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팬메이드 시나리오 '레디메이드 러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 플레이를 앞두신 분은 열람을 삼가세요.
※ 교통사고, 자살(시도), 자해 묘사가 등장합니다. 주의하세요.
바온 (GM):어서오세용!!
세요:와!
바온 (GM):세요님한테 라흐 시트 권한 드렸어요 작성해주세요~
세요:네네!!
나이는 어케 할가요?
바온 (GM):음... 라흐... 대충 달이 라흐보다 7살인가 연상이었단 건 기억하지만ㅋㅋ
라흐는 당시 몇살이더라..
세요:ㅋㅌㅋㅋㅋ(그러니가요)
한 30대였나
바온 (GM):교향곡 1번 초연 때 라흐가 25살이었네요!
세요:ㅇㅎ! 크 진짜 젊은 나ㅏ이에 곡 썻네
바온 (GM):거기에 3년동안 아무것도 못했다고 하니까 +3살 사이에서 정하면 될 것 같네요
교향곡 1번이 졸작(졸업작품) 바로 다음이었으니까...?
교향곡 1번이 op.13이니까 확실히 엄청 초반작품이긴 하네요ㅇ.ㅇ
세요:그럼 한 28..?쯤으로 잡을게요!
바온 (GM):넵!
달이 라흐보다 13살 연상이네요(식은땀)
적당히 10살 연상으로 할게요
세요:ㅋㅋㅋㅋㅋㅋㅋ((달쌤))
네네!
바온 (GM):다 짜면 말씀해주세용
세요:네네!
바온 (GM):시대 배경은 어떻게 할까요? 현대 배경이어도 괜찮고, 원작 배경이어도 돼요
세요:오오...
현대...원작...현대...원작... ...
바온 (GM):그리고 시날은 연인 사이를 상정하고 쓰여있는데 썸 타는 정도로 개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라흐는 부끄럼쟁이라서)
세요:ㅋㅌㅋㅋㅋㅋ
현대로 갈까요?
바온 (GM):190cm 부끄럼쟁이(뭐)
좋아용~
세요:썸관계 개변 좋아요223344
바온 (GM):그럼 사귀는 건 아닌데 그냥 친구사이는 또 아닌.. 썸으로 하죠!
세요:좋습니다!
바온 (GM):근데 고백만 안 했지 데이트는 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세요:특성치 캐해 엄청 고민되는 거엿네요
ㅋㅋㅋㅋ네네!!!
현대 라흐는 모스크바에 있는 음대 졸업해서 음악가로 데뷔했다가 슬럼프에 빠져 방콕중이라는 뭐 그런 설정으로 갈까요? 원작이랑 거의 비슷한데 그냥 시대만 현대인 걸로ㅇ0ㅇ
바온 (GM):아 좋아요! 그럼 목사, 점성술사... 까진 안 거치고
정신과의사, 상담사를 여럿 거쳤는데 달은 집까지 가드립니다! 해서 인연이 닿은 걸루...?
세요:네네 좋아요!
바온 (GM):조아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아 근데 라흐가 좀 바깥 출입은 하는 정도로 설정해야할 것 같아요
세요:아하
바온 (GM):적어도 극 이후 시점..(라흐야 왜 방콕러니)
세요:아하아하!
바온 (GM):극 기준으로 달이 떠난 후인데, 아직 교향곡 2번은 안 썼고 "재활"이라는 핑계로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있다...
세요:아 좋아요좋아요
바온 (GM):고 하면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아님 그냥 극 이후 시점이기만 해도 됩니다
편하실 대루:3c
세요:음... 교향곡2번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 많이 개선된 시점으로 가면 좋을 것 같네요! 극으로 치자면 옐레나 이후!긴 하지만 달쌤이 바로 떠나지 않고 상황을 더 봐주는 걸로?!
바온 (GM):그럼 아직 같이 살고 있는 건가요?
세요:달쌤이 꼭 실로티씨 집에 머무는 건 아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왕래하는 사이 정도여도 괜찮을 것 같고?
바온 (GM):아하 좋아요 그럼 음.. 두 사람 다 모스크바에 살고 있긴 하지만 따로 사는 걸로!(달: 이웃사촌이네요! 하하)
세요:오오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세요님 라흐 프사 넘 귀여워요(볼 좁
세요:바온님 저 피아노 연주 기능치 넣어도 되나요 (ㅈㄴ
쓸 일이 잇을 진 모르겟지만 그냥 넣고싶은
바온 (GM):ㅋㅋㅋㅋ넣어요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저작권 걱정업는 본인그림
바온 (GM):넣어놓으면 음... 쓸 일이 생길지도
세요:오오(두근ㄷㅜ근
(90 넣어버리기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요:...줄일가요...?(눈치
하지만 우리애 천재니까 괜찬나(ㅈㄴ
바온 (GM):맞아요 천재니가 괜찮아요(ㅈㄴ
그럼 이제 시작해볼게요!!
세요:아 맞아!행운만 굴리고 갈게요!!
라흐마니노프:
rolling 3d6*5
(
2
+
1
+
3
)
*5
=
30
세요:zz
바온 (GM):...?
세요:이반도 그렇고 라흐도 그렇고ㅋㅌㅌㅋㅋㅋㅋ
바온 (GM):운은..뭐..시스템에 불과하죠(ㅈㄴ
세요:그쵸 여차하면 피아노 연주해서 모두를 녹여버리겟어()
바온 (GM):ㅋㅋㅋㅋㅋㅋ
그럼 가보죠!
세요:좋습니다!(두근
『READYMADE LOVER』, 시작하겠습니다!
전투적인 오전입니다.
오늘 라흐마니노프는 달 박사와 발레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약속 시간까지는 다섯 시간 남았는데, 나가기 싫은 마음을 이겨내고 옷을 고르고, 약속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머리 모양을 내려면 고작 다섯 시간만으론 부족합니다!
열심히 나가기 싫은 마음을 이겨내려고 하던 중 달 박사로부터 문자가 옵니다.`
라흐마니노프:ㅇ 0 (이걸 나가야 하나...)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 오늘 약속 못 지킬 것 같아요. 정말 미안합니다. 갑자기 몸이 안 좋네요. 열도 좀 있고... 만약 감기라면 라흐마니노프 씨에게 옮기면 큰 일이잖아요! 모레 쯤에 만날 수 있을까요?]
라흐마니노프:(먼저 만나자고 한 건 저 사람이 아니었나, 이제 와서 약속을 미루는 건가... 등등 삐딱한 생각이 앞섰다가 이내 차라리 잘 된 일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 아프다고...? 많이 아픈 건가...)
[어쩔 수 없죠. 다음에 만나요.]
니콜라이 달:[오늘 밤에 같이 발레 보는 거... 정말 기대했는데 (우는 이모지)]
[모레 보는 거죠? 그때까진 다 나을게요.]
세요:(아악 귀여워)
바온 (GM):달 박사 은근 귀여운 임티ㅋㅋ 몇 개 있을 것 같아요
라흐마니노프:(...짐짓 많이 아픈걸까 걱정되기 시작한다. 직접 물어보고 싶지만 괜한 말이 튀어나갈까봐 쉽사리 답장을 보내지 못한다.)
[네.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세요:ㅋㅋㅋ완전 그럴 것 같아요 (와중에 딱딱하게 문자하는 라흐)
그리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약속한 그 날입니다!
두 사람은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감상하고 극장에서 나오는 길입니다.
극장에 오기 전에 간 식당, 무용수들의 춤, 오케스트라까지 완벽한 만족스러운 데이트였습니다.`
달 박사는 모레까지 다 낫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인지 전혀 아파보이지 않습니다.`
라흐마니노프:(은연중에 아프지 않은 듯한 니콜라이를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쯤에서.. 관찰 판정 한 번 해볼까요?
바온 (GM):시나리오에 제가 먼저 판정을 제시하면 재미가 반감 된다고 쓰여있어서 이후로는 제가 먼저 판정을 제시하는 걸 지양할 예정입니다!
세요:달쌤을 향한 관찰인가요?
앗 네네!
바온 (GM):음.. 그보다는 주변을 향한 관찰입니다
세요:ㅇㅎ!네네!
라흐마니노프:(별 생각 없이 주변을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
30/15/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세요:ㅋㅋㅠㅜ별 생각이 없음 안 되는데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네요! 한눈을 판 라흐마니노프는 인파에 휩쓸려 휘정거리고 맙니다.
그때, 달 박사가 당신의 팔뚝을 단단히 붙잡아줍니다.
니콜라이 달:(휘청거리는 몸을 단단히 잡아준다. 그가 중심을 잡자 부드럽게 미소짓으며,) 조심하세요, 라흐마니노프 씨.
라흐마니노프:앗, ... 감사합니다... . (멍하니 있다가 중심을 잃고 휘청이는 것을 니콜라이가 잡아주었다. 왠지 부끄러운 기분에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 채 감사 인사를 건넨다.)
니콜라이 달:천만해요. 지금까지 저는 연인으로서 100점 만점에 몇 점이었나요?
예?
연인?
갑자기? 언제부터?`
라흐마니노프:(매우 당황)
갑자기 무슨 말씀이시죠, 달 박사님...?(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달의 얼굴에는 잔뜩 웃음이 서려 있습니다. 농담이겠죠, 설마!
니콜라이 달:어서요, 네? 몇 점이었어요. (라흐마니노프의 팔에 팔짱을 끼고 애교스럽게 살짝 흔든다.)
세요:허...쥐꼬리만한 심리학이지만 함가 해봐도 될까요...?
바온 (GM):ㅋㅋㅋ네 해보세요
라흐마니노프:오늘 무슨 일이시죠...? 뭐 잘못 드셨나요...? (왜 부끄러움은 자신의 몫인가. 무슨 일인가 싶어 니콜라이의 상태를 살펴본다.)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세요:하 역시나
달 박사의 웃음에 평소와 다르게... 쎄한 부분이 있습니다.
100점이라고 대답해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적당히 100점이라고 대답하는 건 어떨까요?`
바온 (GM):뭐
어
야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ㅌㅌㅋㅋㅋㅋㅋㅋ
바온 (GM):사귀라는... 것인가...?
세요:주신이시어....ㅋㅋㅋㅋㅋ
저거대로 답해야 하는 건가요..?!ㅋㅋㅋㅋ?!
바온 (GM):지금 100점이라고 대답해도 되지만... 그보다 작은 수로 대답해도 됩니다ㅋㅋㅋ 자유롭게!
세요:ㅋㅋㅋ알겟습니다!
라흐마니노프:(평소와 다른 듯한 니콜라이의 모습에 조금 위화감을 느낀다. ...원래 조금 주책스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대답해주지 않으면 계속 질문할 것 같아 적당히 답해주기로 한다.)
세요:(아니 적당히가 두 번이나 들어갓어)
바온 (GM):매우 적당히 대답하기로 했군요ㅋㅋㅋ
라흐마니노프:... 뭐, 50점 정도라고... (말하면서도 이를 답하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말끝을 흐린다.)
니콜라이 달:(헤실헤실 웃던 입꼬리가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새처럼 뚝 떨어진다.) ...50점이라고요? (팔짱을 꼈던 팔도 스스륵 풀어낸다.)
라흐마니노프:'...뭐지 실망했나...'(자기가 답해놓고선 눈치봄)
애초에 사귀는 사이도 아니라 어불성설인 질문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실망하니까 달래줘야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가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갑자기
달 박사가 차도로 뛰어듭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거대한 대형 트럭이 달려와 달 박사를 치어 버립니다.
라흐마니노프:...?? 박사님...?!
이성 판정 (1/1d6)`
라흐마니노프: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요:??????????
바온 (GM):뭐...지...
라흐의 주사위를 종잡을 수 없어요ㅋㅋㅋㅋ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두근
라흐마니노프:(눈 앞에 벌어진 일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저 멍하니... 그가 달려나간 자리를 바라본다. 무슨 일이지...? 혹시 꿈은 아닐까...? 빨리 깨어났음 좋겠는데.)
세요:대충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느낌인 걸로 받아들이는 중입니다...ㅋㅋㅠ아니 달샘...........
(오늘 동어반복 무슨 일이야)
공연장 계단을 내려오던 사람들,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 갑작스러운 사고에 발길을 멈추고 몇몇은 비명을 지릅니다. 또 더러는 전화기를 들어 구급차를 부릅니다.
누군가 라흐마니노프의 어깨를 뒤에서 감싸쥡니다.
니콜라이 달:많이 놀랐어요?
라흐마니노프:...?
다정하게 묻는 목소리가 달 박사와 똑닮았습니다. 돌아보니, 상처 하나 없이 멀끔한 모습의 달 박사가 서 있습니다.
어라? 방금, 달박사는 죽지 않았나요? 분명히 두 눈으로 봤는데!
라흐마니노프:(도대체 이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 그래,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보다. 그것도 아주 이상하고..., 끔찍한 꿈. 자신의 어깨를 감싸쥔 니콜라이와 사고현장을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사체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붉은 피가 그 언저리에 흐르고 있습니다. 죽은 것이 확실한 달 박사를 다시 만난 라흐마니노프는 2/1D6+1의 이성을 손실합니다.`
세요:허....이게 무슨 일이야
라흐마니노프: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현실을 받아들였군요(은은
세요:ㅋㅋㅠㅠ
라흐마니노프:
rolling 1d6+1
(
1
)
+1
=
2
바온 (GM):(그리고 그런 것치곤 많이 안 놀랐다!
세요:(이성 주사위 열일중)
라흐마니노프:(이게 꿈이라면 왜 깨어나지지 않는 거지. 슬슬 이게 현실이구나-라는 자각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달...박사님...? (괜스레 그에게 말을 걸어본다.)
니콜라이 달:(창백하게 질린 라흐마니노프의 뺨을 손으로 가볍게 쓸어내린다.) 네, 접니다! (팔짱을 끼고 그가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을 법한 한적한 곳으로 이끈다.) 그동안은 라흐마니노프 씨에게 제 사랑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앞으로는 노력해서 완벽한 연인이 되어드릴게요!
