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뒤프레: 아, 햄스터도 귀엽긴 해. (긍정하면서 대답한다) 정확히 넌 햄스터보단 고양이를 닮았어. (잔을 내려놓고 타르트를 한입 먹는다) 맛있네.
웰ㄹ치 (GM): 귀엽단말애 놀라서 기침하는 빅떠 개귀엽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귀엽다고 해주니 좋아해야할까, 아니면 이것저것 먹이려 드는 걸 귀찮아해야할까. 갈피를 잡지 못해 괜히 휴지를 구겨 내려놓는다.) 너도 많이 먹어야하잖아. 너무 말랐어.
앙리 뒤프레: 그거 스스로한테 하는 충고 같은 거야? (타르트를 크게 잘라 입에 넣고 우물대며 말한다.) 마른건 네 쪽이지, 난 네 걱정 없이도 잘 먹고 근육량도 많아. (테이블 위에 있는 네 손을 한 손으로 잡아 문지른다) 하... 말랐네... 손목도 얇고.
빅터 프랑켄슈타인: (손이 겹쳐지자 흠칫한다. 조금 구겨진 그의 미간을 보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래서...싫어? 아니, 내 말은, 보기 안좋냐구.
바온: 둘다 말랐어 많이 먹어(전지적 앙빅맘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리 뒤프레: 아니... 그냥... (조금 생각하는 눈치다. 깊게 한숨을 푹 내쉬곤 네 손목을 잡는다) 한 줌이네... (이걸 어쩌지라는 눈빛이다)
웰ㄹ치 (GM): 물론 앙리는
이걸 잡아먹을수도 없고라는 뜻이지만
티가 안나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얌전히 있는다. 어쩐지 혼이 나는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앙리 뒤프레: (손목을 문지르다가 얌전히 내려놓는다. 괜한 짓을 한 것 같아 큼 소리를 내곤 다시 차를 홀짝인다) 그러고 보니, 어제 의학 세미나를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대학 동기를 만났어 (조근조근 10년만에 만났는데 인상이 변했더라 논문을 냈더라 하는 이야기를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응, 응. 하며 그의 말에 대답하지만 속으로 동기의 근황은 대충 흘려듣고 있다. 세미나에서 들었다는 내용에는 저도 의견을 덧붙어 성실히 대꾸했지만.)
웰ㄹ치 (GM): 적당히 데이트했다 치고 집으로 돌아갈까요?
바온: 좌용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도 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돌아갈 시간입니다.
매일 이 시간이 되면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조금 더 그와 걷고 싶은데……
빅터 프랑켄슈타인: (돌아가기 아쉽지만 그를 붙잡을 핑계가 없다. 쉽게 그의 손을 놓지 못하다가,) 내일도 만날래?
빅터는 앙리에게 내일 또 만나자고 인사를 건냅니다. 그러면 앙리도 좋다고 대답하곤 문득
빅터.
하고 이름을 불러옵니다. 꽤나 진지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으면…… 묘하게 긴장이 되기 시작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진지한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킨다.) 어, 할 말 있어?
내일 봐.
어딘가 김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어째서 이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빅터는 아쉽게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긴장한 것이 우습다. 그냥 인사를 하려는 것 뿐이었잖아... 저도 그에게 웃으며 내일 보자, 라고 대꾸한 뒤 집으로 돌아간다. 앙리와 헤어지니 갑자기 피곤해진다.)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내일 보자는 그의 말을 떠올리면 웃음이 지어집니다.
그러다 어떤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웰ㄹ치 (GM): 관찰 해보시조
바온: (모지 수상한데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하..한번더..
웰ㄹ치 (GM): 글애요
바온: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따흑
가게의 쇼윈도에는 여러 가지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게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잠시, 간판이나 가게 문의 사용감을 보니 얼마 전 새로 지어지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아무래도 인형이나 귀여운 물건들을 파는 가게겠죠. 평소에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어도 오늘따라 이상하게, 괜히 한 번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인형? 그러고보니 꿈속에서도 인형을...봤었지.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괜히 신경 쓰여 가게 문손잡이를 잡는다.)(열릴까...?)
부드럽게 열리는 문을 밀고 가게 안에 들어가면, 많은 물건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인형으로 가득하다. 인형을 파는 가게니 당연한 일이지.)
