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트:저 맞아요! 어서 통조림을 따주세요! (혹시 그에게 잘 들리지 않을까봐 두 손을 확성기처럼 입 앞에 모으고 소리친다.)
그레이:세상에..... (눈을 크게 뜨고) 아,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통조림 따개가 어디 있었는지 찾기 이해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바온 (GM):관찰력 판정입니다
Snail:여기 주방인가여??
그레이:
관찰력
기준치:
51/25/10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Snail:아이고 작ㄱㅏ님 사랑해요
그레이는 주방에서 캔따개를 발견합니다.
와이트를 만난 이후로는 형편이 나아졌지만, 그 전에는 캔수프나 캔스파게티로 연명할 때도 있었죠...`
바온 (GM):물론 저 시대에는 그런 걸 먹는 게 큰 흠은 아니었지만요
그레이:(주방 서랍에서 캔따개를 발견하고 반가운 표정입니다.) 찾았다! 와이트! (캔따개를 들고 다시 통조림 앞에 섰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와이트? (톡톡톡)
바온 (GM):그냥 빨리 열어줍시다(답답
Snail:아니 다치면 어케요/...
바온 (GM):안 죽일테니까 그냥 하세요 절 믿지 못하는 건가요!
그레이:(와이트가 안 다치도록 아주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캔을 엽니다)
Snail:(시나리오를 못 믿습니다 ㅜㅜㅜ)
바온 (GM):시나리오가 좀 달팽님이 견딜 수 있는 선을 넘는다 싶으면 알아서 개변하니까 괜찮아요
통조림을 열자 안에는...
15cm 정도 되어보이는 와이트가 들어있습니다.
어쩐지 데자뷰가 느껴지는군요.
와이트:(통조림 뚜껑이 열리면서 갑자기 확 밝아졌기에 잠시 눈을 가렸다가, 통조림 위로 작가님의 얼굴이 보이자 반가운 얼굴로 팔을 쭉 뻗는다) 작가님! 저 좀 꺼내주세요!
그레이:...???? 와아이트??? 정말 너니?? (당황한 목소리지만 일단 조심스레 통조림 안으로 손을 넣어 와이트를 꺼내줍니다.)
Snail:살았다.. 늘 감사해요.... 상냥한 바온님.... (그리고 여전히 공포에 질린 달팽)
그레이:아이구야.... (통조림이 놓여있던 식탁에 와이트를 세워줍니다)
와이트:(식탁에서 작가님을 올려다보려니... 목이 아프다!) 그게.. 제가 이상한 실험에 휘말려버린 것 같아요.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길을 가다가 설문조사를 해달라고 해서 잠시 멈췄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없어요.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렇게 작아진 뒤였고요. (시무룩)
게다가... 작은 제가 저 말도고 다섯명이나 더 있었어요.
그레이:............(와이트의 말을 듣고 눈이 땡그래져서는 화를 내려다, 꾹 참고 작은 소리로 말합니다. 경험자의 여유.) ......그..! .....으...랬구나..... 많이...놀랐겠네.... 아픈 데는 없어?
(어디 다치거나 아픈 곳은 없는지, 와이트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Snail:길에서 설문조사 해서 좋은 일이 없는 거 같아요 진짜
와이트:아픈 곳은 없어요! 하지만 그...저한테 실험을 한 사람?들이 기계가 잘못되었다는 얘길 했어요. 고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저랑 다른 저들을 통조림에 집어넣은 거예요!
그레이:(와이트 고개가 아플 것 같아 의자를 끌어다 앉습니다.) 아니, 뭐 그런 무뢰배들이 있어? 통조림에서 숨이라도 막히면 어쩌려고! (깜짝 놀라서는,) 어....? 다른.... 그러니까, 다른 와이트들은 그래도 통조림 안에 들어가 있는 거라고? 어디로 간 줄은 모르고?
와이트:그건... 잘 모르겠어요. 거기 그대로 있다면 좋겠지만 아닐지도 모르고요... 그러니 서둘러야 해요! 나머지 부분을 찾아야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그레이:어...엉? 다른 너를 찾으면 원래 사이즈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야? (좀 황당한 표정이지만, 세상에서 와이트가 더는 줄어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와이트:그자식들... 아니, 절 작게 만든 그곳에 가면 다시 돌아갈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나누는 기계가 있으면, 합치는 기계도 있겠죠! (그런 건 없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그레이:그래.... 네 말이 맞아. 일단 거기로 가 봐야겠지.... 하지만 기억이 없다면서? 어딘지는 알고? (작은 와이트의 작은 머리를 살짝 쓰다듬습니다.)
Snail:사혼의 와이트 조각....
와이트:(머리가 부스스 해진당!) 음...통에 담긴 다음 그렇게 오래 이동하진 않았어요. 그놈들 본거지는 이 근처에 있을 것 같아요!
그레이:맨해튼이라는 거야...? 아이구, 이 근처만 뒤져도 하루 해가 다 갈 텐데.... 일단 나갈 준비를 해 보자. (걱정어린 표정으로 와이트의 머리를 살살 정리해주며,) 어떻게, 뭐 가방에라도 들어갈래?
와이트:음, (잠시 생각) 작가님 행커치프 주머니에 들어가면 안 될까요?
그레이:아. 그래. 좋은 생각이다. 요새 양복은 얕지만 내 껀 깊지.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봐. 재킷을 챙겨 올게. (주방에서 나가서 작업실 쪽으로 갑니다.) 옷걸이가......
Snail:넘 귀여운데.... 수상한데....