...뭐죠, 이 헛소리는?`
세요:ㅋㅌㅋㅋ(으악!ㅠㅜ)라흐 진짜 개멘붕 올 것 같아요ㅋㅋㅠㅜㅜㅜㅠ
바온 (GM):이건 아니야!! 하고 도망치면.. 음..^^
세요:ㅋㅋㅠㅠㅠㅠ
바온 (GM):그렇게 해도 됩니다 세요님의 자유예용
세미 오픈 월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라흐마니노프: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어지럽다는 듯 잠시 눈을 질끈 감는다.) 방금 차에 치인... 건, 달 박사님이 아니셨던 건가요...? (자기가 듣기에도 이상한 물음이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기어코 그에게 묻는다.)
니콜라이 달:(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기울이다가 진지한 얼굴로 라흐의 커다란 손을 두손으로 꼬옥 잡는다.) 충격이 컸나 보네요. 괜찮아요. 전 당신 곁에 있으니까요. 갑자기,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지 않아요.
세요:허매매
바온 (GM):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거... 라흐의 트라우마잖아요ㅠㅠ
미안 라흐야 앞으로도 달 박사..많이 죽을 거야...
세요:ㅋㅋㅋㅋㅋㅠㅜ라흐 멘탈 개박살나겟네요 진자ㅋㅌㅋㅋㅋㅠㅜ미리 애도...
바온 (GM):전 내일 쉬어서 늦게까지 할 수 있으니 세요님 컨디션에 맞춰서 끊어가도 괜찮아요~
세요:저 한 1시?~2시 정도 까진 괜찮아요!
라흐마니노프:...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 걸까.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그러나 달리 제가 자문을 구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들어 이런 자신을 도와준 것은 언제나 그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일단..., 제 손을 꼭 잡아오는 그의 손을 마주 쥔다.) 그 말 꼭 지켜주세요... .
니콜라이 달:네! 제가 죽는 한이 있더... (그가 손을 마주 잡아주자 얼굴에 환하게 미소가 번진다. 하려던 말이 지금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다시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할게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합니다. 구급대원들이 길의 사체를 수습합니다. 그들은 트럭 운전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라흐마니노프:(문득, 구급차 쪽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그 곳에 귀를 기울인다.)
세요:듣기 밮정 가능할까요?
[듣기] 굴려주세요!`
세요:((판정))
라흐마니노프: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이열~
세요:음악가의 섬세한 귀가 힘냇다
"예상대로네요."
"빨리 옮기자고요."
"역시 참으면 안 된다니까."
...당최 무슨 맥락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입니다.`
세요:허ㅓ....
라흐마니노프:(무슨 내용인지 파악할 수 없는 대화 내용에 혼란스러움만 늘었다.)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 괜찮으시다면 계속할까요 데이트? (차분하게 그의 안색을 살피지만 슬슬 참을성이 바닥나고 있어서 조금은 어수선하다.)
라흐마니노프:... 좋아요. (부정하면 또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 그의 물음에 수긍한다.)
세요:혹시 다른 장소로 떠나기 전에 사고 현장을 한 번 관찰로 살펴보고 갈 수 있을까요?
니콜라이 달:다행이네요. 이대로 보내기엔 아쉬웠는데. 근처에 맛있는 케이크를 파는 곳을 알아봐놨어요! (라흐마니프에게 팔짱을 끼고 그를 반쯤 끌고 간다.)
바온 (GM):좋아요 관찰 판정해주세요!
라흐마니노프:(그에게 끌려가며 다시 한번 사고현장을 살핀다.)
관찰력
기준치:
30/15/6
굴림:
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요:으악 힘냇다!
구급대원들과 구급차가 떠난 사고 현장에는 이제 핏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사이렌이 울립니다.
세요:헙
또다른 구급차와 경찰차가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구급대원과 경찰은 매우 당황한 표정입니다. 급히 모여서 심각한 얼굴로 상의합니다.
바온 (GM):무시하고 지나갈까요, 아니면...들어볼래요?
세요:허미 들어볼 수 있는 거면 듣기 판정 시도해보겠습니다.
라흐마니노프:(또다시 찾아온 구급차, 그리고 경찰차... 뭔가 마음에 걸려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저런...
세요:ㅜㅠ
"분명 여기가 신고들어온 곳 맞죠?"
"맞아요. 혹시 장난 전화라고 하기엔 여기 핏자국이..."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대화입니다. 나머지는 달 박사가 어서 가자며 팔을 끌어서 듣지 못했습니다.
세요:허매매매...
라흐마니노프:'이전에 찾아온 구급차는 신고를 듣고 찾아온 게 아니었다는 건가...?'(의문만 가중된 채 니콜라이가 이끄는 곳으로 끌려간다.)
카페에 도착하자 니콜라이 달은 달디단 케이크를 두조각이나 주문합니다. 하나는 꿀케이크, 다른 하나는 생크림이 들어간 초콜릿 케이크입니다.`
세요:꿀케이크라니 달쌤 라흐 꼬시는 법을 알아(ㅈㄴ)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는 꿀을 좋아하시죠? (맞았죠? 라고 묻는 듯한 의기양양한 표정.)
라흐마니노프:... (일단 그의 장단에 맞춰줘야겠다 생각하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선 꿀 케이크가 올려진 접시를 자기 쪽으로 끌고온다.
포크로 작은 조각을 잘라 입에 넣는다. ...달다.)
니콜라이 달:(한 쪽 손으로 턱을 괸 채, 오물오물 귀엽게 케이크를 먹는 그를 더없이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런데 라흐마니노프 씨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아, 이것만큼은 정말정말 싫은 행동도 괜찮아요.
바온 (GM):비올라 연주...아닐찌...ㅋㅋㅋㅋ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라흐마니노프:(왜 이상형을 물을까 싶지만 답해준다.) ...별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자상한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먼 곳을 바라보며 말하다가 돌연 니콜라이를 쳐다본다.) 그리고 악기를 소중히 다루는 사람이었으면 하네요. 그걸로 소음을 내지 않는 건 당연하구요.
니콜라이 달:(소음을 내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에 뜨금, 한 표정을 짓는다.) 그, 그때는 겨우 3달 배워서 그랬던 거라구요! 앞으로 더 연습할게요. 완벽한 연인이 되기로 했으니까.
라흐마니노프:(낯부끄러운 소리를 서슴없이 하는 니콜라이가 너무 낯설다. 저를 바라보는 시선조차 부담스러운 느낌에 그와 길게 눈을 마주하지 못한다. 또다시 시선을 케이크로 떨군다.) 그래요, 한번 열심히 해보시죠. 연주에 대한 평가는 가차없을 거에요.
니콜라이 달:(잠시 고민하다가 좋은 수가 떠올랐다는 것처럼 아, 하는 소리를 낸다) 라흐마니노프 씨가 가르쳐주면 더 잘할 수 있겠네요! (그가 제 눈을 피하자 표정이 조금 굳는다.) 어때요...?
달 박사는 사고 따윈 없었던 것마냥 태연합니다. 그는 꽤 긍정적인 사람이고, 사고를 당한 게 모르는 사람이었다지만... 그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렇게 멀쩡할 수 있는 걸까요?`
세요:흠...
혹시 라흐가 어떤 행동을 해볼 수 있을지 아이디어 판정 가능할까요?
바온 (GM):음 엄
그냥 그 사고에 대해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세요:ㅇㅎㅇㅎ 알겟습니다
바온 (GM):당신이 차도로 뛰어드는 거 똑똑히 봤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냐.. 그런 식으로!
세요:오호....
라흐마니노프:저는 피아노와 작곡을 배운 거지, 비올라 켜는 법을 배운 건 아니라서요. (가르침을 제안해오는 것에 다시 고개를 들어 그를 힐끔 바라보면 왠지모르게 표정이 굳어 있다. 저도 그의 눈치를 살피다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박사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요. 저는 분명..., 당신이 차도로 뛰어드는 것을 봤단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멀쩡한 박사님과 이곳에서...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거죠...?
니콜라이 달:그거 아쉽네요. 당신이 가르쳐준다면 정말 열심히 할 자신 있었는데. 아, 케이크 어때요? 맛있나요? (짧게 푸, 한숨을 쉰다. 이어지는 물음을 모르는 척하고 포크를 들고 케이크를 잘라 입에 넣는다. 화제를 돌리려는 게 명백한 행동.)
바온 (GM):비밀을 줄줄 불어버리면 재미없으니까 한번 정도는 튕겨야죠ㅇ.<
라흐마니노프:피하지 말고 답해주세요. 왜 자꾸 말을 피하시는 거죠? 계속 이렇게 나오시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짐짓 굳은 목소리로 되도않는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본다. 물론 이 다음에 어떻게 할 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세요:위협 판정 가능한가요..ㅋㅋ ㅋ ㅋ..
바온 (GM):ㅋㅋㅋㅋ해보세요
라흐마니노프:
위협
기준치:
30/15/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세요: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달은 라흐의 말에 껌뻑 죽으니 보너스 주사위 +1 해서 굴려봅시다
세요:앗 쫘요
보너스 주사위로 다시 굴리나요?
바온 (GM):아까한 건 무효!
라흐마니노프:(눈 부릅...!)
위협
기준치:
30/15/6
굴림:
11, 57, 5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바온 (GM):이열 어려운 성공이네요
세요:허매매
니콜라이 달:아, 그게, 음... (라흐마니노프 씨가 화난 것 같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런 건 완벽한 연인이 아닌데... 당황한 표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색하게 안경을 만지작거리고, 두 손을 깍지 끼고 망설이다가 입을 연다.) 제가 그것에 대해 말하면 라흐마니노프 씨는 별로 행복해하지 않을 거예요.
세요:(허미)
라흐마니노프:저는 박사님이 뭔가를 숨기시려고 하면 더... (적절한 말을 고르려 뜸을 들인다.) 더 속상할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니콜라이의 눈을 피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한글자 한글자를 또렷이 전한다.)
니콜라이 달:그래도... 안...되는데... (눈썹을 축 끌어내린다.) 그걸 말하면 제가 100점짜리 애인인 건가요?
세요:(100점짜리 애인에 뭐가 잇는 걸가 두려운 인간)
라흐마니노프:그런 표정 지으셔도 소용 없어요. (조금 마음이 약해진다.) ... 해주시는 말씀 듣고 생각해볼게요.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가 보기에도 당황한 게 티가 날 정도로 눈빛이 흔들린다.) 그러니까... 만약에, 제가 여러 명이면 어떨 것 같으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니콜라이 달이 셀 수 없이 많고, 그들 모두가 당신한테 유일하고 싶어하지만, 당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바라는 니콜라이 달들이 있다면요.
라흐마니노프:...(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역시 쉽사리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에 눈을 질끈 감았다 뜬다. 하지만 제가 크게 동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 침착을 유지하려 애를 쓴다.) ...그럼 아까 다친 그 사람도..., 그리고 지금 당신도. 그 수많은 니콜라이 달 중에 한 명인 건가요...? 하하...
(믿기 힘든 내용이지만 이미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 충분히 일어났던 것 같다.) 도대체 언제부터 그랬던 거죠? 당신이 내게 처음 찾아왔던 순간부터?
니콜라이 달:그런 거죠. 역시 라흐마니노프 씨는 똑똑하네요! 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언제부터...였는지는 좀 헷갈리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은 수많은 니콜라이 달 중에서도 날 선택해줄테니까요. (라흐마니노프의 손을 꽉 붙잡는다.) 제가 바로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 애인이죠? 그렇죠?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지금 니콜라이 달의 눈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세요:ㅋㅌㅋㅋㅋㅋㅋㅋㅋ(으악!ㅠㅜ)
아니 100점이 아니라고 하면 또 어케 될까바 무섭고 100점이라 해도 뭐가 어케 될지 몰라서 두려워요ㅋㅌㅋㅋㅋㅋ
바온 (GM):근데 "수많은" 달 중에서 둘 밖에 못 만났는데 벌써 100점!해버리기엔 좀 아쉽지 않으세요?(뭐가
세요:ㅋㅌㅋㅋㅋㅋㅋ메타적으론 그렇긴 해요ㅋㅌㅋㅋㅋ으악 달쌤ver.2 미안ㅋㅋㅠㅜㅠㅜㅠㅜ
라흐마니노프:하... (작게 한숨을 내쉰다. 이토록 남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그의 능력...이 절실했던 것은 처음이다. 지금은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 무슨 답을 해도 어떤 결과가 벌어질 지 몰라 두렵기만 하다. 어떻게 답을 줘야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조심스레 답을 내놓는다.) 점수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런 건 숫자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요. 이건 누구보다 당신이 더 잘 이해할 거라 생각했는데... .
세요:(일단 한 번 브레이크를 걸어봄..ㅋㅋㅠㅜ)
니콜라이 달:중요해요!! (저도 모르게 소리를 높혔다가 다시 목소리를 낮춘다.) 중요해요. 우리 모두가 당신의 연인이 될 수는 없잖아요. 만약 당신이 괜찮다고 해도, 하나 밖에 없는 당신을 1/n하는 건 우리가 원치 않아요.
세요:(((와 1/n 살벌하다)))
바온 (GM):애정을 1/n 해야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별로 그렇게 안 들리겠지만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흐마니노프:도대체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 거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건가요...? 도대체 몇 명이나 있는 거에요... . (자신이 말을 하면서도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다.)
니콜라이 달:그건... 저도 정확하게는 몰라요. 셀 수 없이 많지만 조금씩 줄어들고 있을 거예요. (잠시 망설이다가) 아마도?
라흐마니노프:(막역한 기분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건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은데.) ... 당신이 선택되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니콜라이 달:... 비밀이에요. 하지만 신경 쓸 거 없어요. 라흐마니노프 씨는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나를 고르면 돼요. 그러고보니 아직 대답을 안 해주셨네요. 저는 몇 점인가요?
지금 대답하기엔 무언가 찜찜합니다.
세요:헙
바온 (GM):지금의 달을 따돌린다면 조사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세요:허미
바온 (GM):100점을 안 줘도 조사를 계속할 수 있고요
세요:100점이 아닌 점수를 주거나 달쌤에게서 벗어나거나 할 수 있다는 거군요
음..
라흐마니노프:저 잠시 화장실에 다녀와도 될까요? 답은 그 후에 들려드릴게요.
니콜라이 달:물론이죠! 재촉하지 않을게요.