인형 외에도 예쁜 장식이 달린 키링, 귀여운 모양의 머리핀이나 목걸이, 여러 가지 모양의 편지지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건 인형 코너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인형 코너에서 인형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본다.)
웰ㄹ치 (GM): 관찰 ㄱ
빅터 프랑켄슈타인: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GM): 오
빅터의 눈에 문득 인형 하나가 들어옵니다.
인형은 회색 털이 있는 허스키 같네요. 무늬가 꼭 안경을 낀 것 같습니다.
인형 아래에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요.'라고 적혀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 (눈가의 무늬가 꼭 안경을 낀 것 같고, 날카로운 눈매가 앙리를 닮았다.)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 필요한 것이긴 하지. (인형을 들고 픽 웃는다.)
(허스키 인형을 들고 카운터로 향한다. 사람이 있을까?)
바온: 아까부터 왜 자꾸 비슷한 표현 쓰지 졸려서 그런가(쭈륵
웰ㄹ치 (GM): 헐 어제 잠 못잤서요?
(새우튀김가져옴)
바온: 아녀 4시에 자고 11시에 일어났어요 적정수면시간을 지켰습니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운터에 가면 점원이 있습니다.
바온: 배불러서 졸린 듯(만두라면 먹음
웰ㄹ치 (GM): 계산하면서 듣기 해보시조
ㅇㅎ
(둥기
빅터 프랑켄슈타인: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바온: 역시 무리였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원은 인형을 계산하고 포장해줍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포장된 인형을 받아들고 점원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뒤 가게를 나온다.)
웰ㄹ치 (GM): 귀여워 가볍게 인사도 해
바온: 그렇게 싸가지 없진 않다구요!
빅터는 인형을 가지고 집에 돌아옵니다.
인형은 어디에 둘까요?
웰ㄹ치 (GM): 인사하는 빅떠 귀여워(노답
빅터 프랑켄슈타인: (어디에 둘까 잠시 고민하다가 베개 옆에 둔다.) 넌... 이제부터 앙리야.
바온: 근데 앙리는 팔다리가 축 늘어지는 앤가요 아님 고정되어있는 앤가요
인형에게 이름도 지어주는 빅터(기여워
웰ㄹ치 (GM): 귀여워(잠시 거실댕겨옴
단단한 타입이요
바온: 아하 자립이 가능하겠군요
안되면 눕혀둘려고 했죠
웰ㄹ치 (GM): 그렇읍니다
빅터는 인형을 베개 옆에 둡니다. 이름도 귀엽게 '앙리'라고 붙여줬네요
이제 잠들 시간입니다. 데이트 덕분인지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침대에 눕고, 자기 전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잘자, 앙리. (그리고 눈을 감는다.)
웰ㄹ치 (GM): 으아아어아앙아!!
귀여워
바온: 진정하세요ㅋㅋㅋㅋ
웰ㄹ치 (GM): 인형한테 잘자 앙리래
하 참나
까와이해선
잠이 들고..... 문득 눈을 뜨면, 또 새하얀 공간입니다. 꿈인가 보군요.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놓여있네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또 이 꿈인가?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가 앞에 놓인 것을 확인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밀어진 손을 맞잡는다.)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겠죠.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논문이 꽤 흥미로웠거든요.
앙리 뒤프레: 아뇨, 꽤 흥미로운 주제로 연구를 하신다더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생명 창조라고요. (그를 향해 미소짓는다) 찬성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저 미소. 저 미소와 처음으로 제 연구를 미친 짓이라고 말하지 않는, 온전히 찬성하진 않지만 꾸밈 없는 반응에 반했었지.) 정말 그렇게 말했습니까? 다들 미친 짓이라고 수근대던데. 당신 연구도 완성되려면 한참 기술이 발전해야겠지만 흥미로웠습니다.