완전 이상한 사람 같아 보일 거 같지 않나요
옷걸이에 자켓이 얌전히 걸려있습니다. 와이트가 세심하게 골라준 행커치프도요`
바온 (GM):포켓에 인형 넣고 다니는...사람처럼 보이겠죠
그레이:(옷걸이에서 재킷을 꺼내 팔을 꿰고 행커치프를 꺼냅니다. 잠깐 생각하는 표정이다가, 작업실 책상 쪽으로 가서 서랍을 엽니다.)
그레이:그래.... (걱정스런 표정으로 와이트에게 손을 내밀며,) 목마르거나 배고프진 않아?
Snail:(귀여운 얘긴 줄 알았는데 액션 어드벤쳐였다니...)
와이트:네,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작가님의 손 위로 기어올라간다.)
그레이:(와이트를 단단히 안아 올려 가슴의 주머니로 조심스레 집어 넣으며,) 그게 무슨 소리야. 눈 앞의 네가 건강하고 아프지 않는 게 내게는 가장 중요하지... 주머니 깊이는 어때? 지낼만 해? 불편하지 않아?
Snail:한국인의 얼이 흐르는 작가님
와이트:(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주머니 밖으로 얼굴만 뾱 내민다)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좀 배고프고 목마르다고 해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만 있으면 상관없어요. 이렇게 작은 채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제 몸을 원래대로 되돌리는데도 작가님 도움을 받아야하고요...
그레이:그래,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그럼 나갈까? (눈을 내리니 와이트의 동그란 정수리가 보인다. 귀엽지만 복잡한 기분.)
두 사람은 집 밖으로 나옵니다.
바온 (GM):(시작하고 1시간 만에..
Snail:ㅋㅋㅋㅋㅋㅋ....아..... 죄송합니다. (침착) (공손)
다행히 날씨가 좋습니다. 슬슬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좀 후덥지근하지만요.
그래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면 쪼그만 와이트가 날아가버렸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레이:어휴, 날이 이젠 더우려고 하네. (손부채질하다 와이트를 내려다 보며,)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 그 공간이 넓었어? 창고나 공장처럼?
와이트:뭔가... 실험실 같았는데, 아니 병원 같았어요. 긴 복도에 문이 많았어요. (좌우를 두리번 거리다가 왼쪽을 가리킨다) 일단 이쪽으로 가보죠!
통조림에 들어가고 7분 내외로 작가님 집에 도착했으니 근처일 거예요. 시계 초침소리를 세봤거든요.
그레이:7분? 그렇게 멀지는 않다는 거네. 그래. 이쪽으로 가보자. 이 근처에 병원이.... 있었던가...? (주변을 살피며 걷습니다.)
와이트가 가리킨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니... 좀 신경쓰이는 골목길이 보입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흰 건물이 비좁은 골목길 안에 들어서 있습니다.`
그레이:(골목 안으로 들어서며,) 아니, 여기 이런 건물이 있었던가....? (흰 건물 근처에 몸을 숨기고 안으로 드나드는 사람이 있나 살핍니다.)
아이고, 내가 머리만 내밀면 너는 안 보이겠구나. (머쓱하게 몸을 다 빼고 건물을 와이트에게 보여줍니다.)
와이트:앗, 고맙습니다 작가님! (하지만 보여줘도... 건물을 나올 때는 이미 통조림 안에 들어있었으니 잘 모르겠다.) 잘은 모르겠는데... 이 골목 안은 원래 이런 건물이 없었지 않나요? 수상하니까 일단 가보죠!
그레이:좋아! 일단 가보자! (척척 걸어서 건물 앞에 섭니다.)
Snail:(그... 안에서 뭐 막 튀어나오는 거 아녜요? (쫄아서 못 들어가는 중)
건물 손잡이는 뭔지 모르겠는 동물 모양입니다. 내부는 불투명해서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괴랄한 액자들이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뭐야, 손잡이가 왜 이렇게 생겼지?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노크를 하려다 일단 문고리를 잡고 당겨 봅니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볼 때는 좁다고 생각했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길게 뻗은 복도와 넒은 공간이 보입니다.`
Snail:(그래.. 뭐 죽기야 하겠어... 용기를 가지자...)
그레이:.....(기분이 이상하지만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섭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은걸...?
와이트:잘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여기 맞는 것 같아요.
정면에 [길을 모른다면 복도를 함부로 돌아다니지 마시오. 우주 미아가 됩니다.] 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그레이:그래? 잘 찾아왔네.... 누구 없나? 일단 통조림을 찾아야... (정면에 붙은 포스터를 봅니다.) ....우주.....미아.......???
복도는 와이트가 병원 같다고 말했던 것처럼 깔끔한 흰 타일 바닥이고 벽은 옅은 미색, 문은 하늘색으로 칠해져있습니다.`
와이트:조심...해야겠어요. 우선은 가까이 보이는 문부터 들어가볼까요?
그레이:안이 넓으니 헤매면 곤란하겠어. 보통은 건물 안내도 같은 게 로비에 있지 않나...? (와이트의 말에,) 그래. 일단 가까운 곳부터 찾아볼까? (가장 가까운 문으로 가서 손잡이를 돌려 봅니다.)
Snail:(저 잠시만 물 좀 떠올게요ㅠㅠ!! 죄송해요!)
애석하게도 건물 안내도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문을 열면...
Snail:(다녀왔습니다! 서두르다 고영이한테 물을 엎어서....(침착))
산뜻한 하늘색 벽지에 그려진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 자동차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디자인이네요!