방금 전까지 한 건 재촉이 아니었다는 걸까요? 그럼 그건 뭐였을까요. 공갈협박?`
세요:ㅋㅋㅋㅋㅋㅋㅠㅜ
라흐마니노프:(이걸로 괜찮은 걸까 생각하며 화장실에 가는 척 자리에서 일어난다. 화장실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카페의 손님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카페에서 빠져나온다.)
세요:혹시 별도의 판정이 필요할까요?
바온 (GM):아뇨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라흐마니노프:(어떻게 그의 시야에서 벗어나긴 했는데, 이젠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무언가 할 수 있는게 없을까 싶어 주위를 둘러본다.)
세요:어디로 가볼 수 있을까요?
길거리에는 11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사람이 많습니다. 걷는다기보단 인파에 휩쓸려 둥둥 떠다니는 쪽에 가깝습니다. 조금 전의, 혹은 또다른 니콜라이 달은 보이지 않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요:ㅠㅜ
바온 (GM):음... 병원, 파출소, 본인의 집에 가볼 수 있겠네요
세요:그렇군요
라흐마니노프:(혹시 아까 다친 달 박사님이 병원에 있을까 싶어 병원에 찾아가보기로 한다.)
바온 (GM):좋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병원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한참 길을 걷던 중 발바닥이 뜨거워집니다. 아래를 바라보면, 당신은 하수구 뚜껑을 밟고 서 있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황급히 그 위에서 물러난다.)
열기가 사라집니다. 하수구 뚜껑이 달궈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
라흐마니노프:(하수구 뚜껑이 달궈져있는게 흔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된 걸까 머리를 굴려본다.)
세요:지능판정 가능할까요?
바온 (GM):지능 말고 다른 판정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세요:흠...
라흐마니노프:(머리를 굴려봐도 딱히 답은 나오지 않는다. 하수구 뚜껑을 자세히 관찰해본다.)
니콜라이 달:저는 멀쩡하답니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다시 한번 볼에 쪽, 입맞춘다. 도로 한복판인 건 신경 쓰지 않는다.)
곧 하수구 안쪽에서는 살이 타는 듯한 역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라흐마니노프:(생각하기를 포기한다. 순 이상한 일들 투성이야. 가감없는 애정표현이 낯설다.) 저는 급히 가야하는 곳이 있어서요. (답변을 회피하고 가던 길을 마저 가려는데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세요:아니 무슨 일이래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스킨쉽, 또는 악취 때문에 주변이 소란스러운 가운데 어쩐지 발목께에서부터 소름이 쭈뼛 끼칩니다.`
라흐마니노프:무슨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나요? (미간을 찌푸리며 하수구 쪽을 바라본다.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소름끼치는 기분이다.)
니콜라이 달:...그런 것도 같은데. 그나저나 급히 가야할 곳이 있다고요? 함께 가 드릴까요?
세요:혹시 떠나기 전에 하수구쪽을 살펴볼 수 있나요?
바온 (GM):넴 그리고 3번째 달과 동행하는 건 필수가 아닙니다!
세요:오홍 네넹
바온 (GM):(이번 달은 좀 덜 끈질겨서
라흐마니노프:잠시만요. 혹시나 해서... (다시 조심스레 하수구쪽으로 다가간다. 아까처럼 불길이 치솟을 수도 있을 것 같기에 적절하다싶은 거리를 유지하며 다시 한번 하수구쪽을 관찰한다.)
바온 (GM):굴려주세요!
라흐마니노프:
관찰력
기준치:
30/15/6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고약한 살타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세요:ㅠㅜ안 되려나보다
바온 (GM):아직 1/4밖에 안왔으니까요 기운내세요
세요:ㅋㅋㅠㅜ(힘퐁 기운 얻어감
라흐마니노프:(아무래도 살이 타는 냄새인 것 같은데... 제발 제 예감이 틀린 것이길 빌며 그곳에서 살짝 물러선다. 주변이 소란스러운데 혹시 뭔가 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귀를 기울여본다.)
세요:혹시 듣기 판정 가능한가요?!
바온 (GM):으음... 주변은 갑작스러운 사고때문에 소란스럽습니다.
세요:호옹...그렇군요...
바온 (GM):인근 가게에서는 물이 안 나온다고 불만이네요.
(그야, 하수구에서 불길이 솟아올랐으니까)
세요:ㅋㅋㅋㅋㅠㅜ상권 화이팅...
라흐마니노프:(그래, 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는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 다시 병원을 향해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고보니 저기 있는 달 박사님은 어쩌지...'
(니콜라이와 동행해야할까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병원에 아까 처음 만났던 박사님이 계시면 곤란할 것 같아 동행하지 않기로 한다.)
니콜라이 달:아, 가시는 건가요? 제 질문에는 대답도 안 해주시고... (아쉽다는 표정이지만 그를 놓아준다.) 그렇다면 다음에 만났을 땐 꼭 대답해주세요. 분명 또 만나게 될 거예요. 당신과 저는 운명이니까.
라흐마니노프:... 다음에... (심란한 마음에 조용히 읊조린다.) 네, 다음에 뵈어요. 그럼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묘하네요. 확실히 조금 전에 만났던 달 박사보단 덜 끈질기네요. 각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요:애들 다 성격이 조금씩 다른가봐요
바온 (GM):그렇습니다..모두 니콜라이 달이고, 모두 라흐마니노프를 사랑하지만... 조금씩은 달라요
각자 어떤 부분이 강한 달일지 맞춰보는 것도 재미겠죠^^
라흐마니노프는 이 근처에서 유일한 대형 병원 응급실로 향합니다.`
세요:(마음아픔)
응급실은 웬일로 조금 한가합니다.
병상에는 급체 환자나 빈혈 환자들이 있는데, 대개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포도당 수액 정도만을 맞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등으로 들어온 위급한 환자나 시체 같은 건 없습니다. 즉, 니콜라이 달 박사 -또는 그의 시신-는 이곳에 없습니다.`
세요:호옹이...
라흐마니노프:(아까 만났던 박사님은 안 계신 건가...생각하다 문득 당시에 목격했던 것을 떠올린다. 분명 장난 신고에 당황하던 구급대원들이었지...)
(그래도 혹시 몰라 나가기 전, 병원 접수처에 가본다.)
바온 (GM):응급실 차트를 살펴보는 거랑 응급실 의사에게 오늘 밤에 들어온 환자들에 대해 묻는 것 중 어느 걸로 하실래요?ㅋㅋ
세요:앗 후자로 하겟습니다!
바온 (GM):그렇다면..
세요:(호달달)
리셉션에는 조금 지루해보이는 표정의 당직 의사가 앉아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저..., 안녕하세요.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조심스레 말을 걸어본다.)
의사: 흐아암... (늘어지게 하품을 하다가 급히 정신을 차린다.) 아, 네. 무슨 일이시죠?
라흐마니노프:혹시 오늘 밤, '니콜라이 블라디미로비치 달'이라는 이름의 환자가 들어오지 않았나요...? 그의 지인... 인데요... .
바온 (GM):대인기능 굴려주세요ㅋㅋ
세요:ㅋㅋㅋㅋㅋ아 라흐 대인 기능ㅋㅋㅌㅌㅌㅌㅋㅋ(봄(안봄
바온 (GM):피아노 치느라 사회성을 기르지 못한 라흐..
세요: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
라흐마니노프:그와 아주 친한 지인인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어 매우 걱정이네요... (열심히 설득해보려 노력한다..!)
바온 (GM):굴려주세요..(두른
라흐마니노프: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저런
세요:ㅋㅌㅋ그럼 그렇지 (라흐의 사회성 뽀담
의사: (건성으로 차트를 넘겨본다.) 달...니콜라이... 그런 사람은 없는데요. 사고로 들어온 사람도 없고. 다른 병원으로 갔나봐요.
라흐마니노프:아..., 그런가요... (의사의 말이니 쉽게 수긍한다.)
바온 (GM):만약 달이 봤다면 라흐 씨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다니! 하고 감격했을지도ㅋㅋㅋ
세요:ㅋㅋㅌㅋㅋㅋㅋ(나를 걱정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다니!(감동)
이곳에 달 박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구급차는 어디로 간 걸까요?`
세요:어디로 간 것인가(두둥
라흐마니노프:(별 수확없이 병원에서 나온다. 근방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이라 이곳에 있을 것 같았는데...)
병원에서 나가는 길에, 벤치에 앉아 있는 앙상한 여자가 라흐마니노프의 시선을 끕니다.
여자는 당신이 가까이 다가오자 벌떡 일어나더니 대뜸 달리기 시작합니다.`
손에는 나침반 같은 걸 들고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쫓아가야하나)
세요:라흐 안 쫓아갈 것 같지만 내가 궁금하다
바온 (GM):그건 자유인데 안 쫓아가기엔 너무 수상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달려가던 여자가 당신을 힐끔 뒤돌아 봅니다. 그는 아마도 당신을 피해 도망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 왜?`
바온 (GM):안 따라갈 것 같다고 하니 따라가고 싶게 만들어 드리기
라흐마니노프:(자신이 다가가자 대뜸 달리기 시작하는 것이 무언가 수상쩍다. 왜 나를 피하는 거지...? 나를 알아보기라도 한 걸까... 내... 내 실패를 알고 있기라도 한 걸까. )
(우울한 곳으로 치닫는 생각을 떨쳐버리려 고개를 크게 젓고는 다시 그 여성을 쳐다본다. 쫓아가야할 것만 같은 기분에 도망가는 그녀를 뒤쫓는다.)
바온 (GM):민첩 대항입니다
세요:올 것이 왓다
라흐마니노프: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자:
민첩
기준치:
45/22/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요:(두근)
바온 (GM):앗... 이런 경우엔 수치가 더 작은 사람이 이기는 건데
세요:휴... 아슬아슬햇네요
?앗
같은 성공 수치면 기존 기능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거 아니엇나요...?
바온 (GM):앗 잠시만여...
세요:(덩달아 룰북 펴봄 뭐엿지)
바온 (GM):아 성공인 것 같아요
81페이지...
정말 룰북은 알면 알수록 어렵네요
세요:휴... 다행이다ㅋㅋㅠㅜ
맞아요 자주 안 보면 룰손실 오는
라흐마니노프가 여자를 붙잡자, 여자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하는 게 아니었나...?' (거의 끌려가듯 따라감)
여자의 손에 있는 나침반 바늘이 미친듯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제멋대로 360도 돌아버립니다. 여자가 당신을 뒤로 보내고 앞을 막아섭니다. 바늘이 가리키는 곳에는!
니콜라이 달이 서 있습니다!
세요:ㅋㅋㅋㅋㅋㅋㅋ???
잠깐, 달 박사요?`
여자:(흔들리는 나침반과 어쩐지 깊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본다. 그리고 니콜라이 달을 향해 말한다.) 당신은 고등 쇼고스인가요?
세요:Wow
달 박사는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그가 대답하지 않자, 이번에는 여자가 라흐마니노프를 바라봅니다.
여자:저 사람을 화나게 하거나, 둘만 알고 있을 것을 물어봐요.
라흐마니노프:(고등 쇼고스는 또 뭐야. 혼란스럽지만 오늘 계속 겪어왔던 이상한 일들에 금방 그런게 있나보다 싶어 넘겨버린다.)
바온 (GM):넘겨버렸다<<
라흐마니노프:(지금 자신이 쫓아온 이 여성 분도 수상하지만... 달 박사도 이제껏 제가 알아왔던 그 사람과 다른 것 같으니 신뢰할 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 이렇게 복잡한 건 질색인데. 잠시간의 고민 끝에 여자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화나게 하거나... 둘만 알고 있는 거...
... 달 박사님, 당신..., 당신은 어차피 나를 치료하는 것보다 다른 것에 관심있는 것 아니었나요...?! 왜 이제와서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 건가요...! (이미 그와 화해했던 과거의 일을 들춰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달리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그가 진심을 고백했다 해도 상처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달 박사는 당신 앞에 무릎을 꿇더니 꽃다발을 내밉니다.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를 위해 준비했어요. 당신을 닮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흰 장미꽃이에요. 그때 일은... 정말 미안했어요. 하지만 사과 했고, 당신은 받아줬잖아요. 아직 마음이 다 풀어지지 않았다면 만회할 기회를 줄래요? 내가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니콜라이 달일테니까요. (꽤 크기가 큰 꽃다발을 그에게 내밀며 해사하게 웃는다.)
세요:노빡구킵고잉직진남달쌤
바온 (GM):얼굴로 꼬시는 중입니다
외모 굴려봐도 되나요(ㅈㄴ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콜라이 달:
외모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이런.
세요:??ㅋㅋㅋㅋㅋㅠㅜㅠㅜㅠ
(단칼에 거절하기엔 너무 개연성 만들어내는 얼굴이엇다
라고 말하려 햇는데
여자:(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달을 보고 고개를 갸웃한다) 제대로 한 거 맞아요?
라흐마니노프:하... 어떻게 해야하죠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않았다면 분명 기분이 좋았을 텐데...)
여자:(라흐마니노프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나침반을 툭툭 치고 살펴본다.)
라흐마니노프:(괜스레 습관처럼 손톱을 잘근잘근씹는다.)
니콜라이 달:어떻게 하긴요, 예스 라고 말하면 돼죠! 제가 행복하게 해줄게요. 라흐마니노프 씨 손에는 물 한방울 묻지 않겠다고 맹세할 수 있어요! (주변 상황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제 눈에는 오직 라흐마니노프 뿐이다. 그가 손톱 끝을 씹자 부드럽게 깍지를 끼워 막고, 손등에 입맞춘다.) 손을 소중히 해야죠 라흐마니노프 씨. 누구보다도 귀한 손인데.
세요:ㅋㅌㅋㅋㅋㅋ불꽃플러팅에 혼미한 라후마니노푸.
바온 (GM):사실 제가 플러팅을 잘 못하는데 플러팅처럼 느껴지긴 하는 군요 다행입니다
(안 먹히면 이 달 박사는 망러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세요: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완전 직진플러팅인 거 잘 느껴지는데요 (ㅈㄴ
라흐마니노프:(만약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그를 온전히 믿을 수 있었을 때라면... . 괜한 생각이 스치며 마음이 더욱 심란해진다. 그의 열렬한 고백에도 전혀 기쁘지 않다. 이게 다 뭐야. ) 나는 당신을 선택할 수 없어요. 아니, 그 누구도 선택할 수 없어요.