바온: (현대의 앙리는 장기 배양같은 거 연구할 거 같아요
(미래에는 신체를 만들어쓰는 세상이 올겁니다
앙리 뒤프레: 하하, 사실 제 논문을 읽으셨다고 들었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생명공학계라고 해도 '인간 사체의 재활용'이라는 노골적인 제목에는 거부감을 표하더군요. 내용도 마찬가지로. (그를 바라보며 짓궂은 정말 동지를 만난 것 같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기뻤어요, 말이 통하는 상대가 있다는게 말이죠. 그래서 당신을 꼭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웰ㄹ치 (GM): 의사노릇하면서 연구도 하기
빅터 프랑켄슈타인: 거추장스러운 형식에 얽매이다 보면 나아갈 수 없으니까요. (여지껏 붙잡고 있었던 손을 머쓱하게 놓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하곤 말이 통할거라고.
바온: 이과 캐입 어렵다(머리박
눈 앞의 앙리를 보면 꿈속이지만 가슴이 떨려옵니다. 빅터는 이 날, 혹은 이런 모습의 앙리를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릅니다.
처음으로 말이 통하는 상대를 만났다는 기쁨...이었을까요? 다시 풍경은 새하얘지고, 손에는 아까 그 인형이 들려있습니다.
인형은 다시 빅터를 향해 말합니다.
"앙리를 좋아해?"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렇게 연구자와 연구자로 처음 시작해, 사적으로 만나는 일이 점점 늘어나 이제는 친구가-저는 짝사랑이지만-되었지. 처음으로 그를 만났던 날의 떨림은 여전히 생생하다.)(손에 든 인형에게 말한다.) 응, 좋아해.
"빅터, 방금 뭐라고 했어?"
다시 앙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얼른 정신을 차려 둘러보면 빅터는 앙리와 함께 걷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꿈속에서 인형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SANc (0/1)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웰ㄹ치 (GM): 이야
바온: 대단해
다행히 앙리는 빅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꿈을 꾸는 걸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 (분명 자고 있었을텐데? 황급히 얼버무린다.) 아무 말도 안했는데. 그런데... (주변을 둘러본다. 걷다가 졸기라도 했던 건가?)
앙리 뒤프레: 왜 그래? 괜찮아? (주변을 황급하게 돌아보는 널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웰ㄹ치 (GM): 꿈인지 물어보거나 머
해보시조(너무
빅터 프랑켄슈타인: ... 지금 꿈인거야? (도무지 확신할 수 없어 결국 그에게 묻는다.)
앙리 뒤프레: (걸으면서 잠을 자기도 힘들텐데) 그럴리가. 어제 잠을 못 잤어? (네 머리에 손을 대본다. 열이 있나)
……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혹시,방금 좋아한다고 한 말을 들어버린 건 아닐까요? 순식간에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별다른 말이 없는 걸 보면 듣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어, 으응. 뭔가 이상한 꿈을 꿔서... 잠깐 졸았나 보네. (이마에 닿는 손이 따뜻하다. 하지만 손을 밀어낸다.) 괜찮아. 아픈 건 아니야.
앙리 뒤프레: 그렇다면 다행이고. (손을 밀어내는 모습에 씁쓸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미소짓는다. 별 일 아니겠지)
웰ㄹ치 (GM): 데이트를 할까요 아님
슉슉 했다 치고 넘어갈까요
바온: 하고싶지만 슉슉 넘기죠
저 잠깐 콜라 좀
웰ㄹ치 (GM): 예아
하고싶으면 해도 댑니다
볼륨이 적어서
바온: 하고싶은데 데이트에 대한 아이디어가 안떠올라서요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알아서 했음 좋겠다
웰ㄹ치 (GM): (저런
그럼 넘어가는걸로
바온: 예아
두 사람은 오늘도 여기저기 둘러보며 데이트를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또다시 아쉬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언가 다릅니다. 늘 아쉽던 시간은 오늘따라 더 아쉽고 더 서운하며,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도 같은데 가슴 한켠이 간질거리기나 합니다. 입술만 꾹 물고 우물쭈물 하던 때,
빅터
또 앙리가 빅터의 이름을 부릅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앙리와 함께 있을 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버린다. 아쉬움에 그를 붙잡아볼까, 생각하고 있을 때 또 그가 저를 부른다.) 응?