바닥에는 푹신한 러그가 깔려있고, 그 위에는 종이쪽지가 한 장 떨어져 있습니다.`
그레이:(방 안으로 들어서며 두리번거립니다.) 애들....방인가..? (러그 위의 종이 쪽지를 발견하곤 와이트를 살살 눌러 잡고 천천히 몸을 낮춰 무릎을 꿇고 앉아 종이를 들어 올려 확인합니다.)
[20% 1/5]라고 누군가 휘갈겨 놓았습니다.
방 안에는 흰 책장이 있지만 책은 없고 빨간 고무대야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책장 옆에는 마찬가지로 파스텔톤인 어린아이 사이즈 책상도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훌쩍훌쩍 우는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듣기나 관찰 판정)
그레이:
관찰력
기준치:
51/25/10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는데....
책장과 책상이 있는 쪽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와이트: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바온 (GM):와이트도 잘 모르는 걸로
Snail:소통이 안되는 커플...
바온 (GM):둘다 남의 말을 잘 안듣기는 하죠
그레이:이 근처에서 들린 거 같았는데.... 와이트는 들었어? (책상 쪽으로 갑니다.)
Snail:책상을 더 살펴볼 수 있나용?
깔끔하게 정리된 낮은 책상입니다. 위에 동화책 한 권과 귀여운 뇌 캐릭터가 그려진 필통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이건…무슨 캐릭터지? 혈관이 팔다리처럼 돋아있는 생김새가 약간 흉물스럽게 느껴집니다. 캐릭터 산업은 어디까지 가는걸까...`
그레이:.........이게 뭐야.... 덩어리...? 가 그려진 건가...? (눈을 가늘게 뜨고 필통을 들어 이리저리 살핍니다.)
무언가 들어있는 것처럼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Snail:옛날에 귀엽다는 분장도 지금 보면 크리피하지 않나용? 헉
그레이:안에 뭐가 들었나? (펜이겠지 싶지만 혹시나 싶어 필통을 열어봅니다.)
클립과 송곳, 파란색 열쇠가 들어있습니다.`
훌쩍거리는 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그레이:열쇠...?? (혹시 모르니 열쇠를 바지 주머니에 챙깁니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만 와이트가 더 중요합니다.) 아까 그 20%는 무슨 뜻일까? 와이트, 책상에 내려 줄까? (책을 살피며 묻습니다.)
Snail:와이트 여럿 모으면 어떻게 데리고 다니죠..... (쓸데없는 걱정)
와이트:아마 제가 5명으로 나뉜...걸 말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여기가 편해요! (작가님의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간다.)
책은 펼쳐보면 크레파스로 그림일기처럼 그려진 얇은 동화책입니다.
책의 제목은 [ 뇌 구매 소녀 ] 라고 되어 있습니다. 쪼막만한 소년이 돌아다니면서 신선한 뇌를 구매하는 내용이에요.
그레이:그래....? (작게 웃고는 책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일기장...? (페이지를 넘기며 읽어봅니다)
'큰일이다, 뇌를 사지 못하면 집에 돌아갈 수 없는데...'
...아니, 이 동화책 뭐지? 어린 아이들에게 뭘 읽게하는거야? 호러잖아?`
그레이:....... 아, 이 필통에 그려진 것이 뇌였구나. 뇌를 사고 팔다니,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네. (책을 덮습니다.) 그나저나 소리가... 가까운데.... 아. 서랍인가? (책상 서랍을 열어봅니다.)
Snail:(알고보니 책에 엄청난 힌트가 있었는데 그냥 넘겼다든지)
서랍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상 아래에 낯익은... 통조림이 있습니다.`
그레이:....! (책상 아래의 통조림을 발견하고 몸을 낮춰 통조림을 책상으로 가져 옵니다.) 와이트! 와이트?? (통조림을 콩콩 두드려 봅니다.)
안에서 와이트 목소리로 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그레이:아이고, 와이트! (당황한 손길로 급하게 통조림 뚜껑을 엽니다.)
와이트:(작가님의 포켓에서 고개 빼곰) 나머지 저 중 한 명이 들어있나 봐요!
Snail:나머지 저래 ㅠㅠ 귀여워 죽겟어요
뚜껑을 열면... 울고 있었는지 눈가가 붉고, 잔뜩 겁먹은 표정의 와이트가 보입니다.
와이트(소심):훌쩍, 누구.. (눈을 찌푸리다가) 작가님...?
Snail:으아아...
그레이:......와이트? (조심스레 통조림 안에서 와이트를 꺼내어 책상 위로 올려줍니다.) 괜찮니? 아픈 곳은 없고?
와이트(소심):(불안한 표정으로 방안을 살핀다.) 저, 저는 괜찮아요....
와이트:(저 와이트가 별로 탐탁지 않다. 뭐야, 멍청한 표정이나 하고!)
그레이:(안도의 한숨.) 다행이구나. 혹시 다른... 나머지 다른 와이트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니? (가슴팍의 와이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와이트:(째릿!)
Snail:인사이드아웃 생각나네여
와이트(소심):(도리도리) 기계에 문제가 생겼으니까 그때까지 통조림에 보관해놓는다고 저희... 그러니까 저랑 다른 쪼끄만 저들을 통조림에 넣은 건 아는데,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작가님, 저, 저도 데려가실거죠? 저 혼자 두고 가실 거 아니죠...?
그레이:(놀란 표정을 확 풀고 웃어줍니다.) 당연하지. 내 남편인데. 그럼 다른 방으로 같이 가볼까? 어떻게... 재킷 주머니에 들어올래? (와이트에게 두 손을 내밉니다.)