니콜라이 달:(예상치 못한 답변에 두 눈에 금방 눈물이 차오른다. 고개를 푹 숙여 눈물을 감춘다) 왜죠? 왜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제가 뭘 고치면 될까요?
나침반을 들여다보며 한참을 중얼거리던 여자가 니콜라이 달의 머리카락 한 올을 뽑습니다.`
여자:당신들에게 우리 때문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책임을 지고 싶어요. 분석해본 후 연락드릴게요. 연락처를 알려주시겠어요?
라흐마니노프:(제 옆의 여성분은 무엇인가 아는 듯 하다. 지금으로선 달리 방법이 없으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 좋아요... . 꼭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 (자신들 때문이란 말이 조금 걸리긴 하나 제가 어쩌겠는가.)
(자신의 번호를 알려준다.)
여자:(번호를 저장하고, 라흐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전화가 울리는 것을 확인하고 끊는다.) 좋아요. 저는... X라고 불러요. 마법사 X. 최대한 빨리 연락할게요! (그리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라흐마니노프:마법사 X ... . (정말 골치아픈 일에 휘말린 것 같다. 그저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걸까.)
마법사...? 참 이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니콜라이 달 박사가 무한 증식하고, 하나 같이 애정을 갈구하는 상황이니 마법사를 자칭하는 사람의 등장이 그리 괴상하지는 않네요.`
세요:ㅋㅋㅋㅋㅋㅠㅜ 그렇다...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이... 알려주세요. 전 몇 점인가요? (단둘이 되자 본격적으로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한다. 눈물이 남은 눈꼬리를 늘어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팔을 끌어안는다.)
세요:ㅋㅋㅋㅋㅋㅠㅜㅠㅜㅠ우우ㅠㅜㅠ달쌤ㅋㅋㅠㅜㅜㅠㅜ
라흐마니노프:(이 사람을 어쩌면 좋아.) 달 박사님, 저 오늘은 이만 떠나요. 절대 따라오지 마세요. 그러면, 더 높은 점수를 받으실 지도 모르죠. (그를 떼어놓기 위해 되는대로 말을 내뱉는다.)
니콜라이 달:네? (너무 놀라서 눈물이 쏙 들어가버렸다.) 정말요? 아, 그치만 당신과 떨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혼잣말을 조금 더 중얼거리다가 라흐마니노프의 팔을 놓아준다.) 이렇게 하면 내가 100점이라고 말해주는 거죠?
라흐마니노프:글쎄요, 제가 다른 곳으로 가도 당신이 쫓아오지 않아야 조건 달성인 걸요. 하루 정도 시간이 흐르면 그 답을 알 수 있겠죠. ...기다려주실 수 있으시죠...? (최대한 선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손을 꼭 잡는다. 하... 이게 통할까... . 일단 행동하고 있긴 하지만 확신이 없다.)
세요:라흐가 달쌤을 달래려 노력한다니 이 무슨 (원작달쌤놀라자빠질듯
바온 (GM):판정을 해보고 싶지만 달쌤은 모두 라흐 처돌이기 때문에 판정없이도 먹혀듭니다ㅋㅋ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자뵤!
바온 (GM):근데 가끔은 라흐랑 달에게서 동갑내기 느낌이 나지 않았나요ㅋㅋㅋ
세요:ㅋㅋㅋㅋ맞아요!!
니콜라이 달:알았어요. 하루정도라면 기다릴 수 있어요. (소외된 채 바닥에 떨어진 꽃다발을 주워 다시 라흐에게 내민다.) 그래도 꽃다발은 받아줄 거죠?
바온 (GM):(유치장 패싸움은 *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하다가 패싸움이 난 그런 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차분히 키보드 앞으로 가 착석한다.)(...다들 조용히 하라는 마음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뱃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세요:연주 롤할게요
ㅋㅌㅌㅋㅋㅋ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연주를 이렇게 쓰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연주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8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요:ㅋㅌㅌㅋㅋㅋㅋㅋㅋ아니 저도 행운이 저래버릴 줄은..ㅋㅋ ㅋ ㅋ ㅋ ㅋ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는 주변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그러나 한 명씩 당신의 피아노 연주를 눈치채더니
곧 파출소 안의 모두가 당신의 연주를 조용히 감상합니다.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주가 끝나자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칩니다.
역시 당신은 사랑받는 음악가예요, 세르게이!
바온 (GM):(여기까지입니다
라흐마니노프:... (일단 박수는 받고있지만 박수를 받으려던 게 아니라 조용히 시키려던 건데... 뭐, 이제 안 싸우겠지...?)(머쓱한 듯 꾸벅 인사를 하고 달 박사가 있는 쪽으로 다가간다.)
달 박사는 누구보다도 열렬히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니콜라이 달:정말 멋진 연주였어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하...박사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당신 왜 여기에 있는 겁니까...? (뜻밖의 장소에 있는 달 박사를 보고 적잖이 당황했다.)
니콜라이 달:그야, 당신이 여기로 올지도 모르니까 편하게 보라고 미리 들어와 있었어요. (유치장 철창을 양손으로 잡고 그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다.)
라흐마니노프:... (지금 자신이 들은 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도 싫다.)
무슨 일을 하셔서 들어가셨는데요.
니콜라이 달:걱정말아요! 나쁜 짓은 하지 않았어요. 그냥 싸움을 구경하다가 저도 일행인 척 슬그머니 끼어들어왔을 뿐이에요. 아, 세르게이. 당신을 나를 보러와 줘서 너무너무 기뻐요. (떨떠름한 얼굴을 한 그의 손을 끌어다가 손등에 쪽쪽 입맞춘다.)
라흐마니노프:...! 이게 뭐하는 짓이야...! (너무 놀라 무심결에 반말이 튀어나왔다. 황급히 손을 빼내고서는 그가 입맞춘 곳을 다른 손으로 문지르며 다시 말을 잇는다.) 아, 아니 그러니까, ...그게 무슨 바보같은 짓입니까...? 제가 찾아오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어요.
니콜라이 달:(그가 황급히 손을 빼내고 입술이 닿았던 곳을 뭐가 묻기라도 한 것처럼 닦아내자 침울해진다.) 그냥 싸움이 붙은 정도니까 훈방처리 됐겠죠. 그리고... 당신이 이렇게 와주었잖아요. 그게 중요한 거죠.
라흐마니노프:(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다. 그래, 니콜라이가 여러 명으로 늘어났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긴 하지. ... 그런데 이를 어떡하면 좋을까... .) 제발 상식적으로 행동해주세요 달 박사님... . (자신이 니콜라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도 참 웃기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어쩔 겁니까.
니콜라이 달:아, 그러고보니 여기 들어올 때 보호자가 오면 나가게 해주겠다고 경찰 분들이 그러셨거든요.
오신 김에 저 좀 빼내주세요. 여기 너무 시끄럽고, (패싸움하는 쪽에서 우당탕 하는 소리가 난다) 무서워요, 라흐마니노프 씨...!
라흐마니노프:그러게 애초에 왜 이런 곳에 따라 들어오신 거에요. (말을 할수록 답답해진다. 실로 오랜만에 자신의 문제가 이닌 타인의 문제로 고민해보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 꺼내주긴 해야지... . ) 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경찰관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신이 보호자 자격이 되나 잠시 고민해본다. 뭐, 물어보면 알겠지.)
경찰들은 시끄러운 민원인을 상대하고 있어서 바빠 보입니다.
바온 (GM):접수대 위에 공문과 펼쳐진 수첩이 있습니다.`
세요:오오오
(수첩은 그렇다 하고 공문을 훔쳐봐도 되는 건가 싶지만 궁금하다)
라흐마니노프:(지금은 말 걸기 힘들겠다 싶어 접수대 쪽에 서서 기다리는데 수첩이 눈에 띈다. 무심코 그 수첩을 관찰한다.)
바온 (GM):딱히 판정은 필요없습니다
세요:앗 그렇군요!
수첩에는 [오전 11시 29분 앰뷸런스 도난. 77 가 1441] 라고 쓰여있습니다.`
세요:허매매
라흐마니노프:(도난...?)
(옆에 있는 공문에는 뭐가 써있는지 힐긋 살펴본다.)
최근 압사 당한 변사체 급증. 이따금 짐승에게 파먹힌 것처럼 훼손된 시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니 순찰을 강화하고 항상 2인 1조로 다닐 것.
세요:허매매매
공문을 읽고나니 한 민원인이 비켜나 자리가 생깁니다.`
라흐마니노프:(...! 무슨... ) (끔찍한 내용에 살짝 고개를 흔들며 생각을 머리 속에서 떨쳐내려 한다. 마침 자리가 비어 경찰관에게 다가간다.)
저, 안녕하세요... 말씀... 좀 여쭈러 왔습니다... .
세요:라흐 오늘 모르는 사람한테 말 많이하고 다니네 화이팅
경찰:예에... 무슨 일입니다. (피곤)
앞 사람에게 시달린 탓인지 매우 피곤해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 혹시 오늘 낮시간 즈음에... 교통사고...로 신고 들어왔던 것 없습니까...?
세요:아니 달박사님 꺼내줘야하는데 저 말이 먼저 튀어나왓네
바온 (GM):ㅋㅋㅋㅋ그럴 수 있죠
사실 별로 안 꺼내주고 싶을지도 몰라요
세요:공문이랑 수첩에 적힌 내용 보고 저 생각이 났다고 할게요
바온 (GM):저 달도 제정신은 아니니까
세요:ㅋㅋㅋㅋㅋㅋㅋ 달썜화이팅
바온 (GM):시나리오에 의하면.. '정신나간 영악함'에 해당하는 달이라서 아마 치료할 생각 없습니다./여기서 계속 살겠다는 거죠:) 한 달인듯
세요:ㅋㅋㅋㅋㅋㅋ아 '정신나간' 영악함
경찰:아...교통사고요 으음... (컴퓨터에 무언가 검색해본다) 있긴 하네요. 근데 사람이 트럭에 치였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구급차랑 같이 갔는데 현장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라흐마니노프:(..!) 그런가요... . (이 이상 뭐라고 덧붙여야 할 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경찰관이 말하는 사고가 제가 목격한 사고와 일치하는 것 같으나..., 현장에 사람이 사라졌다는데 뭐라 할 말이 있겠는가.)
...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곳의 니콜라이가 부탁한 것이 떠올라 다급히 말을 덧붙인다.)
아, 그, 그리고... , 지금 저기 유치장에 잡혀계신 니콜라이 블라디미로비치 달 씨의 보호자... 인데요. 혹시 저 분을 꺼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조차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말투이다.)
경찰:보호자요? 무슨 관계이신가요.
당신이 자신감이 없자 경찰도 그닥 믿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라흐마니노프:어... 음...., (이걸 뭐라 말하면 좋을까...)
세요:저희 달 박사님이 완전 동거는 아니고 가끔 찾아오는 관계로 개변했었나요...?!
바온 (GM):네. 라흐 상태가 나아져서 동거는 끝냈지만 같은 도시에 살고 있어서 가끔 만나는 걸로 개변했었어요!
라흐마니노프:그러니까..., 동거...하는 사이입니다. (얼마 전까진 같이 살았으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하며 답한다.)
경찰:동거요? (유치장 쪽을 슬쩍 돌아본다.) 형제인 것 같지는 않은데. 친구인가요? 아니면 배우자? 사생활을 캐물으려는 건 아닌데, 누가 데리고 갔는지 확인해야 해서요.
(서식 하나를 넘겨준다.) 거기에 데려가시려는 분 이름이랑 본인 이름, 연락처랑 관계 적으세요. 그리고 다시 사고치지 않게 책임지겠다는 부분에 싸인 해주시고요.
바온 (GM):정말 절차가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라흐가 둘의 관계를 뭐라고 할지 궁금해서요ㅋㅋㅋ
라흐마니노프:음... . 저 분이 제 상담 치료를 맡아주고 계십니다. (말하면서 괜히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기분을 느낀다.) 네, 알겠습니다... . (종이를 받아들고 서식대로 내용을 기입한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바온 (GM):정말 철벽이군요 (쭈륵
세요:ㅋㅋㅋㅋ지금 많이 호전된 상태니까 달쌤이 치료를 위해 왔다는 걸 부정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인 등등으로 말하기엔 부끄러워할 것 같네요ㅋㅋ ㅋ.....ㅋ ㅋ ㅋ
라흐마니노프... 유치장 쪽에 관찰 한 번 해볼까요?
라흐마니노프:(서식을 제출하며 유치장쪽을 바라본다.)
관찰력
기준치:
30/15/6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달 박사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뭐야;
라흐마니노프:... ?
왠지 모르겠지만 시무룩해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들렸을까... .)(니콜라이의 시선에 괜히 움찔한다.)
아마도... 들은 것 같습니다.
라흐마니노프:(...)
그런데 당신이 움찔할 건 뭔가요? 거짓말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연인이라고 말하는 쪽이 거짓말이죠.`
세요:맞아 우리 라후는 진실만을 말햇다!(ㅈㄴ
경찰은 당신이 제출한 서류를 대충 훑어보고 자신이 싸인해야할 부분에 싸인한 다음 서류철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열쇠를 집어들고 일어납니다.
경찰:자, 갑시다.
라흐마니노프:네... . (괜히 니콜라이의 눈치를 보며 경찰관의 뒤를 따라간다.)
경찰:니콜라이..블라디미로비치 달 씨! 보호자 왔습니다, 나오세요!
라흐마니노프:(표정 살핌)
패싸움을 하던 유치장 안쪽이 순간 조용해집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는 달을 유치장 안 모두가 부럽다는 듯 바라봅니다.
달 박사도 괜히 우쭐해하는 표정으로 나옵니다.`
라흐마니노프:이제 또 이런 짓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니콜라이 달:(라흐에게 팔짱을 끼며 유치장 안쪽을 향해 말한다.) 제 애인이 데리러 와줬네요!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다시 라흐에게 돌아서며) 그럴게요. 당신이 원한다면 무언들 못하겠어요.
라흐마니노프:..! (니콜라이가 자연스레 낀 팔짱에 1차로, 뒤이어 따라온 애인이란 소리에 2차로 화들짝 놀라며 급히 팔을 빼낸다.)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아니, (말문이 막혀버린다.)
