당타아ㅏㅇ타ㅏㅇ!)
니콜라이 달: 야옹아!! (셔츠를 찾아 단추를 잠그고 있었는데 또 다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 침실 문을 벌컥 열고 나온다.)
라흐마니노프: (넘어진게 창피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닭가슴살을 손으로 쥐고 조용히 씹고 있는다.)
(간이라도 해주지.)
니콜라이 달: 무슨 소리가 들린 거 같았는데 밖이었나... (얌전히 고기를 먹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베란다를 치우러 간다.)
바온 (GM): 원래 이 시나리오에서 달은 소파에만 앉아있고 라흐가 도움을 요청할 때만 움직이는 건데
니콜라이 달: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무의식을 반영하기도 하죠. 전 라흐마니노프 씨의 정신과 의사고, 상담 중에 들은 걸 외부에 발설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고민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요. 그걸로 라흐마니노프 씨를 평가하지 않을 겁니다.
라흐마니노프: ...... 내가 꿈을 꾸었는데. ... 그곳에 당신이 나왔어요. 나는 그때... 고양이였고. 당신은 나를 돌보고 있었죠. 씻기고, 먹이고, 내가 한 짓들을 정리하며. (머뭇거리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다.) ........... 이게 무의식에서 반영되는 겁니까.. 난 한 번도 이렇게 부끄러운 생각들을 해본적이 없다고요..!
니콜라이 달: 음..... (예상치 못한 꿈의 내용에 시선을 다른 쪽으로 기울인다.) 라흐마니노프 씨가 고양이고 제가 당신을 돌봐드렸다고요... (이런 꿈은 어떤 욕구를 반영한 걸까 고민해봐도 도통 알 수 없다.) 아마도... 라흐마니노프 씨가 제게 의지하게 된 걸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적당히 둘러대며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빙긋 웃는다.) 기뻐요.
라흐마니노프: .... 기쁘긴 뭐가 기뻐요..! 뭔가 재미없다고 말한 것도 같고... 당신에게 의지하다뇨, 전 절대 그럴 마음 없어요, 당신도 잘 모르는 거 아니에요?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보듯 응시한다.)
니콜라이 달: 그 꿈이 무슨 뜻인지는 라흐마니노프 씨가 제일 잘 알겠죠. 그냥 추측을 해본 거예요.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건 좀 슬프네요... (노려봄에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조금 쓸쓸한 눈을 한다. 미소는 가짜지만 그가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슬프단 걸 진심이다.)
그렇지만! 괜찮아요. 라흐마니노프 씨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게 제 일이니까요.
라흐마니노프: ...... 됐어요. 나가세요. 확실한 것은 이번에 당신은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는 겁니다. (입도 안 된 우유를 침대 옆 협탁에 내려놓고는 고개를 저었다.) 마음의 소리 그런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지금 당신은 전혀 못 듣 고 있는 거예요.
니콜라이 달: 끄응. 그렇지만 당신이 제게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거예요. (순순히 머그컵을 챙겨 들고 방을 나오려다가, 문고리를 잡은 채 충동적으로 당신을 돌아보며 말한다.) 잘자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그 모습을 바라보고 그가 나간 자리를 눈에 담으며 작게 중얼거린다. 좋아해요. 그에게 닿지는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