Snail:바온님 극한 마스터링.....(송구)(송구)
와이트(소심):헤에.. (안심했다는 듯 웃다가 작가님의 손 위로 척척 기어올라간다.)
와이트:작가님! 여긴 두 사람이 들어가기엔 좀 좁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 있는데 그때마다 주머니에 넣을 수는 없잖아요.
Snail:ㅇ이고 귀여워 아....아이고.. 사우지마라...
다른 속셈이 있는 것 같지만... 맞는 말입니다. 처음 통조림에서 나온 와이트와 소심한 와이트 말고도 4명이나 더 있으니 자켓 주머니가 모자랄 겁니다.`
그레이:(울보 와이트를 들고는,) 그렇지. 하지만 내 재킷엔 주머니가 많거든. 후후. (어쩐지 뿌듯한 표정으로 일단 오른쪽 주머니에 와이트를 조심스레 넣어 봅니다.)
와이트(소심):(만족만족)
Snail:그게 주머니가.... 남자 재킷엔 많은데... 겉에 세개 안에 두개 있지 않아요? 하지만 뭔가 바구니 같은 걸 찾으면 더 좋긴 하겟어여
그레이:......아니.... 그건 아닌데.... (통조림을 살짝 들어 올려 대야 안에 넣습니다.)... 너는 계속 일 보고 있어. 난 여길 좀 둘러 볼 테니까. 원고는 무사히 돌아가면 줄, (어쩐지 데드 플래그 같아 말하다 말고 입을 다뭅니다.)
와이트(독촉):그 전에 여기 이 부분 상의할게 있는데요...! (쪼그만 원고를 쥔 손이 통조림 밖으로 나와 흔들린다.)
책상 위에는 양장 서적이 몇 권 올려져 있고, 곁에 안경집이 떨어져 있습니다.
서랍에는 종이 쪽지가 반쯤 삐져나온 채 낑겨있네요.`
그레이:아이구.... 그래, 그래. (통조림에서 와이트를 꺼내 책상 위로 내려 놓습니다.) 어디? 어느 부분? (작은 원고를 보려고 눈에 힘을 주지만 금세 침침해집니다.)
Snail:흐흑 귀여워 ㅜㅜ
와이트(독촉):여기 이 부분을 보시면... (원고를 이쑤시개처럼 작은 연필로 가리키지만 작가님에겐 글씨가 너무 깨알 같다. 찡그린 작가님의 눈을 보고 크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 문단을 읽는다.) '블랙이 어두운 골목을 빠져나와 모퉁이를 돌았을 때 저 멀리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에 비명소리와 함께 사이렌 소리, 현장으로 달려가는 경찰차를 추가해서 박진감을 주면 어떨까해요.
그레이:(흐린 눈을 비비면서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그, 그래. 그러자. 경찰차는 잘 안 다니는데 어지간히 큰일이 났나 보지...? (서랍을 열어 봅니다)
와이트(독촉):주변을 순찰하던 걸로 하죠. 아슬아슬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블랙이 경찰차를 비웃듯이 쳐다보면 멋지잖아요! (아이디어를 작은 원고에 작은 연필로 적어놓는다.)
쪽지에는 [20% 1/5,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제외하고 젤리 안에 넣으세요.]라고 쓰여있습니다.
서랍 안에는 단단한 망치와 피크닉 바스켓이 있네요.`
그레이:(여전히 블랙을 멋져하는 와이트가 귀여워서 피식 웃어 주고는 쪽지를 읽습니다.) 젤리가... 요새 유행하는 jell-O같은 건가? 와이트를 먹을 것도 아니고 도대체가.... (쪽지는 놔두고 피크닉 바스켓을 열어 봅니다)
Snail:그... 집 지붕 같은 거 달린 그 바구니 맞죠? 거기 와이트 넣으면 더 귀엽겠어여
바온 (GM):젤로가..유행하는 시대였죠 참...(모든 것을 다 젤리로 만들던거 떠오름)
네 뚜껑달린 그거예요
Snail:뭐지... 나중에 하나 빼라고 할 거 같아서 무서운데...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널널하고, 뚜껑도 달려있어서 와이트들을 넣고 다니기 좋아보이네요!
그레이:이야, 이건... 좋은 것을 얻었네. 와이트 히스만 기자님들? 이쪽으로 이사하실까요? (책상 위로 바스켓을 올리고 장난스레 묻습니다.)
와이트:(도리도리)
와이트(소심):전 거기로 갈래요오...! 거기가 더 안전해보이니까...
와이트(극단):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곳은 싫은데요.
와이트(독촉):전 집중할 수 있게 조용하기만 하면 어디든 상관없어요.
그레이:좋아. (오른쪽 재킷 주머니의 와이트를 바구니 안으로 조심스레 넣어줍니다.) 음..... 뚜껑 열어줄게. 가장자리로 나와서 있으면 될 거야. (대야 안의 와이트와 원고를 검토중인 와이트도 바구니로 넣습니다.)
(뚜껑을 열어 어떻게든 고정해 봅니다.)
모두가 만족할 법한 자리배치를 했습니다.
Snail:리본 같은 거 달려있겠죠....?
뚜껑은 작대기를 세워 고정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뚜껑을 고정한 후에 책상에 놓인 책을 살핍니다.) 여기도 무슨 뇌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얘기나 적혀있으려나...
가장 위에 있는 책은 인간의 성격에 대한 책입니다. 외향과 내향, 이성과 감성, 충동과 계획 등 기준을 갖고 성격을 분류하는 내용이네요.`
바온 (GM):mbti입니다
Snail:.....