세요:(쑥맥라흐)
니콜라이 달:아, 제가 아직은 "완벽한" 애인이 아니죠. 저는 몇 점인가요 라흐마니노프 씨?
세요:와 저 완벽한 이란 말이 엄청 쎄하네요
라흐마니노프:(또 묻는 건가, 이제껏 다 애둘러 피해왔는데.)
꼭 답을 들어야하는 건가요, 저는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해요.
니콜라이 달:네. 반드시 들어야 해요. (진지한 얼굴로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라흐마니노프:(이번에도 회피할 수 있을까 싶어 대답을 미뤄본다.) 꼭 오늘 들어야만 하나요...? 지금은 너무 피곤한데 내일 답해드릴 순 없을까요?
니콜라이 달:고작 말 한 마디잖아요. 어서요, 세르게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작정이다.)
라흐마니노프:... 85점이요... . (나직히 한숨을 내쉬고선 답한다. 말을 하면서도 후일이 두렵지만 모든 니콜라이가 자기파괴적일 거란 것도 확실친 않다 생각하며.)
니콜라이 달:팔... 팔십... 오 점이요?
달 박사는 충격받은 얼굴로 스르륵 당신에게 팔짱끼고 있던 손을 놓습니다.`
라흐마니노프:(니콜라이가 어디로 가버릴 것 같아 황급히 그 손을 잡는다.)
저는 정말 이게 무슨 문제인 건지 모르겠어요.
니콜라이 달:우리에겐 중요한 문제예요. (제 손을 단단히 붙잡은 라흐마니노프의 손을 부드럽게 밀어낸다.) 전... 이만 가봐야겠어요. 고마웠어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어디로 가시는 거죠...? 안 가시면 안 되는 건가요? (불안한 마음에 덩달아 말도 빨라진다.)
바온 (GM):저 잠시 택배 좀 받고 올게요
세요:앗 네넹!
바온 (GM):다녀왔어용
라흐마니노프:(네네!)
세요:아니 네가 왜
(네네ㅋㅋ ㅋ ㅋ)
바온 (GM):우리 애..대답두 잘하고 정말 큐티빠띠다
니콜라이 달:그럴 순 없어요. 약속을 했으니까... 대신 다른 니콜라이 달이 있잖아요. 그는 당신에게 더 잘해줄 거예요.
라흐마니노프:약속이요? 누구와 약속한 거죠...? 일단 저와 한 약속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니콜라이 달:그건... 말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초조해보이는 그를 두고 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마음을 다잡고 돌아서 빠르게 걸어간다.)
세요:아이고 도대체 우리 달샘새미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ㅠ,ㅜ
라흐마니노프:(뒤돌아 떠나는 니콜라이를 따라잡아보려 쫓아간다.)
"조심해요!"
한참 멀어진 달 박사가 서 있는 곳 위에서 커다란 화분이 떨어집니다.
그는 그것을 보고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이윽고,
퍽.
화분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달 박사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라흐마니노프:(?!)(떨어지는 화분을 보고 더욱 빨리 달려가보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쓰러져있는 니콜라이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선 황급히 구급차를 부를 요량으로 핸드폰을 찾아본다.)
길을 가던 누군가는 비명을 지릅니다. 또 다른 이는 119를 부릅니다. 파출소에서도 경찰 한두 명이 나오더니, 급히 주변을 통제합니다.`
세요:다른 사람이 신고해줬구나(소지품에 안 적어놔서 어케해야할지 고민중이었음)
바온 (GM):현대인이니까 핸드폰 정도는 적지 않아도 있는 것으로 칩니다ㅋㅋ
세요:ㅋㅋㅋ 다행이에요 ><
라흐마니노프:... (다른 사람이 신고하는 소리를 듣고 핸드폰 찾는 것을 관둔 후 조심스레 니콜라이에게 다가간다. 아직 정신이 있나...?)
"가까이 가시며 안됩니다!"
바온 (GM):아니 왜 자꾸 이렇게 뜰까여(환장
세요:ㅠㅜ(바온님 뽀담)
현장을 통제한 경찰이 라흐마니노프를 막아섭니다.`
라흐마니노프:... (저지하는 경찰을 떨쳐낼 방법이 없다. ... 또다시 목격한 절망적인 장면에 힘이 다 빠져버린 탓이기도 했다.)
다행히 구급차가 빠르게 도착합니다.`
마스크를 한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내립니다.`
그들은 달 박사를 들것에 옮기면서-달 박사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경찰과 짧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라흐마니노프:(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무슨 얘기를 하나 들어보려 그곳에 정신을 집중한다.)
바온 (GM):듣기 굴려주세요!
라흐마니노프: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세요:아니 실패하네ㅠㅜ
"어떻게 된 거죠?"
"저희도 잘... 목격자 말에 의하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라흐마니노프:(주위가 소란스러운 탓일까, 아니면 제가 정신이 없는 탓일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바온 (GM):듣기 말고 다른 걸 해보심은~?
세요:(잠간....튕김....)
ㅋㅋㅠㅜㅜㅠㅜㅠ뭘 할 수 잇을까....음...음...
바온 (GM):구급차..도난..(소근
세요:.........?
(도난이요......?)
바온 (GM):구급차....(끄덕
세요:(우리애 운전도 못하는데...)
바온 (GM):아 아니 훔치란 게 아니라
아까 수첩에 구급차가 도난 당했다는 정보가 있었잖아요
세요:(?!)
아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온 (GM):훔치는 것도 가능은 한데...
세요:ㅇㅁㅇ!!
아하
혹시 구급차의 번호표를 관찰해볼 수 있을가요...?!
바온 (GM):예 주사위 굴려주세요!
세요:
관찰력
기준치:
30/15/6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ㅠㅜㅜㅠ성공햇다
바온 (GM):멋져~
구급차의 번호판에 눈이 갑니다.
익숙한 숫자입니다.
세요:아니 내가 굴렷잔아 (튕기고나서 캐릭터 바꾸는 걸 까묵)
77 가 1441
파출소의 수첩에서 본 그 번호입니다.`
라흐마니노프:...! (도난당했다는 구급차 번호...)
구급대원들이-아니, 저들은 누구죠?-달 박사가 실린 들것을 구급차에 싣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세요:흠... 혹시 저 구급차에 대해 어떻게... 경찰에게 말해볼 수 있을까요?
바온 (GM):시도해보세용
세요:(라흐의 사회성아 힘내자)
라흐마니노프:(파출소에서 봤던 수첩의 내용을 떠올리곤 황급히 경찰관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저, 저기요...!
바온 (GM):그냥 쭉쭉 말해보세요 그리고 판정을 해보죠
세요:아하 네넵!
라흐마니노프:저 구급차, 도난 신고가 들어왔던 것 같은데요. 혹시 알아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경찰관이 자신의 말을 의심하지 않기 바라며 말한다.)
세요:흠... 상황은 말재주 판정이긴 한데, 혹시 설득으로 판정해봐도 될까요...ㅋㅋㅠㅜ
바온 (GM):넵
라흐마니노프:
설득
기준치:
10/5/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세요:(널부럭
경찰은 잘못 들었다는 것처럼 예? 하고 반문합니다.
그사이 구급차는 요란스럽게 사이렌을 울리며 출발해버립니다.
세요:(ㅠㅜ)
병원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요:(수상해)
바온 (GM):아 달 박사 쓰러진 거 봤을 때 이성판정했어야 하는데 까먹었네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는 걸루
세요:앗 (다행이다)
(후레마인드
라흐마니노프:(더이상 이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며 집으로 향한다.)
터덜터덜 당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분명 달 박사와 데이트 하려고 나온 거였는데 어쩌다가 이지경이 된 걸까요...
라흐마니노프:(피곤하다)
그러던 중 핸드폰이 울립니다. 마법사 X에게서 온 전화입니다.`
라흐마니노프:? (황급히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마법사 X:[여보세요. 아까 본 그 사람 맞죠?] (정식으로 통성명을 하지 않아서, 아까 다른 사람이 부르던 이름을 떠올려본다.) [그... 라흐마니노프 씨?]
라흐마니노프:[아, 네. 맞아요...! 혹시 조사에 차도가 있었나요...?!(불안한 마음에 황급히 본론부터 꺼내버린다.)]
마법사 X:[차도가 있긴 한데요. 저희는 지금 쇼고스라는 괴물을 박멸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단체예요.]
[쇼고스는... 간단히 말하면 끔찍하고 역겨운 녹색 거품 덩어리로 된 괴물이에요. 수십 개의 눈이 한꺼번에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촉수와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입이 몇 개씩이나 달려있죠.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마비되는 아주 무시무시한 놈이죠.]
라흐마니노프:[(X의 묘사에 저절로 끔찍한 형체가 떠오른다.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평소라면 무슨 소리냐며 믿지 않았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다. 숨죽여 얘기를 듣다 겨우 한 마디를 꺼낸다.)... 그렇군요... .]
마법사 X:[그런데... 아까 제가 뽑아간 머리카락에서 쇼고스의 흔적이 나왔어요. 그 사람한테 이상한 일 없었어요? 사소한 거라도 괜찮아요.]
라흐마니노프:[(저런 끔찍한 괴물의 흔적이라니... . ) 이상한 일이라..., 글쎄요. ... 최근에 아프셨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요. 그 날엔 직접 만나보진 않았었어서... .]
마법사 X:[아팠다고요? 언제요?!]
세요:달 박사님이 어제 아프셨고 그것땜에 데이트를 미뤄서 오늘 만난 게 맞죠...?!
바온 (GM):넵!
라흐마니노프:[ㄱ, 그게... 바로 어제였어요. 그리고 오늘 만났더니 저렇게 여러 명이... 되셨네요... . (X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우호적인 사람이란 것관 별개로, 다급해진 그의 목소리에 괜히 말을 흐린다.)]
마법사 X:(라흐마니노프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무언가 중얼거리더니,) [우리가 최근에 간신히 쇼고스 한 마리를 죽이는 데 성공했거든요. 아니, 성공할 뻔 했죠. 그 쇼고스가 마지막 힘을 모아 어디론가 도망쳐버렸거든요.]
[우리는 지금 그것의 시체를 찾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 사람이 그 쇼고스랑 접촉했고, 어느정도 영향을 받아버린 것 같네요.]
[여러 사람이 된 것도... 그 때문일 거예요. 쇼고스는 자기 모습을 원하는 대로 바꾸고, 흩어졌다가 다시 합쳐지기도 하거든요.]
라흐마니노프:[(정확히 사건을 파악한 것은 아니나,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막막함에 실없는 소리만 흘러나온다.) 아... ]
세요:(달쌤 엊저다가ㅜㅠ)
마법사 X:[이런 적은 우리도 처음이라서... 일단 내 동료들이 주문서를 다시 살펴보러 간 참이에요. 그 사람 몸에서 쇼고스를 내쫓는다거나, 분열된 것을 하나로 합치는 법 같은 또렷한 해결책을 마련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라흐마니노프:[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
마법사 X:[쇼고스가 자기 몸을 분리했다가 합치는 건 전적으로 쇼고스의 의지에 달린 일이에요. 그 사람이 쇼고스의 영향을 받았다면, 이 특징도 해당될지도 몰라요. 확실한 건 아니지만.]
[얼마나 걸릴지 단정할 순 없지만 우리도 우리대로 최선을 다할게요.]
세요:(허매...)
마법사 X:[당신도 최선을 다하세요. 그 사람이 도망가거나 허튼 짓하지 못하게 감시하고요!]
라흐마니노프:[나누어진 달 박사님을 하나로 모이도록 하면 도움이 될까요...?]
마법사 X:[일단 하나로 모이게 해도 언제든 다시 분열할 수 있긴 한데, 도플갱어 여럿이 돌아다니게 두는 것보다 낫기야 하겠죠.]
라흐마니노프:[...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도와주셔서.]
마법사 X:[뭘요. 이게 우리 일인데. 뭔가 알아내면 다시 연락할게요.]
라흐마니노프:[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X가 전화를 끊습니다.`
라흐마니노프:(왠지 멍한 기분이다.)
세요:통화하는 사이 집에 도착했을까요?
바온 (GM):그러고 싶다면요
세요:ㅇㅎ 그럼 그렇게 하겟습니다.
당장은 해결법이 없다니. 그다지 기운이 나는 소식은 아니었네요.
라흐마니노프는 멍하니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라흐마니노프:?
두 명의 니콜라이 달이 하트 모양으로 초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기어코 집에서까지)
(게다가 두 명이야)
집에는 대체 어떻게 들어온 걸까요... 당신이랑 같이 살 때 쓰던 여벌 열쇠를 썼나?`
세요:(저걸 보고 뭐라 해야할지 갈피가 안 잡히는 중)
바온 (GM):ㅋㅋㅋㅋㅋㅋㅋㅋ
세요:(가택침입이라고 당신!!)
바온 (GM):확실히...그렇긴 하죠
그럼 그렇게 말해도 좋아요ㅋㅋ
세요:ㅋㅌㅋㅋㅋㅋㅋ
바온 (GM):안 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만드는 달 박사
세요: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ㅠㅜㅠㅜㅜㅠ(짤생각남
라흐마니노프:아니, 지금, 이게, ... .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집에 두 명의 니콜라이가 벌여놓은 짓을 보고 말문이 막혀 단편적인 단어만 내뱉다 간신히 한 마디를 꺼낸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지금...?
하트 촛불이 켜져라도 있었으면 실낱같은 로맨틱함을 느꼈을 지도 모르겠는데.
두 명의 달은 라이터를 들고 쩔쩔매고 있습니다. 부싯돌을 돌리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네요.`
세요:ㅋㅌㅋㅋㅋㅋㅋㅇㄴ
니콜라이 달:아, 라흐마니노프 씨!
두 명이 동시에 말하며 목소리가 겹칩니다. 기묘한... 느낌입니다.`
라흐마니노프:달... 박사님... . (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답한다... .)
두 사람은 옆에 숨겨놓았던 비올라를 동시에 꺼내듭니다.
라흐마니노프:(설마)
두 사람 모두 비올라를 들었단 걸 확인하자, 자기들끼리 소근댑니다.