웰ㄹ치 (GM): 아이디어 ㄱㄱ
빅터 프랑켄슈타인: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웰ㄹ치 (GM): 이열
바온: (춤춤
생각해보면, 앙리는 늘 빅터와 헤어지기 전, 이런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곤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진지한 표정과 목소리... 무슨 말을 하려고 부른 걸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매번 그래서 눈치 채지 못했는데, 그가 늘 헤어지기 전 제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부르곤 했다는 걸 새삼스럽게 눈치 챘다.) 할 말...있어?
...내일 봐.
그 말을 듣는 순간, 긴장이 탁 풀리는 기분입니다. 혹시, 무슨 말을 기대하기라도 했던가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 (뭘 기대한 거지? 앙리는 날 친구로 생각할 뿐인데...) 응. 잘자, 앙리.
앙리는 그저 손을 흔들며 내일 보자는 말을 할 뿐입니다. 오늘은 어쩐지 급하게 돌아가는 것도 같습니다.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여전히 아쉬운 마음에 빅터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폭 내쉽니다.
웰ㄹ치 (GM): 주변에 관찰 함 해보시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변을 둘러봅니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 같은……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착각인가 봅니다.
바온: (짝사랑 맛있다 히히
웰ㄹ치 (GM): 맛있조 허버허버
빅터 프랑켄슈타인: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피곤해서일거라 생각하며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빅터는 자신이 앙리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대로 만족할 수 있나요? 더 다가가고 싶지는 않나요? ……이런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처음 그와 만났던 때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가까워지긴 했다. 하지만... 더 나아갔다가 친구도 아니게 되면? 그럴 순 없지.)
그 뒤로 며칠이 지났을까요, 빅터는 매일 밤마다 꿈 속에 나타나, 앙리의 목소리로 "좋아해?"라고 물어보는 인형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하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마음은 커져만 가고, 자신의 마음을 앙리에게 전하고 싶지만, 그의 앞에 설 때면 이상하게 횡설수설 하게만 되고, 쓸데없는 말이 튀어나가고…… 죽어도 좋아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바온: (집인가요?
웰ㄹ치 (GM): 넵
빅터 프랑켄슈타인: (오늘도 그 꿈이었다. 베개 옆에 있는 앙리를 두 손으로 들고, 뿌루퉁한 얼굴로 말한다.) 대체 원하는 게 뭐야. 이름도 앙리라고 지어줬는데, 괴롭히지 말고 협조해야할 거 아냐.
웰ㄹ치 (GM): 귀여웤ㅋㅋㅋㅋ
빅터는 인형을 원망스럽게 바라봅니다.
웰ㄹ치 (GM): 정신력 함 가시조
빅터 프랑켄슈타인: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빅터는 생각합니다, 내일은 앙리에게 고백해보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그만 밀어붙이라고. (흥, 하고 인형을 원래 자리에 내려놓는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사실 알아서 못하고 있음
웰ㄹ치 (GM): (인형:얼척
빅터는 잠자리에 눕습니다. 인형이라도 껴안고 자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쿵쾅대고 머릿속엔 온통 앙리 생각 뿐이라 쉽게 잠을 청할 수가 없지만요.
한참 몸을 뒤척이고 눈을 감으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웰ㄹ치 (GM):잠이 안오는데 멀 해볼까요
빅터 프랑켄슈타인: (내일은 앙리에게 고백할 거니까 어서 자야하는데. 잠을 자야 내일이 올텐데... 영 잠이 오지 않는다.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답답함에 머리를 팍팍 헝크러트린다.)
웰ㄹ치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추천해주실게 있나요
빅터라면 수면 유도제 먹고 잘 거 같은데
웰ㄹ치 (GM): 안돼...
바온: (약의 힘을 빌린다!
웰ㄹ치 (GM): 운동하기, 우유마시기, 책읽기 존버하기 이런게 예시로 있습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다. 수면유도제에 손을 뻗었다가... 앙리가 약을 너무 자주 먹는다고, 우유를 마시는 게 어떠냐고 했던 게 떠올라 우유를 데운다.)
웰ㄹ치 (GM): 귀여웤ㅋㅋㅋ
바온: 의사의 처방이니까!
웰ㄹ치 (GM): 행운 판정해보시죠
바온: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뭔일이죠
웰ㄹ치 (GM): 극단적이야
웬일이야
우유를 마시고 나니 몸에 따뜻한 기운이 퍼져서,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