그레이:사람 속이 이렇게 뚝딱 나뉘는 건가...? (말은 그렇게 하지만 흥미롭게 살펴보다 책을 덮고 그 아래에 있는 책을 살핍니다.)
인간을 나누는 방법에 대하여 적힌 책 입니다. 잠깐... 인간을 나눈다니? 이성판정 (0/1)`
바온 (GM):더 엄청난 것이 나왔습니다
분류하는 나누다가 아니라 분리하다의 나누다입니다..
그레이: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이미 증거를 봤기 때문일까요(흠
해부학적인 방식으로 나누는 것과 정신적인 방식으로 나누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있는 것 같…지만 당신의 지능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강 와이트가 이런 식으로 나뉜 것은 아닐까? 하는 정도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 아니......이게 뭐...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책을 덮습니다.) (바구니 안의 와이트들을 보고 탄식을 흘립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와이트:무슨 일인데 그러세요?
Snail:아 저는 소고기 부위표 같은 건 줄 알았어요
한 명이 그러자 다른 와이트들도 와글와글 고개를 내밉니다.`
바온 (GM):해부학적인 거는 그렇게 나누겠죠
그레이:(이걸 와이트에게 보여줘도 되는지 잠시 고민하다가, 말합니다.) 사람을 분리하는 내용이 담긴 책인데, 내 생각엔 이걸 토대로 너희가 이렇게 나뉘게 된 것 같아. 읽어 보겠니?
Snail:MBTI였다니 넘 충격인ㄷㅔ요
와이트:보고 싶어요! 하지만... 책이 너무 큰데요? 저희가 본다고 읽을 수 있을까요?
바온 (GM):성격분류라고 하니까 mbti가 생각나서요ㅋㅋㅋ 근데 꼭 그거대로 지금의 와이트들을 나눈 건 아닙니다
그레이:그것도 그러네. 일단 다른 와이트를 더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으니까.... (잠깐 망설이다 책을 바구니 안에 넣습니다.) 좀 좁아도 이해해줘, 미안. (망치가 필요할까 고민하다, 방을 더 살피기로 합니다.)
이건가? (안경집을 열어 봅니다.)
열어보면 남색 열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에 손바닥만한 라이터가 들어있네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관찰판정)`
그레이:
관찰력
기준치:
51/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온 (GM):책 두 권 더 있어요!
이건 진짜 라이터가 아니라...라이터 모양의 수류탄입니다.`
Snail:...뭔...
그레이:...이거... 설마 폭탄인가...? (꺼림칙한 표정으로 라이터를 바구니 안에 넣고 열쇠를 주머니에 챙깁니다.) 음...... 어떻게 동작하는 거지? 와이트, 이걸 좀 살펴봐주겠니? (가장자리에 있던 와이트에게 라이터를 맡긴 뒤 다른 책을 집어 듭니다.)
하필...극단적인 와이트 손에 들어갔습니다. 그 와이트는 아주 흥미롭다는 얼굴로 라이터(폭탄)을 살핍니다.
그레이:(저 친구가 잘 알 것 같아 맡겼는데, 별일 없겠지....) (식은땀을 흘립니다.)
그 책은 설계도와 각 부품에 대한 설명이 있는 걸 보면 어떤 기계를 만드는 법에 대한 것 같은데...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지만, 대강 사람을 깔끔하게 정신적인 방식으로 나누는 기계인 것 같습니다.
와이트가 말한 이상한 기계라는 건 혹시...?`
Snail:아이고...
바온 (GM):이번 방까지만 보고 오늘 플레이는 여기까지 할까요? 아직 두 명의 와이트가 더 남았지만요.
Snail:조아용! 앗 역시 두 명 더 있구나..... 하나 더 있는줄 알았어요 ㅠㅠ
바온 (GM):와이트(기본)이 깨어보니 자기 말고도 다섯 명 더 있다고 했으니까요ㅋㅋ
그레이:...이게 와이트가 말했던 그 고장난 기계에 관한 책인 것 같네. 이 책을 챙기는 게 더 낫겠다. (바구니에서 꺼림칙한 책을 빼고 방금 읽은 책을 넣습니다.)
책의 맨 뒤 면지에 [오른쪽 끝방]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바온 (GM):이걸 깜빡했네요 이제 책 한 권이 남았습니다
그레이:오른쪽 끝에 있는 방.... (중얼대며 외웁니다.) 자, 이제 책이 한 권 더 있고... 책장이... (한숨을 폭 내쉬고 마지막 책을 펼칩니다.)
앞서 다른 방에서 읽었던 동화들보다 삽화가 좀 업그레이드 된 책 입니다.
이런 걸 양장으로 만들다니… 지구에게 실례잖아요.
넘겨보면 신선한 뇌를 공급받지 못하고, 짝사랑만 하다가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대뇌피질의 공주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더 이상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이런 괴랄한 동화책을 누가 읽는거야?`
Snail:신선한 뇌....!
바온 (GM):그 책이 마지막이니까 반응 보고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그레이:......하긴, 요새 노숙자 시체를 가져다가 해부 실험을 한다고 난리 났던 대학병원 이야기도 있고.... (혀를 차고 책을 덮습니다.)
바온 (GM):아 근데 와이트(기본)까지 다 바스켓에 담은 건가요?
Snail:아뇨 기본 와이트는 가슴에 있어용 바구니에는 세 명!이랑 책이랑 수류탄이랑...