(라흐마니노프 바로 앞이라서 다 들리지만)
라흐마니노프:(제발)
"이건 제가 하기로 했잖아요."
"아니, 제가 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요?"
라흐마니노프:(또다시 지끈거리는 머리)
...그러다가 갑자기 동시에 비올라 연주를 시작합니다.
끔찍함이 두 배입니다.`
라흐마니노프:으아악! 둘 다 그만둬!!! (귀를 막고 크게 소리친다.)
세요:라흐에겐 재앙이군요.(은은
주변에서 이웃들도 시끄러워! 닥쳐! 라고 야유합니다.
이사를 가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라흐마니노프:(끔찍해)
달 박사들은 꿋꿋하게 연주를 이어갑니다.
멋진 포즈(!)로 마무리하고, 두 명의 달 박사가 말합니다.
"제 점수는 몇 점인가요?"
바온 (GM):원래 사랑의 세레나데인데... 달 박사라면 비올라죠 역시(코쓲)
라흐마니노프:(마음 같아선 '빵점이야! 빵점이라고!!!'라 외치고 싶었으나 이를 외치려는 순간 이제껏 점수를 들은 니콜라이가 보였던 반응이 생각나 가까스로 입을 다문다.)
세요:ㅋㅋㅋㅋㅋㅋ맞아요 달쌤이면 비올라죠
반짝반짝 작은 별 같은 두 쌍의 눈이 당신을 향합니다.`
라흐마니노프:(잠시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 뒤 최대한 나긋한 목소리를 내려 노력하며 말한다.)
끔찍한 연주 때문에 오늘은 제대로된 생각을 할 수 없네요. 오늘은 이만 자고, 내일 답해드릴게요. (빠르게 말을 쏟아낸 다음 자신의 방을 향해 잰걸음으로 걸어간다.)
바온 (GM):민첩 판정해보죠ㅋㅋ
세요:ㅋㅋㅋ앗! 좋아요
라흐마니노프: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콜라이 달: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요:하...달쌤,,...빨라.....
바온 (GM):하 이거시 사랑의 힘^^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이 방에 들어가기 전 달 박사(들)이 당신을 막아섭니다.
세요:아이노 치카라☆
"지금 말해줘요!"
막무가내입니다. 하긴 가택침입도 했는데.`
세요:하...어떡해 라흐야...ㅋㅋㅠㅜㅜㅠㅜ
(차마 높은 점수 줄 순 없는데 후환이 두려운 라흐일 것 같음)
라흐마니노프:하... 50점이요, 50점이라구요. 이제 됐나요...?! (계속 일어나는 피곤한 일들에 저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말해버린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야. 하늘이 원망스럽다.)
한쪽이 눈치를 보더니, 재빨리 말합니다.
니콜라이 달:저, 저쪽이 50점인 거죠? 저는요, 라흐마니노프 씨?
라흐마니노프:두 명이서 100점 나눠가져서 50점이에요. 둘 다 50이라구요.
니콜라이 달:그럴 수가... (풀이 죽었다가 서로를 바라보더니,)
저희 둘이 합쳐져서 점수를 합쳐도 되나요?
세요:미치겟다
으아아아아악(현실머리싸맴
바온 (GM):ㅋㅋㅋ 여기서 끊고 가도 괜찮아요
세요:젖ㅈ저저ㅓ는 어떡하면 좋아요
ㅋㅋㅋㅋㅠㅜㅠㅜㅠㅜ바온님 내일도 출근이시죠
바온 (GM):넹...
세요:ㅠㅠ좋아요 오늘은 이쯤에서 끊어 갑시다...
바온 (GM):네넵 내일 별다른 일 없다면 8시 반에 만나여~
내일은 끝나겠죠? (확신 없음)
세요:ㅋㅋ네네 좋아요ㅠㅜㅠㅜㅜㅠ
많이 남았나요...?
바온 (GM):하기에 따라...? 그래도 2/3 쯤은 왔어요
세요:그렇군요...크악 내일 힘내보도록 하겟습니다 제가 고민만 씨게 하지 않는 이상...어케 되겟죠...!
ㅋㅋㅋ(하...어케)
바온 (GM):ㅋㅋㅋㅋ(즐겨요 이기분~~
세요:ㅋㅋㅋㅋㅋㅋㅠㅠㅜㅜㅜㅠㅜㅜㅠ
바온 (GM):달쌤으 인권이 없는데에 죄책감을 못느끼는 저는 즐겁습니다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쌤 껴안음)
ㅋㅋㅠㅜㅜㅠㅜ그럼 내일 뵈어요ㅋㅋㅠㅜㅜㅠ!!
바온 (GM):넹~
세요:안녕하세요~!
바온 (GM):안녕하세요~
세요:ㅋㅋㅋㅋ하...오늘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도와줘요 마법사 X
바온 (GM):ㅋㅋㅋ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레디메이드 러버 지난 이야기~
발레를 보고 나오는 길에 자기가 100점 만점에 몇 점짜리냐고 물어온 달 박사.
라흐마니노프가 100점이라고 해주지 않자 트럭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맙니다.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넋을 놓은 라흐의 어깨를 잡은 건... 달 박사!?
뿌리쳐도, 피해봐도 자꾸만 튀어나와 '전 몇 점인가요?'라고 물어대는 달 박사(들)!
그는 사실 쇼고스라는 괴물에 감염된 것이었다! 과연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을까?!
우선... 둘이 합쳐져도 괜찮겠냐고 하는 달 박사(들)부터 해결합시다!
세요:(제발 원래대로 돌아와줘)
라흐마니노프:둘이 합쳐서 100점을 만들어도 되냐는 건가요? (일반적인 상식을 능가하는 답변에 당황하여 잠시 말을 잃는다.)
...당연히 안 되죠...! 흩어진 당신들..., 그러니까 모든 달 박사님을 합친다면 모를까...!
니콜라이 달:(그의 대답에 실망한 기색이다.) 다른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우리도 몰라서 그건 좀 곤란한데... (다시 기운을 차린다.) 그래도 혼자하면 더 잘 연주할 수 있어요! 합쳐진 다음에 다시 연주해도 될까요? 점수를 다시 매겨주세요.
라흐마니노프:(다시 비올라를 연주하겠다는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꼭 해야하는 겁니까, 그 비올라 연주. 차라리 다른 걸 하세요, 제발.
세요:라흐 이성 깎이는 중인 것 같아요
바온 (GM):그럼 판정해볼까요ㅋㅋ
세요:ㅋㅋㅋㅋㅋㅋ비올라 연주 함 더 들으면 판정해야할 것 같아요
바온 (GM):알겠습니다ㅋㅋ
니콜라이 달:다른 거는 준비 못 했는데... (비올라를 슬쩍 등뒤로 숨긴다.) 그래도 합치는 건 허락해준 거죠? 그럼 잠깐 방 좀 빌릴게요 라흐마니노프 씨. (한때 자신이 썼던 실로티의 방으로 향한다. 문을 닫기 전 고개만 빼꼼 내민다.) 훔쳐보면 안 돼요!
라흐마니노프:(어서 들어가라는 듯 대충 손을 휘젓고 니콜라이가 들어간 방의 문이 닫힌 후, 이 때다 싶어 제빨리 자신의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제발 방해하지 않았음 좋겠는데.)
라흐마니노프가 방에 들어가고 5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삐걱, 삐걱, 삐걱,
세요:(무섭다)
조금씩 발소리가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당신의 방문 앞에서 멈춰섭니다.
똑똑똑
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
라흐마니노프:(노크 소리에 흠칫 떨고는 이불 속으로 더 파고든다.)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 (문고리를 돌려본다.) ...잠겨있네요. 열려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비, 비올라 연주 안할게요...!
바온 (GM):문 두드리는 거 그냥 달 박사 디텔 따른 건데 공포영화 같아졌네요ㅋㅋ
세요:저 너무 무서워요(ㅈㄴ
바온 (GM):달은 그저.. 라흐를 사랑할 뿐이에요
라흐마니노프:... (비올라를 연주하지 않겠다는 소리에 머리 위로 뒤집어썼던 이불을 살짝 걷어낸다.) 정말 연주 안 하실 거죠...?
니콜라이 달:(안에서 대답이 들려오자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그럴게요!
(그가 나오기 전에 복도에 널부러진 케이스에 비올라를 집어넣는다.)
세요:ㅋㅋㅋ(이제 어떡해야하죠) 뭔가 지금 이 일을 겪은 라흐라면 피곤하다고 내일 얘기하자고, 회피할 것 같은데 (이미 문 잠그기까지 성공햇기 때문에) 그런데 이렇게 해도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바온 (GM):진행됩니다
달 박사가 문 밖에서 기다리겠지만...
세요:아니 박사님... ㅠㅜ ㅋㅋ ㅠㅜㅜㅠㅜ
라흐마니노프:박사님, 제가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런데..., 남은 얘기는 내일 마저 할 수 있을까요. 전에 지내시던 실로티 형의 방에서 주무시면 될 겁니다.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여러번 겹친 탓에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다.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일이 꿈이기를.)
니콜라이 달:예? 갑자기요...? (어쩌면 좋지. 작게 중얼거린다. 이대로 자도 괜찮은 건가? 아니, 안 될 것도 없지. 나는 -둘이 합쳐서- 백 점을 받은 달인걸!)(나름대로 결론을 내고 대답한다) 알겠어요. 좋은 꿈꿔요 세르게이!
세요:?!????!!?!?! (백점이 되어버린 건가)
바온 (GM):뭐, 이 달 박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세요:그렇군요 긍정회로군요
바온 (GM):근데 그건 무효라고 라흐가 주장하면 억울해하긴 해도 반박은 못해요
(라흐는 별로 기쁘지 않지만) 정말로 라흐에게 헌신적이기 때문에..
세요:그렇군요...ㅇ0ㅇ알겠습니다 점수 100점이면 또 뭔일이 일어나는 건지 모르겟어서 무섭네요
라흐마니노프:... (저를 맞이할 땐 둘이었다가 방금 막 하나로 합쳐진 니콜라이의 인사를 들으며 더욱 마음이 심란해진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피곤한 것은 진실이었으나 쉽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내일은 또 어떻게 버텨야 할까.)
심란한 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달 박사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요:(어쩌면 좋지. 라고 말한 게 신경쓰이는 pl)
모든 달 박사를 하나로 합친다면... 그렇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하루종일 괴상한 일을 겪느라 피곤했던 라흐마니노프는 금방 잠에 듭니다.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라흐마니노프는 달콤한 팬케이크 냄새에 눈을 뜹니다.`
라흐마니노프:(이게 무슨... .) (잠결에 상황 파악이 덜 된 채로 몸을 일으킨다. 고개를 돌려 바라본 방문은 잠겨있다. 그제서야 어제 겪은 일들이 모두 생각나기 시작한다.)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냄새가 나는 곳으로 향한다.)
부엌에 선 뒷모습이 보입니다. 달 박사가 분주하게 식사를 차리고 있습니다. 수북히 쌓인 팬케이크의 양을 보니, 당신과 함께 먹을 아침을 준비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콧노래로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복잡한 마음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다 인사를 건네본다.) 잘..., 주무셨나요.
니콜라이 달:(콧노래를 멈추고 뒤돌아본다.) 아, 라흐마니노프 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리와 앉으세요. 이것만 하면... (따끈따끈한 팬케이크 위에 꿀을 뿌리고, 딸기와 함께 식탁에 올려놓는다.) 짠! 라흐마니노프 씨가 좋아하는 걸로 차렸어요.
라흐마니노프:(자신이 좋아하는 달콤한 팬케이크. 평소라면 좋아했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싫은 것은 아니나 마냥 좋지도 않다. 기뻐하는 표정의 니콜라이를 보며 겨우 한 마디를 꺼낸다.) 맛있겠네요, 감사해요.
니콜라이 달:(떨떠름해보이는 그의 표정을 보니 덜컥 겁이 난다. 이러면 안 되는데, 완벽해야하는데. 초조하게 손을 꼬물거린다.) ...뭐가 부족한가요?
라흐마니노프:부족한 건 없어요. 정말 감사해요. (자신의 반응 때문인지 니콜라이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에게 보란 듯이 차려진 음식을 작게 잘라 한 조각 먹는다.) ... 맛있어요.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가 부족한 건 없다고, 맛있다고까지 해줬지만 조금 전의 반응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눈치를 보며 입술을 움썩대다가, 결국 묻고야 만다.)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예요...?
바온 (GM):어서오세용!
세요:(안녕...하세요...ㅋㅋㅋ ㅠㅜㅜㅠㅜㅠㅜㅠ 많이 기다리셨죠 다시 이어가겠습니다ㅠㅜㅠ)(대굴박)
라흐마니노프:(또다시 점수를 물어오는 니콜라이의 모습에 답답한 듯 한숨을 몰아쉰다. 아무리 원래의 니콜라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가 다치는 모습을 보고싶진 않다. 그렇다고 100점을 주기엔 찝찝함이 가시질 않는다. 결국 다시 답을 회피한다.) 지금은 확실히 답해드리기 힘들어요. 흩어져있는 박사님들을 모두 모아주실 수 있다면 100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
니콜라이 달:전부 모은다구요? 그럼 저만으로는... 100점이 아닌 거군요. (침통한 표정으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미안해요. 정말 잘 해주고 싶었는데... 다음 나는 저보다 더 잘해줄 거예요.
세요:(으악)
라흐마니노프:이미 충분히 잘 해주셨어요. 다만 달 박사님이 이렇게 여럿으로 나뉘어계신 한 저는 선택할 수 없다는 의미에요. 제가 어떻게 한 분을 고르겠어요. 다른 분이 오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마음이 다급해져 떠나는 니콜라이를 붙잡는다.)
니콜라이 달:한 명을 고를 수 없다고요? 그럼 안 돼요! (다급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테이블에 손을 짚고 목소리를 높혔다가 아차 하는 표정을 짓는다.)
당신이 한 명에게 100점을 주면... 다른 달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그러니까, 당신은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니콜라이 달을 고르면 돼요.
라흐마니노프:(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니콜라이의 모습에 놀라 붙잡았던 손을 흠칫 떨군다. 가장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을 고르라니. 저도 모르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울컥 치민다.) 지금 그 누가 찾아오더라도 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데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헤매는 제게 답을 주던 건 항상 당신이었는데 이제 당신이 헤매이고 있으면 저는 어떻게 하나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제발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지 말아요...! (북받치는 감정에 결국 눈물이 고인다. 떨구지 않기 위해 뒤돌아 서서 눈을 깜빡인다. 이 모든게 악몽이라면 차라리 좋을 것 같다.)
바온 (GM):우 울려버렸다!
세요:(이래도 되는걸까요. 이렇게 선택을 못해도 괜찮은 걸까요) (캐입과 스토리 진행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중)
바온 (GM):선택 못해도 괜찮아요
세요:머쨍이 키퍼님만 믿고 따라가요
니콜라이 달:아, 제 말뜻은 그런 게 아니었어요... (그의 어깨를 토닥일지, 아니면 꼭 끌어안을지도 정하지 않고 우선 울분을 토하는 그를 진정시켜야한다는 생각에 급히 손을 뻗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손이 잠시 헤매다가 겨우 라흐마니노프의 어깨에 내려앉은 순간 그의 눈에 고인 눈물을 발견한다.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고, 땅이 울렁이는 기분이다.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자신이 그를 울려버렸다.)
(최악이야. 라흐마니노프 씨 앞에 서 있을 자격도 없어.)
(확 손을 떼어내고 주춤 물러선다.) 미안해요. 라흐마니노프 씨. ...미안해요. (해명이나 변명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대로 집을 뛰쳐나간다.)
라흐마니노프:(뛰쳐나가는 그를 잡아야한다는 생각. 그리고 또다시 그를 따라나갔다 목격할 것이 두려운 마음. 결국 주춤거리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게 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하다. 마음을 추스리려 노력하며 식어버린 팬케이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일들을 견뎌내야 하는 거지.)
세요:달쌤ㅠㅜㅜㅜㅠㅜㅜㅠㅜㅜㅜㅠ
이대로 문을 잠그고 집안에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도 당신을 헤칠 수 없지만, 니콜라이 달 박사를 도울 수도 없죠.
그는 당신이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었고,
(몰랐던 사실이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대로 집안에만 있을 건가요?`
세요:(몰랐던 사실이지만)(ㅋㅋㅠㅜ)
바온 (GM):아직 라흐의 심리가 불안정하니까 호감 생겼는데 고백 못한 거죠
세요:하... 지금 과몰입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바온 (GM):(원래 정신과 종사자는 환자에게 호감이 생겨도 절대 그걸 표현하면 안 되지만)
세요:달쌤을 만난지 얼마 안 됐던 시기의 라흐였다면 다시 마음의 문을 닫고 집에 틀어박혔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니까! 함 나가보자 라흐야!
(그렇죠223344)
바온 (GM):근데 라흐가 문을 열고 나갈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달인데, 달 때문에 틀어박혔다가 달 때문에 다시 나가는 거...너무 좋네요
(와따시 역시 멋진 키퍼)
세요:ㅋㅋㅋㅋㅜㅜㅜㅜㅠㅠ그러니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온님 행가레)
라흐마니노프:(얼마나 지났을까. 마음이 진정되자 자신이 이렇게 멈춰있다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을 상기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대로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거라면 해결되는 일은 없다. 마음을 굳게 먹고 문 밖으로 나선다.)
(...호기롭게 밖으로 나왔으나, 이젠 무엇을 해야할까. 막막하긴 매한가지이다.)
다행히도, 달 박사가 집 앞 도로에 죽은 채 널브러져 있지는 않습니다.
세요:(ㅋㅋ ㅋ ㅋ... ㅠㅜㅠㅜ)
또 다른 달이 득달같이 달려들지도 않습니다.
모두 어디로 간걸까요?`
라흐마니노프:(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
조용합니다.
바온 (GM):아이디어 판정을 해볼까요?
세요:헙 네네
라흐마니노프: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세요:(제대로된 사고가 안 되고잇는 라후...)
달 박사가 걱정되서 침착하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우선 달 박사의 집으로 가봅시다. 거기에 없으면, 그 다음에는,
천천히 생각해보자구요.`
라흐마니노프:(무얼 해야할 지도 모른 채 발걸음이 이끄는대로, 니콜라이의 집을 향해 간다. 그가 집에 있을까.)
바온 (GM):달 박사 집 얼마나 먼 걸로 할까요
세요:흠... 그래도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리일 것 같긴 한데 아주 가깝지도 않을 것 같고...
바온 (GM):지나가는 길에 들렸어요! 라고 하기엔 먼 거리일 것 같죠
그럼... 걸어서 30분 정도?
세요:흠...네네 그정도...?!
바온 (GM):보통 이정도 거리부터 차를 타니까(ㅋㅋㅋ
세요:그쵸그쵸ㅋㅋㅋ
바온 (GM):라흐는 걸어가나요?
세요:라흐는... 대중교통을 타고 갈 것 같네요 버스...?!
바온 (GM):그렇게...사람들하고 부대껴도 괜찮은 건가요!?
세요:사실 택시가 더 그럴듯한 것 같긴 한데 라흐가 수입이 없는 상태 아닌가 하여... 그냥 택시정돈 태워줄까요
바온 (GM):라흐.. 재력 판정할까요
세요:좋아요좋아요
라흐마니노프:
재력
기준치:
30/15/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세요:(은은...
바온 (GM):(저런...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도 챙기지 않았습니다.
달 박사의 집까지 걸어갑시다.`
세요:(걸어가라)
라흐마니노프:(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도 모르는 채 니콜라이의 집까지 하염없이 걸어간다.)
터벅...터벅...
홀로 조용히 걷다보니 머리가 맑아집니다.
그나저나 이쯤 걸었으면 니콜라이 달이 튀어나와서 갑자기 세레나데를 부르거나 커다란 꽃다발을 건네야할 것 같은데
쩌어기 달 박사의 집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질 않네요.`
라흐마니노프:(이렇게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되려 불안하다.)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관찰 판정
라흐마니노프:
관찰력
기준치:
30/15/6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세요:ㅠㅜ
바온 (GM):라흐 행운말고 다 실패한 거 아닌가요(ㅋㅋ
세요:ㅋㅋㅋㅋ그 때 운을 다 썼나봐요
도로는 조용합니다. 앗! 저기!
라흐마니노프:?!
길고양이입니다. 귀여워요!`
라흐마니노프:(...고양이구나.)(마냥 귀여워하기만은 어려운 상황)
바온 (GM):러시아 길고양이는 대체로 러시안 블루처럼 청회색이라는 tmi가 떠올랐어요
세요:ㅋㅋㅋ(??? : 그게 왜 러시안 블루야 흔한 고양이 아니야
고양이를 지나쳐 걷다보니 어느새 달 박사의 집 앞입니다.
과연 여기에 달 박사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세요:(몇 명이나)
바온 (GM):0도 숫자니까^^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달쌤 아파트에 사시는 거겟죠 인터폰을 해봐야하는 건가
바온 (GM):어 음 유럽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지어진지 오래된 아파트라서 입구에 각 호수에 해당하는 인터폰이 있는 그런 건 어떤가요
세요:오호오호 알겟습니다
라흐마니노프:(심호흡을 한 후, 니콜라이의 호수에 해당하는 인터폰으로 그가 집에 있는지 확인해본다. 연결이 제대로 가나... . 초조한 듯이 손을 꼼질거린다.)
삐- 하고 신호가 가는 소리가 나다가
딸깍, 누군가 받았습니다.
"누구시죠?"
라흐마니노프:...? 달 박사님...?
"...라흐마니노프 씨?"
그 뒤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라흐마니노프:(집에 계시는 구나.) 저, 혹시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네! 물론이죠!"
라흐마니노프:(한 명만 있는 것은 아닌 듯,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더 말할 것도 없이 현관문이 열립니다.`
라흐마니노프:(곧이어 문이 열리자, 니콜라이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뭘 해야할 지는 모르겠으나 제발 해결에 가까워질 수 있길.)
바온 (GM):라흐는 달 박사 집에 와본 적이 있나용?
세요:음... 달이 새 집으로 나간 이후로 한 두번 쯤 가본 적이 있을 것 같아요. 익숙하진 않지만 아예 생소한 느낌도 아닐 것 같네요!
지난번 그의 집에서 차를 마셨을 때 걸었던 길을 떠올리며 달 박사의 집으로 향합니다.
도착한 현관 문은 평소와 같습니다. 이 뒤에 무엇이 있을지 전혀 예상할 수 없군요.`
라흐마니노프:(불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현관문 옆의 초인종을 누른다.)
...대답이 없습니다.
라흐마니노프:...? (다시 두어번 초인종을 누른다.)
대답이 없습니다. 분명 안에 있을텐데. 문이 열려있나 확인해볼까요?
라흐마니노프:(왜 반응이 없지.) (의아해하며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어본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문을 열자 보이는 건…
니콜라이 달입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하게 차있는, 달 박사'들'.
라흐마니노프:...
소파에, 식탁에, 베란다에, 거실에, TV 뒤에 있는 수십 개의 눈알이 당신을 향합니다.
조용하던 집안이 삽시간에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 찹니다.
"정말 라흐마니노프 씨잖아!"
"여기까지 어쩐 일이지."
"그럼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건가?"
그들은 갑자기 입을 모아 외칩니다.
사랑해요, 라흐마니노프 씨!
라흐마니노프:... (목격한 광경에 재빨리 문을 닫아버린다.)
세요:이거 진짜 이성판정 각이네요
집안을 가득 채우고도 달 박사는 계속 분열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반으로 갈라지면, 나머지 반이 저절로 부풀면서 온전한 사람의 형태를 취합니다. 이런 건, 아무리 달 박사라고 하더라도,
역겹습니다.
이성판정(1d5/1d10)`
라흐마니노프:
SAN Roll
기준치:
37/18/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바온 (GM):?
세요:....??
바온 (GM):라흐야
세요:????,.,.,......?????????????/
바온 (GM):나 모르겠다 라흐야...
세요:꿈취급 하고있나봐요..
바온 (GM):그으래요
문 닫아서 제대로 못봤을 수도 있음
라흐마니노프:(문을 닫고 방금 자신이 본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 이내 포기한다. 그래 내가 헛것을 본 거야, 아직 꿈에서 깨지 않은 거야.)
rolling 1d5
(
3
)
=
3
바온 (GM):다시 들어가나요?
세요:ㅋㅋ...네...
바온 (GM):안 들어간다고 하면 문이 열리고 달 박사들이 끌고 들어가게 하려 했는데...
라흐마니노프:(문 앞의 광경이 바뀌어있길 바라며 다시 살며시 문을 열어본다.)
바온 (GM):좋습니다(ㅋㅋ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다시 문을 열면...
그대로입니다.
라흐마니노프:(아찔)
아, 달 박사가 서너 명 늘었을지도?
라흐마니노프가 다시 문을 열자 그들이 당신을 집안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세요:와 진자... 진자 라후 멘탈 어떡해요 선생님 이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을 소파에 고이 앉혀두고, 그 주위에 둘러모여 똑같은 목소리로 각자 재잘댑니다.
바온 (GM):그쳐 안그래도 라흐는 이런 상황에 트라우마 있는데...
"어떻게 하면 라흐마니노프 씨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저 라흐마니노프 씨를 사랑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해요."
얼마지 않아, 다시 현관문이 열리고 열 명쯤 되는 달 박사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 합류합니다.
세요:모든 달샘들이 정말 저돌적이네요(은은
"앗, 라흐마니노프 씨! 여기 계셨군요! 혹시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여기까지 온 건가요?"
"어떻게 하면 좋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모두가 자기 할 말만 하고 있으니 도무지 알아듣을 수가 어렵습니다.`
라흐마니노프:(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쏟아지는 말들을 흘려듣고만 있다. 이게 다 뭐야.)
오케스트라의 모든 연주자가 한꺼번에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를 내면 이럴까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바온 (GM):달쌤은 쇼고스랑 합쳐지면서 넹글해버렸어요
의료윤리? 알게뭐야 내가 라흐씨를 사랑하는데!
세요:그렇군요... 이럴 숙아....ㅋㅋㅋㅋㅠ,ㅜ
흠... 이 상황에서 뭘 하면 좋을까요ㅋㅋㅠ,ㅜ 혹시 제 쪽에서 먼저 X에게 연락을 취해도 될까요/
바온 (GM):네 괜찮아요 달쌤들이 웅성웅성하겠지만
세요:ㅋㅋㅋㅋㅠㅜㅠㅜ네네!!
바온 (GM):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조용히 하려고 해요(확답은 아님)
라흐마니노프:(혼란스러움 속에 불현듯 X가 떠오른다. 그녀가 이 상황을 진정시킬 방법을 알려줄 수 있길 바라며 그에게 연락을 해본다.)
세요:(확답은 아님)ㅋㅋㅋㅋㅋ
바온 (GM):전화인가요?
세요:앗 네네 !
상큼한 컬러링이 흐릅니다.
주변에서는 달 박사들이 웅성거립니다.
니콜라이 달:"어디에 전화를 거는 거지?"
"설마 다른 좋아하는 사람!?"
"어쩌지? 어쩌지??"
라흐마니노프:제발..., 제발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불특정 다수의 달 박사를 향해 외친다.)
니콜라이 달:…
당신이 그렇게 말하자 모든 달 박사 말을 멈춥니다.
조용히 당신 눈치만 살핍니다. 눈알 굴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네요.
마법사 X:여보세요? 라흐마니노프 씨, 무슨 일이시죠?
라흐마니노프:(X와 연락이 닿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저, 그러니까..., 그게, (제대로된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고 차분히 말을 이으려 노력한다.) 제가 달 박사님의 집에 찾아왔는데요, 여기에 수많은 달 박사님이 모여계시고... 또 분열..., 을 하고 계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니콜라이 달:"우리 얘기?'
"우리 얘길 하시네?"
"뭐지? 왜지?"
대화를 들은 달 박사들이 웅성대기 시작합니다. 목소리를 죽이고 있어서 통화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라흐마니노프:(주변에서 들리는 소리가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통화에 집중한다.)
마법사 X:[그 사람 집이라고요? 혹시 쇼고스 시체가 그곳에 있나요?!] (흥분한 목소리가 꽤 크다) [녹색 거품 같은 것은 없나요? 시체가 그곳에 있다면 지금쯤 아주 고약한 썩은 내가 날 거예요.]