바온 (GM):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아니 물건도 다 넣은 건가요 와이트들이랑 같이...(조금 충격
Snail:......??? 앗 근데 애들이 가지고 있는 게 더 안전할 거 같아서 ㅠㅠ
바온 (GM):음... 근데 안에서 물건들이 흔들리면...
Snail:(침착) (침착) (침착못함)
바온 (GM):뭐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진 맙시다
전 피곤해서 얼른 누워야겠어요...(허름
Snail:그냥 놓고 갈까요..... 네...
아이고 얼른 쉬셔요 앗 내일도 8시인가여? 아님 오후?
바온 (GM):작가님이 바스켓이 흔들리지 않게 조심해서? 움직이면 되겠죠
언제부터 가능하신데요?
Snail:저는 점심 먹고 2시 이후쯤요?
바온 (GM):음 그럼 3시부터 시작하죠!
Snail:좋아요!
바온 (GM):넹 그럼 내일봅시다!
Snail:푹 쉬시고 내일 만나요! 감사합니다!
바온 (GM):안녕하세요!
Snail:안녕하세여~!
바온 (GM):어제 독촉하는 와이트의 방까지 했고~
Snail:넵!
바온 (GM):뭔가 더 하실게 있나요? 아님 다시 복도로 나가죠 남색 문을 찾아서!
Snail:망치를 챙길지 말지 고민이에요... 에이 그냥 나가자! (함가정신
바온 (GM):좋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그레이과 와이트들은 초록 문손잡이가 달린 방을 나와 다시 복도에 서있습니다.
조금 전 찾은 열쇠가 남색이었으니 이번에는 남색 문 손잡이를 찾아야겠죠. (관찰 판정)
그레이:
관찰력
기준치:
51/25/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바로 옆 방이었습니다.`
그레이:아이구, 바로 옆이네. (바구니를 팔에 끼우고 조심스레 열쇠로 문을 엽니다.)
남색 열쇠로 문을 열면...
방 안은 놀이동산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둥 떠있는 그림의 벽지가 붙어있고, 놀이동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솜사탕 만드는 기계도 놓여있습니다.
방 한켠에 범퍼카 모양 책상이 놓여있고, 벽 아래쪽에는 '작가님을 만나서 신문 연재 제안-신문 연재-최고 부수 달성-단행본 발간-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 받는 작가님과 결혼!!' 이라는… 플랜이 쓰여있습니다.
빨간 페인트로요.`
Snail:아 잠만요 저 현웃 터져서
바온 (GM):이 방의 와이트는 무슨 와이트일까요^^
한 번 맞춰보세요
Snail:크으흐흐흫ㄱ... 읍큭....... 로맨틱한 와이트요?
바온 (GM):음..아닙니다..
이 방의 와이트는…굳이 찾을 필요도 없군요. 제 몸 길이만한 붓을 들고 계획을 덧붙이고 있으니까요.`
와이트(긍정):흐응 흐으으응 흐-흐응- (우사받 흥얼거리고 있음)
그레이:(방안을 조심히 둘러보며 들어서서 책상에 바구니를 내려놓다가 빨간 글씨로 적은 플랜을 보고 말았습니다.) ...이건... 우리 와이트 인생의 기록일까... 아이구. (귀여워라. 하는 뒷말은 삼킵니다.)
와아이트! 여기 있었구나! (반갑게 인사합니다.) 내가 왔단다. 괜찮니?
Snail:흐흑 귀여워.... 사람 죽네
와이트(긍정):작가님! (붓을 든 채 몸을 돌리다가 조금 전 적어놓은 계획 위로 붉게 페인트칠을 해버리고 말지만, 뭐 어때! 작가님이 있잖아!)(작가님 앞으로 달려가 두 팔을 벌리고 폴짝폴짝 뛴다) 어서오세요!
바온 (GM):결혼 다음 계획은 뭐였을까...궁금하겠지만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레이:아이구야...! (폴짝 뛰는 와이트를 조심스레 받아들고 정수리에 쪽! 키스하곤, 들어올려 눈을 맞추고 웃어줍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
Snail:괜히 궁금하네요.... (와이트가 귀여워서 철거된 벽을 보며)
와이트(긍정):헤헤. (자신도 작가님의 코 끝에 쪽 뽀뽀 한다.)
와이트(독촉):(바구니 안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작가님,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저희를 하나로 합칠 방법을 찾아야죠!
그레이:아이구, 방이 덥다.... (어쩐지 화끈해진 얼굴로 와이트를 책상 위에 다시 내려 놓습니다.) 그, 그래. 와이트 네 말이 맞아. 잠시만 기다려 볼래? 방을 좀 둘러봐야겠다. (책상 주변을 살핍니다.)
Snail:이대로 살면 안되나요 (작은 와이트들에 진심이 된 달팽)
바온 (GM):와이트 본인들이...원치 않는데요...?
Snail:....하나가 되자.... 하나가 되면 기분도 좋고... (아무말
보기만해도 신이 나는 디자인의 책상입니다. 위에 작은 수첩, 동화책이 놓여있습니다.
곁에는 물감통이 덩그러니 떨어져있고, 수첩 사이에 종이 쪽지도 보이네요. 책상 아래에는 책가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요새 가구는 정말 재밌게 나오네... (수첩을 들어 사이에 낀 쪽지를 살핍니다.)
[20% 1/5, 조금 넣고 싶은 성격이 있다면 젤리에 넣고 약간만 흔든 다음 다시 꺼내세요. 이후 폐기통에 집어넣고 버튼을 누르면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그레이:...이 성격이라는 게 와이트를 말하는 건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립니다.) 사람을 폐기하라니... 제정신이 아니야... (쪽지를 와그작 구겨 책상 구석에 던져 버리고는 수첩을 펼칩니다.) 다른 메모 같은 게 있으려나?
기계의 사용 방법이라고 적힌 메모가 있습니다. 내용은 불친절하기 그지없습니다.
1. 전원을 켠다. 2. 성격이 빠져나온 젤리를 모두 집어 넣는다.
3. 추가하고 싶은 파우더가 있다면 이 단계에서 뿌리고 배합한다.
4. 버튼을 눌러 작동시킨다. 5. 완성
이게 답니다.`
그레이:...점점 짐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수첩을 바구니에 넣습니다.) 얘들아, 좁지는 않니? ...아. 와이트? 이쪽으로 들어갈까? (긍정맨 와이트에게 바구니를 가리켜 보입니다.)
와이트(긍정):저는 작가님이랑 붙어있을래요! (책상 위에서 폴짝)
마침 책상 옆에 책가방이 있습니다. 어느새 미니 와이트도 다섯이고, 꽤 묵직한데... 어깨에 매는 가방을 사용하는 게 나을지도...?
바온 (GM):하지만 귀여움은...피크닉 바스켓 쪽이 더...
그레이:그래...? 그러면 이쪽으로 들어오자. (울보 와이트가 있었던 오른쪽 재킷 주머니에 와이트를 살살 집어 넣어 줍니다.) 불편하진 않지? (책가방을 봅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고민합니다.)
Snail:너무 짐 보따리가 많으면 웃길 거 같아요... 지금도 충분히 웃기지만 ㅋㅋㅋ
바온 (GM):작가님의 팔은... 건재할까요?
건강판정을 해보죠ㅋㅋㅋ
그레이:책을 저기에 넣고...등에 가방을...... 아냐 번잡스러워... (구시렁구시렁)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와이트(긍정):아주 포근해요! 꼭 작가님의 복슬복슬한 머리카락처럼!(유쾌하게 외친다)
그레이:(허름한 표정)
4명의 와이트에, 라이터 폭탄에, 기계에 대한 책까지 들고 다니려니... 팔이 아프긴 합니다.`
그레이:(침착한 표정으로 책을 바구니에서 꺼내 책가방에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는 바구니 안의 와이트들에게,) 얘들아. 책가방으로 이사하면 어떨까? 내가 나이가 있다보니 팔이 좀 아프네....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그치만 백팩에 들어 있으면 무섭긴 하겠네.... 어쩐다...?
와이트(소심):무섭지만, 작가님이 힘드신건...싫으니까 참을게요오...
와이트(독촉):그쪽이 더 탑승감이 좋은가요? 여긴 좀 비좁아서요.
와이트:작가님 그러게 제가 평소에 운동 좀 하라고 했잖아요.
그레이:......아니.... 나는.... 운동 중독이라니까.... 매일 스트레칭 하잖아...
와이트(극단):그건 운동이라고 볼 수 없죠! 밖에서 좀 뛰고, 근력운동도 하고! 단 것도 좀 줄이고!
바온 (GM):사실 일중독 와이트가 원인이긴 하지만
그레이:....(아랫입술을 삐죽 내밀고 와이트 둘을 백팩 안으로 잘 넣어 줍니다. 답답하지 않게 가방 입구를 열어 두고, 책상 위에 올려 둡니다. 터프한 와이트를 왼쪽 재킷 주머니에 넣어 버리고,) 일단 다, 다음 열쇠를 찾아 보자고. (티나게 화제를 돌립니다.)
와이트(극단):작가님!! 지금 일부러 그런거죠!(웽알웽알)
바온 (GM):아직 책상 위도 다 살피지 않았습니다
그레이:으아..안들린다 안 들려.... 어이구 여기 채, 책이 있네...! (다급한 손길로 동화책을 펼쳐 읽습니다)
완성된지 얼마 안 된 동화책입니다. 잉크도 다 마르지 않았어요!
내용을 살펴보면 무도회를 마치고 뇌를 떨어트리고 간 공주를 찾아가 신선한 뇌를 실험에 기부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왕자의 이야기입니다.
이쯤 되면 고소당해도 할 말 없는 거 아닌가요?`
Snail:아니.........넘 신선한데요...
바온 (GM):이런 고어한 스토리...괜찮은건가요
그레이:참 일관적인 테마야.... 공주는 뇌가 없이 어떻게 집으로 돌아간 거지...? (동화책을 덮어 내려두고 물감통을 열어 살핍니다.)
Snail:작가님이면 괜찮으실 거 같아여 저같은 애는 보면 책 던지겟지만...
안에 보라색 열쇠가 들어있습니다.`
그레이:아. 열쇠가 있네... (주머니에 열쇠를 챙기고 방을 휘 둘러 봅니다.) 볼만한 건 다 찾아 본 건가?
그런 것 같습니다.
바온 (GM):잠깐 호구조사 좀 하고 갈게요
Snail:네네
전 짐을 챙길게요....()
바온 (GM):기본 와이트는 어디있는..거죠?
Snail:플레인 와이트는 행커치프 주머니 (왼쪽 가슴)
극단적 와이트는 왼쪽 재킷주머니에 긍정와이트는 오른쪽 주머니에 있어용
소심 독촉 와이트 둘은 책이랑 같이 백팩안에!
바온 (GM):넹 다 정리됐네요
이제 미니 와이트도 하나만 남았습니다. 어서 찾으러가죠!