라흐마니노프:[(쇼고스 시체...?) 아..., 한번 찾아볼게요. 잠시만요.]
(X에게 들은대로 녹색 거품같은 것이 있나 두리번거리며 악취가 나진 않나 숨을 들이마셔본다.)
역겨운 녹색 거품으로 이루어진 덩어리가 싱크대 밑 찬장을 가득 채우고도 넘쳐 흘러 바닥에 퍼져 있습니다.
무척 거대해서 부엌 바닥의 절반은 뒤덮고 있습니다.
수십 개의 탁한 눈, 채찍 같은 촉수, 창촉처럼 뾰족한 이빨들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마비가 된다는 마법사 X의 묘사는 사실이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역겨운 풍경에 치미는 욕지기를 가까스로 참아내고 코를 막으며 돌아선다. 끔찍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시체임에도 불구하고 두려워서 다리가 떨리고,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달 박사들은 그 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니니다.
심지어 그 괴물을 먹기도 하고
괴물의 점액질이 저절로 달 박사의 몸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세요:아 달쌤 그러면 안대 지지야ㅠㅜ!!!!
쇼고스의 시체를 본 라흐마니노프, 이성판정 (1D6/1D20)`
라흐마니노프:
SAN Roll
기준치:
34/17/6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라흐...대단하다 정말..
세요:와...
바온 (GM):어떻게든 달 박사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멘탈 단디 붙잡았나 본데요
라흐마니노프:
rolling 1d6
(
2
)
=
2
바온 (GM):(제 말이 맞는듯
세요:(그런 듯)
라흐마니노프:(쇼고스라는 괴물의 시체를 본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졌으나 가까스로...., 정말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는다. 조금만 정신을 놓게되면 저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찾았습니다... . 그 시체... .]
마법사 X:[그래요? 다행이네요! 주소를 알려주면 금방 시체를 수거할 사람을 보낼 게요. 그렇게 하면 분열의 속도가 줄어들 거예요.]
[그리고 남아있는 그 사람들은...하나로 합쳐지게 잘 설득해보세요.]
[아직 강제로 합치는 방법까지는 알아내지 못했거든요.]
라흐마니노프:(제가 제대로된 주소를 부르고 있는 것이 맞길 바라며 X에게 이 집의 주소를 알려준다.)
[네네, 알겠습니다. 노력해볼게요... .]
통화가 끝나자 다시 니콜라이 달 박사들의 웅성거림이 커집니다.`
니콜라이 달:"노력? 뭘 말하는 거지?"
"아, 그나저나 라흐마니노프 씨를 행복하게 해줘야하는데."
"맞아! 중요한 건 바로 그거지."
세요:(은은
당신에게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인파가 일렁거립니다.`
라흐마니노프:... (수많은 니콜라이들을 둘러보며 막막함을 느낀다. 그래도 해야할 일은..., 해야하니까. ) 달 박사님, 저는 여러분들이 한 분으로 모여주시면 가장..., 정말 가장 행복할 것 같아요. 어떻게 안 될까요?
니콜라이 달:"하나로요...?"
"정말 그러면 행복한가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 쪽이 더 낫지 않나요?"
라흐마니노프:(제발 제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며 단호히 답한다.) 아니요. 저는 여러 명의 다 다른 박사님들보다, 한 분의 박사님만 계시는 쪽이 더 행복할 겁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달 박사들이 잠시 서로를 돌아봅니다.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가 부탁하니 당연히 들어드려야죠. 우린 모두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니까. 대신, 눈을 떠도 된다고 말할 때까지 눈을 감아주실래요? 잠깐이면 돼요.
라흐마니노프:좋아요, 당연하죠. (이제 이 일도 끝낼 수 있는 건가 싶은 막역한 기대감에 눈을 감는다.) 다 되시면 알려주세요.
라흐마니노프는 눈을 감습니다.
특별히 거슬리는 소리는 들리진 않습니다. 다만 웅성거리는 말소리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 이제 눈을 떠도 괜찮아요.
라흐마니노프:(기대감과 두려움에 천천히 눈을 뜬다.)
눈 앞에 있는 건 달 박사 한 명 뿐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던 수십 명의 달 박사도, 징그러운 거품 괴물의 시체도 사라졌습니다.
라흐마니노프:(드디어 진정이 된 듯한 상황에 온몸에 힘이 풀린다. 가까스로 중심을 잡아 서서 마른세수를 한다.)
니콜라이 달:(커다란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그를 와락 끌어안는다.) 무섭게 해서 미안해요, 라흐마니노프 씨. 이러려던 게 아니었는데. 제가 약속을 못 지킨 것 때문에 당신이 실망했을 것 같아서, 그걸 만회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어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해버린 것 같네요. (나름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농담을 던지고 하하,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라흐마니노프:정말..., 다시는 이런 일에 휘말리지 말아주세요... . (자신을 안아오는 것에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어색하게 허둥거리다 조심스레 손을 내려 그를 마주 안는다.) 그리고 당신 농담 재미 없어요. (이제껏 자신을 고생시킨 것에 대한 투정도 부려본다.)
세요:그..., 쇼고스의 시체는 X쪽의 사람이 와서 치운 건가요...?
바온 (GM):아녀 그냥 사라졌어요
세요:허매매 그렇군요
(pl이 자주 걸리는 병 - 의심암귀에 빠진 상태)
니콜라이 달:그럴게요. 자신은 없지만? (그가 자신을 마주 안아주자 방긋 웃으며 그의 등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준다.) 나름 회심의 농담이었는데... 당신을 기쁘게 하고 싶은 건 여전하다고요.
라흐마니노프:저는 당신이 여전히 예전과 같이 있어준다면 그게 가장 기쁠 것 같네요. 그 끔찍한 비올라 연주 실력은 빼고요. (한결 긴장이 풀려 살며시 웃는다. 그리고 그의 어깨를 양손으로 조심스레 밀어내어 거리를 두고 그의 모습을 살핀다.) 정말, 정말로 돌아온 거 맞죠...? 또 저한테 몇 점이냐 물어보시면 재미없을 거에요.
니콜라이 달:(끔찍하다니...)(마음의 상처)
세요:(아무리 그래도 비올라 연주실력은 커버쳐줄 수 없다는 예술가의 어쩌구)
니콜라이 달:이제 플라나리아처럼 둘로 갈라지지 않을게요. 몇 점인지 묻지 않을게요. 그래도 궁금한 건 있어요. (잠시 마른 입술을 축인다.) 라흐마니노프 씨, 제가 당신의... 연인이 되어도 좋을까요?
어제는 몸이 나뉘어서 그런지, 도무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당신 의견은 묻지도 않고 그런 관계처럼 굴어버렸지만 역시당신의허락을들어야겠죠!? (그에게 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던 말을 그에게 하다니. 그것도, 온갖 무례한 짓을 저지른 다음에. 긴장감이 어린 표정으로 그의 대답을 기다린다.)
라흐마니노프:(어떻게 답해야 좋을까. 말을 고르느라 침묵이 길어진다. 제 앞에 저만큼 긴장한 사람을 바라본다. 그가 먼저 용기를 내어 주었으니 자신도 용기를 내야겠지.) ... 좋아요. 더이상 저를 실망시켰을 거라고 당신을 자책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제자신에게 그러지 않도록 노력할 게요.
니콜라이 달:(환자에게 도리어 위로를 받아버린 상황이지만, 라흐마니노프 씨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었다는 사실이 기뻐서 그저 환하게 웃으며 다시 한번 그를 끌어안는다.)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세르게이. 모든 면에서 더 노력할게요. 비올라 연주도 더 열심히 하고!
(비올라 얘기는 농담이당)
라흐마니노프:비올라는 포기할 수 없는 건가요. (빠지지 않는 비올라 얘기에 살풋 웃는다. 자신을 안아주는 품이 따뜻하다. 그 온기를 잃고싶지 않아 그를 마주안은 손에 좀 더 힘을 주며 농담처럼 덧붙인다.)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니콜라이.
니콜라이 달:라흐마니노프 씨 때문에 배우기 시작한 거니까요! 두고 봐요, 반드시 멋진 합주를 하고 말테니까! (라흐마니노프에게 편하게 안긴 채, 그의 따듯하고 큰 품에 머리를 기댄다.) 사랑해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좋아요, 기대할게요. 대신 연습은 제가 없는 곳에서 해주세요. (역시 웃음기가 섞인 말투로 농담처럼 답한다. 아예 진심이 아니라고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야박하게 굴진 않을 거라 속으로 생각한다.) 저도 사랑해요... . (마지막 말을 내뱉으면서는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여 니콜라이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는다. 소리가 막혀 웅얼거리듯 나온다.)
니콜라이 달:(얼굴을 숨겨버리는 모습에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감출 수가 없다. 그를 끌어안은 채 천천히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유쾌한 목소리로 말한다.) 어어~ 방금 전에 뭐라고 하신 거죠? 비올라 연습은 당신이 없는 곳에서 해달라는 말 다음에요. 잘 못 들었는데~
라흐마니노프:(그가 저런 반응을 보이니 괜히 더 부끄러워진다. 몸을 살살 움직이는 것에 영락없이 흔들리며 다시 한번 말한다. 여전히 고개는 파묻은 채였으나 아까보단 조금 더 명확한 목소리였다.) 저도..., 저도 사랑해요, 니콜라이.
니콜라이 달:(얼굴은 가렸어도 빨갛게 물든 목덜미를 보니 지금 그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알 것도 같다. 귓가에 쪽, 가볍게 입을 맞춘다.)
일이 잘 해결된 거겠죠? 이제 모두 잘 된 거겠죠?
세요:(무서워요)
ENDING D. WE ARE TOGETHER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니콜라이 달 생환
달 박사는 4일 동안 쇼고스처럼 계속 분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춥니다.
바온 (GM):보상 1D6만큼 이성회복입니당
라흐마니노프:
rolling 1d6
(
5
)
=
5
바온 (GM):오왕~
세요:이성 주사위들은 다들 힘줬다....(땀슥
바온 (GM):ㅋㅋㅋ그러게요 광기 들어갈 만한 부분에서도 숫자가 작게 나왔고
세요:이거....어케 어케 아무 해결도 안 보고 뭔가 타협해버린 것 갓은데 우리달샘과 라후 행복할 수 잇을가요ㅋㅋㅠㅜ
바온 (GM):분열하는 건 겨우 4일이고.. 라흐가 달 쌤 하나인 게 좋다고 했으니 일부러 분열하진 않을 거예요!
세요:ㅋㅋㅠㅜ그렇군요 다행...(인건가ㅋㅋㅠㅜ)
달쌤은 어쩌다가 쇼고스쟝의 시체와 만나버린 것인가요ㅋㅋ
바온 (GM):아 하수구를 통해 도망친 쇼고스가 그냥 우연히 달쌤 집에 튀어나왔어요
세요:이런...
중간에 어느 한 명의 달쌤에게 100점을 줬다면 그 달쌤만 남고 나머지는 다 사라지나요 ㅇ0ㅇ?
바온 (GM):네...어느 부분이 과한 달 박사랑 라흐는 살게 됐겠죠!
분열한 달 박사들은 분열하기 전 달 박사의 '라흐마니노프 씨가 많이 실망했겠지?' 하는 걱정을 공유하고 있고, 목표가 라흐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거든요.
세요:아하아하... 아이고 달쌤ㅠㅜㅜㅠ
바온 (GM):그래서 라흐를 행복하게 해준 달 박사만 살아남을 수 있다, 고 자기네들끼리 룰을 정한 거예요
세요:그럴 숙아 당신~~
바온 (GM):(인정투쟁이라고 시날에는 쓰여있습니다..)
세요:ㅋㅋㅋㅋㅋㅠㅜ
그그 도난당한 구급차도 다른 달쌤들의 소행인가요?
바온 (GM):넵
세요:(그렇구만)
바온 (GM):거기 타고 있던 것도 다 다른 달 쌤입니다(ㅋㅋ
세요:ㅋㅌㅋㅋㅋㅋ아 상상하니까 왜 귀여운 거죠
에효... 귀여운 얼렝방구 달쌤..., 우리 라후가 데리고 살어야겟네(ㅈㄴ
바온 (GM):그야.. 안 들키려고 꽁꽁 싸맨 달 쌤은 귀여우니까요(범죄지만)
세요:ㅋㅋㅋㅋㅋㅋ(((범죄지만)))
바온 (GM):ㅋㅋㅋㅋ맞아요 천재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씨가 데리고 살아주세요!(달: 얌전)
세요:ㅋㅋㅋㅋㅋㅋㅋ 흑흑 그래도 어케 해결을 봤네요 장하다 얘들아!
(차오르는 라흐 뽕)
바온 (GM):사실 라흐가 계속 고를 수 없다, 모두를 합치지 않는 한 점수를 매길 수 없다고 해서
그때 아 그래요? 하고 바로 달쌤 집으로 가서 합체했어도 됐는데
세요:(아하)
바온 (GM):달쌤도 좀 자낮인지라
세요:(맞지맞지...)
바온 (GM):고를 수 없다=모두 탈락 이렇게 해석했어요
세요:ㅠㅜㅜㅠㅜ그럴숙아
바온 (GM):그래서 비상대책회의하려고 (주제: 어떻게 하면 라흐를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세요:아이고 얘들아 이젠 지지고볶고 행복하게 살어라ㅠㅜ
그랫군요그랫군요
죽은 게 아니라 다행이야
라흐에게 이입한 멘탈은ㅠㅜㅠㅜㅠㅜ엿지만 메타적으로는 즐거웟네요!!ㅋㅌㅋㅋㅋㅋㅋ!!
바온 (GM):비올라(더블) 씬이 나름 하이라이트였던 거 같아요
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완전ㅇ요 진짜
너무 웃겻어요ㅋㅋㅋㅋㅋㅋ하트로 배치해놓은 초에 더블달쌤의 비올라 연주ㅋㅋㅌㅋㅋㅋㅋㅋㅋ
바온 (GM):아 그 장면에서 불 못 붙힌 건 쇼고스가 불을 싫어해서 쇼고스 영향을 받은 달 쌤도 불을 무서워해서 글애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