그레이:(바구니에서 수첩을 꺼내 백팩에 넣고, 라이터 모양 수류탄을 들고 잠깐 고민하다가 왼쪽 재킷 주머니에 같이 넣어 줍니다. 조심스럽게 책가방을 뒤로 맵니다.) 얘들아, 책에 눌리지 않았지? 다음 방으로 나갈게?
(살살 걸어 방문을 닫고 복도로 나옵니다)
괜찮다고 와글와글 대답합니다.
바온 (GM):관찰판정해보죠
그레이:
관찰력
기준치:
51/25/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
바온 (GM):와이트가 나설 차례군요
와이트: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기에요 작가님!
바온 (GM):(정말 유용하다
그레이:고마워, 와이트! (와이트가 가리킨 문으로 향합니다.)
Snail:일글다왙제 좋은 거 같아요
방문을 열자 보이는 내부는... 난장판입니다. 아니, 끔찍하기 그지없습니다.
Snail:헉..
옆으로 쓰러진 스탠드가 방안을 희미하게 밝히고 있고, 탁자는 엎어져서 그 주변에 플라스크였던 것 같은 유리조각이 굴러다닙니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합니다. 아마도... 치사량으로 추정됩니다.`
그레이:......!! 아니, 이게 무슨.... (백팩을 벗어서 문 옆 벽에 기대어 세워 두고 유리조각을 피해 다니며 방을 살핍니다.) 이게.. 피인가...? (조심스레 몸을 굽혀 바닥의 액체를 손가락으로 찍어 가까이 살핍니다.)
...와이트는....?? (불안한 표정)
조금 굳은 피입니다.`
어두워서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관찰판정`
그레이:...와이트? 와이트..!! (방을 돌아다니며 와이트를 부릅니다.) 여기 없으면 어딜 찾아야...
관찰력
기준치:
51/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어디에 있는 거야...
불러도 나오지 않네요. 천천히 찾아봅시다.`
그레이:그레이 헌트... 침착하자... (덜덜 떨리는 손으로 스탠드를 일으켜 세워 방을 밝힙니다.)
전등갓에서 쪽지가 떨어집니다. 조금 전보단 낫지만 여전히 어둑합니다.`
그레이:이게 여기에서... (전등쪽으로 쪽지를 가져다 대고 내용을 읽어 봅니다.)
[20% 1/5. 추가하고 싶은 파우더는 적당하게. 성격이 모두 빠져나오면 솜인형으로 변하니, 놀라지마세요.]
그레이:...솜인형... (인형이 된 와이트를 상상하다가, 고개를 내젓고 쪽지를 구겨 내던진 후 전등에서 갓을 분리해 봅니다.)
Snail:떼면 좀 밝아지나요?
바온 (GM):아뇨 그다지...
그레이:그다지 밝은 전구가 아니네. 이를 어쩐다. (전등의 전선쪽을 살핍니다.)
Snail:전원선이 있는 형식인가용? 들고 다닐 순 없나..
콘센트에 꽂혀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 저기, 익숙한 통조림이 있습니다.`
스탠드는 테이블이 있는 방 가운데까진 끌고올 수 있지만, 전선 길이 때문에 곳곳으로 들고다니는 건 무리입니다.`
그레이:....아! (스탠드를 당겨 테이블 쪽으로 끌어다 놓고 통조림 쪽으로 걸어가서 통을 들어 올립니다.)
Snail:통조림이 책상 위에 있어요?
바온 (GM):아뇨 콘센트 쪽에
안에 웅크리고 있는 와이트가 보입니다.`
그레이:(통조림을 들고 책상 위로 올려놓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와이트를 살핍니다.) ...와이트? 와이트?
와이트(우울):(멍한 눈으로 작가님을 올려다보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그레이:(일단 와이트를 조심스레 통조림에서 꺼내줍니다.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와이트. 어디 아픈 거야? 괜찮니?
와이트(우울):(힘없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대답할 힘도 없나봅니다. 이대로 잠시 쉬게 두는 게 좋겠습니다.`
그레이:.....그래...괜찮다니 다행이다.... (책상 위에 와이트를 눕혀주고 책상 위를 살핍니다.)
바온 (GM):엎어져있는데 세운건가요?
Snail:아뇨 일케.. 그.. 아... 바로 눕혀줬어요
바온 (GM):아니 탁자요 엎어져있다고 했잖아요
Snail:괄호가 안 쳐지는구나.....탁자를요......? 아..(참담
그럼 아직 와이트 안 꺼냈다고 할게요 ㅠㅠ 엉엉... 죄송해여
바온 (GM):아뇨 그냥 탁자를 세운 걸로 하죠 와이트가 안나왔다고 하는 쪽이 더 헷갈려요
Snail:좋아요...ㅜㅜ
탁자 근처에 찢어진 동화책과 실험 일지 같은 것이 널려있습니다.`
그레이:(찢어진 책과 일지 같아 보이는 것을 주워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스탠드 가까이로 들고 가 실험 일지를 먼저 읽어 봅니다)
기계 제작에 대해 다루고, 끝부분에서는 임상실험이라고 하면서 와이트를 여섯 조각으로 나눈 과정과 결과가 적혀있습니다.
"실험체 1호는 모든 성격을 조금씩 포함하고 있는 오리지널, 극단, 긍정, 우울, 소심, 그리고 독촉하는 성격으로 나뉘었다..."
담담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뇌를 달라고 요구하게 만드는 걸 잊어버렸다!!!! 긴급 업그레이드 후 다시 작업하자. 일단 급한대로 아는 사람 집에 보내놓고..." 라고 적혀있습니다.`